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3>채 상병 특검 수사 종료</h3>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middot;은폐 의혹을 수사해 온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 33명을 재판에 넘기고 150일간의 <a href="https://www.mk.co.kr/news/society/11479854">수사를 마무리했어요</a>. 이로써 채 상병 특검은 같은 시기에 출범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4387?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7192&amp;utm_content=34387">3대 특검</a>(내란&middot;김건희&middot;채 상병) 중 가장 먼저 수사를 마치게 됐는데요. 남은 두 특검의 수사 기한은 각각 다음 달 14일(내란 특검),&nbsp;28일(김건희 특검)까지예요.

<h3>채 상병 특검 성과: 임성근 구속 기소와 &lsquo;VIP 격노설&rsquo; 규명</h3>

<ul>
	<li>채 상병 특검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292?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7192&amp;utm_content=7292">채 상병 사망</a>의 결정적인 원인이 임성근 사단장의 무리한 작전 통제‧지휘었다고 판단했어요 🫵. 수사를 통해 관련 사실과 증거 인멸 정황까지 확인했고, 지난 10일 임 전 사단장을 구속 상태로 <a href="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5/11/10/DQRQQ2JMY5E6ZE5PIETNRGNBRA/">재판에 넘겼어요</a>(=기소). 임 전 사단장의 첫 재판은 <a href="https://www.news1.kr/society/court-prosecution/5992196">오는 12월 4일</a> 열릴 예정이에요.</li>
	<li>이른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703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7192&amp;utm_content=37038">&lsquo;VIP 격노설 😡&rsquo;의 실체를 밝힌 점</a>이 채 상병 특검 수사 최대 성과로 꼽혀요. 특검탐은 &ldquo;수사를 통해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897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7192&amp;utm_content=8978">윤 전 대통령의 격노</a> 사실을 밝혀냈고, 대통령실과 국방부 관계자들이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빼기 위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321?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7192&amp;utm_content=7321">조직적 직권남용</a>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rdquo;고 설명했는데요. 격노와 그 이후 수사외압과 관련해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12명을 불구속기소했어요.</li>
</ul>

<h3>채 상병 특검 한계: 끝내 규명 못 한 구명 로비와 영장 기각률 90%</h3>

<ul>
	<li>다만 특검은 임 전 사단장이 혐의자에서 빠지게 된 결정적 배경으로 지목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081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7192&amp;utm_content=10818">&lsquo;구명 로비&rsquo; 의혹</a>에 대해 끝내 실체를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1128082900004">밝혀내지 못했어요</a>&nbsp;🤔. 임 전 사단장이 김건희 여사 측과 접촉해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31804.html">로비를 벌였을 가능성</a>이 있다고 밝혔지만, 명확한 증거 확보에는 실패한 것. &lsquo;개신교계 구명로비 의혹&rsquo;에 연루된 <a href="https://newstapa.org/article/ODGae">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a>과 로비 의혹의 시작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 관련자들에 대해선 제대로 된 수사를 시작하지조차 못했어요.</li>
	<li>주요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대부분 기각된 점도 한계예요 ❌. 특검팀은 수사 기간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임 전 사단장을 제외하고는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6145">모두 기각됐기 때문</a>.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a href="https://www.munhwa.com/article/11550541">무리한 수사였다</a>고 주장하기도 했어요.</li>
</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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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채 상병 특검 전망: 재판에서 &lsquo;직권남용&rsquo; 혐의 인정될까?</h3>

수사를 마무리한 채 상병 특검은 공소 유지(=재판 과정에서 피의자의 유죄 판결을 받기 위해 범죄 사실을 입증하는 것) 체제로 전환해요. 특검팀이 재판에 넘긴 윤 전 대통령 등 주요 피의자 33명 중 대부분에게 적용된 &lsquo;직권남용죄&rsquo; 혐의가 성립하는지를 두고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129_0003422183">논쟁의 여지가 있어서</a>, 치열한 법정 다툼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 🧑&zwj;⚖️🔥. 특검팀은 수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두텁게 확인했기 때문에 재판 과정에서 법원을 설득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혐의 입증에 어려움을 겪을 거란 전망도 있다고.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오월 🍕 
이미지 출처: &copy;뉴스1</div>

채 상병 특검 수사 종료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해 온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 33명을 재판에 넘기고 15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했어요. 이로써 채 상병 특검은 같은 시기에 출범한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 상병) 중 가장 먼저 수사를 마치게 됐는데요. 남은 두 특검의 수사 기한은 각각 다음 달 14일(내란 특검), 28일(김건희 특검)까지예요.
채 상병 특검 성과: 임성근 구속 기소와 ‘VIP 격노설’ 규명

채 상병 특검은 채 상병 사망의 결정적인 원인이 임성근 사단장의 무리한 작전 통제‧지휘었다고 판단했어요 🫵. 수사를 통해 관련 사실과 증거 인멸 정황까지 확인했고, 지난 10일 임 전 사단장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어요(=기소). 임 전 사단장의 첫 재판은 오는 12월 4일 열릴 예정이에요.
이른바 ‘VIP 격노설 😡’의 실체를 밝힌 점이 채 상병 특검 수사 최대 성과로 꼽혀요. 특검탐은 “수사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격노 사실을 밝혀냈고, 대통령실과 국방부 관계자들이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빼기 위한 조직적 직권남용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격노와 그 이후 수사외압과 관련해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12명을 불구속기소했어요.

채 상병 특검 한계: 끝내 규명 못 한 구명 로비와 영장 기각률 90%

다만 특검은 임 전 사단장이 혐의자에서 빠지게 된 결정적 배경으로 지목된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해 끝내 실체를 밝혀내지 못했어요 🤔. 임 전 사단장이 김건희 여사 측과 접촉해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지만, 명확한 증거 확보에는 실패한 것. ‘개신교계 구명로비 의혹’에 연루된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과 로비 의혹의 시작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 관련자들에 대해선 제대로 된 수사를 시작하지조차 못했어요.
주요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대부분 기각된 점도 한계예요 ❌. 특검팀은 수사 기간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임 전 사단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각됐기 때문.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무리한 수사였다고 주장하기도 했어요.


채 상병 특검 전망: 재판에서 ‘직권남용’ 혐의 인정될까?
수사를 마무리한 채 상병 특검은 공소 유지(=재판 과정에서 피의자의 유죄 판결을 받기 위해 범죄 사실을 입증하는 것) 체제로 전환해요. 특검팀이 재판에 넘긴 윤 전 대통령 등 주요 피의자 33명 중 대부분에게 적용된 ‘직권남용죄’ 혐의가 성립하는지를 두고 논쟁의 여지가 있어서, 치열한 법정 다툼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 🧑‍⚖️🔥. 특검팀은 수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두텁게 확인했기 때문에 재판 과정에서 법원을 설득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혐의 입증에 어려움을 겪을 거란 전망도 있다고.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해 온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 33명을 재판에 넘기고 15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했어요. 이로써 채 상병 특검은 같은 시기에 출범한 3대 특검 중 가장 먼저 수사를 마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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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도 놓칠 수 없는 세상 소식, 뉴닉이 쉽고 재밌고 다정하게 풀어드려요. 내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더욱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데일리 뉴스

150일 대장정 마무리한 채 상병 특검, 성과와 한계는? 🕵️

뉴닉

[2025년 8월 12일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out-link" href="https://stib.ee/aHtI">먀 AI 뉴스레터</a>로 발행한 글입니다.]지난 6월, 디즈니와 유니버설이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회사 미드저니를 저작권 침해로 고소한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bold stb-marked" href="https://stib.ee/wQ7I">사건</a>이 있었습니다. 며칠 전 미드저니가 그에 대한 답변서를 냈는데요. 주요 입장 중 하나는 바로:AI는 학습할 뿐, 재생산하지 않는다.입니다. 학습에 사용되었다고 하더라도 복사해서 재생산한 게 아니므로 저작권 침해라고 볼 수 없다는 주장인데요. 며칠 전, AI가 발음이 비슷한 가사만 보고도, 학습할 때 들은 원곡과 거의 똑같은 음악을 생성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찌된 영문일까요? 🕵🏻‍♂️<h1>AI를 시험하는 방법</h1>연구진은 두 가지 기법으로 이 현상을 시험했습니다. 함께 보시죠!<h3>1. 우회하는 승부, APT</h3>APT(Adversarial PhoneTic Prompting)는 가사의 핵심 구절을 발음과 리듬이 비슷한 다른 단어로 바꾸는 방식입니다. 래퍼 에미넴(Eminem)의 유명한 랩 &lt;Lose Yourself&gt; 가사에 나오는 ‘mom’s spaghetti’ 구절을 발음이 유사한 ‘Bob’s confetti’로 바꾸는 식이지요. 이렇게 하면 가사의 의미는 ‘엄마의 스파게티’에서 ‘밥의 색종이 조각 가루’로 완전히 달라지지만, 소리 내 읽으면 리듬과 운율이 서로 매우 흡사하지요?<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97dfd5c6159c4e449d252301d0d53cf7.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APT 기법으로 핵심 가사를 바꾼 결과. 단어도 뜻도 다르지만, 소리내어 읽어보면 발음과 운율이 매우 유사하다. 출처: 논문</figcaption></figure>연구진은 이처럼 발음에 기반한 단어 대체를 통해 음향 구조는 유지하되 의미는 엉뚱한 가사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가사를 보면 원곡과 관계없어 보이지만, 발음과 강세, 그리고 라임(rhyme) 구조는 거의 그대로지요.<h3>2. 정면으로 부딪히는 승부, AVT</h3>APT가 교묘하게 가사를 바꾼다면, AVT(Adversarial VerbaTim Prompting)는 가사를 원문 그대로 넣어 모델이 배운 내용을 재현하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lt;Lose Yourself&gt;와 같은 유명 곡의 가사를 한 줄도 바꾸지 않고 통째로 넣는 식이지요. 만약 모델이 학습할 때 들은 노래를 그대로 기억하고 있다면, 거의 원곡과 똑같은 노래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같은 가사를 준다고 해도,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으려면 유사한 음악을 생성해서는 안될 텐데요. 결과는 어땠을까요?<h1>AI, 너 솔직히 다 기억하고 있지?!</h1>우선 실험에 쓰인 AI 모델과, 생성된 결과물의 유사성을 판단하는 기준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실험에 쓰인 모델은 총 세 종류입니다. 가사를 입력하면 분위기에 맞는 노래를 만들어주는 AI 모델 YuE와 이미 상용화된 서비스 SUNO, 그리고 텍스트를 넣으면 영상을 만들어주는 구글의 AI 모델 Veo 3입니다.곡이 얼마나 서로 비슷한지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기준으로는 CLAP 점수, AudioJudge, 그리고 CoverID가 있는데요. 간단하게 설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ul><li>CLAP: 두 오디오가 얼마나 비슷한지 측정하는 AI 기반 척도로, 1에 가까울수록 유사함을 뜻한다.</li><li>AudioJudge: GPT-4 기반으로 음악 두 개의 멜로디 유사도와 리듬 유사도를 0~1 사이로 평가해 주는 시스템으로, CLAP과 마찬가지로 1에 가까울수록 유사함을 의미한다.</li><li>CoverID: 알려진 곡과의 커버 관계를 판별하는 지표로, 값이 낮을수록 원곡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li></ul>이제, 실험 결과를 하나씩 뜯어보겠습니다. 🔎<h3>1. 음악 모델에 대한 APT 공격</h3>연구진은 SUNO에 에미넴의 &lt;Lose Yourself&gt; 가사를 APT 방식으로, 즉 가사의 발음이나 운율은 비슷하지만 의미는 엉뚱하게 바꾼 버전을 입력했습니다. 그러자 노래가 한 곡 생성되었는데요. 생성된 노래는 원곡과 멜로디와 리듬 면에서 매우 흡사했습니다. CLAP 점수가 0.773에 달했지요.<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5aa45a1178cb45948a21d1cb4f1a43a3.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APT 기법으로 생성한 음악의 유사도 점수 비교. 출처: 논문. 번역: 먀 AI</figcaption></figure>연구진은 ‘아파트’라고도 불리는, 브루노 마스와 블랙핑크의 로제의 곡 &lt;APT&gt;에 대해서도 실험했습니다. CLAP 유사도가 0.852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SUNO에 APT로 가사를 바꿔 만든 곡은 AudioJudge로 확인했을 때 멜로디 유사도 0.95, 리듬 유사도 0.98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원곡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음악적 구조가 동일할 때 나오는 점수입니다.<h3>2. 음악 모델에 대한 AVT 공격</h3>연구진은 YuE 모델에 밴드 그린 데이(Green Day)의 히트곡 &lt;Basket Case&gt;를 그대로 입력해 음악을 생성했습니다. 그 결과, CLAP 유사도는 0.856, CoverID 지표는 0.174, 그리고 AudioJudge로 측정한 멜로디와 리듬 유사도는 각각 0.95와 0.90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AVT 공격이 모든 장르 노래를 유사하게 만든 건 아닙니다. 곡에 따라 편차가 있었는데요. 에드 시런의 &lt;Thinking Out Loud&gt; 같은 발라드곡 가사를 투입한 경우엔 CLAP 점수가 약 0.5대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오기도 했습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cbca71aed91d4b1abb71a799e9d98e32.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lt;Basket Case&gt;, &lt;Thinking Out Loud&gt;와의 유사도 비교. 출처: 논문</figcaption></figure>하지만 일단 모델이 학습하는 과정에서 들어본 노래라면, 가사를 정확히 줬을 때 대체로 원곡에 아주 가까운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AI에게 ‘록 발라드 스타일’과 같은 추가 지시를 주어도, 가사가 원곡이면 원곡 스타일로 음악을 생성해 버렸습니다! 음악 스타일 지시는 거의 무의미했지요. 연구진은 가사 자체가 생성 결과를 결정짓는 열쇠라고 추론합니다. 🗝<h3>3. 텍스트-영상 모델에 대한 공격</h3>이번 실험은 조금 다릅니다. 텍스트에 기반해 영상을 만드는 모델인 Veo 3에 대한 실험인데요. 연구진은 Veo 3에 에미넴의 &lt;Lose Yourself&gt; 가사를 입력하여 해당 곡의 뮤직비디오와 얼마나 비슷한 장면을 내놓는지 관찰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5f9cf0b8c3754080b74ca13de8afee26.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실제 뮤직비디오(왼쪽)와 Veo3가 생성한 뮤직비디오(오른쪽). 출처: 논문</figcaption></figure>위 이미지에서 오른쪽 위는 APT 기법으로 바꾼 가사로 생성한 영상이고, 그 아래는 AVT 기법으로 가사를 그대로 넣어 만든 뮤직비디오입니다. 공격 기법과 상관없이, 두 영상 모두 후드 쓴 남성이 어두운 도시 배경에서 랩을 하는 장면과, 비트에 맞춰 장면 전환이 이뤄지는 연출 등을 보여주는 영상을 만들어냈는데요. 이는 실제 &lt;Lose Yourself&gt;의 뮤직비디오 연출과 매우 흡사합니다.가사에 ‘후드티’나 ‘도시 뒷골목’ 같은 시각적 단어가 전혀 없었는데도, 모델이 원본 영상의 분위기와 구성을 재현한 것이지요.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을 ‘음소-시각 회상(phonetic-to-visual regurgitation)’이라고 이름을 붙입니다. 소리의 패턴만으로도 모델 내부에 저장된 시각 장면이 촉발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연구는 사진, 영상, 텍스트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동시에 다루는 멀티모달 AI 모델에서 처음 보고된 종류의 기억 유출 현상입니다.정말 겉보기에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요구사항이, AI 모델 내부에 저장된 저작권 콘텐츠를 불러낼 수 있는 걸까요?🤔<hr>AI는 정말 기억하고 복사하는 게 아니라, 배우고 새롭게 만드는 걸까요? 그리고 새로 만든 거라면, 결과물이 과하게 유사해도 괜찮은 걸까요?질문을 곱씹다 보면, 우리는 AI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있는 건지 궁금해 집니다. 인간이 생각하는 방식을 표방하는 ‘인공지능’이 예상을 벗어나는 행동을 해 사람을 놀라게 하는 소식이 종종 들리는데요.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속담이 떠오릅니다. 우리는 AI에 대해 ‘몇 길’이나 알고 있을까요?📝 참고자료&nbsp;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bold stb-marked" href="https://arxiv.org/pdf/2507.17937">논문 &lt;Bob’s Confetti: Phonetic Memorization Attacks in Music and Video Generation&gt;</a>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marked" href="https://jrohsc.github.io/music_attack/">생성된 다양한 음원과 영상 듣고 보기</a><aside>📮 먀 AI 뉴스레터: 단순 트렌드 나열이 아닌, '진짜' 인공지능 이야기 👉🏼 구독하기: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mmmya.stibee.com/">https://mmmya.stibee.com/</a></aside>

[2025년 8월 12일 먀 AI 뉴스레터로 발행한 글입니다.]지난 6월, 디즈니와 유니버설이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회사 미드저니를 저작권 침해로 고소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며칠 전 미드저니가 그에 대한 답변서를 냈는데요. 주요 입장 중 하나는 바로:AI는 학습할 뿐, 재생산하지 않는다.입니다. 학습에 사용되었다고 하더라도 복사해서 재생산한 게 아니므로 저작권 침해라고 볼 수 없다는 주장인데요. 며칠 전, AI가 발음이 비슷한 가사만 보고도, 학습할 때 들은 원곡과 거의 똑같은 음악을 생성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찌된 영문일까요? 🕵🏻‍♂️AI를 시험하는 방법연구진은 두 가지 기법으로 이 현상을 시험했습니다. 함께 보시죠!1. 우회하는 승부, APTAPT(Adversarial PhoneTic Prompting)는 가사의 핵심 구절을 발음과 리듬이 비슷한 다른 단어로 바꾸는 방식입니다. 래퍼 에미넴(Eminem)의 유명한 랩 <Lose Yourself> 가사에 나오는 ‘mom’s spaghetti’ 구절을 발음이 유사한 ‘Bob’s confetti’로 바꾸는 식이지요. 이렇게 하면 가사의 의미는 ‘엄마의 스파게티’에서 ‘밥의 색종이 조각 가루’로 완전히 달라지지만, 소리 내 읽으면 리듬과 운율이 서로 매우 흡사하지요?연구진은 이처럼 발음에 기반한 단어 대체를 통해 음향 구조는 유지하되 의미는 엉뚱한 가사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가사를 보면 원곡과 관계없어 보이지만, 발음과 강세, 그리고 라임(rhyme) 구조는 거의 그대로지요.2. 정면으로 부딪히는 승부, AVTAPT가 교묘하게 가사를 바꾼다면, AVT(Adversarial VerbaTim Prompting)는 가사를 원문 그대로 넣어 모델이 배운 내용을 재현하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Lose Yourself>와 같은 유명 곡의 가사를 한 줄도 바꾸지 않고 통째로 넣는 식이지요. 만약 모델이 학습할 때 들은 노래를 그대로 기억하고 있다면, 거의 원곡과 똑같은 노래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같은 가사를 준다고 해도,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으려면 유사한 음악을 생성해서는 안될 텐데요. 결과는 어땠을까요?AI, 너 솔직히 다 기억하고 있지?!우선 실험에 쓰인 AI 모델과, 생성된 결과물의 유사성을 판단하는 기준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실험에 쓰인 모델은 총 세 종류입니다. 가사를 입력하면 분위기에 맞는 노래를 만들어주는 AI 모델 YuE와 이미 상용화된 서비스 SUNO, 그리고 텍스트를 넣으면 영상을 만들어주는 구글의 AI 모델 Veo 3입니다.곡이 얼마나 서로 비슷한지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기준으로는 CLAP 점수, AudioJudge, 그리고 CoverID가 있는데요. 간단하게 설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CLAP: 두 오디오가 얼마나 비슷한지 측정하는 AI 기반 척도로, 1에 가까울수록 유사함을 뜻한다.AudioJudge: GPT-4 기반으로 음악 두 개의 멜로디 유사도와 리듬 유사도를 0~1 사이로 평가해 주는 시스템으로, CLAP과 마찬가지로 1에 가까울수록 유사함을 의미한다.CoverID: 알려진 곡과의 커버 관계를 판별하는 지표로, 값이 낮을수록 원곡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이제, 실험 결과를 하나씩 뜯어보겠습니다. 🔎1. 음악 모델에 대한 APT 공격연구진은 SUNO에 에미넴의 <Lose Yourself> 가사를 APT 방식으로, 즉 가사의 발음이나 운율은 비슷하지만 의미는 엉뚱하게 바꾼 버전을 입력했습니다. 그러자 노래가 한 곡 생성되었는데요. 생성된 노래는 원곡과 멜로디와 리듬 면에서 매우 흡사했습니다. CLAP 점수가 0.773에 달했지요.연구진은 ‘아파트’라고도 불리는, 브루노 마스와 블랙핑크의 로제의 곡 <APT>에 대해서도 실험했습니다. CLAP 유사도가 0.852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SUNO에 APT로 가사를 바꿔 만든 곡은 AudioJudge로 확인했을 때 멜로디 유사도 0.95, 리듬 유사도 0.98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원곡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음악적 구조가 동일할 때 나오는 점수입니다.2. 음악 모델에 대한 AVT 공격연구진은 YuE 모델에 밴드 그린 데이(Green Day)의 히트곡 <Basket Case>를 그대로 입력해 음악을 생성했습니다. 그 결과, CLAP 유사도는 0.856, CoverID 지표는 0.174, 그리고 AudioJudge로 측정한 멜로디와 리듬 유사도는 각각 0.95와 0.90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AVT 공격이 모든 장르 노래를 유사하게 만든 건 아닙니다. 곡에 따라 편차가 있었는데요. 에드 시런의 <Thinking Out Loud> 같은 발라드곡 가사를 투입한 경우엔 CLAP 점수가 약 0.5대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오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일단 모델이 학습하는 과정에서 들어본 노래라면, 가사를 정확히 줬을 때 대체로 원곡에 아주 가까운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AI에게 ‘록 발라드 스타일’과 같은 추가 지시를 주어도, 가사가 원곡이면 원곡 스타일로 음악을 생성해 버렸습니다! 음악 스타일 지시는 거의 무의미했지요. 연구진은 가사 자체가 생성 결과를 결정짓는 열쇠라고 추론합니다. 🗝3. 텍스트-영상 모델에 대한 공격이번 실험은 조금 다릅니다. 텍스트에 기반해 영상을 만드는 모델인 Veo 3에 대한 실험인데요. 연구진은 Veo 3에 에미넴의 <Lose Yourself> 가사를 입력하여 해당 곡의 뮤직비디오와 얼마나 비슷한 장면을 내놓는지 관찰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위 이미지에서 오른쪽 위는 APT 기법으로 바꾼 가사로 생성한 영상이고, 그 아래는 AVT 기법으로 가사를 그대로 넣어 만든 뮤직비디오입니다. 공격 기법과 상관없이, 두 영상 모두 후드 쓴 남성이 어두운 도시 배경에서 랩을 하는 장면과, 비트에 맞춰 장면 전환이 이뤄지는 연출 등을 보여주는 영상을 만들어냈는데요. 이는 실제 <Lose Yourself>의 뮤직비디오 연출과 매우 흡사합니다.가사에 ‘후드티’나 ‘도시 뒷골목’ 같은 시각적 단어가 전혀 없었는데도, 모델이 원본 영상의 분위기와 구성을 재현한 것이지요.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을 ‘음소-시각 회상(phonetic-to-visual regurgitation)’이라고 이름을 붙입니다. 소리의 패턴만으로도 모델 내부에 저장된 시각 장면이 촉발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연구는 사진, 영상, 텍스트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동시에 다루는 멀티모달 AI 모델에서 처음 보고된 종류의 기억 유출 현상입니다.정말 겉보기에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요구사항이, AI 모델 내부에 저장된 저작권 콘텐츠를 불러낼 수 있는 걸까요?🤔AI는 정말 기억하고 복사하는 게 아니라, 배우고 새롭게 만드는 걸까요? 그리고 새로 만든 거라면, 결과물이 과하게 유사해도 괜찮은 걸까요?질문을 곱씹다 보면, 우리는 AI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있는 건지 궁금해 집니다. 인간이 생각하는 방식을 표방하는 ‘인공지능’이 예상을 벗어나는 행동을 해 사람을 놀라게 하는 소식이 종종 들리는데요.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속담이 떠오릅니다. 우리는 AI에 대해 ‘몇 길’이나 알고 있을까요?📝 참고자료 - 논문 <Bob’s Confetti: Phonetic Memorization Attacks in Music and Video Generation>- 생성된 다양한 음원과 영상 듣고 보기📮 먀 AI 뉴스레터: 단순 트렌드 나열이 아닌, '진짜' 인공지능 이야기👉🏼 구독하기: https://mmmya.stib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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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블랙핑크와 에미넴 표절 의혹에 휩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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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화관을 찾는 관람객이 줄면서 문을 닫는 극장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빨간불이 켜진 위기 상황 속에서 영화관은 ‘영화 상영관’이라는 본래의 기능을 넘어, 공간 자체를 새롭게 활용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figure><img src="https://somako.co.kr/wp-content/uploads/2025/11/573452954_18152135728416277_1791900216310946109_n-819x1024.jpg" alt="공간 마케팅 레퍼런스"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 Instagram @lottecinema_official</figcaption></figure>불을 켠 채 영화를 상영하는 롯데시네마의 ‘겁쟁이 상영관’, 관객이 함께 노래하는 싱어롱 상영, 낮잠 공간 운영, 단체 대관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죠.<figure><img src="https://somako.co.kr/wp-content/uploads/2025/11/571645069_17928655842136036_645278424121811223_n-819x1024.jpg" alt="공간 마케팅 레퍼런스"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 Instagram @cgv_korea</figcaption></figure>최근에는 KBO 열풍과 티켓 부정 거래 문제로 경기장을 찾기 어려운 팬들을 위해, 영화관에서 야구 경기를 상영하는 단체 대관 관람을 진행하기도 했어요.이처럼 기존 공간의 정의를 새롭게 해석해 활용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브랜드가 익숙한 공간을 새롭게 연출하거나, 반대로 낯선 공간을 무대로 삼는 팝업스토어·이벤트·OOH 캠페인까지! 보는 순간 🫢 “장소를 뒤집어 놓으셨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요즘 가장 핫한 공간 레퍼런스를 소개해 볼게요.<h3>1️⃣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라이즈 컴백 팝업 전시회 'Silence: Inside the Fame'</h3>11월 24일 싱글 ‘Fame(페임)’으로 컴백하는 라이즈는 이번에도 컴백 맞이 팬들을 위한 독특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중 가장 핫한 콘텐츠는 전시회 ‘Silence: Inside the Fame 고요와 파동’입니다. 해당 전시는 11월 16일부터 30일까지 보름간 진행되며, 멤버들의 내면에 숨어 있던 감정을 사진과 미디어 작품으로 표현한 전시예요.<figure><img src="https://somako.co.kr/wp-content/uploads/2025/11/스크린샷-2025-11-10-오후-4.23.35-1024x696.png" alt="공간 마케팅 레퍼런스 라이즈 전시회"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 X @RIIZE_official</figcaption></figure>대부분 아이돌의 전시형 팝업스토어는 성수동에서 진행합니다. 그 이유는 주요 팬층인 10·20세대의 발길이 잦은 지역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번 라이즈의 전시는 성수를 벗어나 종로구에 위치한 일민미술관에서 진행한다는 점이 독특합니다.<figure><img src="https://somako.co.kr/wp-content/uploads/2025/11/일민1-853x1024.jpeg" alt="공간 마케팅 레퍼런스 라이즈 전시회"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 Instagram @riize_official</figcaption></figure>또 흥미로운 점은 공식적으로 전시 일정을 공개하기 전부터 멤버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근히 스포일러를 남겼다는 거예요. 팬들은 게시물 속 배경과 지도를 단서 삼아 전시 장소를 추측하며 기대감을 높였죠.<div data-youtube-video=""><iframe class="youtube" width="640" height="480" allowfullscreen="true" autoplay="false" disablekbcontrols="false" enableiframeapi="false" endtime="0" ivloadpolicy="0" loop="false" modestbranding="false" origin="" playlist="" src="https://www.youtube.com/embed/dxUim1YNAFU?si=A4HsEWhttydCs3Xt" start="0"></iframe></div>전시회 진행 장소인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ilmin.org/exhibition/2025_silence-inside-the-fame/">일민미술관에서 케이팝 아티스트와 대형 전시를 협업</a>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일민미술관의 클래식한 인테리어와 외관은 최근 공개된 라이즈 트레일러의 감정선, 그리고 이번 앨범이 담고 있는 서정적인 무드와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어 더 기대됩니다. 단순히 ‘아이돌 전시’로 그치지 않고, 미술관이라는 공간의 무드와 예술적 결을 빌려 브랜드 스토리를 강화한 레퍼런스로 볼 수 있습니다.<figure><img src="https://somako.co.kr/wp-content/uploads/2025/11/스크린샷-2025-11-17-오후-10.12.16-458x1024.png" alt=""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x.com/allurekorea/status/1989900354570662340">출처 = @</a><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x.com/allurekorea">Allure Korea 얼루어코리아</a> X</figcaption></figure>라이즈는 이전에도 IT, 패션, 뷰티, 식음료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며 자신들의 ‘리얼타임 오디세이(성장 서사)’를 감각적으로 전달했는데요. 이번 전시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공간의 상징성을 활용해 ‘성장과 내면’이라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h3>2️⃣ 천장 없는 야외에서 열린 어노브 팝업스토어</h3>팝업스토어라고 하면 보통 더현대서울, AK플라자 같은 쇼핑몰 내부나 성수동의 작은 건물 실내 공간을 떠올립니다. 정해진 동선을 따라 이동하고, 입장 전 긴 웨이팅을 거치는 전형적인 팝업스토어의 형태 말이죠.하지만 어노브는 고정된 이미지와 정 반대의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얼마 전 신제품 론칭을 기념해 두 번에 걸쳐 성수에서 고객을 만났는데요.<figure><img src="https://somako.co.kr/wp-content/uploads/2025/11/스크린샷-2025-11-17-오후-10.13.37-647x1024.png" alt=""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twitter.com/unove_official/status/1981178764794220975">출처 = @unove_official X</a></figcaption></figure>첫 번째는 성수의 ‘그레이트월’에서 진행한 필오프(PEEL-OFF) 이벤트였습니다. 벽면에 부착된 샘플을 뜯어내면 그 뒤에 가려졌던 어노브의 메시지를 담은 OOH 광고가 드러나는 방식이었죠. 샘플을 모두 제거하면 벽 자체가 완전한 옥외광고로 재활용되어, 참여형 이벤트와 브랜드 노출이 동시에 이루어졌습니다.<figure><img src="https://somako.co.kr/wp-content/uploads/2025/11/G3bYcfUXYAEonQi-768x1024.jpeg" alt="공간 마케팅 레퍼런스 어노브 OOH"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 X @unove_official</figcaption></figure>여기에 벽을 문지르면 향이 퍼지는 ‘스크래치 앤 스니프’ 기법을 활용해, 성수 거리를 어노브의 신제품 향 ‘누 바닐라’로 가득 채웠어요.<figure><img src="https://somako.co.kr/wp-content/uploads/2025/11/569399474_18065631959614954_1900016312227500799_n-819x1024.jpg" alt="공간 마케팅 레퍼런스 어노브 팝업스토어"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 Instagram @unove.official</figcaption></figure>두 번째는 성수 한서빌딩 옆 야외 공간에서 열린 팝업입니다. 일반적인 실내에서 진행하는 팝업은 내부에 사람이 많이 몰리면 외부에서 보았을 땐 브랜드 로고나 체험 공간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죠.하지만 어노브는 야외라는 개방형 공간을 택해 시각적 노출과 체험 효과를 모두 높였습니다.<figure><img src="https://somako.co.kr/wp-content/uploads/2025/11/575306920_18066948173614954_535049763110291729_n-819x1024.jpg" alt="공간 마케팅 레퍼런스 어노브 팝업스토어"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 Instagram @unove.official</figcaption></figure>타 팝업 대비 부지는 크지 않았지만 천장과 벽이 없다는 점에서 개방감과 확장성을, 무엇보다 헤어 제품의 핵심 요소인 향을 멀리까지 자연스럽게 전파할 수 있었죠.<figure><img src="https://somako.co.kr/wp-content/uploads/2025/11/572134575_18065942441614954_3428812279024944042_n-819x1024.jpg" alt="공간 마케팅 레퍼런스 어노브 팝업스토어"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 Instagram @unove.official</figcaption></figure>또한 준비된 팝업 공간을 넘어, 성수의 인기 카페 22곳과 협업해 특별한 어노브 시그니처 음료도 선보였어요.이처럼 어노브는 팝업스토어의 전형적인 틀을 벗어나, 공간에 얽매이지 않는 향처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경험을 기획했어요.<h3>3️⃣ 러쉬의 야외 뮤지컬 ‘러쉬 시어터’</h3>얼마 전 펜타포트에서 ‘러쉬 화장실’을 운영하며 화제를 모았던 러쉬가 이번엔 이번엔 또 색다른 방식의 브랜드 경험 요소를 준비했는데요. 바로 성수동 러쉬 매장에서 진행 중인 팝업 뮤지컬 ‘러쉬 시어터’입니다.(러쉬의 펜타포트 - 프레쉬 워시룸에 대해서는 이 포스트를 참고해주세요!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somako.co.kr/%eb%9f%ac%ec%89%ac%eb%8a%94-%ec%99%9c-%eb%9d%bd%ed%8e%98%ec%97%90-%ec%99%94%ec%9d%84%ea%b9%8c-%ed%99%94%ec%9e%a5%ec%8b%a4%ec%97%90%ec%84%9c-%eb%a7%8c%eb%82%9c-%eb%9f%ac%ec%89%ac-%eb%8c%80%ed%91%9c/">러쉬는 왜 락페에 왔을까? – 화장실에서 만난 러쉬 대표님</a>)<figure><img src="https://somako.co.kr/wp-content/uploads/2025/11/러쉬로고2.jpg" alt="공간 마케팅 레퍼런스 러쉬 팝업 시에터"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 러쉬 공식 사이트</figcaption></figure>러쉬 시어터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예약이나 웨이팅도 필요 없어요. 성수동을 지나가던 사람이라면 누구든 관객이 될 수 있죠.<div data-youtube-video=""><iframe class="youtube" width="640" height="480" allowfullscreen="true" autoplay="false" disablekbcontrols="false" enableiframeapi="false" endtime="0" ivloadpolicy="0" loop="false" modestbranding="false" origin="" playlist="" src="https://www.youtube.com/embed/8cqigdSy73o" start="0"></iframe></div>배우들이 짧은 뮤지컬 형식으로 공연을 펼치는데, 99번의 오디션에서 떨어진 배우가 욕실에서 다시 일어나는 이야기예요. 거품과 물, 춤이 어우러진 퍼포먼스 속에서 러쉬 특유의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전달했죠.<figure><img src="https://somako.co.kr/wp-content/uploads/2025/11/러쉬무대1.jpg" alt="공간 마케팅 레퍼런스 러쉬 팝업 시에터"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 러쉬 공식 사이트</figcaption></figure>시어터를 위한 무대는 다름아닌 러쉬 성수 매장 2층 테라스와 1층 길거리인데요. 무엇보다 기존 매장의 ‘유휴 공간’을 무대로 전환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별도의 공간을 대여하지 않고, 매장 테라스를 새로운 공연장으로 재활용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 ‘자유롭고 생동감 있는 가치’를 실제 경험으로 확장했죠.<div data-youtube-video=""><iframe class="youtube" width="640" height="480" allowfullscreen="true" autoplay="false" disablekbcontrols="false" enableiframeapi="false" endtime="0" ivloadpolicy="0" loop="false" modestbranding="false" origin="" playlist="" src="https://www.youtube.com/embed/FEQizu5tEMY" start="0"></iframe></div>러쉬는 입욕제, 바디워시 등 욕실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예요. ‘씻자 송’, ENFP 직원들의 자유롭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까지.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와 주 상품군 그리고 이번 공연의 콘셉트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h3>4️⃣ 음악방송으로 무대를 옮긴 뮤지컬 ‘킹키부츠’</h3>지난 7월, 개그맨 이창호가 유튜브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youtube.com/watch?v=q5ZQSQZTbqk">‘빵송국’에서 선보인 ‘쥐롤라’ 패러디 영상</a>이 큰 화제를 모았어요. 이 영상을 계기로 ‘킹키부츠’를 비롯한 뮤지컬 붐이 시작되었죠.<div data-youtube-video=""><iframe class="youtube" width="640" height="480" allowfullscreen="true" autoplay="false" disablekbcontrols="false" enableiframeapi="false" endtime="0" ivloadpolicy="0" loop="false" modestbranding="false" origin="" playlist="" src="https://www.youtube.com/embed/a2Daz7g8h8M" start="0"></iframe></div>그리고 이번에 1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킹키부츠’는 조금 다른 방식의 홍보를 택했습니다. 대표 넘버인 ‘Land of Lola’를 공연장이 아닌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에서 첫 공개했는데요!물론 ‘열린음악회’ 같은 음악 프로그램에서 스페셜 무대로 공개하거나, 프레스콜을 통해 무대 영상을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대중음악 방송에서 정식 무대를 선보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죠.‘Land of Lola’ 무대 영상은 공개 3주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figure><img src="https://somako.co.kr/wp-content/uploads/2025/11/스크린샷-2025-11-10-오후-4.40.09.png" alt="공간 마케팅 레퍼런스 킹키부츠 엠카운트다운"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 유튜브 댓글 캡쳐</figcaption></figure>“뮤지컬을 음악방송에서 보니 신선하다”, “이런 무대 자주 보고 싶다” 같은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음악방송 특유의 카메라 연출이 더해지면서 기존 공연장에서는 볼 수 없던 시각적 몰입감도 더했죠.<figure><img src="https://somako.co.kr/wp-content/uploads/2025/11/스크린샷-2025-11-10-오후-4.40.26.png" alt="공간 마케팅 레퍼런스 킹키부츠 엠카운트다운"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 유튜브 댓글 캡쳐</figcaption></figure>이 무대가 인상적인 이유는, 뮤지컬을 단순한 무대 예술이 아닌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시도이자, 일시적인 트렌드에 머무르지 않고 대중성과 지속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점이에요.‘킹키부츠’의 음악방송 출연은 공연장이 아닌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해 장르의 경계를 허문 대표적인 레퍼런스로 앞으로 뮤지컬 업계의 다양한 프로모션 방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blockquote>오늘의 소마코 콕 📌✔️ 팝업스토어부터 전시회까지, 공간만 새롭게 구성해도 큰 반응을 얻는 사례들이 늘고 있습니다. ✔️ 뷰티 브랜드 어노브는 야외 공간에 설치된 OOH를 활용해 스크래치 앤 스니프 방식의 필오프 샘플로 향을 경험하게 했고, 러쉬는 매장 테라스를 무대로 활용해 야외 팝업 시어터를 진행했어요. ✔️ 라이즈는 일민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진행했고, 뮤지컬 ‘킹키부츠’는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등장하며 의외의 공간을 활용했습니다.</blockquote><a target="_blank" rel="noreferrer noopener" href="https://somako.co.kr/author/kjuhee1031/">EDITOR 키미</a> <a target="_blank" rel="noreferrer noopener" href="https://somako.co.kr/author/kjuhee1031/">"트렌드&amp;마케팅을 사랑하는 대학원생"</a> &nbsp; &nbsp; &nbs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somako.co.kr/">By.&nbsp;소마코</a><figure><img src="https://blog.kakaocdn.net/dna/PqnRM/btsMNyoO47o/AAAAAAAAAAAAAAAAAAAAAMB7LpYakS2gZZniShqhCy7KZMP5kwUM4-c7tq5_cQ6i/tfile.dat?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amp;expires=1764514799&amp;allow_ip=&amp;allow_referer=&amp;signature=mtHoUYBSoqhfOMceZzQTG7Dxay0%3D" alt=""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r><figure><img src="https://blog.kakaocdn.net/dna/LPjkH/btsMNPYaqrB/AAAAAAAAAAAAAAAAAAAAAFlUdL0KkF07RSJN5fU9Zf1SSIb7UEWBsOoykjQWzVUL/tfile.dat?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amp;expires=1764514799&amp;allow_ip=&amp;allow_referer=&amp;signature=DG108AaRhfgP3lHbda0t3gNDeII%3D" alt=""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a target="_blank" rel="noreferrer noopener" class="wp-block-button__link has-base-color has-accent-1-background-color has-text-color has-background has-link-color wp-element-button" href="https://somako.stibee.com/">구독하기</a>

요즘 영화관을 찾는 관람객이 줄면서 문을 닫는 극장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빨간불이 켜진 위기 상황 속에서 영화관은 ‘영화 상영관’이라는 본래의 기능을 넘어, 공간 자체를 새롭게 활용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불을 켠 채 영화를 상영하는 롯데시네마의 ‘겁쟁이 상영관’, 관객이 함께 노래하는 싱어롱 상영, 낮잠 공간 운영, 단체 대관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죠.최근에는 KBO 열풍과 티켓 부정 거래 문제로 경기장을 찾기 어려운 팬들을 위해, 영화관에서 야구 경기를 상영하는 단체 대관 관람을 진행하기도 했어요.이처럼 기존 공간의 정의를 새롭게 해석해 활용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브랜드가 익숙한 공간을 새롭게 연출하거나, 반대로 낯선 공간을 무대로 삼는 팝업스토어·이벤트·OOH 캠페인까지! 보는 순간 🫢 “장소를 뒤집어 놓으셨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요즘 가장 핫한 공간 레퍼런스를 소개해 볼게요.1️⃣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라이즈 컴백 팝업 전시회 'Silence: Inside the Fame'11월 24일 싱글 ‘Fame(페임)’으로 컴백하는 라이즈는 이번에도 컴백 맞이 팬들을 위한 독특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중 가장 핫한 콘텐츠는 전시회 ‘Silence: Inside the Fame 고요와 파동’입니다. 해당 전시는 11월 16일부터 30일까지 보름간 진행되며, 멤버들의 내면에 숨어 있던 감정을 사진과 미디어 작품으로 표현한 전시예요.대부분 아이돌의 전시형 팝업스토어는 성수동에서 진행합니다. 그 이유는 주요 팬층인 10·20세대의 발길이 잦은 지역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번 라이즈의 전시는 성수를 벗어나 종로구에 위치한 일민미술관에서 진행한다는 점이 독특합니다.또 흥미로운 점은 공식적으로 전시 일정을 공개하기 전부터 멤버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근히 스포일러를 남겼다는 거예요. 팬들은 게시물 속 배경과 지도를 단서 삼아 전시 장소를 추측하며 기대감을 높였죠.전시회 진행 장소인 일민미술관에서 케이팝 아티스트와 대형 전시를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일민미술관의 클래식한 인테리어와 외관은 최근 공개된 라이즈 트레일러의 감정선, 그리고 이번 앨범이 담고 있는 서정적인 무드와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어 더 기대됩니다. 단순히 ‘아이돌 전시’로 그치지 않고, 미술관이라는 공간의 무드와 예술적 결을 빌려 브랜드 스토리를 강화한 레퍼런스로 볼 수 있습니다.라이즈는 이전에도 IT, 패션, 뷰티, 식음료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며 자신들의 ‘리얼타임 오디세이(성장 서사)’를 감각적으로 전달했는데요. 이번 전시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공간의 상징성을 활용해 ‘성장과 내면’이라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2️⃣ 천장 없는 야외에서 열린 어노브 팝업스토어팝업스토어라고 하면 보통 더현대서울, AK플라자 같은 쇼핑몰 내부나 성수동의 작은 건물 실내 공간을 떠올립니다. 정해진 동선을 따라 이동하고, 입장 전 긴 웨이팅을 거치는 전형적인 팝업스토어의 형태 말이죠.하지만 어노브는 고정된 이미지와 정 반대의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얼마 전 신제품 론칭을 기념해 두 번에 걸쳐 성수에서 고객을 만났는데요.첫 번째는 성수의 ‘그레이트월’에서 진행한 필오프(PEEL-OFF) 이벤트였습니다. 벽면에 부착된 샘플을 뜯어내면 그 뒤에 가려졌던 어노브의 메시지를 담은 OOH 광고가 드러나는 방식이었죠. 샘플을 모두 제거하면 벽 자체가 완전한 옥외광고로 재활용되어, 참여형 이벤트와 브랜드 노출이 동시에 이루어졌습니다.여기에 벽을 문지르면 향이 퍼지는 ‘스크래치 앤 스니프’ 기법을 활용해, 성수 거리를 어노브의 신제품 향 ‘누 바닐라’로 가득 채웠어요.두 번째는 성수 한서빌딩 옆 야외 공간에서 열린 팝업입니다. 일반적인 실내에서 진행하는 팝업은 내부에 사람이 많이 몰리면 외부에서 보았을 땐 브랜드 로고나 체험 공간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죠.하지만 어노브는 야외라는 개방형 공간을 택해 시각적 노출과 체험 효과를 모두 높였습니다.타 팝업 대비 부지는 크지 않았지만 천장과 벽이 없다는 점에서 개방감과 확장성을, 무엇보다 헤어 제품의 핵심 요소인 향을 멀리까지 자연스럽게 전파할 수 있었죠.또한 준비된 팝업 공간을 넘어, 성수의 인기 카페 22곳과 협업해 특별한 어노브 시그니처 음료도 선보였어요.이처럼 어노브는 팝업스토어의 전형적인 틀을 벗어나, 공간에 얽매이지 않는 향처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경험을 기획했어요.3️⃣ 러쉬의 야외 뮤지컬 ‘러쉬 시어터’얼마 전 펜타포트에서 ‘러쉬 화장실’을 운영하며 화제를 모았던 러쉬가 이번엔 이번엔 또 색다른 방식의 브랜드 경험 요소를 준비했는데요. 바로 성수동 러쉬 매장에서 진행 중인 팝업 뮤지컬 ‘러쉬 시어터’입니다.(러쉬의 펜타포트 - 프레쉬 워시룸에 대해서는 이 포스트를 참고해주세요! ➡️ 러쉬는 왜 락페에 왔을까? – 화장실에서 만난 러쉬 대표님)러쉬 시어터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예약이나 웨이팅도 필요 없어요. 성수동을 지나가던 사람이라면 누구든 관객이 될 수 있죠.배우들이 짧은 뮤지컬 형식으로 공연을 펼치는데, 99번의 오디션에서 떨어진 배우가 욕실에서 다시 일어나는 이야기예요. 거품과 물, 춤이 어우러진 퍼포먼스 속에서 러쉬 특유의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전달했죠.시어터를 위한 무대는 다름아닌 러쉬 성수 매장 2층 테라스와 1층 길거리인데요. 무엇보다 기존 매장의 ‘유휴 공간’을 무대로 전환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별도의 공간을 대여하지 않고, 매장 테라스를 새로운 공연장으로 재활용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 ‘자유롭고 생동감 있는 가치’를 실제 경험으로 확장했죠.러쉬는 입욕제, 바디워시 등 욕실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예요. ‘씻자 송’, ENFP 직원들의 자유롭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까지.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와 주 상품군 그리고 이번 공연의 콘셉트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4️⃣ 음악방송으로 무대를 옮긴 뮤지컬 ‘킹키부츠’지난 7월, 개그맨 이창호가 유튜브 ‘빵송국’에서 선보인 ‘쥐롤라’ 패러디 영상이 큰 화제를 모았어요. 이 영상을 계기로 ‘킹키부츠’를 비롯한 뮤지컬 붐이 시작되었죠.그리고 이번에 1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킹키부츠’는 조금 다른 방식의 홍보를 택했습니다. 대표 넘버인 ‘Land of Lola’를 공연장이 아닌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에서 첫 공개했는데요!물론 ‘열린음악회’ 같은 음악 프로그램에서 스페셜 무대로 공개하거나, 프레스콜을 통해 무대 영상을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대중음악 방송에서 정식 무대를 선보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죠.‘Land of Lola’ 무대 영상은 공개 3주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뮤지컬을 음악방송에서 보니 신선하다”, “이런 무대 자주 보고 싶다” 같은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음악방송 특유의 카메라 연출이 더해지면서 기존 공연장에서는 볼 수 없던 시각적 몰입감도 더했죠.이 무대가 인상적인 이유는, 뮤지컬을 단순한 무대 예술이 아닌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시도이자, 일시적인 트렌드에 머무르지 않고 대중성과 지속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점이에요.‘킹키부츠’의 음악방송 출연은 공연장이 아닌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해 장르의 경계를 허문 대표적인 레퍼런스로 앞으로 뮤지컬 업계의 다양한 프로모션 방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오늘의 소마코 콕 📌✔️ 팝업스토어부터 전시회까지, 공간만 새롭게 구성해도 큰 반응을 얻는 사례들이 늘고 있습니다.✔️ 뷰티 브랜드 어노브는 야외 공간에 설치된 OOH를 활용해 스크래치 앤 스니프 방식의 필오프 샘플로 향을 경험하게 했고, 러쉬는 매장 테라스를 무대로 활용해 야외 팝업 시어터를 진행했어요.✔️ 라이즈는 일민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진행했고, 뮤지컬 ‘킹키부츠’는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등장하며 의외의 공간을 활용했습니다.EDITOR 키미"트렌드&마케팅을 사랑하는 대학원생"   By. 소마코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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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코] 마케팅 Campaign📌

소마코

<h3>한국은행,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 발표</h3>

한국은행이 발표한 &lsquo;소비자동향조사&rsquo;에 따르면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2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102714320000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어요</a>. 9월보다는 10포인트나 상승했는데요.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연이어 내놨지만,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뜻이라고.&nbsp;

<h3>주택가격전망지수 뜻과 집값 상승 기대심리: 이번 발표는 무슨 뜻이야?</h3>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해 1년 뒤 집값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을 수치로 나타낸 지표예요. 기준은 100으로, 이보다 높으면 집값이 오를 거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고요.&nbsp;

이번 10월 발표는 최근 아파트값 상승 흐름이 소비자 심리에도 강하게 반영됐다는 걸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다만 조사가 이뤄졌을 당시 응답의 75%가 정부 대책 발표 전 이뤄졌기 때문에, 한국은행은 &ldquo;응답 시점상 10&middot;15 대책의 효과가 이번 지수에는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rdquo;라고 설명했어요.

<h3>🔗 더 알아보기</h3>

<ul>
	<li><a href="https://newneek.co/@headlight/article/3629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6891&amp;utm_content=36298">문재인 정부 시즌2라고? 전세난 우려부터 보유세 인상 전망까지 [&lsquo;10.15 부동산 대책 파장&rsquo; 뉴스 해설]</a></li>
	<li><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636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6452&amp;utm_content=36363">2.5% 기준금리 3연속 동결한 한국은행, 이유는 치솟는 집값과 환율?</a></li>
	<li><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620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6452&amp;utm_content=36205">[10.15 부동산 대책 총정리] 이재명 정부의 초강력 규제에도 집값 쉽게 꺾이지 않을 거라는 이유 🏠💰</a></li>
	<li><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5427?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6452&amp;utm_content=35427">이재명 정부 9.7 부동산 공급 대책 발표, 매년 1기 신도시만큼 주택을 새로 지을 거라고?</a></li>
</ul>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모니카 🌳 
이미지 출처: &copy;Freepik 
*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아티클입니다.</div>

한국은행,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 발표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2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9월보다는 10포인트나 상승했는데요.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연이어 내놨지만,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뜻이라고. 
주택가격전망지수 뜻과 집값 상승 기대심리: 이번 발표는 무슨 뜻이야?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해 1년 뒤 집값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을 수치로 나타낸 지표예요. 기준은 100으로, 이보다 높으면 집값이 오를 거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고요. 
이번 10월 발표는 최근 아파트값 상승 흐름이 소비자 심리에도 강하게 반영됐다는 걸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다만 조사가 이뤄졌을 당시 응답의 75%가 정부 대책 발표 전 이뤄졌기 때문에, 한국은행은 “응답 시점상 10·15 대책의 효과가 이번 지수에는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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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시즌2라고? 전세난 우려부터 보유세 인상 전망까지 [‘10.15 부동산 대책 파장’ 뉴스 해설]
2.5% 기준금리 3연속 동결한 한국은행, 이유는 치솟는 집값과 환율?
[10.15 부동산 대책 총정리] 이재명 정부의 초강력 규제에도 집값 쉽게 꺾이지 않을 거라는 이유 🏠💰
이재명 정부 9.7 부동산 공급 대책 발표, 매년 1기 신도시만큼 주택을 새로 지을 거라고?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2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연이어 내놨지만,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뜻이라고.

부동산 대책에도 꺾이지 않은 ‘집값 상승’ 기대감, 주택가격전망지수 4년 만에 최고치 📈

<h3>헌재,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은 최소 징역 5년 &lsquo;합헌&rsquo;</h3>

헌법재판소가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강제추행한 사람을 최소 징역 5년 형에 처하는 현행 성폭력처벌법이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1129023000004">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a>(=합헌)고 판단했어요. 의정부지방법원이 <a href="https://www.law.go.kr/법령/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20251001,21066,20251001)/제7조">성폭력처벌법 7조 3항</a>에 대해 &ldquo;헌법에 어긋나는지 아닌지 확인해주세요!(=<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29504&amp;cid=43667&amp;categoryId=43667">위헌제청</a>)&rdquo; 하며 낸 사건에서 헌법재판관 9명이 만장일치로 합헌 결정을 내린 거예요.

<h3>아동 강제추행 5년 이상 징역 합헌 이유: &quot;13세 미만에게 경미한 추행도 매우 부정적 영향&quot;</h3>

우리나라의 성폭력처벌법과 형법의 &lsquo;강제추행&rsquo;에는 다양한 유형의 행위가 포함되는데요. 중대함의 정도에 따라 각각 다르게 처벌해요. 하지만 13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강제추행은 어떤 행위든 벌금형 없이 최소 5년의 징역형을 내려 무겁게 처벌하고요. 예전에는 벌금형도 있었지만, &lsquo;n번방 사건&rsquo;과 같이 텔레그램 등을 이용한 미성년자 성착취 사건이 다수 일어나자 2020년 법을 개정해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508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7224&amp;utm_content=5080">벌금형을 없앤 거예요</a>.

의정부지법은 관련 재판 2건을 진행하던 중, 현행 법이 (1) 범죄의 중대성에 맞는 처벌을 내려야 한다는 원칙(=책임과 형벌 간 비례원칙)이나 합리적인 이유 없이 차별해서는 안 된다(=평등원칙)에 어긋나고, (2) 법관의 재량으로 형을 정할 권리(=양형재량권)를 해친다고 봤어요.&nbsp;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1) 정신적&middot;신체적으로 아직 성장 단계에 있는 13세 미만 미성년자는 상대방의 추행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채기 어렵고, 자기를 방어할 능력도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경미한 추행 행위도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3011570004055">매우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a>고 판단했어요. (2) 또 정상을 참작할 특별한 이유가 있을 때는 법관이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도 있으므로 이 법이 양형재량권도 침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고요.

헌법재판소는 &ldquo;미성년자에 대한 신체 접촉이 호감의 표시로 용인되던 과거와 달리 오늘날에는 13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도 성적 자기결정권이 매우 중요하다&rdquo;며 관련 범죄가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벌금형을 없앤 건 타당하다고 판단했어요.

<div class="footnote">by. 객원에디터 오소영&nbsp; 
이미지 출처: &copy;헌법재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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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은 최소 징역 5년 ‘합헌’
헌법재판소가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강제추행한 사람을 최소 징역 5년 형에 처하는 현행 성폭력처벌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합헌)고 판단했어요. 의정부지방법원이 성폭력처벌법 7조 3항에 대해 “헌법에 어긋나는지 아닌지 확인해주세요!(=위헌제청)” 하며 낸 사건에서 헌법재판관 9명이 만장일치로 합헌 결정을 내린 거예요.
아동 강제추행 5년 이상 징역 합헌 이유: "13세 미만에게 경미한 추행도 매우 부정적 영향"
우리나라의 성폭력처벌법과 형법의 ‘강제추행’에는 다양한 유형의 행위가 포함되는데요. 중대함의 정도에 따라 각각 다르게 처벌해요. 하지만 13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강제추행은 어떤 행위든 벌금형 없이 최소 5년의 징역형을 내려 무겁게 처벌하고요. 예전에는 벌금형도 있었지만, ‘n번방 사건’과 같이 텔레그램 등을 이용한 미성년자 성착취 사건이 다수 일어나자 2020년 법을 개정해 벌금형을 없앤 거예요.
의정부지법은 관련 재판 2건을 진행하던 중, 현행 법이 (1) 범죄의 중대성에 맞는 처벌을 내려야 한다는 원칙(=책임과 형벌 간 비례원칙)이나 합리적인 이유 없이 차별해서는 안 된다(=평등원칙)에 어긋나고, (2) 법관의 재량으로 형을 정할 권리(=양형재량권)를 해친다고 봤어요.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1) 정신적·신체적으로 아직 성장 단계에 있는 13세 미만 미성년자는 상대방의 추행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채기 어렵고, 자기를 방어할 능력도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경미한 추행 행위도 매우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했어요. (2) 또 정상을 참작할 특별한 이유가 있을 때는 법관이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도 있으므로 이 법이 양형재량권도 침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고요.
헌법재판소는 “미성년자에 대한 신체 접촉이 호감의 표시로 용인되던 과거와 달리 오늘날에는 13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도 성적 자기결정권이 매우 중요하다”며 관련 범죄가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벌금형을 없앤 건 타당하다고 판단했어요.

헌법재판소가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강제추행한 사람을 최소 징역 5년 형에 처하는 성폭력처벌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합헌)고 판단했어요. 경미한 추행행위도 아동에게 매우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더 강하게 처벌하도록 한 게 헌법에 어긋나지 않다는 거예요.

헌법재판소, 13세 미만 아동 강제추행에 최소 징역 5년 ‘합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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