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을 향해 오는 진격의 위험 | 「세계 위험 보고서」 총정리

2026년을 향해 오는 진격의 위험 | 「세계 위험 보고서」 총정리

작성자 주간미래소년

보이지 않는 위험사회

2026년을 향해 오는 진격의 위험 | 「세계 위험 보고서」 총정리

주간미래소년
주간미래소년
@futureboy
읽음 64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발간한 《세계 위험 보고서(Global Risks Report)》를 중심으로 글로벌 위험 트렌드를 분석하고 관점이 담긴 인사이트를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6 세계 위험 보고서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 1월 「2026년 세계 위험 보고서(Global Risks Report 2026)」를 발간했습니다. 세계 위험 보고서는 매년 전 세계가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위험 요인을 분석한 보고서입니다. '학계', '기업', '정부', '국제기구', '시민사회' 전반에 걸쳐있는 1,300명 이상의 전문가로부터 위험에 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모든 위험 요인을 펼쳐놓고 발생 가능성과 위험성을 비교하며 순위를 부여했습니다.

2026년 글로벌 위험 순위

image.png

출처 : Global Risks Report 2026 Infographics

출처 : Fairfax

현재의 글로벌 위험은 지정학적 갈등–사회 분열–기술 리스크가 결합된 복합위기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18%가 지목한 지경학적 대립과 14%의 국가 기반 무력 충돌이 최상위에 위치하면서, 군사적 충돌뿐 아니라 경제·기술·공급망 경쟁으로 확장된 ‘지경학적 경쟁 시대’에 진입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극단적 기상 현상(8%), 사회적 양극화(7%), 허위정보 및 왜곡정보(7%)가 상위권에 위치한 점은 환경 변화, 사회 분열, 정보 생태계 붕괴가 서로 연결되어 글로벌 불안정성을 증폭하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부작용, 사이버 불안정, 정보 왜곡과 같은 기술 리스크가 사회적 갈등과 정치적 불안정을 증폭시키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으며, 불평등·실업·경제 침체와 같은 경제·사회 구조 문제가 이러한 위험을 더욱 심화시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단기적 위험 / 장기적 위험

image.png

출처 : Global Risks Report 2026 Infographics


순위 상승폭이 가장 큰 위험

image.png

출처 : Global Risks Report 2026 Infographics

지정학적 대립은 가장 큰 상승폭과 함께 제일 위협적인 위험에 등극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군사적 충돌을 넘어 경제 제재, 기술 통제, 공급망 재편 등 경제 안보가 결합된 경쟁 구조가 심화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공급망 불안정, 자원 확보 경쟁이 확대가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경제적 위험은 단기적(향후 2년)으로 가장 큰 위험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심각한 위험으로 인식되지 않았지만, 경기 침체(Economic downturn)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은 각각 8 계단 상승하여 11위와 21위에 올랐으며, 자산 거품 붕괴(Asset bubble burst) 역시 7 계단 상승해 18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경기 침체는 전년도 결과와 비교했을 때 심각도가 가장 급상승한 위험으로 지경학적 대립 다음으로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향후 2년 간 부채는 늘어나고, 자산의 거품은 심화되는 가운데, 새로운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세대별 위험 예측

세대별 위험 인식은 공통적으로 ‘허위정보 및 왜곡정보’‘지경학적 대립’을 중심으로 수렴하고 있습니다. 특히 30대 미만과 30대는 정보 왜곡을 가장 큰 위험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이는 디지털 환경에 대한 높은 의존성과 정보 소비 구조의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동시에 ‘극한 기상 현상’과 ‘불평등’을 상위 위험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래 삶의 조건 자체가 악화될 것이라는 구조적 불안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40대 이상부터는 최상위 위험으로 지경학적 대립이 선택되었습니다. 국제질서 변화와 경제, 안보 환경의 불안정을 직접적 위험으로 인식하는 경향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사회적 양극화, 국가 간 무력 충돌, 사이버 보안과 같은 위험이 반복하여 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위험이 특정 영역이 아닌 상호 연결된 복합위기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환경 위험보다 지정학적, 안보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점으로 봐서, 젊은 세대는 환경의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인식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각 세대가 경험해 온 사회적 맥락과 미래에 대한 기대 수준의 차이가 위험 인식에도 반영된 결과입니다.


경쟁의 시대를 가져온 ‘지경학적 대립’

2026년은 ‘경쟁의 시대(Age of Competition)’로 정의 가능합니다. 글로벌 위험은 규모, 연결, 속도 측면에서 나선형으로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어느덧 경쟁의 시대로 진입하였습니다. 현재를 경쟁의 시대로 추동한 강력한 요인은 ‘지경학적 대립(Geoeconomic confrontation)’입니다.

정부 간 다자주의는 후퇴하였고 협력은 힘을 잃고 있습니다. 다수의 국가가 공통의 목표를 위해 제도와 규범 안에서 협력하는 외교방식인 다자주의(Multilateralism)는 후퇴하고 있으며, 다수의 강대국에 의해 권력이 분산된 국제 질서인 다극주의(Multipolarity)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협의 보단 힘의 균형을 추구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폴리크라이시스(polycrisis)’

The Strait of Hormuz is practically closed, only 6 ships manage to pass!

출처 : pamfleti.net

여러 영역의 위험이 동시에 전개되는 ‘폴리크라이시스(polycrisis)’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폴리크라이시스는 위험들이 상호작용하며 더 심각한 위기로 증폭되는 복합적 위기 구조를 의미합니다. 현재 세계는 무력전쟁(kinetic wars)의 격화, 경제의 무기화(economic weapons), 사회분열((fragmentation)의 복합적인 위기를 앓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위험들은 세계 전반에 연쇄적 효과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기존처럼 개별 위험에 대한 대응만으로 해결되기가 어렵습니다. 경제, 사회, 환경, 기술 등 통합적인 대응전략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서로 연결된 구조를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시민 대 엘리트(streets versus elites)

출처 : axios.com

경제적, 사회정치적 양극화의 심화로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경제적 양극화는 단순 소득 격차 문제를 넘어 사회 전반의 불균형으로 확장되며, 정치적 양극화와 결합해 갈등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기존의 엘리트로 구성된 정부, 기업에 실망하고 등을 돌린 시민들의 불만이 누적되면서, 시민 대 엘리트(streets versus elites)라는 대립구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위험은 불평등(Inequality)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응답자들은 불평등을 가장 상호연결성이 높은 글로벌 위험으로 2년 연속 지목했으며, 그다음으로 경기 침체(Economic downturn)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부가 소수에게 집중되고 있으나 다수는 생활비 부담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이 현상으로 경제가 K자형으로 고착되면서 시민과 국가 간의 사회계약이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허위정보 및 왜곡정보(Misinformation and disinformation)가 분열에 일조하기 시작했습니다. 디지털 환경에서 확산되는 왜곡된 정보는 집단 간의 오해와 갈등을 야기시킵니다. 정보의 신뢰성이 약화되면서 사회적 합의는 멀어지고 정치적 갈등은 격화될 전망입니다.

환경에서 멀어지는 관심

작년과 비교할 때 환경 리스크보다 비환경적 리스크의 우선순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향후 2년 전망에서 대부분의 환경 리스크는 순위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극한 기상 현상(Extreme weather events) 은 2위에서 4위로 하락했으며, 오염(Pollution) 은 6위에서 9위로 하락했습니다.

또한 지구 시스템의 중대한 변화(Critical change to Earth systems)와 생물다양성 감소 및 생태계 붕괴(Biodiversity loss and ecosystem collapse) 역시 각각 7 계단과 5 계단 하락하여, 단기적(향후 2년) 전망에서는 리스크 목록의 하위 절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향후 10년) 위험에서 환경적 위험은 여전히 가장 심각한 위험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극한 기상 현상, 생물다양성 감소, 지구 시스템의 변화 등은 장기적 위험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우선순위가 낮은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 환경 위험이 누적되며 구조적 위기로 발전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한국이 직면할 위험

한국이 직면한 위험도 마찬가지로 복잡 위험의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침체가 최상위 위험으로 지목된 점은 고금리, 저성장, 수출 둔화 등 구조적 경제 불안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여기에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이 이어지며, 단순한 경기 문제를 넘어 사회 통합을 위협하는 국면입니다. 경제적 격차는 정치, 사회적 갈등으로 전이되고 있습니다.

한편 극한 기상 현상과 인공지능 기술 위험이 상위권에 위치한 점도 주목할만한 점입니다. 미래 위험은 물리적 환경과 디지털 환경 모두에서 엄습해오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인프라, 산업, 일상 전반에 직접 피해를 주는 현실적 위험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AI 기술 확산은 노동시장 변화, 정보 왜곡, 윤리 문제 등 디지털 위험을 생성하고 있습니다.


진격의 위험

gif, attack on titan, episode 1 and shingeki no kyojin

출처 : animesher.com

얼마 전 1월, 매년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경제 포럼에서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는 냉혹한 세계를 직시해야 한다는 연설을 남겼습니다.

더 이상 세계 질서는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며, 과거 규칙 기반 국제 질서(rules-based international order)는 무너지고, 강대국(Superpower)의 경쟁 속에 중견국(middle power)은 경제, 무역, 군사 모두 열세한 위치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을, 그리고 위기를 타개하고 싶으면 ‘가치 기반의 현실주의’, 즉 자국의 실용을 중시하되 공동체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신뢰의 연합체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극한 기상, 생태계 붕괴, 자원 부족과 같이 불가피하며 불가항력 위험이 우리를 향해 달려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의 위험을 막아줄 완벽한 방벽을 만들어 두어도, 내부에서 불신이 발병한다면 서로 간 폭력과 전쟁에 휩쓸려 안팎 모두 지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방벽 안 세계마저 잃지 않기 위해서는 마크 카니 총리의 말처럼 상황을 직시하고 서로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보이지 않는 위험사회》의 네 번째 콘텐츠였습니다.
꾸준히 발행할 예정이니 관심과 애정을 갖고 구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엔 더욱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오겠습니다.

※ 생성형 AI 출처 : 미드저니

🔮오늘의 행운 메시지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