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an style="color:#000000">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힘들어하니, 정부가 재난지원금 주겠다며 크게 4번 계산기를 두들겼는데요 💰(</span><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EC%B0%A8-%EC%9E%AC%EB%82%9C%EC%A7%80%EC%9B%90%EA%B8%88-%EC%A3%BC%EB%83%90-%EB%A7%88%EB%83%90-5629" style="text-decoration:none"><span style="color:#000000"><u>4차 추경</u></span></a><span style="color:#000000">*). 들어오는 세금은 정해져 있는데, 나가는 돈은 많아지니 나랏빚이 늘었어요(</span><a href="https://image.newsis.com/2020/09/10/NISI20200910_0000598453_web.jpg?rnd=20201005152725" style="text-decoration:none"><span style="color:#000000"><u>그래프</u></span></a><span style="color:#000000">). 계속 이렇게 가면 나라 곳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정부가 나라 살림(재정)에서 얼마까지 빚을 낼 수 있을지 마지노선을 못박는 규칙을 내놓았어요.</span></p>

<h5><span style="color:#000000">* 추가경정예산(추경): 우리나라는 매년 8월, 다음 해에 쓸 예산을 정하는데, 막상 쓰다 보면 예상했던 것보다 돈이 추가로 필요할 때가 있어요. 이때 정부가 예산을 추가하거나 기존에 돈 쓸 계획을 바꾸는 걸 말해요.</span></h5>

<p>&nbsp;</p>

<h3><span style="color:#000000"><strong>정부 스스로 규칙을 정하는 거야?</strong></span></h3>

<p><span style="color:#000000">맞아요. 어려운 말로 &lsquo;재정준칙&rsquo;이에요. 나라 빚은 얼마까지 낼 수 있고, 적자는 얼마까지가 괜찮을지 정하는 거예요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6개 중 34개 나라에 이 규칙이 있고, 우리나라도 2016년에 도입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가 이번엔 진짜라며 내놓았어요.&nbsp;</span></p>

<p>&nbsp;</p>

<h3><span style="color:#000000"><strong>그래서 어떻게 정했어?</strong></span></h3>

<p><span style="color:#000000">크게 2가지 기준이 있어요:&nbsp;</span></p>

<ul>
	<li style="list-style-type:disc"><span style="color:#000000"><strong>&ldquo;국내총생산(GDP) 대비 나랏빚(국가채무) 비율을 60% 이하로 한다&rdquo;:</strong></span><span style="color:#000000"> 최근 우리나라의 채무 비율이 </span><a href="https://news.joins.com/article/23886793" style="text-decoration:none"><span style="color:#000000"><u>빠르게 늘고 있어요</u></span></a><span style="color:#000000">. 올해 4차 추경을 하면서 이 비율은 43.9%로 올라 역대 최고라고.&nbsp;</span></li>
	<li style="list-style-type:disc"><span style="color:#000000"><strong>&ldquo;GDP 대비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3% 이내로 한다&rdquo;:</strong></span><span style="color:#000000">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모든 들어온 돈과 나간 돈을 합한 전체 재정 규모가 &lsquo;통합재정&rsquo;인데요. 이 통합재정에서 &lsquo;들어온 돈 - 나간 돈 = </span><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074960&amp;cid=42107&amp;categoryId=42107" style="text-decoration:none"><span style="color:#000000"><u>통합재정수지</u></span></a><span style="color:#000000">&rsquo;예요.</span></li>
</ul>

<p><span style="color:#000000">하지만 코로나19 같은 재해나 전쟁, 글로벌 경제 위기 때는 이 기준을 적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부분이 있어요 🙅. 또 2가지 기준을 동시에 지키지 않고, 하나만 지켜도 OK고요.</span></p>

<p>&nbsp;</p>

<h3><span style="color:#000000"><strong>사람들은 뭐래?</strong></span></h3>

<p><span style="color:#000000">정부가 돈을 펑펑 쓰는 걸 막을 수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span><a href="https://news.joins.com/article/23886570" style="text-decoration:none"><span style="color:#000000"><u>&lsquo;그런 시늉만 하는 것 아니냐&rsquo;는 지적</u></span></a><span style="color:#000000">이 많았어요. 왜 그러는지 살펴보면:</span></p>

<ul>
	<li style="list-style-type:disc"><span style="color:#000000"><strong>빠져나갈 구멍이 많아 🕳️:</strong></span><span style="color:#000000"> 언제는 안 지켜도 되고, 2개를 동시에 지킬 필요도 없으면 기준이 너무 느슨해. 게다가 법이 아니라 그것보다 약한 시행령으로 정했던데, 정부가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바꿀 수 있잖아. 정권에 따라 바뀌지 않게 법으로 만들어야지!</span></li>
	<li style="list-style-type:disc"><span style="color:#000000"><strong>지금 당장 적용해야지 ⏳: </strong></span><span style="color:#000000">2025년부터 적용하던데, 그러면 다음 정부 때부터잖아. 지금대로면 이미 2024년에 채무비율이 58%로 기준에 간당간당해지는데, 이번 정부는 돈 쓸 만큼 쓰고 책임은 다음 정권에 떠넘기는 거 아냐?</span></li>
</ul>

<p><span style="color:#000000">일단 정부는 시행령이 아닌 </span><a href="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10069576i" style="text-decoration:none"><span style="color:#000000"><u>법으로 만들 수도 있다</u></span></a><span style="color:#000000">고 입장을 살짝 바꿔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span></p>

<p>&nbsp;</p>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힘들어하니, 정부가 재난지원금 주겠다며 크게 4번 계산기를 두들겼는데요 💰(4차 추경*). 들어오는 세금은 정해져 있는데, 나가는 돈은 많아지니 나랏빚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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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도 놓칠 수 없는 세상 소식, 뉴닉이 쉽고 재밌고 다정하게 풀어드려요. 내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더욱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데일리 뉴스

한국형 재정준칙 🇰🇷

뉴닉

<p>&lsquo;할매니얼&rsquo;이라는 말 들어본 적 있나요? 할매(할머니의 사투리) +&nbsp;<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454439&amp;cid=42107&amp;categoryId=42107" target="_blank">밀레니얼 세대</a>(1980~2000년생)를 합한 건데요. &lsquo;<a href="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214500017" target="_blank">약과 열풍</a>&rsquo;처럼 요즘 젊은 세대에 녹아든 어르신 문화를 뜻하는 말이에요. 그런데 요즘은 이 말이 반대로 쓰이기도 한다고. &lsquo;젊은 문화에 녹아든 어르신들&rsquo;이 나타났거든요.</p>

<p>충북 음성군에는 할매니얼 대표 주자가 있어요. 바로 얼마 전 선발된&nbsp;<a href="https://www.hani.co.kr/arti/area/chungcheong/1103937.html" target="_blank">할매니얼 모델</a>&nbsp;5명인데요 👵. 이들은 앞으로 음성군에 성평등 사회를 홍보하는 공식 모델로 활동할 예정이에요. 음성군과 음성군 여성농민회가 함께 만든 성평등 지침도 널리 알리고요. 여기에는 &lsquo;함께 준비하고 함께 쉬는 행복한 명절 만들어요&rsquo;, &lsquo;마을회의에 여성도 적극 참여해요&rsquo; 같은 약속이 들어가 있다고.</p>

<p>평균 나이 80세의 모델들은 모두 마음씨도, 맵시도 아름다운데요. 막내인 77세 황순자 씨는 &ldquo;여자답게, 남자답게가 아닌 나답게 당당하게 살아가는 평등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rdquo;라고 했어요. 이런 할매니얼 유행, 약과 열풍보다 훨씬 힙하고 멋있지 않나요?</p>

<div class="footnote">이미지: ⓒEduardo Barrios/Unsplash</div>

‘할매니얼’이라는 말 들어본 적 있나요? 할매(할머니의 사투리) +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생)를 합한 건데요. ‘약과 열풍’처럼 요즘 젊은 세대에 녹아든 어르신 문화를 ...

🧑‍🚀: “8일짜리 출장이 287일 된 썰 풉니다”

남이섬의 짝꿍 천리포수목원, 국가 유산으로 🌲

반려동물에게 아무거나 먹일 수는 없으니까 🐾

이런저런 소식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졌다면? 고슴이의 덧니처럼 작고 소중한 이야기들로 머리 대신 마음을 채워봐요. 세상은 마음 따뜻해지는 사연, 신기한 발견, 유쾌한 스토리로 가득하니까요!

고슴이의 덧니

할매니얼 모델이 뜬다 👵

뉴해오닝

🦔이번 봄에 가장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하슴! 일이나 공부, 운동, 명상 등 목표한 걸 공유하면, 더 책임감을 갖고 하게 되는 것 같슴!

고슴이는 더 재밌는 질문으로 많이 메이트와 대화하고 싶고, 긴 글로도 유익한 지식 나누는 것이 목표이슴!

고슴이

뉴니커, 요즘 여기저기서 연말결산 많이 하잖아요. 사람들이 1년 동안 뭘 가장 좋아했는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힙플레이스는 어딘지 정리해 보여주는 리스트들이 많은데요. ...

패션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대이동’이 말해주는 것 👗👔

우리나라에도 팟캐스트 붐은 온...다?! 🎧

‘퀸가비’는 웃긴데 ‘도치맘’은 안 웃긴 이유, 코미디 유튜브의 현재와 미래 🎤

요즘 유행이라는데 어떻게 시작됐는지 몰라서 어리둥절한 적 있나요? 뉴닉 에디터가 트렌드의 배경은 물론 맥락까지 꼼꼼하게 짚어드려요. 트렌드를 통해 바라본 더 깊고 넓은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비욘드 트렌드

2024년 유튜브 트렌드, 한 번에 싹 정리해 줌 📺

고슴이의비트

<p>18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대해 논의했어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전쟁이 멈출지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기대했던 것에 비해 결과는 영 밍밍했다고.</p>

<h3>그런데... 휴전 얘기가 어떻게 나온 거였더라?</h3>

<p>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선거운동 때부터 &ldquo;대통령 되면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432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169&amp;utm_content=14328">우크라이나 전쟁 당장 끝낼게</a>!&rdquo; 했는데요. 그동안의 논의를 정리해보면:</p>

<ul>
	<li>
	<p><strong>트럼프, 푸틴&middot;젤렌스키 통화 📞:</strong> 2월 16일, 트럼프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달아 전화 통화를 했어요. 미국이 두 나라를 중재해 전쟁을 끝내는(=종전)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729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169&amp;utm_content=17293">협상에 나설 거라고</a> 한 거예요.</p>
	</li>
	<li>
	<p><strong>미국-러시아 협상 시작 🇺🇸🇷🇺: </strong>이틀 뒤인 18일, 미국과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183092.html">장관급 회담</a>을 했어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8022?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169&amp;utm_content=18022">우크라이나를 뺀 채</a> 종전 협상이 시작된 것.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요구사항을 무시하고 &lsquo;항복&rsquo;을 강요한다는 말도 나왔어요.</p>
	</li>
	<li>
	<p><strong>미국-우크라이나 충돌 💥:</strong> 2월 28일, 미국 백악관을 방문한 젤렌스키가 트럼프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013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169&amp;utm_content=20130">공개적으로 말싸움을 하는</a> 일이 벌어졌어요. 그러자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시켰고요. 젤렌스키는 트럼프에게 사과 편지를 보내는 등 수습에 나섰어요.</p>
	</li>
	<li>
	<p><strong>미국-우크라이나 휴전안 합의 🤝:</strong> 3월 11일, 미국과 우크라이나 장관들이 사우디에서 만나 <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5/03/12/RC7I5FKWPZGAFGH5APIWD6GB64/">휴전안에 합의했어요</a>. 우선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9772?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169&amp;utm_content=29772">30일 동안 전쟁을 멈추자</a>는 미국의 제안을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인 것. 미국은 &lsquo;30일 휴전안&rsquo;을 들고 가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2169300071">러시아를 설득하기로</a> 했어요.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3081600009">군사 지원을 다시 시작</a>했고요.</p>
	</li>
</ul>

<p>이후 미국과 러시아가 물밑에서 &lsquo;30일 휴전안&rsquo;에 대한 <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5/03/17/W5WHIYKGYNFBTEZ7TQC576EUFQ/">논의를 이어갔는데요</a>. 푸틴은 &ldquo;음... 휴전은 찬성인데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4062200009">논의가 더 필요해</a>. 트럼프랑 통화 좀 해봐야 할 것 같아&rdquo; 했어요. 결국 이번에 트럼프와 푸틴의 통화에서 휴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요.</p>

<h3>그래서 어떤 얘기가 나왔대?</h3>

<p>미국&middot;우크라이나가 합의한 &lsquo;30일 휴전안&rsquo;은 푸틴의 거부로 성사되지 않았어요. 대신 <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5/03/19/EY5X7HXYNNDCFGBNFUW54K47FA/">어떤 얘기가 나왔냐면</a>:</p>

<ul>
	<li>
	<p><strong>전면 휴전은 아니지만 ⏸️:</strong> 에너지&middot;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서로 멈추기로 했어요. 그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방의 발전소&middot;석유 시설 등을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04027700009">집중 공격해왔는데요</a>. 이걸 중단하기로 한 거예요.</p>
	</li>
	<li>
	<p><strong>포로 교환할게 🪖:</strong> 푸틴은 크게 다친 우크라이나 군인 23명을 석방하겠다고 했어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75명씩 포로를 서로 교환하자는 것에도 합의했고요.&nbsp;</p>
	</li>
	<li>
	<p><strong>평화 협상 계속하자 🕊️:</strong>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europe/1121890.html">자주 부딪혔던</a> 흑해에서 휴전을 이어가는 한편, 영구적인 평화를 위한 협상을 중동에서 곧 시작하기로 했어요.&nbsp;</p>
	</li>
	<li>
	<p><strong>미국-러시아 잘 지내보자 ☺️:</strong> 바이든 정부 때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633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169&amp;utm_content=6330">차게 식었던 미국&middot;러시아 관</a>계를 풀자고 했어요. 앞서 두 나라는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185102.html">사이버 공격 작전을 중단</a>하고,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06164600080">대사를 임명</a>하는 등 관계 정상화에 나섰는데요. 미국 vs. 러시아 아이스하키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19_0003103936">친선경기를 치르자</a>는 푸틴의 제안을 트럼프가 받아들이기도 했다고.</p>
	</li>
</ul>

<h3>음... 얘기가 잘 된 거 맞아?</h3>

<p>트럼프가 &ldquo;휴전하도록 러시아 설득할게!&rdquo; 했던 걸 생각하면 <a href="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5/03/19/L6FJOVD2U5FPHHVCUYMDCOF6PM/">기대에 못 미친다</a>는 말이 나와요. 푸틴이 전면 휴전을 거부하고 부분 휴전에만 응했기 때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빼앗겼던 쿠르스크 지역을 되찾기 위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고 있는데요. 러시아가 <a href="https://www.bbc.com/korean/articles/cx2r912wyyro">거의 다 이긴 상황</a>이라, 러시아가 이곳을 완전히 되찾기 위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9080700009">시간을 벌었다</a>는 말도 나와요. 젤렌스키도 부분 휴전에는 찬성한다면서도 &ldquo;<a href="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5/03/19/7AENBILEQJC25CX5LHWKJCX6Y4/">푸틴한테 끌려가서는 안 돼</a>!&rdquo; 했고요.</p>

<p>한편 푸틴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군사 지원이 완전히 중단돼야 종전을 논의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다시 강조하기도 했어요. 러시아가 다시 공격할 수 있다고 걱정하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받아들이기 힘든 제안이라, &ldquo;푸틴이 전쟁 끝낼 생각 있는 거 맞아?&rdquo; 하는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19_0003104468">말도 나온다고</a>.&nbsp;</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반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Reuters/Kevin Lamarquette<br />
&nbsp;</div>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대해 논의했어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전쟁이 멈출지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기대했던 것에 비해 결과는 영 밍밍했다고.
그런데... 휴전 얘기가 어떻게 나온 거였더라?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선거운동 때부터 “대통령 되면 우크라이나 전쟁 당장 끝낼게!” 했는데요. 그동안의 논의를 정리해보면:


트럼프, 푸틴·젤렌스키 통화 📞: 2월 16일, 트럼프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달아 전화 통화를 했어요. 미국이 두 나라를 중재해 전쟁을 끝내는(=종전) 협상에 나설 거라고 한 거예요.


미국-러시아 협상 시작 🇺🇸🇷🇺: 이틀 뒤인 18일, 미국과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장관급 회담을 했어요. 우크라이나를 뺀 채 종전 협상이 시작된 것.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요구사항을 무시하고 ‘항복’을 강요한다는 말도 나왔어요.


미국-우크라이나 충돌 💥: 2월 28일, 미국 백악관을 방문한 젤렌스키가 트럼프와 공개적으로 말싸움을 하는 일이 벌어졌어요. 그러자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시켰고요. 젤렌스키는 트럼프에게 사과 편지를 보내는 등 수습에 나섰어요.


미국-우크라이나 휴전안 합의 🤝: 3월 11일, 미국과 우크라이나 장관들이 사우디에서 만나 휴전안에 합의했어요. 우선 30일 동안 전쟁을 멈추자는 미국의 제안을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인 것. 미국은 ‘30일 휴전안’을 들고 가서 러시아를 설득하기로 했어요.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다시 시작했고요.


이후 미국과 러시아가 물밑에서 ‘30일 휴전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는데요. 푸틴은 “음... 휴전은 찬성인데 논의가 더 필요해. 트럼프랑 통화 좀 해봐야 할 것 같아” 했어요. 결국 이번에 트럼프와 푸틴의 통화에서 휴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요.
그래서 어떤 얘기가 나왔대?
미국·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휴전안’은 푸틴의 거부로 성사되지 않았어요. 대신 어떤 얘기가 나왔냐면:


전면 휴전은 아니지만 ⏸️: 에너지·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서로 멈추기로 했어요. 그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방의 발전소·석유 시설 등을 집중 공격해왔는데요. 이걸 중단하기로 한 거예요.


포로 교환할게 🪖: 푸틴은 크게 다친 우크라이나 군인 23명을 석방하겠다고 했어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75명씩 포로를 서로 교환하자는 것에도 합의했고요. 


평화 협상 계속하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자주 부딪혔던 흑해에서 휴전을 이어가는 한편, 영구적인 평화를 위한 협상을 중동에서 곧 시작하기로 했어요. 


미국-러시아 잘 지내보자 ☺️: 바이든 정부 때 차게 식었던 미국·러시아 관계를 풀자고 했어요. 앞서 두 나라는 사이버 공격 작전을 중단하고, 대사를 임명하는 등 관계 정상화에 나섰는데요. 미국 vs. 러시아 아이스하키 친선경기를 치르자는 푸틴의 제안을 트럼프가 받아들이기도 했다고.


음... 얘기가 잘 된 거 맞아?
트럼프가 “휴전하도록 러시아 설득할게!” 했던 걸 생각하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말이 나와요. 푸틴이 전면 휴전을 거부하고 부분 휴전에만 응했기 때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빼앗겼던 쿠르스크 지역을 되찾기 위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고 있는데요. 러시아가 거의 다 이긴 상황이라, 러시아가 이곳을 완전히 되찾기 위한 시간을 벌었다는 말도 나와요. 젤렌스키도 부분 휴전에는 찬성한다면서도 “푸틴한테 끌려가서는 안 돼!” 했고요.
한편 푸틴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군사 지원이 완전히 중단돼야 종전을 논의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다시 강조하기도 했어요. 러시아가 다시 공격할 수 있다고 걱정하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받아들이기 힘든 제안이라, “푸틴이 전쟁 끝낼 생각 있는 거 맞아?” 하는 말도 나온다고.

트럼프·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 부분 휴전 합의, 내용은?

로이

전 국민 25만 원 지원, “민생 회복” vs. “경제 파탄”

국민의힘이 25만 원 지원법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에 돌입했어요.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총선 공약이자 전 국민에게 25만 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는데요. 국민의힘은 ‘현금살포법’이라고 반발하며 법안이 상정되자마자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에 돌입했어요. 

🔗 https://www.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408011457001

<p><strong>세계 최초로 모든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종이신문이 나왔어요. </strong>이탈리아의 일간지 <a href="https://www.ilfoglio.it/il-foglio-ai/">일 폴리오</a>가 기사 작성, 이미지 제작, 구성, 편집 등 모든 부분을 AI가 맡아서 제작한 신문 &lsquo;일폴리오AI&rsquo;를 내놓은 건데요. 일 폴리오 측은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187849.html">AI 기술이 저널리즘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a>하기 위해 한 달간 발행한다고 밝혔어요. 일 폴리오AI 제작에서 인간 기자들은 AI 프로그램에 질문을 넣고 답변을 읽는 역할만 했다고.</p>

<h3>AI 신문이라...&nbsp;기사는 잘 썼어?</h3>

<p><strong>일 폴리오AI를 읽어 본 다른 언론사 기자들은 &ldquo;기사가 체계적이고 읽기 쉬웠어. 눈에 띄는 문법 오류도 없어&rdquo; 평가했다고. </strong>다만 취재원의 이야기를 직접 인용한 기사가 없는 등 인간이 작성한 기사와는 차이를 보였어요. 일폴리오AI 마지막 면에는 독자의 편지에 AI 편집장이 답한 내용이 실렸는데요. &ldquo;AI가 인간을 쓸모없게 만들까요?&rdquo; 하는 질문에 &ldquo;AI는 아직 커피도 제대로 주문할 줄 모릅니다&rdquo;하고 재치 있게 답하기도 했어요.</p>

<h3>다른 언론사도 AI 도입할까?</h3>

<p><strong>이미 많은 언론사가 <a href="http://m.journalist.or.kr/m/m_article.html?no=57367">AI를 적극적으로 활용</a>하고 있어요.</strong> 일 폴리오처럼 AI가 제작 전반을 담당하는 사례는 없지만, 번역&middot;요약 등에 AI를 사용하는 언론사가 많고요. 기사의 헤드라인과 태그를 다는 데에 AI를 사용하는 곳도 있어요. 독자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일에도 널리 사용되고요. LA 타임스는 의견 기사에 <a href="https://www.theguardian.com/us-news/2025/mar/03/la-times-op-ed-ai-generated-message">AI가 만든 반론</a>을 함께 싣고 있어요.</p>

<h3>근데, AI 신문 믿을 수 있는 거야?</h3>

<p><strong>아직 <a href="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4086">인간의 데스킹이 필수</a>라는 지적이 나와요.</strong> 요약&middot;번역 등에서 기초적인 실수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적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794?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266&amp;utm_content=7794">환각현상</a>의 위험도 있기 때문.&nbsp;</p>

<p>한편, AI가 발전할수록 인간 언론인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strong>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ldquo;AI의 시대에 인간 저널리스트의 가치가 더 커질 거야&rdquo; 말했어요. </strong>그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찾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ldquo;AI 정보는 대부분 쓰레기야! <a href="https://www.mk.co.kr/news/culture/11269272">알고리즘은 진실에 관심이 없어</a>&rdquo;라고 경고하며 &ldquo;사실과 거짓을 판별해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a href="https://www.mk.co.kr/news/world/11266011">신문(언론)은 AI에 대항하는 기둥이 될 것</a>&rdquo;이라고 주장했어요.&nbsp;</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하비 🤖<br />
이미지 출처: ⓒIL FOGLIO</div>

세계 최초로 모든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종이신문이 나왔어요. 이탈리아의 일간지 일 폴리오가 기사 작성, 이미지 제작, 구성, 편집 등 모든 부분을 AI가 맡아서 제작한 신문 ‘일폴리오AI’를 내놓은 건데요. 일 폴리오 측은 AI 기술이 저널리즘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하기 위해 한 달간 발행한다고 밝혔어요. 일 폴리오AI 제작에서 인간 기자들은 AI 프로그램에 질문을 넣고 답변을 읽는 역할만 했다고.
AI 신문이라... 기사는 잘 썼어?
일 폴리오AI를 읽어 본 다른 언론사 기자들은 “기사가 체계적이고 읽기 쉬웠어. 눈에 띄는 문법 오류도 없어” 평가했다고. 다만 취재원의 이야기를 직접 인용한 기사가 없는 등 인간이 작성한 기사와는 차이를 보였어요. 일폴리오AI 마지막 면에는 독자의 편지에 AI 편집장이 답한 내용이 실렸는데요. “AI가 인간을 쓸모없게 만들까요?” 하는 질문에 “AI는 아직 커피도 제대로 주문할 줄 모릅니다”하고 재치 있게 답하기도 했어요.
다른 언론사도 AI 도입할까?
이미 많은 언론사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일 폴리오처럼 AI가 제작 전반을 담당하는 사례는 없지만, 번역·요약 등에 AI를 사용하는 언론사가 많고요. 기사의 헤드라인과 태그를 다는 데에 AI를 사용하는 곳도 있어요. 독자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일에도 널리 사용되고요. LA 타임스는 의견 기사에 AI가 만든 반론을 함께 싣고 있어요.
근데, AI 신문 믿을 수 있는 거야?
아직 인간의 데스킹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와요. 요약·번역 등에서 기초적인 실수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적는 환각현상의 위험도 있기 때문. 
한편, AI가 발전할수록 인간 언론인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AI의 시대에 인간 저널리스트의 가치가 더 커질 거야” 말했어요. 그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찾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AI 정보는 대부분 쓰레기야! 알고리즘은 진실에 관심이 없어”라고 경고하며 “사실과 거짓을 판별해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신문(언론)은 AI에 대항하는 기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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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늘 나온 주요 뉴스만 골라 모아봤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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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절차를 시작해요.&nbsp;</h3>

<p>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2684?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221&amp;utm_content=22684">임명하지 않자</a> &ldquo;최 대행의 헌법 위반 사항을 더 이상 지켜볼 순 없다&rdquo;며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20093951001">탄핵 절차를 시작할 거</a>라고 밝힌 것. 다만 탄핵의 구체적인 절차와 시기는 조금 더 논의하기로 했어요. 민주당이 최 대행의 탄핵안을 의결하려면 우원식 국회의장의 동의가 필요한데요. &ldquo;우 의장도 탄핵 필요성에 동의했어!&rdquo; vs. &ldquo;우 의장은 탄핵 추진에 부정적이야!&rdquo; 민주당과 국회의장실 관계자의 <a href="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1187928.html">의견이 갈리고 있어요</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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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연 4.25~4.50%로 동결했어요. 💰</h3>

<p>(1)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늘어났고 (2) 인플레이션도 높은 수준을 <a href="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7880704">유지하고 있기 때문</a>이라고 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9651?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221&amp;utm_content=29651">관세 전쟁</a>&middot;연방 정부의 대대적인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837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221&amp;utm_content=18375">예산 삭감</a> 등으로 금융 시장이 혼란스러운 것을 의식한 거라는 얘기가 나와요. 한편 연준 의원들이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을 예측하는 &lsquo;<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709631&amp;cid=42107&amp;categoryId=42107">점도표</a>&rsquo;도 공개됐는데요. 지난해 12월 점도표와 똑같이 의원들은 &ldquo;올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5/03/20/HJNEKDVJGRHLRBAO2L6AIZCFIM/">0.5%p 내릴 거야!</a>&rdquo; 예상하고 있다고.&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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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후 김건희 여사의 발언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가 됐어요.&nbsp;</h3>

<p>경찰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체포됐을 당시 김 여사가 대통령경호처 사무실에 찾아가 &ldquo;총 안 쏘고 뭐했느냐&rdquo;며 <a href="https://www.mk.co.kr/news/politics/11268410">강하게 비난했다</a>고 해요. 또, &quot;마음 같아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쏘고 나도 죽고 싶다&quot;는 취지의 언급을 한 정황도 확보했다고.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a href="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50320/131244416/1">&ldquo;사실 무근&rdquo;</a>이라면서도 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는데요. 경찰은 김 여사의 발언이 수사기관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려 한 유력 증거로 판단하고 있어요.&nbsp;</p>

<p><strong>윤석열 대통령 체포 과정, 어떻게 진행됐더라?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6181?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221&amp;utm_content=16181">공수처, &lsquo;내란 우두머리&rsquo; 혐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a> 보러 가기</strong></p>

<hr />
<h3>국가 지정 문화유산에서 영화&middot;드라마를 촬영할 때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이 나왔어요. 🎥&nbsp;</h3>

<p>드라마 촬영을 위해 병산서원에 못을 박는 등 문화재 훼손 행위가 이어지자 국가유산청이 &lsquo;국가지정문화유산 <a href="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7882141">촬영 허가 표준 지침</a>&rsquo;을 만들었다고. 이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유산을 배경으로 촬영하려는 신청자는 촬영일 15일 전까지 계획서를 제출해야 해요. 상업적 촬영이거나 촬영 인원이 10명이 넘으면 문화유산 전공자를 안전요원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다만 해당 지침은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2058">구속력은 없다</a>고 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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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유럽연합(EU)이 구글에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어요. 🇪🇺</h3>

<p>&ldquo;빅테크 기업의 지위를 남용해선 안돼!&rdquo; 라는 내용의 디지털시장법(DMA)을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20002800098">어겼다는 이유</a>에선데요. 구글 검색엔진이 경쟁사 서비스보다 자사의 서비스를 강조하는 점 등을 지적했어요. 구글 측은 &ldquo;잘못된 조사야!&rdquo;라며 반박했는데요. DMA 위반이 최종 확정되면 구글은 전 세계 매출의 최대 10%에 달하는 벌금을 내야 해요. 이에 &ldquo;빅테크 기업 건드리면 관세로 보복할 거야!&rdquo; 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2004360001265">자극할 수 있다</a>는 말이 나온다고.&nbsp;</p>

<p><strong>디지털시장법이 정확히 뭐야? 궁금하다면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382?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221&amp;utm_content=7382">EU 디지털시장법 발표</a> 보러 가기&nbsp;</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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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제주 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어요. 🙏</h3>

<p>유네스코에 따르면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가 최근 열린 회의에서 &lsquo;<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41380&amp;cid=40942&amp;categoryId=31778">제주 4.3</a>사건* 기록물&rsquo;에 대해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027797">등재를 권고했다고</a>. 4.3 관련 기록물에는 당시 공공기관에서 만들어진 각종 문서와 재판 기록&middot;도서 등이 포함됐는데요. 이에 제77주년 제주 4.3 희생자추념일을 앞둔 제주에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요. 최종 등재 여부는 다음 달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돼요.&nbsp;</p>

<div class="footnote">* 현행 4.3특별법에 따르면 4.3은 &lsquo;사건&rsquo;으로 적고 있어요. 하지만 4.3을 폭력에 정당하게 저항한 &lsquo;항쟁&rsquo;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 등 바라보는 관점이 다양한데요. 이 때문에 제주에서는 &lsquo;4.3&rsquo; 뒤에 별다른 명칭을 붙이지 않아요. 뉴닉도 제주 4.3의 올바른 이름 찾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존중해 &lsquo;4.3&rsquo;으로 적어요.</div>

<hr />
<p>오늘의 1분뉴스는 어땠나요? 더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아래 &lsquo;댓글&rsquo;로 알려주세요!</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지지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nbsp;ⓒWekimedia commons/Federalreserve</div>

오늘 나온 주요 뉴스만 골라 모아봤어요.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절차를 시작해요.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자 “최 대행의 헌법 위반 사항을 더 이상 지켜볼 순 없다”며 탄핵 절차를 시작할 거라고 밝힌 것. 다만 탄핵의 구체적인 절차와 시기는 조금 더 논의하기로 했어요. 민주당이 최 대행의 탄핵안을 의결하려면 우원식 국회의장의 동의가 필요한데요. “우 의장도 탄핵 필요성에 동의했어!” vs. “우 의장은 탄핵 추진에 부정적이야!” 민주당과 국회의장실 관계자의 의견이 갈리고 있어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연 4.25~4.50%로 동결했어요. 💰
(1)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늘어났고 (2) 인플레이션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연방 정부의 대대적인 예산 삭감 등으로 금융 시장이 혼란스러운 것을 의식한 거라는 얘기가 나와요. 한편 연준 의원들이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을 예측하는 ‘점도표’도 공개됐는데요. 지난해 12월 점도표와 똑같이 의원들은 “올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0.5%p 내릴 거야!” 예상하고 있다고.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후 김건희 여사의 발언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가 됐어요. 
경찰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체포됐을 당시 김 여사가 대통령경호처 사무실에 찾아가 “총 안 쏘고 뭐했느냐”며 강하게 비난했다고 해요. 또, "마음 같아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쏘고 나도 죽고 싶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정황도 확보했다고.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사실 무근”이라면서도 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는데요. 경찰은 김 여사의 발언이 수사기관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려 한 유력 증거로 판단하고 있어요. 
윤석열 대통령 체포 과정, 어떻게 진행됐더라? 👉 공수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 보러 가기

국가 지정 문화유산에서 영화·드라마를 촬영할 때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이 나왔어요. 🎥 
드라마 촬영을 위해 병산서원에 못을 박는 등 문화재 훼손 행위가 이어지자 국가유산청이 ‘국가지정문화유산 촬영 허가 표준 지침’을 만들었다고. 이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유산을 배경으로 촬영하려는 신청자는 촬영일 15일 전까지 계획서를 제출해야 해요. 상업적 촬영이거나 촬영 인원이 10명이 넘으면 문화유산 전공자를 안전요원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다만 해당 지침은 구속력은 없다고 해요

유럽연합(EU)이 구글에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어요. 🇪🇺
“빅테크 기업의 지위를 남용해선 안돼!” 라는 내용의 디지털시장법(DMA)을 어겼다는 이유에선데요. 구글 검색엔진이 경쟁사 서비스보다 자사의 서비스를 강조하는 점 등을 지적했어요. 구글 측은 “잘못된 조사야!”라며 반박했는데요. DMA 위반이 최종 확정되면 구글은 전 세계 매출의 최대 10%에 달하는 벌금을 내야 해요. 이에 “빅테크 기업 건드리면 관세로 보복할 거야!” 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자극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고. 
디지털시장법이 정확히 뭐야? 궁금하다면 👉 EU 디지털시장법 발표 보러 가기 

제주 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어요. 🙏
유네스코에 따르면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가 최근 열린 회의에서 ‘제주 4.3사건* 기록물’에 대해 등재를 권고했다고. 4.3 관련 기록물에는 당시 공공기관에서 만들어진 각종 문서와 재판 기록·도서 등이 포함됐는데요. 이에 제77주년 제주 4.3 희생자추념일을 앞둔 제주에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요. 최종 등재 여부는 다음 달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돼요. 


오늘의 1분뉴스는 어땠나요? 더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아래 ‘댓글’로 알려주세요!

#최상목탄핵절차 #미국금리동결 #김건희총기발언

<p><strong>[고슴이의 트렌드 다이닝 🍽️]</strong> 모든 게 빠르게 변하는 세상, 트렌드 따라가기 벅찰 때 있잖아요. 매주 금요일, 뉴닉이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트렌드를 모아서 소개해요. <strong>다정하고 뾰족한 관점</strong>과 <strong>한 뼘 더 깊이 있는 인사이트</strong>를 담아 차린 트렌드 요리 코스 즐기고 나면 세상을 더 다채롭게 볼 수 있을 거예요.</p>

<h2 style="text-align:center">오늘의 메뉴</h2>

<p style="text-align:center"><strong>메인 메뉴 🍴:</strong> 오늘의 메인 이슈를 소개해요.</p>

<p style="text-align:center"><strong>TMI 드링크 🍹:</strong> 쓸데없지만 흥미로운 TMI를 모았어요.</p>

<p style="text-align:center"><strong>한입 디저트 🍨:</strong>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를 빠르게 훑어봐요.</p>

<p style="text-align:center"><strong>뉴니커&rsquo;s 오더 🛎️:</strong> 뉴니커가 직접 참여할 수 있어요.&nbsp;</p>

<p><img alt="" height="36"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1/04/bar.png" width="1372" /></p>

<h2>메인 메뉴 🍴: 버추얼 아이돌, 가상을 초월한 현실의 신세계</h2>

<aside>
<p><strong>트윙클지수 <span style="color:#e67e22">✦✦✦✦&nbsp;(4.0)</span></strong></p>

<p>트윙클지수?: 얼마나 최신 트렌드인지, 얼마나 널리 화제인 트렌드인지, 뉴닉 에디터의 인사이트가 얼마나 담겨있는지를 반영한 지수예요.</p>
</aside>

<p>뉴니커는 창의적으로 꾸며낸 영화&middot;드라마의 세계관에 잘 몰입하는 편인가요? 저는 상상력이 부족한 탓인지 허구의 세계관에 좀처럼 뛰어들지 못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면 SF 영화 속 외계인을 보고는 &lsquo;인간이랑 너무 비슷한데? 외계인한테도 꼭 눈이 필요해?&rsquo; 하고 생각하거나, 좀비 영화를 보다가 &lsquo;인간인지 좀비인지 어떻게 알고 인간만 쏙쏙 골라서 공격하지?&rsquo; 같은 불경한(!) 의심을 품기도 해요. 이런 제가 요즘 꽂힌 트렌드가 &lsquo;<strong>버추얼 아이돌</strong>&rsquo;이라면, 혹시 믿으시겠어요?</p>

<h3>첫 번째 요리 🍝: 버추얼 아이돌 유행의 모든 것</h3>

<div class="youtube"><iframe frameborder="0" height="360" src="https://www.youtube.com/embed/rDFUl2mHIW4" style="position:absolute;top:0;left:0;width:100%;height:100%" width="640"></iframe></div>

<div class="footnote">국내 버추얼 아이돌의 선두주자로 꼽히는&nbsp;&lsquo;이세계아이돌&rsquo;. ⓒYoutube/WAKTAVERSE</div>

<p>버추얼 아이돌이 뭐야? 싶은 뉴니커도 있을 거예요. &lsquo;아이돌은 알겠는데 버추얼이라니? 가상(virtual)의 아이돌이라는 건가?&rsquo; 하고 생각했다면... 정답! 버추얼 아이돌은 <strong>가상의 멤버들로 이뤄진 아이돌 그룹</strong>이에요. &lsquo;가상 아이돌&rsquo;로 부르기도 하는데요. 실제 사람이 아니라 그래픽으로 만들어졌고, 그러므로 가상의 세계에 존재해요. 직접 만나거나 손을 잡는 등의 물리적 스킨십은 불가능하고요. 말하자면 (제 기준으로는) &lsquo;진짜&rsquo;가 아닌 것.</p>

<p>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a href="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31215/122648848/1">&lsquo;진짜&rsquo;이기도 해요</a>. 노래를 부르고, 칼군무를 소화하고, 팬들과 &lsquo;라방(라이브 방송)&rsquo;으로 소통하고, 멤버들 개인의 <a href="https://www.allurekorea.com/2023/12/24/아이돌-덕질의-신세계-버추얼-아이돌/">캐릭터와 서사</a>가 있고, 성격과 취향도 있거든요. 라이브 음악방송에 출연하는가 하면 오프라인 콘서트 무대에 오르기도 해요. 팬들도 여타 아이돌 팬덤처럼 생일 카페, 생일 광고, 굿즈로 애정을 전하고요.</p>

<p>버추얼 아이돌은 <a href="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312275376b">새로운 대세</a>로 떠오르는 중이에요. 2021년 데뷔한 6인조 &lsquo;<strong>이세계아이돌</strong>&rsquo;은 데뷔곡으로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71782">각종 음원차트 1위</a>를 찍었고, 3집 앨범에 수록된 &lsquo;키딩&rsquo;으로 <a href="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30831_0002433010">빌보드에도 입성</a>했어요. 얼마 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lsquo;텀블벅&rsquo;에서 진행된 웹툰 단행본 제작 펀딩에는 30억 원 넘는 돈이 몰리며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103051100005">역대 최고 모금액</a>을 찍었고요. 또 다른 버추얼 아이돌인 &lsquo;<strong>메이브</strong>&rsquo;의 첫 번째 EP 앨범은 <a href="https://www.mk.co.kr/news/musics/10890234">미국&middot;영국 등 전 세계 10개국</a> 아이튠즈 차트에 진입했어요. 5인조 보이그룹인 &lsquo;<strong>플레이브</strong>&rsquo;가 발표한 첫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lsquo;여섯 번째 여름&rsquo;은 멜론 톱100에 진입하며 웬만한 신인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과시했다고.</p>

<p>버추얼 아이돌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이쯤되면 감이 오나요?</p>

<aside>
<p><strong>TMI 드링크 🍹</strong></p>

<div class="youtube"><iframe frameborder="0" height="360" src="https://www.youtube.com/embed/0Q74psSgsEQ" style="position:absolute;top:0;left:0;width:100%;height:100%" width="640"></iframe></div>

<div class="footnote">엄밀하게 말하면 &lsquo;연습&rsquo;이 필요하지 않은 버추얼 아이돌의 안무 연습 영상. &lsquo;K팝의 공식&rsquo;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 거예요. ⓒYoutube/MAVE: (메이브)</div>

<p>버추얼 아이돌은 캐릭터를 어떻게 구현하느냐에 따라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어요. 이세계아이돌과 플레이브는 애니메이션에서 툭 튀어나온 것 같은 2D 그래픽이에요. 반면 3D 캐릭터인 메이브는 얼핏 봐서는 실제 사람인지 가상 캐릭터인지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로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11716510005569">외모가 &lsquo;사실적&rsquo;으로 구현된</a> &lsquo;버추얼 휴먼&rsquo;이고요.</p>

<p>&lsquo;본체&rsquo;가 있는지에 따라서도 구분할 수 있어요. 이세계아이돌이나 플레이브는 노래와 춤, 작사&middot;작곡을 실제로 하는 &lsquo;사람&rsquo;이 있어요. 본체가 춤을 추면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해 이를 그래픽으로 만드는 식이에요. 이와 달리 메이브는 본체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AI로 구현한 &lsquo;가상 인간&rsquo;이에요. 춤은 댄서의 움직임에서, 목소리는 실제 보컬의 목소리에서 일부를 따서 AI 기술로 완성했다고.&nbsp;</p>
</aside>

<h3>두 번째 요리 🍲: 첨단 기술과 K팝, 그리고 자본이 만났을 때</h3>

<div class="youtube"><iframe frameborder="0" height="360" src="https://www.youtube.com/embed/nzVtkdTpy_g" style="position:absolute;top:0;left:0;width:100%;height:100%" width="640"></iframe></div>

<div class="footnote">버추얼 아이돌은 음악 방송에 출연하거나, 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등 실제 아이돌과 똑같이 활동해요.&nbsp;ⓒYoutube/MBCKpop</div>

<p>사실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아이디어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건 아니에요. 일찍이 애니메이션과 아이돌 문화가 발달했던 일본은 버추얼 아이돌의 &lsquo;원조&rsquo;로 불려요. 1980년대에 애니메이션 &lsquo;초시공요새 마크로스&rsquo;의 캐릭터 <a href="https://kotaku.com/the-fictional-yet-amazingly-popular-singers-of-japan-5940894">린 민메이</a>가 아이돌 가수로 활동하며 일본 오리콘 차트에 진입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던 것. 1998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a href="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3549">사이버 가수 &lsquo;아담&rsquo;</a>이 등장하기도 했고요.</p>

<p>하지만 몇 년 전부터 뜨고 있는 버추얼 아이돌은 여러모로 이전과는 달라요. 최신 IT 기술과 K팝 시스템, 막대한 자본이 결합됐기 때문.</p>

<p><strong>1. 최신 IT 기술 🧑&zwj;💻</strong></p>

<p>버추얼 아이돌의 성장은 기술 발전과 깊은 연관이 있어요. 예를 들어 메이브의 겉모습과 목소리는 게임 회사인 넷마블의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만들었는데요. 게임을 만들 때 쓰는 <strong><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41430">첨단 그래픽 엔진 기술</a></strong>이 들어갔다고. 플레이브의 경우, 각 멤버와 1대 1로 연결된 본체가 말하거나 움직이면 실시간으로 2D 캐릭터로 변환돼요. 사전 제작을 할 수 없는 <a href="https://www.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310010706001">&lsquo;라방&rsquo;이나 &lsquo;영통 팬싸&rsquo; 도 가능</a>해진 것. 플레이브가 작년 9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lsquo;<a href="https://www.youtube.com/live/x3b3508fXmc?feature=shared&amp;t=4172">아이돌 라디오 콘서트</a>(아돌라콘)&rsquo;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런 기술 덕분이고요.</p>

<p><strong>2. 전문적인 K팝 시스템 🎤</strong></p>

<p>검증된 K팝 시스템이 키워낸 &lsquo;아이돌&rsquo;이라는 점도 주목해야 해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92411250005118">신인 아이돌을 데뷔시키듯</a> 기획 단계부터 메이브의 음반&middot;뮤직비디오&middot;마케팅 등을 담당했어요. 세븐틴&middot;레드벨벳 등의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가 <a href="https://www.hani.co.kr/arti/economy/it/1099391.html">곡을 만들고</a>, 아이유&middot;에스파의 뮤직비디오를 담당했던 팀이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등 K팝 각 분야 전문가들이 총출동했다고.&nbsp;</p>

<p>결국 버추얼 아이돌의 인기는 <strong>K팝 팬들의 취향과 니즈</strong>를 잘 아는 전문가들의 손길을 거친 덕분이라고도 할 수 있을 텐데요. 실제로 팬들 사이에서는 K팝 아이돌을 좋아하는 것과 똑같은 이유로 버추얼 아이돌을 좋아한다는 말이 나온다고. 노래가 좋고, 무대가 좋고, 멤버의 캐릭터가 좋아서 팬이 됐다는 거예요.&nbsp;</p>

<p><strong>3. 막대한 자본 💰</strong></p>

<p>&lsquo;그럼 큰 회사들은 왜 버추얼 아이돌에 뛰어드는 거야?&rsquo; 싶을 수 있는데요. 한마디로 요약하면 &lsquo;돈이 되기 때문&rsquo;이라고. 처음에 만들 땐 비용이 꽤 들지만, 일단 만들어 놓으면 캐릭터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거예요. <strong>웹툰이나 게임에 등장시키는 등</strong> <a href="https://biz.chosun.com/it-science/general_policy/2023/09/27/CLOD4EWZIFC5VPCJ4TUAFGZCE4/">지식재산권(IP)을 무궁무진하게 확장</a>할 수 있는 것. 이미 메이브가 게임 캐릭터로 활약하고, 이세계아이돌이 웹툰에 나오는 것처럼요. 버추얼 아이돌이 K팝 시장을 확장하는 새로운 수익원이 될 거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p>

<p>버추얼 아이돌의 신세계, 알면 알수록 놀랍지 않나요? 더 이상 &lsquo;마이너 문화&rsquo; 쯤으로 치부하기도 어렵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앞으로 버추얼 아이돌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유심히 지켜봐도 좋겠죠?</p>

<aside>
<p><strong>TMI 드링크 🍹&nbsp;</strong></p>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40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1/04/2240105__tmi.png" width="858" />
<figcaption>각종 논란의 위험에서 자유롭다는 점은 버추얼 아이돌 팬들이 꼽는 장점 중 하나예요. ⓒX/plave_official</figcaption>
</figure>

<p>팬들이 버추얼 아이돌의 장점 중 하나로 꼽는 게 바로 &lsquo;신문 사회면에 나올 일이 없다&rsquo;는 거예요. 그동안 일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음주운전이나 마약, 성범죄 등 부적절한 논란을 일으켜 팬들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한 아이돌 그룹 팬이 자신의 최애 멤버가 &lsquo;범죄자&rsquo;로 전락한 걸 바라보며 만든 <a href="https://siff.kr/films/성덕/">다큐멘터리 영화 &lsquo;성덕&rsquo;</a>이 주목받기도 했고요.</p>
</aside>

<p><img alt="" height="36"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1/04/bar_hffk3Wf.png" width="1372" /></p>

<h2>한입 디저트 🍨&nbsp;</h2>

<p>가기 전에 가벼운 디저트 한 입 어때요? 편의점 신상부터 화제 동영상까지, 이주의 트렌드를 빠르게 소개해요. (🦔광고 아니슴!)</p>

<p><img alt="" height="35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1/04/3240105.png" width="860" /></p>

<p><strong>1. 이루리 역주행:</strong> 매년 이맘때면 돌아오는 그룹 &lsquo;우주소녀&rsquo;의 &lsquo;이루리(As You Wish)&rsquo;가 올해도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58612">실시간 차트 1위</a>를 찍었어요. 벌써 5년째인데요. 희망적인 가사 덕분에 새해 첫 곡으로 입소문이 난 덕분이라고.</p>

<p><strong>2. 금동대향로 품절대란:</strong> 요즘 국립중앙박물관 굿즈가 심상치 않다는 말이 많은데요. 발굴 3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a href="https://www.mk.co.kr/news/culture/10912277">백제금동대향로 미니어처</a>가 일주일 만에 품절됐어요. 9만 9000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고퀄이라는 후기가 돌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p>

<p><strong>3. 푸른 용 밀크티:</strong> 새해 첫 날이 밝자마자 전국의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오픈런이 벌어졌어요. 매장당 선착순 24명에게 &lsquo;<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8908">푸른 용 음료</a>&rsquo; 한 잔과 럭키 스티커를 주는 이벤트 때문. &lsquo;푸른 용 클래식 밀크티(6200원, Tall 사이즈 기준)&rsquo;와 &lsquo;푸른 용 헤이즐넛 라떼(6300원)&rsquo;의 귀여운(?) 비주얼도 화제라고.</p>

<h2>뉴니커&rsquo;s 오더 🛎️&nbsp;</h2>

<p>지난&nbsp;&lsquo;고슴이의 트렌드 다이닝&rsquo;에서 소개한 &ls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B%9C%A8%EA%B1%B0%EC%9A%B4-%EB%84%88%EB%AC%B4%EB%82%98-%EB%9C%A8%EA%B1%B0%EC%9A%B4-%ED%8C%9D%EC%97%85%EC%8A%A4%ED%86%A0%EC%96%B4-8676">팝업스토어 유행</a>&rsquo;에 대해 <strong><a href="newneek://community/post/31066">뉴닉 커뮤니티</a></strong>에는 이런 글이 올라왔어요.</p>

<ul>
	<li>
	<p>&ldquo;10월에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열렸던 &lsquo;칠성 X 플레이모빌 팝업스토어&rsquo;가 기억에 남아요. 스탬프 미션, 게임, 굿즈 판매까지 알찬 구성이었어요. 다른 층에서도 귀여운 플레이모빌 모형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dquo; (라이아)</p>
	</li>
	<li>
	<p>&ldquo;집순이 지방러로서 너무 먼 나라 얘기 같아요. 한 번도 팝업스토어에 가본 적 없는데 이렇게 큰 유행을 끌고 있을 줄은 몰랐어요. 신기해요!&rdquo; (hongsooniiii)</p>
	</li>
	<li>
	<p>&ldquo;친구들이랑 약속 잡을 때 팝업스토어 한번씩은 꼭 찾아보는데, 종료 이후 쓰레기 문제와 임대료 상승은 전혀 생각지 못한 부분이라 흥미로웠어요!&rdquo; (뉴냥)</p>
	</li>
</ul>

<p>오늘 소개한 버추얼 아이돌에 대한 이야기는 어땠나요? 처음 봤을 때 인상이 어땠는지, 인기의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뉴닉 커뮤니티에서 의견을 나누어주세요.</p>

<p><a class="btn-cta" href="newneek://community/post/32221" target="_blank">내 생각 나누러 가기</a></p>

[고슴이의 트렌드 다이닝 🍽️] 모든 게 빠르게 변하는 세상, 트렌드 따라가기 벅찰 때 있잖아요. 매주 금요일, 뉴닉이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트렌드를 모아서 소개해요. 다정하고 ...

버추얼 아이돌, 가상을 초월한 현실의 신세계

<blockquote><p>미국의 시장 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센터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4년 2월에 진행된 설문에서 미국 내 30세 미만 성인의 43%가 챗GPT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여름 대비 10% 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인공지능이 이미 상당히 대중화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p><p>(출처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zdnet.co.kr/view/?no=20240329165321">https://zdnet.co.kr/view/?no=20240329165321</a>)</p></blockquote><hr><p>이처럼 인공지능의 사용은 단순한 호기심에서 실제 업무 혁신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p><p>그럼 이제 콘텐츠 기획자 뉴닉군의 경험을 통해 ChatGPT가 직장인들의 업무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켰고, 앞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보여 드리겠습니다.</p><p></p><h2><strong>뉴닉군의 뉴스레터 작성기</strong></h2><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3c9be61ce5fa489aab1466798191c662.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뉴닉군이 작성한 뉴스레터 (출처 : 작성자의 손과 생각)</figcaption></figure><aside><p>뉴닉군은 내일 게재할 뉴스레터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내용이 다소 밋밋하다고 느꼈습니다.</p><p>그는 뉴스레터에 독창적인 애니메이션과 이미지를 추가하고 싶었으나 디자인과 웹 개발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개발팀과 디자인팀의 바쁜 일정으로 뉴스레터 작업이 후순위로 밀려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p><p>뉴닉군은 그 순간 머리에 딱하고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ChatGPT의 도움을 받기로 한 것입니다.</p><p>그는 먼저 "게임 티어표에서 가장 하위 티어에서 한단계 승급해서 기뻐하는 귀여운 고슴도치 캐릭터의 웹툰 이미지를 그려줄래?"라고 요청하여 필요한 이미지를 생성했습니다.</p></asid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d68c71d5810848408956c4da74328863.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뉴닉군이 GPT에 입력한 프롬프트 (출처 : 작성자의 손과 생각)</figcaption></figur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60034985617b408e9c1abbc5937de335.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GPT가 생성해준 뉴닉군의 모습 - 작성자가 배경만 지움 (출처 : Chat GPT)</figcaption></figure><aside><p>그리고 뉴닉군은 애니메이션도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뉴스레터의 배경색을 흰색에서 레몬색으로 서서히 변하는 역동적인 효과를 추가하고 싶어 ChatGPT에 HTML, CSS,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요청했습니다. ChatGPT는 간단하게 필요한 코드를 제공해주었고, 이를 통해 뉴스레터는 더욱 생동감 있고 전문적인 느낌을 얻었습니다.</p></asid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04eb65563aa84bde80b4706d26bc09bc.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뉴닉군이 GPT에 입력한 프롬프트 (출처 : 작성자의 손과 생각)</figcaption></figure><p></p><blockquote><h3>뉴닉군의 최종 결과물</h3></blockquote><div data-youtube-video=""><iframe class="youtube" width="640" height="480" allowfullscreen="true" autoplay="false" disablekbcontrols="false" enableiframeapi="false" endtime="0" ivloadpolicy="0" loop="false" modestbranding="false" origin="" playlist="" src="https://www.youtube.com/embed/lHx4-vNctMg" start="0"></iframe></div><p></p><p>뉴닉군의 사례를 통해 우리는 ChatGPT가 디자인과 웹 개발까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볼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프로토타이핑 단계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전문가 수준의 결과물도 만들어낼 수 있죠. 이처럼 인공지능이 창의적인 업무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p><p>다음 아티클에서는 게임 기획에 미드저니를 사용하는 뉴닉PD의 경험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p>

미국의 시장 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센터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4년 2월에 진행된 설문에서 미국 내 30세 미만 성인의 43%가 챗GPT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

게임 기획자 '인공지능' 활용 사례 : 뉴닉군의 게임 개발 이야기

[번외편] 인공지능의 종류는 무엇이 있을까?

직장인 '인공지능' 활용 사례 : 뉴닉군의 창의적(?) 뉴스레터 제작

AI는 우리의 일상과 직장, 그리고 교육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AI 시대의 생존 가이드"는 이런 변화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AI와 함께 일하며,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과 실질적인 팁을 제공합니다.

AI 시대의 생존 가이드

<p><strong>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여부를 <a href="https://www.news1.kr/society/court-prosecution/5725830">오는 24일에 결정하겠다</a>고 했어요. </strong>작년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73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225&amp;utm_content=15738">12월 27일 탄핵 소추안이 가결</a>된 이후 87일 만에 결론이 나오는 건데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861?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225&amp;utm_content=15861">12.3 비상계엄&middot;내란 사태</a>로 탄핵 소추되거나 형사재판에 넘겨진 고위공직자 중 처음으로 판결이 나오는 거라고. 한 총리보다 한발 앞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대통령보다도 먼저 헌재의 판단을 받게 된 거예요.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어요.&nbsp;</p>

<p>이 소식이 나오자 <strong>&ldquo;윤 대통령 탄핵 여부는 대체 언제 결정되는 거야?&rdquo; 하는 궁금증이 커지고 있어요.</strong>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0164?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225&amp;utm_content=30164">계속 미루고 있는 상황</a>에서 한 총리의 탄핵심판 선고 일자가 먼저 정해지자,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가 <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NB12239431">더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a>이 나오기 때문.&nbsp;</p>

<p><strong>한편 &ldquo;한 총리 선고 결과 보면 윤 대통령 선고 결과도 미리 알 수 있어!&rdquo; 하는 <a href="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446355">말도 나오는데요</a>.</strong> 한 총리에 대한 판결을 내리려면 12.3 비상계엄 사태가 위헌인지 아닌지를 먼저 따져야 하는데, 한 총리 심판에서 &ldquo;12.3 비상계엄, 명백한 위헌이야!&rdquo; 하는 결정이 나오면 윤 대통령 사건에서도 같은 결론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예요.</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진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KBS</div>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여부를 오는 24일에 결정하겠다고 했어요. 작년 12월 27일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87일 만에 결론이 나오는 건데요. 12.3 비상계엄·내란 사태로 탄핵 소추되거나 형사재판에 넘겨진 고위공직자 중 처음으로 판결이 나오는 거라고. 한 총리보다 한발 앞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대통령보다도 먼저 헌재의 판단을 받게 된 거예요.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어요. 
이 소식이 나오자 “윤 대통령 탄핵 여부는 대체 언제 결정되는 거야?” 하는 궁금증이 커지고 있어요.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계속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한 총리의 탄핵심판 선고 일자가 먼저 정해지자,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가 더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 
한편 “한 총리 선고 결과 보면 윤 대통령 선고 결과도 미리 알 수 있어!” 하는 말도 나오는데요. 한 총리에 대한 판결을 내리려면 12.3 비상계엄 사태가 위헌인지 아닌지를 먼저 따져야 하는데, 한 총리 심판에서 “12.3 비상계엄, 명백한 위헌이야!” 하는 결정이 나오면 윤 대통령 사건에서도 같은 결론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예요.

<p>평소 즐겨 듣는 팟캐스트 있는 뉴니커 손 🙋! 꾸준히 챙겨 듣는 팟캐스트 한두 개쯤 있는 뉴니커도, &lsquo;팟캐스트?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데...?&rsquo; 싶은 뉴니커도 있을 텐데요.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연예인이 나오는 라디오를 챙겨 들은 적은 있어도, 팟캐스트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많을 거고요.&nbsp;</p>

<p>그런데 요즘 이 팟캐스트 유행이 커지고 있다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나오는데요. 팟캐스트의 천국이라고 불리던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 역시도 예외는 아니라고.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알아봤어요.</p>

<p><img alt="" data-widget="image" height="245"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7/1.png" width="960" /></p>

<hr />
<h3>훑어보기 👀: 갑자기 팟캐스트가 유행한다고요? 🎙️</h3>

<p><img alt="" data-widget="image" height="449"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7/2-250318__1.png" width="800" /></p>

<p><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338941&amp;cid=40942&amp;categoryId=31752">팟캐스트</a>(podcast)는 애플의 아이팟(iPod)에서 따온 pod과 방송(broadcast)의 cast가 합쳐진 용어인데요. 인터넷망을 통해 뉴스&middot;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오디오 혹은 비디오 파일의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해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채널을 찾아가 들어야 하는 라디오와 달리, 내가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식으로 소비할 수 있는 게 특징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이폰이 공식 수입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대중화되기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그 영향력이 그리 크지는 않은 상태고요.</p>

<p><strong>그런데 최근, 여기저기에서 팟캐스트 유행이 시작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요.</strong>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kNnTG0WigRc&amp;list=PLif_jr7pPZAClJu6wIp4gCWU44fFSLs8G">침착맨</a>,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vndPxNeo6b0&amp;list=PL1nP78IpsXsPUK7N1qZYo1oRFqYBy1Y_9">피식대학</a> 등 구독자 수가 200만 명이 넘는 대형 유튜브 채널에서 라디오&middot;팟캐스트 컨셉의 콘텐츠를 런칭하고, &lsquo;<a href="https://www.youtube.com/@yozmsa">요즘 것들의 사생활</a>&rsquo;, &lsquo;<a href="https://www.youtube.com/@think_experiment">최성운의 사고실험</a>&rsquo; 등 매회 게스트를 섭외해 진행하는 &lsquo;보이는 라디오&rsquo; 식의 콘텐츠를 올리는 채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거든요. 얼마 전에는 목소리가 좋기로 유명한 배우 이청아 씨가 자신의 채널에 <a href="https://youtu.be/eBsocigjZBM?feature=shared">새 팟캐스트 영상</a>을 올려서 소소하게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nbsp;</p>

<p>팟캐스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조금씩 높아져 가고 있어요. 소셜 언급량 분석 사이트 &lsquo;썸트렌드&rsquo;에 따르면 올해 3월 &lsquo;팟캐스트&rsquo; 언급량은 약 1만 건으로, <strong>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 넘게 늘었어요. </strong>연관검색어 1위에는 &lsquo;유튜브&rsquo;가 올라, 유튜브에 올라오는 팟캐스트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 이전에 비해 확 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고요.</p>

<p>그동안 영화&middot;시사&middot;스포츠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lsquo;고퀄&rsquo; 팟캐스트가 매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적은 가끔 있었지만, 이렇게 팟캐스트라는 콘텐츠 형식 자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건 신기한 현상인데요. 특히 &lsquo;팟캐스트의 불모지&rsquo;라는 별명이 있는 이곳, 한국에서는 말이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p>

<aside>
<p><strong>feat. TMI 💓</strong></p>

<p><img alt="" data-widget="image" height="515"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7/3-tmi_1.png" width="1029" /></p>

<p>비트를 읽으면서 &ldquo;팟캐스트? 나도 한 번 들어볼까...?&rdquo;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lsquo;<a href="https://programs.sbs.co.kr/radio/filmclub/gorealrapod/56884">김혜리의 필름클럽</a>&rsquo;을 추천할게요. 영화잡지 &lsquo;씨네21&rsquo;의 김혜리 기자와 SBS 최다은 PD, 배우 임수정 씨가 모여 영화와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는 팟캐스트 채널인데요. 영화 안팎의 이야기를 폭넓게, 다양한 관점에서 다루는 고퀄리티 팟캐스트로 유명해요. 가장 최근에 업로드된 방송에서는 봉준호 감독을 초청해 신작 &lsquo;미키17&rsquo;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p>
</a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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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자세히 보기 🔎: 우리나라는 &lsquo;팟캐스트 불모지&rsquo;를 벗어날 수 있을까? 📻</h3>

<div><img alt="" height="67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7/4-250318__2.png" width="1029" /></div>

<p><strong>우리나라 팟캐스트 시장 규모가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작다는 말은 이전부터 계속 있었어요. </strong>한 조사에 따르면 <a href="https://www.g-enews.com/ko-kr/news/article/news_all/202411110729073019fbbec65dfb_1/article.html">미국 내 팟캐스트 청취율은 47%</a>로, 조사 참여자 중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평소 팟캐스트를 즐겨 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35세 미만에서는 비율이 60%에 달했다고. 30대 미만 젊은 세대에게도 팟캐스트가 일상적이고 친숙한 매체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거예요.</p>

<p>세계 팟캐스트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28억 4000만 달러(약 4조 952억 원)로, 2030년 <a href="https://www.mk.co.kr/news/it/11251919">175억 9000만 달러</a>(약 25조 3000억 원)까지 성장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매년 3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일 거라는 예측이 나올 만큼 전도유망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여기에는 애플 팟캐스트&middot;스포티파이 등 전통적인 팟캐스트 플랫폼은 물론, 유튜브처럼 팟캐스트 플랫폼 경쟁에 새롭게 뛰어든 &lsquo;메기&rsquo;의 역할도 컸다고. 유튜브 팟캐스트의 월간활성청취자 수는 지난 2월 기준 10억 명을 넘어서서, 스포티파이 등을 앞질렀거든요.</p>

<p><strong>특히 지난 미국 대선을 거치며 팟캐스트의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1164446.html">영향력이 더 강해졌다</a>는 분석이 나와요.</strong> 대선 경쟁자였던 도널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가 &lsquo;<a href="https://open.spotify.com/show/4rOoJ6Egrf8K2IrywzwOMk">조 로건 익스피리언스</a>&rsquo;, &lsquo;<a href="https://open.spotify.com/show/790ZpIbxh78NoPh5doJfPI">콜 허 대디</a>&rsquo; 등 구독자 1000만 명대의 대형 팟캐스트 채널에 앞다퉈 등장하면서, 팟캐스트가 TV 프로그램 등을 제치고 새로운 <a href="https://www.wsj.com/business/media/new-media-social-media-presidential-election-591b0644?st=uUgW6t&amp;reflink=desktopwebshare_permalink">주류 미디어로 떠오르고 있다</a>는 말이 나왔기 때문. 트럼프의 당선에 <a href="https://www.bloomberg.com/graphics/2025-youtube-podcast-men-for-trump/?accessToken=eyJhbGciOiJIUzI1NiIsInR5cCI6IkpXVCJ9.eyJzb3VyY2UiOiJTdWJzY3JpYmVyR2lmdGVkQXJ0aWNsZSIsImlhdCI6MTc0MjIwODA5MywiZXhwIjoxNzQyODEyODkzLCJhcnRpY2xlSWQiOiJTUUhRVDFUMEcxS1cwMCIsImJjb25uZWN0SWQiOiIwMTc5RUU4NTI5NDQ0OEYyQUNDN0IxRjIxQzM2RDY0RCJ9.3Pz22w_JGMhUinaZlxY9GVImfDcbx8CinfdMk9NkQzo">팟캐스트&middot;유튜브가 크게 기여했다</a>는 분석도 있고요. 콘텐츠의 길이가 길고, 캐주얼한 분위기로 진행되다 보니 정치인들의 개인적이고 친숙한 면모를 풀어낼 수 있고, 전통적인 미디어가 포섭하지 못했던 새로운 유권자 층에게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다는 점도 팟캐스트의 매력으로 꼽혔고요. 그만큼 문화&middot;코미디&middot;취미 영역 외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팟캐스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거예요.</p>

<p><strong>하지만 우리나라의 상황은 사뭇 달라요. </strong>수많은 영화&middot;드라마&middot;유튜브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들이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한편으로, 음성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팟캐스트는 이상하리만큼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 여기에는 여러 분석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우선 오디오 콘텐츠 자체에 대한 <a href="https://www.postype.com/@augustletter/post/18880093">수요가 다르다는 거예요</a>. 땅이 넓고 대중교통이 덜 발달해 장시간 운전을 하는 일이 잦은 미국의 특성상 차에서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그렇지 않다는 것. 이동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숏폼 영상이나 유튜브 클립, 웹툰처럼 짧은 시간 가볍게 볼 수 있는 시각 콘텐츠의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p>

<p>우리나라에서 팟캐스트가 팟빵 등 <a href="https://www.womaneconom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8240">제한된 플랫폼에서 주로 소비되기 때문</a>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애플 팟캐스트&middot;스포티파이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앱을 통해 팟캐스트를 듣는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는 외국과는 달리, 관심 있는 팟캐스트를 들으려면 새로운 앱을 깔고 사용법을 익혀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팟캐스트 청취자가 많지 않다 보니 시장 규모도 커지지 않고, 광고 수익이 적다 보니 창작자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기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자리 잡았다는 분석도 있고요.</p>

<p><img alt="" data-widget="image" height="67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7/5-250318__3.png" width="1029" />​하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말도 나와요. <strong>콘텐츠 시장의 상황이 변화하면서, 우리나라 팟캐스트 시장의 미래도 바뀔 수 있다는 거예요. </strong>그동안 우리나라 인기 팟캐스트 순위에는 지상파 방송사 라디오 채널의 유명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최근 들어 고정 팬을 확보한 유튜브 채널들이 만든 팟캐스트가 순위권에 올라오고 있어요. 사람들이 팟캐스트라는 매체를 좀 더 친숙하게 접할 기회가 넓어졌다고 볼 수 있는 거예요.&nbsp;</p>

<p><strong>우리나라 오디오 콘텐츠 시장의 변화도 주목할 만해요.</strong> &lsquo;밀리의서재&rsquo;를 비롯한 전자책 플랫폼들은 최근 &lsquo;TTS(Text-To-Speech)&rsquo; 기술을 활용한 <a href="https://biz.chosun.com/it-science/ict/2025/03/02/GCY2MMZW4ZH2ZO4XH5QYC2THQM/">오디오북 사업 확장</a>에 나서고 있어요. 시각을 쓰지 않고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오디오북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를 얻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 애플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내레이션 기능을 출시하면서, AI를 활용한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nbsp;</p>

<p>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든 4K 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는 시대에, 시각이 아닌 청각에 집중한 &lsquo;전통적인&rsquo; 콘텐츠가 다시 유행하는 상황이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어쩌면 수없이 많은 콘텐츠가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확실한 컨셉과 매력을 갖춘, 즉 모두를 저격하지는 못하더라도 특정 취향을 가진 사람들은 확실하게 저격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뉴니커들의 생각은 어떤가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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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footnote"><strong>[비욘드 트렌드]</strong> 에디터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하는 트렌드를 소개해요.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비욘드 트렌드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div>

<p>💌 매주 금요일 12시 &lsquo;<a href="http://page.stibee.com/subscriptions/325254">고슴이의 비트</a>&rsquo; 레터 받아보기</p>

평소 즐겨 듣는 팟캐스트 있는 뉴니커 손 🙋! 꾸준히 챙겨 듣는 팟캐스트 한두 개쯤 있는 뉴니커도, ‘팟캐스트?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데...?’ 싶은 뉴니커도 있을 텐데요.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연예인이 나오는 라디오를 챙겨 들은 적은 있어도, 팟캐스트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많을 거고요. 
그런데 요즘 이 팟캐스트 유행이 커지고 있다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나오는데요. 팟캐스트의 천국이라고 불리던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 역시도 예외는 아니라고.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알아봤어요.


훑어보기 👀: 갑자기 팟캐스트가 유행한다고요? 🎙️

팟캐스트(podcast)는 애플의 아이팟(iPod)에서 따온 pod과 방송(broadcast)의 cast가 합쳐진 용어인데요. 인터넷망을 통해 뉴스·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오디오 혹은 비디오 파일의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해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채널을 찾아가 들어야 하는 라디오와 달리, 내가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식으로 소비할 수 있는 게 특징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이폰이 공식 수입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대중화되기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그 영향력이 그리 크지는 않은 상태고요.
그런데 최근, 여기저기에서 팟캐스트 유행이 시작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요. 침착맨, 피식대학 등 구독자 수가 200만 명이 넘는 대형 유튜브 채널에서 라디오·팟캐스트 컨셉의 콘텐츠를 런칭하고, ‘요즘 것들의 사생활’, ‘최성운의 사고실험’ 등 매회 게스트를 섭외해 진행하는 ‘보이는 라디오’ 식의 콘텐츠를 올리는 채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거든요. 얼마 전에는 목소리가 좋기로 유명한 배우 이청아 씨가 자신의 채널에 새 팟캐스트 영상을 올려서 소소하게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팟캐스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조금씩 높아져 가고 있어요. 소셜 언급량 분석 사이트 ‘썸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3월 ‘팟캐스트’ 언급량은 약 1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 넘게 늘었어요. 연관검색어 1위에는 ‘유튜브’가 올라, 유튜브에 올라오는 팟캐스트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 이전에 비해 확 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고요.
그동안 영화·시사·스포츠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고퀄’ 팟캐스트가 매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적은 가끔 있었지만, 이렇게 팟캐스트라는 콘텐츠 형식 자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건 신기한 현상인데요. 특히 ‘팟캐스트의 불모지’라는 별명이 있는 이곳, 한국에서는 말이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feat. TMI 💓

비트를 읽으면서 “팟캐스트? 나도 한 번 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김혜리의 필름클럽’을 추천할게요. 영화잡지 ‘씨네21’의 김혜리 기자와 SBS 최다은 PD, 배우 임수정 씨가 모여 영화와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는 팟캐스트 채널인데요. 영화 안팎의 이야기를 폭넓게, 다양한 관점에서 다루는 고퀄리티 팟캐스트로 유명해요. 가장 최근에 업로드된 방송에서는 봉준호 감독을 초청해 신작 ‘미키17’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자세히 보기 🔎: 우리나라는 ‘팟캐스트 불모지’를 벗어날 수 있을까? 📻

우리나라 팟캐스트 시장 규모가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작다는 말은 이전부터 계속 있었어요.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팟캐스트 청취율은 47%로, 조사 참여자 중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평소 팟캐스트를 즐겨 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35세 미만에서는 비율이 60%에 달했다고. 30대 미만 젊은 세대에게도 팟캐스트가 일상적이고 친숙한 매체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거예요.
세계 팟캐스트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28억 4000만 달러(약 4조 952억 원)로, 2030년 175억 9000만 달러(약 25조 3000억 원)까지 성장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매년 3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일 거라는 예측이 나올 만큼 전도유망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여기에는 애플 팟캐스트·스포티파이 등 전통적인 팟캐스트 플랫폼은 물론, 유튜브처럼 팟캐스트 플랫폼 경쟁에 새롭게 뛰어든 ‘메기’의 역할도 컸다고. 유튜브 팟캐스트의 월간활성청취자 수는 지난 2월 기준 10억 명을 넘어서서, 스포티파이 등을 앞질렀거든요.
특히 지난 미국 대선을 거치며 팟캐스트의 영향력이 더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와요. 대선 경쟁자였던 도널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가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콜 허 대디’ 등 구독자 1000만 명대의 대형 팟캐스트 채널에 앞다퉈 등장하면서, 팟캐스트가 TV 프로그램 등을 제치고 새로운 주류 미디어로 떠오르고 있다는 말이 나왔기 때문. 트럼프의 당선에 팟캐스트·유튜브가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도 있고요. 콘텐츠의 길이가 길고, 캐주얼한 분위기로 진행되다 보니 정치인들의 개인적이고 친숙한 면모를 풀어낼 수 있고, 전통적인 미디어가 포섭하지 못했던 새로운 유권자 층에게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다는 점도 팟캐스트의 매력으로 꼽혔고요. 그만큼 문화·코미디·취미 영역 외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팟캐스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거예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상황은 사뭇 달라요. 수많은 영화·드라마·유튜브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들이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한편으로, 음성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팟캐스트는 이상하리만큼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 여기에는 여러 분석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우선 오디오 콘텐츠 자체에 대한 수요가 다르다는 거예요. 땅이 넓고 대중교통이 덜 발달해 장시간 운전을 하는 일이 잦은 미국의 특성상 차에서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그렇지 않다는 것. 이동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숏폼 영상이나 유튜브 클립, 웹툰처럼 짧은 시간 가볍게 볼 수 있는 시각 콘텐츠의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팟캐스트가 팟빵 등 제한된 플랫폼에서 주로 소비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애플 팟캐스트·스포티파이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앱을 통해 팟캐스트를 듣는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는 외국과는 달리, 관심 있는 팟캐스트를 들으려면 새로운 앱을 깔고 사용법을 익혀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팟캐스트 청취자가 많지 않다 보니 시장 규모도 커지지 않고, 광고 수익이 적다 보니 창작자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기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자리 잡았다는 분석도 있고요.
​하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말도 나와요. 콘텐츠 시장의 상황이 변화하면서, 우리나라 팟캐스트 시장의 미래도 바뀔 수 있다는 거예요. 그동안 우리나라 인기 팟캐스트 순위에는 지상파 방송사 라디오 채널의 유명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최근 들어 고정 팬을 확보한 유튜브 채널들이 만든 팟캐스트가 순위권에 올라오고 있어요. 사람들이 팟캐스트라는 매체를 좀 더 친숙하게 접할 기회가 넓어졌다고 볼 수 있는 거예요. 
우리나라 오디오 콘텐츠 시장의 변화도 주목할 만해요. ‘밀리의서재’를 비롯한 전자책 플랫폼들은 최근 ‘TTS(Text-To-Speech)’ 기술을 활용한 오디오북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어요. 시각을 쓰지 않고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오디오북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를 얻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 애플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내레이션 기능을 출시하면서, AI를 활용한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든 4K 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는 시대에, 시각이 아닌 청각에 집중한 ‘전통적인’ 콘텐츠가 다시 유행하는 상황이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어쩌면 수없이 많은 콘텐츠가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확실한 컨셉과 매력을 갖춘, 즉 모두를 저격하지는 못하더라도 특정 취향을 가진 사람들은 확실하게 저격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뉴니커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 매주 금요일 12시 ‘고슴이의 비트’ 레터 받아보기

<p>다들 최애 캐릭터 하나쯤은 있잖아요. 그중에서도 헬로키티&middot;마이멜로디&middot;쿠로미&middot;시나모롤 같은 산리오 캐릭터들은 예전부터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산리오 캐릭터들과 함께 즐기는 아바타 코디네이팅 앱이 있다는 걸 알고 있나요? 바로<strong> &lsquo;헬로키티 스윗파티</strong>&rsquo;예요.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이후 지난 2021년 미국&middot;캐나다 등과 함께 우리나라에도 출시됐는데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산리오 캐릭터들을 꾸미는 재미에 푹 빠졌다고.</p>

<p>헬로키티 스윗파티 앱은 산리오 캐릭터의 초대를 받아 &lsquo;스마일타운&rsquo;에 입장하는 이야기로 시작하는데요. 그 안에서 내 아바타와 마이룸은 물론, 산리오 캐릭터도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어요. 산리오의 여러 캐릭터들과 소통하고, 다른 산리오 팬들과 친구를 맺거나 교류할 수 있고요. 사용자는 이웃들의 꽃에 물을 주며 교류하고, 열매를 수확해 산리오 캐릭터와 이웃들이 함께하는 파티를 열거나 참여할 수 있어요. 또한 마이멜로디의 꽃집, 시나모롤의 카페 등 산리오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는 가게를 방문해 일손을 도우며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도 있어요.&nbsp;</p>

<p>&ldquo;와, 왜 이걸 이제야 알았지?&rdquo; 싶었다면 지금이 바로 헬로키티 스윗파티 앱을 다운받기 좋은 타이밍이에요. 쉴 틈 없이 바쁜 현대 사회에서 귀여운 캐릭터들과 힐링할 수 있는 산리오 공식 라이선스 앱, 헬로키티 스윗파티를 지금 바로 만나봐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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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최애 캐릭터 하나쯤은 있잖아요. 그중에서도 헬로키티·마이멜로디·쿠로미·시나모롤 같은 산리오 캐릭터들은 예전부터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산리오 캐릭터들과 함께 즐기는 아바타 코디네이팅 앱이 있다는 걸 알고 있나요? 바로 ‘헬로키티 스윗파티’예요.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이후 지난 2021년 미국·캐나다 등과 함께 우리나라에도 출시됐는데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산리오 캐릭터들을 꾸미는 재미에 푹 빠졌다고.
헬로키티 스윗파티 앱은 산리오 캐릭터의 초대를 받아 ‘스마일타운’에 입장하는 이야기로 시작하는데요. 그 안에서 내 아바타와 마이룸은 물론, 산리오 캐릭터도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어요. 산리오의 여러 캐릭터들과 소통하고, 다른 산리오 팬들과 친구를 맺거나 교류할 수 있고요. 사용자는 이웃들의 꽃에 물을 주며 교류하고, 열매를 수확해 산리오 캐릭터와 이웃들이 함께하는 파티를 열거나 참여할 수 있어요. 또한 마이멜로디의 꽃집, 시나모롤의 카페 등 산리오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는 가게를 방문해 일손을 도우며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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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난해 일본 여행 다녀온 뉴니커 있나요? 34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던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24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084&amp;utm_content=7243">&lsquo;슈퍼엔저&rsquo; 현상</a>으로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어서 일본 여행이 인기였는데요. 100엔당 850원대까지 떨어졌던 원∙엔 환율이 쑥쑥 올라 어느덧 1000원 돌파를 앞두고 있어요.</p>

<h3>헉, 엔화가 그렇게 비싸졌다고?</h3>

<p>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환율은 984.43원을 기록하면서 넉 달 만에 800원대에서 100원 가까이 껑충 뛰었어요. 지난 11일에는 989.85원까지 오르며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1094600002">2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요</a>. 지금 분위기라면 1000원대를 넘기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a href="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503120482">얘기가 나와요</a>.</p>

<h3>왜 그렇게 오른 거야?</h3>

<p>크게 2가지 이유가 있어요:</p>

<ul>
	<li><strong>금리 끌어올리는 일본은행 🏦: </strong>전 세계 중앙은행이 앞다퉈 금리를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923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084&amp;utm_content=19233">내리고 있는데</a>, 일본은행은 반대로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GQ7EENSTF">금리를 올리고 있어요</a>. 지난 1월 기준금리를 연 0.25% &rarr; 연 0.5%로 올리면서 본격적인 금리 인상에 <a href="https://www.mk.co.kr/news/stock/11222820">돌입한 건데요.</a> (1) 지난해 4분기 일본 경제가 2.2% 성장했고 (2) 1월 물가상승률도 4%에 달하는 등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지표가 나온 영향이에요. 이렇게 그동안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724?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084&amp;utm_content=7724">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했던</a> 일본 금리가 오르자 &ldquo;엔화에 투자하면 이자 많이 받을 수 있네!&rdquo; 하며 투자 매력이 올라 &rarr; 엔화의 가치도 상승하게 된 거예요.</li>
	<li><strong>안전자산으로 피신한 투자자 💰:</strong> 최근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ldquo;잘 나가던 미국 경제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986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084&amp;utm_content=29868">무너질 수도 있어!</a>&rdquo; 걱정이 나오는데요. 이에 달러 다음으로 안전한 통화로 평가받는 일본 엔화로 눈을 돌리는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9881">투자자들이 늘어나</a> 엔화의 가치가 오르게 된 거예요.&nbsp;</li>
</ul>

<p>일본이 우리나라에 비해 수출 의존도가 낮아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9651?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084&amp;utm_content=29651">미국의 관세 위협</a>에서 살짝 비켜나 있는 것도 원∙엔 환율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혀요.</p>

<h3>그럼 엔화 어디까지 오를까?</h3>

<p>전문가들은 엔화 강세가 <a href="https://www.fnnews.com/news/202503121605034406">당분간 이어질 거라 예상해요</a>. 일본은행이 본격적으로 금리를 올려 허리띠를 졸라매는 &lsquo;긴축적 통화정책&rsquo;에 들어선 데다, 일본 경제 전망도 밝기 때문. 2027년 상반기까지 금리를 1.5%까지 올릴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고요.&nbsp;</p>

<h3>우리나라 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h3>

<ul>
	<li><strong>투자자들은 엔화 수익 챙기기 💸: </strong>엔화가 800원대까지 떨어졌을 때 엔화를 사 모은 투자자들은 수익 실현을 위해 <a href="https://biz.chosun.com/stock/finance/2025/03/12/VUJDWPEQ7FABVIJFM5ZT3CZTHM">엔화를 팔고 있어요</a>. 지난 1월까지 꾸준히 늘던 국내 5대 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은 지난달부터 줄기 시작해 18개월 만에 1조 엔 아래로 떨어졌다고.&nbsp;</li>
	<li><strong>내 주식 떨어질 수도? 🥶:</strong> &ldquo;<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GQ96TYOWZ">증시는 불안한데...</a>&rdquo; 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어요. 그동안 글로벌 투자자들은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국채나 테슬라∙엔비디아 같은 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a href="https://newneek.co/@headlight/article/1685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084&amp;utm_content=16853">엔 캐리 트레이드</a>)을 썼는데요.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rarr; 대출 이자가 늘어나 &rarr; 투자 수익이 떨어지니, 이 방법을 접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rarr; 투자금이 빠지고 &rarr; 증시가 급락할 수 있어요.</li>
	<li><strong>기업들은 대출 다이어트 시작 🏢:</strong> 엔화로 돈을 빌려 쓴 기업들은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0026">대출을 갚고 있어요</a>. 금리가 오르는 만큼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8월 말 778억 엔에 달했던 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 7일 724억 엔으로 줄었어요.</li>
	<li><strong>초록불 켜진 수출 🟢: </strong>수출 기업들의 실적은 늘어날 수도 있어요. 엔화 가치가 높아지면 일본 제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올라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 일본과 경쟁하는 우리나라 반도체∙자동차 산업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거예요.</li>
</ul>

<div class="footnote">by. 객원 에디터 이지원</div>

지난해 일본 여행 다녀온 뉴니커 있나요? 34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던 ‘슈퍼엔저’ 현상으로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어서 일본 여행이 인기였는데요. 100엔당 850원대까지 떨어졌던...

100엔당 850원대까지 떨어졌던 원∙엔 환율이 쑥쑥 올라 어느덧 1000원 돌파를 앞두고 있어요. 전 세계 중앙은행이 앞다퉈 금리를 내리고 있는데, 일본은행은 반대로 금리를 올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엔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거라 예상해요.

1000원 시대 눈앞에 둔 엔화, 슈퍼엔저는 이제 끝?

영국이 뽑은 새 총리

보수당 여당 야당 등 당에 대해서 구분하기가 어려워요


오리너구리

<p>예방 접종 하러, 신체 검사 하러 보건소 가본 뉴니커 손? 보건소는 &lsquo;공공 의료&rsquo;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기관 중 하나인데요. 요즘 의료진들의 집단 휴진과 코로나19의 유행 등으로 나라에서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인 &lsquo;공공의료&rsquo;가 잘 굴러가고 있는지 눈을 크게 뜨고 봐야 한단 이야기가 나와요. 오늘&nbsp;<strong>NEWNEEK FOCUS</strong>에서는 &lsquo;공공의료&rsquo;가 무엇인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뤄보려 해요.<br />
&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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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strong>1.&nbsp;공공의료가 뭐야?</strong></h2>

<p>모든 국민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보건소나 공공병원에서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나 활동을 말해요. 외진 지역에 살거나, 가난하더라도 기본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나라가 지원하는 거죠 💪.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일일 뿐 아니라, 세금을 내고 나라를 구성하는 이들이기 때문에 국민의 건강은 정부의 중요한 이슈 중 하나예요. 그래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 보건 의료 영역, 즉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나 신생아 건강 문제, 응급 의료 같은 부분을 챙기는 것도 공공의료의 역할에 들어가죠.</p>

<p>&nbsp;</p>

<h3><strong>어디서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해?</strong></h3>

<p>기본적으론 보건소나 국립병원 등에서 제공하는 것도 공공의료 서비스예요. 그 외에 공공보건의료를 수행하는 기관은 법으로 땅땅 박아놨는데요. 보건소 등 보건기관을 빼고 224개가 있어요(2018년 기준) 🏥. 인구수, 성별, 소득, 지역적 특성 등을 보고 의료 서비스가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이라 판단되는 곳을 &lsquo;의료취약지&rsquo;라 지정하고 거점의료기관을 두는데요. 지역 이름에 &lsquo;의료원&rsquo;이나 &lsquo;적십자병원&rsquo; 붙는 곳이 해당해요(예: 강진의료원, 영동의료원, 거창적십자병원).</p>

<p>&nbsp;</p>

<h3><strong>요즘에 왜 이렇게 이야기가 많이 나와?</strong></h3>

<p><a href="https://event.stibee.com/v1/click/MjY4NDcvMzI5NDQ4L25vaXJfbmRAbmF2ZXIuY29tLw/aHR0cHM6Ly93d3cuc2lzYWluLmNvLmtyL25ld3MvYXJ0aWNsZVZpZXcuaHRtbD9pZHhubz00MjAyNg" rel="noreferrer noopener" target="_blank">코로나19 때문</a>이에요 😷. 예측하지 못했던 감염병이 여기저기에서 터지기 시작하니까, 응급 상황에서 국가가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기본 의료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nbsp;<a href="https://event.stibee.com/v1/click/MjY4NDcvMzI5NDQ4L25vaXJfbmRAbmF2ZXIuY29tLw/aHR0cHM6Ly9uZXdzLmticy5jby5rci9uZXdzL3ZpZXcuZG8_bmNkPTQ0MDY1NTA" rel="noreferrer noopener" target="_blank">물음표가 던져진 것</a>. 평소에 늘 있는 일이 아니다보니까, 관련 시설을 유지하면 돈 먹는 하마일 뿐 수익 내기는 힘드니까요. 예를 들어 코로나19가 처음 유행했을 때 화제가 됐던 &lsquo;음압병실&rsquo; 같은 경우가 그래요. 코로나19처럼 감염이 잘 되는 질병을 관리할 때는 꼭 필요한 병상이지만, 평소에는 감염병이 돌지 않으니 가만히 비워둬야 해서 수익이 나지 않으니까요.&nbsp;</p>

<p>&nbsp;</p>

<p>그러다 보니 국가에서 지정한 음압병상은 지방으로 갈수록 수가 적어, 경상남도와 전라남도엔&nbsp;<a href="https://event.stibee.com/v1/click/MjY4NDcvMzI5NDQ4L25vaXJfbmRAbmF2ZXIuY29tLw/aHR0cDovL3d3dy5uZXdzcGltLmNvbS9uZXdzL3ZpZXcvMjAyMDAyMjkwMDAxNTc" rel="noreferrer noopener" target="_blank">4개씩밖에 없다고</a>. 하지만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병실을 줄였다가는 큰일이 날 수 있다고 깨달은 거죠. 불이 안 나도 모든 지역에 소방관이 있고, 도둑이 안 나타나도 경찰관이 출근하는 것처럼 공공의료 역시 언제나 국민 곁을 지켜야 하는 부분이라 어떻게 하면 잘 유지할 수 있을지 하는 질문이 계속되고 있어요.</p>

<p><br />
또, 최근 정부가 지역의 낙후된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에서 근무할 의사들과 사람들이 잘 지원하지 않는 특수 과에서 일할 의사들을 더 뽑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lsquo;공공의료&rsquo;에 대한 관심이&nbsp;<a href="https://event.stibee.com/v1/click/MjY4NDcvMzI5NDQ4L25vaXJfbmRAbmF2ZXIuY29tLw/aHR0cDovL25ld3Mua2hhbi5jby5rci9raF9uZXdzL2toYW5fYXJ0X3ZpZXcuaHRtbD9hcnRpZD0yMDIwMDkxMDA2MDAwNTU" rel="noreferrer noopener" target="_blank">높아지기도 했어요</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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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strong>2.&nbsp;공공의료 언제 시작됐지?</strong></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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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전 국민 건강보험이라든가 하는 식으로 이야기된 지는 꽤 됐는데요. 2000년 김대중 정부 때 본격적으로 정책&amp;기관을 만들고, 2005년 노무현 정부 때 아예 &lsquo;종합대책&rsquo;을 내놓으며 공공의료 시스템의 틀이 마련돼요 📜.</p>

<ul>
	<li>
	<p>병원에 가기 힘든 &lsquo;의료취약지&rsquo;에 핵심 역할을 하는 병원을 지정&middot;지원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를 마련했어요.</p>
	</li>
	<li>
	<p>공공의료 차원에서 전염병을 잘 대응하고 인력도 더 잘 공급할 수 있게 체계를 만들기로 했어요.</p>
	</li>
	<li>
	<p>노인보건의료센터와 어린이병원을 따로 짓고, 다문화가정&middot;탈북민은 국립의료원에서 진료를 볼 수 있게 했어요.</p>
	</li>
</ul>

<p><br />
하지만 이 종합대책은 2016년에야 &lsquo;제1차 기본계획&rsquo;으로 진화하게 돼요. 그 뒤 2018년 10월 문재인 정부 들어서 공공의료 종합대책을 다시 내놓았고, 최근에 의대생을 10년간&nbsp;<a href="https://event.stibee.com/v1/click/MjY4NDcvMzI5NDQ4L25vaXJfbmRAbmF2ZXIuY29tLw/aHR0cHM6Ly9uZXduZWVrLmNvL3Bvc3QvWG5vMjNi" rel="noreferrer noopener" target="_blank">총 4000명 더 선발</a>하는 방식을 추진한다며 본격 시동을 걸었어요(하지만 현재는 의사 단체와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한 상태).</p>

<p>&nbsp;</p>

<h3><strong>+ 공공의료, 개념의 시작은?</strong></h3>

<p>1842년 영국의 채드윅이&nbsp;<a href="https://event.stibee.com/v1/click/MjY4NDcvMzI5NDQ4L25vaXJfbmRAbmF2ZXIuY29tLw/aHR0cDovL3d3dy5oYW5pLmNvLmtyL2FydGkvY3VsdHVyZS9ib29rLzk5NTQ3Lmh0bWw" rel="noreferrer noopener" target="_blank">위생개혁보고서를 발간</a>하면서 강조한 개념이에요.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 시대라 도시가 매우 지저분해 아동 사망률이 높고, 아픈 이들이 많았다고. 보고서에는 건강이 부를 창출하기에, 도시를 더러운 상태 그대로 두면 노동력 공급이 어려워 결과적으로 국가 발전에 해가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어요. 그의 보고서를 시작으로 위생개혁운동이 시작됐고 🧼🚰, 영국은 1848년 공중보건법을 만들어 보건업무를 담당하는 전문 의사들을 지방마다 배치했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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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strong>3.&nbsp;우리나라 공공의료의 현실</strong></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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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림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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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금 우리나라의 공공의료 상황은: 공공병원 비율도 낮고, 병상 수도 적을 뿐 아니라 의사도 부족해요.</p>

<ul>
	<li>
	<p><strong>부족한 공공병원 🏚️:&nbsp;</strong>국내 병원 중 공공병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5.8%로 OECD 회원국 중 꼴찌예요(2016년 기준). 자료를 제출한 26개국 평균인 52.6%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인 것. 응급실 가면 돈 엄청 깨진다는 미국도 공공병원 비율이 24.8%라고.&nbsp;</p>
	</li>
	<li>
	<p><strong>부족한 병상 수 🛏️:&nbsp;</strong>입원할 수 있는 침대 개수도 한참 모자라요. 전체 병상 중 공공병원 병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10.3%밖에 되지 않아 압도적인 꼴찌예요.</p>
	</li>
	<li>
	<p><strong>부족한 의사 수 ⚕️:&nbsp;</strong>예비 의사들한테 &lsquo;공공 쪽에서 일하고 싶냐&rsquo;고 물어보면 웬만하면&nbsp;<a href="https://event.stibee.com/v1/click/MjY4NDcvMzI5NDQ4L25vaXJfbmRAbmF2ZXIuY29tLw/aHR0cDovL25ld3Mua2hhbi5jby5rci9raF9uZXdzL2toYW5fYXJ0X3ZpZXcuaHRtbD9hcnRfaWQ9MjAyMDA4MjQwNjAwMDA1" rel="noreferrer noopener" target="_blank">&lsquo;아니오&rsquo;라고 대답해요</a>. 근무 환경이 안 좋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한 지방의료원 같은 경우, 외과나 신경외과에 의사 1명이 일하는 경우가 있어요. 혼자서 당직도 서고, 수술도 하고 해야 하는데, 감당하기 힘드니 다들 기피한다는 거죠. 의사를 더 뽑으려고 해도, 공공기관이라 정원이 정해져 있다고. 정원을 늘리려 해도 지자체장이 허가해줘야 가능하고요.</p>
	</li>
</ul>

<p>&nbsp;</p>

<h3><strong>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strong></h3>

<p>역시 가장 먼저 이야기가 나오는 건 &ldquo;<a href="https://event.stibee.com/v1/click/MjY4NDcvMzI5NDQ4L25vaXJfbmRAbmF2ZXIuY29tLw/aHR0cHM6Ly93d3cuc2lzYWluLmNvLmtyL25ld3MvYXJ0aWNsZVZpZXcuaHRtbD9pZHhubz0zNTI2OA" rel="noreferrer noopener" target="_blank">공공병원을 늘리자!</a>&rdquo;는 거예요 🏗️. 서울 등 수도권에도 노숙인이나 저소득층이 마음놓고 갈 수 있는 병원을 늘리고, 지방 소도시에도 수도권 민간병원만큼 시설과 인력이 빵빵한 병원을 더 많이 많이 만들자는 거죠. 또 몇몇 전문가들은&nbsp;<a href="https://event.stibee.com/v1/click/MjY4NDcvMzI5NDQ4L25vaXJfbmRAbmF2ZXIuY29tLw/aHR0cDovL25ld3MuanRiYy5qb2lucy5jb20vaHRtbC80ODkvTkIxMTk2NjQ4OS5odG1s" rel="noreferrer noopener" target="_blank">국공립의대를 많이 지어서</a>&nbsp;의대생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어요. 국공립의대에서 공공 관점에서 의학을 배운 사람들이 많이 생겼을 때, 공공병원을 늘려도 기피하지 않고 더 잘 일할 수 있을 거라고 본 거예요.</p>

<p>&nbsp;</p>

<h3><strong>+ 그 역할, 민간병원에 맡기면 해결되지 않으려나?</strong></h3>

<p>시도해봤지만,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대표적인 예는 아주대학병원과&nbsp;<a href="https://event.stibee.com/v1/click/MjY4NDcvMzI5NDQ4L25vaXJfbmRAbmF2ZXIuY29tLw/aHR0cHM6Ly9uZXduZWVrLmNvL3Bvc3QvMmE4MDM" rel="noreferrer noopener" target="_blank">이국종 교수의 갈등</a>. 민간병원에 외상센터(응급실 중에 응급실)를 맡겼을 때 생기는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낸 케이스인데요. 민간병원 입장에서는 꾸준히 수익을 내는 게 중요한데, 외상센터를 운영할 경우 환자를 받을수록 병원이 더 손해를 보는 구조라(1인당 145만원 손해) 가는 눈을 뜨고 운영에 임하게 되는 것. 그래서 적자가 나더라도 병원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해요.&nbsp;</p>

<p>&nbsp;</p>

<h2><strong>4.&nbsp;병원만 늘린다고 다 해결될까?&nbsp;&nbsp;</strong><br />
&nbsp;</h2>

<p>$%그림2%$</p>

<p>&nbsp;</p>

<p>공공병원이나 국공립의대생 수만 늘린다고 다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어요. 일할 사람도 있어야 하고, 공공의료에 대한 사람들 인식부터 바꾸는 것도 함께해야 한다는 거예요. 하나씩 짚어보자면:</p>

<p>&nbsp;</p>

<h3><strong>1. 보건 공무원을 찾아서... 🐟</strong></h3>

<p>전문성 있는 보건 공무원, 좀처럼 되기 어려워요. 코로나19&middot;결핵&middot;간염 등 감염병은 국가 차원에서 잘 관리해야 하는 거라 전문 인력이 많이 필요한데, 현실은 그렇지 않거든요:</p>

<ul>
	<li>
	<p><strong>계약직이 많아:&nbsp;</strong>보건 공무원은 계약직인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 뭘 좀 알 만하면 계약이 종료되고, 다시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니 전문성을 기르기 힘든 환경이라고. 질병관리청이 질병관리본부이던 시절, 2015년 기준으로&nbsp;<a href="https://event.stibee.com/v1/click/MjY4NDcvMzI5NDQ4L25vaXJfbmRAbmF2ZXIuY29tLw/aHR0cDovL25ld3MuanRiYy5qb2lucy5jb20vYXJ0aWNsZS9hcnRpY2xlLmFzcHg_bmV3c19pZD1OQjEwOTQ0NTEy" rel="noreferrer noopener" target="_blank">계약직이 전체 인원의 60%</a>였다는 통계도 있어요. 지난 2, 3월에는 의사 자격을 가진 역학조사관을 뽑으려 했지만 비정규직으로 공고를 내 필요한 인력을 다 뽑지 못하는 일도 있었고요. 이번에&nbsp;<a href="https://event.stibee.com/v1/click/MjY4NDcvMzI5NDQ4L25vaXJfbmRAbmF2ZXIuY29tLw/aHR0cHM6Ly93d3cubmV3czEua3IvYXJ0aWNsZXMvPzQwNTIxMjc" rel="noreferrer noopener" target="_blank">질병관리청으로 진화</a>했으니 앞으로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p>
	</li>
	<li>
	<p><strong>업무가 너무 복잡해:</strong>&nbsp;계약직이 아니더라도 실제 업무에 투입된 다음에 금세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보건소 결핵 담당자는 모두가 꺼리는 자리예요. 관련 지침이 벽돌책처럼 두꺼워서 제대로 숙지하기 어려운데, 인력이 적으니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 &ldquo;다른 곳으로 갈래&rdquo; 하기 때문.</p>
	</li>
</ul>

<p>&nbsp;</p>

<h3><strong>2. &ldquo;공공병원? 난 별로...&rdquo; 🤷</strong></h3>

<p>환자한테 &lsquo;공공병원 갈래?&rsquo;라고 물어보면 &lsquo;아니오&rsquo;라고 답하는데요: &ldquo;공공병원은 낡고 뒤처졌어. 서울에 있는 큰 병원 갈래!&rdquo; 실제로 공공병원이&nbsp;보통 민간병원을 기준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낙후됐기 때문에 그래요. 시설이 안 좋아진 배경엔 &lsquo;공공병원에선 적자가 많이 나니 투자를 줄이자&rsquo;는 정책 방향이 있고요. 낙후됐으니 잘 안 가고, 잘 안 가니 투자를 줄이는 일이 반복되며, 공공병원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진 거죠. 그래서 공공의료 전문가들은 적자가 나는 병원이냐 아니냐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해요. 앞서 말했듯 소방관이나 경찰관처럼 국민 전체의 안전을 위해 있는 곳으로 봐야 한다는 것.&nbsp;</p>

<p>&nbsp;</p>

<h3><strong>앞으로는 어떻게 될까?</strong></h3>

<p>일단 정부와 의사 단체가&nbsp;<a href="https://event.stibee.com/v1/click/MjY4NDcvMzI5NDQ4L25vaXJfbmRAbmF2ZXIuY29tLw/aHR0cDovL3d3dy5oYW5pLmNvLmtyL2FydGkvc29jaWV0eS9oZWFsdGgvOTYxOTk3Lmh0bWw" rel="noreferrer noopener" target="_blank">다시 합의를 진행해야</a>&nbsp;해요. 그래야 합의한 내용을 공공의료 정책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일부 의사 단체나, 간호사 단체, 보건의료노조 등은 의사와 정부 둘이서만 합의해서는 안 된다고 봐요. 의료라는 것이 의사 혼자서만 이끌어가는 것도 아니고, &lsquo;공공&rsquo;이라고 했을 때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 입장도 있기 때문.</p>

<p>&nbsp;</p>

<h3><strong>+ 외국에선 어떻게 하고 있대?</strong></h3>

<p>유럽 국가들과 일본 등에서는 공공의료기관으로 감염병 전문병원을 운영하고 있어요.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공공의료 투자를 줄인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nbsp;<a href="https://event.stibee.com/v1/click/MjY4NDcvMzI5NDQ4L25vaXJfbmRAbmF2ZXIuY29tLw/aHR0cHM6Ly9uZXduZWVrLmNvL3Bvc3QvODVjZTc" rel="noreferrer noopener" target="_blank">후폭풍을 맞는 상황</a>이에요. 1978년 국민건강서비스를 도입해 전 국민 뿐 아니라 외국인 체류자들도 공공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고, 의료비의 77%를 공공의료에 쓰는 체계가 갖춰져 있는데도 불구하고요. 치료할 시설이 모자라다 보니 이탈리아 북부에선 일부 고령층 환자에 대한 진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생긴 것.</p>

<p><br />
공공의료가 제일 탄탄하다고 손꼽히는 나라는 쿠바예요. 공공의료 체계가 단단해 이번 코로나19에도 타격을 크게 입지 않았단&nbsp;<a href="https://event.stibee.com/v1/click/MjY4NDcvMzI5NDQ4L25vaXJfbmRAbmF2ZXIuY29tLw/aHR0cHM6Ly93d3cuZG9uZ2EuY29tL25ld3MvSW50ZXIvYXJ0aWNsZS9hbGwvMjAyMDA2MTAvMTAxNDM5MTIxLzE" rel="noreferrer noopener" target="_blank">평가를 받고 있어요</a>. 모든 국민이 태어날 때부터 주치의를 갖고 있고, 이 의사는 주기적으로 왕진을 다니며 환자들을 관리해요. 반지하에 살거나, 햇볕이 잘 들지 않는 집에 산다거나, 반려동물을 키운다거나 하는 특이사항도 모두 기록해 한 사람의 건강을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챙기는 역할을 한다고.</p>

<p>&nbsp;</p>

예방 접종 하러, 신체 검사 하러 보건소 가본 뉴니커 손? 보건소는 ‘공공 의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기관 중 하나인데요. 요즘 의료진들의 집단 휴진과 코로나19의 유행 등으로 나...

공공의료의 (거의) 모든 것

<p>뉴니커, 얼마 전 냉장고에서 영아 두 명의 시신이 발견돼 큰 충격을 줬는데요. 이들은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안 된 아이들을 찾는 과정에서 발견됐어요. 이렇게 출생신고조차 되지 않은 &lsquo;미등록 아동&rsquo;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rights/1097154.html">2236명이나 된다고</a>.</p>

<h2>그렇게나 많아?</h2>

<p>맞아요. 세상에 태어났지만, 정부&middot;지자체에 공식적으로 등록되지 못한 아이들이 2236명이나 되는 건데요. 이렇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이들은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요. 의무교육&middot;예방접종 등의 복지혜택과 지원을 못 받는 건 물론이고, 학대&middot;유기&middot;매매 등 범죄를 당할 가능성도 높아져요. 태어난 사실을 정부&middot;지자체가 모르기 때문.</p>

<h2>안타까워... 왜 이런 아이들이 많은 걸까?</h2>

<p>현재 적용되는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2109#home">출생신고제의 한계</a> 때문이라는 말이 나와요:</p>

<ul>
	<li>
	<p><strong>부모가 안 하면 알 수 없어:</strong> 지금 법에서 출생신고를 할 책임은 부모에게 있어요. 아이가 태어난 후 한 달 안에 출생신고를 해야 하고, 이걸 어기면 5만 원 과태료를 매기는데요. 하지만 신고가 늦어지면 과태료를 매기는 거지, 출생신고 안 한 사람을 찾아내지는 않는다고.</p>
	</li>
	<li>
	<p><strong>가짜로 신고해도 확인 못 해:</strong> 지금은 출생신고서에 적힌 내용이 가짜여도 공무원이 이를 확인할 길이 없어요. 병원 서류를 마음대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일일이 병원에 전화해서 알아볼 수도 없고요. 이에 양육을 힘들어하는 부모에게 접근해 아이를 돈 주고 산 다음, 다른 사람의 자녀로 출생신고를 하는 범죄도 있었다고.</p>
	</li>
</ul>

<h2>어떻게 해결해야 할까?</h2>

<p>출생신고제가 문제가 많으니, 다른 제도를 만들자는 말은 <a href="https://www.khan.co.kr/politics/assembly/article/202306231717001#c2b">예전부터 나왔어요</a>:</p>

<ul>
	<li>
	<p><strong>출생통보제:</strong> 의료기관이 출생 사실을 지자체에 직접 알리도록 하는 제도예요. 국내 아동의 99.8%가 병원에서 태어나니, 출생통보제가 만들어지면 대부분 아동이 출생 등록될 수 있다고. 하지만 의료기관의 업무 부담이 커지고, 출산 자체를 숨기고 싶어 하는 이들은 병원을 찾지 못할 거라는 <a href="https://www.nocutnews.co.kr/news/5964967">말이 나와요</a>. 병원 밖에서 위험하게 출산하거나, 임신 중단을 택할 수도 있다는 것.</p>
	</li>
	<li>
	<p><strong>보호출산제(익명출산제):</strong> 이에 출생통보제에 더해 임신부가 원한다면 익명으로 출산할 수 있는 &lsquo;보호출산제&rsquo;를 만들자는 말도 나온다고. 출생통보제 때문에 신원이 드러나는 걸 꺼리는 임신부를 보호하자는 것. 하지만 익명으로 아이를 낳게 되면 부모가 양육을 쉽게 포기할 수 있고, 친부모 정보를 알 아이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a href="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201061422001">비판도 있어요</a>.</p>
	</li>
</ul>

<p>최근 미등록 아동 사망 사건들이 드러나며, 여야 모두 출생통보제&middot;보호출산제를 통과시키겠다고 말하는 등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출생통보제 법은 <a href="https://www.ytn.co.kr/_ln/0101_202306242219358584">이르면 이달 말까지</a> 국회를 통과할 것 같아요.</p>

뉴니커, 얼마 전 냉장고에서 영아 두 명의 시신이 발견돼 큰 충격을 줬는데요. 이들은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안 된 아이들을 찾는 과정에서 발견됐어요. 이렇게 출생신고조차...

출생신고제 문제와 대안

<div class="footnote">* 이 콘텐츠는 메이아이로부터 광고비를 받아 제작되었습니다.</div>

<p>요즘 핫한 브랜드는 다 연다는 팝업스토어. 브랜드 마케터로 일하는 뉴니커라면 &ldquo;우리 브랜드도 팝업스토어 열어볼까?&rdquo; 생각했을 것 같은데요. 사실 최근엔 &ldquo;팝업스토어에 몇 명이 왔는지, 기획한 의도도 잘 전달됐는지 측정하기 어려워 😮&zwj;💨&rdquo; 하는 마케터들이 많아지며 &lsquo;팝업스토어 회의론&rsquo;까지 등장하고 있어요.&nbsp;</p>

<h3>성과를 어떻게 측정하길래 회의론까지 나와?</h3>

<p>그동안 마케터들은 팝업스토어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써왔어요. (1) 브랜드의 SNS 계정을 팔로우한 고객에게 굿즈를 주며 브랜드 메시지 도달률을 확인하거나 🎁, (2) 스태프가 직접 고객의 동선과 반응을 살피며 만족도를 측정하는 거예요 👀. 하지만 이런 방식은 팝업스토어 방문객이 마케팅 메시지를 제대로 체험하고 돌아갔는지 알기 어려워 한계가 많았어요.</p>

<p>특히 최근 팝업스토어들은 제품 판매 외에도 브랜드 헤리티지를 전시하거나, 키링 만들기 같은 체험 요소를 넣는 등 다양한 유형으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기존의 방법으로는 이런 유형의 성과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어 답답해하는 마케터가 많았다고.</p>

<h3>그럼 어떻게 해야 팝업스토어 성과 제대로 측정할 수 있어?</h3>

<p>팝업스토어의 KPI(핵심성과지표)를 제대로 측정하는 데는 4가지 지표를 추천해요.</p>

<ul>
	<li><strong>방문객 연령대&amp;성별:</strong> 팝업스토어가 타깃 고객에게 소구력 있었는지 측정해요.</li>
	<li><strong>구역별 체류 시간: </strong>맘에 드는 곳에 가면 오래 머무는 것처럼, 체류 시간으로 만족도를 측정해요.</li>
	<li><strong>이탈 지점: </strong>어느 지점에서 만족도가 떨어져 발길을 돌렸는지 파악해요.</li>
	<li><strong>구매 전환율: </strong>팝업스토어에 방문객 중 몇 %가 상품 구매까지 이어졌는지 측정해요.</li>
</ul>

<p>이런 KPI는 사람의 눈으로 측정하기엔 정확도가 떨어져 솔루션의 도움을 받는 게 좋아요.</p>

<h3>KPI 측정, 어떤 솔루션으로 할 수 있는데?</h3>

<p>영상처리 인공지능(AI) 스타트업 &lsquo;메이아이&rsquo;와 함께라면 팝업스토어의 KPI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어요:&nbsp;</p>

<ul>
	<li><strong>CCTV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해요 📊: </strong>메이아이는 딥러닝 기술로 매장 내 CCTV 영상의 방문객 데이터를 가명 처리해 분석하는데요. 다른 전자기기 없이 CCTV만 있으면 돼서 비용도 아낄 수 있어요.&nbsp;</li>
	<li><strong>CCTV가 없어도 걱정 말아요 🙌: </strong>CCTV가 없는 매장이어도 OK! 메이아이에선 행사 기간 동안 사용될 임시 CCTV 키트를 추가 비용 없이 대여해주거든요.&nbsp;</li>
	<li><strong>다양한 기업&middot;행사에서도 쓰였어요 🤝: </strong>LG전자&middot;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에서도 메이아이의 팝업스토어 분석 서비스를 이용해 성과를 측정했어요. 해외 행사나 전시회&middot;박람회 등 단기 행사에서도 성능을 입증한 바 있고요. &nbsp;</li>
</ul>

<p>이렇게 검증된 메이아이의 분석 서비스, 행사를 준비하는 마케터라면 고려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메이아이는 팝업스토어 성과를 측정하는 전용 상품 &lsquo;팝업 플랜&rsquo;을 런칭하기도 했는데요. &lsquo;팝업 플랜&rsquo;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아래 버튼을 눌러 확인해 봐요!&nbsp;</p>

<p><a class="btn-cta" href="https://9y4r0ac52ne.typeform.com/to/fpiMUKab" target="_blank">메이아이와 함께라면 팝업스토어 성공!</a></p>

요즘 핫한 브랜드는 다 연다는 팝업스토어. 브랜드 마케터로 일하는 뉴니커라면 “우리 브랜드도 팝업스토어 열어볼까?” 생각했을 것 같은데요. 사실 최근엔 “팝업스토어에 몇 명이 왔는...

요즘 감다살 마케터는 AI로 팝업스토어 성과 측정한다 😎🧠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45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1/17/2-250117__1.png" width="900" />
<figcaption>이미지 출처: <a href="https://ko.m.wikipedia.org/wiki/%ED%8C%8C%EC%9D%BC:Outback_Steakhouse_CA.JPG">위키피디아</a>, <a href="https://www.ivips.co.kr/uploadV1/store/infoImg/car1_SH0035.jpg">빕스</a>​</figcaption>
</figure>

<p>트렌드는 정말 빠르게 바뀌잖아요. 한때 엄청 핫했던 게 촌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더 나아가 아예 자취를 감추기도 하니까요. 그런가 하면 이제 한물 간 것처럼 여겨지던 게 갑자기 부활하는 일도 종종 벌어져요. 패밀리레스토랑은 그런 트렌드의 부침을 모두 겪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고요.</p>

<p>패밀리레스토랑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한때 국내 외식 트렌드를 이끌었던 게 바로 패밀리레스토랑인데요. 어느 순간 더 이상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이 되면서 잘 나가던 패밀리레스토랑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어요. 하지만 뜻밖에도 최근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데요. 오늘은 흥망성쇠를 겪고 다시 돌아오고 있는 패밀리레스토랑 트렌드를 살펴봤어요.</p>

<p><img alt="" height="245"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1/17/ygrjtv.png" width="960" /></p>

<hr />
<h3>훑어보기 👀: 패밀리레스토랑의 등장과 전성기, 그리고 몰락 🍳</h3>

<p>패밀리레스토랑은 스테이크나 파스타 같은 서양 요리를 파는 캐쥬얼한 식당으로, 1980년대 후반 처음 우리나라에 소개됐어요. 돈가스를 파는 경양식집과 피자&middot;햄버거 레스토랑이 그에 앞서 차례로 들어오며 서양식 식습관이 이미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때였는데요. &lsquo;패밀리레스토랑&rsquo;이라는 이름처럼 대표적인 가족 외식 장소였어요. 나름 &lsquo;고급진&rsquo; 양식 메뉴를 찾는 젊은 층의 필수 데이트 코스로 꼽히기도 했고요.</p>

<p>패밀리레스토랑은 그때만 해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양식 요리를 메인으로 하는 데다, 격식을 차릴 필요 없이 온 가족이 편하게 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었어요. 메인 디쉬와 샐러드바, 다양한 음료로 구성된 메뉴와 넓은 매장, 여유로운 주차 공간, 이국적이면서도 활기찬 분위기가 특징이었고요. <a href="https://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aver?articleId=1995020600239115001&amp;editNo=1&amp;printCount=1&amp;publishDate=1995-02-06&amp;officeId=00023&amp;pageNo=15&amp;printNo=22935&amp;publishType=00010">1995년 한 신문 기사</a>는 &ldquo;넓은 매장과 산뜻한 복장의 종업원들이 눈길을 끈다&rdquo;거나 &ldquo;독특한 테마와 색깔, 인테리어로 한껏 외양을 과시하고 있다&rdquo;는 식으로 당시 막 뜨고 있던 패밀리레스토랑을 소개하기도 했어요.</p>

<p>1990~2000년대는 패밀리레스토랑의 전성기였어요. TGI Fridays(TGIF)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 베니건스, 씨즐러, 마르쉐 같은 외국계 브랜드가 국내에 속속 진출했고, <a href="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902406619081984">빕스(VIPS)</a>나 세븐스프링스, 애슐리 같은 국내 브랜드도 등장했던 것. 한때 관련 브랜드가 20여 개에 달하고, 연매출 1000억 원을 찍는 브랜드가 등장했을 정도로 패밀리레스토랑은 당시 국내 외식업계의 트렌드를 주도했어요.</p>

<p>하지만 2010년대 들어 패밀리레스토랑의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170228190951030">몰락이 시작돼요</a>. 원인은 여러 가지가 꼽히는데요. 가장 많이 언급되는 건 인구구조의 변화예요. 1인가구가 늘면서 최소 3~4명은 가야 다양한 메뉴를 시키며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패밀리레스토랑의 인기가 시들해졌다는 거예요. 1인가구 증가와 함께 떠오른 &lsquo;혼밥&rsquo; 트렌드는 패밀리레스토랑과 정반대 편에 서 있었던 셈.</p>

<p>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어요. 예전보다 훨씬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음식이 들어오고, 그에 맞춰 사람들의 입맛 수준도 올라갔기 때문. 사람들이 천편일률적인 메뉴로 구성된 패밀리레스토랑을 찾는 대신, 개성이 뚜렷한 &lsquo;진짜 맛집&rsquo;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 거예요.</p>

<p>경기 불황으로 얇아진 소비자들의 지갑도 몰락을 부추겼어요. 패밀리레스토랑은 메뉴 가격대가 비교적 높은 편이었는데요.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모처럼 &lsquo;기분을 내려고&rsquo; 가는 패밀리레스토랑이 직격탄을 맞은 거예요.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칼로리 높은 메뉴 위주인 패밀리레스토랑의 인기가 사그라들었다는 말도 나오고요.</p>

<p>한 시대를 풍미했던 패밀리레스토랑은 그렇게 <a href="https://www.asiae.co.kr/article/2017072707375320230">자취를 감추기 시작</a>했어요. TGIF는 60여 개에 달했던 매장이 지금은 <a href="https://www.tgif.co.kr/store">14개로 확 줄었어요</a>. 국내에서 가장 많은 <a href="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679825.html">매장 수(110개)를 찍었던</a> 아웃백은 현재 8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고요.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아예 철수한 곳도 많아요. 마르쉐(2013), 씨즐러(2013년), 토니로마스(2014년), 베니건스(2016년) 등이 화려했던 시절을 뒤로 하고&nbsp;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nbsp;</p>

<p>그런데 10여 년이 지난 지금, 패밀리레스토랑이 부활하고 있다는 말이 나와요. 조금 의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사실 여기에는 꽤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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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feat. TMI 💓</strong></p>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60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1/17/3-250117_tmi_1.png" width="1200" />
<figcaption>이미지 출처:&nbsp;<a href="https://tgifridays.com/">TGI FRIDAY&#39;S</a></figcaption>
</figure>

<p>1992년 우리나라에 진출한 미국 TGIF는 국내 패밀리레스토랑 1세대로 꼽혀요. 2000년대 초 국내 업계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다가 TGIF 역시 다른 브랜드들과 마찬가지로 침체의 시기를 겪었고요. 2024년 11월, 한국 법인과 별도로 운영되는 미국 본사는 미국 법원에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103001900075">파산보호를 신청</a>하기도 했어요. 1965년 미국 뉴욕에서 문을 연 이래 미국의 대표적인 외식 브랜드로 성장하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외식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데 실패하며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것. 이 소식에 미국인들도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11919100001997">삶의 한 시절을 함께했던 TGIF</a>를 회상하며 추억에 빠졌다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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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
<h3>자세히 보기 🔎: 패밀리레스토랑의 부활에는 이유가 있다 📈</h3>

<p><img alt="" height="593"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1/17/4-250117__2.png" width="900" /></p>

<p><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405111200001">패밀리레스토랑이 다시 뜬다</a>는 얘기가 나온 건 2023~2024년부터예요. 지금까지 살아남은 아웃백과 빕스, 애슐리 등의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것. 아웃백은 2023년 4500억 원대 매출을 찍으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빕스도 2023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453억 원)을 기록했어요. 애슐리퀸즈는 2024년 매출 4000억 원을 돌파하며 <a href="http://news.bizwatch.co.kr/article/consumer/2025/01/14/0037">역대 최고를 찍었고요</a>.</p>

<p>패밀리레스토랑의 부활 이유로는 뜻밖에도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4/06/07/LNLWLR62J5FM7MUV43JL6IEIGU/">&lsquo;가성비&rsquo;가 가장 먼저 꼽혀요</a>. 외식 물가가 오르면서 요즘에는 점심값도 1만 원은 기본이고, 외식으로 기분 한 번 내려면 1인당 3~4만 원은 들잖아요. 그 덕분에 그동안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던 패밀리레스토랑이 오히려 저렴해 보이게 된 거예요. 패밀리레스토랑에서는 수십 가지의 메뉴와 샐러드, 음료까지 즐길 수 있고, 통신사&middot;카드 할인 등을 받으면 의외로 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 예를 들어 애슐리퀸즈의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82794071">평일 점심 뷔페(1만 9900원)</a>는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a href="https://www.mk.co.kr/news/business/11152481">가성비가 좋다는 평가</a>가 나온다고.</p>

<p><a href="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3/09/09/TZ656BBFTZHQ3EXIZYOKUDDR6Q/">반대로 &lsquo;고급화&rsquo; 전략이 통한 사례</a>도 있어요. 스테이크를 주메뉴로 삼는 아웃백이 대표적인데요. 아웃백은 냉동 고기 대신 유통&middot;관리가 까다로운 냉장 고기로 교체하며 음식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어요. 시그니처 스테이크 메뉴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시도했고요. 2016년 아웃백을 인수한 사모펀드 &lsquo;스카이레이크&rsquo;는 이런 고급화 전략을 통해 <a href="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01012/103374431/1">매출&middot;영업이익을 끌어올렸고</a>, 약 5년 만에 인수 가격의 4배 넘는 돈을 받고 치킨 프랜차이즈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24889">bhc에 아웃백을 매각</a>했어요. 아웃백은 bhc 아래에서도 <a href="https://www.mk.co.kr/news/business/11006924">매년 성장을 거듭하는 중</a>이고요.</p>

<p>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도 창립 25주년이던 2022년부터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2021683191">고급화 전략을 추구</a>했어요. 기존 매장 중 수익이 안 나는 곳은 문을 닫고, 핵심 상권에 위치한 곳은 고급화 매장인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302131135001">&lsquo;빕스 프리미어&rsquo;로 리뉴얼한 것</a>. 스테이크 등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하는 한편, 이런 특화 매장에서는 샤퀴테리와 와인, 치즈 등을 선보이며 <a href="https://www.asiae.co.kr/article/2021120311182714603">메뉴를 한층 고급화했고요</a>. 그 결과 리뉴얼된 매장들은 실제로 <a href="https://www.news1.kr/industry/food-drink/5072487">매출이 크게 늘었다고</a>.</p>

<aside>
<p><strong>feat. TMI 💓</strong></p>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67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1/17/5-250117_tmi_2.png" width="1029" />
<figcaption>이미지 출처: <a href="https://www.flickr.com/photos/tfurban/13685372104">Flickr</a></figcaption>
</figure>

<p>패밀리레스토랑의 전성기를 경험했던 사람이라면 각자 기억에 남는 메뉴가 하나쯤은 있을 거예요. 이름도 생소했던 투움바 파스타나 베이비 백 립 등을 패밀리레스토랑으로 처음 접한 사람도 많을 테고요. 베니건스 <a href="https://wtable.co.kr/recipes/XxDFURBcJ2SwvyKyMp6Aq8HM">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a>도 절대 빼놓을 수 없어요. 빵 사이에 여러 장의 햄과 체다치즈를 잔뜩 넣어 통째로 기름에 튀겨 낸 샌드위치인데요. 잼까지 발라 먹으면 엄청난 고칼로리를 자랑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으며 &lsquo;팸레(패밀리레스토랑)의 맛&rsquo;으로 기억되고 있다고.</p>
</aside>

<p>패밀리레스토랑이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에게 어필한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혀요. 널찍하고 깨끗한 매장과 다양한 구성의 메뉴 덕분에 가족 외식은 물론 직장인들의 점심 회식, 학생들의 생일파티, 계모임 등 각종 단체 식사 모임 장소로 인기라는 것. &lsquo;노키즈존&rsquo;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손님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아이들과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패밀리레스토랑들이 교외 매장을 줄이는 대신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32115112952353">쇼핑몰 등 핵심 상권에 매장을 집중</a>하며 접근성도 높아졌고요.</p>

<p>생각해 보면 외식업처럼 트렌드에 민감한 분야가 또 없는 것 같아요. 우리의 입맛도 바뀌고, 사회나 문화도 계속 바뀌니까요. 한때 전국 곳곳에 생겨났던 한식뷔페가 <a href="https://www.asiae.co.kr/article/2022031809414223312">지금은 자취를 감춘 게</a>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앞으로의 외식업 트렌드는 또 어떻게 바뀔지 궁금해져요. 쉴 새 없이 뜨고 지는 수많은 트렌드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걸 경험하게 되겠죠? 패밀리레스토랑처럼 지나간 줄로만 알았던 트렌드가 돌아오는 걸 보면, 삶의 어느 시절을 함께하며 기억 속 한 자락으로 남은 트렌드가 언제 다시 돌아올지도 모르는 일이고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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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footnote">[비욘드 트렌드] 에디터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하는 트렌드를 소개해요.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비욘드 트렌드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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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는 정말 빠르게 바뀌잖아요. 한때 엄청 핫했던 게 촌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더 나아가 아예 자취를 감추기도 하니까요. 그런가 하면 이제 한물 간 것처럼 여겨지던 게 갑자기 부...

몰락한 줄 알았던 패밀리레스토랑이 요즘 다시 뜨는 이유 🍝🍽️

<p>혹시 &lsquo;GG&rsquo;라는 단어 보고 &lsquo;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rsquo; 떠올린&nbsp;뉴니커? &lsquo;소녀시대(Girls&rsquo; Generation)&rsquo;도 GG가 맞긴 한데요. 오늘 알아볼 GG는 &ldquo;시니어라고 놀리지 말아요!&rdquo;를 외치고 있다고.</p>

<h3>GG가 뭔데?</h3>

<p>&lsquo;<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130028800003">그랜드 제너레이션</a>(Grand Generation)&rsquo;의 약자로,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한 후에도 경제&middot;사회&middot;여가 활동을 왕성하게 이어가는 1950~1971년생의 장노년층(현재 50~70대)을 가리키는데요. 최근 GG의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어요. 작년 말, 이미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 이상인 &lsquo;<a href="https://economist.co.kr/article/view/ecn202501100028">초고령 사회</a>&rsquo;에 진입했는데요. 세계적으로도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정년 연장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는 등 &ldquo;현대 산업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뀔 거야!&rdquo;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장노년층을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1301536011">새로운 소비자로 조명</a>하는 사람도 늘고 있는 거예요.</p>

<h3>장노년층이 새로운 소비자라고?</h3>

<p>GG 소비자의 특징으로 손꼽히는 것은:</p>

<ul>
	<li><strong>나를 위해 소비해 ☺️: </strong>요즘은 &lsquo;50대라면 이렇게 살아야지&rsquo; 같이 삶의 방식이 나이&middot;세대 등에 따라 정해진다는 생각이 전보다 옅어졌잖아요. 이에 따라 GG도 각자의 개성과 관심에 기반해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하고 있어요. 사회나 가족에 무조건 헌신하기보다, 자신을 위한 소비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li>
	<li><strong>지갑 여는데 부담이 덜 해 👛: </strong>GG 중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도 있어요. 지난해 10월 <a href="https://www.mohw.go.kr/board.es?mid=a10503010100&amp;bid=0027&amp;act=view&amp;list_no=1483352&amp;tag=&amp;nPage=1">보건복지부 자료</a>에 따르면 노인 가구의 연 소득은 2020년 3027만 원 &rarr; 2023년 3469만 원으로 440만 원가량 늘었어요. 미국에서는 노년층이 대부분 은퇴했거나 곧 은퇴할 예정이라 취업난 등의 영향도 덜 받는다는 분석도 나왔다고.</li>
	<li><strong>IT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 </strong>핀테크&middot;SNS 등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206136069i">디지털 서비스</a>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GG세대의 특징이에요. 실제로 1억 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만 50~64세 10명 중 8명은 최근 6개월 동안 뱅킹 앱 등 모바일 채널로 금융거래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어요.</li>
</ul>

<p>이렇게 GG가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자 기업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요.</p>

<h3>어떻게 하고 있는데?</h3>

<p>자신의 개성과 관심사를 위해 투자하는 GG를 위한 배움과 취미 활동 시장이 커지고 있어요.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문화&middot;취미 관련 체험을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가 늘고 있는 것. &ldquo;무조건 젊어지자!&rdquo; 외치는 &lsquo;안티에이징&rsquo;의 시대가 지고, 나이에 맞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a href="https://www.womansense.co.kr/woman/article/55232">&lsquo;프로에이징&rsquo;이 뜬다</a>는 말도 나오고요.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01054251i">디지털 건강&middot;요양 서비스</a>와 플랫폼에 투자하는 기업도 많아지고 있어요.&nbsp;</p>

<p>하지만 이렇게 장노년층을 소비의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건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와요.</p>

<h3>소비자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h3>

<p>우리 사회의 장노년층 소외 문제, 특히 60세 이상 노년층이 많이 경험하는 문제를 외면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p>

<ul>
	<li><strong>경제적으로 힘들고 💸:</strong>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2023년 기준 38.2%로, OECD 국가 중 1위예요. 지난해 60세 이상의 파산 신청은 전체 파산자 중 약 43%로,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0689">역대 최대 기록</a>을 새로 쓰기도 했다고.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노인이 느는 한편, 반대로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3265">심각한 빈곤에 시달리는 노인</a>도 많아지고 있는 거예요.</li>
	<li><strong>디지털 적응도 어려워 😓: </strong>디지털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여전히 많아요. 65~69세 노인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4.9%이지만, 85세 이상에서는 35.7%에 그치는 등 연령대가 조금만 높아져도 <a href="https://www.ytn.co.kr/replay/view.php?idx=277&amp;key=202411171922122652">디지털 격차</a>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노인 중 약 70%가 &lsquo;정보화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느낀다&rsquo;고 답했고요.</li>
</ul>

<div class="footnote">by. 객원 에디터 오소영</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nbsp;&copy;Freepik</div>

혹시 ‘GG’라는 단어 보고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 떠올린 뉴니커? ‘소녀시대(Girls’ Generation)’도 GG가 맞긴 한데요. 오늘 알아볼 GG는 “시니어라고 놀...

최근 1950~1971년생을 가리키는 GG(그랜드 제너레이션) 세대가 새로운 소비자로 주목받고 있어요. 나를 위한 소비를 하고 디지털 활용도 잘 하는 GG세대에 많은 기업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한편 이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사회적 소외 문제를 외면하는 안 된다는 말도 나와요.

지금은~ GG(그랜드 제너레이션) 시대!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686"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1/20/2-250121__1.png" width="1372" />
<figcaption>이미지 출처: 빙그레</figcaption>
</figure>

<p>뉴니커, 요즘 브랜드들이 &ldquo;라떼는..&rdquo; 마케팅에 열심인 것 알고 있나요? &lsquo;옛날 이야기&rsquo;를 끌고 와서 브랜드나 제품&middot;서비스의 역사와 가치를 강조하는 건데요. 이런 걸 &lsquo;헤리티지(heritage) 마케팅&rsquo;이라고 해요. 헤리티지 마케팅은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의 차별화된 가치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두는데, 소비자들은 오래된 이야기에서 그 브랜드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기도 해요. 오늘은 헤리티지 마케팅에 진심인 브랜드들의 이야기를 살펴봤어요.</p>

<p><img alt="" height="245"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1/20/2408.png" width="960" /></p>

<hr />
<h3>오래된 것도 힙할 수 있다? 헤리티지에 진심인 브랜드들&nbsp;</h3>

<p>하루 평균 80만 개, 누적 95억 개 이상 판매된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최근 50주년 기념 브랜드북 &lsquo;<a href="https://www.bing.co.kr/news/news_announced_view?anno_idx=250">단지, 50년의 이야기</a>&rsquo;를 발간했어요. 1974년 탄생한 바나나맛우유의 탄생 배경부터 개발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 임직원의 일화 등 출시 이후 50년 간의 역사가 담겨있죠.</p>

<p>바나나맛우유는 사람들에게 제품에 얽힌 옛이야기와 브랜드의 역사를 전달하기 위해 브랜드북을 출간하고, 출간을 기념한 팝업스토어도 운영했어요. 이런 단발성 이벤트뿐만 아니라 바나나맛우유는 단지 모양 용기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것까지 추진할 정도로 헤리티지 마케팅에 &lsquo;진심&rsquo;이에요.</p>

<p>빙그레만 있는 건 아니에요. 2023년 현대자동차는 최초 독자 생산 모델인 &lsquo;포니&rsquo;를 복원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lsquo;<a href="https://www.hyundai.co.kr/story/CONT0000000000096164">포니의 시간</a>&rsquo;이라는 전시를 기획했어요. 관람객이 몰려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616015300003">전시를 2개월 연장했을 정도로</a> 많은 사람의 호응을 받았죠. 현대차는 &lsquo;브랜드 헤리티지팀&rsquo;을 만들어 기업의 역사를 제품에 녹여내고 이를 알리는 데 <a href="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40927/130113034/2">집중하고 있어요</a>.&nbsp;</p>

<p>2024년 페리카나는 42주년을 기념하며 소비자와의 관계를 풀어낸 &lsquo;<a href="https://www.instagram.com/p/DBvAYxnvbC-/">페리티지 타임리스 사진전</a>&rsquo;을 열었어요. 치킨과 한국인의 일상이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보여주자는 취지의 기획이었는데요. 1980년대부터 2020년대에 이르기까지 <a href="https://heypop.kr/n/111770/">시대별 소품으로 장식한 전시 공간</a>이 화제를 모으며 주목받았어요.&nbsp;</p>

<p>헤리티지를 내세운 &lsquo;칠성사이다&rsquo;의 <a href="https://blog.lotte.co.kr/47102">패키지 디자인 리뉴얼</a>, 레트로 트렌드에 맞춰 옛 로고 등을&nbsp;살린 <a href="https://www.asiae.co.kr/article/2022042210572278023">&lsquo;진로&rsquo; 소주</a> 등도 헤리티지를 활용한 마케팅 사례로 꼽혀요.</p>

<p><img alt="" height="67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1/20/3-250121__2.png" width="1029" /></p>

<p>이런 흐름은 이전의 마케팅 트렌드와는 상당히 달라요. 지금까지는 NFT, 가상현실 등의 신기술을 활용하면서 &lsquo;미래&rsquo;에 더 집중했던 마케팅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죠. 앞서 언급했던 <a href="https://www.bing.co.kr/news/news_story_view?sto_idx=11">빙그레</a>와 <a href="https://motorstudio.hyundai.com/zepeto/ln/main.do?strgCd=23">현대자동차</a> 모두 가상현실 플랫폼인 &lsquo;제페토&rsquo;를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했으며, <a href="https://www.hyundai.com/worldwide/ko/brand-journal/lifestyle/hyundai-nft">현대자동차는 NFT를 직접 발행</a>하기까지 했죠. 하지만 이제 브랜드들은 자사의 옛이야기, 역사를 담은 &lsquo;헤리티지&rsquo;를 내세운 마케팅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요.</p>

<p>2024년 오픈 이후 호평을 받았던 <a href="https://www.wwd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447">아디다스 서울 북촌 신규 매장</a>은 &lsquo;헤리티지&rsquo;를 아예 매장 이름으로 내걸었어요. 매장 내의 콘텐츠와 제품들도 아디다스의 헤리티지가 드러나도록 배치함으로써 아디다스의 오랜 역사와 이야기를 고객들이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했죠.</p>

<p>빠르게 변화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현대 사회에서 왜 브랜드들은 역설적으로 &lsquo;헤리티지&rsquo;에 집중하는 걸까요? 또 헤리티지 마케팅은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을까요?</p>

<hr />
<h3>헤리티지가 대체 뭐길래?</h3>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76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1/20/4-250121__3.png" width="1029" />
<figcaption>이미지 출처: <a href="https://www.coca-colacompany.com/about-us/history/the-history-of-the-coca-cola-contour-bottle">코카콜라</a></figcaption>
</figure>

<p>&lsquo;헤리티지&rsquo;의 사전적 의미는 유산(상속)으로, 보통 브랜드에서 이야기하는 헤리티지는 자사의 역사와 그 과정에서 축적된 물질적, 정신적인 유산들을 지칭해요. 쉽게 말하면 &lsquo;브랜드의 역사와 그 부산물들&rsquo;인 것이죠.</p>

<p>&lsquo;콜라&rsquo;하면 떠오르는 코카콜라의 유리병도 헤리티지의 하나예요. 코카콜라는 1915년 최초의 코카콜라 병이 탄생한 이후 변함없이 똑같은 모양을 유지해왔어요. 특허가 만료될 위협이 있었음에도 특허청에 병 디자인을 상표권으로 보호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죠.&nbsp;</p>

<p>그 결과 코카콜라 병 모양을 구분하지 못하는 미국인은 1%도 되지 않을 정도로 코카콜라 병은 그 자체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됐어요. 코카콜라는 별도의 광고, 팝업스토어 같은 마케팅 활동 없이도 독특한 병의 모양으로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리 잡은 거예요.<br />
이처럼 헤리티지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세우고,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브랜드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는 역할을 해요. 브랜드들이 헤리티지를 내세우는 게 사실 새로운 일은 아니에요. 오래된 브랜드들은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브랜드의 역사와 이야기를 강조하며 이를 마케팅에 활용해왔기 때문.&nbsp;</p>

<p>하지만 요즘처럼 헤리티지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건 분명 눈에 띄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왜 브랜드들은 헤리티지에 집중하기 시작했을까요?</p>

<hr />
<h3>다른 브랜드에는 없는 &lsquo;한 끗&rsquo;, 헤리티지</h3>

<p><img alt="" height="686"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1/20/5-250117__4.png" width="1372" /></p>

<p>현대 사회는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잖아요. 과거와는 달리, 신생 브랜드가 순식간에 유서 깊은 브랜드들의 자리를 위협하는 경우도 많고요. 애플워치 출시로 대격변을 겪은 시계 산업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p>

<p>시계 산업의 판도는 2014년 애플워치의 등장으로 완전히 바뀌었어요. 시계 브랜드가 아닌 테크 브랜드의 스마트워치가 시계 시장의 파이를 잡아먹었기 때문이죠. 2022년에는 애플워치 판매량(5000만 대 이상)이 전체 스위스 시계 수출 물량(1580만 대)보다 무려 3배나 많았을 정도예요. 이 여파로 세계 최대 패션 시계 업체인 Fossil(파슬) 그룹은 점차 매출이 감소해 2022년에는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어요.&nbsp;</p>

<p>기존 브랜드들은 신생 브랜드의 위협에 맞서 나름의 전략을 마련해야만 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핵심으로 떠오른 것 중 하나가 바로 &lsquo;헤리티지&rsquo;였어요. 기술은 순식간에 따라잡을 수 있을지 몰라도 브랜드의 역사와 유산, 축적된 신뢰는 신생 브랜드가 쉽게 따라할 수 없기 때문이죠.</p>

<p>시계 브랜드 오메가의 올림픽 헤리티지 마케팅은 이 효과를 제대로 보여줍니다. 오메가는 1932년에 첫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가 된 이후 수많은 경쟁자들의 위협에도 계속해서 이를 지켜냈어요. 최근에는 2032년까지 타임키퍼 계약을 맺으며 무려 100여 년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역사를 써나가고 있습니다다. 이런 역사가 수년간 누적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도전 정신, 시간의 정확함 등 올림픽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오메가의 브랜드로 연상하게 되죠.</p>

<p>오메가는 이 헤리티지를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1976년 올림픽에서 활용했던 오메가 스톱워치에서 영감받은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하고, 올해 열렸던 파리 올림픽 팝업스토어에서도 그동안의 역사와 유산을 설명하는 콘텐츠를 전시하며 헤리티지를 고객에게 열심히 전달하고 있습니다.</p>

<p>이런 오메가의 진심은 고객이 오메가를 소유할 때 &lsquo;헤리티지를 공유하는 특별함&rsquo;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브랜드만의 역사와 유산은 타 브랜드가 따라 할 수 없기 때문이죠. 이 덕분일까요? 스마트워치 열풍에도 오메가는 2020년 17억 달러(약 2조 3000억 원)에서 2023년 26억 달러(약 3조 5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p>

<p>이처럼 앞서가는 브랜드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히려 자신들의 옛이야기, 역사를 보여주는 헤리티지에 더 집중하고 있어요. 결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그 브랜드만 가지고 있는 진솔한 이야기, 본질의 가치이기 때문이죠. 무작정 트렌드를 쫓기보다 자신만의 특색과 정체성을 지키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이를 풀어내는 것이 어쩌면 진정한 브랜딩이 아닐까요?</p>

<p>* 이 콘텐츠는 &lsquo;디깅빌보&rsquo; 에디터가 작성한 글입니다.</p>

<p>더 많은 마케팅 인사이트를 얻고 싶다면? 👉 <strong><a href="https://litt.ly/billbo">&lsquo;디깅빌보&rsquo; 구경하러 가기</a></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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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니커, 요즘 브랜드들이 “라떼는..” 마케팅에 열심인 것 알고 있나요? ‘옛날 이야기’를 끌고 와서 브랜드나 제품·서비스의 역사와 가치를 강조하는 건데요. 이런 걸 ‘헤리티지(h...

브랜드가 헤리티지 마케팅에 진심이 된 이유

<p><strong>작은 계획을 세우지 말라; 작은 계획에는 사람의 피를 끓게할 마법의 힘이 없다... 큰 계획을 세우고, 소망을 원대히 하여 일하라.</strong></p><p>Make no little plans; they have no magic to stir men's blood...Make big plans, aim high in hope and work.</p><p><strong>-다니엘 H. 번햄 </strong>Daniel H. Burnham</p><p></p><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en.wikipedia.org/wiki/Daniel_Burnham"><strong>다니엘 H. 번햄 </strong></a>Daniel H. Burnham:미국의 건축가.</p>

작은 계획을 세우지 말라; 작은 계획에는 사람의 피를 끓게할 마법의 힘이 없다... 큰 계획을 세우고, 소망을 원대히 하여 일하라.Make no little plans; they ...

2025년 3월 20일 목요일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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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명언은 일부 블로그 참고하기도 합니다. (명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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