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회사와 프리랜서를 거쳐 찾은 길, '여행기자'
작성자 에디터솔솔
일이 된 여행, 여행이 된 일
1화: 회사와 프리랜서를 거쳐 찾은 길, '여행기자'
안녕하세요. 입사한지 6개월된 따끈따끈한 감자,, 아니고 여행기자 솔솔입니다.
여행 관련 신문과 잡지를 만드는 회사에서 여행기자이자 콘텐츠에디터로 일하고 있어요. 팀원들과 함께 뉴스레터를 보내고,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게 주된 업무입니다. (물론 그 외에도 가이드북 제작, 기사 작성, 사진 보정 등 다른 일들도 있습니다.)
여행기자가 되기 전에는 회사에서 에디터로 잠깐 일하고, 프리랜서로도 시간을 보냈어요. 둘 다 해보니 명확한 장단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둘 중 어느 것 하나를 확실히 선택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쨌든 모든 일이 글로 연결되긴 했지만 말이죠.
또 그 당시에 여행은 제 삶의 큰 축 중 하나여서 제 일상은 보통 글쓰기 아니면 여행을 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돈을 벌면 다른 데 쓰기 보다는 늘 여행 경비로 저축했고,원하는 여행지가 생기면 망설임 없이 여행 통장을 탈탈 털기도 했어요.
버는 돈은 여행으로 빠져 나가고, 일은 일대로 고민이던 어느날, 평소 가끔씩 떠올랐던 생각들이 딱 하나처럼 연결되는 순간을 만났어요. 그 생각들은 예컨대 이런 것이었어요.
'글 쓰는 건 좋지만, 컴퓨터 앞에만 종일 앉아 있기는 힘들구나.'
'읽고 조사한 것이 토대가 되기 보다는 직접 감각으로 경험한 것을 쓰고 싶다.'
'지출의 큰 비율이 여행이라면 아예 여행이 일이 될 순 없을까?'
이 마음들이 모여 있던 상황에서 우연히 평소 보던 여행 잡지사의 채용 공고를 접했어요. '아, 이거다.' 싶었죠. 여행 매체에서 글 쓰는 일을 하면 걱정하고 있는 것도 해결하면서 내가 정말 원하는 일을 원하는 방식으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가의 돌들이 때를 맞아 한줄의 징검다리가 되듯 길이 되는 것처럼 신기했어요. 그리고 감사히 합격하게 되어 지난 5월부터 일하고 있어요.
실무 경험은 있지만, 그래도 여행 업계는 처음이라, 스펀지처럼 업계의 모든 것을 쏙쏙 흡수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뉴닉에도 여행기자 혹은 여행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 분이나 여행하는 법 또는 꿀팁이 궁금하신 분도 계시겠죠? 제가 알고 있는 것과 앞으로 알아갈 것들을 모두 소개할 테니 언제든 편할 때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