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드로잉 아티스트가 있다. 바로 1934년생으로 올해 90세가 된 유재순 할머니가 그 주인공이다. 유재순 할머니는 &#39;여유재순&#39;이라는 작가명으로 아이패드를 사용해 그림을 그리고, 이를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하며 8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작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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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재순 작가의 인스타그램 계정:&nbsp;<a href="https://www.instagram.com/yeoyujaesun/"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https://www.instagram.com/yeoyujaesun/</a>

<img alt="여유재순 작가가 작업물을 올리는 인스타그램 계정 " src="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t1.daumcdn.net/brunch/service/user/2fCF/image/O_lxKy_yPaltYEYn441FD1PbNyE.png" />

여유재순 작가가 작업물을 올리는 인스타그램 계정&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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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순 작가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인스타그램에 가입할 때 성을 기입하는 란에 이름을 적어 &lsquo;여&rsquo;유재순이라는 이름이 된 일화나, 아이패드를 혼자 사러 갔다가 직원에게 손녀와 같이 오라는 말을 들었던 경험 등 크고 작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그는 배움을 멈추지 않았고, 꾸준히 아이패드 드로잉을 익히면서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출시하는 등 드로잉을 통해 제2의 인생을 개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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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순 작가의 인터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lsquo;배움의 부끄러움&rsquo;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는 &ldquo;배움에는 늦은 나이도 없고, 부끄러움도 없는 것 같다&rdquo;라고 말했다. 처음 아이패드를 배우는 것부터, 인스타그램을 개설하고 그림을 올리는 과정, 젊은 세대보다 더딘 학습 속도를 감당하는 모든 순간이 그에게는 부끄러움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배움 앞에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고, 꾸준히 연습하며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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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부끄러움은 직장인들에게도 익숙한 감정이다. 특히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마케터들에게는 배움이 필수적이지만, 직급이 높아질수록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진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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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직급일 때는 배우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시간이 지나고 경력이 쌓일수록 후배에게 질문하는 것이 점점 부담스러워진다. 후배에게 묻는 순간 권위가 무너지는 것 같고, 설명을 이해하지 못하면 자존감까지 흔들린다. &lsquo;후배도 쉽게 하는 걸 나는 왜 못할까&rsquo;라는 생각이 들면서 학습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더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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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는 인공지능 혁명과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는 하루가 다르게 등장하고 있으며, 모든 것을 혼자서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lsquo;무엇을 배워야 할지&rsquo;, &lsquo;어떤 질문을 던질지&rsquo;를 고민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배울 줄 아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특히 마케팅을 비롯한 크리에이티브 분야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트렌드를 읽고, 세상의 흐름을 이해하며, 배움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 경쟁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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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과정에서 느껴지는 부끄러움은 일시적이지만, 배우지 못해 도태되는 것은 치명적이다. 이제는 해본 일보다 해보지 않은 일이 더 많아질 것이고, 새로운 도전을 피하는 사람보다 적극적으로 배우는 사람이 성장할 것이다. 직장인에게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던지고 배우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결국, 배움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성장하는 사람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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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에도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유재순 작가처럼, 우리도 배움 앞에서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드로잉 아티스트가 있다. 바로 1934년생으로 올해 90세가 된 유재순 할머니가 그 주인공이다. 유재순 할머니는 '여유재순'이라는 작가명으로 아이패드를 사용해 그림을 그리고, 이를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하며 8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작가가 되었다.
 
여유재순 작가의 인스타그램 계정: https://www.instagram.com/yeoyujaesun/

여유재순 작가가 작업물을 올리는 인스타그램 계정 
 
유재순 작가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인스타그램에 가입할 때 성을 기입하는 란에 이름을 적어 ‘여’유재순이라는 이름이 된 일화나, 아이패드를 혼자 사러 갔다가 직원에게 손녀와 같이 오라는 말을 들었던 경험 등 크고 작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그는 배움을 멈추지 않았고, 꾸준히 아이패드 드로잉을 익히면서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출시하는 등 드로잉을 통해 제2의 인생을 개척하고 있다.
 
유재순 작가의 인터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배움의 부끄러움’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는 “배움에는 늦은 나이도 없고, 부끄러움도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처음 아이패드를 배우는 것부터, 인스타그램을 개설하고 그림을 올리는 과정, 젊은 세대보다 더딘 학습 속도를 감당하는 모든 순간이 그에게는 부끄러움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배움 앞에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고, 꾸준히 연습하며 성장했다.
 
배움의 부끄러움은 직장인들에게도 익숙한 감정이다. 특히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마케터들에게는 배움이 필수적이지만, 직급이 높아질수록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진다. 
 
낮은 직급일 때는 배우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시간이 지나고 경력이 쌓일수록 후배에게 질문하는 것이 점점 부담스러워진다. 후배에게 묻는 순간 권위가 무너지는 것 같고, 설명을 이해하지 못하면 자존감까지 흔들린다. ‘후배도 쉽게 하는 걸 나는 왜 못할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학습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더 높아진다.
 
하지만 우리는 인공지능 혁명과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는 하루가 다르게 등장하고 있으며, 모든 것을 혼자서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지’, ‘어떤 질문을 던질지’를 고민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배울 줄 아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특히 마케팅을 비롯한 크리에이티브 분야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트렌드를 읽고, 세상의 흐름을 이해하며, 배움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 경쟁력이 된다.
 
배움의 과정에서 느껴지는 부끄러움은 일시적이지만, 배우지 못해 도태되는 것은 치명적이다. 이제는 해본 일보다 해보지 않은 일이 더 많아질 것이고, 새로운 도전을 피하는 사람보다 적극적으로 배우는 사람이 성장할 것이다. 직장인에게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던지고 배우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결국, 배움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성장하는 사람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90세에도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유재순 작가처럼, 우리도 배움 앞에서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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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를 벗어나 나다움을 만드는 방법

마케터 브루스가 작성하는 마케팅 칼럼

브루스의 영감노트

90세에도 배우는데, 당신은 왜 망설이나요?

브루스

주요 패션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의 임명과 해임, 이동이 패션계의 주요 뉴스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과 2025년에는 다들 무슨 일이라도 있는 듯이 많은 이동이 있었고, 그러다 보니 지금 누가 어디에 있는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이러한 이동이 뉴스가 되는 건 CD 교체가 브랜드의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내고 굉장한 성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동이 이뤄지고 있는 지금은 CD에게 큰 의미를 부여하는 현 패션 사업 모델이 정점으로 향하는 순간이기도 하고, 과연 이런 모델이 앞으로도 유효할지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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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대이동</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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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caption>이미지 출처: <a href="https://www.instagram.com/p/DHI_JfmM_1J/?img_index=3">샤넬 인스타그램</a></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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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올해 새로운 브랜드로 데뷔하는 디자이너들이 있습니다. 알렉산더 맥퀸에서 오랜 기간 일했던 <a href="http://www.vogue.co.kr/2024/09/09/사라-버튼의-다음-목적지-지방시/">사라 버튼</a>(Sarah Burton)은 매튜 윌리엄스(Matthew Williams)가 떠난 지방시를 맡았고, 얼마 전 파리 패션위크에서 <a href="https://www.vogue.com/slideshow/sarah-burton-givenchy-debut-paris-fashion-week">첫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a>. 보테가 베네타에 있었던 <a href="http://www.vogue.co.kr/2024/12/13/샤넬의-새로운-크리에이티브-디렉터-마티유-블라지/">마티유 블라지</a>(Matthieu Blazy)는 샤넬을 맡게 되었습니다. 30년 넘게 샤넬을 이끌던 칼 라거펠트 사후 버지니 비아르(Virginie Viard)가 브랜드를 이끌었지만 이번에는 <a href="https://www.wkorea.com/2024/06/07/샤넬을-떠나는-버지니-비아르-그의-유산을-돌아보자/">5년 만에 물러나면서</a> 샤넬은 다시 한번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공석이 된 보테가 베네타의 CD 자리에는 카르벤의 부활을 만든 <a href="http://www.vogue.co.kr/2024/12/13/루이스-트로터-보테가-베네타-새-크리에이티브-디렉/">루이스 트로터</a>(Louise Trotter)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카르벤은 <a href="https://www.vogue.co.kr/2025/03/14/까르벵의-새로운-디자인-디렉터-마크-토마스/">마크 토마스</a>(Mark Thomas)를 임명했죠.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이 작년에 은퇴를 선언하면서 생긴 빈자리에는 <a href="https://www.eyesmag.com/posts/160674/driesvannoten-fw25-collection-pfw">줄리안 클라우스너</a>(Julian Klausner)가 임명되어 올해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에디 슬리먼(Hedi Slimane)이 맡고 있던 셀린느는 <a href="https://www.vogue.co.kr/2024/10/04/굿바이-에디-슬리먼-웰컴-마이클-라이더-셀린느의-변/">마이클 라이더</a>(Michael Rider)가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캐나다 구스의 CD로 들어간 <a href="https://www.vogue.co.kr/2024/09/05/톰-포드의-새로운-크리에이티브-디렉터-하이더-아커/">하이더 아커만</a>(Haider Ackermann)은 톰 포드의 CD도 맡게 되었습니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a href="https://www.vogue.co.kr/2025/01/31/%EB%A9%94%EC%A2%85-%EB%A7%88%EB%A5%B4%EC%A7%80%EC%97%98%EB%9D%BC-%EC%83%88-%ED%81%AC%EB%A6%AC%EC%97%90%EC%9D%B4%ED%8B%B0%EB%B8%8C-%EB%94%94%EB%A0%89%ED%84%B0-%EA%B8%80%EB%A0%8C-%EB%A7%88%EB%A5%B4/">글렌 마르탱</a>(Glenn Martens), 블루마린은 데이비드 코마(David Koma)가 이끌게 됩니다. <a href="https://www.vogue.co.kr/2025/02/27/루크와-루시-마이어-질-샌더-떠난다/">루크와 루시 마이어</a>(Luke &amp; Lucie Meier)가 떠난 질 샌더에는 발리에서 일하던 <a href="https://www.vogue.co.kr/2025/03/11/질-샌더-이끌-새-크리에이티브-디렉터-시모네-벨로티/">시몬 벨로티</a>(Simone Bellotti)가 들어왔습니다.&nbsp;

보다시피 CD의 이동은 연쇄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몇몇 브랜드에서는 이미 유명한 디자이너들이 자리를 채워갔고, 또 지금까지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디자이너들이 발탁된 경우들도 있습니다. 셀린느를 나간 에디 슬리먼, 펜디와 디올 남성복을 떠난 <a href="https://www.vogue.co.kr/2025/01/31/킴-존스-디올에서-보낸-7년-여정-마무리/">킴 존스</a>(Kim Jones), 여러 소문이 돌고 있는 로에베의 <a href="https://www.vogue.co.kr/2024/12/19/침묵하는-조나단-앤더슨-어디로-향할까/">조나단 앤더슨</a>(Jonathan Anderson), 메종 마르지엘라를 나간 <a href="https://www.vogue.co.kr/2024/12/12/마르지엘라를-떠나는-존-갈리아노-그가-지금까지-걸/">존 갈리아노</a>(John Galliano), 25년 만에 발렌티노를 떠난 <a href="https://www.elle.co.kr/article/84984">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a>(Pier Paolo Piccioli) 등이 앞으로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a href="https://www.vogue.co.kr/2024/01/18/사바토-데-사르노의-구찌는-무엇이-다른가/">사바토 데 사르노</a>(Sabato De Sarno)가 떠난 후 CD 자리가 비어 있는 구찌 같은 브랜드도 있죠. (이 글을 쓰는 동안 발렌시아가의 <a href="https://www.vogue.co.kr/2025/03/14/뎀나의-구찌행이-의미하는-것/">뎀나가 구찌를 맡게 되었다</a>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조나단 앤더슨도 결국 <a href="https://www.eyesmag.com/posts/160827/loewe-with-jonathan-anderson-history-11-year">로에베를 떠났고요</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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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브랜드의 얼굴이 되다</h3>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67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20/3-250321__2.png" width="1029" />
<figcaption>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a href="https://www.instagram.com/p/DFe3RQHN2h7/">루이스 트로터</a>(왼쪽), 발렌시아가(Balenciaga)를 떠나 구찌(Gucci)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게 된 <a href="https://www.instagram.com/p/DHJbVRmMUlN/?img_index=1">뎀나</a>(오른쪽).&nbsp;</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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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의 이동이 이렇게 중요한 패션계 이슈가 된 이유를 생각해 보기 위해 시간을 좀 앞으로 돌려봅니다. 예전에 고급 디자이너 패션이 처음 생겼을 때를 생각해봅시다. 이건 말하자면 디자이너가 자기 이름을 앞에 건 고급 양장점, 양복점을 오픈한 것과 비슷합니다. 물론 찾아오는 고객들이 그 사회의 귀족이나 기업가 등 유력 지위층이었고 옷도 아주 비싼 가격이었으니 그저 평범한 가게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시절의 드레스 메이킹은 도제 시스템에 기반하고 있었고, 디자이너가 은퇴하거나 세상을 떠나면 후임자를 임명하거나 아니면 그대로 사라지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습니다.&nbsp;

세계 대전이 끝나고 경제 성장기가 찾아오면서 고급 패션 산업도 큰 발전을 하고 시장이 넓어집니다. 이렇게 되자 상황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샤넬, 디올, 구찌 같은 브랜드들은 널리 이름이 알려져 있어서 굳이 자기들이 고급 제품을 만든다고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이름을 알리고 거기에 고급의 이미지를 넣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을 생각하면 창립자가 없다고 브랜드를 없애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마케팅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누구나 다 알 정도로 오래된 브랜드는 또한 손쉽게 낡은 구시대의 표식이 될 수 있습니다. 언제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신선하게 유지해야 하고, 지금 이 시대를 함께 살고 있다는 느낌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이때 새로운 CD를 임명해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건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거대 자본이 여기에 힘을 실어줄 수 있죠.&nbsp;

고급 브랜드들의 이합집산도 중요하게 고려할 부분입니다. 케링(Kering)이나 LVMH, 카프리(Capri) 같은 거대한 패션 집단 회사가 등장해 디자이너 하우스를 계속 사들이고 포트폴리오를 정교하게 구축하기 시작합니다. 예컨대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구찌 등을 가지고 있는 케링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런 브랜드들이 서로의 경쟁자가 되어 매출을 까먹지 않도록 조율과 조정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보이는 패션과 이미지, 가격대와 구매층 등에서 조금 더 명확한 타겟을 가지고 시장에 대처해 나가게 됩니다. CD도 그러한 포지셔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디자이너 입장에서도 생각해봅시다. 예전처럼 자기 이름으로 브랜드를 런칭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패션을 선보이며 은퇴의 그날까지 가는 시대는 이미 지나가 버렸고, 그 한계도 자명합니다. 거대한 네임 밸류를 가진 브랜드들 틈 사이에서 이름을 보존하는 것도 쉽지 않고 홍보를 위해 쓸 수 있는 자금의 차이는 너무 큽니다. 차라리 자신의 능력을 알아봐주는 거대 회사의 유력 브랜드 CD로 들어가 대자본을 활용하는 게 훨씬 나은 길입니다.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1029"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20/4-250321__3.png" width="1029" />
<figcaption>알렉산더 맥퀸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사라 버튼을 선임한 지방시(Givenchy). 이미지 출처: <a href="https://www.instagram.com/p/DHBo5o2NNHm/?img_index=1">지방시 인스타그램</a></figcaption>
</figure>

CD의 역할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패션 브랜드는 패션을 넘어서 라이프스타일을 총괄하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옷과 구두, 가방뿐만 아니라 뷰티, 인테리어, 가구, 음악, 영화 등 유형과 무형의 제품까지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를 공통된 이미지로 통제하는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의류 제작 기술의 발전과 탄탄한 제조 기반은 꼭 패션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줍니다. 덕분에 이제는 패션 디자이너 외에도 뮤지션, 셀러브리티, 잡지 에디터, 사진작가 등이 패션 브랜드의 CD를 맡는 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상황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며 패션은 임명직 CD의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이하게 됩니다. CD는 브랜드의 얼굴로서 하나의 패션 브랜드가 과거와 이별하고 새로운 챕터에 접어들었으며, 여전히 신선하다는 걸 보여주는 상징이 될 수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이름을 활용하고, 브랜드가 늙어가는 걸 막으면서 새로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nbsp;

하지만 여기에서 오묘한 문제들이 몇 가지 생겨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브랜드 존 갈리아노에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는 없고 다른 사람이 CD를 맡고 있습니다. 정작 존 갈리아노는 메종 마르지엘라에서 CD를 맡고 있고요. 이런 경우에 존 갈리아노 컬렉션은 존 갈리아노인가 아니면 메종 마르지엘라가 존 갈리아노인가 하는 등의 혼란이 생깁니다. 이와 연결된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예컨대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Crist&oacute;bal Balenciaga)가 만드는 발렌시아가와 뎀나 바잘리아가 만드는 발렌시아가 사이에 어떤 연속성이 있느냐 하는 겁니다. 뎀나 바잘리아가 만드는 새로운 패션에 발렌시아가라는 이름이 정말 필요할까요?

이런 문제 때문에 최근 임명된 CD들은 브랜드를 만든 디자이너들의 아카이브를 가져다 놓고 재해석하는 식으로 접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존에 붙어 있던 이름과 아무 상관 없는 새로운 컬렉션을 만들어 내는 건 특정 브랜드의 CD라는 직무의 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특히 브랜드의 오랜 고객 입장에서는 네 맘대로 하는 건 네 이름으로 브랜드 런칭해서 하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재해석은 여러모로 안전한 접근입니다.&nbsp;

하지만 이걸 달리 보면 브랜드가 거대 자본을 쥐어주는 대신 패션 디자이너의 창조적 범위를 좁히는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의 패션이 계속 과거의 재해석에 몰두하고 있는 건 의복의 영역에서 완전히 새로운 게 나올 게 있을까 하는 문제의식도 있겠지만, 거대 브랜드의 임명직 CD가 갖는 이런 태생적 한계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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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중심 체제는 지속될 수 있을까</h3>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1029"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20/5-250321__4.png" width="1029" />
<figcaption>캘빈클라인(CK)이 컬렉션 라인을 부활하면서 임명한 <a href="https://www.instagram.com/p/DF075FfP6wu/">베로니카 레오니</a>.</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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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를 통한 패션 리더십의 교체는 어떤 한 브랜드의 패션에 굉장히 광범위한 영향을 미칩니다. 성공적인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구찌는 위기의 순간 <a href="https://www.vogue.co.kr/2016/06/17/75035/">톰 포드</a>(Tom Ford)나 <a href="https://www.harpersbazaar.co.kr/article/72675">알레산드로 미켈레</a>(Alessandro Michele)처럼 의외의 CD를 발탁해 힘을 실어줬고, 완전히 새로운 구찌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상업적 성과도 대단했습니다. 물론 실패한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최근만 봐도 구찌의 사바토 데 사르노, 톰 포드의 <a href="https://www.marieclairekorea.com/fashion/2024/07/peter-hawkings-tom-ford/">피터 호킹스</a>(Peter Hawking) 같은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패션을 미쳐 제대로 펼쳐 보이기도 전에 브랜드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자, 이제 최근의 상황을 둘러봅시다. 구찌 같은 브랜드가 CD를 교체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고, 스타 디자이너나 그냥 정말 스타(셀러브리티)가 브랜드를 맡으며 언론 보도와 관심이 집중되자 다들 이 모델을 채택하기 시작했습니다. CD 한 사람에게 큰 힘을 실어준 다음 성공하면 득이고 실패하면 교체하는 식입니다. CD에게는 짧은 기간과 매출의 급성장이라는 비현실적인 목표가 주어지고 들어올 때는 대대적인 찬사가 쏟아지지만 성적이 좋지 않으면 가차 없이 교체합니다. 프로스포츠 팀 감독과 비슷하게 패션 브랜드의 CD는 매출 하락의 책임을 짊어질 좋은 타깃이 됩니다. 괜찮은 성과를 낸 CD는 컬렉션, 협업, 다른 브랜드 겸업, 캡슐 컬렉션 등으로 끊임없이 업무가 가중됩니다.&nbsp;

현 CD 체제의 문제점 중에는 성별과 인종 편향성도 있습니다. 소비자 층은 인종, 성별, 나라를 뛰어넘으며 넓어지고 있는데 디올의 <a href="https://www.marieclairekorea.com/fashion/2021/01/maria-grazia-chiuri/">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a>(Maria Grazia Chiuri), 루이 비통 남성복의 <a href="https://www.vogue.co.kr/2025/01/27/말하지-않아도-알-사람은-다-아니까-퍼렐-윌리엄스/">퍼렐 윌리엄스</a>(Pharrell Williams), 캘빈 클라인이 컬렉션 라인을 부활하면서 임명한 <a href="https://www.harpersbazaar.co.kr/article/1877185">베로니카 레오니</a>(Veronica Leoni) 같은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 유력 브랜드 대부분의 CD는 백인 남성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패션의 편협한 시각과 모순적 세계관이 반복되고, 결국 패션이 지지부진해지는 이유를 여기서 찾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는 와중에 더 큰 문제가 찾아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크게 성장하던 럭셔리 패션 산업에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457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223&amp;utm_content=14578">마침내 침체의 시기</a>가 찾아왔습니다. 주요 브랜드의 매출 증가율은 지지부진하고 미래는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성장하던 시기에 럭셔리 업계는 가격을 어디까지 올려도 시장이 소화해 낼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는 것처럼 끊임없이 가격을 올렸습니다. 그런 덕분에 지난 몇 시즌이 지나가는 동안 딱히 크게 달라진 것도 없는 옷과 가방의 가격이 2배 이상 올라버린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거의 모든 브랜드들이 CD 교체를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합니다. 당장 신제품을 들고 올해와 내년의 시즌 컬렉션을 선보여야 하는 브랜드 입장에서는 다른 걸 둘러볼 여유도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교체가 마무리되고 올해의 컬렉션이 치러지고, 그 결과가 나오면 과여 이 모델이 과연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지금은 다음의 균형을 향해 가는 혼란의 상황입니다. 이제 누군가 새로운 방식을 들고나오고 그게 성공을 거두면 또 다들 우르르 따라 하겠죠. 패션 산업이란 대체로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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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패션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의 임명과 해임, 이동이 패션계의 주요 뉴스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과 2025년에는 다들 무슨 일이라도 있는 듯이 많은 이동이 있었고, 그러다 보니 지금 누가 어디에 있는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이러한 이동이 뉴스가 되는 건 CD 교체가 브랜드의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내고 굉장한 성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동이 이뤄지고 있는 지금은 CD에게 큰 의미를 부여하는 현 패션 사업 모델이 정점으로 향하는 순간이기도 하고, 과연 이런 모델이 앞으로도 유효할지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기도 합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대이동



일단 올해 새로운 브랜드로 데뷔하는 디자이너들이 있습니다. 알렉산더 맥퀸에서 오랜 기간 일했던 사라 버튼(Sarah Burton)은 매튜 윌리엄스(Matthew Williams)가 떠난 지방시를 맡았고, 얼마 전 파리 패션위크에서 첫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보테가 베네타에 있었던 마티유 블라지(Matthieu Blazy)는 샤넬을 맡게 되었습니다. 30년 넘게 샤넬을 이끌던 칼 라거펠트 사후 버지니 비아르(Virginie Viard)가 브랜드를 이끌었지만 이번에는 5년 만에 물러나면서 샤넬은 다시 한번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공석이 된 보테가 베네타의 CD 자리에는 카르벤의 부활을 만든 루이스 트로터(Louise Trotter)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카르벤은 마크 토마스(Mark Thomas)를 임명했죠.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이 작년에 은퇴를 선언하면서 생긴 빈자리에는 줄리안 클라우스너(Julian Klausner)가 임명되어 올해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에디 슬리먼(Hedi Slimane)이 맡고 있던 셀린느는 마이클 라이더(Michael Rider)가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캐나다 구스의 CD로 들어간 하이더 아커만(Haider Ackermann)은 톰 포드의 CD도 맡게 되었습니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글렌 마르탱(Glenn Martens), 블루마린은 데이비드 코마(David Koma)가 이끌게 됩니다. 루크와 루시 마이어(Luke & Lucie Meier)가 떠난 질 샌더에는 발리에서 일하던 시몬 벨로티(Simone Bellotti)가 들어왔습니다. 
보다시피 CD의 이동은 연쇄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몇몇 브랜드에서는 이미 유명한 디자이너들이 자리를 채워갔고, 또 지금까지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디자이너들이 발탁된 경우들도 있습니다. 셀린느를 나간 에디 슬리먼, 펜디와 디올 남성복을 떠난 킴 존스(Kim Jones), 여러 소문이 돌고 있는 로에베의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 메종 마르지엘라를 나간 존 갈리아노(John Galliano), 25년 만에 발렌티노를 떠난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Pier Paolo Piccioli) 등이 앞으로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바토 데 사르노(Sabato De Sarno)가 떠난 후 CD 자리가 비어 있는 구찌 같은 브랜드도 있죠. (이 글을 쓰는 동안 발렌시아가의 뎀나가 구찌를 맡게 되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조나단 앤더슨도 결국 로에베를 떠났고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브랜드의 얼굴이 되다



CD의 이동이 이렇게 중요한 패션계 이슈가 된 이유를 생각해 보기 위해 시간을 좀 앞으로 돌려봅니다. 예전에 고급 디자이너 패션이 처음 생겼을 때를 생각해봅시다. 이건 말하자면 디자이너가 자기 이름을 앞에 건 고급 양장점, 양복점을 오픈한 것과 비슷합니다. 물론 찾아오는 고객들이 그 사회의 귀족이나 기업가 등 유력 지위층이었고 옷도 아주 비싼 가격이었으니 그저 평범한 가게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시절의 드레스 메이킹은 도제 시스템에 기반하고 있었고, 디자이너가 은퇴하거나 세상을 떠나면 후임자를 임명하거나 아니면 그대로 사라지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습니다. 
세계 대전이 끝나고 경제 성장기가 찾아오면서 고급 패션 산업도 큰 발전을 하고 시장이 넓어집니다. 이렇게 되자 상황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샤넬, 디올, 구찌 같은 브랜드들은 널리 이름이 알려져 있어서 굳이 자기들이 고급 제품을 만든다고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이름을 알리고 거기에 고급의 이미지를 넣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을 생각하면 창립자가 없다고 브랜드를 없애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마케팅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누구나 다 알 정도로 오래된 브랜드는 또한 손쉽게 낡은 구시대의 표식이 될 수 있습니다. 언제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신선하게 유지해야 하고, 지금 이 시대를 함께 살고 있다는 느낌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이때 새로운 CD를 임명해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건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거대 자본이 여기에 힘을 실어줄 수 있죠. 
고급 브랜드들의 이합집산도 중요하게 고려할 부분입니다. 케링(Kering)이나 LVMH, 카프리(Capri) 같은 거대한 패션 집단 회사가 등장해 디자이너 하우스를 계속 사들이고 포트폴리오를 정교하게 구축하기 시작합니다. 예컨대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구찌 등을 가지고 있는 케링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런 브랜드들이 서로의 경쟁자가 되어 매출을 까먹지 않도록 조율과 조정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보이는 패션과 이미지, 가격대와 구매층 등에서 조금 더 명확한 타겟을 가지고 시장에 대처해 나가게 됩니다. CD도 그러한 포지셔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디자이너 입장에서도 생각해봅시다. 예전처럼 자기 이름으로 브랜드를 런칭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패션을 선보이며 은퇴의 그날까지 가는 시대는 이미 지나가 버렸고, 그 한계도 자명합니다. 거대한 네임 밸류를 가진 브랜드들 틈 사이에서 이름을 보존하는 것도 쉽지 않고 홍보를 위해 쓸 수 있는 자금의 차이는 너무 큽니다. 차라리 자신의 능력을 알아봐주는 거대 회사의 유력 브랜드 CD로 들어가 대자본을 활용하는 게 훨씬 나은 길입니다.



CD의 역할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패션 브랜드는 패션을 넘어서 라이프스타일을 총괄하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옷과 구두, 가방뿐만 아니라 뷰티, 인테리어, 가구, 음악, 영화 등 유형과 무형의 제품까지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를 공통된 이미지로 통제하는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의류 제작 기술의 발전과 탄탄한 제조 기반은 꼭 패션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줍니다. 덕분에 이제는 패션 디자이너 외에도 뮤지션, 셀러브리티, 잡지 에디터, 사진작가 등이 패션 브랜드의 CD를 맡는 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상황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며 패션은 임명직 CD의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이하게 됩니다. CD는 브랜드의 얼굴로서 하나의 패션 브랜드가 과거와 이별하고 새로운 챕터에 접어들었으며, 여전히 신선하다는 걸 보여주는 상징이 될 수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이름을 활용하고, 브랜드가 늙어가는 걸 막으면서 새로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오묘한 문제들이 몇 가지 생겨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브랜드 존 갈리아노에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는 없고 다른 사람이 CD를 맡고 있습니다. 정작 존 갈리아노는 메종 마르지엘라에서 CD를 맡고 있고요. 이런 경우에 존 갈리아노 컬렉션은 존 갈리아노인가 아니면 메종 마르지엘라가 존 갈리아노인가 하는 등의 혼란이 생깁니다. 이와 연결된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예컨대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Cristóbal Balenciaga)가 만드는 발렌시아가와 뎀나 바잘리아가 만드는 발렌시아가 사이에 어떤 연속성이 있느냐 하는 겁니다. 뎀나 바잘리아가 만드는 새로운 패션에 발렌시아가라는 이름이 정말 필요할까요?
이런 문제 때문에 최근 임명된 CD들은 브랜드를 만든 디자이너들의 아카이브를 가져다 놓고 재해석하는 식으로 접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존에 붙어 있던 이름과 아무 상관 없는 새로운 컬렉션을 만들어 내는 건 특정 브랜드의 CD라는 직무의 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특히 브랜드의 오랜 고객 입장에서는 네 맘대로 하는 건 네 이름으로 브랜드 런칭해서 하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재해석은 여러모로 안전한 접근입니다. 
하지만 이걸 달리 보면 브랜드가 거대 자본을 쥐어주는 대신 패션 디자이너의 창조적 범위를 좁히는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의 패션이 계속 과거의 재해석에 몰두하고 있는 건 의복의 영역에서 완전히 새로운 게 나올 게 있을까 하는 문제의식도 있겠지만, 거대 브랜드의 임명직 CD가 갖는 이런 태생적 한계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중심 체제는 지속될 수 있을까



CD를 통한 패션 리더십의 교체는 어떤 한 브랜드의 패션에 굉장히 광범위한 영향을 미칩니다. 성공적인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구찌는 위기의 순간 톰 포드(Tom Ford)나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처럼 의외의 CD를 발탁해 힘을 실어줬고, 완전히 새로운 구찌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상업적 성과도 대단했습니다. 물론 실패한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최근만 봐도 구찌의 사바토 데 사르노, 톰 포드의 피터 호킹스(Peter Hawking) 같은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패션을 미쳐 제대로 펼쳐 보이기도 전에 브랜드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자, 이제 최근의 상황을 둘러봅시다. 구찌 같은 브랜드가 CD를 교체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고, 스타 디자이너나 그냥 정말 스타(셀러브리티)가 브랜드를 맡으며 언론 보도와 관심이 집중되자 다들 이 모델을 채택하기 시작했습니다. CD 한 사람에게 큰 힘을 실어준 다음 성공하면 득이고 실패하면 교체하는 식입니다. CD에게는 짧은 기간과 매출의 급성장이라는 비현실적인 목표가 주어지고 들어올 때는 대대적인 찬사가 쏟아지지만 성적이 좋지 않으면 가차 없이 교체합니다. 프로스포츠 팀 감독과 비슷하게 패션 브랜드의 CD는 매출 하락의 책임을 짊어질 좋은 타깃이 됩니다. 괜찮은 성과를 낸 CD는 컬렉션, 협업, 다른 브랜드 겸업, 캡슐 컬렉션 등으로 끊임없이 업무가 가중됩니다. 
현 CD 체제의 문제점 중에는 성별과 인종 편향성도 있습니다. 소비자 층은 인종, 성별, 나라를 뛰어넘으며 넓어지고 있는데 디올의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Maria Grazia Chiuri), 루이 비통 남성복의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 캘빈 클라인이 컬렉션 라인을 부활하면서 임명한 베로니카 레오니(Veronica Leoni) 같은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 유력 브랜드 대부분의 CD는 백인 남성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패션의 편협한 시각과 모순적 세계관이 반복되고, 결국 패션이 지지부진해지는 이유를 여기서 찾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는 와중에 더 큰 문제가 찾아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크게 성장하던 럭셔리 패션 산업에 마침내 침체의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주요 브랜드의 매출 증가율은 지지부진하고 미래는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성장하던 시기에 럭셔리 업계는 가격을 어디까지 올려도 시장이 소화해 낼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는 것처럼 끊임없이 가격을 올렸습니다. 그런 덕분에 지난 몇 시즌이 지나가는 동안 딱히 크게 달라진 것도 없는 옷과 가방의 가격이 2배 이상 올라버린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거의 모든 브랜드들이 CD 교체를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합니다. 당장 신제품을 들고 올해와 내년의 시즌 컬렉션을 선보여야 하는 브랜드 입장에서는 다른 걸 둘러볼 여유도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교체가 마무리되고 올해의 컬렉션이 치러지고, 그 결과가 나오면 과여 이 모델이 과연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지금은 다음의 균형을 향해 가는 혼란의 상황입니다. 이제 누군가 새로운 방식을 들고나오고 그게 성공을 거두면 또 다들 우르르 따라 하겠죠. 패션 산업이란 대체로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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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샤넬 등 패션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드 디렉터들이 연달아 자리를 옮기고 있어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패션 브랜드의 '얼굴'이 된 지금, 이런 '대이동'은 무엇을 말해주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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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이라는데 어떻게 시작됐는지 몰라서 어리둥절한 적 있나요? 뉴닉 에디터가 트렌드의 배경은 물론 맥락까지 꼼꼼하게 짚어드려요. 트렌드를 통해 바라본 더 깊고 넓은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비욘드 트렌드

패션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대이동’이 말해주는 것 👗👔

고슴이의비트

뉴니커, 국립공원 하면 뭐가 떠올라요? 설악산, 한라산 같은 산이 주로 떠오를 텐데요. 바다에도 국립공원이 있어요. 예를 들면 전라남도 여러 섬을 묶어 만든 &lsquo;다도해해상국립공원&rsquo;. 그런데 이번에 여기 있는 섬 중 하나인 &lsquo;흑산도&rsquo; 일부 지역이 국립공원에서 빠지게 됐어요.

<ul>
	<li>
	국립공원 뭐더라? 🌱: 자연&middot;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지역을 나라가 정해 챙기는 거예요. 환경부 아래에 있는 국립공원위원회가 관리하고, 환경을 지키기 위해 개발을 막기도 해요.
	</li>
</ul>

<h2>왜 빼는 건데?</h2>

이번 결정을 내린 환경부와, 흑산도가 있는 신안군은 &lsquo;자연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rsquo;이라고 말하는데요. <a href="https://www.khan.co.kr/environment/environment-general/article/202301310600061">다른 목적이 있다</a>는 얘기도 나와요:

<ul>
	<li>
	겉으로는: 국립공원으로서 자연 가치가 떨어졌다는 입장이에요. 2013년부터 소나무의 90%가 말라 죽는 등 이미 숲이 파괴돼 예전 같지 않다는 것.
	</li>
	<li>
	속마음은: 공항을 짓기 위해 흑산도 일부를 국립공원에서 뺐다는 얘기가 나와요 🛫. 여기에 10년 전부터 공항을 지으려고 했는데, 흑산도가 국립공원이라 공항 건설이 엎어지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흑산도 일부가 국립공원에서 빠지면서 공항 건설에 성큼 다가갔다는 말이 나오고요.
	</li>
</ul>

<h2>공항은 왜 지으려는 거야?</h2>

신안군에서는 공항을 짓는 게 오래 바라온 사업이었다고:

<ul>
	<li>
	주민 이동 편해져: 흑산도 주민의 생활이 <a href="https://newsis.com/view/?id=NISX20230201_0002177265">편해질 수 있어요</a>. 지금은 1년에 배가 뜨지 못하는 50~110일은 섬과 육지를 오가지 못하는데, 비행기는 배보다 자주 뜰 수 있기 때문. 이러면 응급환자를 살릴 수도 있고, 항구를 거치지 않고 공항이 있는 도시로 곧장 갈 수도 있어요.
	</li>
	<li>
	경제적 효과 있어: 지역에 경제적 이득을 줄 수 있어요. 이동이 쉬워지면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일자리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 그러면 지역에 인구가 줄어드는 문제도 덜해질 수 있어요.
	</li>
</ul>

<h2>음... 정말 지어도 되는 거야?</h2>

<ul>
	<li>
	생태적 가치는 여전해 🦆: 흑산도에는 멸종위기 1&middot;2급 27종을 비롯한 <a href="https://www.newspenguin.com/news/articleView.html?idxno=13450">철새 400여 종이 머물러요</a>. 공항을 지으려 산을 깎으면 이들의 서식지가 사라지는 것. 공항 구조물에 부딪혀 새들이 죽을 수도 있고요.
	</li>
	<li>
	공항은 위험해 ✈️: 공항에서 새들이 엔진에 빨려 들어가거나, 비행기와 부딪혀 사고를 낼 수도 있어요. 이 때문에 일부 공항에서는 새들을 일부러 쫓거나 죽이기도 한다고. 흑산도 공항은 활주로가 짧아서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사고 위험이 크다는 말도 있고요.
	</li>
	<li>
	자연재해도 위험해 🌪️: 이번에 국립공원에서 빠지는 흑산도 땅은 축구장 94개 크기인데요. 이렇게 넓은 산이 깎이면 마을에 태풍 피해가 커질 수 있어요. 섬의 비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숲이 사라지기 때문.
	</li>
</ul>

이렇다 보니 흑산도 주민 중에도 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어요. 공항 때문에 생길 피해도 경제적 가치에 포함해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요. 한편에서는 &lsquo;흑산도의 자연 가치는 변한 게 없는데 <a href="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55272_36199.html">정부가 공항을 지으려고 꼼수</a> 부린다&rsquo;고 말해요.

<h2>그래서 공항 진짜 지어져?</h2>

공항 사업이 환경에 미칠 영향을 따져보는 &lsquo;전략환경영향평가&rsquo; 등 다른 단계가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078504.html">좀 남았는데요</a>. 공항이 지어질 확률이 높다는 의견이 많아요. 특히 흑산도 공항 건설은 윤석열 정부가 과제로 꼽았던 거라 힘도 팍팍 실리고요. 이르면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해서, 2026년 공항이 열릴 수도 있다고.

뉴니커, 국립공원 하면 뭐가 떠올라요? 설악산, 한라산 같은 산이 주로 떠오를 텐데요. 바다에도 국립공원이 있어요. 예를 들면 전라남도 여러 섬을 묶어 만든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그런데 이번에 여기 있는 섬 중 하나인 ‘흑산도’ 일부 지역이 국립공원에서 빠지게 됐어요.


국립공원 뭐더라? 🌱: 자연·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지역을 나라가 정해 챙기는 거예요. 환경부 아래에 있는 국립공원위원회가 관리하고, 환경을 지키기 위해 개발을 막기도 해요.


왜 빼는 건데?
이번 결정을 내린 환경부와, 흑산도가 있는 신안군은 ‘자연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요. 다른 목적이 있다는 얘기도 나와요:


겉으로는: 국립공원으로서 자연 가치가 떨어졌다는 입장이에요. 2013년부터 소나무의 90%가 말라 죽는 등 이미 숲이 파괴돼 예전 같지 않다는 것.


속마음은: 공항을 짓기 위해 흑산도 일부를 국립공원에서 뺐다는 얘기가 나와요 🛫. 여기에 10년 전부터 공항을 지으려고 했는데, 흑산도가 국립공원이라 공항 건설이 엎어지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흑산도 일부가 국립공원에서 빠지면서 공항 건설에 성큼 다가갔다는 말이 나오고요.


공항은 왜 지으려는 거야?
신안군에서는 공항을 짓는 게 오래 바라온 사업이었다고:


주민 이동 편해져: 흑산도 주민의 생활이 편해질 수 있어요. 지금은 1년에 배가 뜨지 못하는 50~110일은 섬과 육지를 오가지 못하는데, 비행기는 배보다 자주 뜰 수 있기 때문. 이러면 응급환자를 살릴 수도 있고, 항구를 거치지 않고 공항이 있는 도시로 곧장 갈 수도 있어요.


경제적 효과 있어: 지역에 경제적 이득을 줄 수 있어요. 이동이 쉬워지면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일자리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 그러면 지역에 인구가 줄어드는 문제도 덜해질 수 있어요.


음... 정말 지어도 되는 거야?


생태적 가치는 여전해 🦆: 흑산도에는 멸종위기 1·2급 27종을 비롯한 철새 400여 종이 머물러요. 공항을 지으려 산을 깎으면 이들의 서식지가 사라지는 것. 공항 구조물에 부딪혀 새들이 죽을 수도 있고요.


공항은 위험해 ✈️: 공항에서 새들이 엔진에 빨려 들어가거나, 비행기와 부딪혀 사고를 낼 수도 있어요. 이 때문에 일부 공항에서는 새들을 일부러 쫓거나 죽이기도 한다고. 흑산도 공항은 활주로가 짧아서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사고 위험이 크다는 말도 있고요.


자연재해도 위험해 🌪️: 이번에 국립공원에서 빠지는 흑산도 땅은 축구장 94개 크기인데요. 이렇게 넓은 산이 깎이면 마을에 태풍 피해가 커질 수 있어요. 섬의 비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숲이 사라지기 때문.


이렇다 보니 흑산도 주민 중에도 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어요. 공항 때문에 생길 피해도 경제적 가치에 포함해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요. 한편에서는 ‘흑산도의 자연 가치는 변한 게 없는데 정부가 공항을 지으려고 꼼수 부린다’고 말해요.
그래서 공항 진짜 지어져?
공항 사업이 환경에 미칠 영향을 따져보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다른 단계가 좀 남았는데요. 공항이 지어질 확률이 높다는 의견이 많아요. 특히 흑산도 공항 건설은 윤석열 정부가 과제로 꼽았던 거라 힘도 팍팍 실리고요. 이르면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해서, 2026년 공항이 열릴 수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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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뉴스

흑산도 국립공원 해제와 공항 건설

뉴닉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이라면 아마 공감할 거예요. 세상에는 두 가지 커피가 있다는 걸요. &lsquo;맛&rsquo;을 음미하며 마시는 커피와 &lsquo;생존&rsquo;을 위해 들이키는 커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커피부터 내리는 저에게 커피는 나름의 취향이 가득 담긴 기호품이자, 하루라도 없으면 안 될 생명줄이기도 해요. 어떨 땐 근사한 공간에서 차분히 원두의 고유한 향미를 즐기고, 어떨 땐 &lsquo;빅사이즈&rsquo; 아이스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황급히 쭉 흡입하는 거예요.&nbsp;

우리나라 커피 시장도 정확히 이렇게 두 방향으로 양극화되는 중이에요.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고가 커피 체인이 한쪽에 있다면, 반대편에는 &lsquo;노란 간판 3사&rsquo;로 불리는 메가커피&middot;컴포즈커피&middot;빽다방이 주도하는 저가 커피 체인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것. 스타벅스는 저가 커피 체인의 공세에 대응해 할인을 늘리는 한편, 새로운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흥미진진한 커피 시장 이야기,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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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훑어보기 👀: 1500원짜리 커피 팔아서 스타벅스 추월한 메가커피 🥤</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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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어디서나 &lsquo;아메리카노 1500원&rsquo; 간판을 내건 커피 체인점을 쉽게 볼 수 있잖아요. 빠르게 카페인을 &lsquo;충전&rsquo;해야 할 때면 자주 찾게 되는 게 바로 이런 저가 커피 체인이에요.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인 경우가 많은 데다 가격도 부담 없는 수준이니까요. 한 끼에 1만 원은 줘야 먹을 수 있는 고물가 시대에 이런 저가 커피 체인은 직장인이나 학생들의 얇아진 지갑을 메워주는 구세주나 다름없어요.

길어지는 고물가와 경기 불황 때문인지 저가 커피 체인은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중이에요.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대형&middot;고가 커피 체인과 &lsquo;가성비&rsquo;를 앞세운 저가 커피 체인으로 우리나라 커피 시장이 양극화되고 있다는 <a href="https://blog.opensurvey.co.kr/article/cafe-2024-2/">분석도 나오는데요</a>. 쉽게 말해 시간 여유가 있고 기분을 좀 내고 싶을 땐 스타벅스에 가고, 사무실이나 강의실에 들어가기 전 커피가 급하게 필요할 땐 메가커피에 간다는 거예요. 그 중간에 낀 &lsquo;이디야&rsquo; 같은 중저가 커피 체인은 상대적으로 <a href="https://www.moneys.co.kr/article/2025042515280311196">설 자리를 잃고 있고요</a>.

메가커피를 비롯해 콤포즈커피, 빽다방 등 저가 커피 체인이 지난 몇 년 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해왔다는 건 숫자로도 나타나는데요. 국내 저가 커피 체인 1위인 메가커피의 경우, 2015년 서울 홍대점을 시작으로 2020년에 1000호점을 돌파하더니 2년 만인 2022년에는 2000호점을, 2024년에는 3000호점을 돌파했어요. 올해 3월에는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078874i">3500호점을 돌파했고요</a>. 콤포즈커피와 빽다방도 전국에 각각 2900여 개, 17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라고.&nbsp;

중요한 숫자는 따로 있어요. 장사를 얼마나 잘했는지 보여주는 영업이익률인데요.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는 지난해 4600억 원 넘는 매출에 영업이익 1076억 원을 기록했어요. 1년 전보다 각각 34.6%, 55.2%나 늘어난 것. 영업이익률은 21.7%에 달했는데요.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가 같은 기간 3조 원 넘는 매출에 영업이익 1908억 원으로 6.2%의 영업이익률을 찍은 것과 비교했을 때, 스타벅스의 3배가 넘는 수익성을 보인 거예요. 
&nbsp; 
스타벅스가 위기에 빠졌다는 말은 최근 몇 년 사이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4/10/11/DOKKBWVLBBAH7DFIVYVGKAWS34/">계속 나오는 중이에요</a>. 사상 처음으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211127600030">연매출 3조 원을 돌파하고</a> 매장 수가 어느덧 1900개를 넘어섰을 정도로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는데,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점점 떨어지고 있기 때문. 2021년 10% 수준이었던 영업이익률은 이듬해 4.7%로 떨어졌고, 이후에도 좀처럼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2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찍으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저가 커피 브랜드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거예요.

이런 위기에 맞서 최근 스타벅스는 &lsquo;투 트랙 전략&rsquo;을 내세우고 있어요. 저가 커피의 공세에 대응하는 한편, 새로운 차별화 전략을 찾아 나선 것.&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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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 T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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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커피의 영업이익률이 스타벅스의 3배가 넘는 데에는 사실 <a href="https://www.asiae.co.kr/article/2025040210262664969">근본적인 이유가 있어요</a>. 100% 본사 직영으로 운영하는 스타벅스는 매장이 늘어날수록 인건비&middot;임대료 등 매장 운영 비용도 같이 늘어나는 구조예요. 반면 가맹사업을 위주로 하는 저가 커피 체인은 가맹점이 늘어날수록 수익성이 높아져요.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두&middot;자재와 가맹비, 로열티 등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이 늘어나기 때문.&nbsp;일부에서는 가맹점별 매출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lsquo;가맹 본사만 돈 버는 거 아냐?&rsquo; <a href="https://www.mk.co.kr/news/economy/11034713">비판하기도 해요</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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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자세히 보기 🔎: 메가커피 인기에 대처하는 스타벅스의 자세 💸</h3>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593"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5/21/4-250522__2.png" width="900" />
<figcaption>1960년대 지어진 건축물의 요소를 살린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은 국내 스타벅스 중 처음으로&nbsp;&lsquo;믹솔로지 바&rsquo;를 도입했어요. 바텐더들이 커피를 기반으로 한 주류 메뉴를 제공하는 것. 에스프레서 마티니 등 커피를 활용한 칵테일 음료 11종을 맛볼 수 있어요.</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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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제가 된 소식이 하나 있어요. 스타벅스 커피를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2033">절반 이하의 가격에</a> 마실 수 있게 됐다는 것. 4월 말부터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middot;라떼&middot;오늘의 커피&middot;아이스커피 등 커피 메뉴 4가지 중 하나를 주문하면 30분 뒤부터 쓸 수 있는 쿠폰을 주는데요. 이 쿠폰으로 오늘의 커피&middot;아이스커피는 1800원, 디카페인 아메리카노와 1/2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는 2000원에 살 수 있어요(톨 사이즈 기준). 당일에만 쓸 수 있다는 제한이 있지만, 60%나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거라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고요.

스타벅스의 할인 정책은 그뿐만이 아니에요. 오후 5시 이후 디카페인 커피나 카페인이 없는 음료를 주문하면 최대 50% 할인해주는 &lsquo;<a href="https://www.shinsegaegroupnewsroom.com/151701/">이브닝 이벤트</a>&rsquo;를 최근까지 약 한 달 동안 한시적으로 진행했어요.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원두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하나둘씩 가격을 올리는 상황에서, 스타벅스는 정반대로 가격 할인 정책을 꺼내고 있는 거예요.

다른 부분에서의 변화도 있어요. 스타벅스는 작년부터 일부 매장에 <a href="https://www.segye.com/newsView/20240831504691">진동벨을 도입하기 시작했어요</a>. &lsquo;고객과의 소통&rsquo;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브랜드 철학에 따라 지금까지는 음료가 완성되면 고객의 닉네임을 부르고 음료를 직접 전달해왔는데요. 이 철칙이 깨진 거예요. 조만간 서울 중구 명동점에 <a href="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44273566">키오스크를 도입</a>할 거라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키오스크가 설치되는 건 전 세계 스타벅스 중 처음이라고. 최근에는 전체 매장 중 80%에 달하는 매장의 운영시간을 <a href="https://www.fnnews.com/news/202505141446034786">오후 10시까지로 늘리겠다고</a> 밝히기도 했어요.&nbsp;

스타벅스는 이런 변화들이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거라고 말해요. 진동벨이나 키오스크는 일부 매장에 한해 보조적으로 도입하는 거라 기존의 브랜드 가치가 달라지는 건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였고요. 하지만 이런 조치가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분석이 많아요. 할인 정책이나 매장의 변화 모두 저가 커피 체인의 공세로부터 고객을 지켜내기 위한 전략이라는 얘기도 나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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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스타벅스 특유의 감성 다 사라지는 거 아냐?&rdquo; 하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스타벅스는 또 다른 변화도 모색 중이에요. 가장 대표적인 게 바로 특화 매장인데요. 매장 자체를 명소처럼 만든 스타벅스의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082470261">&lsquo;더(THE)&rsquo; 매장</a>은 &lsquo;지나가다 들르는 게 아니라 목적지로 찍고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rsquo;을 컨셉으로 해요. 그만큼 공간 설계나 디자인, 스토리텔링 소재까지 고려해 까다롭게 선정한다고.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데에도 공을 들이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lsquo;R점&rsquo;으로 부르는 리저브 전문 매장이 핵심인데요. 2024년 서울시 중구에 문을 연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은 한 재벌가의 50년 된 저택을 리모델링했다는 점에서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1153806i">화제를 모았어요</a>. 우리나라 <a href="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79951.html">1세대 건축가를 대표하는 인물</a> 중 하나인 나상진이 무려 3년에 걸쳐 지은 집으로 알려졌는데, 어느덧 &lsquo;너무 흔해진&rsquo; 스타벅스가 특별한 공간을 선보이려고 작정하고 만들었다는 <a href="https://biz.chosun.com/distribution/food/2024/09/11/JCNK5F27QFF3NLQL4MCBUR3D4Y/">평가가 나왔어요</a>. 지난 4월에 오픈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4304614g">스타벅스 리저브 도산점</a>은 칵테일바 같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예쁘고 독특한 인테리어로 인기를 끄는 중이라고.&nbsp;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타벅스의 변화에서 저의 커피 라이프(?) 변천사가 겹쳐 보여요. 성인이 된 뒤 우유가 섞인 편의점 커피로 카페인을 처음 받아들인 이후, 대학생 때 스타벅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커피의 &lsquo;맛&rsquo;에 처음 눈을 떴어요. 이후 한동안 스타벅스를 제집 드나들듯 하다가 낡고 지친 n년차 직장인이 됐을 때 즈음에는 본격적인 이중생활이 시작됐고요. 주중에는 생존을 위한 커피를 들이켜고, 주말에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에 가거나 근사한 공간&middot;독특한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카페를 찾아다니기 시작한 것.&nbsp;

스타벅스가 &lsquo;고급&rsquo; 커피의 대명사였던 시절은 사실 끝난 지 오래됐잖아요. 그 사이 여러 프리미엄&middot;스페셜티 커피 브랜드가 한국에 진출했고, 각각의 개성과 아이덴티티를 살린 독립 로스터리&middot;커피 브랜드도 많아졌고요. 스타벅스는 오히려 조금은 &lsquo;대중화&rsquo;된 느낌마저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스타벅스의 변신은 저가 커피 체인의 공세에 맞서면서도 동시에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으로 읽혀요. 스타벅스의 변화가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도 좋겠죠?&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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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이라면 아마 공감할 거예요. 세상에는 두 가지 커피가 있다는 걸요. ‘맛’을 음미하며 마시는 커피와 ‘생존’을 위해 들이키는 커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커피부터 내리는 저에게 커피는 나름의 취향이 가득 담긴 기호품이자, 하루라도 없으면 안 될 생명줄이기도 해요. 어떨 땐 근사한 공간에서 차분히 원두의 고유한 향미를 즐기고, 어떨 땐 ‘빅사이즈’ 아이스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황급히 쭉 흡입하는 거예요. 
우리나라 커피 시장도 정확히 이렇게 두 방향으로 양극화되는 중이에요.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고가 커피 체인이 한쪽에 있다면, 반대편에는 ‘노란 간판 3사’로 불리는 메가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이 주도하는 저가 커피 체인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것. 스타벅스는 저가 커피 체인의 공세에 대응해 할인을 늘리는 한편, 새로운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흥미진진한 커피 시장 이야기,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봐요.


훑어보기 👀: 1500원짜리 커피 팔아서 스타벅스 추월한 메가커피 🥤

요즘에는 어디서나 ‘아메리카노 1500원’ 간판을 내건 커피 체인점을 쉽게 볼 수 있잖아요. 빠르게 카페인을 ‘충전’해야 할 때면 자주 찾게 되는 게 바로 이런 저가 커피 체인이에요.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인 경우가 많은 데다 가격도 부담 없는 수준이니까요. 한 끼에 1만 원은 줘야 먹을 수 있는 고물가 시대에 이런 저가 커피 체인은 직장인이나 학생들의 얇아진 지갑을 메워주는 구세주나 다름없어요.
길어지는 고물가와 경기 불황 때문인지 저가 커피 체인은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중이에요.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대형·고가 커피 체인과 ‘가성비’를 앞세운 저가 커피 체인으로 우리나라 커피 시장이 양극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쉽게 말해 시간 여유가 있고 기분을 좀 내고 싶을 땐 스타벅스에 가고, 사무실이나 강의실에 들어가기 전 커피가 급하게 필요할 땐 메가커피에 간다는 거예요. 그 중간에 낀 ‘이디야’ 같은 중저가 커피 체인은 상대적으로 설 자리를 잃고 있고요.
메가커피를 비롯해 콤포즈커피, 빽다방 등 저가 커피 체인이 지난 몇 년 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해왔다는 건 숫자로도 나타나는데요. 국내 저가 커피 체인 1위인 메가커피의 경우, 2015년 서울 홍대점을 시작으로 2020년에 1000호점을 돌파하더니 2년 만인 2022년에는 2000호점을, 2024년에는 3000호점을 돌파했어요. 올해 3월에는 3500호점을 돌파했고요. 콤포즈커피와 빽다방도 전국에 각각 2900여 개, 17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라고. 
중요한 숫자는 따로 있어요. 장사를 얼마나 잘했는지 보여주는 영업이익률인데요.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는 지난해 4600억 원 넘는 매출에 영업이익 1076억 원을 기록했어요. 1년 전보다 각각 34.6%, 55.2%나 늘어난 것. 영업이익률은 21.7%에 달했는데요.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가 같은 기간 3조 원 넘는 매출에 영업이익 1908억 원으로 6.2%의 영업이익률을 찍은 것과 비교했을 때, 스타벅스의 3배가 넘는 수익성을 보인 거예요.
 
스타벅스가 위기에 빠졌다는 말은 최근 몇 년 사이 계속 나오는 중이에요.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3조 원을 돌파하고 매장 수가 어느덧 1900개를 넘어섰을 정도로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는데,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점점 떨어지고 있기 때문. 2021년 10% 수준이었던 영업이익률은 이듬해 4.7%로 떨어졌고, 이후에도 좀처럼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2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찍으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저가 커피 브랜드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거예요.
이런 위기에 맞서 최근 스타벅스는 ‘투 트랙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요. 저가 커피의 공세에 대응하는 한편, 새로운 차별화 전략을 찾아 나선 것. 

feat. TMI 💓



메가커피의 영업이익률이 스타벅스의 3배가 넘는 데에는 사실 근본적인 이유가 있어요. 100% 본사 직영으로 운영하는 스타벅스는 매장이 늘어날수록 인건비·임대료 등 매장 운영 비용도 같이 늘어나는 구조예요. 반면 가맹사업을 위주로 하는 저가 커피 체인은 가맹점이 늘어날수록 수익성이 높아져요.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두·자재와 가맹비, 로열티 등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이 늘어나기 때문. 일부에서는 가맹점별 매출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가맹 본사만 돈 버는 거 아냐?’ 비판하기도 해요.


자세히 보기 🔎: 메가커피 인기에 대처하는 스타벅스의 자세 💸



최근 화제가 된 소식이 하나 있어요. 스타벅스 커피를 절반 이하의 가격에 마실 수 있게 됐다는 것. 4월 말부터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라떼·오늘의 커피·아이스커피 등 커피 메뉴 4가지 중 하나를 주문하면 30분 뒤부터 쓸 수 있는 쿠폰을 주는데요. 이 쿠폰으로 오늘의 커피·아이스커피는 1800원, 디카페인 아메리카노와 1/2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는 2000원에 살 수 있어요(톨 사이즈 기준). 당일에만 쓸 수 있다는 제한이 있지만, 60%나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거라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고요.
스타벅스의 할인 정책은 그뿐만이 아니에요. 오후 5시 이후 디카페인 커피나 카페인이 없는 음료를 주문하면 최대 50% 할인해주는 ‘이브닝 이벤트’를 최근까지 약 한 달 동안 한시적으로 진행했어요.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원두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하나둘씩 가격을 올리는 상황에서, 스타벅스는 정반대로 가격 할인 정책을 꺼내고 있는 거예요.
다른 부분에서의 변화도 있어요. 스타벅스는 작년부터 일부 매장에 진동벨을 도입하기 시작했어요. ‘고객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브랜드 철학에 따라 지금까지는 음료가 완성되면 고객의 닉네임을 부르고 음료를 직접 전달해왔는데요. 이 철칙이 깨진 거예요. 조만간 서울 중구 명동점에 키오스크를 도입할 거라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키오스크가 설치되는 건 전 세계 스타벅스 중 처음이라고. 최근에는 전체 매장 중 80%에 달하는 매장의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늘리겠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스타벅스는 이런 변화들이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거라고 말해요. 진동벨이나 키오스크는 일부 매장에 한해 보조적으로 도입하는 거라 기존의 브랜드 가치가 달라지는 건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였고요. 하지만 이런 조치가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분석이 많아요. 할인 정책이나 매장의 변화 모두 저가 커피 체인의 공세로부터 고객을 지켜내기 위한 전략이라는 얘기도 나오고요.

“스타벅스 특유의 감성 다 사라지는 거 아냐?” 하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스타벅스는 또 다른 변화도 모색 중이에요. 가장 대표적인 게 바로 특화 매장인데요. 매장 자체를 명소처럼 만든 스타벅스의 ‘더(THE)’ 매장은 ‘지나가다 들르는 게 아니라 목적지로 찍고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컨셉으로 해요. 그만큼 공간 설계나 디자인, 스토리텔링 소재까지 고려해 까다롭게 선정한다고.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데에도 공을 들이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R점’으로 부르는 리저브 전문 매장이 핵심인데요. 2024년 서울시 중구에 문을 연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은 한 재벌가의 50년 된 저택을 리모델링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어요.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인 나상진이 무려 3년에 걸쳐 지은 집으로 알려졌는데, 어느덧 ‘너무 흔해진’ 스타벅스가 특별한 공간을 선보이려고 작정하고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왔어요. 지난 4월에 오픈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점은 칵테일바 같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예쁘고 독특한 인테리어로 인기를 끄는 중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타벅스의 변화에서 저의 커피 라이프(?) 변천사가 겹쳐 보여요. 성인이 된 뒤 우유가 섞인 편의점 커피로 카페인을 처음 받아들인 이후, 대학생 때 스타벅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커피의 ‘맛’에 처음 눈을 떴어요. 이후 한동안 스타벅스를 제집 드나들듯 하다가 낡고 지친 n년차 직장인이 됐을 때 즈음에는 본격적인 이중생활이 시작됐고요. 주중에는 생존을 위한 커피를 들이켜고, 주말에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에 가거나 근사한 공간·독특한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카페를 찾아다니기 시작한 것. 
스타벅스가 ‘고급’ 커피의 대명사였던 시절은 사실 끝난 지 오래됐잖아요. 그 사이 여러 프리미엄·스페셜티 커피 브랜드가 한국에 진출했고, 각각의 개성과 아이덴티티를 살린 독립 로스터리·커피 브랜드도 많아졌고요. 스타벅스는 오히려 조금은 ‘대중화’된 느낌마저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스타벅스의 변신은 저가 커피 체인의 공세에 맞서면서도 동시에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으로 읽혀요. 스타벅스의 변화가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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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 많이 나눠요 🤠 너무나 반갑습니다!!!!

마케터타마

저도 관련 업종에서 일하고 있어서 마케팅에 관심이 많아요 !! 타마님의 다양한 마케팅 이야기 기대하겠습니다 🤩🧡

크로와상

제목은 마케팅 키워드로 하겠습니다. 근데 이제 11월을 곁들인..😇<img src="https://img2.stibee.com/47962_2428537_1728290196231639703.png"><blockquote>*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blockquote>여러분 지난 주말 잘 보내셨나요? 이번 아티클 제목은 최근 가장 화제였던 '흑백요리사'의 밈을 활용해 보았는데요👀풋풋레터 구독자분들과 항상 월초에 챙기는 '월별 마케팅 키워드'로 돌아왔어요! 다음 달을 미리 계획하고, 마케팅 플랜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아 미리 보내게 되었답니다.오늘 레터에서 소개된 키워드를 뽑아 '내 일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질문을 던지고,&nbsp;내 생각을 적어 보는 시간을 짧게라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여러분께 훨씬 오래 남는 정보가 될 거예요! 그럼, 재밌게 즐겨주세요☺️<hr><h2>✍🏻11월의 메인 테마는 '대규모 쇼핑 기획전, 수능'</h2>*밑줄 처리된 부분을 클릭하시면 해당 내용을 자세히 볼 수 있는 페이지로 이동합니다!<img src="https://img2.stibee.com/47962_2428537_1728291495454380712.jpg">📌&nbsp;주요 키워드⏩ 수능,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 *시즌그리팅, 김장철, 크리스마스 준비*시즌 그리팅: 영어권 국가에서의 연말연시 인사말인 "Season's Greeting(s)"를 의미하나, 국내에서는 연말 연시에 연예인들이 발매하는 각종 굿즈세트 모음을 의미<hr>🍽️&nbsp;eat (식음료, 외식업) 키워드<ul><li>김장 시즌 (절임배추, 수육)</li><li>수험생 응원 (찹쌀떡, 베이커리, 건강식품, 외식업)</li></ul><hr>🏃🏻‍♀️&nbsp;do · play (교육 · 관광 · 스포츠) 키워드<ul><li>~2일(토) 2024 LOL 월드 챔피언십</li><li>14일(목) 2025학년도 수능</li><li>14일(목) ~ 17일(일)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underline stb-fore-colored stb-marked" href="https://www.gstar.or.kr/">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a></li><li>대학 입시 상담, 설명회 시즌</li><li>KBO 포스트 시즌</li></ul><hr>📅&nbsp;공휴일 · 기념일<ul><li>1일(금) 세계 비건의 날</li><li>3일(일) 학생독립운동 기념일 / 만화의 날</li><li>4일(월) 한글 점자의 날</li><li>5일(화) 소상공인의 날</li><li>7일(목) 입동</li><li>8일(금) 세계 도시생활의 날</li><li>9일(토) 소방의 날</li><li>11일(월) 광고의 날 / 농업인의 날 / 보행자의 날 /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li><li>13일(수) 세계 친절의 날</li><li>14일(목) 쿠키데이</li><li>16일(토) 국제 관용의 날</li><li>17일(일) 순국선열의 날</li><li>19일(화) 세계 남성의 날 / 세계 화장실의 날 / 아동학대 예방의 날</li><li>20일(수) 세계 어린이의 날</li><li>21일(목) 세계 텔레비전의 날</li><li>22일(금) 김치의 날 / 소설</li></ul><hr>🎁&nbsp;소비 &amp; 마케팅 키워드<ul><li>11/9(토) ~ 11/30(토)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underline stb-fore-colored stb-marked" href="https://www.koreasalefesta.kr/comp">코리아 세일 페스타</a></li><li>11일(월) 광군제(중국)</li><li>11일(월) 빼빼로데이 / 가래떡데이</li><li>14일(목) 무비데이</li><li>28일(목) 추수감사절(미국)</li><li>29일(금) 블랙프라이데이</li><li>대규모 할인 프로모션 (온라인 쇼핑몰, 해외 직구, 명품)</li><li>수험생 이벤트 (디지털 / IT기기 / 미용 / 화장품)</li><li>계절 가전 (가습기, 김치냉장고, 미세먼지 관리 제품 등)</li><li>겨울 준비 (보온 의류 / 쿠션 / 방한 용품)</li><li>크리스마스·연말 준비 (장식 / 캔들 / 테이블웨어)</li></ul><hr>😎&nbsp;인사이트를 채워줄 산업별 NEW 박람회/행사<ul><li>10/30(수) ~ 11/1(금)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underline stb-fore-colored stb-marked" href="https://www.aiotkorea.or.kr/2024/kor/index.asp">2024 AIoT 국제전시회</a></li><li>6일(수) ~ 9일(토) 제23회 서울카페쇼</li><li>12일(화) ~ 14일(목)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underline stb-fore-colored stb-marked" href="https://www.lifescienceweek.com/kor/index.asp">코리아 라이프 사이언스 위크 2024</a></li><li>13일(수) ~ 17일(일)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underline stb-fore-colored stb-marked" href="https://seoul.designfestival.co.kr/main/">서울디자인페스티벌</a></li><li>14일(목) ~ 17일(일)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underline stb-fore-colored stb-marked" href="https://www.educare.co.kr/">서울 국제유아교육전&amp;키즈페어</a></li><li>15일(금) ~ 17일(일)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underline stb-fore-colored stb-marked" href="https://unlimited-edition.org/">UE16 언리미티드 에디션: 서울아트북페어 2024</a></li><li>28일(목) ~ 30일(토)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underline stb-fore-colored stb-marked" href="https://kosignshow.co.kr/">한국사인·디스플레이전</a></li><li>29일(금)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underline stb-fore-colored stb-marked" href="https://www.blueaward.co.kr/series/blueawardinfo.php">제45회 청룡영화상</a></li><li>28일(목) ~ 12/6(금)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underline stb-fore-colored stb-marked" href="https://siff.kr/">서울독립영화제</a></li></ul>*참고 자료 - 아이보스, 인크로스, 나스미디어, 캐릿<hr>🗯️여러분은 [11월 마케팅 키워드] 편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지금 바로 휴대폰 메모장을 켜서 생각나는 키워드 하나라도 적어보세요! (꼭이요🫡)내 일이나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생각해 봅시다👩🏻‍💻💛<hr><aside>매주 화요일 오전 읽다 보면 똑똑해지는 마케팅/트렌드를 보내드립니다!&nbsp;⬇️☞&nbsp;<a target="_target"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out-link" href="https://putput.kr/31">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트렌드 뉴스레터, 풋풋레터 보러 가기</a></aside>

제목은 마케팅 키워드로 하겠습니다. 근데 이제 11월을 곁들인..😇*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여러분 지난 주말 잘 보내셨나요? 이번 아티클 제목은 최근 가장 화제였던 '흑백요리사'의 밈을 활용해 보았는데요👀풋풋레터 구독자분들과 항상 월초에 챙기는 '월별 마케팅 키워드'로 돌아왔어요! 다음 달을 미리 계획하고, 마케팅 플랜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아 미리 보내게 되었답니다.오늘 레터에서 소개된 키워드를 뽑아 '내 일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질문을 던지고, 내 생각을 적어 보는 시간을 짧게라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여러분께 훨씬 오래 남는 정보가 될 거예요! 그럼, 재밌게 즐겨주세요☺️✍🏻11월의 메인 테마는 '대규모 쇼핑 기획전, 수능'*밑줄 처리된 부분을 클릭하시면 해당 내용을 자세히 볼 수 있는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주요 키워드⏩ 수능,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 *시즌그리팅, 김장철, 크리스마스 준비*시즌 그리팅: 영어권 국가에서의 연말연시 인사말인 "Season's Greeting(s)"를 의미하나, 국내에서는 연말 연시에 연예인들이 발매하는 각종 굿즈세트 모음을 의미🍽️ eat (식음료, 외식업) 키워드김장 시즌 (절임배추, 수육)수험생 응원 (찹쌀떡, 베이커리, 건강식품, 외식업)🏃🏻‍♀️ do · play (교육 · 관광 · 스포츠) 키워드~2일(토) 2024 LOL 월드 챔피언십14일(목) 2025학년도 수능14일(목) ~ 17일(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대학 입시 상담, 설명회 시즌KBO 포스트 시즌📅 공휴일 · 기념일1일(금) 세계 비건의 날3일(일) 학생독립운동 기념일 / 만화의 날4일(월) 한글 점자의 날5일(화) 소상공인의 날7일(목) 입동8일(금) 세계 도시생활의 날9일(토) 소방의 날11일(월) 광고의 날 / 농업인의 날 / 보행자의 날 /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13일(수) 세계 친절의 날14일(목) 쿠키데이16일(토) 국제 관용의 날17일(일) 순국선열의 날19일(화) 세계 남성의 날 / 세계 화장실의 날 / 아동학대 예방의 날20일(수) 세계 어린이의 날21일(목) 세계 텔레비전의 날22일(금) 김치의 날 / 소설🎁 소비 & 마케팅 키워드11/9(토) ~ 11/30(토) 코리아 세일 페스타11일(월) 광군제(중국)11일(월) 빼빼로데이 / 가래떡데이14일(목) 무비데이28일(목) 추수감사절(미국)29일(금) 블랙프라이데이대규모 할인 프로모션 (온라인 쇼핑몰, 해외 직구, 명품)수험생 이벤트 (디지털 / IT기기 / 미용 / 화장품)계절 가전 (가습기, 김치냉장고, 미세먼지 관리 제품 등)겨울 준비 (보온 의류 / 쿠션 / 방한 용품)크리스마스·연말 준비 (장식 / 캔들 / 테이블웨어)😎 인사이트를 채워줄 산업별 NEW 박람회/행사10/30(수) ~ 11/1(금) 2024 AIoT 국제전시회6일(수) ~ 9일(토) 제23회 서울카페쇼12일(화) ~ 14일(목) 코리아 라이프 사이언스 위크 202413일(수) ~ 17일(일) 서울디자인페스티벌14일(목) ~ 17일(일) 서울 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15일(금) ~ 17일(일) UE16 언리미티드 에디션: 서울아트북페어 202428일(목) ~ 30일(토) 한국사인·디스플레이전29일(금) 제45회 청룡영화상28일(목) ~ 12/6(금) 서울독립영화제*참고 자료 - 아이보스, 인크로스, 나스미디어, 캐릿🗯️여러분은 [11월 마케팅 키워드] 편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지금 바로 휴대폰 메모장을 켜서 생각나는 키워드 하나라도 적어보세요! (꼭이요🫡)내 일이나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생각해 봅시다👩🏻‍💻💛매주 화요일 오전읽다 보면 똑똑해지는 마케팅/트렌드를 보내드립니다! ⬇️☞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트렌드 뉴스레터, 풋풋레터 보러 가기

일잘러들은 지금 챙기는 '11월 마케팅 키워드'

풋풋레터

그동안 세상에 관심을 많이 두지 않았던 것 같아요. 우리 사회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그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뭘지 잘 판단하는 어른이 되고 싶어요.

튼튼

워너브라더스가 영화 <다크 나이트>를 재개봉한다고 해요! 내일 바로 보러 갈 생각인데 무척 기대돼요. 요즘 뉴니커들은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시나요? 극장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줄다 보니 영화 배급사들도 과거 명작들을 재개봉하는 마케팅을 사용하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도 <타이타닉>, <오즈의 마법사>, <샤이닝>을 '명작은 명작인 데에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재개봉 기념 극장에 가서 봤거든요. 뉴니커들이 최근에 본 옛날 명작이 뭐가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어니언씨

아래 내용은 2025년 4월 10일 발행된 팁스터 뉴스레터에 포함된 글입니다.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maily.so/tipster/posts/32z8w6vvzn4">이 이슈 톤앤매너 맞춰서 린하게 풀어보겠습니다.</a><img src="https://cdn.maily.so/1phu2tikdjxacj3y171y2u9fph7o" alt="첨부 이미지"><h2>What’s in my [판교 사투리]</h2><aside>여러분의 취미,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 최근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세상 사소한 트렌드부터 취미, 유행템, 직장인에 대한 모든 빈칸을 Blank in “ “(블랭크인)이 채워갑니다. 우리의 일상 속 소소한 재미와 그 이유를 찾아 전해드릴게요.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with 에디터 동동, 에디터 자몽, 에디터 사이프</aside><img src="https://cdn.maily.so/bf269cvb9cifxcimhhdipphyf8c9" alt="첨부 이미지">안녕하세요, 오늘의 썰풀러 에디터 자몽🍋입니다.최근 아는 형님에 정신건강의학과&nbsp;오진승&nbsp;선생님이&nbsp;출연자로&nbsp;나왔습니다. 모처럼 바쁜 시간을 쪼개 유튜브로 하이라이트 클립을 보았는데요.출연진 김영철 씨가 게스트에게 꽤 끈질기게 들이댔던(?) 에피소드에 관한 토크를 하던 찰나, 서장훈 씨가 “학을 뗐겠네” 라는 멘트를 던졌습니다. 순간 전통적인 음악과 함께 산수화 배경이 깔리면서 학이 날아오르더라고요?혹시 ‘학을 떼다’의 ‘학’을 조류 학으로 표현한 건가 궁금하더군요. 꽤 공을 들인 CG 배경이 두 번 연속으로 나왔기 때문이죠. 그런데 ‘학을 떼다’의 사전적인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blockquote>학을 떼다 괴롭거나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느라고 진땀을 빼거나, 그것에 거의 질려 버리다.</blockquote>여기서 학은 CG 배경처럼 조류 ‘학’이 아니라, 학질(말라리아) 을 뜻하는데요. 그 옛날 학질에 걸렸다가 낫는 일이 얼마나 고생스럽고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일이었으면 ‘학을 떼다’ 라는 표현이 남았을까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죠.그래서 오늘은 ‘학을 떼다’와 같이 우리 직장 생활 속 사용되는 IT 표현(일명 : 판교어) 중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단어의 어원을 되새김질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렛츠 기릿 🏃‍♂️<h2>오늘의 주절주절</h2><aside>썰풀러 에디터 자몽의 미리 요약 1. IT 업계 속 ‘유래가 있는’ 용어들 2. 내부에서는 프로페셔널 외부에선 외계어가 될 수 있는 판교어 3. 찬성 vs 반대, 양 측의 솔직한 입장 4. 이번 빈 칸에 대한 코멘트</aside><h2>IT 업계 속 ‘유래가 있는’ 용어들</h2>우선 이미 일상 속에서 자주 쓰는 단어들의 유래를 먼저 알아볼까요?<aside>1. 스파게티 코드 2. 버그 3. 패치</aside><h3>1. 스파게티 코드</h3><figure><im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img src="https://cdn.maily.so/250mjnj2qs0ijzqatz25dgslc1d2" alt="출처 : 스파게티 코드를 검색하면 꼭 나오는 교차로 짤(feat. 무질서 속의 질서)"><figure><im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 스파게티 코드를 검색하면 꼭 나오는 교차로 짤(feat. 무질서 속의 질서)</figcaption></figure>비개발자에겐 다소 낯설 수 있지만 개발자들 사이에서 자주 밈으로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의 흐름이 너무 복잡하게 꼬여서 뒤엉킨 스파게티 면처럼 보일 때 사용하는 말이예요.마치 복잡한 도심 속의 무질서한 도로 상황처럼 어떻게든 작동은 하는 데, 사실은 돌아가는게 신기한 상황인거죠. 주로 가독성이 떨어지는 코드를 이렇게 표현합니다.오죽하면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오류 안 생기면 가만히 냅둬라. 잘못 건드리면 다 죽는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런 코드는 나중에 유지보수 하기 매우 어려운 특징이 있어요🫠.이런 스파게티 코드가 쌓인 서비스의 규모가 커지면, 차라리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것이 더 나은 상황이 발생하는데요. 이럴 때 주로 리팩토링(코드 구조를 정리하는 작업)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ㅎㅎ.&nbsp;<h3>2. 버그(Bug)</h3><img src="https://cdn.maily.so/9c214k1yvi0chntmnp96ncfq2zzq" alt="&nbsp; 출처 : <말썽난 컴퓨터 속 죽은 벌레, 소프트웨어 ‘버그’의 유래로>&nbsp;&nbsp;"><figure><im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nbsp; 출처 : &lt;말썽난 컴퓨터 속 죽은 벌레, 소프트웨어 ‘버그’의 유래로&gt;&nbsp;&nbsp;</figcaption></figure>QA 시즌만 되면 입에서 떠나지 못하는 단어! 그런데 에러나 결함을 일컫는 이 말이 진짜 벌레에서 유래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1947년 하버드 마크 II 컴퓨터에서 한 회로가 작동하지 않아 내부를 열어보니, 나방 한 마리가 회로에 끼어 합선을 일으킨 사건이 있었어요.&nbsp;이를 발견한 그레이스 호퍼(미 해군 제독이자 코볼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의 창시자)가 그 상황을 기록했고, 이후 ‘버그’는 컴퓨팅 오류를 칭하는 표현으로 정착하게 되었답니다.<h3>3. 패치(Patch)</h3><img src="https://cdn.maily.so/bv9qjyeanl7tpooyytureo0ufvwf" alt="첨부 이미지">프로그램을 수정 또는 개선하기 위해 ‘패치’한다고 하죠?이 역시 천에 구멍이 났을 때 덧대는 테이프나 천 조각을 뜻하는 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초창기 프로그래밍은 위의 이미지처럼 물리적인 테이프를 가지고 진행했는데, 수정 또는 개선을 할 때 천공카드(펀치카드)에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가 제공한 테이프나 종이 조각을 덧붙여 수정하는 방식을 사용했어요. 말 그대로 어떤 부분을 덧대서 수정한다는 행동에서 ‘패치한다’는 말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전반적으로 단어의 유래를 찾다보니 동양의 고사나 거창한 서사가 담긴 경우보다는, 그 행위나 대상의 생김새에서 유래한 말들이 많더라고요. 꼬여있는 모습이 스파게티, 벌레가 들어가서 버그, 구멍을 덧대는 패치 등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맥락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단어의 어원들이었습니다.<h2>내부에서는 프로, 외부에선 외계어가 될 수 있는 판교어</h2><div data-youtube-video=""><iframe class="youtube" width="640" height="480" allowfullscreen="true" autoplay="false" disablekbcontrols="false" enableiframeapi="false" endtime="0" ivloadpolicy="0" loop="false" modestbranding="false" origin="" playlist="" src="https://www.youtube.com/embed/dAEbRQ6P544" start="0"></iframe></div>일부 IT 업계를 대표(?)하고 그들만의 특징으로 꼽히는 것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저희 팁스터 구독자면서 IT 업계에서 일하고 계신 분이라면 잘 알고 계실 ‘판교 사투리’, ‘판교어’ 입니다.유튜브의 썸네일이 다소 과장된 면도 있겠지만😭, 판교어의 가장 큰 특징은 문장 사이사이에 영어로 된 업계 용어가 섞여 있다는 점이에요. 이런 단어와 문장은 사실 일상적인 순우리말/한자어로도 내용 전달이 가능하기도 하죠.가장 많이 쓰이는 판교어 예시를 볼까요? 본 예시는 현재 판교에서 종사 중인 5명의 IT인이 “데일리하게” 가장 많이 듣고, 사용한 표현을 수집해 “리스트업” 했습니다.<aside>하루 평균 가장 많이 사용하고 들은 판교어 - 린하게 하자 :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효율적으로 일하자 - 애자일하게 진행하자 : 상황에 따라 유연하고 빠르게 일하자 - MVP로 출시하자 : 최소 기능 제품(Minimum Viable Product)으로 빠르게 출시하자 - 피봇하자 : 사업 방향을 전환하자 - 데모데이 : 스타트업이 개발한 제품이나 사업 모델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하는 날 - 마일스톤 :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중간에 꼭 체크해야 하는 중요한 일정이나 목표 - 리소스 파악 중 : 업무에 투입 가능한 인력이나 자원을 확인하는 중 - 어레인지 해주세요 : 일정을 조율하거나 준비해달라는 요청 - 인비 보내주세요 : 일정 초대장를 보내달라는 요청</aside>마치 외국에서 오래 있었던 사람이 급하게 한국 회사에 입사해서 사용하는 말의 느낌이죠🤔..?한 문장에 다수의 영어를 섞어 쓰는 이 독특한 말투(한영혼용체)가 현학적(학식의 두드러짐을 자랑하는)으로 보이기 때문에,&nbsp;이를 풍자하는 방식으로 과장된 형태의 판교 사투리 밈이 널리 퍼지게 됐는데요.실제 실리콘벨리에서 사용하는 언어(영어)와 문화가 판교테크노벨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며 자연스럽게 뿌리내려졌기 때문에 그들만의 문화로 인정해 줘야 한다는 여론도 있습니다.<h2>찬성 vs 반대, 양측의 솔직한 입장</h2>그래서 판교 혹은 IT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께 ‘판교 사투리’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습니다.관련한 반응은 “그냥 업계에서 쓰는 용어”라는 입장과 “굳이 그래야하는가”입장으로 크게 구분 지을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입장은 대체로 이렇습니다.<img src="https://cdn.maily.so/pna5qd819dn7api6yfcmxb3zusf7" alt="&nbsp; 출처 : 유튜브 ‘판교 뚜벅쵸’ 채널"><figure><im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nbsp; 출처 : 유튜브 ‘판교 뚜벅쵸’ 채널</figcaption></figure><h3>🧢 “그저 업계에서 쓰는 용어” 일뿐 (옹호 입장)</h3><ul><li>일단 간결하고 효율적이다. 한 줄이나 하나의 어휘로 압축해서 쓸 수 있다.</li><li>처음 시작이 우리말이 아닌 것들도 있다.</li><li>판교어가 가진 주요 어휘의 느낌적인 느낌이 있다.</li></ul>&nbsp;🙅‍♂️ “굳이 그래야하는가” (반대 입장)<ul><li>오히려 그들만의 단어로 소통을 방해한다.</li><li>충분히 풀어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문장을 지나치게 영문화한다.</li><li>의미 전달보다 보여지는 측면을 더 고려한 단어와 문장으로 느껴진다.</li></ul><img src="https://cdn.maily.so/5grrld6shkiycvq3kms35twb3wa4" alt="출처 : 블라인드 <아!!!!!! 판교사투리 다 뿌셔버리고 싶네!!!!!>"><figure><im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 블라인드 &lt;아!!!!!! 판교사투리 다 뿌셔버리고 싶네!!!!!&gt;</figcaption></figure>사실 판교어가 다시 회자된 것은 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향한 불친절한 대응 그리고 MZ오피스를 비롯한 각종 스케치 코미디에서 자주 다뤄졌기 때문인데요. 뭔가 있어 보이려는 말투와 콧대 높은 IT 업계 직장인의 상징처럼 비춰지며 안타깝게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박힌 것 같습니다.&nbsp;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는 결국 판교 사투리 자체의 문제보다 비 IT인들을 대하는 소수의 잘못된 태도와 듣는 이를 고려하지 않은 좋지 않은 커뮤니케이션 자세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요?<img src="https://cdn.maily.so/0ax9xdtgsov9nt3msq0v8u7idavi" alt="출처: 수 년전 전국의 건설 노동자에게 배포했던 건설용어 순화 손수 - 한국토지주택공사(LH)"><figure><im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수 년전 전국의 건설 노동자에게 배포했던 건설용어 순화 손수 - 한국토지주택공사(LH)</figcaption></figure>🐝 가끔은 회사 일도 ‘야리끼리’하고, 블랭크인 글도 AI ‘데모도’한테 맡겼으면~ 할 때가 있습니다. 무슨 소리냐고요? 혹시 이 소제목을 이해하셨다면 건설 현장 경험이 있는 구독자일거라 확신합니다. ‘야리끼리’는 할당받은 업무를 모두 마치면 퇴근이 가능한 할당제 근무를, ‘데모도’는 심부름꾼이나 잡일을 하는 사람을 뜻하는 건설 업계 은어입니다. 매우 낯선 이 같은 단어 외에도 빠루(노루발), 단도리(마무리), 나와바리(줄 치기), 공구리(시멘트), 구루마(손수레), 바겟스(양동이), 오함마(큰 망치) 등 와일드한 냄새가 나는 이 용어들도 모두 건설 현장에서 쓰이는 표현들이죠. 단어들에서 쉽게 유추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말들이 일본어거나 영단어의 일본식 표기에서 유래했습니다. 우리나라 건설업의 시작이 일제강점기 식민 통치를 받던 시기였고, 도제식으로 기술이 전수되는 건설업 현장의 특성상 해방 이후에도 용어들의 사용이 굳어지게 된거죠. 이렇게 특정 업종의 별도 용어 체계(?)가 있는 경우는 사실 매우 흔합니다. 문제는 충분히 대체할 표현이 있음에도 계속 쓰인다는 점인데요. 유튜브에서 ‘건설업 용어’를 검색하면 건설업 초심자들을 위한 수많은 해설 영상이 나옵니다. 각 영상의 조회수들도 꽤 높고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면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거지요. 가볍게 조사를 해보니, ‘건설 용어 순화’를 위한 노력과 시도는 최소 수십 년 전부터 있었습니다. 약 5년 전엔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건설 노동자를 위한 용어 순화 손수건까지 돌리며 홍보를 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한 듯합니다.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하는 전문 용어도 분명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건 경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우리 IT 업계에서도요 :) <h2>이번 ____에 대한 코멘트</h2><img src="https://cdn.maily.so/3vvcrf1mb32aq3cbmxvfi5ug38gn" alt="첨부 이미지"><figure><im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오늘 주제는 IT업계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의 어원부터 뿌리 내린 판교어에 대한 인식에 대해 썰을 풀어봤습니다.사실 예로부터 단어의 어원이 쓰임새와 직관적이라는 점은 아무래도 이 단어를 썼을 때 ‘듣는 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배려에서부터 시작된 게 아닐까 싶어요.그러다보니 판교어가 불친절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듣는 이가 이해할 수 없는 단어가 그들만의 세상의 언어라 생각하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우리는 판교어와 특정 단어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보단,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서로 이해도를 맞추는 데에 집중하면 어떨까요?!사실 저는 IT, 콘텐츠 업계에서 비개발 직무로 일하면서 개발자 분들과 소통을 할 때 마다 그들의 존재가 참 무서웠어요. 특히 주니어 때 회의에 같이 들어가서 “이건 안 돼요”라는 단칼의 거절을 연달아 들으면 정말 그만한 맴찢이 없었답니다🥲.그런데 하루는 연차가 어느 정도 되시는 개발자 분이 비개발인도 이해하기 쉽게끔 문과식 서사로 비유를 들어가며 설명을 해주신 적이 있어요. 따뜻한 느낌은 물론이거니와 왜 안 되는지, 어떤 맥락과 제한이 있는지를 납득할 수 있었죠.자신의 업과 세계에서 익숙한 언어를 낯선 사람의 시선에서 조금은 풀어주려는 이 작은 노력이 좋은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물론 요즘은 “제가 이해한 게 맞는지 확인이 필요해서요” 를 시작으로 먼저 비유적으로 물어봅니다. 대부분 풀어서 잘 알려주시더군요? 항상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이번 썰을 마칩니다.&nbsp;<h2>오늘의 썰을 마무리하며</h2>혹시 IT 업종과 먼 곳에서 일하고 계신 구독자 분이 계시다면,&nbs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tipster-letter.kr/channels/L2NoYW5uZWxzLzE3ODk2/A90103/posts?page=1">팁스터 공식 홈페이지 “구독자 커뮤니티” 오늘의 토픽</a>&nbsp;댓글로 본인 업계의 용어를 판교 사투리로 번역해 주세요.&nbsp;재밌는 사례를 댓글로 남겨주시는 분들께는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선물로 드립니다!<div data-youtube-video=""><iframe class="youtube" width="640" height="480" allowfullscreen="true" autoplay="false" disablekbcontrols="false" enableiframeapi="false" endtime="0" ivloadpolicy="0" loop="false" modestbranding="false" origin="" playlist="" src="https://www.youtube.com/embed/Kj0ABHO260A" start="0"></iframe></div><h2>[팁 다이브] 신조어에서 표준어로, 게임에서 유래된 단어</h2><img src="https://cdn.maily.so/zb8ssefyqyfi0e6ajt9es8o349mx" alt="첨부 이미지">무료 뉴스레터와 관련된 보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콘텐츠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는 팁다이브! 이번 팁다이브는 신조어가 표준어로 등재되는 과정과 게임에서 유래된 단어에 대해 추가로 알아볼 예정입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tipster-letter.kr/channels/L2NoYW5uZWxzLzE3ODk2/B00001/posts/581344">팁 다이브 보러가기</a><hr><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out-link" href="https://www.tipster-letter.kr/channels/L2NoYW5uZWxzLzE3ODk2/pages/home?utm_source=post&amp;utm_medium=newneek&amp;utm_campaign=design_research1">팁스터 뉴스레터</a>에서는 프로덕트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어요!<ul><li>다양한 메이커의 실무에 대한 노하우가 담긴 '메이커의 레시피'</li><li>디자인 업무 효율을 높이는 '인공지능 툴에 대한 이야기'</li><li>우리의 일상 속 소소한 재미와 그 이유를 찾아보는 '블랭크인'</li><li>서비스의 업데이트 전/후와 실무자의 코멘트가 담긴 '업데이트 소식'</li></ul>

아래 내용은 2025년 4월 10일 발행된 팁스터 뉴스레터에 포함된 글입니다.🙋‍♂️ 이 이슈 톤앤매너 맞춰서 린하게 풀어보겠습니다.What’s in my [판교 사투리]여러분의 취미,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 최근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세상 사소한 트렌드부터 취미, 유행템, 직장인에 대한 모든 빈칸을 Blank in “ “(블랭크인)이 채워갑니다. 우리의 일상 속 소소한 재미와 그 이유를 찾아 전해드릴게요.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with 에디터 동동, 에디터 자몽, 에디터 사이프안녕하세요, 오늘의 썰풀러 에디터 자몽🍋입니다.최근 아는 형님에 정신건강의학과 오진승 선생님이 출연자로 나왔습니다. 모처럼 바쁜 시간을 쪼개 유튜브로 하이라이트 클립을 보았는데요.출연진 김영철 씨가 게스트에게 꽤 끈질기게 들이댔던(?) 에피소드에 관한 토크를 하던 찰나, 서장훈 씨가 “학을 뗐겠네” 라는 멘트를 던졌습니다. 순간 전통적인 음악과 함께 산수화 배경이 깔리면서 학이 날아오르더라고요?혹시 ‘학을 떼다’의 ‘학’을 조류 학으로 표현한 건가 궁금하더군요. 꽤 공을 들인 CG 배경이 두 번 연속으로 나왔기 때문이죠. 그런데 ‘학을 떼다’의 사전적인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학을 떼다 괴롭거나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느라고 진땀을 빼거나, 그것에 거의 질려 버리다.여기서 학은 CG 배경처럼 조류 ‘학’이 아니라, 학질(말라리아) 을 뜻하는데요. 그 옛날 학질에 걸렸다가 낫는 일이 얼마나 고생스럽고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일이었으면 ‘학을 떼다’ 라는 표현이 남았을까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죠.그래서 오늘은 ‘학을 떼다’와 같이 우리 직장 생활 속 사용되는 IT 표현(일명 : 판교어) 중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단어의 어원을 되새김질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렛츠 기릿 🏃‍♂️오늘의 주절주절썰풀러 에디터 자몽의 미리 요약 1. IT 업계 속 ‘유래가 있는’ 용어들 2. 내부에서는 프로페셔널 외부에선 외계어가 될 수 있는 판교어 3. 찬성 vs 반대, 양 측의 솔직한 입장 4. 이번 빈 칸에 대한 코멘트IT 업계 속 ‘유래가 있는’ 용어들우선 이미 일상 속에서 자주 쓰는 단어들의 유래를 먼저 알아볼까요?1. 스파게티 코드 2. 버그 3. 패치1. 스파게티 코드비개발자에겐 다소 낯설 수 있지만 개발자들 사이에서 자주 밈으로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의 흐름이 너무 복잡하게 꼬여서 뒤엉킨 스파게티 면처럼 보일 때 사용하는 말이예요.마치 복잡한 도심 속의 무질서한 도로 상황처럼 어떻게든 작동은 하는 데, 사실은 돌아가는게 신기한 상황인거죠. 주로 가독성이 떨어지는 코드를 이렇게 표현합니다.오죽하면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오류 안 생기면 가만히 냅둬라. 잘못 건드리면 다 죽는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런 코드는 나중에 유지보수 하기 매우 어려운 특징이 있어요🫠.이런 스파게티 코드가 쌓인 서비스의 규모가 커지면, 차라리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것이 더 나은 상황이 발생하는데요. 이럴 때 주로 리팩토링(코드 구조를 정리하는 작업)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ㅎㅎ. 2. 버그(Bug)QA 시즌만 되면 입에서 떠나지 못하는 단어! 그런데 에러나 결함을 일컫는 이 말이 진짜 벌레에서 유래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1947년 하버드 마크 II 컴퓨터에서 한 회로가 작동하지 않아 내부를 열어보니, 나방 한 마리가 회로에 끼어 합선을 일으킨 사건이 있었어요. 이를 발견한 그레이스 호퍼(미 해군 제독이자 코볼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의 창시자)가 그 상황을 기록했고, 이후 ‘버그’는 컴퓨팅 오류를 칭하는 표현으로 정착하게 되었답니다.3. 패치(Patch)프로그램을 수정 또는 개선하기 위해 ‘패치’한다고 하죠?이 역시 천에 구멍이 났을 때 덧대는 테이프나 천 조각을 뜻하는 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초창기 프로그래밍은 위의 이미지처럼 물리적인 테이프를 가지고 진행했는데, 수정 또는 개선을 할 때 천공카드(펀치카드)에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가 제공한 테이프나 종이 조각을 덧붙여 수정하는 방식을 사용했어요. 말 그대로 어떤 부분을 덧대서 수정한다는 행동에서 ‘패치한다’는 말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전반적으로 단어의 유래를 찾다보니 동양의 고사나 거창한 서사가 담긴 경우보다는, 그 행위나 대상의 생김새에서 유래한 말들이 많더라고요. 꼬여있는 모습이 스파게티, 벌레가 들어가서 버그, 구멍을 덧대는 패치 등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맥락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단어의 어원들이었습니다.내부에서는 프로, 외부에선 외계어가 될 수 있는 판교어일부 IT 업계를 대표(?)하고 그들만의 특징으로 꼽히는 것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저희 팁스터 구독자면서 IT 업계에서 일하고 계신 분이라면 잘 알고 계실 ‘판교 사투리’, ‘판교어’ 입니다.유튜브의 썸네일이 다소 과장된 면도 있겠지만😭, 판교어의 가장 큰 특징은 문장 사이사이에 영어로 된 업계 용어가 섞여 있다는 점이에요. 이런 단어와 문장은 사실 일상적인 순우리말/한자어로도 내용 전달이 가능하기도 하죠.가장 많이 쓰이는 판교어 예시를 볼까요?본 예시는 현재 판교에서 종사 중인 5명의 IT인이 “데일리하게” 가장 많이 듣고, 사용한 표현을 수집해 “리스트업” 했습니다.하루 평균 가장 많이 사용하고 들은 판교어 - 린하게 하자 :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효율적으로 일하자 - 애자일하게 진행하자 : 상황에 따라 유연하고 빠르게 일하자 - MVP로 출시하자 : 최소 기능 제품(Minimum Viable Product)으로 빠르게 출시하자 - 피봇하자 : 사업 방향을 전환하자 - 데모데이 : 스타트업이 개발한 제품이나 사업 모델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하는 날 - 마일스톤 :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중간에 꼭 체크해야 하는 중요한 일정이나 목표 - 리소스 파악 중 : 업무에 투입 가능한 인력이나 자원을 확인하는 중 - 어레인지 해주세요 : 일정을 조율하거나 준비해달라는 요청 - 인비 보내주세요 : 일정 초대장를 보내달라는 요청마치 외국에서 오래 있었던 사람이 급하게 한국 회사에 입사해서 사용하는 말의 느낌이죠🤔..?한 문장에 다수의 영어를 섞어 쓰는 이 독특한 말투(한영혼용체)가 현학적(학식의 두드러짐을 자랑하는)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를 풍자하는 방식으로 과장된 형태의 판교 사투리 밈이 널리 퍼지게 됐는데요.실제 실리콘벨리에서 사용하는 언어(영어)와 문화가 판교테크노벨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며 자연스럽게 뿌리내려졌기 때문에 그들만의 문화로 인정해 줘야 한다는 여론도 있습니다.찬성 vs 반대, 양측의 솔직한 입장그래서 판교 혹은 IT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께 ‘판교 사투리’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습니다.관련한 반응은 “그냥 업계에서 쓰는 용어”라는 입장과 “굳이 그래야하는가”입장으로 크게 구분 지을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입장은 대체로 이렇습니다.🧢 “그저 업계에서 쓰는 용어” 일뿐 (옹호 입장)일단 간결하고 효율적이다. 한 줄이나 하나의 어휘로 압축해서 쓸 수 있다.처음 시작이 우리말이 아닌 것들도 있다.판교어가 가진 주요 어휘의 느낌적인 느낌이 있다. 🙅‍♂️ “굳이 그래야하는가” (반대 입장)오히려 그들만의 단어로 소통을 방해한다.충분히 풀어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문장을 지나치게 영문화한다.의미 전달보다 보여지는 측면을 더 고려한 단어와 문장으로 느껴진다.사실 판교어가 다시 회자된 것은 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향한 불친절한 대응 그리고 MZ오피스를 비롯한 각종 스케치 코미디에서 자주 다뤄졌기 때문인데요. 뭔가 있어 보이려는 말투와 콧대 높은 IT 업계 직장인의 상징처럼 비춰지며 안타깝게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박힌 것 같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는 결국 판교 사투리 자체의 문제보다 비 IT인들을 대하는 소수의 잘못된 태도와 듣는 이를 고려하지 않은 좋지 않은 커뮤니케이션 자세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요?🐝 가끔은 회사 일도 ‘야리끼리’하고, 블랭크인 글도 AI ‘데모도’한테 맡겼으면~ 할 때가 있습니다. 무슨 소리냐고요? 혹시 이 소제목을 이해하셨다면 건설 현장 경험이 있는 구독자일거라 확신합니다. ‘야리끼리’는 할당받은 업무를 모두 마치면 퇴근이 가능한 할당제 근무를, ‘데모도’는 심부름꾼이나 잡일을 하는 사람을 뜻하는 건설 업계 은어입니다. 매우 낯선 이 같은 단어 외에도 빠루(노루발), 단도리(마무리), 나와바리(줄 치기), 공구리(시멘트), 구루마(손수레), 바겟스(양동이), 오함마(큰 망치) 등 와일드한 냄새가 나는 이 용어들도 모두 건설 현장에서 쓰이는 표현들이죠. 단어들에서 쉽게 유추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말들이 일본어거나 영단어의 일본식 표기에서 유래했습니다. 우리나라 건설업의 시작이 일제강점기 식민 통치를 받던 시기였고, 도제식으로 기술이 전수되는 건설업 현장의 특성상 해방 이후에도 용어들의 사용이 굳어지게 된거죠. 이렇게 특정 업종의 별도 용어 체계(?)가 있는 경우는 사실 매우 흔합니다. 문제는 충분히 대체할 표현이 있음에도 계속 쓰인다는 점인데요. 유튜브에서 ‘건설업 용어’를 검색하면 건설업 초심자들을 위한 수많은 해설 영상이 나옵니다. 각 영상의 조회수들도 꽤 높고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면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거지요. 가볍게 조사를 해보니, ‘건설 용어 순화’를 위한 노력과 시도는 최소 수십 년 전부터 있었습니다. 약 5년 전엔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건설 노동자를 위한 용어 순화 손수건까지 돌리며 홍보를 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한 듯합니다.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하는 전문 용어도 분명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건 경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우리 IT 업계에서도요 :)이번 ____에 대한 코멘트오늘 주제는 IT업계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의 어원부터 뿌리 내린 판교어에 대한 인식에 대해 썰을 풀어봤습니다.사실 예로부터 단어의 어원이 쓰임새와 직관적이라는 점은 아무래도 이 단어를 썼을 때 ‘듣는 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배려에서부터 시작된 게 아닐까 싶어요.그러다보니 판교어가 불친절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듣는 이가 이해할 수 없는 단어가 그들만의 세상의 언어라 생각하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우리는 판교어와 특정 단어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보단,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서로 이해도를 맞추는 데에 집중하면 어떨까요?!사실 저는 IT, 콘텐츠 업계에서 비개발 직무로 일하면서 개발자 분들과 소통을 할 때 마다 그들의 존재가 참 무서웠어요. 특히 주니어 때 회의에 같이 들어가서 “이건 안 돼요”라는 단칼의 거절을 연달아 들으면 정말 그만한 맴찢이 없었답니다🥲.그런데 하루는 연차가 어느 정도 되시는 개발자 분이 비개발인도 이해하기 쉽게끔 문과식 서사로 비유를 들어가며 설명을 해주신 적이 있어요. 따뜻한 느낌은 물론이거니와 왜 안 되는지, 어떤 맥락과 제한이 있는지를 납득할 수 있었죠.자신의 업과 세계에서 익숙한 언어를 낯선 사람의 시선에서 조금은 풀어주려는 이 작은 노력이 좋은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물론 요즘은 “제가 이해한 게 맞는지 확인이 필요해서요” 를 시작으로 먼저 비유적으로 물어봅니다. 대부분 풀어서 잘 알려주시더군요? 항상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이번 썰을 마칩니다. 오늘의 썰을 마무리하며혹시 IT 업종과 먼 곳에서 일하고 계신 구독자 분이 계시다면, 팁스터 공식 홈페이지 “구독자 커뮤니티” 오늘의 토픽 댓글로 본인 업계의 용어를 판교 사투리로 번역해 주세요. 재밌는 사례를 댓글로 남겨주시는 분들께는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선물로 드립니다![팁 다이브] 신조어에서 표준어로, 게임에서 유래된 단어무료 뉴스레터와 관련된 보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콘텐츠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는 팁다이브! 이번 팁다이브는 신조어가 표준어로 등재되는 과정과 게임에서 유래된 단어에 대해 추가로 알아볼 예정입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팁 다이브 보러가기팁스터 뉴스레터에서는 프로덕트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어요!다양한 메이커의 실무에 대한 노하우가 담긴 '메이커의 레시피'디자인 업무 효율을 높이는 '인공지능 툴에 대한 이야기'우리의 일상 속 소소한 재미와 그 이유를 찾아보는 '블랭크인'서비스의 업데이트 전/후와 실무자의 코멘트가 담긴 '업데이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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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vs금, 둘 중 하나만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 우리 팀은 이븐하게 익었나요? - 흑백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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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footnote">* 이 콘텐츠는 유유출판사와의 상호 협업으로 제작되었습니다.</div>

뉴니커는 알고 싶은 정보가 있을 때 어떻게 하나요? 아마 인터넷 창을 켜고 검색을 하는 사람이 많을 텐데요. 그러다 보면 스크롤을 내릴 때마다 쉴 새 없이 끼어드는 광고, 어디서 가져온지도 모르는 내용을 짜깁기해 놓은 글들 때문에 저절로 눈살을 찌푸리게 될 때가 있어요.

이런 이유에서 여전히 책이 갖는 가치에 주목하는 사람이 있어요. 바로 책 &lsquo;<a href="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5332269">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a>&rsquo;의 저자, 김지원 씨인데요. 자극적이고 불쾌한 읽을거리만 넘쳐나는 세상에서 책은 편리하고, 효율적이고, 심지어 재미있기까지 한 읽을거리라는 거예요.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면 어디서부터 뭘 읽어야 할지 몰라 금방 혼란에 빠지게 되지만, 잘 쓴 책 한 권을 펼치면 저자가 닦아놓은 길이 눈앞에 쫙 펼쳐진다는 것.

덧붙여 &ldquo;사람들은 읽기를 싫어해 😔&rdquo; 라는 말에 대해서도 저자는 &ldquo;그건 착각이야 ✋!&rdquo;라고 말해요. 사람들은 재미없고 가치 없는 읽을거리를 싫어할 뿐, 읽기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니라는 거예요. 오히려 재미있는 읽을거리에 대한 수요는 계속 존재해왔다는 것. 저자는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책은 얼마든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해요.

&ldquo;사람들이 읽기를 싫어하지 않는다고? 👀&rdquo; 궁금한 뉴니커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어요. 뉴닉 앱에서 콘텐츠를 읽으면 주는 오렌지를 모아서 <a href="https://newneek.onelink.me/vdgx/cbxcfqpl?af_force_deeplink=true&amp;af_ios_url=newneek://post/BrBRMv">뉴닉 오렌지 챌린지</a>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뉴니커 20명에게 책 &lsquo;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rsquo;과 &lsquo;좋은 물건 고르는 법&rsquo;을 드려요. 예쁘고 힙한 책을 내기로 유명한 유유출판사가 뉴니커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에요.

* 이 콘텐츠는 유유출판사와의 상호 협업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뉴니커는 알고 싶은 정보가 있을 때 어떻게 하나요? 아마 인터넷 창을 켜고 검색을 하는 사람이 많을 텐데요. 그러다 보면 스크롤을 내릴 때마다 쉴 새 없이 끼어드는 광고, 어디서 가져온지도 모르는 내용을 짜깁기해 놓은 글들 때문에 저절로 눈살을 찌푸리게 될 때가 있어요.
이런 이유에서 여전히 책이 갖는 가치에 주목하는 사람이 있어요. 바로 책 ‘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의 저자, 김지원 씨인데요. 자극적이고 불쾌한 읽을거리만 넘쳐나는 세상에서 책은 편리하고, 효율적이고, 심지어 재미있기까지 한 읽을거리라는 거예요.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면 어디서부터 뭘 읽어야 할지 몰라 금방 혼란에 빠지게 되지만, 잘 쓴 책 한 권을 펼치면 저자가 닦아놓은 길이 눈앞에 쫙 펼쳐진다는 것.
덧붙여 “사람들은 읽기를 싫어해 😔” 라는 말에 대해서도 저자는 “그건 착각이야 ✋!”라고 말해요. 사람들은 재미없고 가치 없는 읽을거리를 싫어할 뿐, 읽기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니라는 거예요. 오히려 재미있는 읽을거리에 대한 수요는 계속 존재해왔다는 것. 저자는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책은 얼마든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해요.
“사람들이 읽기를 싫어하지 않는다고? 👀” 궁금한 뉴니커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어요. 뉴닉 앱에서 콘텐츠를 읽으면 주는 오렌지를 모아서 뉴닉 오렌지 챌린지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뉴니커 20명에게 책 ‘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과 ‘좋은 물건 고르는 법’을 드려요. 예쁘고 힙한 책을 내기로 유명한 유유출판사가 뉴니커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에요.

뉴닉이 불렀더니 그래서 대선 후보들이 나왔대? 🙊

'벌’ 볼일 있는 게 지구에 얼마나 중요하냐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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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소식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졌다면? 고슴이의 덧니처럼 작고 소중한 이야기들로 머리 대신 마음을 채워봐요. 세상은 마음 따뜻해지는 사연, 신기한 발견, 유쾌한 스토리로 가득하니까요!

고슴이의 덧니

우리가 여전히 책을 찾는 n가지 이유

<h3>주한미군 철수, 외교부는 &ldquo;논의된 바 없다&rdquo;</h3>

<ul>
	<li>
	월스트리트저널이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현재 약 2만 8500명인&nbsp;<a href="https://www.ytn.co.kr/_ln/0104_202505230754312657">주한미군 중 4500명을 한국에서 철수</a>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어요.
	</li>
	<li>
	아직 트럼프에게 공식 보고된 내용은 아니고, 논의 중인 아이디어 중 하나라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주한미군을 괌 등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했어요.
	</li>
	<li>
	외교부는 주한미군 철수 관련 보도에 대해 &ldquo;미국과 <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261874">논의된 바가 전혀 없다</a>&rdquo;고 밝혔어요.
	</li>
</ul>

<h3>목적은 중국 견제 + 방위비 협상?</h3>

전문가들은 주한미군 철수를 논의하는 배경으로 크게 두 가지를 꼽아요:

<ul>
	<li>
	중국을 견제하는 데에 더 유리한 곳에 미군을 투입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와요. 중국이 미국은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고 중국이 타이완을 위협하는 상황 속, 주한미군의 주 역할인 북한&middot;러시아 견제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 동맹국에 맡기고, 중국을 견제하는 걸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것.
	</li>
	<li>
	우리나라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a href="https://www.segye.com/newsView/20250523507359">협상 카드로 제시</a>하려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어요. 트럼프는 우리나라를 &lsquo;머니 머신&rsquo;이라고 부르며 &ldquo;잘 사는 나라면서 방위비는 조금밖에 안 내고 있어!&rdquo; 주장한 바 있는데요. 실제 철수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ldquo;방위비 더 안 내면 주한미군 줄일 거야!&rdquo; 압박하려는 협상 전략이라는 거예요. 무역협상과 연계할 가능성도 있고요.
	</li>
</ul>

<h3>김문수가 이재명에게 사과하라고 한 이유는?</h3>

이 소식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lsquo;한미동맹&rsquo;을 대선 주요 의제로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였어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ldquo;과거 주한미군을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523_0003187354">점령군이라고 한 걸 사과</a>하고, 한미동맹에 관한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rdquo;고 한 것.

이 후보가 2021년 20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quot;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유지했다&quot;고 말한 걸 지적한 건데요. 이에 대해 이 후보는 &quot;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 한반도에 진주한 소련군과 미군은 스스로 점령군이라고 했고 객관적으로도 점령군이었다&quot;고 해명한 바 있어요.

민주당은 &ldquo;미국 측도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했다&rdquo;며 &ldquo;동맹에 대한 가치를 중심으로 차분하게 논의할 주제&quot;라고 <a href="https://www.news1.kr/politics/assembly/5792380">신중한 입장을 보였어요</a>.

한편 트럼프가 <a href="https://www.news1.kr/world/usa-canada/5791980">우리나라와 협상 없이</a> 일방적으로 주한미군을 줄일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주한미군을 줄이는 문제와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a href="https://view.asiae.co.kr/article/2025052312093998123">다음 정부의 새로운 과제</a>가 될 것으로 보여요.

<h3>🔗 더 알아보기</h3>

<ul>
	<li>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432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2600&amp;utm_content=14328">2024 미국 대선 결과 총정리 (3): 국제 정치&middot;외교 안보 변화</a>
	</li>
	<li>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1794?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2600&amp;utm_content=11794">동맹국들에 돈 더 내라는 트럼프, 한국도?</a>
	</li>
	<li>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2812?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2600&amp;utm_content=12812">방위비 협상 결과에 엇갈리는 평가 🇰🇷🇺🇸</a>
	</li>
</ul>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하비 🤖 
이미지 출처: &copy;Freepik</div>

주한미군 철수, 외교부는 “논의된 바 없다”


월스트리트저널이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현재 약 2만 8500명인 주한미군 중 4500명을 한국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어요.


아직 트럼프에게 공식 보고된 내용은 아니고, 논의 중인 아이디어 중 하나라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주한미군을 괌 등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했어요.


외교부는 주한미군 철수 관련 보도에 대해 “미국과 논의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어요.


목적은 중국 견제 + 방위비 협상?
전문가들은 주한미군 철수를 논의하는 배경으로 크게 두 가지를 꼽아요:


중국을 견제하는 데에 더 유리한 곳에 미군을 투입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와요. 중국이 미국은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고 중국이 타이완을 위협하는 상황 속, 주한미군의 주 역할인 북한·러시아 견제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 동맹국에 맡기고, 중국을 견제하는 걸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것.


우리나라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카드로 제시하려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어요. 트럼프는 우리나라를 ‘머니 머신’이라고 부르며 “잘 사는 나라면서 방위비는 조금밖에 안 내고 있어!” 주장한 바 있는데요. 실제 철수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방위비 더 안 내면 주한미군 줄일 거야!” 압박하려는 협상 전략이라는 거예요. 무역협상과 연계할 가능성도 있고요.


김문수가 이재명에게 사과하라고 한 이유는?
이 소식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한미동맹’을 대선 주요 의제로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였어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과거 주한미군을 점령군이라고 한 걸 사과하고, 한미동맹에 관한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한 것.
이 후보가 2021년 20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유지했다"고 말한 걸 지적한 건데요.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 한반도에 진주한 소련군과 미군은 스스로 점령군이라고 했고 객관적으로도 점령군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어요.
민주당은 “미국 측도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했다”며 “동맹에 대한 가치를 중심으로 차분하게 논의할 주제"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어요.
한편 트럼프가 우리나라와 협상 없이 일방적으로 주한미군을 줄일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주한미군을 줄이는 문제와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다음 정부의 새로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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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국 대선 결과 총정리 (3): 국제 정치·외교 안보 변화


동맹국들에 돈 더 내라는 트럼프, 한국도?


방위비 협상 결과에 엇갈리는 평가 🇰🇷🇺🇸

안녕하세요 여러분 !! 🙇🏻‍♀️ 혹시 뉴니커분들은 노래 듣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 저는 최근에 운전을 배워서 차를 타고 다닐 때 항상 음악을 듣는데 심심하지도 않고 노래 듣는 이 시간이 너무 힐링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분들께도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를 하나 추천해드리려고 해요 !!
바로 르세라핌의 <Perfect Night>라는 곡인데 밤에 드라이브할 때 바람을 맞으면서 이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몽글몽글해지는 곡이라서 운전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추천하고 싶어요 ㅎㅎ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곡도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

또농2

좋아요 무조건 함께 가요☺️!!

커리어픽

야구팬으로서 반가운 콘텐츠네요! 저는 기아팬인데 내년엔 꼭 포스트시즌에 올라올 수 있길..!!

또기

헌법재판소의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939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713&amp;utm_content=19395">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a>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원래는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14일)쯤 결론이 나올 것 같다는 말이 많았어요. (1)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최우선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힌 데다 (2) 노무현&middot;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도 변론이 끝난 지 2주 뒤 금요일에 선고가 나왔다는 이유에서였는데요. 11일 헌법재판소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11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713&amp;utm_content=15115">최재해 감사원장, 검사 3명</a>의 탄핵심판 선고를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11_0003094168">13일에 하겠다고 밝힌</a> 게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고. 주요 사건에 대해 이틀 연속으로 선고를 내린 적이 없다는 점 때문에 14일에는 선고가 나오지 않을 거라는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1087800004">말이 나오는 거예요</a>.

한덕수 국무총리 등 다른 탄핵심판 선고 일정에도 관심이 쏠려요. 한 총리 탄핵 사건은 윤 대통령 사건보다 13일 늦게 헌법재판소에 접수됐지만 탄핵심판은 6일이나 일찍 끝났는데요. 아직 선고일이 <a href="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50311/131180441/2">정해지지 않은 상태예요</a>. 한 총리 측은 &ldquo;윤 대통령 재판보다 더 일찍 마무리됐으니까 <a href="https://www.segye.com/newsView/20250310514614">더 일찍 선고해야 해</a>!&rdquo; 하는 의견서를 내기도 했는데요.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진다면 윤 대통령 사건 선고는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다만 두 탄핵심판의 쟁점이 일부 겹치는 만큼, 같은 날에 선고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나와요.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반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뉴스1</div>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원래는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14일)쯤 결론이 나올 것 같다는 말이 많았어요. (1)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최우선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힌 데다 (2)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도 변론이 끝난 지 2주 뒤 금요일에 선고가 나왔다는 이유에서였는데요. 11일 헌법재판소가 최재해 감사원장, 검사 3명의 탄핵심판 선고를 13일에 하겠다고 밝힌 게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고. 주요 사건에 대해 이틀 연속으로 선고를 내린 적이 없다는 점 때문에 14일에는 선고가 나오지 않을 거라는 말이 나오는 거예요.
한덕수 국무총리 등 다른 탄핵심판 선고 일정에도 관심이 쏠려요. 한 총리 탄핵 사건은 윤 대통령 사건보다 13일 늦게 헌법재판소에 접수됐지만 탄핵심판은 6일이나 일찍 끝났는데요. 아직 선고일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예요. 한 총리 측은 “윤 대통령 재판보다 더 일찍 마무리됐으니까 더 일찍 선고해야 해!” 하는 의견서를 내기도 했는데요.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진다면 윤 대통령 사건 선고는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다만 두 탄핵심판의 쟁점이 일부 겹치는 만큼, 같은 날에 선고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나와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최재해 감사원장과 검사 3명의 탄핵심판 선고를 13일에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미뤄질 수 있는 이유

아니 이번에 이것을 통해 처음알게 되었슴. 근데 요즘 건강에 대한 고민이 많아질 찰나 좋은 정보 얻어가는 것 같음

달리아

🦔저속노화라는 말 들어본 적 있슴? 요즘 많은 사람이 저속노화 식단하며 건강 챙긴다던데, 뉴니커도 해본 적 있슴?

고슴이

k직장인으로서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고 있는데 이런 단조로운 삶이 지루하면서도 나쁜 일이 일어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였어요
그런데 조반니처럼 안좋은 일이 연달아 일어난다면? 어떻게 버틸 수 있을지 상상이 안가요. 그래서 영화를 통해 조반니가 어떻게 시련을 현명하게 헤쳐나가는지 알고싶어요!

🦔 영화 ‘찬란한 내일로’ 예매권 이벤트 소개 잘 봤슴?

영화 ‘찬란한 내일로’는 제76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했을 때 국내 관객으로부터의 반응도 뜨거웠다고 해요. 해외 유수의 언론 매체에서 난니 모레티 감독의 가장 빛나는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고요.

조반니와 함께 찬란한 내일을 만들어가고 싶다면? 댓글로 기대평을 남겨주세요!

- 응모 기간: 5월 21일(화)~24일(금) 오후 2시까지
- 당첨자 발표: 5월 24일(금)
- 예매권 수량: 15명(1인 2매, 총 30매)

안녕 뉴니커😎!진득한 집순이인 제게 추석 연휴 5일은 나 자신을 충전하는 시간인데요. 전시회나 영화관도 좋지만 혼자만의 시간은 꼭 필요하거든요.혹시 연휴 놀거리 계획 세우셨나요? 아직 없으시다면 정주행은 어떠신가요?이번 아티클은 추석 연휴를 알차게 보낼 🌕정주행 각 웹툰/웹소설 추천🌕이에요.<aside><h3>📌목차</h3><ul><li>[웹툰] 감동심해... 근데 코믹했음 좋겠어...</li><li>[웹소설] 그동안 못 읽은 이유: 시간이 없어서</li><li>토탈 10만원 아끼는 꿀팁 알려드림</li></ul></aside><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deda78639352406baf55c875de2293f3.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좌측부터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738145">『숲속의 담』</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400742&amp;weekday=wed">『이런 영웅은 싫어』</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721433">『집이 없어』</a></figcaption></figure><blockquote><h2>[웹툰] 감동심해... 근데 코믹했음 좋겠어...</h2></blockquote>웹툰의 매력은 바로 순식간에 빠져든다는 점인데요. 저는 한번 빠져들면 완결까지 숨도 못 참고 달리곤 해요. 덕분에 연재 웹툰의 경우 유료화까지 달리고선 '일주일 언제 지나가!!!'라고 소리지르기도 한답니다.이번에 소개드릴 웹툰은 💡정주행에 딱 좋은 몰입감 넘치는 완결 웹툰💡이에요. 가족 다 같이 모이는 한가위인 만큼, 웃음과 감동을 모두 꽉 채워넣은 작품들입니다. <h3>🌳『숲속의 담』 | 글/그림 다홍 | 132화 완결 </h3><aside>어느 순간부터 성장이 멈춘 '담'은 사람들을 피해 숲속으로 떠난다. _ 『숲속의 담』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738145">네이버웹툰</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series.naver.com/comic/detail.series?productNo=4732422">네이버시리즈</a></aside>환경 오염으로 인해 멸망한 지구.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배경인 작품이에요. 풀과 나무가 자라지 않는 지구에서 생명을 싹틔울 수 있는 늙지 않는 소년 '담'. 고립되어 있던 숲 바깥, 황폐한 지구를 탐방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이야기예요. <ul><li>숨 쉴 수 없는 지구 속 희망?☢️</li></ul>작품 외부의 시선으로 볼 때 절망적인 상황이 이어져요. 인간이 인간을 폭행하고 말살하는 행위부터, 서로를 배척하기까지. 감상 내내 대기 오염보다 '인간 사회'로 인해 숨이 막힐 지경이었거든요.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따스함과 이성의 깃발을 세우는 이들이 있어요. 마치 태풍을 견뎌내는 능소화처럼요.🧡 이들이 자아내는 따스함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거대한 숲을 마주하게 된답니다. 이 작품은 2021년 SF어워드와 2022년 오늘의 우리만화 상을 수상한 작품이에요.<h3> 🥄『이런 영웅은 싫어』 | 글/그림 삼촌 | 303화 완결 </h3><aside>실존하는 수많은 영물들과 싸우는 히어로, 스푼(SPOON)의 대활약 이야기! _ 『이런 영웅은 싫어』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400742&amp;weekday=wed">네이버웹툰</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series.naver.com/comic/detail.series?productNo=2162320&amp;isWebtoonAgreePopUp=true">네이버시리즈</a></aside> 2017년에 완결된 웹툰이에요. 영웅 vs 히어로라는 아주 기본적인 소재를 사용한 웹툰으로, 힘순찐(?) 세계관 최강자 초능력자 고등학생 '나가'가 히어로 정부기관에 취업하며 일어나는 이야기예요. <ul><li>선악의 판별 vs 개인의 능력 ✨</li></ul>마블 시리즈와 같이 여타 히어로물은 '악당을 때려잡는다'는 기본 포맷이 있어요. 해당 작품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악당을 악당으로 취급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핵심적으로 다뤄져요. 고등학생 주인공이 생각하는 '정의'와 이에 대립하는 의견은, 현재 우리 사회의 꾸준한 논의로도 비춰볼 수 있어요.외에도 주인공의 성장 서사와, 개성 넘치는 주조연 캐릭터 역시 과몰입을 유도해요.<h3> 🏠『집이 없어』 | 글/그림 와난 | 269화 완결 </h3><aside>집을 버리고 뛰쳐나간 고해준, 집 없이 텐트 생활하는 문제아 백은영. 악연으로 만난 두 사람은 버려진 옛날 기숙사에서 함께 살게 되는데.. 기숙사도 서로도 싫지만 돌아갈 곳이 없는 두 사람의 힘든 성장 이야기 _ 『집이 없어』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721433">네이버웹툰</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series.naver.com/comic/detail.series?productNo=3842121">네이버시리즈</a></aside>따끈따끈한 완결작인데요. '집'이라는 물리적/정신적 공간을 잃어버린 고등학생이 귀신이 나올법 한 산 속 구기숙사에 모이며, 갈등과 우정, 성장을 쌓아가는 이야기예요. <ul><li>여러분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요?🍀</li></ul>등장인물은 하나같이 복잡한 가정사를 가졌어요. 부모라는 이름이 창피한 작자부터, 인간의 입체성이 돋아나는 인물까지. 누군가는 이러한 공간에서 쫓겨나거나, 직접 떠나거나, 마음 한 구석에 남기기도 해요. '돌아갈 곳'의 부재 함께 오는 성장의 두려움과 기쁨, 발버둥 내지는 일상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요. 개인적으로 이별과 행복은 멀지만 가까운 단어라는 감상을 남깁니다. 자신만의 '돌아갈 곳'을 만드는 청소년을 편견없는 눈으로 응원할 수 있는 따스한 작품이에요. <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4dcf48a2cff349e2b7befd410a12d110.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좌측부터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page.kakao.com/content/57668776">『마법학교 마법사로 살아가는 법』</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page.kakao.com/content/57868498?tab_type=overview">『변경백 서자는 황제였다』</a></figcaption></figure><blockquote><h2>[웹소설] 그동안 못 읽은 이유: 시간이 없어서</h2></blockquote>새해 목표 중 하나로 한달에 책 한권 읽기📚가 있었는데요. 시집, 에세이, 문학 등 교양서적으로 쌓고자 했지만, '웹소설도 책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읽고 있어요. 웹소설은 작품마다 다르지만, 제가 보는 작품은 보통 달에 20화 정도씩 업로드 돼요. 조금만 깜박해도 금방 최신화가 쌓여 결국 중도하차를 하기도 한답니다. 이번 추석연휴에는 제가 몰아서 볼 웹소설을 소개해드리려 해요.😆<h3>🪄『마법학교 마법사로 살아가는 법』 | 글쓰는기계 </h3><ul><li>대학원생 이한. 다른 세계 마법명가의 막내로 태어나다. _『마법학교 마법사로 살아가는 법』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page.kakao.com/content/57668776"> 카카오페이지</a></li></ul>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아카데미 빙의물이에요. 작가님의 필명에 걸맞는 매일 연재로 현재 1,000화 넘게 연재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아카데미물이지만 일상개그물'이라는 점인데요. 고통받는 (전생) 대학원생의 도비 근성과, 끊이질 않는 사건 사고, 매력적인 캐릭터의 조화로 질리지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질리지 않아요. 다소 길지만, 판타지 작품 입문작을 찾으신다면 추천드려요! <h3>👑『변경백 서자는 황제였다』 | 기준석 </h3><ul><li>소년의 나이에 황제가 되었고 성년이 되기 전에 반역자에 의해 목이 베였다. 모든 게 끝난 줄 알았는데.. 100년 전 멸문한 변경백 서자가 되었다. 천하고, 무식하며, 접경한 야만족에게 볼모로 팔려갈 운명의 _『변경백 서자는 황제였다』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page.kakao.com/content/57868498?tab_type=overview">카카오페이지</a></li></ul>현재 900화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 작품은, 중도 하차한 부분이 아닌 처음부터 다시 볼 작품인데요. 초반부를 복기하며 북마크를 찍어두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에요. 그만큼 떡밥과 인물이 치밀하게 엮여있는 부분이 아주 감동적인 포인트예요. 생각보다 빠른 템포의 전개와 약 피폐함을 겉들인 판타지 정치싸움을 수려한 필체로 만나고 싶다면 추천드려요! <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77dcf6b6fc9e42738692f9b4613c0c28.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좌측부터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x.com/NAVER_SERIES/status/1834161595855110201">네이버시리즈</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page.kakao.com/event/4cd287100da6d8c493674e6bbc8a39dc">카카오페이지</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ridibooks.com/event/73317?utm_content=cms_noti_261933&amp;utm_campaign=select_share_event&amp;utm_medium=android&amp;utm_source=ridibooks_app&amp;utm_term=24.8.1">리디</a> 이벤트 배너</figcaption></figure><blockquote><h2>토탈 10만원 아끼는 꿀팁 알려드림</h2></blockquote>추석 연휴를 맞아 각 플랫폼 혜택 역시 쏟아지고 있어요.🤩 캐쉬(쿠키) 혜택부터, 복귀 이벤트까지! 개중에는 '무료' 이벤트도 있는데요. 문화생활비용 절약도 하고, 재미도 챙기는 특급 이벤트! 대표적인 플랫폼의 추석 이벤트 혜택을 알려드려요.💰<ul><li><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x.com/NAVER_SERIES/status/1834161595855110201/photo/1">💚네이버시리즈 </a> 쿠키 출석체크와 할인 이벤트를 더불어, 작품 이벤트를 진행해요! 자세한 일정표 및 해당 작품은 어플 내 공지에 있어요. 또한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series.naver.com/comic/detail.series?productNo=61548">『진격의 거인』</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series.naver.com/comic/detail.series?productNo=4005586">『가비지타임』</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series.naver.com/comic/detail.series?productNo=3806981">『치즈인더트랩』</a> 등 인기 만화/웹툰을 기간 한정 무료로 볼 수 있다고 해요. </li><li><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page.kakao.com/event/4cd287100da6d8c493674e6bbc8a39dc">💛카카오페이지 </a> 슬기로운 카카페 생활 이벤트를 진행 중이에요. 최대 200% 캐시백, 완결작 할인, 캐시 선물 이벤트를 더불어 전 회차 무료 이벤트가 있어요. 매일 무료로 전환되는 작품이 다르니 일정표를 참고하시길 바라요. 유나진 작가님의 신작『소꿉친구와 절교하면 생기는 일』과 인기작인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page.kakao.com/content/56325530">『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a>등 다양한 작품이 있어요. </li><li><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ridibooks.com/event/73317?utm_content=cms_noti_261933&amp;utm_campaign=select_share_event&amp;utm_medium=android&amp;utm_source=ridibooks_app&amp;utm_term=24.8.1">💙리디</a> 120,000 할인쿠폰, 주말한정 포인트, 신작 50화 무료, 인기작 100화 무료 이벤트! 추석 동안 유료 소장 결제 시, 총 120,000원 할인 쿠폰 증정 이벤트를 필두로, 인기작/신작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ridibooks.com/books/425193499?_rdt_sid=event&amp;_rdt_idx=4&amp;_rdt_arg=73317%3A194076">『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ridibooks.com/books/425270925?_rdt_sid=event&amp;_rdt_idx=7&amp;_rdt_arg=73317%3A194076">『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a>,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ridibooks.com/books/875103701?_rdt_sid=event&amp;_rdt_idx=6&amp;_rdt_arg=73317%3A194076">『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a>와 같은 인기작을 초반 부담액 없이 감상 가능해요.</li></ul>이 기회에 웹툰/웹소설 입문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는 연휴 동안 위시리스트를 완독하고 돌아오겠습니다.뉴니커!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hr>오늘 보여드린 잉크병은 어떠셨나요? 댓글을 통해 의견을 남겨주세요. ﾟ+.ﾟ(´▽`人)ﾟ+.ﾟ✒️_presented by SoGom

안녕 뉴니커😎!진득한 집순이인 제게 추석 연휴 5일은 나 자신을 충전하는 시간인데요. 전시회나 영화관도 좋지만 혼자만의 시간은 꼭 필요하거든요.혹시 연휴 놀거리 계획 세우셨나요? 아직 없으시다면 정주행은 어떠신가요?이번 아티클은 추석 연휴를 알차게 보낼🌕정주행 각 웹툰/웹소설 추천🌕이에요.📌목차[웹툰] 감동심해... 근데 코믹했음 좋겠어...[웹소설] 그동안 못 읽은 이유: 시간이 없어서토탈 10만원 아끼는 꿀팁 알려드림좌측부터 『숲속의 담』, 『이런 영웅은 싫어』, 『집이 없어』[웹툰] 감동심해... 근데 코믹했음 좋겠어...웹툰의 매력은 바로 순식간에 빠져든다는 점인데요. 저는 한번 빠져들면 완결까지 숨도 못 참고 달리곤 해요. 덕분에 연재 웹툰의 경우 유료화까지 달리고선 '일주일 언제 지나가!!!'라고 소리지르기도 한답니다.이번에 소개드릴 웹툰은 💡정주행에 딱 좋은 몰입감 넘치는 완결 웹툰💡이에요. 가족 다 같이 모이는 한가위인 만큼, 웃음과 감동을 모두 꽉 채워넣은 작품들입니다. 🌳『숲속의 담』 | 글/그림 다홍 | 132화 완결 어느 순간부터 성장이 멈춘 '담'은 사람들을 피해 숲속으로 떠난다._ 『숲속의 담』 / 네이버웹툰, 네이버시리즈환경 오염으로 인해 멸망한 지구.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배경인 작품이에요. 풀과 나무가 자라지 않는 지구에서 생명을 싹틔울 수 있는 늙지 않는 소년 '담'. 고립되어 있던 숲 바깥, 황폐한 지구를 탐방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이야기예요. 숨 쉴 수 없는 지구 속 희망?☢️작품 외부의 시선으로 볼 때 절망적인 상황이 이어져요. 인간이 인간을 폭행하고 말살하는 행위부터, 서로를 배척하기까지. 감상 내내 대기 오염보다 '인간 사회'로 인해 숨이 막힐 지경이었거든요.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따스함과 이성의 깃발을 세우는 이들이 있어요. 마치 태풍을 견뎌내는 능소화처럼요.🧡 이들이 자아내는 따스함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거대한 숲을 마주하게 된답니다. 이 작품은 2021년 SF어워드와 2022년 오늘의 우리만화 상을 수상한 작품이에요.🥄『이런 영웅은 싫어』 | 글/그림 삼촌 | 303화 완결 실존하는 수많은 영물들과 싸우는 히어로, 스푼(SPOON)의 대활약 이야기! _ 『이런 영웅은 싫어』 / 네이버웹툰, 네이버시리즈 2017년에 완결된 웹툰이에요. 영웅 vs 히어로라는 아주 기본적인 소재를 사용한 웹툰으로, 힘순찐(?) 세계관 최강자 초능력자 고등학생 '나가'가 히어로 정부기관에 취업하며 일어나는 이야기예요. 선악의 판별 vs 개인의 능력 ✨마블 시리즈와 같이 여타 히어로물은 '악당을 때려잡는다'는 기본 포맷이 있어요. 해당 작품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악당을 악당으로 취급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핵심적으로 다뤄져요. 고등학생 주인공이 생각하는 '정의'와 이에 대립하는 의견은, 현재 우리 사회의 꾸준한 논의로도 비춰볼 수 있어요.외에도 주인공의 성장 서사와, 개성 넘치는 주조연 캐릭터 역시 과몰입을 유도해요.🏠『집이 없어』 | 글/그림 와난 | 269화 완결 집을 버리고 뛰쳐나간 고해준, 집 없이 텐트 생활하는 문제아 백은영. 악연으로 만난 두 사람은 버려진 옛날 기숙사에서 함께 살게 되는데.. 기숙사도 서로도 싫지만 돌아갈 곳이 없는 두 사람의 힘든 성장 이야기_ 『집이 없어』 / 네이버웹툰, 네이버시리즈따끈따끈한 완결작인데요. '집'이라는 물리적/정신적 공간을 잃어버린 고등학생이 귀신이 나올법 한 산 속 구기숙사에 모이며, 갈등과 우정, 성장을 쌓아가는 이야기예요. 여러분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요?🍀등장인물은 하나같이 복잡한 가정사를 가졌어요. 부모라는 이름이 창피한 작자부터, 인간의 입체성이 돋아나는 인물까지. 누군가는 이러한 공간에서 쫓겨나거나, 직접 떠나거나, 마음 한 구석에 남기기도 해요. '돌아갈 곳'의 부재 함께 오는 성장의 두려움과 기쁨, 발버둥 내지는 일상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요. 개인적으로 이별과 행복은 멀지만 가까운 단어라는 감상을 남깁니다. 자신만의 '돌아갈 곳'을 만드는 청소년을 편견없는 눈으로 응원할 수 있는 따스한 작품이에요. 좌측부터 『마법학교 마법사로 살아가는 법』, 『변경백 서자는 황제였다』[웹소설] 그동안 못 읽은 이유: 시간이 없어서새해 목표 중 하나로 한달에 책 한권 읽기📚가 있었는데요. 시집, 에세이, 문학 등 교양서적으로 쌓고자 했지만, '웹소설도 책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읽고 있어요. 웹소설은 작품마다 다르지만, 제가 보는 작품은 보통 달에 20화 정도씩 업로드 돼요. 조금만 깜박해도 금방 최신화가 쌓여 결국 중도하차를 하기도 한답니다. 이번 추석연휴에는 제가 몰아서 볼 웹소설을 소개해드리려 해요.😆🪄『마법학교 마법사로 살아가는 법』 | 글쓰는기계 대학원생 이한. 다른 세계 마법명가의 막내로 태어나다. _『마법학교 마법사로 살아가는 법』 / 카카오페이지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아카데미 빙의물이에요. 작가님의 필명에 걸맞는 매일 연재로 현재 1,000화 넘게 연재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아카데미물이지만 일상개그물'이라는 점인데요. 고통받는 (전생) 대학원생의 도비 근성과, 끊이질 않는 사건 사고, 매력적인 캐릭터의 조화로 질리지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질리지 않아요. 다소 길지만, 판타지 작품 입문작을 찾으신다면 추천드려요! 👑『변경백 서자는 황제였다』 | 기준석 소년의 나이에 황제가 되었고 성년이 되기 전에 반역자에 의해 목이 베였다. 모든 게 끝난 줄 알았는데.. 100년 전 멸문한 변경백 서자가 되었다. 천하고, 무식하며, 접경한 야만족에게 볼모로 팔려갈 운명의 _『변경백 서자는 황제였다』 / 카카오페이지현재 900화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 작품은, 중도 하차한 부분이 아닌 처음부터 다시 볼 작품인데요. 초반부를 복기하며 북마크를 찍어두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에요.그만큼 떡밥과 인물이 치밀하게 엮여있는 부분이 아주 감동적인 포인트예요. 생각보다 빠른 템포의 전개와 약 피폐함을 겉들인 판타지 정치싸움을 수려한 필체로 만나고 싶다면 추천드려요! 좌측부터 네이버시리즈, 카카오페이지, 리디 이벤트 배너토탈 10만원 아끼는 꿀팁 알려드림추석 연휴를 맞아 각 플랫폼 혜택 역시 쏟아지고 있어요.🤩 캐쉬(쿠키) 혜택부터, 복귀 이벤트까지! 개중에는 '무료' 이벤트도 있는데요. 문화생활비용 절약도 하고, 재미도 챙기는 특급 이벤트! 대표적인 플랫폼의 추석 이벤트 혜택을 알려드려요.💰💚네이버시리즈 쿠키 출석체크와 할인 이벤트를 더불어, 작품 이벤트를 진행해요! 자세한 일정표 및 해당 작품은 어플 내 공지에 있어요. 또한 『진격의 거인』, 『가비지타임』, 『치즈인더트랩』 등 인기 만화/웹툰을 기간 한정 무료로 볼 수 있다고 해요.💛카카오페이지 슬기로운 카카페 생활 이벤트를 진행 중이에요. 최대 200% 캐시백, 완결작 할인, 캐시 선물 이벤트를 더불어 전 회차 무료 이벤트가 있어요. 매일 무료로 전환되는 작품이 다르니 일정표를 참고하시길 바라요. 유나진 작가님의 신작『소꿉친구와 절교하면 생기는 일』과 인기작인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등 다양한 작품이 있어요.💙리디 120,000 할인쿠폰, 주말한정 포인트, 신작 50화 무료, 인기작 100화 무료 이벤트!추석 동안 유료 소장 결제 시, 총 120,000원 할인 쿠폰 증정 이벤트를 필두로, 인기작/신작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와 같은 인기작을 초반 부담액 없이 감상 가능해요.이 기회에 웹툰/웹소설 입문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는 연휴 동안 위시리스트를 완독하고 돌아오겠습니다.뉴니커!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오늘 보여드린 잉크병은 어떠셨나요?댓글을 통해 의견을 남겨주세요. ﾟ+.ﾟ(´▽`人)ﾟ+.ﾟ✒️_presented by SoGom

👻할로윈이어도 출근은 해야 하는구나

💢 #네이버웹툰불매 무슨 일이야?

🍎추석 연휴 동안 뭐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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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잉크병 열기

소곰

최근 고등법원에서는 성기 수술 여부가 성전환의 요건이 되지 않는다고 판시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265703?sid=102

오늘의맞춤법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

성별은 염색체에 의해 XX는 여성, XY는 남성으로 분류합니다. 염색체가 남성이나 사회적으로 나는 여성인것 같아 하는 것들은 다 사회가 원하는 남성성 여성성에 의한 것이고요. 그것이 성별을 결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나는 어떤것을 좋아하는 남성이야. 나는 어떤것을 좋아하는 여성이야 이렇게가 될 수 있죠. 단지 내가 치마를 입고 싶고 화장을 하고 싶고 남자를 좋아한다고 해서 여자라는 것이 아닙니다.
성별은 취향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생물학적인 기준으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트젠은 고도의 성편견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타바스코

문제! 작년 12월 이후 벌써 2번 바뀐 것은? 계절&hellip;도 맞는데요 ⛄☀️. 정답은 방송통신위원장(방통위원장)이에요. 12월에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526?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40708&amp;utm_content=/@newneek/article/7526">이동관 전 위원장이 사퇴</a>한 데 이어, 후임이었던 김홍일 전 위원장도 지난 2일 사표를 냈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은 이틀 만에 <a href="https://www.news1.kr/politics/assembly/5470166">새로운 방통위원장 후보</a>로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지명했는데요. 이를 두고 정치권과 언론계가 시끌시끌하다고.

<h3>방통위원장 왜 계속 바뀌는 거야?</h3>

원래 방통위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2명 + 국회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 3명(여당 1명 + 야당 2명) = 총 5명으로 꾸려지는데요. 이동관 전 위원장이 임명된 시기인 작년 8월부터는 <a href="https://www.ytn.co.kr/_ln/0101_202407011854129319">&lsquo;대통령 픽&rsquo; 위원 2명</a>이서만 방통위를 운영해 왔어요. 당시 윤 대통령이 야당인 &lsquo;더불어민주당 픽&rsquo; 위원은 임명을 거부하자, 야당이 &ldquo;누구를 추천해도 대통령이 거부할 게 뻔해!&rdquo; 하며 후보를 더 내지 않았기 때문. 이후 야당은 &ldquo;이런 2인 체제, 위법이야!&rdquo; 하며 이동관&middot;김홍일 전 위원장을 탄핵하겠다고 했고, 두 사람 모두 국회에서 탄핵안이 처리되기 전에 사표를 냈어요. 윤 대통령이 그다음 방통위원장으로 지명한 사람이 바로 이진숙 후보자인 것.

<h3>이진숙이 누군데?</h3>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704064900017">언론인 출신 정치인</a>이에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시절 언론특보로 함께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그를 두고 언론계와 민주당을 중심으로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어요:

<ul>
	<li>
	MBC 노조 탄압했어: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12년, MBC에서는 &ldquo;공정한 방송을 요구합니다!&rdquo; 하며 큰 파업이 일어났는데요. 당시 MBC 홍보국장이었던 이 후보자는 이를 &lsquo;불법 정치 파업&rsquo;이라 하고,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media/1147743.html">노조를 불법 사찰</a>했어요. 이 때문에 MBC 기자협회에서 제명되기도 했고요.
	</li>
	<li>
	극우 성향 표현했어: 이 후보자는 SNS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글에 &lsquo;좋아요&rsquo;를 누르거나, &lsquo;<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70513460001726">10.29 이태원 참사 조작설</a>&rsquo;에 힘을 싣는 게시물 등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어요.
	</li>
</ul>

이 후보자는 그 밖에도 MBC 보도본부장 시절 &lsquo;세월호 전원 구조&rsquo; 오보 등의 책임자로 지목되기도 했어요. 이에 그가 언론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야 하는 방통위원장으로 부적절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h3>앞으로 어떻게 될까?</h3>

이 후보자의 임명을 두고 여야의 충돌이 더 격해질 거라는 말이 나와요 💥. 민주당&middot;조국혁신당 등 야당은 이 후보자를 임명할 시 다시 탄핵 카드를 꺼낼 거라고 예고했어요.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임명 전부터 탄핵을 말하는 건 맞지 않다며, 이 후보자의 자질은 청문회를 통해 밝힐 일이라고 했는데요. 얼마 전 7개 야당이 같이 &ldquo;윤석열 정부의 언론 장악에 대한 진상 규명 필요해!&rdquo; 하며 <a href="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9185">국정조사까지 발의</a>한 상황이라, 더 큰 갈등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704074400017">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a>는 이번 달 말 즈음에 진행될 예정이에요.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nbsp;ⓒ뉴스1</div>

문제! 작년 12월 이후 벌써 2번 바뀐 것은? 계절…도 맞는데요 ⛄☀️. 정답은 방송통신위원장(방통위원장)이에요. 12월에 이동관 전 위원장이 사퇴한 데 이어, 후임이었던 김홍일 전 위원장도 지난 2일 사표를 냈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은 이틀 만에 새로운 방통위원장 후보로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지명했는데요. 이를 두고 정치권과 언론계가 시끌시끌하다고.
방통위원장 왜 계속 바뀌는 거야?
원래 방통위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2명 + 국회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 3명(여당 1명 + 야당 2명) = 총 5명으로 꾸려지는데요. 이동관 전 위원장이 임명된 시기인 작년 8월부터는 ‘대통령 픽’ 위원 2명이서만 방통위를 운영해 왔어요. 당시 윤 대통령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픽’ 위원은 임명을 거부하자, 야당이 “누구를 추천해도 대통령이 거부할 게 뻔해!” 하며 후보를 더 내지 않았기 때문. 이후 야당은 “이런 2인 체제, 위법이야!” 하며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을 탄핵하겠다고 했고, 두 사람 모두 국회에서 탄핵안이 처리되기 전에 사표를 냈어요. 윤 대통령이 그다음 방통위원장으로 지명한 사람이 바로 이진숙 후보자인 것.
이진숙이 누군데?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에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시절 언론특보로 함께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그를 두고 언론계와 민주당을 중심으로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어요:


MBC 노조 탄압했어: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12년, MBC에서는 “공정한 방송을 요구합니다!” 하며 큰 파업이 일어났는데요. 당시 MBC 홍보국장이었던 이 후보자는 이를 ‘불법 정치 파업’이라 하고, 노조를 불법 사찰했어요. 이 때문에 MBC 기자협회에서 제명되기도 했고요.


극우 성향 표현했어: 이 후보자는 SNS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글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10.29 이태원 참사 조작설’에 힘을 싣는 게시물 등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어요.


이 후보자는 그 밖에도 MBC 보도본부장 시절 ‘세월호 전원 구조’ 오보 등의 책임자로 지목되기도 했어요. 이에 그가 언론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야 하는 방통위원장으로 부적절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 후보자의 임명을 두고 여야의 충돌이 더 격해질 거라는 말이 나와요 💥. 민주당·조국혁신당 등 야당은 이 후보자를 임명할 시 다시 탄핵 카드를 꺼낼 거라고 예고했어요.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임명 전부터 탄핵을 말하는 건 맞지 않다며, 이 후보자의 자질은 청문회를 통해 밝힐 일이라고 했는데요. 얼마 전 7개 야당이 같이 “윤석열 정부의 언론 장악에 대한 진상 규명 필요해!” 하며 국정조사까지 발의한 상황이라, 더 큰 갈등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이번 달 말 즈음에 진행될 예정이에요.
이미지 출처: ⓒ뉴스1

방통위원장 자리는 빙글빙글 돌고 🌀

내는 수준은 10년전과 비슷한거아닌가

곰웅곰

오늘 시행된 6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 못잖게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

'킬러문항' 출제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국어 영역을 제외하고는 수험생 입장에서 여전히 어려운 기조가 유지됐다는 건데요. 따라서 이른바 '불수능'으로 평가받았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604_0002761009

씨앗 노트(407~413) - #용어간단정리#K-ICS#바이오시밀러 등

씨앗 노트(400~406) - #용어간단정리 #엠바고 #워런버핏 등

씨앗 노트(393~399) - #용어간단정리 #브레인롯 #옵트아웃 등

작은 씨앗이 어느새 열매로🍎

🌱 몰랐던 것들, 알고 있지만 애매한 것들, 알고 있지만 저장하고 싶은 것들을 기록합니다.
🌱 용어 뜻부터 최신 트렌드 정보까지 다양한 정보들을 담아요!

용어부터 최신 트렌드까지

씨앗 노트(365~371) - #용어간단정리 #할부항변권 #PPA 등

어느새열매

<blockquote>매주 목요일 여러분의 커리어 고민타래를 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blockquote>분명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은데 불합격… 반대로, 압박 면접 내내 단 한 번도 웃지 않던 면접관을 보고 불합격을 확신했는데 뜻밖의 합격 문자를 받았던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면접을 보고 나오면 분위기를 떠올리며 결과를 예상하게 됩니다. 면접관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리액션이 많았다면 “괜찮았나 보다!” 싶고, 반대로 나에게 질문이 적거나, 반응이 없거나, 무표정하면 “망했다..”라고 자책하게 되죠. 하지만 예상과 다른 결과를 받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nbsp;실제로 지원자들 사이에 “면접은 까보기 전까지 모른다.”, 즉 면까몰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그렇다면 면접 분위기는 정말 합격 여부와 관계없을까요? 면접관이 보이는 태도와 실제 평가 기준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요? 오늘의 고민타래 주제는 ‘면까몰 면접 분위기입니다’&nbsp;<blockquote><h3>🧶 오늘의 고민타래</h3></blockquote><aside>면접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고, 면접관님들도 편하게 해주시고 웃어주시며 즐겁게 끝마쳤습니다. 다만 제가 많이 횡설수설하고 동문서답이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필하고자 하는 건 다 전하긴 했는데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통상적으로 면접은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했는데 저는 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질문은&nbsp;15개 정도&nbsp;받았습니다. 대부분 경력&nbsp;위주로 한&nbsp;질문이었어요. 제가 면접을 잘 본 건지 확신이 서지 않는데&nbsp;멘토 님들의&nbsp;의견을 받고 싶습니다.<hr><h3>🧤 멘토의 뜨개질</h3>사실 면접에서의 분위기가 좋다고 하더라도 좋은 성과를 무조건적으로 얻는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만 그래도 일부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을 하셔도 괜찮습니다. 면접자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고 하더라도 면접에서 물어보는 요지와 다른 답변을 할 시에는 면접 기입 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으니 힘들고 간절하더라도 기다려보시기 바랍니다.행정직무 7년차&nbsp;일단은 지원자에 대해 궁금한 것이 없거나, 별로라고 생각했을 경우(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더 이상 물어볼 것이 없다고 생각이 들면) 더 이상 면접을 오래 진행하지 않습니다. 예정 시간보다 훨씬 길게 진행한 것은 좋은 요소라는 생각이 들어요.백엔드 개발 3년차&nbsp;피면접자의 자연스러운 답변을 이끌어내고 본연의 모습을 파악하기 위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것인지 혹은 그 과정에서도 답변이 원활하지 않아 소통이 잘되지 않은 것인지 확인해야.....<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out-link" href="https://career.saramin.co.kr/feed/view/86493?utm_source=newneek&amp;utm_medium=newneek_article&amp;utm_campaign=career_series&amp;utm_content=article_3">답변 전체 보기 ▶︎</a>생산관리 10년차</aside><aside>"집 어디에 사는지", "회사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이번 주 출근하라고 하면 할 수 있는지?", "연봉은 어느 정도 알아보고 왔는지" 질문을 받았는데, 모든 면접자에게 하는 질문인지 알 수가 없네요. 보통 이런 질문을 받고 탈락하는 경우가 많은가요? 어제 오전에 면접을 봤는데, 결과가 언제 나오는지도 알 수 없어서 기다리는 시간이 고통입니다.<hr><h3>🧤 멘토의 뜨개질</h3>안녕하세요. 보통 면접할 때 질문하는 내용은 모든 면접자에게 거의 동일합니다. 면접관의 질문만 보고 탈락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저도 면접관을 했지만 질문은 사전에 많이 준비를 하고 들어가며, 그중에 일반적인 사항은 거의 동일하게 물어보고, 상황에 따라 몇 가지는 다른 것을 물어보곤 합니다. 혹시 면접 후 결과를 언제 알려준다고 하지 않았다면, 면접 후 결과는 통상 1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회사 내부에 복잡한 절차가 있으면 2주까지 걸리기도 합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무척 고통스러우실 것입니다.다른 곳에도 계속 취업 도전을 하시면서 여유를 가지시길 바라며,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랍니다.기획 15년차 이상&nbsp;저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다 보니 이직할 땐 항상 조건에서 부딪히고 딜이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회사가 원하는 일은 다 할 수 있는 반면 회사에서는 제가 원하는 조건을 못 맞춰주는 상황으로 인해 이직 면접이 진행되는 케이스도 많고 그러다 보니 진짜로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은 저에게 뭔가를 묻기 보단...<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out-link" href="https://career.saramin.co.kr/feed/view/87498?utm_source=newneek&amp;utm_medium=newneek_article&amp;utm_campaign=career_series&amp;utm_content=article_3">답변 전체 보기 ▶︎</a>생산 9년차</aside><hr>멘토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면까몰'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면접의 분위기는 어디까지나 하나의 요소일 뿐, 기업의 평가 기준과 최종 결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 있습니다. 면접이 길어졌다고 해서 좋은 신호인 것도 아니고, 면접관이 친절했다고 해서 반드시 합격하는 것도 아닙니다.&nbsp;반대로 예상치 못한 합격 소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결과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기 보다는 면접 자체에 집중하는 태도가 더 중요합니다.혹시 예상과 다른 결과를 얻게 되더라도 좌절하기보다는 ‘이 기업과는 맞지 않았다.’ 라는 마인드로 불합격을 경험 삼아 더 나은 기회를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nbsp;&nbsp;<blockquote><h3>🔥 HOT 고민타래</h3></blockquote><aside><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areer.saramin.co.kr/feed/view/87397?utm_source=newneek&amp;utm_medium=newneek_article&amp;utm_campaign=career_series&amp;utm_content=article_3">29살 무직자입니다</a><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areer.saramin.co.kr/feed/view/87418?utm_source=newneek&amp;utm_medium=newneek_article&amp;utm_campaign=career_series&amp;utm_content=article_3">이력서 열람 15개,, 연락 0개</a><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areer.saramin.co.kr/feed/view/87491?utm_source=newneek&amp;utm_medium=newneek_article&amp;utm_campaign=career_series&amp;utm_content=article_3">첫월급부터 밀리는 회사, 넘 짜치네요</a><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areer.saramin.co.kr/feed/view/87517?utm_source=newneek&amp;utm_medium=newneek_article&amp;utm_campaign=career_series&amp;utm_content=article_3">면접보고 붙었는데 찝찝해요..</a></aside><hr>내 커리어 고민 남기면 멘토가 바로 답변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areer.saramin.co.kr/?utm_source=newneek&amp;utm_medium=newneek_article&amp;utm_campaign=career_series&amp;utm_content=article_3">나도 질문하러 가기 ▶︎</a>

매주 목요일 여러분의 커리어 고민타래를 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분명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은데 불합격… 반대로, 압박 면접 내내 단 한 번도 웃지 않던 면접관을 보고 불합격을 확신했는데 뜻밖의 합격 문자를 받았던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면접을 보고 나오면 분위기를 떠올리며 결과를 예상하게 됩니다. 면접관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리액션이 많았다면 “괜찮았나 보다!” 싶고, 반대로 나에게 질문이 적거나, 반응이 없거나, 무표정하면 “망했다..”라고 자책하게 되죠. 하지만 예상과 다른 결과를 받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지원자들 사이에 “면접은 까보기 전까지 모른다.”, 즉 면까몰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그렇다면 면접 분위기는 정말 합격 여부와 관계없을까요? 면접관이 보이는 태도와 실제 평가 기준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요? 오늘의 고민타래 주제는 ‘면까몰 면접 분위기입니다’ 🧶 오늘의 고민타래면접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고, 면접관님들도 편하게 해주시고 웃어주시며 즐겁게 끝마쳤습니다. 다만 제가 많이 횡설수설하고 동문서답이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필하고자 하는 건 다 전하긴 했는데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통상적으로 면접은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했는데 저는 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질문은 15개 정도 받았습니다. 대부분 경력 위주로 한 질문이었어요. 제가 면접을 잘 본 건지 확신이 서지 않는데 멘토 님들의 의견을 받고 싶습니다.🧤 멘토의 뜨개질사실 면접에서의 분위기가 좋다고 하더라도 좋은 성과를 무조건적으로 얻는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만 그래도 일부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을 하셔도 괜찮습니다. 면접자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고 하더라도 면접에서 물어보는 요지와 다른 답변을 할 시에는 면접 기입 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으니 힘들고 간절하더라도 기다려보시기 바랍니다.행정직무 7년차 일단은 지원자에 대해 궁금한 것이 없거나, 별로라고 생각했을 경우(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더 이상 물어볼 것이 없다고 생각이 들면) 더 이상 면접을 오래 진행하지 않습니다. 예정 시간보다 훨씬 길게 진행한 것은 좋은 요소라는 생각이 들어요.백엔드 개발 3년차 피면접자의 자연스러운 답변을 이끌어내고 본연의 모습을 파악하기 위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것인지 혹은 그 과정에서도 답변이 원활하지 않아 소통이 잘되지 않은 것인지 확인해야.....답변 전체 보기 ▶︎생산관리 10년차"집 어디에 사는지", "회사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이번 주 출근하라고 하면 할 수 있는지?", "연봉은 어느 정도 알아보고 왔는지" 질문을 받았는데, 모든 면접자에게 하는 질문인지 알 수가 없네요. 보통 이런 질문을 받고 탈락하는 경우가 많은가요? 어제 오전에 면접을 봤는데, 결과가 언제 나오는지도 알 수 없어서 기다리는 시간이 고통입니다.🧤 멘토의 뜨개질안녕하세요. 보통 면접할 때 질문하는 내용은 모든 면접자에게 거의 동일합니다. 면접관의 질문만 보고 탈락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저도 면접관을 했지만 질문은 사전에 많이 준비를 하고 들어가며, 그중에 일반적인 사항은 거의 동일하게 물어보고, 상황에 따라 몇 가지는 다른 것을 물어보곤 합니다. 혹시 면접 후 결과를 언제 알려준다고 하지 않았다면, 면접 후 결과는 통상 1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회사 내부에 복잡한 절차가 있으면 2주까지 걸리기도 합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무척 고통스러우실 것입니다.다른 곳에도 계속 취업 도전을 하시면서 여유를 가지시길 바라며,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랍니다.기획 15년차 이상 저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다 보니 이직할 땐 항상 조건에서 부딪히고 딜이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회사가 원하는 일은 다 할 수 있는 반면 회사에서는 제가 원하는 조건을 못 맞춰주는 상황으로 인해 이직 면접이 진행되는 케이스도 많고 그러다 보니 진짜로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은 저에게 뭔가를 묻기 보단...답변 전체 보기 ▶︎생산 9년차멘토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면까몰'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면접의 분위기는 어디까지나 하나의 요소일 뿐, 기업의 평가 기준과 최종 결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 있습니다. 면접이 길어졌다고 해서 좋은 신호인 것도 아니고, 면접관이 친절했다고 해서 반드시 합격하는 것도 아닙니다. 반대로 예상치 못한 합격 소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결과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기 보다는 면접 자체에 집중하는 태도가 더 중요합니다.혹시 예상과 다른 결과를 얻게 되더라도 좌절하기보다는 ‘이 기업과는 맞지 않았다.’ 라는 마인드로 불합격을 경험 삼아 더 나은 기회를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  🔥 HOT 고민타래29살 무직자입니다이력서 열람 15개,, 연락 0개첫월급부터 밀리는 회사, 넘 짜치네요면접보고 붙었는데 찝찝해요..내 커리어 고민 남기면 멘토가 바로 답변 나도 질문하러 가기 ▶︎

🧶 사람인 새벽에 지원, 인사담당자가 보는 시각은?

🧶 회사 뒷담화 피해야 할까? 휩쓸리지 않는 대처법

🧶 직장에서 인정 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뭉쳐있는 커리어 고민타래를 풀어드립니다.

커리어 고민타래

🧶 면까몰의 진실! 면접 합격 시그널이 있을까?

커리어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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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발자가 대표실에 들어왔다. 
&ldquo;대표님, 이직하려고요. 더 안정적인 곳에서 일하고 싶어서요.&rdquo;

대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날 밤, 집에선 아이가 고열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 
하지만 그는 집에 가지 않았다.

팀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다.

이 글은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데모데이 2023에서, 
이승건 대표가 창업가들에게 전한 그날의 날것의 메시지를 풀어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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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출처: 아산나눔재단&gt;

그 메시지는 단순하지 않았다. 
그건 &lsquo;꿈을 이루는 법&rsquo;이 아니라, 
꿈을 꾼 대가를 감당하는 법이었다.

<hr />
<h3>&nbsp;1. 아이를 안고 싶었지만, 인재를 붙잡아야 했다</h3>

&nbsp;

창업은 가족과 함께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다. 
그건 희생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다.

&nbsp;

이승건 대표는 말했다.

<blockquote>
&ldquo;창업을 하게 되면, 아이가 아파서 응급실에 가도 우리는 회사에 남아야 할 것입니다.&rdquo;
</blockquote>

&nbsp;

우리는 창업을 &lsquo;일&rsquo;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창업은 삶 그 자체가 된다. 
회사에 생긴 위기, 인재의 퇴사, 자금난. 
그 모든 순간은 당신에게 &lsquo;사적인 삶&rsquo;을 허락하지 않는다.

창업자가 되는 순간, 가족의 생일보다 팀원의 이직이 더 시급하고, 
전세 대출보다 오늘의 잔고가 더 절박해진다.

그게 창업의 리듬이다. 
견딜 수 없다면, 아직 시작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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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NapkinAI&gt;

<hr />
<h3>&nbsp;2. 대부분의 사람은 실패하지 않는다.</h3>

&nbsp;

그들은 포기할 뿐이다

우리는 흔히 &lsquo;성공한 사람은 능력이 남다르다&rsquo;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blockquote>
&ldquo;95%는 포기한다. 
5%는 그냥 계속 간다.&rdquo;
</blockquote>

&nbsp;

이승건 대표가 말하는 성공은 &lsquo;똑똑함&rsquo;이나 &lsquo;직감&rsquo;의 문제가 아니다. 
그건 운이다. 
불편하지만, 그가 말한 성공의 본질은 
&lsquo;운이 올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는 것&rsquo;이다.

그렇다면 물어야 한다. 
지금 이 길에서 나는 얼마나 오래 머무를 수 있는가? 
내가 떠날 수 없는 이유는, 충분히 강한가?

끈기는 성격이 아니라 선택이다.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은 사실 틀렸다. 
정확히 말하면, 
떠나지 않는 사람만이 운을 맞을 기회를 가진다.

<hr />
<h3>&nbsp;3. 끈기는 성격이 아니다</h3>

&nbsp;

끈기는 이유에서 태어난다

우리는 인내심이 많은 사람을 보면 
&ldquo;저 사람은 원래 저래&rdquo;라고 말한다.

하지만 끈기는 훈련이 아니다. 
좋은 이유가 생기면, 누구든 끈기 있게 바뀐다.

이승건 대표는 말한다.

<blockquote>
&ldquo;끈기는 이유가 있는 사람에게서만 생긴다.&rdquo;
</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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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4o image generation&gt;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 밤, 
실패한 회사를 정리하며 동료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던 날, 
의심받고 무시당한 순간에도 물러서지 않고 버텼던 마음.

그가 진짜로 무너진 건 
&lsquo;왜 이 일을 하는지&rsquo;를 잃어버렸을 때였다. 
아무도 이해하지 않고, 가족도 걱정만 하던 시기. 
그 시기에 그를 지탱한 건 
멋진 계획도, 확신도 아니었다.

&ldquo;이 문제는 내가 풀어야 한다&rdquo;는 단 한 가지 이유였다.

그래서 끈기는 결심이 아니라 감정이다. 
이유가 사라지면 버티지 못한다. 
끈기는 &ldquo;좋은 이유&rdquo;가 만든 부산물이다.

<hr />
<h3>4.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착각 다섯 가지</h3>

&nbsp;

착각은 천천히 창업자를 무너뜨린다. 
그리고 대부분 그 착각은 &lsquo;잘될 것 같다는 기대&rsquo;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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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NapkinAI&gt;

착각 1: &ldquo;이 기술은 너무 좋다. 누군가는 분명히 쓸 거야.&rdquo; 
한 데이터 분석가는 AI 기반 회의록 요약 기술을 개발했다. 
기술은 완벽했고,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고객은 &lsquo;파일명 자동 정리&rsquo; 같은 기능을 원했다. 
기술은 있었지만, 사용자는 없었다.

&nbsp;

착각 2: &ldquo;지금 회사가 너무 싫어서 나간다.&rdquo; 
퇴사 후 창업한 마케터는 &ldquo;내가 리드하는 팀을 만들고 싶다&rdquo;고 말했지만, 
팀은 더 엉망이었고 그는 독단적 리더가 되어 있었다. 
도망이 동기가 되면, 도착지는 지옥이다.

&nbsp;

착각 3: &ldquo;이 아이디어는 무조건 대박이다.&rdquo; 
30대 개발자는 누구에게도 아이디어를 말하지 않았다. 
너무 대단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결국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고, 그조차 설명을 포기했다. 
말하기 어려운 아이디어는 대부분 실패한다.

&nbsp;

착각 4: &ldquo;창업자는 멋있어 보여.&rdquo; 
슬리퍼, 맥북, 카페 미팅. 
자유로워 보이는 그 삶 뒤엔, 
잔고 확인, 고객 컴플레인, 팀원 이탈, 
그 와중에 IR 자료까지 만들며 밤을 새우는 현실이 있다. 
멋짐은 브랜드다. 
현실은 먼지 묻은 셔츠다.

&nbsp;

착각 5: &ldquo;돈 좀 벌고 싶다. 많이.&rdquo; 
한 대표는 &ldquo;100억 만들 거예요. 세금도 알아봤어요.&rdquo;라며 회사를 시작했지만, 
8개월 만에 자금이 소진됐다. 
돈을 벌겠다는 욕망은 나쁘지 않지만, 
그것은 보상이지 이유가 아니다. 
이유 없는 끈기는 오래 가지 못한다.

<hr />
<h2>5. 신대리의 인사이트 리포트</h2>

&nbsp;

창업자에게 가장 위험한 건 실패가 아닙니다. 
가장 먼저 무너지는 건, &lsquo;창업의 이유&rsquo; 입니다.

운도, 실력도, 인맥도 창업자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입니다. 
하지만 단 하나, 
그 일을 왜 멈출 수 없는가에 대한 이유만은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승건 대표가 반복해서 말한 건 단순합니다. 
끈기는 선택이 아니라, 창업의 이유가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어찌보면 창업에서 중요한 건 아이디어가 아닙니다. 
그 아이디어가 실패했을 때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만드는 창업의 이유입니다.

다시 말해, 이유는 동기이자 연료이며, 
끈기라는 이름의 결과물을 만드는 유일한 조건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스스로에게만 설득되면 됩니다. 
시장도, 투자자도, 동료도 몰라도 괜찮습니다. 
&lsquo;나는 왜 이 일을 해야만 하는가&rsquo; 라는 질문에 끝까지 답할 수 있는 사람만이 성장의 끝까지 살아남게 될 것입니다.

<hr />
6. 결론: 결국, 이유 있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nbsp;

이 글에서 우리는 한 가지 사실과 마주하게 된다. 
창업은 아이디어의 문제가 아니다. 
체력의 문제도, 자금의 문제도 아니다.

결국 중요한 건 
왜 이 일을 멈출 수 없는가, 
그 단 하나의 이유다.

끈기는 성격이 아니고, 
성공은 실력이 아니다.

누군가는 포기하고,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남는다.

그리고 살아남은 사람만이 
운이 왔을 때 그것을 잡을 자격을 얻는다.

지금 창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다음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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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kinAI

- 나는 지금 이 일을 10년 이상 지속할 수 있는가? 
- 내 확신보다 시장의 반응을 더 신뢰할 수 있는가? 
- 실패했을 때, 그 실패에서 배울 수 있는가? 
- 함께하는 사람들을 믿고 먼저 기다릴 수 있는가?

이 질문들에 &#39;예스&#39;라고 말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창업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그 여정은 고통스럽고 외롭고 길겠지만,&nbsp;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반드시 성장할 것이다.

<4o image generation>
한 개발자가 대표실에 들어왔다.
“대표님, 이직하려고요. 더 안정적인 곳에서 일하고 싶어서요.”
대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날 밤, 집에선 아이가 고열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
하지만 그는 집에 가지 않았다.
팀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다.
이 글은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데모데이 2023에서,
이승건 대표가 창업가들에게 전한 그날의 날것의 메시지를 풀어낸 글입니다.

<출처: 아산나눔재단>
그 메시지는 단순하지 않았다.
그건 ‘꿈을 이루는 법’이 아니라,
꿈을 꾼 대가를 감당하는 법이었다.

 1. 아이를 안고 싶었지만, 인재를 붙잡아야 했다
 
창업은 가족과 함께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다.
그건 희생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다.
 
이승건 대표는 말했다.

“창업을 하게 되면, 아이가 아파서 응급실에 가도 우리는 회사에 남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창업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창업은 삶 그 자체가 된다.
회사에 생긴 위기, 인재의 퇴사, 자금난.
그 모든 순간은 당신에게 ‘사적인 삶’을 허락하지 않는다.
창업자가 되는 순간, 가족의 생일보다 팀원의 이직이 더 시급하고,
전세 대출보다 오늘의 잔고가 더 절박해진다.
그게 창업의 리듬이다.
견딜 수 없다면, 아직 시작하지 않은 것이다.

<NapkinAI>

 2. 대부분의 사람은 실패하지 않는다.
 
그들은 포기할 뿐이다
우리는 흔히 ‘성공한 사람은 능력이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95%는 포기한다.
5%는 그냥 계속 간다.”

 
이승건 대표가 말하는 성공은 ‘똑똑함’이나 ‘직감’의 문제가 아니다.
그건 운이다.
불편하지만, 그가 말한 성공의 본질은
‘운이 올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물어야 한다.
지금 이 길에서 나는 얼마나 오래 머무를 수 있는가?
내가 떠날 수 없는 이유는, 충분히 강한가?
끈기는 성격이 아니라 선택이다.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은 사실 틀렸다.
정확히 말하면,
떠나지 않는 사람만이 운을 맞을 기회를 가진다.

 3. 끈기는 성격이 아니다
 
끈기는 이유에서 태어난다
우리는 인내심이 많은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은 원래 저래”라고 말한다.
하지만 끈기는 훈련이 아니다.
좋은 이유가 생기면, 누구든 끈기 있게 바뀐다.
이승건 대표는 말한다.

“끈기는 이유가 있는 사람에게서만 생긴다.”


<4o image generation>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 밤,
실패한 회사를 정리하며 동료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던 날,
의심받고 무시당한 순간에도 물러서지 않고 버텼던 마음.
그가 진짜로 무너진 건
‘왜 이 일을 하는지’를 잃어버렸을 때였다.
아무도 이해하지 않고, 가족도 걱정만 하던 시기.
그 시기에 그를 지탱한 건
멋진 계획도, 확신도 아니었다.
“이 문제는 내가 풀어야 한다”는 단 한 가지 이유였다.
그래서 끈기는 결심이 아니라 감정이다.
이유가 사라지면 버티지 못한다.
끈기는 “좋은 이유”가 만든 부산물이다.

4.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착각 다섯 가지
 
착각은 천천히 창업자를 무너뜨린다.
그리고 대부분 그 착각은 ‘잘될 것 같다는 기대’에서 출발한다.

<NapkinAI>
착각 1: “이 기술은 너무 좋다. 누군가는 분명히 쓸 거야.”
한 데이터 분석가는 AI 기반 회의록 요약 기술을 개발했다.
기술은 완벽했고,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고객은 ‘파일명 자동 정리’ 같은 기능을 원했다.
기술은 있었지만, 사용자는 없었다.
 
착각 2: “지금 회사가 너무 싫어서 나간다.”
퇴사 후 창업한 마케터는 “내가 리드하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지만,
팀은 더 엉망이었고 그는 독단적 리더가 되어 있었다.
도망이 동기가 되면, 도착지는 지옥이다.
 
착각 3: “이 아이디어는 무조건 대박이다.”
30대 개발자는 누구에게도 아이디어를 말하지 않았다.
너무 대단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결국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고, 그조차 설명을 포기했다.
말하기 어려운 아이디어는 대부분 실패한다.
 
착각 4: “창업자는 멋있어 보여.”
슬리퍼, 맥북, 카페 미팅.
자유로워 보이는 그 삶 뒤엔,
잔고 확인, 고객 컴플레인, 팀원 이탈,
그 와중에 IR 자료까지 만들며 밤을 새우는 현실이 있다.
멋짐은 브랜드다.
현실은 먼지 묻은 셔츠다.
 
착각 5: “돈 좀 벌고 싶다. 많이.”
한 대표는 “100억 만들 거예요. 세금도 알아봤어요.”라며 회사를 시작했지만,
8개월 만에 자금이 소진됐다.
돈을 벌겠다는 욕망은 나쁘지 않지만,
그것은 보상이지 이유가 아니다.
이유 없는 끈기는 오래 가지 못한다.

5. 신대리의 인사이트 리포트
 
창업자에게 가장 위험한 건 실패가 아닙니다.
가장 먼저 무너지는 건, ‘창업의 이유’ 입니다.
운도, 실력도, 인맥도 창업자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입니다.
하지만 단 하나,
그 일을 왜 멈출 수 없는가에 대한 이유만은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승건 대표가 반복해서 말한 건 단순합니다.
끈기는 선택이 아니라, 창업의 이유가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어찌보면 창업에서 중요한 건 아이디어가 아닙니다.
그 아이디어가 실패했을 때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만드는 창업의 이유입니다.
다시 말해, 이유는 동기이자 연료이며,
끈기라는 이름의 결과물을 만드는 유일한 조건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스스로에게만 설득되면 됩니다.
시장도, 투자자도, 동료도 몰라도 괜찮습니다.
‘나는 왜 이 일을 해야만 하는가’ 라는 질문에 끝까지 답할 수 있는 사람만이 성장의 끝까지 살아남게 될 것입니다.

6. 결론: 결국, 이유 있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이 글에서 우리는 한 가지 사실과 마주하게 된다.
창업은 아이디어의 문제가 아니다.
체력의 문제도, 자금의 문제도 아니다.
결국 중요한 건
왜 이 일을 멈출 수 없는가,
그 단 하나의 이유다.
끈기는 성격이 아니고,
성공은 실력이 아니다.
누군가는 포기하고,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남는다.
그리고 살아남은 사람만이
운이 왔을 때 그것을 잡을 자격을 얻는다.
지금 창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다음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자.

NapkinAI
- 나는 지금 이 일을 10년 이상 지속할 수 있는가?
- 내 확신보다 시장의 반응을 더 신뢰할 수 있는가?
- 실패했을 때, 그 실패에서 배울 수 있는가?
- 함께하는 사람들을 믿고 먼저 기다릴 수 있는가?
이 질문들에 '예스'라고 말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창업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그 여정은 고통스럽고 외롭고 길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반드시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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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위험에 대해 그리 많이 생각지 않는다. 난 그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뿐이다. 앞으로 나아가야한다면, 나아가면 된다.I don't think about risks much. I just do what I want to do. If you gotta go, you gotta go.-릴리언 카터 Lillian Carter<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google.com/url?sa=t&amp;source=web&amp;rct=j&amp;opi=89978449&amp;url=https://translate.google.com/translate%3Fu%3Dhttps://en.wikipedia.org/wiki/Lillian_Gordy_Carter%26hl%3Dko%26sl%3Den%26tl%3Dko%26client%3Dsrp&amp;ved=2ahUKEwi6n-XCo4eNAxVSulYBHcMAHsIQFnoECCIQAQ&amp;usg=AOvVaw15QenK_BXrJ9fyxB3OvhMR">릴리언 카터 </a>Lillian Carter:미국의 간호사. 그녀는&nbsp;인도에서&nbsp;평화봉사단&nbsp;자원봉사자&nbsp;로 활동하고&nbsp;,아들이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두 권의 책을 쓴 것으로도 유명하다.

난 위험에 대해 그리 많이 생각지 않는다. 난 그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뿐이다. 앞으로 나아가야한다면, 나아가면 된다.I don't think about risks much. I just do what I want to do. If you gotta go, you gotta go.-릴리언 카터 Lillian Carter릴리언 카터 Lillian Carter:미국의 간호사. 그녀는 인도에서 평화봉사단 자원봉사자 로 활동하고 ,아들이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두 권의 책을 쓴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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