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 나는 왜 이 길에 서 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팬지오디가 아니지만 ‘길’은 적게 잡아도 그동안 오천 번 정도 재생한 노래중 하나입니다.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의 착잡한(?) 기분을 잊을 수가 없는데, 다시 들어보니 정말 대단한 노래였던 거예요. 최근에 god가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를 열었는데, 거기서 ‘길’ 무대를 선보였다고 해요. 제가 만드는 뉴스레터 <콘텐츠 로그>에서 god 25주년 콘서트에 다녀온 윤혜은 님(<아무튼, 아이돌> 저자)을 게스트 에디터로 초대해 이야기를 긴 들어보았습니다. 다음은 ‘길’에 대한 혜은 님의 감상이에요. “본무대의 마지막 곡은 '길'이었다. 너무 어린 시절의 노래라는 점이 항상 놀랍다. 한참 이 노래를 들었던 때의 나는 물론이고, 그걸 불렀던 god도 너무 어렸다. 모두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지. 순식간에 25년이 지나갔다는 가뿐함마저 든다. '길'은 god의 모든 노래 중 가장 그들다우면서도, 듣는 이로 하여금 (어쩌면 부르는 god 자신들조차도) god를 잠시 잊게 만드는 노래이기도 하다.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여전히 물어오는 저들이 있고 듣는 우리가 있다. 무대와 객석 사이의 거리를 잊고, 그저 각자의 삶의 층위를 헤아리기 위해 모였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뜨거운 마무리였다.” 여러분도 최근에 다시 듣게 된 1세대 아이돌 노래가 있나요? 알려주세요! https://contentslog.stibee.com/p/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