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여행기자의 기내용 캐리어 짐 싸기 팁 3(+여행 꿀템 추천)
작성자 에디터솔솔
일이 된 여행, 여행이 된 일
6화: 여행기자의 기내용 캐리어 짐 싸기 팁 3(+여행 꿀템 추천)
어쩌다 출장이 아닌 업무가 출장인 여행기자는 과연 어떻게 매번 짐을 쌀까요?
마음만 먹으면 짐 싸기는 5분 만에, 꺼내는 건 1초 만에 할 수 있는 여행기자의 짐싸기 Tip을 소개합니다.
여권, 휴대폰 같이 중요한 물건은 보조 가방에 넣는 걸 전제로 작성했습니다.
짐 부피를 줄여주거나, 짐을 말끔하게 정돈하게 도와주는 도구(예: 여행용 압축 큐브 파우치, 진공압축팩 등)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20인치 캐리어를 사용해 3박4일 여행을 기준으로 짐을 챙겼습니다.
1. 짐 꺼낼 때를 예측해 짐 싸기
캐리어에서 필요한 것을 꺼내려 하면 '그거 어디다 뒀더라?' 할 때가 종종 있지 않나요? 짐을 빈틈없이 채워 넣고 다 챙겼다 한들, 제때 바로 찾을 수 없다면 잘한 짐 싸기라고 보기 어렵죠.
옷을 챙길 때 저는 3원칙을 지키는 편이에요. 1) 바로 찾을 수 있게 2) 최대한 구김이 덜 가게 3) 빼기 쉽게 챙깁니다. 이를 위해선 옷을 돌돌돌 말면 됩니다. 색감과 질감으로 옷을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옷을 바로 찾아 꺼내 입기도 쉽고, 접어서 갰을 때보다 구김도 훨씬 덜 해요.

이때 중요한 건 내장된 손잡이 사이사이에 옷을 꾹꾹 눌러서 넣는 건데요(여름 옷의 경우 20인치 캐리어 기준 보통 4벌까지 넣을 수 있어요). 그러면 최대한 많은 공간을 활용해 옷을 챙길 수 있고 옷을 다 챙겼을 때 전반적인 높이가 같아지기 때문에 그 위에 무언가를 추가로 챙기기에도 좋습니다.

혹시 화장을 한다면 메이크업 제품을 챙길 텐데 이때 스킨케어 제품과 파우치를 구분해 챙기는 게 좋아요. 한데 챙긴다면 욕실에서 사용할 때 메이크업 제품에 물이나 습기가 들어갈 수도 있고, 스킨케어 제품은 대개 묽은 액체류라 샜을 때 섀도우나 파우더류에 직격타를 줄 수 있기 때문이죠. 또 스킨케어 제품과 속옷을 가까이 배치하고, 색조화장품 근처에 양말을 넣는 게 사용할 때 편리합니다.

2. 항상 챙기는 건 미리 준비하기
세면도구, 상비약, 어댑터, 손수건과 모자, 바람막이 등 자신이 여행 갈 때 무조건 항상 챙겨가는 건 미리 준비해 놓습니다. 제게는 여행 필수품만 한데 모아놓은 서랍이 있는데요. 만약 평소 마땅히 보관할 공간이 없다면 캐리어에 넣어둬도 좋겠죠. 이렇게 꼭 필요한 건 미리 챙겨둔다면 짐 싸는 시간을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이때 상비약이나 스킨케어 제품 같은 경우는 유통기한을, 어댑터나 멀티탭 등은 작동 상태를 미리미리 체크해 둬야 합니다.
3. 가능하면 빈 공간 마련해 두기

여행 갈 때 빈손으로 돌아온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면 명심해야 합니다. 기념품을 넣을 캐리어를 사지 않으려면 되도록 캐리어의 가운데 난 지퍼를 기준으로 한쪽 공간은 최대한 남겨두는 게 좋아요. 면세점에서 혹은 관광하다 기념품을 구매했을 때 캐리어에 차곡차곡 챙겨두면 분실 우려도 적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되고 손도 더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혹시 기념품을 사지 않더라도, 입은 옷과 새옷을 구분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으니 마음에 더해지는 여유는 보너스죠. 아무리 해도 빈 공간을 마련하기 힘들다면 장바구니나 에코백 같은 얇고 튼튼한 가방을 챙겨가면 좋습니다.
[번외 1] 짐 싸기를 도와주는 물건들
여행용 압축 파우치 세트: 큐브 형태로 되어 있어 캐리어 내 공간 분리, 빈틈없이 공간을 채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캐리어 내부 크기를 측정 후 구매해야 캐리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요.
여행용 세탁 키트: 장기간 여행 시 혹은 옷을 적게 챙겨가고 싶을 때 간편하게 옷을 세탁하고 재착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캐리어 공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보통 커다란 지퍼락과 일회용 세제가 들어 있는 형태로 물과 세탁물을 함께 넣고 흔들어 세탁하는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번외 2] 캐리어 함께 챙기면 좋은 것
편의점 간편죽 혹은 수프: 간혹 아플 때, 음식이 안 맞을 때가 있을 수 있으니 비상용으로 챙겨가면 좋습니다.
맥가이버 칼(만능칼): 가위, 손톱깎이, 칼, 와인오프너 등이 필요할 때가 종종 있죠. 따로따로 챙겨가기 부담스러울 때 한 번에 챙길 수 있습니다.
손소독 물티슈: 밥 먹기 전이나 소지품이 지저분해졌을 때, 손을 씻기 어려운 상황일 때 등 사용하기 좋습니다.
초경량 양우산(양산 겸 우산): 비가 오거나 햇빛이 쨍할 때를 대비해 우산을 챙겨가야 하지만 무겁다면 초경량 양우산을 챙기면 좋습니다. 레x웍스, 워x프론트 등의 브랜드가 유명합니다.
부직포 슬리퍼: 호텔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그 슬리퍼 맞습니다. 기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거나 혹은 숙소에 슬리퍼가 없을 때를 대비해 챙겨가면 좋습니다.
가벼운 물통: 요즘은 호텔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생수가 기본 제공되지 않고 물통을 활용해 공용 정수기에서 물을 떠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룸에 있는 물통을 사용하기 껄끄러울 때 챙겨가기 좋아요.
접이식 포트: 야식으로 컵라면을 먹고 싶거나, 일회용 밥을 데우고 싶을 때 전자렌지나 뜨거운 물이 없다면 말짱 도루묵인데요! 접이식 포트는 말그대로 접어서 갖고 갈 수 있는 전기 포트라 부피도 크게 차지하지 않고 좋습니다.
휴대용 다리미: 비즈니스 캐주얼, 웨딩 스냅 등을 위해 옷을 챙겨간다면 구깃구깃한 옷을 입을 수 없겠죠. 크기도 작고 가벼워 챙겨가기 좋습니다. 물론 호텔에 다리미가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 보면 좋겠죠.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 이 외에도 나만의 짐싸기 팁이 있다면 댓글로 마음껏 공유해 주세요! 그럼 조만간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