카카오톡은 이 기능을 왜 만들었을까?😡
작성자 굿모닝마이브랜드
굿모닝 마이 브랜드
카카오톡은 이 기능을 왜 만들었을까?😡

상사 눈치 보이는 ‘입력 중…’, 알고 보니 체류 시간 늘리기 전략?
아티클 세줄 요약📝
-
카카오톡이 ‘메시지 입력 중 표시(…)’ 기능을 넣었는데, 사람들은 눈치 보이고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많아.
-
겉으론 대화 편의를 위한 기능이지만, 실제론 체류 시간을 늘려 수익을 올리려는 계산이었지.
-
이제 카카오는 카톡을 ‘디지털 스타필드’로 키워, 사람들을 앱 안에 오래 머물게 하려고 해.
🌀"응? 이게 뭐지??"
2025년 5월, 카카오톡은 조용히… 그러나 확실히 사람들의 일상에 한 줄의 긴장을 추가했어. 바로 그 ‘메시지 입력 중 표시’ 기능 이야기야. 상대방이 메시지를 쓰고 있다는 걸, 말줄임표(…)로 보여주는 기능이지. 이 기능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야.
물론, “답장 기다릴 때 상대가 타이핑 중인 걸 알 수 있으니까 좋지!” , 대화 흐름이 자연스러워질 것 같아!” 이런 반응도 있었지만. 근데 지금 사람들 사이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말은 “왜 굳이 이 기능을 추가해...? 부담스럽게..” 거든.
🥸카카오: 크흠, 이용자 여러분들 진정하세요..! 저희가 이 기능을 만든 이유는 바로 여러분들을 위함입니다.
카카오의 공식 해명은 다음과 같아. “말이 엇갈려서 서로 못 알아듣는 상황을 막고, 대화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함.”이라고 말을 했지. 물론 틀린 말은 결코 아니야.

인스타에 이미 탑재 되어있는 기능
특히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왓츠앱 같은 글로벌 메신저들은 이미 이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거든. 그러니 카카오톡이 이제서야 도입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보였고. 하지만... 진짜 이유가 그뿐일까?🤔
💰카카오의 진짜 속셈은 바로… "돈"
2025년 5월 8일,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여러 명이 동시에 전화로 하는 회의)에서 하반기에는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20%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어. 다시 말해 지금 사용자들의 카카오톡 체류 시간이 적으니, 새 기능을 넣어서 체류 시간을 20프로 늘리려고 이 기능이 추가된 거지.
진짜 이유는 당연하게도 "돈" 때문이야.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얼마나 오래 머무느냐’가 카카오에게는 돈이 되거든. 잘 알겠지만 광고 비즈니스의 기본 공식은 정말 간단해. 사용자가 오래 머물수록→더 많은 광고를 보여줄 수 있고→그래서 사용자가 광고를 많이 누르면?→돈을 많이 버는 거지. 그럼 카카오는 당연히 사용자들이 오래 머물게 해야겠지?
🔎여기서 잠깐, 카카오의 경제적인 상황을 들여다 보면…
겉으로 보면 카카오는 괜찮아 보여. 2023년에는 매출 8.1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지. 그런데 속을 들여다보면, 상황은 달라. 카카오의 2023년 영업이익률은 6%대. 반면 같은 해 네이버 영업이익률은 약 15%대야.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지. 네이버가 1번 일할 거, 카카오는 2번 넘게 일해야 하니까 매출은 늘었어도 실속이 낮은거야. 영업이익률이 적다는 건 돈은 벌리는데, 남는 게 별로 없는 구조고. 이건 장기적으로 굉장히 위험한 신호야.

출처: 카카오 2024년, 2025년 1분기 실적발표(IR 자료)
카카오의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은 1,054억 원. 작년보다 약 12%나 줄었어. 매출도 1조 8,637억 원으로, 약 6%가 감소했지. 그러니까 카카오는 “작년보다 덜 벌었고, 남는 돈도 적어졌다” 는 거야. 숫자만 보면 아직 돈을 잘 벌긴 하지만. 중요한 건, 계속 우상향하던 카카오가 지금은 속도가 꺾였다는 거지. 분명 잘 나아가는 배여도 갑자기 속도가 느려지면 위기 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잖아?
📉현재 카카오의 아픈 손가락은 바로 “콘텐츠 부문”
특히 이번 분기 실적이 흔들린 진짜 이유는, 딱 잘라 말하면 콘텐츠 부문이 크게 무너졌기 때문이야. 2025년 1분기 콘텐츠 전체 매출은 8,707억 원. 작년보다 무려 16% 줄었어. 카카오 전체 수익에 큰 구멍이 뚫린 셈이지. 음원, 웹툰, 웹소설, 미디어, 게임 부문에서 모두 매출이 줄었어. 심지어 드라마, 예능을 담당하는 미디어 쪽은 매출이 21% 줄고, 게임은 신작도 없고, 기존 게임 유저도 떠나서 매출이 40% 급감했어. 말 그대로 심각한 수준이야. 성과가 좋지 않은 거지.
📱믿을 건 역시 카카오톡 뿐?
이 와중에 카카오톡 플랫폼 사업은 오히려 7% 성장해서, 5,5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찍었어. 톡비즈(광고·채널·선물하기 등) 덕분에 그나마 실적 방어가 된 셈이야. 하지만 콘텐츠 부문이 너무 크게 줄어서 카카오톡 하나로는 전체 실적을 다 끌어올리긴 어려웠지. 그래서 이번 ‘메시지 입력 중 표시(…)’ 기능은 성장하는 카카오톡의 수익성을 더 끌어 올리려는 전략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
💡카카오의 대책→ 온라인 스타필드를 만들자!
너는 스타필드 가면 뭐해? 밥 먹고, 쇼핑하고, 영화 보고, 카페 들르고, 심지어 키즈카페까지 있잖아. 그냥 하루 종일 거기서 다 해결되게 만들어놨어.
카카오가 지금 하려는 것도 똑같아. 콘텐츠는 흔들리고, 카카오톡 하나만으론 부족해진 상황에서 카카오는 아예 ‘카톡 안에서 하루를 다 살게 만들자’는 전략을 꺼낸 거야. 그래서 2025년 하반기부터는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발견 영역’이라는 공간이 생겨. 거기서 친구랑 대화하다가 바로 웹툰 보고, 쇼핑하고, 뉴스 읽고, 숏폼 영상까지 볼 수 있게 만드는 거지. 말 그대로 카카오톡 안에 ‘디지털 스타필드’를 만드는 거야. 채팅만 하는 앱이 아니라, 머무는 앱, 슈퍼앱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거지.
🤖나도 AI있다, 바로 카나나!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사진 출처- CIO
그리고 여기에 카카오의 진짜 비밀 무기가 하나 더 붙는데, 그게 바로 AI야. 카카오는 ‘카나나’라는 챗봇을 만들었어. 지금은 시험 중인데, 단톡방이나 1:1 채팅방에서 일정도 잡아주고, 대화 요약도 해주고, 상황에 맞는 정보도 똑똑하게 추천해줘. 예를 들어 “우리 다음 주에 언제 볼까?” 하면 카나나가 자동으로 날짜 정리해주고, “오늘 뭐 먹지?” 하면 근처 맛집도 척척 알려줘.
쇼핑 도와주는 AI, 동네 장소 추천해주는 AI도 곧 붙을 거고, 심지어 오픈AI(챗GPT 만든 회사)랑 손잡고 AI 기능을 카톡이랑 쇼핑, 금융까지 전부 넣겠다는 계획이야. 결국 카카오는 단순히 대화만 하는 메신저에서, AI가 챙겨주는 똑똑한 생활 도구로 진화하려는 거지.
그냥 톡만 하러 들어왔다가, 웹툰 보고, 쇼핑하고, 카페 추천받고, AI한테 일정까지 받게 되면? 나갈 이유가 없는거야. 그게 바로 카카오의 전략이야. 사람들을 카카오톡 안에 오래 붙잡아두는 것. 그래서 광고도 더 보여주고, 쇼핑도 연결하고, 돈도 자연스럽게 버는 구조가 되는 거지. 한마디로, 카카오톡을 디지털 스타필드로 바꾸려고 해.
💬우린 왜 ‘메시지 입력 중 표시’ 기능이 불편하게 느껴질까?
사람들이 ‘메시지 입력 중 표시’ 기능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 단순히 기능 때문만은 아니야. 요즘 사람들은 누군가가 나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느낌, 감정까지 들키는 듯한 기분에 쉽게 지치거든. 원래 카카오톡은 눈치 안 보고 천천히 답장할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 이제는 ‘입력 중’ 점 세 개가 그 편안함을 깨고 있어. 아직 보내지도 않은 말을 이미 상대에게 들킨 느낌, 솔직히 좀 부담스럽잖아. 어려운 상사하고 카톡을 나눈다고 생각해봐, 그 압박감은 으... 장난 아니거든.
하지만 카카오 입장이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야. 지금 수익 구조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체류시간을 늘리는 건 가장 현실적인 생존 전략이니까. 결국 이 기능도 사용자 편의라는 이름 아래, 광고와 쇼핑으로 이어지는 시간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었던 거지. 이건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니라, 우리 시간을 플랫폼 안에 붙잡기 위한 조용한 전쟁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