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3></h3><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217daae5968c41f5a951ed25f94d9591.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h3> 커피 회사의 커피 한 잔 하자는 말은 쉬자는 건 아님</h3> &nbsp; “저희 커피 한 잔 할래요?” 이전에 내게 커피 만드는 법을 알려주신 천사 같은 매니저님의, 메신저가 왔다. 당연히 나는 커피를 타 주신다고 하는 줄 알고 좋아했다. 이전에 OJT 갔을 때 엔젤매니저님이 내려 주신 드립 커피가 엄청 맛있었기 때문이다. 매니저님은 옆 건물에 있는 알앤디 센터로 오라고 하셨다. 그곳은 OJT를 받을 때 휘핑을 짜느라 손이 얼얼한 느낌까지 들었던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었다. 오늘은 커피 한 잔 대접받으러 온 거니까! 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음을.. 몇 분 뒤 나는 알게 된다. *R&amp;D: Redsearch and development의 약자로, 외식업계에서 알앤디 부서는 주로 메뉴를 개발한다.*OJT : On the job Traininig의 약자로, 직무 교육훈련이다. 오사원은 얼마 전 커피를 배우는 OJT를 들었다. 그녀는 생각보다 많은 음료를 만들어 놓고 날 기다리고 있었다. 음.. 상황이 뭔가 이상한 걸? 테이 블위에는 달콤해 보이는 빨간색과 초록색 형형 색깔의 음료들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늘 그랬듯 엔젤 같은 미소를 지으며 내게 말했다.&nbsp; "자. 부기 사원님! 올 11월에 나올 신메뉴입니다. 라떼 2종과 티 1종이에요" 아 그녀는 메뉴 개발도 한다고 들었는데.. 이번 겨울 시즌 메뉴 개발을 하는 사람이 바로 엔젤 메니저님이었다. 그녀는 내게 3잔의 음료를 마셔보라고 주었다. 겨울시즌에 나올 제품이라면서 토피넛 라떼, 치즈폼 라떼, 캐모마일 과일티라고 했다. 먹어보고 맛을 표현해 달라고 했다. 먹는 것도 그냥 따라서 마시면 안 됐다. 그녀는 바닥까지 들어있는 음료들을 잘 저어 (보통 바닥에 깔려 있으니까) 음료를 따른 후, 바닥에 깔린 과일 토핑들을 바스푼으로 덜어 내 종이컵에 담아주었다. 아아 그녀의 몸짓이 더 우아할수록 나는 왠지 부담스러웠다. 이거 그냥 커피 마시는 자리 아닌 것 같은데? 맞다. 이건 신메뉴에 대한 감상평 및 추후 과제에 대한 자리였다. 엔젤 매니저는 역시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입 안으로 들어온 음료의 맛은 훌륭했다. “부기 사원님 맛이 어때요?”"음 맛있어요! 음 이건 달고~ 음 고소해요" 엔젤 매니저는 한 수 가르쳐 준다는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그녀의 말을 듣고 나는 척추를 쭉 펴고 그 달콤한 음료들을 다시 한번 천천히 맛볼 수밖에 없었다.&nbs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9b289bb477fb4560ab1ae4eef4f0ade2.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h3>환영받는 피드백의 법칙</h3>“식감, 맛, 비주얼, 당도 이런 게 어떻다고 말해주시면 더 좋아요! 안 그러면 제가 재차 물어보게 될 것 같아요”“식감은 과일티 아래 깔린 펄이 쫀득쫀득해서 맛있어요, 그런데 빨대에 비해 펄이 너무 큰 것 같아요. 비주얼은 빨간색이라 크리스마스 느낌이 연상돼서 지금 시즌과 잘 어울려요! 당도는 너무 달지 않아서 좋네요.” 자세한 피드백을 듣고, 엔절 매니저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온화한 대천사 같은 미소였다. “음료가 나갈 때는 큰 빨대를 고객에게 드리라고 매뉴얼을 작성해야겠네요.”나중에 알았지만 자세한 피드백은 마케터서 필요한 자세였다. 만약 누가 디자이너가 자신이 제작한 홍보물에 대해서 어떤지 의견을 달라고 한다. 그러면 우리 브랜드와 느낌이 어울리는지, 폰트의 형태가 괜찮은지, 카피는 만족스러운지, 색상은 어땠으면 좋겠는지 등을 자세하게 말한다. 어찌 보면 참 까탈스러운 것도 같다. 좋은 것에는 이유가 없는 게 아닐까? 아니다. 마케터로 생활해 보며 느낀 것은 좋은 것도 싫은 것도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를 섬세하게 파고들어, 어떤 것이 ‘좋은 점’이고 ‘나쁜 점’인지 말해 줄 수 있는 게 말 잘하는 마케터이다.&nbsp;물론 그 과정에서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지 않고 더 부드럽게 말하는 게 어떤 방법일까를 계속 고민해야 한다. 해결책까지 제시해 주면 더 좋겠지만, 그게 안 될 경우 함께 해결책을 고민이라도 해봐야 한다. 제품 개발자인 알앤디 담당자나, 디자인을 하는 디자이너와 함께 그 고민을 하는 역할도 마케터의 역할이다.&nbsp; 최대한 상세하게 의견을 표현해 주니 엔젤 매니저도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럼 이제 커피 한 잔 하기 미션이 끝난 건가 보다. 뒤돌아 나가려는 엔젤 매니저가 나를 불러 세워 한 마디 거들었다.&nbsp; "맛있게 드셨죠? 네이밍은 가제이니까 마케팅팀에서도 좋은 의견 부탁드릴게요~ㅎㅎ" 음 아직 미션이 끝나지 않았던 것 같다. 커피 브랜드에서 커피 한 잔 하자는 말은 정말 커피 한 잔 하자는 말만은 아니었다. 그리고 나는 메뉴를 먹고 표현함에도 어떤 방식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본사로 돌아가는 길. 입가에 남은 달콤함을 혀로 핥으며, 어떻게 하면 더 잘 말할까 고민을 했다.

커피 회사의 커피 한 잔 하자는 말은 쉬자는 건 아님 “저희 커피 한 잔 할래요?”이전에 내게 커피 만드는 법을 알려주신 천사 같은 매니저님의, 메신저가 왔다. 당연히 나는 커피를...

SNS 콘텐츠 제작, 없었는데요 있게 만드는 마법

인스타그램 시작, 컨셉이 반이다.

70원으로 할 수 있는 마케팅. 누구나 마케터다

커피 회사 마케터가 소개하는 커피회사 마케팅 이야기입니다. 신입시절부터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커피회사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해요. F&B마케팅에 종사하고 싶으신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유용한 정보를, 현직자분들께는 공감을 드리고 싶습니다.

커피회사 마케터는 무슨 일을 할까?☕

커피 회사에서 커피 한 잔 하자는 말은.. 오해 금지

부기

요즘 핫 하게 떠오르고 있는 추성훈 유튜브 보신 적 있나요~?저도 얼마 전에 우연히 유튜브 하나를 보고 너무 재밌어서 처음부터 가장 최근에 나온 것까지 모두 정주행을 마쳤는데요~추성훈 아조씨가 왜 갑자기 인기가 많아졌는지 함께 알아봅시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5c0f06bf04554203bae4505ab514d218.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여기에 캡션을 입력하세요</figcaption></figure><aside>추성훈의 전성기가 또 다시 찾아왔다! 추성훈의 가지각색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유튜브. 순식간에 구독자 100만 돌파! 집 공개 유튜브는 곧 1000만을 앞두고 있는데…</aside><h2>🥊 갑자기 추성훈이 왜 핫한 거야?</h2>추성훈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면서 전성기가 다시 시작 됐는데요! 이 채널은 추성훈의 여생을 보여주는 유튜브에요. 추성훈의 집부터 딸 사랑이, 여행 브이로그, 먹방, 본업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줍니다.<div data-youtube-video=""><iframe class="youtube" width="640" height="480" allowfullscreen="true" autoplay="false" disablekbcontrols="false" enableiframeapi="false" endtime="0" ivloadpolicy="0" loop="false" modestbranding="false" origin="" playlist="" src="https://www.youtube.com/embed/dFO5O_jxUTk?si=X2MT8Avy9UxkZH42" start="0"></iframe></div><hr><h2>🥊 추성훈 유튜브에 특별한 점이 있다면?</h2>• 찰떡 BGM이 유튜브는 재밌는 BGM이 후킹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추성훈의 웃긴 포인트가 나올 때마다 ‘마초맨‘BGM 이 나오면서 더욱 웃긴 상황을 강조하고 있고, 유튜브 마지막에는 AI로 제작된 BGM 을 사용해 콘텐츠와 연관있는 웃긴 가사를 집어 넣어서 BGM 듣는 재미도 있답니다!• 우리가 상상하던 추성훈과는 다른 모습영상에서 보면 추성훈은 도쿄에서 50억짜리 집에 살고 포르쉐를 타고 다닐 뿐만 아니라 몇천만원, 몇억짜리 시계가 다수 있는데요! 이렇게 부자인데도 불구하고 정돈이 안 되어 있는 집 모습을 시원하게 공개하는 모습과 딸과 아내를 위해 본인의 공간은 화장실과 좁은 옷방이라는 점이 대중들의 상상과 모순이 되면서 더욱 신선하고 정이 가는 캐릭터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div data-youtube-video=""><iframe class="youtube" width="640" height="480" allowfullscreen="true" autoplay="false" disablekbcontrols="false" enableiframeapi="false" endtime="0" ivloadpolicy="0" loop="false" modestbranding="false" origin="" playlist="" src="https://www.youtube.com/embed/pDRWsKWXtAg?si=Yr-6WDQ0WudlKKBC" start="0"></iframe></div><hr><h2>🥊 추성훈 유튜브로 알 수 있는 콘텐츠 제작 Tip</h2>저는 추성훈 유튜브를 보면서 제작진들의 역량에도 많이 놀랐습니다! 방송에서나 다른 곳에서 보던 추성훈과는 다르게 진짜 추성훈의 매력이 더욱 돋보였는데요!여기서 깨달은 점은 유튜브가 엄청난 편집 실력을 요구하기보다는 출연자의 매력을 알고 그 매력을 극대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유튜브는 결국 거짓과 자극적인 것으로만 살아남으려고 한다면 본인이 힘들 것입니다.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는 사람들은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내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내 매력을 극대화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nbsp;여러분은 어떤 콘텐츠가 가장 재밌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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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주접 떨 사람 모여라-! 🙌

어머! 이건 꼭 봐야 해!

추성훈 아조씨가 요즘 왜이렇게 핫 해? | 추성훈 YOUTUBE 🧔🏽

빈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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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온 주요 뉴스만 골라 모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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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서울 강남 3구&middot;용산구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요. 🏗️&nbsp;</h3>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063594&amp;cid=42107&amp;categoryId=42107">토지거래허가제</a>는 투기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 집이나 땅을 살 때 관할 기초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인데요. 서울시가 잠실&middot;삼성&middot;대치&middot;청담 지역의 토지허가구역을 해제한 지 <a href="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50319/131236168/1">약 1달 만에 다시</a> 강남구&middot;서초구&middot;송파구와 용산구 일대의 전체 아파트가 지정된 거예요. 최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998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168&amp;utm_content=29980">집값이 빠르게 오르면서</a> &ldquo;부동산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19_0003104417">투기 심해지는 거 아냐</a>?&rdquo; 하는 걱정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hr />
<h3>전국 의과대학이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어요. 🩺</h3>

전국 40개 의과대학 총장들이 모여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계를 <a href="https://www.ytn.co.kr/_ln/0103_202503191209218315">반려하기로 한 거예요</a>. 정부가 &ldquo;의대생 복귀하면 내년도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9482?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168&amp;utm_content=29482">의대 정원 다시 원점으로 돌릴게</a>!&rdquo; 했지만 뚜렷한 복귀 움직임이 보이지 않자, 대학들이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GQB114U5I">강력 대응에 나선 거라는</a> 분석이 나와요. 대학들은 학생들이 이달 말까지 학교로 돌아오지 않을 경우 학칙에 따라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1187704.html">제적&middot;유급 처리할 계획</a>이라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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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미국이 4월 2일 각 나라에 적용되는 상호 관세 비율을 발표하겠다고 했어요. 🚢&nbsp;</h3>

또 &ldquo;미국 무역에 도움 안 되는 &lsquo;<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8187051071">지저분한 15(Dirty 15)</a>&rsquo; 나라들이 있어!&rdquo; 하며 몇몇 나라에 높은 관세율을 매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미국 제품을 다른 나라에 수출하기 어렵도록 만드는 규제(=<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29965&amp;cid=43667&amp;categoryId=43667">비관세 장벽</a>)를 없애라고 요구하고 있는 건데요. 트럼프가 여러 번 우리나라를 &lsquo;<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1805787">무역적자국</a>&rsquo;으로 콕 집어 말했던 만큼, 우리나라에도 높은 관세율이 적용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궁금하다면?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488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168&amp;utm_content=14889">미국 트럼프 관세 정책과 경제 영향</a>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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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정부가 &lsquo;민감국가&rsquo; 지정에 대해 &lsquo;문제없다&rsquo;는 반응을 밝혔어요. 🇺🇸</h3>

얼마 전 미국 에너지부가 우리나라를 &lsquo;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국가(=민감국가)&rsquo;로 분류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어요. 이후 에너지부와 계약한 업체 직원이 원자로 설계 관련 <a href="https://www.seoul.co.kr/news/international/USA-amrica/2025/03/19/20250319002004">정보를 빼내려다 들킨 사실</a>이 밝혀지면서, &ldquo;한미 동맹 괜찮을까?&rdquo; 하는 걱정이 나왔다고. 이에 우리나라 정부는 미국과의 <a href="https://www.news1.kr/it-science/general-it/5724238">과학기술 협력에 문제가 없다</a>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과거 우리나라 정부와 <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NB12239350">대응이 너무 다르다</a>는 말이 나오며, &ldquo;진짜 문제 없는 거 맞아?&rdquo; 하는 비판이 커지고 있어요.

민감국가 지정, 어떤 영향 있을까?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9977?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168&amp;utm_content=29977">미국 정부의 우리나라 &lsquo;민감국가&rsquo; 지정, 그럼 한미 동맹은요?</a>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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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네덜란드 신규 원전 수주 사업을 중단해요. ☢️</h3>

한수원은 지난해부터 네덜란드에 새로 지어지는 원전 건설 사업 경쟁에 참여하며 공을 들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1757">중단 선언을 한 거예요</a>. 한수원은 &ldquo;지난해 7월 체결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089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168&amp;utm_content=10890">체코 원전 사업</a>에 집중하기 위해서야!&rdquo; 라고 했는데요. 올해 1월 해결된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적재산권 분쟁과 연관되어 있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와요. 웨스팅하우스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6228?utm_source=newsletter&amp;utm_medium=daily&amp;utm_campaign=250320&amp;utm_content=16228">지적재산권 문제</a>에서 한발 물러서는 대신, <a href="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445285">유럽 시장 진출 기회</a>를 넘겨받은 것일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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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지구온난화를 가리키는 각종 지표가 모두 신기록을 갈아치웠어요. 🥵</h3>

세계기상기구(WMO)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55도 올라, 역대 관측 기록 중 최고 수치를 찍었는데요.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난 80만 년 중 가장 높았고, 바닷속 열에너지의 총량을 뜻하는 &lsquo;해양 열량&rsquo;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난해가 &lsquo;역사상 가장 더운 해&rsquo;가 될 수밖에 없었던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9012000088">이유가 밝혀진 거예요</a>. WMO는 이런 상황이 심각한 자연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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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1분뉴스는 어땠나요? 더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아래 &lsquo;댓글&rsquo;로 알려주세요!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진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nbsp;ⓒFreepik</div>

오늘 나온 주요 뉴스만 골라 모아봤어요.

서울 강남 3구·용산구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요. 🏗️ 
토지거래허가제는 투기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 집이나 땅을 살 때 관할 기초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인데요. 서울시가 잠실·삼성·대치·청담 지역의 토지허가구역을 해제한 지 약 1달 만에 다시 강남구·서초구·송파구와 용산구 일대의 전체 아파트가 지정된 거예요. 최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부동산 투기 심해지는 거 아냐?” 하는 걱정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전국 의과대학이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어요. 🩺
전국 40개 의과대학 총장들이 모여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계를 반려하기로 한 거예요. 정부가 “의대생 복귀하면 내년도 의대 정원 다시 원점으로 돌릴게!” 했지만 뚜렷한 복귀 움직임이 보이지 않자, 대학들이 강력 대응에 나선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대학들은 학생들이 이달 말까지 학교로 돌아오지 않을 경우 학칙에 따라 제적·유급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미국이 4월 2일 각 나라에 적용되는 상호 관세 비율을 발표하겠다고 했어요. 🚢 
또 “미국 무역에 도움 안 되는 ‘지저분한 15(Dirty 15)’ 나라들이 있어!” 하며 몇몇 나라에 높은 관세율을 매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미국 제품을 다른 나라에 수출하기 어렵도록 만드는 규제(=비관세 장벽)를 없애라고 요구하고 있는 건데요. 트럼프가 여러 번 우리나라를 ‘무역적자국’으로 콕 집어 말했던 만큼, 우리나라에도 높은 관세율이 적용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궁금하다면? 👉 미국 트럼프 관세 정책과 경제 영향 보러 가기

정부가 ‘민감국가’ 지정에 대해 ‘문제없다’는 반응을 밝혔어요. 🇺🇸
얼마 전 미국 에너지부가 우리나라를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국가(=민감국가)’로 분류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어요. 이후 에너지부와 계약한 업체 직원이 원자로 설계 관련 정보를 빼내려다 들킨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미 동맹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나왔다고. 이에 우리나라 정부는 미국과의 과학기술 협력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과거 우리나라 정부와 대응이 너무 다르다는 말이 나오며, “진짜 문제 없는 거 맞아?” 하는 비판이 커지고 있어요.
민감국가 지정, 어떤 영향 있을까? 👉 미국 정부의 우리나라 ‘민감국가’ 지정, 그럼 한미 동맹은요? 보러 가기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네덜란드 신규 원전 수주 사업을 중단해요. ☢️
한수원은 지난해부터 네덜란드에 새로 지어지는 원전 건설 사업 경쟁에 참여하며 공을 들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중단 선언을 한 거예요. 한수원은 “지난해 7월 체결된 체코 원전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야!” 라고 했는데요. 올해 1월 해결된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적재산권 분쟁과 연관되어 있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와요. 웨스팅하우스가 지적재산권 문제에서 한발 물러서는 대신, 유럽 시장 진출 기회를 넘겨받은 것일 수 있다고.

지구온난화를 가리키는 각종 지표가 모두 신기록을 갈아치웠어요. 🥵
세계기상기구(WMO)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55도 올라, 역대 관측 기록 중 최고 수치를 찍었는데요.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난 80만 년 중 가장 높았고, 바닷속 열에너지의 총량을 뜻하는 ‘해양 열량’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난해가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밝혀진 거예요. WMO는 이런 상황이 심각한 자연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오늘의 1분뉴스는 어땠나요? 더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아래 ‘댓글’로 알려주세요!

#토지거래허가구역 #미국관세 #지구온난화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대해 논의했어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전쟁이 멈출지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기대했던 것에 비해 결과는 영 밍밍했다고.

<h3>그런데... 휴전 얘기가 어떻게 나온 거였더라?</h3>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선거운동 때부터 &ldquo;대통령 되면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432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169&amp;utm_content=14328">우크라이나 전쟁 당장 끝낼게</a>!&rdquo; 했는데요. 그동안의 논의를 정리해보면:

<ul>
	<li>
	트럼프, 푸틴&middot;젤렌스키 통화 📞: 2월 16일, 트럼프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달아 전화 통화를 했어요. 미국이 두 나라를 중재해 전쟁을 끝내는(=종전)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729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169&amp;utm_content=17293">협상에 나설 거라고</a> 한 거예요.
	</li>
	<li>
	미국-러시아 협상 시작 🇺🇸🇷🇺: 이틀 뒤인 18일, 미국과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183092.html">장관급 회담</a>을 했어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8022?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169&amp;utm_content=18022">우크라이나를 뺀 채</a> 종전 협상이 시작된 것.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요구사항을 무시하고 &lsquo;항복&rsquo;을 강요한다는 말도 나왔어요.
	</li>
	<li>
	미국-우크라이나 충돌 💥: 2월 28일, 미국 백악관을 방문한 젤렌스키가 트럼프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013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169&amp;utm_content=20130">공개적으로 말싸움을 하는</a> 일이 벌어졌어요. 그러자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시켰고요. 젤렌스키는 트럼프에게 사과 편지를 보내는 등 수습에 나섰어요.
	</li>
	<li>
	미국-우크라이나 휴전안 합의 🤝: 3월 11일, 미국과 우크라이나 장관들이 사우디에서 만나 <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5/03/12/RC7I5FKWPZGAFGH5APIWD6GB64/">휴전안에 합의했어요</a>. 우선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9772?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169&amp;utm_content=29772">30일 동안 전쟁을 멈추자</a>는 미국의 제안을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인 것. 미국은 &lsquo;30일 휴전안&rsquo;을 들고 가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2169300071">러시아를 설득하기로</a> 했어요.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3081600009">군사 지원을 다시 시작</a>했고요.
	</li>
</ul>

이후 미국과 러시아가 물밑에서 &lsquo;30일 휴전안&rsquo;에 대한 <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5/03/17/W5WHIYKGYNFBTEZ7TQC576EUFQ/">논의를 이어갔는데요</a>. 푸틴은 &ldquo;음... 휴전은 찬성인데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4062200009">논의가 더 필요해</a>. 트럼프랑 통화 좀 해봐야 할 것 같아&rdquo; 했어요. 결국 이번에 트럼프와 푸틴의 통화에서 휴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요.

<h3>그래서 어떤 얘기가 나왔대?</h3>

미국&middot;우크라이나가 합의한 &lsquo;30일 휴전안&rsquo;은 푸틴의 거부로 성사되지 않았어요. 대신 <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5/03/19/EY5X7HXYNNDCFGBNFUW54K47FA/">어떤 얘기가 나왔냐면</a>:

<ul>
	<li>
	전면 휴전은 아니지만 ⏸️: 에너지&middot;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서로 멈추기로 했어요. 그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방의 발전소&middot;석유 시설 등을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04027700009">집중 공격해왔는데요</a>. 이걸 중단하기로 한 거예요.
	</li>
	<li>
	포로 교환할게 🪖: 푸틴은 크게 다친 우크라이나 군인 23명을 석방하겠다고 했어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75명씩 포로를 서로 교환하자는 것에도 합의했고요.&nbsp;
	</li>
	<li>
	평화 협상 계속하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europe/1121890.html">자주 부딪혔던</a> 흑해에서 휴전을 이어가는 한편, 영구적인 평화를 위한 협상을 중동에서 곧 시작하기로 했어요.&nbsp;
	</li>
	<li>
	미국-러시아 잘 지내보자 ☺️: 바이든 정부 때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633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169&amp;utm_content=6330">차게 식었던 미국&middot;러시아 관</a>계를 풀자고 했어요. 앞서 두 나라는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185102.html">사이버 공격 작전을 중단</a>하고,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06164600080">대사를 임명</a>하는 등 관계 정상화에 나섰는데요. 미국 vs. 러시아 아이스하키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19_0003103936">친선경기를 치르자</a>는 푸틴의 제안을 트럼프가 받아들이기도 했다고.
	</li>
</ul>

<h3>음... 얘기가 잘 된 거 맞아?</h3>

트럼프가 &ldquo;휴전하도록 러시아 설득할게!&rdquo; 했던 걸 생각하면 <a href="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5/03/19/L6FJOVD2U5FPHHVCUYMDCOF6PM/">기대에 못 미친다</a>는 말이 나와요. 푸틴이 전면 휴전을 거부하고 부분 휴전에만 응했기 때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빼앗겼던 쿠르스크 지역을 되찾기 위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고 있는데요. 러시아가 <a href="https://www.bbc.com/korean/articles/cx2r912wyyro">거의 다 이긴 상황</a>이라, 러시아가 이곳을 완전히 되찾기 위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9080700009">시간을 벌었다</a>는 말도 나와요. 젤렌스키도 부분 휴전에는 찬성한다면서도 &ldquo;<a href="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5/03/19/7AENBILEQJC25CX5LHWKJCX6Y4/">푸틴한테 끌려가서는 안 돼</a>!&rdquo; 했고요.

한편 푸틴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군사 지원이 완전히 중단돼야 종전을 논의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다시 강조하기도 했어요. 러시아가 다시 공격할 수 있다고 걱정하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받아들이기 힘든 제안이라, &ldquo;푸틴이 전쟁 끝낼 생각 있는 거 맞아?&rdquo; 하는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19_0003104468">말도 나온다고</a>.&nbs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반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Reuters/Kevin Lamarquette 
&nbsp;</div>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대해 논의했어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전쟁이 멈출지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기대했던 것에 비해 결과는 영 밍밍했다고.
그런데... 휴전 얘기가 어떻게 나온 거였더라?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선거운동 때부터 “대통령 되면 우크라이나 전쟁 당장 끝낼게!” 했는데요. 그동안의 논의를 정리해보면:


트럼프, 푸틴·젤렌스키 통화 📞: 2월 16일, 트럼프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달아 전화 통화를 했어요. 미국이 두 나라를 중재해 전쟁을 끝내는(=종전) 협상에 나설 거라고 한 거예요.


미국-러시아 협상 시작 🇺🇸🇷🇺: 이틀 뒤인 18일, 미국과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장관급 회담을 했어요. 우크라이나를 뺀 채 종전 협상이 시작된 것.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요구사항을 무시하고 ‘항복’을 강요한다는 말도 나왔어요.


미국-우크라이나 충돌 💥: 2월 28일, 미국 백악관을 방문한 젤렌스키가 트럼프와 공개적으로 말싸움을 하는 일이 벌어졌어요. 그러자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시켰고요. 젤렌스키는 트럼프에게 사과 편지를 보내는 등 수습에 나섰어요.


미국-우크라이나 휴전안 합의 🤝: 3월 11일, 미국과 우크라이나 장관들이 사우디에서 만나 휴전안에 합의했어요. 우선 30일 동안 전쟁을 멈추자는 미국의 제안을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인 것. 미국은 ‘30일 휴전안’을 들고 가서 러시아를 설득하기로 했어요.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다시 시작했고요.


이후 미국과 러시아가 물밑에서 ‘30일 휴전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는데요. 푸틴은 “음... 휴전은 찬성인데 논의가 더 필요해. 트럼프랑 통화 좀 해봐야 할 것 같아” 했어요. 결국 이번에 트럼프와 푸틴의 통화에서 휴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요.
그래서 어떤 얘기가 나왔대?
미국·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휴전안’은 푸틴의 거부로 성사되지 않았어요. 대신 어떤 얘기가 나왔냐면:


전면 휴전은 아니지만 ⏸️: 에너지·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서로 멈추기로 했어요. 그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방의 발전소·석유 시설 등을 집중 공격해왔는데요. 이걸 중단하기로 한 거예요.


포로 교환할게 🪖: 푸틴은 크게 다친 우크라이나 군인 23명을 석방하겠다고 했어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75명씩 포로를 서로 교환하자는 것에도 합의했고요. 


평화 협상 계속하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자주 부딪혔던 흑해에서 휴전을 이어가는 한편, 영구적인 평화를 위한 협상을 중동에서 곧 시작하기로 했어요. 


미국-러시아 잘 지내보자 ☺️: 바이든 정부 때 차게 식었던 미국·러시아 관계를 풀자고 했어요. 앞서 두 나라는 사이버 공격 작전을 중단하고, 대사를 임명하는 등 관계 정상화에 나섰는데요. 미국 vs. 러시아 아이스하키 친선경기를 치르자는 푸틴의 제안을 트럼프가 받아들이기도 했다고.


음... 얘기가 잘 된 거 맞아?
트럼프가 “휴전하도록 러시아 설득할게!” 했던 걸 생각하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말이 나와요. 푸틴이 전면 휴전을 거부하고 부분 휴전에만 응했기 때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빼앗겼던 쿠르스크 지역을 되찾기 위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고 있는데요. 러시아가 거의 다 이긴 상황이라, 러시아가 이곳을 완전히 되찾기 위한 시간을 벌었다는 말도 나와요. 젤렌스키도 부분 휴전에는 찬성한다면서도 “푸틴한테 끌려가서는 안 돼!” 했고요.
한편 푸틴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군사 지원이 완전히 중단돼야 종전을 논의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다시 강조하기도 했어요. 러시아가 다시 공격할 수 있다고 걱정하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받아들이기 힘든 제안이라, “푸틴이 전쟁 끝낼 생각 있는 거 맞아?” 하는 말도 나온다고.

트럼프·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 부분 휴전 합의, 내용은?

이번 주(17일)부터 전국 유치원, 초&middot;중&middot;고등학교가 개학했어요 🏫.&nbsp;학생들은 지난 학기&nbsp;코로나19의 여파로 학교에 가다 말다 했는데요. 2학기부터는 학교에 확진자가 나와도 등교할 수 있어요.

&nbsp;

<h3>학교 방역 수칙, 어떻게 바뀌는 거야?</h3>

가급적이면 온라인 수업을 안 하고 등교 수업을 하기로 했어요. 기존에는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전면 원격 수업으로 바꿔서 학생들은 아예 등교를 안 했는데요. 2학기부터는&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10817174100530" target="_blank">교내 확진자가 나와도</a>, 가족 중에 자가격리자가 있어도 학생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확인서를 내면 학교에 나올 수 있어요 🎒. 대신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같은 반 안에서도 동선에 따라 격리될 수는 있고요. 이제는 학교 방역 수칙을 &lsquo;위드 코로나&rsquo;로 바꾸는 것.

&nbsp;

<h3>확진자 나와도 간다고?</h3>

원격 수업에 한계가 많았기 때문 💻. 몇 가지 뽑아보면:

&nbsp;

1) 학력 격차 📈:&nbsp;집에서만 공부해 집중력이 떨어지다 보니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전반적으로 많이 떨어졌어요.&nbsp;<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80720310545575" target="_blank">두 달 전에 배운 걸</a>&nbsp;대부분 까먹는 경우도 많았고요. 학생들 간의 교육 격차 또한 커졌어요.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생들 중 대부분은 코로나19 이전보다 학원이나 과외에 돈을&nbsp;<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432634" target="_blank">더 많이 썼거든요</a>.&nbsp;

&nbsp;

2) 학부모 부담 😨:&nbsp;어린 학생들이 원격 수업을 들을 때는 학부모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요. 아이 수업을 위해 출근을 포기하고 돌봐야 하다 보니 몇몇 학부모는 원격수업이 아니라 &lsquo;<a href="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107149822i" target="_blank">엄마수업</a>&rsquo;이라는 말도 했어요(대부분 엄마가 돌봤다고). 아이 공부하는 걸 지도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요. 반대로 돌봐줄 보호자가 없는 아이들은 방치되는 문제도 있었어요.&nbsp;

&nbsp;

3) 사회성 저하 🧒:&nbsp;학교는 단순히 책만 들여다보는 곳이 아니라 친구&middot;선생님을 만나며 사회성을 기르는 곳인데요. 아이들이 집에만 있다 보니 사회성을 기르지 못하는 부작용이 있었어요.&nbsp;

&nbsp;

<h3>사람들은 뭐래?</h3>

학부모들은 대체로&nbsp;<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432633" target="_blank">반기는 분위기</a>예요 🙆. 코로나19 초기에만 해도 원격 수업이 안전하다고 생각했지만, 오랫동안 하기에는 무리라는 것. 물론 4차 대유행 상황이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어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등교를 강제하지 말고 선택권을 달라는 요구도 있고요.

이번 주(17일)부터 전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가 개학했어요 🏫. 학생들은 지난 학기 코로나19의 여파로 학교에 가다 말다 했는데요. 2학기부터는 학교에 확진자가 나와도 등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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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도 놓칠 수 없는 세상 소식, 뉴닉이 쉽고 재밌고 다정하게 풀어드려요. 내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더욱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데일리 뉴스

2학기 개학, 위드 코로나 등교

뉴닉

안녕하세요. 밤버울입니다.

지난 주에 쓴 글을 많은 분들이 읽어주셔서 기쁘기도 하고, 오늘 쓴 글이 여러분께 어떻게 다가갈지 걱정도 됩니다.

들뜬 마음으로 잠깐 잡담을 해보자면, 저는 책을 읽는 시간보다는 고르는 시간이 긴 편입니다. 그런데 책을 구입할 때는 제목이나 목차만 보고 집어 오기도 하죠. 그렇게 모인 책들 사이에서 &lsquo;지금&rsquo; 가장 읽고 싶은 책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이 즐겁기도 합니다.

이번 책은 그런 저의 루틴에서 벗어나, 빠르게 구매하고, 빠르게 읽고, 빠르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신간 사이에서 제목만으로 저의 시선을 사로잡았답니다.

19세기 영국의 에세이스트 윌리엄 해즐릿의 에세이집 &lt;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g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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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출처: 교보문고

<hr />
<h1>📖 책 속으로</h1>

<aside>
<blockquote>
장소와 사물이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좋아 보이는 이유는 그것들을 비방하는 데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공간적으로 가까워지고 잘 알게 될수록 그 사람에게 이롭다. (p.73)

-왜 먼 것이 좋아보이는가
</blockquote>
</aside>

책을 읽기 전엔 남의 떡이 더 커보이고, 가질 수 없기에 아름다운 것들도 많다고 생각했던지라 제목도 그런 의미가 아닐까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닿을리 없는 장소나 사물은 멀수록 좋아보이고, 사람은 가까울 수록 이롭다고 합니다. 산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를 비난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 &lsquo;것&rsquo;이 좋아보이는 게 아닐까요.

&nbsp;

<aside>
<blockquote>
마음에 그리는 행복의 가능성은 우리에게 생명이 붙어 있는 한 사라지지 않고, 그 가능성이 우리를 영원히 떠나려 할 때가 오면 더 강하게 느껴지고, 아무리 칙칙한 경치라도 무덤의 어둠과 비교하면 밝아 보이기 때문이다. (p.86)

삶을 애착하는 마음은 우리가 삶을 얼마나 흥미로워하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황량한 허무보다는 수많은 희망과 두려움으로 동요되고, 가지각색의 기쁨과 슬픔으로 다채로우며, 움직임이 있고 번잡한 이 삶이라는 풍경에 더 많은 흥미를 갖는다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p.88)

-삶을 사랑한다는 것은
</blockquote>
</aside>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점은, 내가 불평하던 것이 가장 흥미롭고 좋아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어떤 이유로 다 포기하고 싶었던 것이, 그 이유로 열심히 살고 싶었던게 아니었을까 하고요.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과 나의 마음이 그 자체로 살아갈 재미를 주는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nbsp;

<aside>
<blockquote>
자신의 자질 향상 기준을 너무 높이 잡거나 대중의 안목을 너무 높이 보는 것은 성공에 걸림돌이 된다. (&hellip;)

문제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느냐가 아니라 최선의 결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이다. (p.119)

어떤 한 가지 일을 가장 잘 하려면 그 한 가지 목표에 맹목적으로 매달려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p.122)

-성공의 조건에 관하여
</blockquote>
</aside>

현실적이고 냉철한 성공의 조건은 간단하지만 여간해선 실천이 어렵습니다. 무엇을 할 수 있느냐를 찾는 것도 중요하고, 맹목적으로 매달릴 용기도 필요해 보입니다.

살아가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마음 속 겁도 함께 커가지요. 그 겁이 성공을 위한 행동을 어렵게 만듭니다.

<hr />
<h1>🎯 추천 포인트</h1>

<h3>☕️ 사는 거 다 똑같다</h3>

이 책의 저자인 윌리엄 헤즐릿은 1778년에 태어나 1830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19세기에 쓰여진 글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내용은 현재와 통합니다. 어떤 시대, 어떤 삶이던 결국 사는 건, 생각하는 건 별 다르지 않다 싶으실 거예요.

<h3>☕️ 마음 속 깊은 곳을 자극하는 시니컬한 문장</h3>

윌리엄 해즐릿의 문장은 다정한 편은 아닙니다. 어느 쪽이냐 한다면 시니컬하고 냉철한 편이죠. 하지만 차가운 문장은 마음에 닿으면 눈이 녹듯 스르륵 스며드는 기분이랍니다.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생각을 하게 만들고, 못 보던 사실을 보게 한다고 할까요?

<hr />
이 책은 짧은 에세이집입니다. 하지만 말하듯 쓰여진 문장은 도중에 끊지 못하는 매력이 있었어요. 마치 정장을 차려입은 윌리엄 해즐릿과 차 한 잔을 나누며 대화를 하는 기분이었달까요?

사실 국내에 출판된 윌리엄 해즐릿의 에세이집은 이 책이 두 권 째라고 합니다. 첫 에세이집은 읽지 못했지만, 오히려 기대감은 더 커졌습니다. 제목도 제 마음에 쏙 들어요. &lt;혐오의 즐거움에 대하여&gt; !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이 책을 추천드릴 날이 오지 않을까요.

오늘은 평소보다 잡담이 길었습니다. &lt;왜 먼 것이 좋아보이는가&gt;는 인간의 심리를 깊이 있게 묘사하고 고찰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읽고난 후엔 괜히 다시 책을 뒤적이며 문장을 곱씹게 되실 거예요!

&nbsp;

*대표 이미지 출처: by&nbsp;<a href="https://pixabay.com/users/stocksnap-894430/?utm_source=link-attribution&amp;utm_medium=referral&amp;utm_campaign=image&amp;utm_content=2590415"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StockSnap</a>&nbsp;from&nbsp;<a href="https://pixabay.com//?utm_source=link-attribution&amp;utm_medium=referral&amp;utm_campaign=image&amp;utm_content=2590415"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Pixabay</a>

안녕하세요. 밤버울입니다.
지난 주에 쓴 글을 많은 분들이 읽어주셔서 기쁘기도 하고, 오늘 쓴 글이 여러분께 어떻게 다가갈지 걱정도 됩니다.
들뜬 마음으로 잠깐 잡담을 해보자면, 저는 책을 읽는 시간보다는 고르는 시간이 긴 편입니다. 그런데 책을 구입할 때는 제목이나 목차만 보고 집어 오기도 하죠. 그렇게 모인 책들 사이에서 ‘지금’ 가장 읽고 싶은 책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이 즐겁기도 합니다.
이번 책은 그런 저의 루틴에서 벗어나, 빠르게 구매하고, 빠르게 읽고, 빠르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신간 사이에서 제목만으로 저의 시선을 사로잡았답니다.
19세기 영국의 에세이스트 윌리엄 해즐릿의 에세이집 <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입니다.

표지 출처: 교보문고

📖 책 속으로


장소와 사물이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좋아 보이는 이유는 그것들을 비방하는 데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공간적으로 가까워지고 잘 알게 될수록 그 사람에게 이롭다. (p.73)
-왜 먼 것이 좋아보이는가


책을 읽기 전엔 남의 떡이 더 커보이고, 가질 수 없기에 아름다운 것들도 많다고 생각했던지라 제목도 그런 의미가 아닐까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닿을리 없는 장소나 사물은 멀수록 좋아보이고, 사람은 가까울 수록 이롭다고 합니다. 산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를 비난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 ‘것’이 좋아보이는 게 아닐까요.
 


마음에 그리는 행복의 가능성은 우리에게 생명이 붙어 있는 한 사라지지 않고, 그 가능성이 우리를 영원히 떠나려 할 때가 오면 더 강하게 느껴지고, 아무리 칙칙한 경치라도 무덤의 어둠과 비교하면 밝아 보이기 때문이다. (p.86)
삶을 애착하는 마음은 우리가 삶을 얼마나 흥미로워하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황량한 허무보다는 수많은 희망과 두려움으로 동요되고, 가지각색의 기쁨과 슬픔으로 다채로우며, 움직임이 있고 번잡한 이 삶이라는 풍경에 더 많은 흥미를 갖는다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p.88)
-삶을 사랑한다는 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점은, 내가 불평하던 것이 가장 흥미롭고 좋아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어떤 이유로 다 포기하고 싶었던 것이, 그 이유로 열심히 살고 싶었던게 아니었을까 하고요.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과 나의 마음이 그 자체로 살아갈 재미를 주는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자신의 자질 향상 기준을 너무 높이 잡거나 대중의 안목을 너무 높이 보는 것은 성공에 걸림돌이 된다. (…)
문제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느냐가 아니라 최선의 결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이다. (p.119)
어떤 한 가지 일을 가장 잘 하려면 그 한 가지 목표에 맹목적으로 매달려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p.122)
-성공의 조건에 관하여


현실적이고 냉철한 성공의 조건은 간단하지만 여간해선 실천이 어렵습니다. 무엇을 할 수 있느냐를 찾는 것도 중요하고, 맹목적으로 매달릴 용기도 필요해 보입니다.
살아가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마음 속 겁도 함께 커가지요. 그 겁이 성공을 위한 행동을 어렵게 만듭니다.

🎯 추천 포인트
☕️ 사는 거 다 똑같다
이 책의 저자인 윌리엄 헤즐릿은 1778년에 태어나 1830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19세기에 쓰여진 글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내용은 현재와 통합니다. 어떤 시대, 어떤 삶이던 결국 사는 건, 생각하는 건 별 다르지 않다 싶으실 거예요.
☕️ 마음 속 깊은 곳을 자극하는 시니컬한 문장
윌리엄 해즐릿의 문장은 다정한 편은 아닙니다. 어느 쪽이냐 한다면 시니컬하고 냉철한 편이죠. 하지만 차가운 문장은 마음에 닿으면 눈이 녹듯 스르륵 스며드는 기분이랍니다.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생각을 하게 만들고, 못 보던 사실을 보게 한다고 할까요?

이 책은 짧은 에세이집입니다. 하지만 말하듯 쓰여진 문장은 도중에 끊지 못하는 매력이 있었어요. 마치 정장을 차려입은 윌리엄 해즐릿과 차 한 잔을 나누며 대화를 하는 기분이었달까요?
사실 국내에 출판된 윌리엄 해즐릿의 에세이집은 이 책이 두 권 째라고 합니다. 첫 에세이집은 읽지 못했지만, 오히려 기대감은 더 커졌습니다. 제목도 제 마음에 쏙 들어요. <혐오의 즐거움에 대하여> !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이 책을 추천드릴 날이 오지 않을까요.
오늘은 평소보다 잡담이 길었습니다. <왜 먼 것이 좋아보이는가>는 인간의 심리를 깊이 있게 묘사하고 고찰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읽고난 후엔 괜히 다시 책을 뒤적이며 문장을 곱씹게 되실 거예요!
 
*대표 이미지 출처: by StockSnap from Pixabay

못 오를 나무가 더 아름다운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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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39;스스로 갇히고 거기서 나오는 걸 사람들이 좋아한다고...?&#39; 하는 의문이 들었었지만, 어느새 제한 시간 안에 미션을 풀어나가는 쫄깃함에 중독되어 버렸어. 심장이 쫄깃쫄깃해지는 느낌을 잊지 못해 방방곡곡 방 탈출 게임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이색 게임 4개를 소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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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과학책방 갈다</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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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토리

&#39;갈릴레오 갈릴레이&#39;와 &#39;다윈&#39;을 합친 이름, &#39;갈다&#39;. <a href="https://bit.ly/4hZQLvx"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과학책방 갈다</a>는 과학자들이 함께 만든 책방이야. 과학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 탄탄한 &#39;웰메이드&#39; 방 탈출 게임을 즐길 수 있지. 올해는 &lt;<a href="https://bit.ly/4hZQLvx"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우주탐험 편</a>&gt;으로, 주말토리에서 최초 &amp; 단독으로 오픈했어. 무려 주말토리에서만 만날 수 있는 방 탈출 게임! 과학과 거리가 멀어도 누구나 즐길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 SF 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짜릿한 경험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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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상상락원</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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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락원

<a href="https://naver.me/FQVGRTU3"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상상락원은</a> 국내 최초, 앉아서 즐기는 테이블 방 탈출 카페야. 갇혀있는 방에서 시작하는 일반 방 탈출과 다르게 특수 제작된 테이블에서 문제를 푸는 방식이지. 제한 시간 내에 모든 자물쇠를 풀면 성공! 다양한 테마가 있지만 친구와 누가 먼저 탈출하나 대결할 수 있는 경쟁 테마를 특히 추천해. 잠실, 전주, 익산에 지점이 있고, <a href="https://sslone.co.kr/layout/res/home.php?go=rev.make"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예약</a>은 여기에서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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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시공간</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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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

<a href="https://smartstore.naver.com/adiden7/search?q=%EC%95%BC%EC%99%B8%20%EB%B0%A9%ED%83%88%EC%B6%9C"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시공간</a>은 게임과 동시에 로컬 여행까지 구석구석 할 수 있는 일석이조 야외 방 탈출 게임이야. 문제를 풀다 보면 자연스럽게 역사 지식까지 얻을 수 있지. 플레이 키트를 들고, 장소에 녹여낸 탄탄한 이야기를 따라가면 더 자세하게 유적지를 구경하게 돼. 경수, 포항, 울산 등 지역마다 코스도 다양하니 참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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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아이 콕스 시리즈</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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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콕스 시리즈 ⓒ객원 에디터 줄리 제공

집에서 탈출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집순/집돌이라면 집에서 하는 방 탈출 게임, <a href="https://smartstore.naver.com/icoxpub/category/53ef13dc237849cca29e4fed451ec6a7?cp=1"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아이 콕스 시리즈</a>를 해보자. 1탄 &lt;늑대 인간 마을에서 탈출&gt;부터, 3탄 &lt;우울한 10인의 용의자&gt;까지, 시리즈 순으로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 책과 인터넷상 어디에도 답이나 해설이 없어서 막히면 방법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 도전해 볼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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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니커, 3월 21일이 무슨 날인지 알고 있나요? 유엔(UN)이 지정한 &lsquo;<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752958&amp;cid=43667&amp;categoryId=43667">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a>&rsquo;이에요. 지난 16일 관련 단체들이&nbsp;<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3162013005">기념 대회를 열고</a> &ldquo;인종차별 멈춰주세요!&rdquo; 목소리를 내기도 했는데요. 뉴닉이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나라의 인종차별 현황과 해결 방안에 대해 정리했어요. (🦔: 스포를 하자면, 우리나라는 세계 Top 5 인종차별국가라고 하슴 😢)

<h3>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무슨 날이야?</h3>

1966년 유엔이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해 전 세계가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아 지정한 날이에요. 1960년 3월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종 분리 정책(<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28590&amp;cid=43667&amp;categoryId=43667">아파르트헤이트</a>)에 반대하는 평화 시위를 벌이던 시민 69명이 경찰에 의해 사망했던 &lsquo;<a href="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18486642104304&amp;mediaCodeNo=257">샤프빌 학살 사건</a>&rsquo;이 일어났는데요. 이 사건 6년 후, 유엔 총회에서 모든 종류의 인종차별을 철폐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통과되며 3월 21일이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이 됐어요.

<h3>우리나라는 인종차별 별로 없지 않아?</h3>

아니에요. 지난해 미국의 한 언론사가 전 세계 89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lsquo;세계 인종차별적 국가 순위&rsquo;에서 우리나라는 <a href="https://www.asiae.co.kr/article/2024092515052856494">조사 대상 나라 중 5위</a>를 기록했어요.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42306330321669">미국 국무부도</a> &ldquo;한국에서 인종차별이 이어지고 있어!&rdquo; 지적했고요. 유엔은 &ldquo;한국 인종차별 문제 심각해!&rdquo; 하며 &lsquo;포괄적 인종차별 금지법&rsquo;을 만들어야 한다고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181214168551088">권고하기도 했어요</a>.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선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 중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1809440002173">17.4%가 차별 대우를 경험</a>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h3>헉...&nbsp;어떤 인종차별을 경험하고 있어?</h3>

<ul>
	<li>
	마을에서 시작해서 🏘️: 일상에서 <a href="http://tbs.seoul.kr/news/newsView.do?seq_800=20421399&amp;typ_800=6">크고 작은 인종차별을 겪어요</a>. 한국어를 못하거나, 못할 거라는 생각으로 차별하는 일이 많고요. 특히 우리나라보다 소득 수준이 낮은 나라 출신으로 생각되면 차별하는 일이 잦아요. 특정 인종&middot;문화에 대한 편견이 이슬람 사원 공사 현장 앞에서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066181">돼지고기 잔치를 여는 등</a> 혐오 표현으로 이어지기도 했어요.
	</li>
	<li>
	학교&middot;직장으로 이어지고 😢: 소수 인종 학생이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112056748Y">학교에서 괴롭힘의 대상</a>이 되는 일이 많아요. 부모에게 대한민국 국적이 없으면, 한국에서 태어났어도 출생신고를 할 수 없어 학교를 갈 수 없는 사람도 <a href="https://www.imaeil.com/page/view/2024112712160799951">4000명이 넘고요</a>. 또, <a href="https://www.humanrights.go.kr/base/board/read?boardManagementNo=17&amp;boardNo=7605399&amp;searchCategory=&amp;page=23&amp;searchType=&amp;searchWord=&amp;menuLevel=3&amp;menuNo=91">국가인권위원회의 연구</a>에 따르면 많은 외국인이 국적&middot;인종 등을 이유로 채용을 거부당하거나, 직장 내 불이익을 경험했는데요. 외국인은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6972">법으로 이직이 제한</a>돼 있어 참는 경우가 많다고.
	</li>
	<li>
	콘텐츠도 차별적이야 💬: 콘텐츠에 담긴 차별도 인종차별을 키워요. 외국인의 피부색과 어눌한 한국어를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402081011001">희화화하는 코미디 프로그램</a>과 특정 출신&middot;인종이 <a href="https://www.bbc.com/korean/41357319">악역으로 단골 등장</a>하는 영화 등이 편견을 강화하는 것. &lsquo;흑형&rsquo;&middot;&rsquo;짱개&rsquo; 같은 차별적 언어를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1017487.html">친근함의 표현으로 정당화</a>하는 콘텐츠도 많아요.&nbsp;
	</li>
</ul>

<h3>안타까워...&nbsp;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h3>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해결 방안을 살펴보면:

<ul>
	<li>
	법으로 못 하게 해야 해 🧑&zwj;⚖️: 인종&middot;출신&middot;국적&middot;종교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는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364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199&amp;utm_content=13646">포괄적 차별금지법</a>)이 필요하다고 말해요. &lsquo;인종&rsquo;만 따로 떼어서 법을 만들면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한 인종차별을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
	</li>
	<li>
	용어도 고쳐 써야 해 ✍️: 편견을 만들 수 있는 용어를 쓰지 않아야 한다고도 지적해요. 실제로 지자체와 국회에서 &lsquo;조선족&rsquo;은 &rarr;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2538660">&lsquo;중국동포&rsquo;로</a>, &lsquo;불법체류자&rsquo;는 &rarr; <a href="https://www.lawtimes.co.kr/LawFirm-NewsLetter/204584">&lsquo;체류자격 위반자&rsquo;</a>로 고쳐 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li>
	<li>
	함께 자주 만나야 해 🤝: 다양한 출신의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해요. 차별의 큰 원인 중 하나가 &lsquo;잘 모른다는 것&rsquo;이기 때문. 이에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영역에서 다문화 친화적인 정책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해요. 우리나라에서 성장한 외국인 선수는 국내 선수로 보는 K리그의 &ls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607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199&amp;utm_content=16070">홈그로운 제도</a>&rsquo;처럼요.
	</li>
</ul>

우리나라는 지난해 전체 인구 중 <a href="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4/10/24/4E7UKIAE6VFPZI7QE7KTPGU4XU/">4.8%가 외국인 주민</a>으로 나타나는 등, 해마다 외국인 비율이 늘고 있어요. 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더 커지기 전에 빨리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해야 할 상황이라고. 차별을 줄이는 게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1610241713001">경제 성장에 도움</a>이 된다는 연구도 있고요.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맞아, &ldquo;혹시 나도 인종차별을 하거나 받은 적은 없을까?&rdquo; 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하비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The Peace Research Institute Oslo (PRIO)</div>

뉴니커, 3월 21일이 무슨 날인지 알고 있나요? 유엔(UN)이 지정한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이에요. 지난 16일 관련 단체들이 기념 대회를 열고 “인종차별 멈춰주세요!” 목소리를 내기도 했는데요. 뉴닉이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나라의 인종차별 현황과 해결 방안에 대해 정리했어요. (🦔: 스포를 하자면, 우리나라는 세계 Top 5 인종차별국가라고 하슴 😢)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무슨 날이야?
1966년 유엔이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해 전 세계가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아 지정한 날이에요. 1960년 3월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종 분리 정책(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하는 평화 시위를 벌이던 시민 69명이 경찰에 의해 사망했던 ‘샤프빌 학살 사건’이 일어났는데요. 이 사건 6년 후, 유엔 총회에서 모든 종류의 인종차별을 철폐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통과되며 3월 21일이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이 됐어요.
우리나라는 인종차별 별로 없지 않아?
아니에요. 지난해 미국의 한 언론사가 전 세계 89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 인종차별적 국가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조사 대상 나라 중 5위를 기록했어요. 미국 국무부도 “한국에서 인종차별이 이어지고 있어!” 지적했고요. 유엔은 “한국 인종차별 문제 심각해!” 하며 ‘포괄적 인종차별 금지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어요.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선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 중 17.4%가 차별 대우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헉... 어떤 인종차별을 경험하고 있어?


마을에서 시작해서 🏘️: 일상에서 크고 작은 인종차별을 겪어요. 한국어를 못하거나, 못할 거라는 생각으로 차별하는 일이 많고요. 특히 우리나라보다 소득 수준이 낮은 나라 출신으로 생각되면 차별하는 일이 잦아요. 특정 인종·문화에 대한 편견이 이슬람 사원 공사 현장 앞에서 돼지고기 잔치를 여는 등 혐오 표현으로 이어지기도 했어요.


학교·직장으로 이어지고 😢: 소수 인종 학생이 학교에서 괴롭힘의 대상이 되는 일이 많아요. 부모에게 대한민국 국적이 없으면, 한국에서 태어났어도 출생신고를 할 수 없어 학교를 갈 수 없는 사람도 4000명이 넘고요. 또, 국가인권위원회의 연구에 따르면 많은 외국인이 국적·인종 등을 이유로 채용을 거부당하거나, 직장 내 불이익을 경험했는데요. 외국인은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법으로 이직이 제한돼 있어 참는 경우가 많다고.


콘텐츠도 차별적이야 💬: 콘텐츠에 담긴 차별도 인종차별을 키워요. 외국인의 피부색과 어눌한 한국어를 희화화하는 코미디 프로그램과 특정 출신·인종이 악역으로 단골 등장하는 영화 등이 편견을 강화하는 것. ‘흑형’·’짱개’ 같은 차별적 언어를 친근함의 표현으로 정당화하는 콘텐츠도 많아요. 


안타까워...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해결 방안을 살펴보면:


법으로 못 하게 해야 해 🧑‍⚖️: 인종·출신·국적·종교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는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필요하다고 말해요. ‘인종’만 따로 떼어서 법을 만들면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한 인종차별을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


용어도 고쳐 써야 해 ✍️: 편견을 만들 수 있는 용어를 쓰지 않아야 한다고도 지적해요. 실제로 지자체와 국회에서 ‘조선족’은 → ‘중국동포’로, ‘불법체류자’는 → ‘체류자격 위반자’로 고쳐 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함께 자주 만나야 해 🤝: 다양한 출신의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해요. 차별의 큰 원인 중 하나가 ‘잘 모른다는 것’이기 때문. 이에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영역에서 다문화 친화적인 정책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해요. 우리나라에서 성장한 외국인 선수는 국내 선수로 보는 K리그의 ‘홈그로운 제도’처럼요.


우리나라는 지난해 전체 인구 중 4.8%가 외국인 주민으로 나타나는 등, 해마다 외국인 비율이 늘고 있어요. 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더 커지기 전에 빨리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해야 할 상황이라고. 차별을 줄이는 게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고요.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맞아, “혹시 나도 인종차별을 하거나 받은 적은 없을까?” 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깜둥이' '짱개'만 인종차별이 아니에요

여당과 야당이 새로운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20091051001">국민연금 개혁안에 최종 합의</a>했어요. 연금개혁안을 둘러싸고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157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224&amp;utm_content=11570">지난해부터 이어져 온</a> 갈등이 드디어 끝을 맺은 거예요. 새 개혁안에는 현재 9%인 보험료율을 해마다 0.5%p씩 올려서 8년 동안 총 13%까지 올리고,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680224">소득대체율</a> 역시 현재 40%에서 43%까지 높이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보험료율은 내가 버는 돈에서 얼마만큼의 비율을 보험료로 낼 건지를, 소득대체율은 평균적으로 벌었던 돈 중 얼마만큼의 비율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예요. 한 마디로 젊을 때 보험료를 더 많이 내고, 나중에 보장도 더 많이 받는 방향으로 바뀐 것.&nbsp;

이외에도 개혁안에는 국가가 &ldquo;국민연금 안정적으로 지급할게!&rdquo;라고 보장하는 문항을 국민연금법에 추가하고, 군 복무&middot;출산 시 혜택을 주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는데요. 무려 <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NB12239476">18년 만의 법 개정</a>이라고.

이에 대해 드디어 합의가 이루어져 다행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한편, &ldquo;한계점이 많은 반쪽짜리 개혁안이야!&rdquo; 하는 말도 나와요. 보험료율&middot;소득대체율을 조금 올리는 걸로는 국민들의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20111800530">노후를 충분히 보장할 수 없고</a>,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693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224&amp;utm_content=6939">연금재정이 고갈</a>되는 걸 막을 수도 <a href="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50320/131245506/1">없다는 거예요</a>. 여야는 앞으로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꾸리고, 자세한 개혁 방안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했어요.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진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국민연금공단</div>

여당과 야당이 새로운 국민연금 개혁안에 최종 합의했어요. 연금개혁안을 둘러싸고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갈등이 드디어 끝을 맺은 거예요. 새 개혁안에는 현재 9%인 보험료율을 해마다 0.5%p씩 올려서 8년 동안 총 13%까지 올리고, 소득대체율 역시 현재 40%에서 43%까지 높이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보험료율은 내가 버는 돈에서 얼마만큼의 비율을 보험료로 낼 건지를, 소득대체율은 평균적으로 벌었던 돈 중 얼마만큼의 비율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예요. 한 마디로 젊을 때 보험료를 더 많이 내고, 나중에 보장도 더 많이 받는 방향으로 바뀐 것. 
이외에도 개혁안에는 국가가 “국민연금 안정적으로 지급할게!”라고 보장하는 문항을 국민연금법에 추가하고, 군 복무·출산 시 혜택을 주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는데요. 무려 18년 만의 법 개정이라고.
이에 대해 드디어 합의가 이루어져 다행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한편, “한계점이 많은 반쪽짜리 개혁안이야!” 하는 말도 나와요. 보험료율·소득대체율을 조금 올리는 걸로는 국민들의 노후를 충분히 보장할 수 없고, 연금재정이 고갈되는 걸 막을 수도 없다는 거예요. 여야는 앞으로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꾸리고, 자세한 개혁 방안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했어요.

18년 만에 나온 국민연금 개혁안, 반쪽짜리 개혁안이라고?

&ldquo;백신 인증서 없으세요? 그럼 못 들어오세요.&rdquo; 식당 들어갈 때 이런 말을 듣는다면 어떨까요? 앞으로는 우리나라에서 들을 수도 있어요. 정부가&nbsp;<a href="https://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930011022" target="_blank">&lsquo;백신 패스&rsquo; 도입</a>을 검토 중이거든요.

&nbsp;

<h3>백신 패스? QR코드 그건가?&nbsp;📱&nbsp;</h3>

비슷해요.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걸 증명하는 거예요(다른 이름 백신 여권). 질병관리청은 이미 많이 쓰이고 있는 앱 쿠브(COOV)를 활용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고요. 백신을 맞으면 보통 6개월 정도 효과가 인정되기 때문에 백신 패스도 6개월간 쓸 수 있어요. 앞으로 이게 없으면* 일부 시설을 이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요(소아&middot;청소년은 예외) ⛔. 이걸 하는 이유는:

<ul>
	<li>
	접종률 높이자:&nbsp;그제(29일) 기준으로 백신을 다 맞은 사람은 전체 인구의 약 48%인데요. 성인 중 접종을 안 한 588만 명의 약 94%는 아직 예약을 안 했어요. 정부는 백신 안 맞은 사람이 맞게 하는 데 백신 패스가 도움이 될 거라 기대하는 것.&nbsp;
	</li>
	<li>
	단계적 일상회복 하자:&nbsp;정부는 이번 달 말~11월 초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9C%84%EB%93%9C-%EC%BD%94%EB%A1%9C%EB%82%98-%EC%96%B4%EB%96%BB%EA%B2%8C-%EC%83%9D%EA%B0%81%ED%95%B4-7825/?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11001&amp;utm_content=/post/ogyzD6" target="_blank">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a>으로 정책을 바꿀 예정인데요. 백신 패스는 이런 정책을 가능하게 하는 최소한의 장치라고.
	</li>
</ul>

<h5>*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이나, 코 찌르는 PCR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왔다는 확인증이 있으면 괜찮아요 .</h5>

&nbsp;

<h3>근데 백신 못 맞는 사람도 있지 않아?</h3>

맞아요. 그래서&nbsp;<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92917010003092" target="_blank">반대하는 목소리</a>도 있어요 🤔.&nbsp;

<ul>
	<li>
	차별이야:&nbsp;우리나라에서 백신 맞는 게 의무는 아니잖아. 부작용 때문에 안 맞고 싶은 사람도 있고, 알레르기 때문에 못 맞는 사람도 있을 거고. 백신 맞고 안 맞고로 사람 구분하고 식당에 못 들어가는 건 일종의 페널티&middot;차별이야.&nbsp;&nbsp;
	</li>
	<li>
	차라리 인센티브를:&nbsp;당장 시행하기에는 국민이 설득을 많이 안 됐어. 접종을 끝낸 사람이 식당&middot;카페에 더 오래 머물 수 있게 하는 등&nbsp;<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health/1013283.html" target="_blank">인센티브를 주는 방향</a>으로 가야지, 불이익을 주면 반발만 커질 거야.&nbsp;
	</li>
</ul>

“백신 인증서 없으세요? 그럼 못 들어오세요.” 식당 들어갈 때 이런 말을 듣는다면 어떨까요? 앞으로는 우리나라에서 들을 수도 있어요. 정부가 ‘백신 패스’ 도입을 검토 중이거든요...

정부 백신 패스 도입 논의

우리나라 남자 축구대표팀이 어제(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a href="https://www.mk.co.kr/news/sports/11269482">1:1로 비겼어요</a>. 전반 41분 황희찬 선수가 먼저 골을 넣으며 앞서갔는데요. 후반 35분 오만의 알리 알 부사이디 선수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경기를 마친 것. 4승 3무로 B조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피파 랭킹 80위의 오만과 홈에서 비긴 건 아쉬운 결과라는 말이 나와요.

<h3>1:1로 비겼다고? 😳</h3>

특히 우리나라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는데요. 경기 전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인터뷰에서 &ldquo;잘 준비했어!&rdquo;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9149700007">자신감을 내비친</a> 것과 다르게, 전반 40분까지 슈팅을 1개도 하지 못하는 등 답답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친 오만을 뚫기 위해 공격에 집중하다가, 오히려 역습으로 동점골을 내주기도 했고요. 이런 비판에 홍 감독은 &ldquo;최종예선 들어 가장 안 좋은 경기력이었다&rdquo;면서도 &ldquo;<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20185051007">수비에는 문제없었어</a>&rdquo; 평가했어요.

<h3>다음 경기는 잘하겠지?</h3>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어요. 대표팀의 핵심 전력인 백승호와 이강인 선수가 경기 중 다쳐 오는 25일 요르단과의 8차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것. 이미 김민재 선수는 부상으로 아예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고, 황인범 선수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요. 이에 전문가들은 요르단전 승리를 백업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a href="https://www.hani.co.kr/arti/sports/soccer/1188170.html">새로운 전술이 필요하다</a>고 말해요.

<h3>이럴수가...&nbsp;이강인&middot;백승호 선수는 왜 다친 거야 😢</h3>

경기 당일 고양종합운동장의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2109200000453">잔디 상태 때문에 부상을 입었다</a>는 말이 나와요. 백승호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ldquo;잔디가 뜨고 딱딱했다&rdquo;며 잔디 상태를 지적했고요. 이강인 선수는 상대 공격수를 따라잡던 상황에서 잔디에 왼쪽 발목이 접질리며 부상을 입었거든요. 실제로 경기장 곳곳에 잔디가 파이거나 들려있는 곳이 눈에 띄었다고.

<h3>그래도 월드컵은 갈 수 있는 거지?</h3>

우리나라 대표팀은 B조 1위를 지키고 있어서 큰 이변이 없다면 본선 진출은 가능할 것으로 보여요. 다만, &ldquo;이번에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하겠어!&rdquo; 하는 계획은 어려워졌어요. 다음 경기에서 B조 2위인 요르단을 우리가 이기고,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에 져야만 남은 9&middot;10차전까지 지켜보지 않아도 <a href="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5032101032239044001">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데요</a>. 팔레스타인은 B조 최하위고, 이라크는 B조 3위로 두 팀의 실력 차가 커서 이 시나리오대로 될 확률은 높지 않다고.

홍명보 감독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는데... 👉&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0881?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283&amp;utm_content=10881">대한축구협회 레드카드입니다 🟥</a>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하비 🤖 
이미지 출처: ⓒ대한축구협회</div>

우리나라 남자 축구대표팀이 어제(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1:1로 비겼어요. 전반 41분 황희찬 선수가 먼저 골을 넣으며 앞서갔는데요. 후반 35분 오만의 알리 알 부사이디 선수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경기를 마친 것. 4승 3무로 B조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피파 랭킹 80위의 오만과 홈에서 비긴 건 아쉬운 결과라는 말이 나와요.
1:1로 비겼다고? 😳
특히 우리나라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는데요. 경기 전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인터뷰에서 “잘 준비했어!” 자신감을 내비친 것과 다르게, 전반 40분까지 슈팅을 1개도 하지 못하는 등 답답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친 오만을 뚫기 위해 공격에 집중하다가, 오히려 역습으로 동점골을 내주기도 했고요. 이런 비판에 홍 감독은 “최종예선 들어 가장 안 좋은 경기력이었다”면서도 “수비에는 문제없었어” 평가했어요.
다음 경기는 잘하겠지?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어요. 대표팀의 핵심 전력인 백승호와 이강인 선수가 경기 중 다쳐 오는 25일 요르단과의 8차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것. 이미 김민재 선수는 부상으로 아예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고, 황인범 선수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요. 이에 전문가들은 요르단전 승리를 백업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새로운 전술이 필요하다고 말해요.
이럴수가... 이강인·백승호 선수는 왜 다친 거야 😢
경기 당일 고양종합운동장의 잔디 상태 때문에 부상을 입었다는 말이 나와요. 백승호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잔디가 뜨고 딱딱했다”며 잔디 상태를 지적했고요. 이강인 선수는 상대 공격수를 따라잡던 상황에서 잔디에 왼쪽 발목이 접질리며 부상을 입었거든요. 실제로 경기장 곳곳에 잔디가 파이거나 들려있는 곳이 눈에 띄었다고.
그래도 월드컵은 갈 수 있는 거지?
우리나라 대표팀은 B조 1위를 지키고 있어서 큰 이변이 없다면 본선 진출은 가능할 것으로 보여요. 다만, “이번에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하겠어!” 하는 계획은 어려워졌어요. 다음 경기에서 B조 2위인 요르단을 우리가 이기고,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에 져야만 남은 9·10차전까지 지켜보지 않아도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데요. 팔레스타인은 B조 최하위고, 이라크는 B조 3위로 두 팀의 실력 차가 커서 이 시나리오대로 될 확률은 높지 않다고.
홍명보 감독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는데... 👉 대한축구협회 레드카드입니다 🟥

“그 이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피자스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뉴닉이 준비한 따끈따끈 이슈 도우에
뉴니커가 얹은 다채로운 의견 토핑을 맛봐요.
한 판 뚝딱 해치우면,
 “그 이슈, 이렇게 생각해!” 말하는 나를 발견할 거예요.
뉴닉이 준비한 오늘의 피자, 같이 살펴볼까요?


얼마 전 초등학생 김하늘 양이 학교에서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잖아요. 이후 정치권에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하늘이법’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하늘이법은 피의자인 교사 명재완 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교사의 정신질환 검사를 의무화하고, 정신질환 등으로 일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교사는 강제로 휴·면직 조치할 수 있게 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하지만 하늘이법에 대한 의견은 크게 엇갈려요. 법안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사전 관리 감독을 통해 범죄 위험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교사의 정신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거라고 주장해요. 이러한 조치가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해 학교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하는 사람도 있어요.
반면 반대하는 쪽에서는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해요. 정신질환 자체를 문제 삼으면 교사들이 정신과 진료를 받기 꺼릴 거고, 실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숨게 돼 결과적으로 문제를 더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하는 것. ‘직무수행이 어려운 정신질환’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워 법이 악용될 수 있다는 걱정도 있고요.
한편에서는 처벌이나 배제가 아닌 치료와 지원에 초점을 둔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절충안도 나와요. 교사들이 정신질환 검사를 받되, 그 결과 직무에서 배제되는 게 아니라 교사를 위한 심리·정신건강 치료를 늘리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거예요. 이러한 ‘교사 정신질환 검사 의무화(하늘이법)’에 대한 뉴니커 생각은 어떤가요?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1198명의 뉴니커가 ‘하늘이법’에 관한 생각을 남겨줬어요. 오늘은 이를 싹 모아서 구운 따끈따끈한 피자 확인해봐요! 

하늘이법, 정확하게 뭐야?
교사들의 정신질환 검사를 의무화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문제가 있는 교사를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하는 거예요. 정신질환으로 휴직 후 복직하는 경우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복직심사위원회를 열어 복직 여부를 결정하는데요. 이 복직 기준을 강화하고, 정신질환이 있는 교사에 대해 지속적인 관리를 하도록 하는 내용도 들어 있어요.
교사 정신질환 관리, 지금은 어떻게 하고 있어?
현재 교사들은 임용 전에 건강검진을 통해 정신질환 관련 검사를 받는데요. 임용 이후에는 체계적·주기적으로 정신건강을 점검하는 과정이 사실상 없어요. 때문에 정신질환 때문에 일을 하기 어려운 교사가 얼마나 되는지는 물론, 교사의 정신건강 관련 구체적인 현황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정신건강 정보는 개인정보라서 교사 본인이 밝히지 않으면 알 수 없기 때문.
교사는 정신질환을 포함해 질병이 있는 경우 최대 1년 이내의 휴직을 신청할 수 있는데요. 의사의 소견서만 있으면 별도의 검증 절차 없이 휴직과 복직을 할 수 있어요. 지금도 정신·신체 질환을 가진 교사가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각 시도 교육청에 설치된 ‘질환교원심의위원회’라는 기구가 있지만, 반드시 위원회를 열어야 한다는 법적 구속력은 없어요. 그래서 열리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하늘이법, 왜 도입하려는 거야?
정신질환은 완치 여부를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고, 증상이 갑자기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러한 특성을 고려했을 때, 현재 질병에 따른 휴·복직 절차는 학생은 물론 정신질환이 있는 교사를 위해서도 안전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이전에도 있었어요. 그런데 김하늘 양 사건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안전장치 갖춰야 해!” 하는 목소리가 커진 거예요. 지금까지 ‘하늘이법’과 비슷한 법안이 10개 넘게 발의됐다고.
한편, 김하늘 양 사건의 피의자 명재완 씨가 범행을 저지른 건 정신질환 때문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는데요. 하지만 교사의 정신질환 검사를 의무화할지를 두고 여전히 논쟁이 이어지고 있어요. 교사의 정신질환 발생 위험이 일반공무원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교사 4명 중 1명 이상은 최근 5년 이내에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는 조사가 있을 정도로 교사들의 정신 건강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 그러나 교사의 정신건강을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해서는 “검사를 강제하는 제도가 필요해!” vs. “개인의 자율로 둬야 해!” 의견이 갈리고 있어요.


“하늘이법, 뉴니커는 어떻게 생각해?

다른 대책이 필요해 (44.2%, 529명) 🔴
교사의 정신질환을 검사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이를 직무 배제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에는 반대하는 뉴니커가 많았어요. 검사는 질환을 관리할 수 있게 돕고, 정신질환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정신건강을 일상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돕는 대책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dolso 😎 뉴니커: 정신질환 검사를 하는 건 좋아. 하지만 정신질환만으로 사람의 직무 능력을 판단하는 건 옳지 않아. 검사는 당사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파악하고, 정신질환을 잘 관리할 수 있게 돕는 수단이 되어야 해.


정수리요정 뉴니커 🧚: 법으로 정신질환 검사와 이에 따른 직무 배제를 강제하는 것은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야. ‘범죄자 개인’이 아니라 환경에 집중해야 해. 올바른 해결책은 정신질환에 쉽게 노출되는 환경을 고치는 거야. 교사의 근무 환경에서 정신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들을 고쳐나가는 대책이 필요해.


연두색메모지 뉴니커 📝: 정신건강을 일상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먼저야. 교사들이 평소에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센터를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해.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강화할 수 있는 법보다는 정신질환을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 관련 병·의원과 센터의 문턱을 낮춰주는 게 필요해.


적용하면 안 돼 (25.4%, 304명) 🔵
정신질환을 범죄의 잠재적 요인으로 보는 방식의 접근은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키울 거라는 걱정이 많았어요. 이런 편견 때문에 실제로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숨어들어 문제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고요. 어떤 결과가 나왔을 때 직무에서 배제할 건지 명확히 정하기 어려울 거라고 걱정하는 뉴니커도 있었어요.


익명 뉴니커 🤫: 하늘이법은 정신질환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보게 만들 우려가 있어. 이런 편견이 커지면 모든 직장에서 정신질환 여부를 검사하게 될지도 몰라.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을 배제하는 ‘편한’ 방법이 아니라,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지를 고민하는 게 필요해.


도치 뉴니커 🦔: 정신질환 검사를 의무화하고 결과에 따라 직무에서 배제한다면, 실제로 치료가 필요한 교사가 오히려 숨어들 수 있어. 사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는 거야.


인어 뉴니커 🧜: 정신질환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면 직무에서 배제할 건지 명확히 정하기 어려울 것 같아. 그럼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낙인찍히고 피해를 보는 교사가 발생할 수 있어. 따라서 법으로 검사를 강제하기보다,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눈치 보지 않고 진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나은 방법이야.


적용해야 해 (24.1%, 289명) 🟢
교육 현장이라는 특성을 고려했을 때, 교사의 정신질환은 더욱 엄격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또, 하늘이법이 만들어지면 학교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믿음이 올라갈 거라는 생각도 있었고요. 정신질환 검사 체계를 만들 거라면, 법적 강제성이 있어야 효과가 있을 거라는 주장도 나왔어요. 검사를 개인의 선택에 맡기면 받는 사람이 많지 않을 거라는 지적이에요.


소미 뉴니커 🧐: 범죄를 예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법이라고 생각해. 심리적으로 안정된 교사와 생활하는 게 학생들에게도 더 좋을 거니까. 교육 현장이라는 특징을 고려했을 때, 교사의 정신질환은 다른 직업들보다도 더 철저하게 관리돼야 해. 


익명 뉴니커 🤫: 하늘이법이 만들어지면, 학교에 있는 선생님들 모두 정신질환으로 인한 문제가 없다는 걸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그럼 학생과 학부모 모두 학교를 신뢰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학교에 다닐 수 있을 거야.


그란데말입니다 뉴니커 🥤: 교사의 정신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검사 체계와 관리 방법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교사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어. 법적인 강제가 없다면 참여율이 저조할 거야. 따라서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법으로 정하는 게 필요해.


🍕이런 것도 생각해보자
뉴니커들이 함께 고민해 보자며 던져준 의견에는 이런 것도 있었어요.


만약 하늘이법이 적용된다면, 업무에서 배제해야 하는 정신질환의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


교사가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겪는 교사가 많다는 뉴스를 봤어. 교사들이 정신질환에 걸리는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교사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정신건강을 좀 더 꼼꼼하게 챙기는 정책을 만들면 좋겠어.





피자스테이션 셰프의 한마디 🧑‍🍳
학생 보호와 교사 권리 보호라는 두 중요한 가치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 고민해봐야 하는 이슈예요. 학생의 안전에 집중하는 쪽에서는 하늘이법을 통해 교사의 정신건강 관리에 법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교사의 인권을 중요하게 보는 사람들은 하늘이법이 교사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정신질환을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을 우려가 크다고 말해요. 하지만, 두 가치 중 뭐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는 없어요. 따라서 하늘이법에 대한 논쟁은 안전·인권·신뢰의 가치가 어떻게 균형을 이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요.
전문가들은 정신질환 검사를 의무화할지 여부를 논의하는 걸 넘어, 학교 내 안전을 강화하는 방법과 교사의 정신 건강을 관리하는 방안을 모두 고민해야 한다고 말해요. 특히 학교전담경찰관이나 교사의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을 개선하는 게 급하다고 지적해요. 교사들의 상담과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교육활동보호센터’가 있지만, 교육활동보호센터에서 활동하는 상담사는 전국에 34명에 불과하고요. 학교전담경찰관도 전국에 1127명뿐이에요.

김하늘 양 사건으로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가 커질 수 있다는 걱정도 나와요. 김하늘 양 사건의 피의자 명재완 씨가 범행을 저지른 건 정신질환 때문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어요: “피의자가 7년간 앓아왔던 우울증과 범행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경찰은 명 씨에 범행은 “가정불화, 직장 스트레스, 자기 불만이 쌓여 범행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전문가들은 우울증이 감정 조절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증상이 타인을 해하는 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해요. 김하늘 양 사건의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정신의학·상담 전문가들도 “우울증이 범죄 원인이 될 수 없어!” 하는 성명을 냈어요. 특히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기력함·무계획성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살인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길 확률은 낮다고.

한편, 미국·일본·영국 등 많은 주요나라에서는 이미 교사의 정신건강을 주기적으로 조사하고 있어요.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사가 많아지자, 매년 교사의 정신건강을 조사하고 있고요. 일본과 영국도 정신질환을 앓는 교사가 급증하자, 주기적인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고. 
다만 이들 나라에서 교사의 정신질환 여부를 검사하는 건 정신질환이 있는 교사를 법적으로 업무에서 배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에요. 교사들의 정신 건강 현황을 파악해, 이에 맞는 정책을 만들기 위한 거라고. 정신질환이 있는 교사의 업무를 제한할지 여부는 개별 학교 단위에서 판단하고 있고요. 
한켠에서는 ‘하늘이법’처럼 법안을 발의한 사람이나 희생자의 이름을 법안에 붙이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요(=네이밍 법안).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쪽에서는 희생자를 기억하게 하고, 법안을 빠르게 통과하도록 하는 등 비슷한 비극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해요.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피해자의 이름을 모욕하는 등의 ‘2차 가해’ 우려가 있고, 충분한 토론 없이 여론에 휩쓸려 법안이 통과될 위험이 크다고 지적해요. 

🥗 아직 째끔 아쉬운 뉴니커를 위한 아삭상큼 코울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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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스테이션에서 이야기 나누고픈 이슈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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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피자 맛은요

얼마 전 초등학생 김하늘 양이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7876">학교에서 목숨을 잃은</a>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잖아요. 이후 정치권에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lsquo;하늘이법&rsquo;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하늘이법은 <a href="https://www.news1.kr/local/daejeon-chungnam/5716285">피의자인 교사 명재완 씨</a>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교사의 정신질환 검사를 의무화하고, 정신질환 등으로 일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교사는 강제로 휴&middot;면직 조치할 수 있게 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하지만 하늘이법에 대한 <a href="https://sgsg.hankyung.com/article/2025022199661">의견은 크게 엇갈려요</a>. 법안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사전 관리 감독을 통해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214129400530">범죄 위험을 줄일 수 있을</a> 뿐만 아니라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교사의 정신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거라고 주장해요. 이러한 조치가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해 학교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하는 사람도 있어요.

반면 반대하는 쪽에서는 정신질환에 대한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213_0003064797">편견을 키울 수 있다</a>고 말해요. 정신질환 자체를 문제 삼으면 교사들이 정신과 진료를 받기 꺼릴 거고, 실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숨게 돼 결과적으로 문제를 더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하는 것. &lsquo;직무수행이 어려운 정신질환&rsquo;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워 법이 악용될 수 있다는 걱정도 있고요.

한편에서는 처벌이나 배제가 아닌 <a href="https://www.newsgn.com/news/articleView.html?idxno=466103">치료와 지원에 초점</a>을 둔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절충안도 나와요. 교사들이 정신질환 검사를 받되, 그 결과 직무에서 배제되는 게 아니라 교사를 위한 심리&middot;정신건강 치료를 늘리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거예요. 이러한 &lsquo;교사 정신질환 검사 의무화(하늘이법)&rsquo;에 대한 뉴니커 생각은 어떤가요?

🍕교사 정신질환 검사 의무화(하늘이법), 어떻게 생각해?

하늘이법 만들면 학교가 안전해질까?

일본군 &lsquo;위안부&rsquo; 피해자들에 대한 재판부의 입장이 3개월 만에 바뀌었어요.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재판부가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주는 대신, 재판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한 것.

&nbsp;

<h3>왜 진행을 안 하는 건데?!</h3>

최종 &lsquo;각하&rsquo; 판결을 내려서 그래요. 각하는 재판을 진행할 요건이 갖춰져 있지 않으니, 진행하지 않겠다는 거예요. 같은 내용의 지난 1월 소송에서는 &ld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9D%BC%EB%B3%B8%EA%B5%B0-%EC%9C%84%EC%95%88%EB%B6%80-%ED%94%BC%ED%95%B4%EC%9E%90-%EA%B5%AD%EB%82%B4-%EC%B2%AB-%EC%8A%B9%EC%86%8C-5717?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10423&amp;utm_content=/post/GHsftu" target="_blank">일본 정부가 잘못했다</a>&rdquo;고 판결했는데요. 이번 소송에선 다른 결과가 나왔어요.

&nbsp;

<h3>왜 바뀐 거야?</h3>

<img alt="" height="521"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2/08/07/q6hugd_1.jpeg" width="1921" />

두 판결에서는 &lsquo;국가 면제&rsquo;를 다르게 봤어요.

<ul>
	<li>
	국가 면제(=주권 면제) ✔️:&nbsp;&lsquo;한 나라의 법원이 다른 나라를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할 수 없다&rsquo;는 국제관습법이에요. 하지만 나라별로 다르게 적용하기도 해요. 몇몇 나라는 전쟁범죄와 같은 반인도적 행위를 저지르면, 국가 면제를 적용하지 않고 직접 판결하도록 예외를 인정해요.
	</li>
</ul>

지난 1월에는 법원이 성노예제 문제를 반인도적 행위라 보고, 판결을 내렸는데요. 이번 소송에서는&nbsp;&ldquo;모든 나라가 예외를 인정하는 건 아니라서 신중해야 한다&rdquo;며&nbsp;<a href="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1/04/22/TMT2SVUJFBDPHDJEUFSM4F6AQA" target="_blank">재판을 진행하지 않기로</a>&nbsp;한 것 🧑&zwj;⚖️.

&nbsp;

<img alt="" height="571"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2/08/07/q6hugd_2.jpeg" width="1921" />

<h3>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 같아?</h3>

이번 소송을 낸 이용수 운동가 등 피해자들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판단을 받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그 길도 수월하진 않아 보여요. 왜냐하면: ①국제사법재판소에 가려면 개인이 아니라 국가가 직접 나서야 하고 ②국제사법재판소에서는 국가 면제를 웬만하면 적용하는 쪽으로 판단하고 있거든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재판부의 입장이 3개월 만에 바뀌었어요.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재판부가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주는 대신, 재판을 진행하지 않겠...

3개월 만에 뒤집힌 '위안부'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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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는 이야기, 한번쯤은 들어봤을 거예요.&nbsp;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이상이 되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고 보는데요. 이렇게 고령인구가 빠르게 늘다 보니 돌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요.&nbsp;

특히 고혈압&middot;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가 많아지면서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도 늘고 있다고 하죠. 쉽게 말하자면 수명은 점점 길어지는데 크고 작은 질병도 많이 발생하다 보니 병과 함께 하는 삶이 길어지고 있다는 거예요.&nbsp;

늙어갈 먼 미래의 나 자신에 대한 불안함도 있지만 부모님에 대한 걱정이 먼저 앞섰어요. 앞으로는 부모님의 보호자 역할도 해내야 한다는 점에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혹시라도 부모님의 거동이 불편해지면 내가 간병을 해야 하는데 그럼 돈은 누가 벌어서 병원비를 내지?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고 나니 뭐라도 대비를 해둬야겠단 결심이 들더라고요.&nbsp;

<h2>💉간병비, 월 370만원?!</h2>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75세 이상 노인이 입원하게 될 확률은 31%에 달해요. 평균 입원일수는 53일 정도고요.&nbsp;

간병비는 병의 경중과 시간에 따라 일당 7만~20만원선으로 책정돼요. 중증환자일수록 더 높은 비용을 요구하죠.&nbsp;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월평균 간병비는 370만원이래요. 간병파산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죠?😿 특히 간병비는 카드가 아닌 현금 또는 계좌이체로 결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부담이 더욱 크죠.&nbsp;

게다가👆이 금액은 현재를 기준으로 하는 거예요. 해마다 최저임금이 계속 오르니 이런 흐름에 맞춰 간병비 부담도 더 커질 예정이에요.&nbsp;

<h2>🙋간병비 관련 정부 지원 제도는 없나요?</h2>

물론 정부에서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라는 이름의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요. 간병을 급여화해 건강보험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인데요. 문제는 이 서비스가 아주 한정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거예요.&nbsp;

2022년 12월 기준 657개 의료기관 7만363개 병상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이는 병원급 의료기관이 소유한 병상의 약 10% 수준이에요. 특히 중증환자 입원 진료가 많은 상급종합병원은 환자 쏠림 현상 등을 우려해 모든 병동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적용되지 않고 있어요.&nbsp;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a href="https://www.nhis.or.kr/nhis/healthin/retrieveTndncSjUnitySvcHsptSearch.do"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a>에서 찾을 수 있어요.&nbsp;

이외에도 지난해 4월부터 요양병원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간병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시작됐는데요. 아직까지는 시범사업 단계로 지원 규모가 한정적이에요. 정부는 2027년부터 본사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인데요. 지원 규모가 얼마나 커질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어요.

종합해보면 아직까지 정부의 지원으로 간병비를 덜 수 있는 방법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거예요.

<h2>🥊간병인보험 vs 간병비보험</h2>

직접 간병을 하자니 돈을 벌어야 하고, 간병인을 고용하기엔 비용이 부담이 되는데요.

그래서 최근 간병보험이 주목을 받고 있어요.&nbsp;

간병보험은 간병인보험과 간병비보험 등 2가지로 나뉘는데요.&nbsp;

<ul>
	<li>
	간병인보험: 간병인이 필요할 때 요청하면 보험회사가 직접 간병인을 배정해주는 방식이에요.
	</li>
	<li>
	간병비보험: 간병인 사용일당 보험이라고도 불려요. 가입자가 스스로 간병인을 찾아 이용한 뒤 보험사에 보험금을 요청해 충당하는 방식이에요.
	</li>
</ul>

<img alt="" contenteditable="false" draggable="false"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6ef829df7ac24eedbdff6f4bbe683454.jpg" />

ⓒ혼삶레터

호니는 간병비보험이 더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어요.&nbsp;

아무래도 내 부모님을 돌봐줄 사람을 구해야 하는 일이다 보니 &lsquo;사람&rsquo;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원하는 조건의 간병인을 구하고 혹여나 합이 맞지 않는 경우 간병인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nbsp;

간병인보험은 보험사에서 입원 즉시 간병인을 보내주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데다 보험사에서 배정한 간병인이 우리 부모님, 또는 보호자인 나와 맞지 않을 위험도 있다는 게 걸리더라고요.&nbsp;

간병인보험은 가족이 간병을 해도 일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마음에 드는 인력을 구하지 못해 내가 직접 간병에 나서는 경우까지 대비할 수 있어서죠.&nbsp;

💡직접 간병하고 보험금을 지급받으려면 간병협회에 간병인으로 등록해야 해요. 간병이 종료되면 간병협회에 입퇴원 확인서와 간병시간 등을 보내야 하고요. 이후 협회에서 발급한 서류를 보험사에 제출해 간병비를 청구할 수 있어요.&nbsp;

<aside>
<h3>📌 보험도 물가 상승에 대비해야 해요!&nbsp;</h3>

간병비보험은 사용일당이 정액제로 되어 있는데요. 이런 경우 물가상승에 대비한 체증형 특약이 필요해요. 만약 최저임금이 2만원, 3만원으로 인상되는 경우 15만원으로는 간병인을 구하기 힘들 수 있으니까요.&nbsp;

체증형은 물가상승에 따라 보험금을 올려주는 구조를 말해요.
</a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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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는 이야기, 한번쯤은 들어봤을 거예요.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이상이 되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고 보는데요. 이렇게 고령인구가 빠르게 늘다 보니 돌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요. 
특히 고혈압·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가 많아지면서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도 늘고 있다고 하죠. 쉽게 말하자면 수명은 점점 길어지는데 크고 작은 질병도 많이 발생하다 보니 병과 함께 하는 삶이 길어지고 있다는 거예요. 
늙어갈 먼 미래의 나 자신에 대한 불안함도 있지만 부모님에 대한 걱정이 먼저 앞섰어요. 앞으로는 부모님의 보호자 역할도 해내야 한다는 점에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혹시라도 부모님의 거동이 불편해지면 내가 간병을 해야 하는데 그럼 돈은 누가 벌어서 병원비를 내지?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고 나니 뭐라도 대비를 해둬야겠단 결심이 들더라고요. 
💉간병비, 월 370만원?!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75세 이상 노인이 입원하게 될 확률은 31%에 달해요. 평균 입원일수는 53일 정도고요. 
간병비는 병의 경중과 시간에 따라 일당 7만~20만원선으로 책정돼요. 중증환자일수록 더 높은 비용을 요구하죠.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월평균 간병비는 370만원이래요. 간병파산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죠?😿 특히 간병비는 카드가 아닌 현금 또는 계좌이체로 결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부담이 더욱 크죠. 
게다가👆이 금액은 현재를 기준으로 하는 거예요. 해마다 최저임금이 계속 오르니 이런 흐름에 맞춰 간병비 부담도 더 커질 예정이에요. 
🙋간병비 관련 정부 지원 제도는 없나요?
물론 정부에서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라는 이름의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요. 간병을 급여화해 건강보험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인데요. 문제는 이 서비스가 아주 한정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거예요. 
2022년 12월 기준 657개 의료기관 7만363개 병상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이는 병원급 의료기관이 소유한 병상의 약 10% 수준이에요. 특히 중증환자 입원 진료가 많은 상급종합병원은 환자 쏠림 현상 등을 우려해 모든 병동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적용되지 않고 있어요.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어요. 
이외에도 지난해 4월부터 요양병원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간병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시작됐는데요. 아직까지는 시범사업 단계로 지원 규모가 한정적이에요. 정부는 2027년부터 본사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인데요. 지원 규모가 얼마나 커질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어요.
종합해보면 아직까지 정부의 지원으로 간병비를 덜 수 있는 방법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거예요.
🥊간병인보험 vs 간병비보험
직접 간병을 하자니 돈을 벌어야 하고, 간병인을 고용하기엔 비용이 부담이 되는데요.
그래서 최근 간병보험이 주목을 받고 있어요. 
간병보험은 간병인보험과 간병비보험 등 2가지로 나뉘는데요. 


간병인보험: 간병인이 필요할 때 요청하면 보험회사가 직접 간병인을 배정해주는 방식이에요.


간병비보험: 간병인 사용일당 보험이라고도 불려요. 가입자가 스스로 간병인을 찾아 이용한 뒤 보험사에 보험금을 요청해 충당하는 방식이에요.



ⓒ혼삶레터
호니는 간병비보험이 더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어요. 
아무래도 내 부모님을 돌봐줄 사람을 구해야 하는 일이다 보니 ‘사람’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원하는 조건의 간병인을 구하고 혹여나 합이 맞지 않는 경우 간병인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간병인보험은 보험사에서 입원 즉시 간병인을 보내주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데다 보험사에서 배정한 간병인이 우리 부모님, 또는 보호자인 나와 맞지 않을 위험도 있다는 게 걸리더라고요. 
간병인보험은 가족이 간병을 해도 일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마음에 드는 인력을 구하지 못해 내가 직접 간병에 나서는 경우까지 대비할 수 있어서죠. 
💡직접 간병하고 보험금을 지급받으려면 간병협회에 간병인으로 등록해야 해요. 간병이 종료되면 간병협회에 입퇴원 확인서와 간병시간 등을 보내야 하고요. 이후 협회에서 발급한 서류를 보험사에 제출해 간병비를 청구할 수 있어요. 

📌 보험도 물가 상승에 대비해야 해요! 
간병비보험은 사용일당이 정액제로 되어 있는데요. 이런 경우 물가상승에 대비한 체증형 특약이 필요해요. 만약 최저임금이 2만원, 3만원으로 인상되는 경우 15만원으로는 간병인을 구하기 힘들 수 있으니까요. 
체증형은 물가상승에 따라 보험금을 올려주는 구조를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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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모님의 보호자?😲 갑자기 '간병파산'이 두려워졌다!

단무지

8월 5째 주 위클리 히트 ❤️‍🔥 #빅토리 #하츄핑 #스벅글레이즈드라떼

요새 아가들이 엄청 좋아한다는 티니핑🩷
종류가 엄청 많아서 어른들도 자기에 맞는 티니핑을 찾아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 

저는 만사가 귀찮은 '차나핑'을 골랐습니다😊
하나씩 골라서 가면 애기들이랑 말할 소재가 생겨서 좋더라고요🤩❣️

+) 팁 하나 더, 티니핑들의 코가 ♡모양이면 여자, ○모양이면 남자래요!

파란잠수함

검찰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무실 <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205453">압수수색에 나섰어요</a>. 서울시청에 있는 시장실과 오 시장의 공관이 모두 수색 대상에 포함됐는데요.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13차례 의뢰하고, 그 비용을 자신의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889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196&amp;utm_content=18893">지인이 대신 내도록 했다</a>는 혐의를 받고 있어요. 검찰은 명 씨로부터 &ldquo;오 시장이 직접 전화해 지인이 비용을 부담할 테니 여론조사를 진행해달라고 했다&rdquo;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이에 혐의를 더 자세히 밝히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nbsp;

검찰이 오 시장에 대한 수사 <a href="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27181">속도를 높이고 있는</a> 건데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다가오고 있는 지금, 조기대선이 열리기 전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건에 대한 수사를 서두르고 있다는 것. 국민의힘 등 여당 측 대선주자 중에서 강제수사 대상이 된 건 오 시장이 처음인데요. 명 씨가 국민의힘 소속 유력 대선 주자들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면서, 조기 대선의 방향이 불확실해지고 있다는 말이 나와요. 또 오 시장은 서울 강남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다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998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196&amp;utm_content=29980">집값이 확 오르자</a> &ldquo;다시 설정할게!&rdquo; 했는데요. 이에 대선 후보로서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3201046011">입지가 위태로워지고 있다</a>는 평가도 나온다고.

명태균이 누구였더라? 가물가물하다면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308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196&amp;utm_content=13083">명태균이 누구길래? 윤석열 대통령&middot;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총정리</a> 보러 가기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진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뉴스1</div>

검찰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어요. 서울시청에 있는 시장실과 오 시장의 공관이 모두 수색 대상에 포함됐는데요.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13차례 의뢰하고, 그 비용을 자신의 지인이 대신 내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어요. 검찰은 명 씨로부터 “오 시장이 직접 전화해 지인이 비용을 부담할 테니 여론조사를 진행해달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이에 혐의를 더 자세히 밝히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 
검찰이 오 시장에 대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는 건데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다가오고 있는 지금, 조기대선이 열리기 전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건에 대한 수사를 서두르고 있다는 것. 국민의힘 등 여당 측 대선주자 중에서 강제수사 대상이 된 건 오 시장이 처음인데요. 명 씨가 국민의힘 소속 유력 대선 주자들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면서, 조기 대선의 방향이 불확실해지고 있다는 말이 나와요. 또 오 시장은 서울 강남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다가 집값이 확 오르자 “다시 설정할게!” 했는데요. 이에 대선 후보로서 입지가 위태로워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명태균이 누구였더라? 가물가물하다면 👉 명태균이 누구길래? 윤석열 대통령·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총정리 보러 가기

오세훈 서울시장 압수수색 나선 검찰, 조기 대선의 미래는 어디로?

오늘의 세줄요약!

1. 실리콘밸리의 혁신가들이 피지컬 AI에 주목하고 있어요.

2. 피지컬 AI는 경제/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이 있어요.

3.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피지컬 AI의 숙제예요.

<hr />
래리 페이지, 샘 알트만, 젠슨 황. 이 세 사람에게는 명확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각자의 영역에서 새로운 시대를 연 혁신가들이라는 점입니다. 래리 페이지는 구글을 통해 인터넷 검색의 혁명을 이끌었고, 샘 알트만은 ChatGPT를 통해 인공지능의 대중화를 주도했으며, 젠슨 황은 GPU를 활용해 컴퓨팅 혁명을 만들어냈습니다.&nbsp;

&nbsp;

이처럼 시대를 바꾼 혁신가들이 최근 동시에 주목하고 있는 분야가 있는데요. 바로 &#39;피지컬 AI&#39;입니다.

&nbsp;

<img alt="" contenteditable="false" draggable="false"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e99f8f18ae90429c8a8327a33af66cef.jpg" />

젠슨 황, 래리 페이지, 샘 알트만 (생성 : Grok3)

&nbsp;

피지컬 AI란 첨단 AI 시스템을 물리적인 기계에 통합함으로써, 가상 세계에 머물던 AI를 로봇이나 장치 형태로 구현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가상 세계에 머물던 AI를 현실 세계에서 직접 작동하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기존 AI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nbsp;

&nbsp;

래리 페이지는 AI로 제조업을 혁신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스타트업 &#39;다이나토믹스&#39;를 설립했고, 샘 알트만은 애플 출신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와 함께 AI 중심의 새로운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nbsp;젠슨 황은 가상현실에서 로봇이 실제 환경처럼 학습할 수 있게 지원하는 플랫폼 &#39;코스모스&#39;를 공개했는데요.&nbsp;생성형 AI 시대에 핵심 기반인 GPU를 공급했던 것과 유사한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nbsp;엿볼 수 있습니다.&nbsp;

&nbsp;

<h3>피지컬 AI란?</h3>

&nbsp;

피지컬 AI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피지컬 AI는 센서와 로봇 팔, 모터와 같은 실제 기계 장치에 AI를 탑재하여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반응하도록 개발됩니다. 기존의 AI가 주로 컴퓨터나 클라우드 속 소프트웨어 형태로 존재했다면,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에 실제로 움직이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율적인 기계로 구현되는 것이죠.

&nbsp;

설명이 조금 어려웠다면,&nbsp;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를 떠올려보면 쉽습니다.&nbsp;도로 상황과 주변 차량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차, 혹은 산업 현장에서 이동 경로나 물체의 무게를 감지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역시 넓게 보면 피지컬 AI에 포함됩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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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출처 : make a 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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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의 가장 큰 특징은 물리 법칙과 현실 데이터를 다룬다는 점입니다. 기존 AI 모델은 주로 텍스트나 이미지 같은 디지털 데이터 처리에 뛰어난 성과를 보였지만,&nbsp;중력이나 마찰처럼 현실 세계의 복잡한 물리적 현상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었는데요.&nbsp;최근 카메라, 라이더(LiDAR) 등의 센서 기술의 고도화와&nbsp;AI 알고리즘이 발전하면서 이런 접근이 가능해진 것입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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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미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는 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굳이 이들을 묶어 새롭게&nbsp;&#39;피지컬 AI&#39;라는 개념으로 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앞으로 AI가 자동차나 로봇에만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장치나 기기로 빠르게 확대되며 현실 세계와 더 밀접하게 연결될 것이기 때문입니다.&nbsp;

&nbsp;

특히 지금까지는 스마트폰이나 가전제품처럼 이미 존재하는 장치에 AI를 추가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면, 앞으로는 AI 자체가 중심이 되고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계가 처음부터 새롭게 설계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샘 알트만이 &#39;AI 스마트폰&#39;이 아닌 &#39;AI 디바이스&#39;를 만들고자 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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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정리!

피지컬 AI는 가상 세계에 머물던 AI를 로봇이나 장치 형태로 현실 세계에서 직접 작동하도록 구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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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왜 주목할까?</h3>

<h3>&nbsp;</h3>

실리콘밸리의 혁신가들이 피지컬 AI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사실 이는 기술 발전의 자연스러운 흐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처리 가능한 데이터의 범위가 넓어졌고, 연산 성능과 센서 등 하드웨어가 향상되면서 AI 가 현실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입니다. 이는 마치 자동차의 변속 기어가 수동에서 기술 발전으로 인해 자동 기어로 바뀐 것만큼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nbsp;

&nbsp;

물론 기술적 측면에서만 보면 피지컬 AI의 등장은 자연스럽고 필연적이지만, 경제적, 산업적 관점에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임이 분명합니다.&nbsp;

&nbsp;

먼저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피지컬 AI는 기존 AI의 수익 모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기존 AI 기술은 주로 소프트웨어 형태로 유료 구독이나 광고처럼 간접적인 방식으로만 수익을 창출해 왔는데요.&nbsp;피지컬 AI는 하드웨어 장치와 결합하면서 제품의&nbsp;직접적인 판매뿐 아니라 렌탈, 유지보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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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GDP 중 제조업 비율 (출처 : world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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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미&nbsp;제조업이나&nbsp;물류, 의료 분야에서는 피지컬 AI를 활용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AI 로봇을 활용해 물류 운영비를 크게 절감하고 있고, 의료 분야에서도 환자 관리나 수술 보조 업무를 수행하면서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있습니다.&nbsp;특히 전 세계 GDP의 약 15%를 차지하는 제조업 시장에서 피지컬 AI가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하면, 상당한 경제적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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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더 흥미롭습니다. 피지컬 AI는 제품 생산뿐 아니라, 고객의 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맞춤형 제품을 제작하거나 품질을 관리하는 등 생산 전반에 직접 개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물건을 운반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배송 경로를 스스로 결정하고, 고객의 수요에 따라 배송 일정이나 재고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되면 제조와 서비스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고, 제품 생산부터 배송과 고객 대응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39;융합 산업&#39;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리콘밸리의 혁신가들이 이런 거대한 흐름을 놓칠 리 없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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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정리!

피지컬 AI는 기존 소프트웨어 중심 AI의 한계를 넘어 하드웨어와 결합해 경제적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고, 산업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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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피지컬 AI가 풀어야 할 과제</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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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시대가 다가오고 있지만, 여전히&nbsp;풀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nbsp;바로 &#39;학습 데이터 부족&#39; 문제입니다. 피지컬 AI는 기존 AI와 비교했을 때 학습 데이터가 현저히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존 AI는 약 50년 이상 디지털 환경에서 축적된&nbsp;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전해 왔지만,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에서 직접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야&nbsp;하고, 이 데이터 수집이 본격화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기 때문입니다.&nbsp;&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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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상대적으로 풍부하다고 평가받았던&nbsp;기존 AI의 학습 데이터조차 한계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오고&nbsp;상황에서, 피지컬 AI가 마주한 현실 세계 데이터 부족 문제는 어쩌면 당연한 현상입니다.&nbsp;게다가 기술적 난이도가 더욱 높은 피지컬 AI는 데이터의 양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질적인 측면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nbsp;따라서 이 데이터를 어떻게 확보하고 관리하느냐가 피지컬 AI 발전의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nbsp;&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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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출처 : 엔비디아)&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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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39;코스모스&#39;라는 플랫폼을 개발한 이유도 여기에서 기인합니다.&nbsp;실제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우니, 실제 환경과 유사한 시뮬레이션 환경을 만들어 피지컬 AI가 더 다양한 상황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전략인 것이죠.&nbsp;이론상으로는 분명&nbsp;현실보다 훨씬 더 많은 데이터와 다양한 상황을 제공할 수 있지만,&nbsp;그 환경과&nbsp;데이터가 실제 현실을 얼마나 정확히 반영하는지에 대한 신뢰성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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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AI 분야에서도 데이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AI가 생성한 합성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nbsp;그러나 영국 옥스포드대 컴퓨터과학과 연구팀이 네이처게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nbsp;AI가 생성한 데이터로 학습된 AI는 성능 저하를 보이며 결국 &#39;모델 붕괴&#39;에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nbsp;OpenAI가 주요&nbsp;언론사 등과 적극적으로 데이터 활용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nbsp;때문입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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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피지컬 AI가 기대만큼 빠르고 안정적으로 성장하려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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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정리!

피지컬 AI의 핵심 과제는 현실 세계 데이터 부족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데이터 활용 전략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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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양날의 검</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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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힘에는 강력한 책임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2022년 이후 펼쳐진 생성형 AI 시대에서도 기술의 긍정적인 효과뿐 아니라 예측하지 못했던 부작용도 따라왔습니다. 2018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인지하지 못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진 사례를 목격했으며, 의료 분야에서도 AI 수술 로봇의 오작동으로 인해 환자의 안전이 위협받은 사례가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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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 발생 알림 (출처 :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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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현실 세계에서 직접 작동하는 피지컬 AI가 본격적으로 등장할 경우, 그 영향력은 그 어떤 기술 혁신보다 더욱 클 수 있습니다. 제조업, 의료,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성과 편리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동시에&nbsp;기술 오작동으로 인한 위험성, 인간과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될 윤리적 문제 등 여러 부정적 측면 또한 간과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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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같은 혁신 기술을 논할 때는 항상 마무리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nbsp;기술의 발전을 책임 있게 관리하고, 잠재적 위험을 철저히 통제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와 규제 마련이 꼭 동반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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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39;테크잇슈&#39;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테크잇슈는 IT 커뮤니케이터가 만드는 쉽고 재밌는 IT 트렌드 레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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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줄요약!
1. 실리콘밸리의 혁신가들이 피지컬 AI에 주목하고 있어요.
2. 피지컬 AI는 경제/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이 있어요.
3.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피지컬 AI의 숙제예요.

래리 페이지, 샘 알트만, 젠슨 황. 이 세 사람에게는 명확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각자의 영역에서 새로운 시대를 연 혁신가들이라는 점입니다. 래리 페이지는 구글을 통해 인터넷 검색의 혁명을 이끌었고, 샘 알트만은 ChatGPT를 통해 인공지능의 대중화를 주도했으며, 젠슨 황은 GPU를 활용해 컴퓨팅 혁명을 만들어냈습니다. 
 
이처럼 시대를 바꾼 혁신가들이 최근 동시에 주목하고 있는 분야가 있는데요. 바로 '피지컬 AI'입니다.
 

젠슨 황, 래리 페이지, 샘 알트만 (생성 : Grok3)
 
피지컬 AI란 첨단 AI 시스템을 물리적인 기계에 통합함으로써, 가상 세계에 머물던 AI를 로봇이나 장치 형태로 구현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가상 세계에 머물던 AI를 현실 세계에서 직접 작동하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기존 AI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래리 페이지는 AI로 제조업을 혁신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스타트업 '다이나토믹스'를 설립했고, 샘 알트만은 애플 출신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와 함께 AI 중심의 새로운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젠슨 황은 가상현실에서 로봇이 실제 환경처럼 학습할 수 있게 지원하는 플랫폼 '코스모스'를 공개했는데요. 생성형 AI 시대에 핵심 기반인 GPU를 공급했던 것과 유사한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피지컬 AI란?
 
피지컬 AI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피지컬 AI는 센서와 로봇 팔, 모터와 같은 실제 기계 장치에 AI를 탑재하여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반응하도록 개발됩니다. 기존의 AI가 주로 컴퓨터나 클라우드 속 소프트웨어 형태로 존재했다면,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에 실제로 움직이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율적인 기계로 구현되는 것이죠.
 
설명이 조금 어려웠다면,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를 떠올려보면 쉽습니다. 도로 상황과 주변 차량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차, 혹은 산업 현장에서 이동 경로나 물체의 무게를 감지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역시 넓게 보면 피지컬 AI에 포함됩니다. 
 

웨이모 (출처 : make a gif)
 
피지컬 AI의 가장 큰 특징은 물리 법칙과 현실 데이터를 다룬다는 점입니다. 기존 AI 모델은 주로 텍스트나 이미지 같은 디지털 데이터 처리에 뛰어난 성과를 보였지만, 중력이나 마찰처럼 현실 세계의 복잡한 물리적 현상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었는데요. 최근 카메라, 라이더(LiDAR) 등의 센서 기술의 고도화와 AI 알고리즘이 발전하면서 이런 접근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미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는 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굳이 이들을 묶어 새롭게 '피지컬 AI'라는 개념으로 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앞으로 AI가 자동차나 로봇에만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장치나 기기로 빠르게 확대되며 현실 세계와 더 밀접하게 연결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금까지는 스마트폰이나 가전제품처럼 이미 존재하는 장치에 AI를 추가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면, 앞으로는 AI 자체가 중심이 되고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계가 처음부터 새롭게 설계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샘 알트만이 'AI 스마트폰'이 아닌 'AI 디바이스'를 만들고자 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중간 정리!
피지컬 AI는 가상 세계에 머물던 AI를 로봇이나 장치 형태로 현실 세계에서 직접 작동하도록 구현한 것이다.

왜 주목할까?
 
실리콘밸리의 혁신가들이 피지컬 AI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사실 이는 기술 발전의 자연스러운 흐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처리 가능한 데이터의 범위가 넓어졌고, 연산 성능과 센서 등 하드웨어가 향상되면서 AI 가 현실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입니다. 이는 마치 자동차의 변속 기어가 수동에서 기술 발전으로 인해 자동 기어로 바뀐 것만큼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기술적 측면에서만 보면 피지컬 AI의 등장은 자연스럽고 필연적이지만, 경제적, 산업적 관점에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임이 분명합니다. 
 
먼저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피지컬 AI는 기존 AI의 수익 모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기존 AI 기술은 주로 소프트웨어 형태로 유료 구독이나 광고처럼 간접적인 방식으로만 수익을 창출해 왔는데요. 피지컬 AI는 하드웨어 장치와 결합하면서 제품의 직접적인 판매뿐 아니라 렌탈, 유지보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GDP 중 제조업 비율 (출처 : worldbank)
 
실제로 이미 제조업이나 물류, 의료 분야에서는 피지컬 AI를 활용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AI 로봇을 활용해 물류 운영비를 크게 절감하고 있고, 의료 분야에서도 환자 관리나 수술 보조 업무를 수행하면서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 GDP의 약 15%를 차지하는 제조업 시장에서 피지컬 AI가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하면, 상당한 경제적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산업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더 흥미롭습니다. 피지컬 AI는 제품 생산뿐 아니라, 고객의 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맞춤형 제품을 제작하거나 품질을 관리하는 등 생산 전반에 직접 개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물건을 운반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배송 경로를 스스로 결정하고, 고객의 수요에 따라 배송 일정이나 재고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되면 제조와 서비스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고, 제품 생산부터 배송과 고객 대응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융합 산업'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리콘밸리의 혁신가들이 이런 거대한 흐름을 놓칠 리 없는 것이죠.
 
중간 정리!
피지컬 AI는 기존 소프트웨어 중심 AI의 한계를 넘어 하드웨어와 결합해 경제적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고, 산업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피지컬 AI가 풀어야 할 과제
 
피지컬 AI 시대가 다가오고 있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바로 '학습 데이터 부족' 문제입니다. 피지컬 AI는 기존 AI와 비교했을 때 학습 데이터가 현저히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존 AI는 약 50년 이상 디지털 환경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전해 왔지만,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에서 직접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고, 이 데이터 수집이 본격화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상대적으로 풍부하다고 평가받았던 기존 AI의 학습 데이터조차 한계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오고 상황에서, 피지컬 AI가 마주한 현실 세계 데이터 부족 문제는 어쩌면 당연한 현상입니다. 게다가 기술적 난이도가 더욱 높은 피지컬 AI는 데이터의 양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질적인 측면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이 데이터를 어떻게 확보하고 관리하느냐가 피지컬 AI 발전의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  
 

코스모스 (출처 : 엔비디아)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코스모스'라는 플랫폼을 개발한 이유도 여기에서 기인합니다. 실제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우니, 실제 환경과 유사한 시뮬레이션 환경을 만들어 피지컬 AI가 더 다양한 상황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전략인 것이죠. 이론상으로는 분명 현실보다 훨씬 더 많은 데이터와 다양한 상황을 제공할 수 있지만, 그 환경과 데이터가 실제 현실을 얼마나 정확히 반영하는지에 대한 신뢰성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기존 AI 분야에서도 데이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AI가 생성한 합성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국 옥스포드대 컴퓨터과학과 연구팀이 네이처게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AI가 생성한 데이터로 학습된 AI는 성능 저하를 보이며 결국 '모델 붕괴'에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OpenAI가 주요 언론사 등과 적극적으로 데이터 활용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따라서 피지컬 AI가 기대만큼 빠르고 안정적으로 성장하려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중간 정리!
피지컬 AI의 핵심 과제는 현실 세계 데이터 부족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데이터 활용 전략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

양날의 검
 
강력한 힘에는 강력한 책임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2022년 이후 펼쳐진 생성형 AI 시대에서도 기술의 긍정적인 효과뿐 아니라 예측하지 못했던 부작용도 따라왔습니다. 2018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인지하지 못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진 사례를 목격했으며, 의료 분야에서도 AI 수술 로봇의 오작동으로 인해 환자의 안전이 위협받은 사례가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중대재해 발생 알림 (출처 : 고용노동부)
 
이런 가운데 현실 세계에서 직접 작동하는 피지컬 AI가 본격적으로 등장할 경우, 그 영향력은 그 어떤 기술 혁신보다 더욱 클 수 있습니다. 제조업, 의료,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성과 편리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동시에 기술 오작동으로 인한 위험성, 인간과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될 윤리적 문제 등 여러 부정적 측면 또한 간과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AI와 같은 혁신 기술을 논할 때는 항상 마무리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기술의 발전을 책임 있게 관리하고, 잠재적 위험을 철저히 통제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와 규제 마련이 꼭 동반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위 글은 '테크잇슈'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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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혁신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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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즐겨 듣는 팟캐스트 있는 뉴니커 손 🙋! 꾸준히 챙겨 듣는 팟캐스트 한두 개쯤 있는 뉴니커도, &lsquo;팟캐스트?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데...?&rsquo; 싶은 뉴니커도 있을 텐데요.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연예인이 나오는 라디오를 챙겨 들은 적은 있어도, 팟캐스트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많을 거고요.&nbsp;

그런데 요즘 이 팟캐스트 유행이 커지고 있다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나오는데요. 팟캐스트의 천국이라고 불리던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 역시도 예외는 아니라고.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알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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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훑어보기 👀: 갑자기 팟캐스트가 유행한다고요? 🎙️</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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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338941&amp;cid=40942&amp;categoryId=31752">팟캐스트</a>(podcast)는 애플의 아이팟(iPod)에서 따온 pod과 방송(broadcast)의 cast가 합쳐진 용어인데요. 인터넷망을 통해 뉴스&middot;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오디오 혹은 비디오 파일의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해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채널을 찾아가 들어야 하는 라디오와 달리, 내가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식으로 소비할 수 있는 게 특징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이폰이 공식 수입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대중화되기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그 영향력이 그리 크지는 않은 상태고요.

그런데 최근, 여기저기에서 팟캐스트 유행이 시작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요.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kNnTG0WigRc&amp;list=PLif_jr7pPZAClJu6wIp4gCWU44fFSLs8G">침착맨</a>,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vndPxNeo6b0&amp;list=PL1nP78IpsXsPUK7N1qZYo1oRFqYBy1Y_9">피식대학</a> 등 구독자 수가 200만 명이 넘는 대형 유튜브 채널에서 라디오&middot;팟캐스트 컨셉의 콘텐츠를 런칭하고, &lsquo;<a href="https://www.youtube.com/@yozmsa">요즘 것들의 사생활</a>&rsquo;, &lsquo;<a href="https://www.youtube.com/@think_experiment">최성운의 사고실험</a>&rsquo; 등 매회 게스트를 섭외해 진행하는 &lsquo;보이는 라디오&rsquo; 식의 콘텐츠를 올리는 채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거든요. 얼마 전에는 목소리가 좋기로 유명한 배우 이청아 씨가 자신의 채널에 <a href="https://youtu.be/eBsocigjZBM?feature=shared">새 팟캐스트 영상</a>을 올려서 소소하게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nbsp;

팟캐스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조금씩 높아져 가고 있어요. 소셜 언급량 분석 사이트 &lsquo;썸트렌드&rsquo;에 따르면 올해 3월 &lsquo;팟캐스트&rsquo; 언급량은 약 1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 넘게 늘었어요. 연관검색어 1위에는 &lsquo;유튜브&rsquo;가 올라, 유튜브에 올라오는 팟캐스트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 이전에 비해 확 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고요.

그동안 영화&middot;시사&middot;스포츠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lsquo;고퀄&rsquo; 팟캐스트가 매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적은 가끔 있었지만, 이렇게 팟캐스트라는 콘텐츠 형식 자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건 신기한 현상인데요. 특히 &lsquo;팟캐스트의 불모지&rsquo;라는 별명이 있는 이곳, 한국에서는 말이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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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 TMI 💓

<img alt="" data-widget="image" height="515"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7/3-tmi_1.png" width="1029" />

비트를 읽으면서 &ldquo;팟캐스트? 나도 한 번 들어볼까...?&rdquo;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lsquo;<a href="https://programs.sbs.co.kr/radio/filmclub/gorealrapod/56884">김혜리의 필름클럽</a>&rsquo;을 추천할게요. 영화잡지 &lsquo;씨네21&rsquo;의 김혜리 기자와 SBS 최다은 PD, 배우 임수정 씨가 모여 영화와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는 팟캐스트 채널인데요. 영화 안팎의 이야기를 폭넓게, 다양한 관점에서 다루는 고퀄리티 팟캐스트로 유명해요. 가장 최근에 업로드된 방송에서는 봉준호 감독을 초청해 신작 &lsquo;미키17&rsquo;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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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자세히 보기 🔎: 우리나라는 &lsquo;팟캐스트 불모지&rsquo;를 벗어날 수 있을까? 📻</h3>

<div><img alt="" height="67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7/4-250318__2.png" width="1029" /></div>

우리나라 팟캐스트 시장 규모가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작다는 말은 이전부터 계속 있었어요. 한 조사에 따르면 <a href="https://www.g-enews.com/ko-kr/news/article/news_all/202411110729073019fbbec65dfb_1/article.html">미국 내 팟캐스트 청취율은 47%</a>로, 조사 참여자 중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평소 팟캐스트를 즐겨 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35세 미만에서는 비율이 60%에 달했다고. 30대 미만 젊은 세대에게도 팟캐스트가 일상적이고 친숙한 매체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거예요.

세계 팟캐스트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28억 4000만 달러(약 4조 952억 원)로, 2030년 <a href="https://www.mk.co.kr/news/it/11251919">175억 9000만 달러</a>(약 25조 3000억 원)까지 성장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매년 3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일 거라는 예측이 나올 만큼 전도유망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여기에는 애플 팟캐스트&middot;스포티파이 등 전통적인 팟캐스트 플랫폼은 물론, 유튜브처럼 팟캐스트 플랫폼 경쟁에 새롭게 뛰어든 &lsquo;메기&rsquo;의 역할도 컸다고. 유튜브 팟캐스트의 월간활성청취자 수는 지난 2월 기준 10억 명을 넘어서서, 스포티파이 등을 앞질렀거든요.

특히 지난 미국 대선을 거치며 팟캐스트의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1164446.html">영향력이 더 강해졌다</a>는 분석이 나와요. 대선 경쟁자였던 도널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가 &lsquo;<a href="https://open.spotify.com/show/4rOoJ6Egrf8K2IrywzwOMk">조 로건 익스피리언스</a>&rsquo;, &lsquo;<a href="https://open.spotify.com/show/790ZpIbxh78NoPh5doJfPI">콜 허 대디</a>&rsquo; 등 구독자 1000만 명대의 대형 팟캐스트 채널에 앞다퉈 등장하면서, 팟캐스트가 TV 프로그램 등을 제치고 새로운 <a href="https://www.wsj.com/business/media/new-media-social-media-presidential-election-591b0644?st=uUgW6t&amp;reflink=desktopwebshare_permalink">주류 미디어로 떠오르고 있다</a>는 말이 나왔기 때문. 트럼프의 당선에 <a href="https://www.bloomberg.com/graphics/2025-youtube-podcast-men-for-trump/?accessToken=eyJhbGciOiJIUzI1NiIsInR5cCI6IkpXVCJ9.eyJzb3VyY2UiOiJTdWJzY3JpYmVyR2lmdGVkQXJ0aWNsZSIsImlhdCI6MTc0MjIwODA5MywiZXhwIjoxNzQyODEyODkzLCJhcnRpY2xlSWQiOiJTUUhRVDFUMEcxS1cwMCIsImJjb25uZWN0SWQiOiIwMTc5RUU4NTI5NDQ0OEYyQUNDN0IxRjIxQzM2RDY0RCJ9.3Pz22w_JGMhUinaZlxY9GVImfDcbx8CinfdMk9NkQzo">팟캐스트&middot;유튜브가 크게 기여했다</a>는 분석도 있고요. 콘텐츠의 길이가 길고, 캐주얼한 분위기로 진행되다 보니 정치인들의 개인적이고 친숙한 면모를 풀어낼 수 있고, 전통적인 미디어가 포섭하지 못했던 새로운 유권자 층에게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다는 점도 팟캐스트의 매력으로 꼽혔고요. 그만큼 문화&middot;코미디&middot;취미 영역 외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팟캐스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거예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상황은 사뭇 달라요. 수많은 영화&middot;드라마&middot;유튜브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들이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한편으로, 음성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팟캐스트는 이상하리만큼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 여기에는 여러 분석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우선 오디오 콘텐츠 자체에 대한 <a href="https://www.postype.com/@augustletter/post/18880093">수요가 다르다는 거예요</a>. 땅이 넓고 대중교통이 덜 발달해 장시간 운전을 하는 일이 잦은 미국의 특성상 차에서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그렇지 않다는 것. 이동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숏폼 영상이나 유튜브 클립, 웹툰처럼 짧은 시간 가볍게 볼 수 있는 시각 콘텐츠의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팟캐스트가 팟빵 등 <a href="https://www.womaneconom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8240">제한된 플랫폼에서 주로 소비되기 때문</a>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애플 팟캐스트&middot;스포티파이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앱을 통해 팟캐스트를 듣는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는 외국과는 달리, 관심 있는 팟캐스트를 들으려면 새로운 앱을 깔고 사용법을 익혀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팟캐스트 청취자가 많지 않다 보니 시장 규모도 커지지 않고, 광고 수익이 적다 보니 창작자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기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자리 잡았다는 분석도 있고요.

<img alt="" data-widget="image" height="67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7/5-250318__3.png" width="1029" />​하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말도 나와요. 콘텐츠 시장의 상황이 변화하면서, 우리나라 팟캐스트 시장의 미래도 바뀔 수 있다는 거예요. 그동안 우리나라 인기 팟캐스트 순위에는 지상파 방송사 라디오 채널의 유명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최근 들어 고정 팬을 확보한 유튜브 채널들이 만든 팟캐스트가 순위권에 올라오고 있어요. 사람들이 팟캐스트라는 매체를 좀 더 친숙하게 접할 기회가 넓어졌다고 볼 수 있는 거예요.&nbsp;

우리나라 오디오 콘텐츠 시장의 변화도 주목할 만해요. &lsquo;밀리의서재&rsquo;를 비롯한 전자책 플랫폼들은 최근 &lsquo;TTS(Text-To-Speech)&rsquo; 기술을 활용한 <a href="https://biz.chosun.com/it-science/ict/2025/03/02/GCY2MMZW4ZH2ZO4XH5QYC2THQM/">오디오북 사업 확장</a>에 나서고 있어요. 시각을 쓰지 않고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오디오북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를 얻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 애플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내레이션 기능을 출시하면서, AI를 활용한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nbsp;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든 4K 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는 시대에, 시각이 아닌 청각에 집중한 &lsquo;전통적인&rsquo; 콘텐츠가 다시 유행하는 상황이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어쩌면 수없이 많은 콘텐츠가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확실한 컨셉과 매력을 갖춘, 즉 모두를 저격하지는 못하더라도 특정 취향을 가진 사람들은 확실하게 저격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뉴니커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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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footnote">[비욘드 트렌드] 에디터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하는 트렌드를 소개해요.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비욘드 트렌드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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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즐겨 듣는 팟캐스트 있는 뉴니커 손 🙋! 꾸준히 챙겨 듣는 팟캐스트 한두 개쯤 있는 뉴니커도, ‘팟캐스트?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데...?’ 싶은 뉴니커도 있을 텐데요.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연예인이 나오는 라디오를 챙겨 들은 적은 있어도, 팟캐스트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많을 거고요. 
그런데 요즘 이 팟캐스트 유행이 커지고 있다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나오는데요. 팟캐스트의 천국이라고 불리던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 역시도 예외는 아니라고.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알아봤어요.


훑어보기 👀: 갑자기 팟캐스트가 유행한다고요? 🎙️

팟캐스트(podcast)는 애플의 아이팟(iPod)에서 따온 pod과 방송(broadcast)의 cast가 합쳐진 용어인데요. 인터넷망을 통해 뉴스·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오디오 혹은 비디오 파일의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해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채널을 찾아가 들어야 하는 라디오와 달리, 내가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식으로 소비할 수 있는 게 특징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이폰이 공식 수입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대중화되기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그 영향력이 그리 크지는 않은 상태고요.
그런데 최근, 여기저기에서 팟캐스트 유행이 시작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요. 침착맨, 피식대학 등 구독자 수가 200만 명이 넘는 대형 유튜브 채널에서 라디오·팟캐스트 컨셉의 콘텐츠를 런칭하고, ‘요즘 것들의 사생활’, ‘최성운의 사고실험’ 등 매회 게스트를 섭외해 진행하는 ‘보이는 라디오’ 식의 콘텐츠를 올리는 채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거든요. 얼마 전에는 목소리가 좋기로 유명한 배우 이청아 씨가 자신의 채널에 새 팟캐스트 영상을 올려서 소소하게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팟캐스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조금씩 높아져 가고 있어요. 소셜 언급량 분석 사이트 ‘썸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3월 ‘팟캐스트’ 언급량은 약 1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 넘게 늘었어요. 연관검색어 1위에는 ‘유튜브’가 올라, 유튜브에 올라오는 팟캐스트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 이전에 비해 확 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고요.
그동안 영화·시사·스포츠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고퀄’ 팟캐스트가 매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적은 가끔 있었지만, 이렇게 팟캐스트라는 콘텐츠 형식 자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건 신기한 현상인데요. 특히 ‘팟캐스트의 불모지’라는 별명이 있는 이곳, 한국에서는 말이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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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를 읽으면서 “팟캐스트? 나도 한 번 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김혜리의 필름클럽’을 추천할게요. 영화잡지 ‘씨네21’의 김혜리 기자와 SBS 최다은 PD, 배우 임수정 씨가 모여 영화와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는 팟캐스트 채널인데요. 영화 안팎의 이야기를 폭넓게, 다양한 관점에서 다루는 고퀄리티 팟캐스트로 유명해요. 가장 최근에 업로드된 방송에서는 봉준호 감독을 초청해 신작 ‘미키17’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자세히 보기 🔎: 우리나라는 ‘팟캐스트 불모지’를 벗어날 수 있을까? 📻

우리나라 팟캐스트 시장 규모가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작다는 말은 이전부터 계속 있었어요.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팟캐스트 청취율은 47%로, 조사 참여자 중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평소 팟캐스트를 즐겨 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35세 미만에서는 비율이 60%에 달했다고. 30대 미만 젊은 세대에게도 팟캐스트가 일상적이고 친숙한 매체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거예요.
세계 팟캐스트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28억 4000만 달러(약 4조 952억 원)로, 2030년 175억 9000만 달러(약 25조 3000억 원)까지 성장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매년 3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일 거라는 예측이 나올 만큼 전도유망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여기에는 애플 팟캐스트·스포티파이 등 전통적인 팟캐스트 플랫폼은 물론, 유튜브처럼 팟캐스트 플랫폼 경쟁에 새롭게 뛰어든 ‘메기’의 역할도 컸다고. 유튜브 팟캐스트의 월간활성청취자 수는 지난 2월 기준 10억 명을 넘어서서, 스포티파이 등을 앞질렀거든요.
특히 지난 미국 대선을 거치며 팟캐스트의 영향력이 더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와요. 대선 경쟁자였던 도널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가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콜 허 대디’ 등 구독자 1000만 명대의 대형 팟캐스트 채널에 앞다퉈 등장하면서, 팟캐스트가 TV 프로그램 등을 제치고 새로운 주류 미디어로 떠오르고 있다는 말이 나왔기 때문. 트럼프의 당선에 팟캐스트·유튜브가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도 있고요. 콘텐츠의 길이가 길고, 캐주얼한 분위기로 진행되다 보니 정치인들의 개인적이고 친숙한 면모를 풀어낼 수 있고, 전통적인 미디어가 포섭하지 못했던 새로운 유권자 층에게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다는 점도 팟캐스트의 매력으로 꼽혔고요. 그만큼 문화·코미디·취미 영역 외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팟캐스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거예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상황은 사뭇 달라요. 수많은 영화·드라마·유튜브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들이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한편으로, 음성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팟캐스트는 이상하리만큼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 여기에는 여러 분석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우선 오디오 콘텐츠 자체에 대한 수요가 다르다는 거예요. 땅이 넓고 대중교통이 덜 발달해 장시간 운전을 하는 일이 잦은 미국의 특성상 차에서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그렇지 않다는 것. 이동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숏폼 영상이나 유튜브 클립, 웹툰처럼 짧은 시간 가볍게 볼 수 있는 시각 콘텐츠의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팟캐스트가 팟빵 등 제한된 플랫폼에서 주로 소비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애플 팟캐스트·스포티파이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앱을 통해 팟캐스트를 듣는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는 외국과는 달리, 관심 있는 팟캐스트를 들으려면 새로운 앱을 깔고 사용법을 익혀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팟캐스트 청취자가 많지 않다 보니 시장 규모도 커지지 않고, 광고 수익이 적다 보니 창작자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기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자리 잡았다는 분석도 있고요.
​하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말도 나와요. 콘텐츠 시장의 상황이 변화하면서, 우리나라 팟캐스트 시장의 미래도 바뀔 수 있다는 거예요. 그동안 우리나라 인기 팟캐스트 순위에는 지상파 방송사 라디오 채널의 유명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최근 들어 고정 팬을 확보한 유튜브 채널들이 만든 팟캐스트가 순위권에 올라오고 있어요. 사람들이 팟캐스트라는 매체를 좀 더 친숙하게 접할 기회가 넓어졌다고 볼 수 있는 거예요. 
우리나라 오디오 콘텐츠 시장의 변화도 주목할 만해요. ‘밀리의서재’를 비롯한 전자책 플랫폼들은 최근 ‘TTS(Text-To-Speech)’ 기술을 활용한 오디오북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어요. 시각을 쓰지 않고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오디오북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를 얻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 애플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내레이션 기능을 출시하면서, AI를 활용한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든 4K 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는 시대에, 시각이 아닌 청각에 집중한 ‘전통적인’ 콘텐츠가 다시 유행하는 상황이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어쩌면 수없이 많은 콘텐츠가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확실한 컨셉과 매력을 갖춘, 즉 모두를 저격하지는 못하더라도 특정 취향을 가진 사람들은 확실하게 저격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뉴니커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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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팟캐스트 붐은 온...다?! 🎧

일본군 성노예제(일본군 &lsquo;위안부&rsquo;)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이겼어요.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국내 첫 승소 판결이라고.&nbsp;

&nbsp;

<h3>첫 판결이라고? 그동안 소송 있었지 않아? ⚖️</h3>

1991년부터 일본 법원에 소송을 4번이나 걸었지만 모두 패소했어요. 국내에선 <a href="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11300600035" style="text-decoration:none">첫 판결</a>이고, 일본 정부의 무응대 때문에 이마저도 7년이나 걸렸어요:

<ul>
	<li style="list-style-type:disc">2013년: 피해자와 유가족이 일본 정부에 &ldquo;폭력을 사용하거나 속여 피해자를 일본군 &lsquo;위안부&rsquo;로 데려간 불법행위, 손해배상하라&rdquo;며 위자료를 청구하는 조정 신청을 내요.</li>
	<li style="list-style-type:disc">2016년: 일본 정부가 조정 절차에 응하지 않자, 피해자들은 사건을 한국 법원에 접수해요.&nbsp;</li>
	<li style="list-style-type:disc">2019년: 일본 정부가 계속 답이 없자, 재판부가 공시 송달*로 고소장을 전달하고 5월부터 효력이 발생했지만 역시 묵묵부답.&nbsp;</li>
</ul>

이번 판결에서는 피고(=일본 정부)가 원고들에게 1억 원씩 지급하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긴 판결을 기다리는 동안 피해자 6분은 이미 세상을 떠났어요.

<div class="footnote">*공시 송달: 고소장을 보낼 당사자 주소 등을 알 수 없거나 직접 전달이 불가능할 때, 법원이 서류를 보관하고 사유를 게시판에 붙여 고소당한 사람에게 알려요.&nbsp;</div>

&nbsp;

<h3>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아?&nbsp;</h3>

1심에서 판결이 확정돼도, 일본 정부에 배상금을 받기 위해 <a href="http://www.hani.co.kr/arti/politics/diplomacy/978066.html" style="text-decoration:none">넘어야 할 산</a>이 많아요. 다만 일본 정부가 항소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항소하면 소송에 참여하게 되거든요. 대신 유엔 최고 법정인 국제사법재판소(ICJ)에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10110012200073" style="text-decoration:none">문제를 제기하려고</a> 검토 중이라고. 하지만 일본이 ICJ에 이 판결을 가져가도 우리나라가 응하지 않으면 소송이 아예 열리지 않아요**.&nbsp;

<div class="footnote">**우리나라는 국가 간 분쟁을 국제법에 따라 해결하는 ICJ의 강제(의무적) 관할권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div>

일본군 성노예제(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이겼어요.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국내 첫 승소 판결이라고. 
 
첫 판결이라고? 그동...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국내 첫 승소

기후위기가 일으킨 재난 🌧️

여러분은 기후위기가 해결될 거라고 보시나요? (물론 해결이 안되면 큰일나는 거긴 하지만..) 친구랑 대화해보니 친구는 개인적 차원 노력해봤자 기후 위기가 해결되냐면서 회의적이고 저는 그래도 관심이라도 가지고 관련 얘기를 많이해보며 상황을 헤쳐가보자는 입장인데 지금 상황들 보면 솔직히 이미 늦은 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댕로

세계 최초로 모든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종이신문이 나왔어요. 이탈리아의 일간지 <a href="https://www.ilfoglio.it/il-foglio-ai/">일 폴리오</a>가 기사 작성, 이미지 제작, 구성, 편집 등 모든 부분을 AI가 맡아서 제작한 신문 &lsquo;일폴리오AI&rsquo;를 내놓은 건데요. 일 폴리오 측은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187849.html">AI 기술이 저널리즘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a>하기 위해 한 달간 발행한다고 밝혔어요. 일 폴리오AI 제작에서 인간 기자들은 AI 프로그램에 질문을 넣고 답변을 읽는 역할만 했다고.

<h3>AI 신문이라...&nbsp;기사는 잘 썼어?</h3>

일 폴리오AI를 읽어 본 다른 언론사 기자들은 &ldquo;기사가 체계적이고 읽기 쉬웠어. 눈에 띄는 문법 오류도 없어&rdquo; 평가했다고. 다만 취재원의 이야기를 직접 인용한 기사가 없는 등 인간이 작성한 기사와는 차이를 보였어요. 일폴리오AI 마지막 면에는 독자의 편지에 AI 편집장이 답한 내용이 실렸는데요. &ldquo;AI가 인간을 쓸모없게 만들까요?&rdquo; 하는 질문에 &ldquo;AI는 아직 커피도 제대로 주문할 줄 모릅니다&rdquo;하고 재치 있게 답하기도 했어요.

<h3>다른 언론사도 AI 도입할까?</h3>

이미 많은 언론사가 <a href="http://m.journalist.or.kr/m/m_article.html?no=57367">AI를 적극적으로 활용</a>하고 있어요. 일 폴리오처럼 AI가 제작 전반을 담당하는 사례는 없지만, 번역&middot;요약 등에 AI를 사용하는 언론사가 많고요. 기사의 헤드라인과 태그를 다는 데에 AI를 사용하는 곳도 있어요. 독자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일에도 널리 사용되고요. LA 타임스는 의견 기사에 <a href="https://www.theguardian.com/us-news/2025/mar/03/la-times-op-ed-ai-generated-message">AI가 만든 반론</a>을 함께 싣고 있어요.

<h3>근데, AI 신문 믿을 수 있는 거야?</h3>

아직 <a href="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4086">인간의 데스킹이 필수</a>라는 지적이 나와요. 요약&middot;번역 등에서 기초적인 실수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적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794?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266&amp;utm_content=7794">환각현상</a>의 위험도 있기 때문.&nbsp;

한편, AI가 발전할수록 인간 언론인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ldquo;AI의 시대에 인간 저널리스트의 가치가 더 커질 거야&rdquo; 말했어요. 그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찾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ldquo;AI 정보는 대부분 쓰레기야! <a href="https://www.mk.co.kr/news/culture/11269272">알고리즘은 진실에 관심이 없어</a>&rdquo;라고 경고하며 &ldquo;사실과 거짓을 판별해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a href="https://www.mk.co.kr/news/world/11266011">신문(언론)은 AI에 대항하는 기둥이 될 것</a>&rdquo;이라고 주장했어요.&nbs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하비 🤖 
이미지 출처: ⓒIL FOGLIO</div>

세계 최초로 모든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종이신문이 나왔어요. 이탈리아의 일간지 일 폴리오가 기사 작성, 이미지 제작, 구성, 편집 등 모든 부분을 AI가 맡아서 제작한 신문 ‘일폴리오AI’를 내놓은 건데요. 일 폴리오 측은 AI 기술이 저널리즘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하기 위해 한 달간 발행한다고 밝혔어요. 일 폴리오AI 제작에서 인간 기자들은 AI 프로그램에 질문을 넣고 답변을 읽는 역할만 했다고.
AI 신문이라... 기사는 잘 썼어?
일 폴리오AI를 읽어 본 다른 언론사 기자들은 “기사가 체계적이고 읽기 쉬웠어. 눈에 띄는 문법 오류도 없어” 평가했다고. 다만 취재원의 이야기를 직접 인용한 기사가 없는 등 인간이 작성한 기사와는 차이를 보였어요. 일폴리오AI 마지막 면에는 독자의 편지에 AI 편집장이 답한 내용이 실렸는데요. “AI가 인간을 쓸모없게 만들까요?” 하는 질문에 “AI는 아직 커피도 제대로 주문할 줄 모릅니다”하고 재치 있게 답하기도 했어요.
다른 언론사도 AI 도입할까?
이미 많은 언론사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일 폴리오처럼 AI가 제작 전반을 담당하는 사례는 없지만, 번역·요약 등에 AI를 사용하는 언론사가 많고요. 기사의 헤드라인과 태그를 다는 데에 AI를 사용하는 곳도 있어요. 독자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일에도 널리 사용되고요. LA 타임스는 의견 기사에 AI가 만든 반론을 함께 싣고 있어요.
근데, AI 신문 믿을 수 있는 거야?
아직 인간의 데스킹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와요. 요약·번역 등에서 기초적인 실수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적는 환각현상의 위험도 있기 때문. 
한편, AI가 발전할수록 인간 언론인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AI의 시대에 인간 저널리스트의 가치가 더 커질 거야” 말했어요. 그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찾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AI 정보는 대부분 쓰레기야! 알고리즘은 진실에 관심이 없어”라고 경고하며 “사실과 거짓을 판별해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신문(언론)은 AI에 대항하는 기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어요.

코로나19와 함께한 지도 벌써 2년이 다 됐는데요. 상황에 따라 바뀌던 &lsquo;사회적 거리두기&rsquo;와 다르게 늘 같았던 것도 있어요. 바로 &lsquo;진단검사-역학조사-확진자 치료&rsquo;의 3단계로 이루어진 K-방역 체계인데요. 이 방역 체계가 2년 만에 바뀌어요.

<h3>갑자기 왜 바꾼대?</h3>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에요 🦠. 오미크론은 치명률은 낮지만 전파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전파가 너무 빨라서 지금의 방식으로는 치솟는 확진자 수를 감당할 수 없다고 정부가 판단한 거예요.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격리자들이 너무 늘어나면 사회가 마비될 수도 있으니, 이를 예방하기 위해 바꾸는 것.

<h3>앞으로 어떻게 바뀌는 거야?</h3>

확진자 수에 따라 2단계로 나뉘어요.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00명 이하일 때는 대부분의 방역수칙이 지금과 비슷해요. 하지만&nbsp;확진자가 7000명*이 넘으면 그동안과는 다른&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0114024651530" target="_blank">새로운 방역 체계</a>(=대응 단계)에 들어가요. 감염을 막는 것보다 증상이 심한 환자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게 목표고요.&nbsp;대응 단계에서는 뭐가 달라지냐면:

<ul>
	<li>
	PCR 검사:&nbsp;기존에 하던 PCR 검사는 유증상자&middot;고위험군&middot;65세 이상&middot;밀접접촉자 등에게 우선적으로 진행해요. 선별진료소에 여유가 있다면 다른 사람도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동네 병원에서 &lsquo;신속항원검사&rsquo;를 받고요. 코를 찌르는 건 똑같지만 정확도가 낮은 대신 결과가 30분만에 나오는 방법인데요. 여기서 양성이 나오면 다시 PCR 검사를 받으러 가야 해요.
	</li>
	<li>
	역학조사:&nbsp;모든 접촉자를 추적해 검사하는 대신 60대 이상&middot;기저질환자 등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사람들을 먼저 살펴요. 학교&middot;요양 병원 등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피해가 큰 감염 취약시설 위주로 조사가 진행되고요.
	</li>
	<li>
	격리기간:&nbsp;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의 격리기간이 10일에서 7일이 돼요.
	</li>
</ul>

<div class="footnote">*정부는 하루 확진자가 5000명에서 7000명 사이일 때는 방역 체계를 어떻게 바꿀 지 따로 언급하지 않았어요.</div>

<h3>또 달라지는 것 있다던데?</h3>

<ul>
	<li>
	방역패스, 잠깐 멈춰:&nbsp;지난 10일부터 마트&middot;백화점 등을 갈 때도 방역패스가 필요했는데요. 이런 방침이 국민의&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B%B0%A9%EC%97%AD%ED%8C%A8%EC%8A%A4-%EC%9D%BC%EB%B6%80-%EC%9E%A0%EA%B9%90-%EB%A9%88%EC%B6%A4-6254?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0117&amp;utm_content=/post/TnqJB5" target="_blank">기본권을 침해한다</a>는 소송이 계속됐어요. 일부 소송에서 방역패스의 효력을 잠깐 멈추라는 결정이 나면서&nbsp;<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11613290000367" target="_blank">서울의 마트&middot;백화점</a>에는 방역패스 없이도 들어갈 수 있게 됐고요. 하지만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온 건 아니라 앞으로어떻게 될지는 좀 더 기다려봐야 될 거 같아요.&nbsp;
	</li>
	<li>
	사적모임 4명&rarr;6명:&nbsp;오늘(17일)부터&nbsp;3주 동안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6명으로 늘어나요. 영업 제한 시간은 지금과 같고요: 식당&middot;카페는 오후 9시, 학원&middot;PC방은 오후 10시.
	</li>
</ul>

코로나19와 함께한 지도 벌써 2년이 다 됐는데요. 상황에 따라 바뀌던 ‘사회적 거리두기’와 다르게 늘 같았던 것도 있어요. 바로 ‘진단검사-역학조사-확진자 치료’의 3단계로 이루...

오미크론 대비 방역체계 개편

<h2>아픈 피드백은 있어도 나쁜 피드백은 없다</h2>

<aside>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ul>
	<li>
	누군가의 평가에 쉽게 흔들린다면? 피드백을 소화하는 마음의 과정
	</li>
	<li>
	피드백은 듣는 게 아니라 쓰는 것! 이득을 얻어내는 다섯 가지 팁
	</li>
	<li>
	피드백을 통해 성장하며, 누군가에게 좋은 피드백을 주는 사람이 되는 법
	</li>
</ul>
</aside>

저는 피드백 개복치*였습니다. 회의 시간에 조금이라도 날카로운 피드백을 들으면 온몸이 얼어붙곤 했습니다. 주변의 반응은 크게 둘이었습니다. &quot;야, 그냥 무시해. 뭐 그런 걸 신경 써.&quot; 혹은 &quot;네가 좀 잘못했네.&quot; 어느 쪽도 저를 개복치에서 해방시켜주지 못했습니다.

* 개복치가 스트레스에 취약한 물고기라는 점에서 멘탈이 약한 사람을 개복치라고 부른다. 캐릭터가 툭 하면 죽는다는 설정의 &#39;살아남아라! 개복치&#39;라는 게임이 유행하기도 했다. 실제로 개복치는 잡히거나 수족관에 옮겨질 때 쉽게 죽지만, 알려진 사망 원인의 대부분은 재미를 위해 과장된 것이라고 한다.

작년 연말에도 저는 피드백을 받고 잔뜩 주눅 들어 있었습니다. &#39;잘 알지도 못하면서&hellip; 내 노력은 왜 몰라주는 건데?&#39; 싶어 원망스러웠거든요. 그때 어떤 팀장님이 제게 이런 조언을 주셨습니다.&nbsp;

<blockquote>
&quot;윤경아, 아무리 납득하기 어려운 피드백이라도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네가 피드백에 감정적으로 굴면, 그 사람은 다시는 네게 피드백해주지 않을 거니까.&quot;
</blockquote>

그는 피드백이 직책과 연차를 막론하고 성장을 위한 유일무이한 수단이라고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침묵이야말로 최악의 피드백입니다. &#39;저 사람은 어차피 말해줘도 안 들어, 내버려둬&#39;라는 뜻이니까요. 주변의 말에 휘둘리고, 상처도 많이 입었던 제게 그의 말은 드라마틱한 변곡점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 말 덕분에 개복치를 면하고 꽤 성장했습니다. 올해 초,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였습니다. 저는 성공을 확신하며 어떤 아이디어를 꽤 구체화해서 회의에 가져갔죠. 한 후배가 한숨을 쉬며 정확히 이렇게 말했습니다.

<blockquote>
&quot;사람들이 지루해할 것 같아요. 그래서 뭘 하자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요.&quot;&nbsp;
</blockquote>

거의 10년쯤 어린 후배에게 그런 말을 들으니 멘탈이 멀쩡할 리 없었습니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황급히 가방에서 종이와 펜을 꺼냈습니다. 그리고 꼬치꼬치 캐물으며 받아적었죠. 지루하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가 뭘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요. 그런 피드백이 수십 차례 오간 뒤의 변화는 놀라웠습니다. 제가 받은 박수는 후배의 날이 선 피드백 덕분이었습니다.

압니다. &#39;그건 그 후배가 좋게 피드백해준 거라 그렇죠.&#39; 맞습니다. 저는 좋은 후배에게 좋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수용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죠. 많은 경우 우리는 무례하고, 비합리적인 피드백에 상처받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어떤 피드백이든 상처받지 않는, 되려 성장할 방법이요. 이런 만고불변의 법칙이 있죠. 내가 어찌저찌해볼 수 있는 것은 &#39;상대&#39;가 아니라 오직 &#39;나&#39;입니다.

얼마 전 한 유튜버의 &#39;쓰안쓰&#39; 이론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상대방이 쓰레기를 던졌을 때 내가 그걸 받지 않으면 그 쓰레기는 던진 상대의 것이라는 것이죠. &#39;야, 그냥 무시해. 뭐 신경 쓰고 그래?&#39;라고 말했던 제 친구의 말과도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만약 상대방이 던진 쓰레기에서 진주를 찾아낸다면요? 상대의 의도와 상관없이 우린 땡잡은 겁니다. 피드백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린 개복치처럼 주눅 드는 대신 눈에 불을 켜고 찾아야 하는 겁니다. 나, 여기서 뭘 겟할지요.

이건&nbsp;그 방법에 대한 아티클입니다. 유난히 피드백이 아픈 개복치들이 덜 아프고 더 성장할 수 있게 시도해볼 만한 방법들에 대한 이야기고요.

<hr />
<h2>1단계) 피드백 제대로 분류하기: 그건 가스라이팅 아닌가요?</h2>

&#39;이런 피드백까지 신경 써야 하는 건가요? 거의 가스라이팅이잖아요&hellip;&#39; 울분에 차서 읽고 계신 분들 있을 겁니다. 아픈 경험을 많이 하신 분들이요.

<ul>
	<li>
	&quot;까라면 까라고. 그냥 시킨 대로 수정하면 될 거 아냐!&quot; 시대를 역행하거나,
	</li>
	<li>
	&quot;초등학교 검정고시 나오셨나 봐요? 이걸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하냐고&hellip;&quot; 무례하거나,
	</li>
	<li>
	&quot;이게 그렇게 어려워? 모던하면서 화려하게. OK?&quot; 비합리적이거나,
	</li>
	<li>
	&quot;(내가 뭐 잘 알진 못하지만) 대충 이렇게 고치면 되지 않나?&quot; 모르면서 하는 말이거나,
	</li>
	<li>
	&quot;저라면 이런 문서는 민망해서 못 공유할 것 같은데요.&quot; 자신을 세우기 위해 말하거나.
	</li>
</ul>

상처받지 않고, 피드백을 나의 성장을 위해 쓰기 위한 첫 단추는 &#39;진짜 피드백&#39;을 &#39;지시&#39;나 &#39;가스라이팅&#39;과 구분하는 것입니다. 분명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분들도 있으실 테니까요. &quot;아직 한국 사회에서는 상사가 하라고 하면 하는 거잖아요. 피드백을 수용하라는 말도 그냥 시키는 대로 하라는 얘기 아닌가요?&quot;

잠깐 사전을 들춰봅시다.

<aside>
💡 피드백과 아닌 것을 구분하기&nbsp;

<ul>
	<li>
	피드백: 진행된 행동이나 반응의 결과를 본인에게 알려 주는 일
	</li>
	<li>
	가스라이팅: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
	</li>
	<li>
	지시: 일러서 시킴. 또는 그 내용
	</li>
</ul>
</aside>

저는 내게도 지분과 책임이 있을 때, 상대의 말은 피드백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사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고 칩시다. &quot;이거 A&rarr;B로 고치세요.&quot; 이행했을 때의 책임이 상사에게 있다면 그건 지시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지가 아닌 나를 깔아 누르고자 하는 의도가 녹아 있다면 가스라이팅입니다. 반면 책임과 권한이 나에게도 있고 상대가 &#39;함께&#39;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그것이 피드백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hr />
<h2>2단계) 두려움 걷어내기: 피드백에 겁먹지 않으려면?</h2>

문제 해결을 위한 피드백이라 해도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제가 개복치여서 아는데요. 유난히 100점을 맞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해 가고, 더 열심히 상처받습니다. 상대방의 피드백이 나를 점수 매긴다고, 우리는 은연중에 생각하거든요. 지금부터 저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피드백에 직면해보려 합니다. 같은 피드백도 다르게 들을 수 있게끔요.

1. 피드백은 수능 성적표가 아니라 모의고사 오답노트 같은 겁니다.

우리 모의고사, 왜 봤을까요? 수능 잘 보기 위해, 내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봤습니다. 모의고사를 보고 해야 할 일은 역시 난 답이 없다며 우는 게 아니라 내가 어떤 부분에 약한지를 깨닫는 것입니다.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찾으면서요. 우리가 듣는 피드백은 그 모의고사 오답노트 같은 겁니다. 진짜 승부에서 지지 않기 위해 받는 게 피드백입니다.

2. 피드백은 머스트(Must)가 아니라 옵셔널(Optional)입니다. 
피드백을 들으면 겁먹게 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이걸 수용하자니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 거죠. 그날 저도 그랬습니다. 열심히 고개 끄덕이며 받아 적었지만 아무리 봐도 프로젝트 PM인 저의 의견과는 결이 맞지 않았습니다.

저보다 경험도 연차도 많은 분의 피드백이었던지라 더욱 망설여졌습니다. 진심 어린 피드백을 들었으니 어떻게든 녹여내야 한다는 압박이 정말 심했어요. 그때 제게 힌트를 준 게 넷플릭스의 4A 원칙이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피드백을 주고받을 때의 4가지 원칙인데요.&nbsp;

<blockquote>
Aim to assist(도울 의도로), Actionable(현실적 대안과 함께 피드백하고), Appreciate(받았다면 고마워하되), Accept of Discard(수용 여부는 자유)!
</blockquote>

처음 이 원칙을 접했을 때의 생소함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피드백 해준 것은 고맙지만 선택은 어디까지나 나의 몫이라는 점이요. 문화의 차이 때문이었을 겁니다. 우리는 내세우기보다 겸손해야 하고, 말하기에 앞서 경청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상대의 피드백을 들었으면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최소한 저는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이 암묵지를 걷어내고 나면 피드백 앞에서 좀 가벼워질 겁니다. 선택은 나의 몫이니까요.&nbsp;

3. 피드백의 승자는 &#39;관철한&#39; 사람이 아니라 &#39;써먹은&#39; 사람입니다.

모든 피드백에는 반드시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일리와는 조금 다른 일리입니다.&nbsp;

<ul>
	<li>
	一理: 어떤 면에서 그런대로 타당하다고 생각되는 이치
	</li>
	<li>
	一利: 한 가지 이로움
	</li>
</ul>

제가 말한 일리는 후자입니다. &#39;한가지 이로움&#39;이요. 평가받는 것도 아니고, 선택이 나의 몫이라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다면 이젠 그 피드백에서 내가 취할 &#39;한가지 이로움&#39;을 찾으려 눈에 불을 켤 시간입니다.&nbsp;

때로 우리는 &#39;저 말이 맞기는 맞는데&hellip; 그럼 내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는 꼴 아냐?&#39;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언컨대 승자는 피드백을 &#39;관철한&#39; 사람이 아니라 &#39;적재적소에 써먹은&#39; 사람입니다. 소개팅할 때처럼, 쇼핑할 때처럼 눈에 불을 켜고 찾아야 합니다. 이 피드백에서 내가 무엇을 얻어갈지요.&nbsp;

여기까지 오면서 우리는 피드백에 귀와 마음을 열었습니다. 지금부터 해볼 것은 두 가지입니다. 받은 피드백에서 &#39;찐으로 얻어갈 것&#39;을 찾기 위해 피드백을 해석해볼 겁니다. 그리고 써먹어볼 겁니다. 이 과정을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머릿속에 깔때기를 그려보세요. 깔때기에 무수히 많은 피드백을 넣습니다. 건강한 피드백을 골라 남기고, 내게 흡수시킬 겁니다. 마치 착즙 주스를 만들어 먹는 것처럼요.&nbsp;

<h3>이 다음 내용이 더 궁금하다면?</h3>

<blockquote>
<h2>✅ 3단계) 나를 지키는 체 치기: 어떤 피드백을 거를 것인가</h2>

<h2>✅ 4단계) 성장을 위한 착즙: 피드백을 어떻게 써먹을까</h2>

<h2>✅ 피드백해도 &#39;안전한&#39; 동료가 되는 것</h2>
</blockquote>

<aside>
[아티클 후기]

<ul>
	<li>
	저한테 정말 필요한 내용이었어요. 일 시작한 초반에는 자주 울컥하고, &#39;네가 뭔데.. 알려주고 까던가..!!&#39;라고 생각했었는데, 대인배인척(!) 피드백을 어금니로 꽉꽉 씹어서 반영된 모습을 보여드리니 피드백이 점차 부드러워 지더라고요. 못된 피드백도 잘 받는 방법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주 읽고, 저도 적용해봐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li>
	<li>
	특정 피드백에서 발끈하는 저의 모습을 통해서, 저도 저만의 아킬레스 건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피드백을 해도 &#39;안전한&#39;동료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아티클이네요! :)
	</li>
	<li>
	저도 개복치였다는 사실.. 누군가에게 피드백 할때도 피드백을 받을때도 꼭 필요한 이야기였어요👍
	</li>
</ul>
</a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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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피드백은 있어도 나쁜 피드백은 없다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누군가의 평가에 쉽게 흔들린다면? 피드백을 소화하는 마음의 과정


피드백은 듣는 게 아니라 쓰는 것! 이득을 얻어내는 다섯 가지 팁


피드백을 통해 성장하며, 누군가에게 좋은 피드백을 주는 사람이 되는 법



저는 피드백 개복치*였습니다. 회의 시간에 조금이라도 날카로운 피드백을 들으면 온몸이 얼어붙곤 했습니다. 주변의 반응은 크게 둘이었습니다. "야, 그냥 무시해. 뭐 그런 걸 신경 써." 혹은 "네가 좀 잘못했네." 어느 쪽도 저를 개복치에서 해방시켜주지 못했습니다.
* 개복치가 스트레스에 취약한 물고기라는 점에서 멘탈이 약한 사람을 개복치라고 부른다. 캐릭터가 툭 하면 죽는다는 설정의 '살아남아라! 개복치'라는 게임이 유행하기도 했다. 실제로 개복치는 잡히거나 수족관에 옮겨질 때 쉽게 죽지만, 알려진 사망 원인의 대부분은 재미를 위해 과장된 것이라고 한다.
작년 연말에도 저는 피드백을 받고 잔뜩 주눅 들어 있었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내 노력은 왜 몰라주는 건데?' 싶어 원망스러웠거든요. 그때 어떤 팀장님이 제게 이런 조언을 주셨습니다. 

"윤경아, 아무리 납득하기 어려운 피드백이라도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네가 피드백에 감정적으로 굴면, 그 사람은 다시는 네게 피드백해주지 않을 거니까."

그는 피드백이 직책과 연차를 막론하고 성장을 위한 유일무이한 수단이라고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침묵이야말로 최악의 피드백입니다. '저 사람은 어차피 말해줘도 안 들어, 내버려둬'라는 뜻이니까요. 주변의 말에 휘둘리고, 상처도 많이 입었던 제게 그의 말은 드라마틱한 변곡점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 말 덕분에 개복치를 면하고 꽤 성장했습니다. 올해 초,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였습니다. 저는 성공을 확신하며 어떤 아이디어를 꽤 구체화해서 회의에 가져갔죠. 한 후배가 한숨을 쉬며 정확히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지루해할 것 같아요. 그래서 뭘 하자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요." 

거의 10년쯤 어린 후배에게 그런 말을 들으니 멘탈이 멀쩡할 리 없었습니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황급히 가방에서 종이와 펜을 꺼냈습니다. 그리고 꼬치꼬치 캐물으며 받아적었죠. 지루하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가 뭘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요. 그런 피드백이 수십 차례 오간 뒤의 변화는 놀라웠습니다. 제가 받은 박수는 후배의 날이 선 피드백 덕분이었습니다.
압니다. '그건 그 후배가 좋게 피드백해준 거라 그렇죠.' 맞습니다. 저는 좋은 후배에게 좋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수용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죠. 많은 경우 우리는 무례하고, 비합리적인 피드백에 상처받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어떤 피드백이든 상처받지 않는, 되려 성장할 방법이요. 이런 만고불변의 법칙이 있죠. 내가 어찌저찌해볼 수 있는 것은 '상대'가 아니라 오직 '나'입니다.
얼마 전 한 유튜버의 '쓰안쓰' 이론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상대방이 쓰레기를 던졌을 때 내가 그걸 받지 않으면 그 쓰레기는 던진 상대의 것이라는 것이죠. '야, 그냥 무시해. 뭐 신경 쓰고 그래?'라고 말했던 제 친구의 말과도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만약 상대방이 던진 쓰레기에서 진주를 찾아낸다면요? 상대의 의도와 상관없이 우린 땡잡은 겁니다. 피드백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린 개복치처럼 주눅 드는 대신 눈에 불을 켜고 찾아야 하는 겁니다. 나, 여기서 뭘 겟할지요.
이건 그 방법에 대한 아티클입니다. 유난히 피드백이 아픈 개복치들이 덜 아프고 더 성장할 수 있게 시도해볼 만한 방법들에 대한 이야기고요.

1단계) 피드백 제대로 분류하기: 그건 가스라이팅 아닌가요?
'이런 피드백까지 신경 써야 하는 건가요? 거의 가스라이팅이잖아요…' 울분에 차서 읽고 계신 분들 있을 겁니다. 아픈 경험을 많이 하신 분들이요.


"까라면 까라고. 그냥 시킨 대로 수정하면 될 거 아냐!" 시대를 역행하거나,


"초등학교 검정고시 나오셨나 봐요? 이걸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하냐고…" 무례하거나,


"이게 그렇게 어려워? 모던하면서 화려하게. OK?" 비합리적이거나,


"(내가 뭐 잘 알진 못하지만) 대충 이렇게 고치면 되지 않나?" 모르면서 하는 말이거나,


"저라면 이런 문서는 민망해서 못 공유할 것 같은데요." 자신을 세우기 위해 말하거나.


상처받지 않고, 피드백을 나의 성장을 위해 쓰기 위한 첫 단추는 '진짜 피드백'을 '지시'나 '가스라이팅'과 구분하는 것입니다. 분명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분들도 있으실 테니까요. "아직 한국 사회에서는 상사가 하라고 하면 하는 거잖아요. 피드백을 수용하라는 말도 그냥 시키는 대로 하라는 얘기 아닌가요?"
잠깐 사전을 들춰봅시다.

💡 피드백과 아닌 것을 구분하기 


피드백: 진행된 행동이나 반응의 결과를 본인에게 알려 주는 일


가스라이팅: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


지시: 일러서 시킴. 또는 그 내용



저는 내게도 지분과 책임이 있을 때, 상대의 말은 피드백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사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고 칩시다. "이거 A→B로 고치세요." 이행했을 때의 책임이 상사에게 있다면 그건 지시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지가 아닌 나를 깔아 누르고자 하는 의도가 녹아 있다면 가스라이팅입니다. 반면 책임과 권한이 나에게도 있고 상대가 '함께'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그것이 피드백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2단계) 두려움 걷어내기: 피드백에 겁먹지 않으려면?
문제 해결을 위한 피드백이라 해도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제가 개복치여서 아는데요. 유난히 100점을 맞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해 가고, 더 열심히 상처받습니다. 상대방의 피드백이 나를 점수 매긴다고, 우리는 은연중에 생각하거든요. 지금부터 저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피드백에 직면해보려 합니다. 같은 피드백도 다르게 들을 수 있게끔요.
1. 피드백은 수능 성적표가 아니라 모의고사 오답노트 같은 겁니다.
우리 모의고사, 왜 봤을까요? 수능 잘 보기 위해, 내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봤습니다. 모의고사를 보고 해야 할 일은 역시 난 답이 없다며 우는 게 아니라 내가 어떤 부분에 약한지를 깨닫는 것입니다.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찾으면서요. 우리가 듣는 피드백은 그 모의고사 오답노트 같은 겁니다. 진짜 승부에서 지지 않기 위해 받는 게 피드백입니다.
2. 피드백은 머스트(Must)가 아니라 옵셔널(Optional)입니다.
피드백을 들으면 겁먹게 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이걸 수용하자니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 거죠. 그날 저도 그랬습니다. 열심히 고개 끄덕이며 받아 적었지만 아무리 봐도 프로젝트 PM인 저의 의견과는 결이 맞지 않았습니다.
저보다 경험도 연차도 많은 분의 피드백이었던지라 더욱 망설여졌습니다. 진심 어린 피드백을 들었으니 어떻게든 녹여내야 한다는 압박이 정말 심했어요. 그때 제게 힌트를 준 게 넷플릭스의 4A 원칙이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피드백을 주고받을 때의 4가지 원칙인데요. 

Aim to assist(도울 의도로), Actionable(현실적 대안과 함께 피드백하고), Appreciate(받았다면 고마워하되), Accept of Discard(수용 여부는 자유)!

처음 이 원칙을 접했을 때의 생소함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피드백 해준 것은 고맙지만 선택은 어디까지나 나의 몫이라는 점이요. 문화의 차이 때문이었을 겁니다. 우리는 내세우기보다 겸손해야 하고, 말하기에 앞서 경청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상대의 피드백을 들었으면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최소한 저는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이 암묵지를 걷어내고 나면 피드백 앞에서 좀 가벼워질 겁니다. 선택은 나의 몫이니까요. 
3. 피드백의 승자는 '관철한' 사람이 아니라 '써먹은' 사람입니다.
모든 피드백에는 반드시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일리와는 조금 다른 일리입니다. 


一理: 어떤 면에서 그런대로 타당하다고 생각되는 이치


一利: 한 가지 이로움


제가 말한 일리는 후자입니다. '한가지 이로움'이요. 평가받는 것도 아니고, 선택이 나의 몫이라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다면 이젠 그 피드백에서 내가 취할 '한가지 이로움'을 찾으려 눈에 불을 켤 시간입니다. 
때로 우리는 '저 말이 맞기는 맞는데… 그럼 내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는 꼴 아냐?'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언컨대 승자는 피드백을 '관철한' 사람이 아니라 '적재적소에 써먹은' 사람입니다. 소개팅할 때처럼, 쇼핑할 때처럼 눈에 불을 켜고 찾아야 합니다. 이 피드백에서 내가 무엇을 얻어갈지요. 
여기까지 오면서 우리는 피드백에 귀와 마음을 열었습니다. 지금부터 해볼 것은 두 가지입니다. 받은 피드백에서 '찐으로 얻어갈 것'을 찾기 위해 피드백을 해석해볼 겁니다. 그리고 써먹어볼 겁니다. 이 과정을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머릿속에 깔때기를 그려보세요. 깔때기에 무수히 많은 피드백을 넣습니다. 건강한 피드백을 골라 남기고, 내게 흡수시킬 겁니다. 마치 착즙 주스를 만들어 먹는 것처럼요. 
이 다음 내용이 더 궁금하다면?

✅ 3단계) 나를 지키는 체 치기: 어떤 피드백을 거를 것인가
✅ 4단계) 성장을 위한 착즙: 피드백을 어떻게 써먹을까
✅ 피드백해도 '안전한' 동료가 되는 것


[아티클 후기]


저한테 정말 필요한 내용이었어요. 일 시작한 초반에는 자주 울컥하고, '네가 뭔데.. 알려주고 까던가..!!'라고 생각했었는데, 대인배인척(!) 피드백을 어금니로 꽉꽉 씹어서 반영된 모습을 보여드리니 피드백이 점차 부드러워 지더라고요. 못된 피드백도 잘 받는 방법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주 읽고, 저도 적용해봐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특정 피드백에서 발끈하는 저의 모습을 통해서, 저도 저만의 아킬레스 건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피드백을 해도 '안전한'동료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아티클이네요! :)


저도 개복치였다는 사실.. 누군가에게 피드백 할때도 피드백을 받을때도 꼭 필요한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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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늘하다...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피드백에 겁먹지 않으려면?

싸늘하다...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피드백에 겁먹지 않으려면?

그제(20일) 러시아가 신형&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0421001500108" target="_blank">대륙간탄도미사일(ICBM)</a>을 시험발사했어요. 핵무기를 15개까지 실어 지구상 어디든 한 시간 안에 공격할 수 있는 무기인데요. 당장 우크라이나에 쏘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국제사회에 위협의 메시지를 보낸 거라는 해석이 나와요.&nbsp;

그제(20일) 러시아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했어요. 핵무기를 15개까지 실어 지구상 어디든 한 시간 안에 공격할 수 있는 무기인데요. 당장 우크라이나에 쏘려고...

러시아 ICBM 시험발사

추석 연휴 강원도에서 역주행 사고를 낸 운전자가 만취 상태였다는 사실이 드러났어요. 🚗

운전자 A 씨는 지난 16일 한 터널에서 역주행을 하다 일가족이 탄 승합차를 들이 받았는데요. 조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고. 해병대 부사관인 A 씨는 사고 당시 숨져 군 수사기관에서 수사가 종결될 전망이에요. 

🔗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40924/130088746/2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당근이 '동네', '이웃'이라는 키워드를 브랜드의 키워드로 삼으며 빠르게 확장하고 있어요!&nbsp;&nbsp;'당근 마켓'이라는 기존 이름에서 마켓을 빼고 당근으로 서비스명을 바꾼 것 또한 중고 거래에 국한되지 않고 '당신 근처'라는 지역 생활 커뮤니티, 하이퍼로컬에 더 다가가겠다는 의지였죠.당근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장하며, '당근알바' 서비스를 통해 동네 아르바이트 매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알리기 위해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협업하여 '원마일 워크웨어'를 출시하고,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개최했어요.&nbsp;당근과 무신사의 특별한 협업과 인사이트를 소개할게요!<h3></h3><h3></h3><h3>1️⃣ 당근&amp;무신사, '원마일 워크웨어' 출시</h3>당근과 무신사는 집 근처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원마일 워크웨어'를 공동 출시했습니다. '원마일'은 언제든 1마일(약 1.6km) 내에서 일할 수 있다는 당근알바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패션이라는 소재를 통해 이를 전달한 점이 신선했고, 또 젊은 고객층의 관심을 더 끌 수 있기도 했죠.이 컬렉션은 맨투맨, 후드, 트레이닝 팬츠 등 편안한 의류와 장갑, 볼캡, 머플러 등의 패션 잡화에서도 입기 편하고 실용적이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과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어요.<figure><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VfaJW/btsLc1eXVgg/73sKql8WVnCbF75l2Oo6Qk/img.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당근</figcaption></figure>이러한 협업은 당근이 중고거래 플랫폼을 넘어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브랜드명을 '당근'으로 변경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브랜드 확장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동네에서 자유롭게 일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워크웨어, '원마일 워크웨어'는 둘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특별 에디션입니다. 로컬에서 구하는 아르바이트의 편안함을 강조하기 위해 입기 편하고 실용적이면서도 트렌디하게 디자인했어요. 아웃도어 아르바이트에 유용한 짐색, 패딩 목도리, 장갑 같은 잡화와 맨투맨, 후드 트레이닝 팬츠 같은 의류까지 다양하게 제작했어요.&nbsp;<h3></h3><h3></h3><h3></h3><h3>2️⃣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원마일 워크 클럽' 오픈</h3>2024년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퀘어에서 당근의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원마일 워크 클럽'이 열렸습니다. '모든 일엔 때가 없다'는 슬로건 아래, 동네 알바 체험 공간인 '원마일 워크존', 원마일 워크웨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워크웨어존', 경품 이벤트가 진행된 '언박싱 알바존'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팝업스토어는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당근알바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새로운 고객층을 유입시키는 데 성공했어요.<figure><img src="https://blog.kakaocdn.net/dn/0tUJO/btsLMnCT8By/YzgQjAk1rpIQNVkZdop45K/img.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당근</figcaption></figure>원마일&nbsp;워크존은&nbsp;짐&nbsp;옮기기&nbsp;알바,&nbsp;강아지&nbsp;산책&nbsp;알바,&nbsp;가게&nbsp;서빙&nbsp;등&nbsp;아르바이트를&nbsp;즐겁게&nbsp;표현하고&nbsp;사진으로&nbsp;남길&nbsp;수&nbsp;있도록&nbsp;포토존으로&nbsp;꾸렸습니다.&nbsp;당근이&nbsp;친근함을&nbsp;정체성으로&nbsp;하는&nbsp;브랜드인&nbsp;만큼,&nbsp;실제&nbsp;아르바이트를&nbsp;체험하는&nbsp;듯한&nbsp;재미는&nbsp;물론&nbsp;재밌는&nbsp;사진도&nbsp;남길&nbsp;수&nbsp;있게&nbsp;한&nbsp;점이&nbsp;인상적이었죠.&nbsp;키보다&nbsp;높은&nbsp;상자&nbsp;더미를&nbsp;들고&nbsp;있는&nbsp;듯한&nbsp;익살스러운&nbsp;사진,&nbsp;강아지&nbsp;인형과&nbsp;함께&nbsp;걷는&nbsp;사진을&nbsp;남기는&nbsp;방문객들로&nbsp;가득했어요.&nbsp;특히 현장 이벤트인 '언박싱 알바'는 최대 100만 원의 당근머니를 내걸어 인기를 끌었어요. 방문객들은 박스를 하나 골라 언박싱해 볼 수 있는데, 박스 속에는 대망의 100만 원뿐만 아니라 무신사 할인 쿠폰, 원마일 워크웨어 제품 쿠폰 등이 랜덤하게 들어가있어 기대감과 재미를 더했죠. 체험 공간을 둘러 보고 경험해 보며 당근알바 서비스를 몰랐거나, 알았지만 이용하지 않았는데 관심이 생겼다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서비스를 알리고 이용자 수 증가세에 더욱 탄력을 더하려는 이번 팝업스토어의 의도가 딱 들어맞았죠.&nbsp;&nbsp;&nbsp;<hr>당근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의 확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무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원마일 워크웨어'를 출시하고,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개최함으로써 당근알바 서비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용자들에게 직접적인 체험 기회를 제공했죠. 이를 통해 당근은 브랜드 확장성과 타깃층 공략에 성공하며, 지역 기반 커뮤니티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blockquote>오늘의 소마코 콕📌 ✔️ 당근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무신사와 협업하여 '원마일 워크웨어'를 출시했습니다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통해 당근알바 서비스를 홍보했습니다.</blockquote>By.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goldenax.co.kr/html/main/main.php">마케팅&nbsp;컨설턴시&nbsp;골드넥스</a>&nbsp; &nbsp;<figure><img src="https://blog.kakaocdn.net/dn/vjHb1/btsLMJ6UyPr/9SUBx91ARuUbwxq848CayK/img.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당근이 '동네', '이웃'이라는 키워드를 브랜드의 키워드로 삼으며 빠르게 확장하고 있어요!  '당근 마켓'이라는 기존 이름에서 마켓을 빼고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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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코] 마케팅 Branding📌

로컬 라이프스타일의 혁신, 당근과 무신사의 특별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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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던 초콜릿 가격이 아닌데?" 😢최근 초콜릿과 커피 가격이 끝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단순한 물가 상승이 아니라, 기후변화와 경제 구조 문제가 얽혀 있는 복잡한 문제인데요.<blockquote>✔ 카카오와 커피 원두 생산량 감소 → 가격 상승 ✔ 환율·유가 상승 &amp; 원재료비 부담 증가 → 기업들의 가격 인상</blockquote>이제 초콜릿과 커피는 더 이상 일상적인 간식이 아니라, 사치품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걸까요?<img src="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AA.39455839.1.jpg" alt="&quot;더는 못 버틴다&quot;…수익성 악화에 식품업계 가격 줄인상">(출처 = 한국경제,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20934811">"더는 못 버틴다"…수익성 악화에 식품업계 가격 줄인상</a>)<hr><aside><h3>🍫 초콜릿: 달콤함이 쓰게 느껴질 때</h3></aside><img src="https://foeconomy.co.kr/data/tmp/2412/20241222092832_zhqdtwmd.jpg" alt="코코아. 사진=로이터/연합뉴스">(출처 = 로이터/연합뉴스)초콜릿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오르고 있어요.<ul><li>원인: 서아프리카의 카카오 생산량이 기후변화로 급감.서아프리카는 세계 카카오 생산의 70%를 차지하지만, 가뭄과 폭염이 이어지며 카카오나무의 생산성이 크게 떨어졌어요.</li></ul><blockquote>🔎 왜 이렇게 올랐을까?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newstree.kr/newsView/ntr202502140012"> [기온상승] 카카오나무는 32℃ 이상에서는 잘 자라지 않음 → 그러나 2023년, 서아프리카 주요 생산지의 3분의 2 지역에서 42일 이상 32℃ 초과 🥵 </a>✔️ 가뭄 &amp; 폭우 → 지난해 폭우, 올해는 극심한 가뭄 발생 ✔️ 병충해 &amp; 토지 황폐화 → 생산량 35% 급감 (특히 가나 지역)</blockquote><ul><li>결과: 카카오 생산량 감소 → 초콜릿 가격 급등 📌 카카오 가격 변화 (ICE 선물거래소 기준)<ul><li>2023년 2월: 1톤당 약 2,800달러</li><li>2024년 12월: 1톤당 12,565달러 📈 (2년 만에 약 4.5배 상승)</li><li>2024년 3월 현재: 1톤당 10,000달러 이상</li></ul></li><li>👉 국내 영향:오리온, 해태제과 등 국내 제과업체들은 초콜릿 제품 가격을 평균 8~10% 인상했어요.파리바게뜨 평균 5.9%, 롯데웰푸드 빼빼로, 몽쉘 등 평균 9.5% 인상했어요 😭</li></ul><hr><aside><h3>카카오 없는 초콜릿 vs 실험실 초콜릿?</h3></aside><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17/2025021702180.html">세계 각국에서는 지속 가능한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연구 중이에요. 두 가지 방법이 주목받고 있어요. 대체육에 이은 대체 초콜릿???</a><blockquote><h3>✅ ① 코코아 없는 초콜릿 (대체 초콜릿)</h3></blockquote>카카오 대신 다른 식물 원료로 초콜릿 맛을 내는 방법입니다.💡 대표적인 원료들<ul><li>캐롭: 초콜릿과 비슷한 향, 더 달콤한 맛</li><li>루쿠마: 캐러멜 향이 나는 페루 과일</li><li>치커리 루트: 초콜릿의 쓴맛을 구현</li></ul>🔎 현재 진행 상황<ul><li>독일 플래닛에이푸드 → 대체 초콜릿 ‘초비바’ 개발 (귀리+해바라기씨 활용)</li><li>미국 보야지푸드 → 포도씨·해바라기씨 등에서 초콜릿 풍미 성분 추출</li></ul><blockquote><h3>✅ ② 실험실 초콜릿 (세포 배양 초콜릿)</h3></blockquote>초콜릿을 실험실에서 배양하는 방법도 연구 중이에요.<img src="https://health.chosun.com/site/data/img_dir/2025/02/17/2025021702175_1.jpg" alt="세포 배양 초콜릿">(출처 = 캘리포니아 컬쳐드,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17/2025021702180.html">헬스조선</a>)💡 만드는 과정 1️⃣ 카카오나무 세포를 추출 2️⃣ 배양기에서 고온다습한 환경 제공 3️⃣ 세포가 증식하면서 코코아 성분 형성 4️⃣ 기존 초콜릿과 비슷한 원료 완성🔎 현재 진행 상황<ul><li>미국 캘리포니아 컬쳐드 → 세포배양 코코아 파우더 개발</li><li>스위스 취리히대 연구팀 → 실험실 초콜릿 개발 성공</li></ul>🚀 기대 효과<ul><li>생산 시간 단축 (자연재배 7개월 → 실험실 3~4일)</li><li>환경오염 ↓ (농약·비료 NO)</li><li>카카오 성분 조절 가능 (폴리페놀 강화 등)</li></ul>현재 실험실 초콜릿의 생산 단가는 기존 초콜릿보다 비싸지만 연구자들은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요!

"내가 알던 초콜릿 가격이 아닌데?" 😢최근 초콜릿과 커피 가격이 끝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단순한 물가 상승이 아니라, 기후변화와 경제 구조 문제가 얽혀 있는 복잡한 문제인데요.✔...

☕️ 따뜻한 차 한 잔에… 미세플라스틱은 기본 옵션?

물에도 ‘지역차별’이 있다? 같은 나라, 다른 물값?

🌸벚꽃 없는 벚꽃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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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플라스틱 폐기물, 생물 다양성, 친환경 활동 등과 같은 환경 주제를 쉽고 재밌게 소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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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가격폭등→대체 초콜릿 시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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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용 초고성능 D램 신제품인 6세대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816308&amp;cid=59277&amp;categoryId=72513">고대역폭메모리</a>(HBM4) 12단 샘플을 세계 최초로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1914550001920">주요 고객사들에게 제공했다</a>고 밝혔어요. HBM4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AI의 연산량을 감당할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데요. SK하이닉스는 2022년 HBM3를 시작으로 지난해 HBM3E 8단, 12단에 이어 이번에도 &lsquo;세계 최초&rsquo;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643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204&amp;utm_content=16438">타이틀을 차지했다고</a>. HBM4의 주요 고객사로는 엔비디아&middot;브로드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꼽히고 있어요.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이 전작 대비 60% 이상 속도를 끌어올리는 등 세계 최고 속도와 용량을 갖췄다고 강조했어요. FHD급 영화 400편 이상을 <a href="https://www.mk.co.kr/news/business/11268311">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a>라고 해요. HBM4 공급 시점은 올해 말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이번 샘플 공급으로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nbsp;

한편 SK하이닉스의 HBM4 샘플 공급 소식으로 삼성전자&middot;마이크론 등 경쟁사들은 <a href="https://www.segye.com/newsView/20250319515910">발등에 불이 떨어졌어요</a>.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엔비디아에 HBM3E 8단, 12단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지만 통과 소식을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006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204&amp;utm_content=30066">듣지 못하고 있거든요</a>. 마이크론 역시 &ldquo;2년 안에 HBM4 만들게!&rdquo; 계획만 세워둔 상태라고. &nbsp;

반도체 얘기 나올 때마다 &ldquo;난 잘 모르겠어...&rdquo; 생각이 든다면?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088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204&amp;utm_content=10883">반도체 개념원리 (1): 반도체와 반도체 생태계 | 팹리스? 파운드리? 이것 뭐에요~~?</a> 보러 가기&nbs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지지 🍸&nbsp;</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SK 하이닉스</div>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용 초고성능 D램 신제품인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12단 샘플을 세계 최초로 주요 고객사들에게 제공했다고 밝혔어요. HBM4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AI의 연산량을 감당할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데요. SK하이닉스는 2022년 HBM3를 시작으로 지난해 HBM3E 8단, 12단에 이어 이번에도 ‘세계 최초’ 타이틀을 차지했다고. HBM4의 주요 고객사로는 엔비디아·브로드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꼽히고 있어요.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이 전작 대비 60% 이상 속도를 끌어올리는 등 세계 최고 속도와 용량을 갖췄다고 강조했어요. FHD급 영화 400편 이상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라고 해요. HBM4 공급 시점은 올해 말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이번 샘플 공급으로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한편 SK하이닉스의 HBM4 샘플 공급 소식으로 삼성전자·마이크론 등 경쟁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어요.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엔비디아에 HBM3E 8단, 12단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지만 통과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거든요. 마이크론 역시 “2년 안에 HBM4 만들게!” 계획만 세워둔 상태라고.  
반도체 얘기 나올 때마다 “난 잘 모르겠어...” 생각이 든다면? 👉 반도체 개념원리 (1): 반도체와 반도체 생태계 | 팹리스? 파운드리? 이것 뭐에요~~? 보러 가기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쏘아 올린 ‘HBM4’ 샘플 🎇

<blockquote>미래 한반도의 폭염과 열대야는 더 심해졌을까요?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얼마나 상승했을까요? IPCC는 이러한 미래에 대한 대비와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자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만들었어요. 시나리오를 통해 전망된 미래상(未來像)을 평가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지요. 21세기 말 전 지구와 한반도의 기후는 어떻게 변할까요?🧐</blockquote><h2>기후변화 시나리오란?📃</h2>① 온실가스, 토지이용 변화 등의 인위적인 원인으로 발생한 온실가스 농도와 ② 기후 모델을 이용하여 산출된 미래 기후변화 전망 정보(기온, 강수량, 바람, 습도 등)를 말해요.📌가장 최신의 시나리오는 IPCC 제6차 평가보고서에 쓰인 SSP(공통사회경제경로, Shared Socioeconomic Pathways) 시나리오로, 온실가스 감축 수준 및 기후변화 적응 대책 수행 여부 등에 따라 미래 사회·경제 구조가 어떻게 달려질 것인지 고려했어요.<ul><li>SSP1-2.6(지속성장♻️) </li><li>SSP2-4.5(중도성장😐) </li><li>SSP3-7.0(기후변화 취약🤕) </li><li>SSP5-8.5(화석연료 위주 발전🛢) 순으로 온실가스를 점점 더 많이 배출하는 시나리오에요.</li></ul><h2>21세기 말 전 지구의 기후변화 전망은?👀</h2><ul><li>기온🌡️ :21세기 말 전 지구 평균 기온은 온실가스 배출 정도에 따라 현재(1995~2014년) 대비 1.9~5.2℃ 상승을 전망해요. 2040년까지 모든 시나리오에서 유사한 증가를 하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시나리오별 증가폭의 차이가 벌어져요. 특히 화석연료 위주 발전 시나리오(SSP5-8.5)에서 가장 큰 기온상승(5.2℃)을 전망해요.<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17740323c19948649e842263286330bb.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국립기상과학원, 현재(1995~2014년) 대비 2000~2100년 연도별 전 지구 평균기온 변화(℃)</figcaption></figure></li><li>강수량🌧️ : 21세기 말 전 지구 평균 강수량은 온실가스 배출 정도에 따라 현재 대비 5~10% 증가가 예상되며, 타지역에 비해 적도와 60° 이상의 북반구 고위도 지역이 많이 증가(7~17%) 할 것으로 보여요. 특히 북반구의 강수량 증가(6~12%)가 남반구(2~6%)보다 2~3배 정도 클 것으로 예상해요.</li><li>해수면 온도🌊 : 전 지구 평균 해수면 온도는 21세기 말 1.4~3.7℃ 증가하고, 해수면 고도는 46~87cm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요. 특히 북극 지역의 높은 기온 상승으로 북극의 해빙 면적 감소가 클 것으로 보여요.</li></ul><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7c7ae3c4100a48d185195a810528b486.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국립기상과학원, SSP 시나리오에 따른 현재(1995~2014년) 대비 21세기 말의 해수면 온도 변화(℃)</figcaption></figure><h2>21세기 말 우리나라는?🇰🇷</h2><ul><li>기온🌡️ :21세기 말 우리나라 연 평균 기온은 온실가스 배출 정도에 따라 현재(2000~2019년) 대비 2.3~6.3℃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요. 2050 탄소중립 시점인 21세기 중반기까지 지속 성장 시나리오(SSP1-2.6)를 제외하고 모든 시나리오에서 연 평균기온이 2℃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요.<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e90bc1bf52e742ceb1404e05e4ca79ec.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국립기상과학원, 현재(2000~2019년) 대비 2000~2100년의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 변화(℃)</figcaption></figure></li></ul><ul><li>강수량🌧️ : 모든 시나리오에서 21세기 전반기에 현재 대비 평균 강수량은 큰 변화가 없으나 후반기(2081~2100년)에 온실가스 배출 정도에 따라 현재(2000~2019년) 대비 4~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요. 강수일수는 시나리오에 따 10~14일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요.<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ce9383d8ff83470ca21d58446b835cf2.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국립기상과학원, SSP 시나리오에 따른 우리나라의 현재(2000~2019년) 대비 21세기의 평균 강수량 변화(%)</figcaption></figure></li><li>자연 계절 변화🌿 : 화석연료 위주 발전 시나리오(SSP5-8.5)에서 겨울은 21세기 후반기에 짧아져 39일간 유지되고, 여름은 170일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요. 지속성장 시나리오(SSP1-2.6)에서 겨울은 82일간 유지, 여름은 129일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요.</li></ul><h2>우리가 미래를 만들어요💫</h2>모든 시나리오에서 전 지구, 우리나라의 평균 온도와 강수량이 꾸준하게 증가한다는 점을 보았어요. 하지만 배출량 감축 노력에 따라 맞이하는 미래가 변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완전히 멈출 수는 없지만 속도를 늦추는 데 함께해요.🙌<aside>[ 참고 자료 ]<ul><li><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www.nims.go.kr/?sub_num=1126">국립기상과학원 전지구 기후변화 전망보고서</a></li><li><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www.climate.go.kr/home/bbs/view.php?code=71&amp;bname=scenario&amp;vcode=6752&amp;cpage=1&amp;vNum=Notice&amp;skind=&amp;sword=&amp;category1=&amp;category2=">국립기상과학원 남한상세 기후변화 전망보고서</a></li><li><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www.climate.go.kr/home/bbs/list.php?bname=report">기상청 발간물</a> : IPCC AR6 종합보고서, IPCC AR 제1실무그룹 평가보고서 요약본(SPM) 등</li></ul></aside>

미래 한반도의 폭염과 열대야는 더 심해졌을까요?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얼마나 상승했을까요? IPCC는 이러한 미래에 대한 대비와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자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만들었어요. 시나리오를 통해 전망된 미래상(未來像)을 평가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지요. 21세기 말 전 지구와 한반도의 기후는 어떻게 변할까요?🧐기후변화 시나리오란?📃① 온실가스, 토지이용 변화 등의 인위적인 원인으로 발생한 온실가스 농도와② 기후 모델을 이용하여산출된 미래 기후변화 전망 정보(기온, 강수량, 바람, 습도 등)를 말해요.📌가장 최신의 시나리오는 IPCC 제6차 평가보고서에 쓰인 SSP(공통사회경제경로, Shared Socioeconomic Pathways) 시나리오로, 온실가스 감축 수준 및 기후변화 적응 대책 수행 여부 등에 따라 미래 사회·경제 구조가 어떻게 달려질 것인지 고려했어요.SSP1-2.6(지속성장♻️) SSP2-4.5(중도성장😐) SSP3-7.0(기후변화 취약🤕) SSP5-8.5(화석연료 위주 발전🛢) 순으로 온실가스를 점점 더 많이 배출하는 시나리오에요.21세기 말 전 지구의 기후변화 전망은?👀기온🌡️ :21세기 말 전 지구 평균 기온은 온실가스 배출 정도에 따라 현재(1995~2014년) 대비 1.9~5.2℃ 상승을 전망해요. 2040년까지 모든 시나리오에서 유사한 증가를 하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시나리오별 증가폭의 차이가 벌어져요. 특히 화석연료 위주 발전 시나리오(SSP5-8.5)에서 가장 큰 기온상승(5.2℃)을 전망해요.©국립기상과학원, 현재(1995~2014년) 대비 2000~2100년 연도별 전 지구 평균기온 변화(℃)강수량🌧️ : 21세기 말 전 지구 평균 강수량은 온실가스 배출 정도에 따라 현재 대비 5~10% 증가가 예상되며, 타지역에 비해 적도와 60° 이상의 북반구 고위도 지역이 많이 증가(7~17%) 할 것으로 보여요. 특히 북반구의 강수량 증가(6~12%)가 남반구(2~6%)보다 2~3배 정도 클 것으로 예상해요.해수면 온도🌊 : 전 지구 평균 해수면 온도는 21세기 말 1.4~3.7℃ 증가하고, 해수면 고도는 46~87cm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요. 특히 북극 지역의 높은 기온 상승으로 북극의 해빙 면적 감소가 클 것으로 보여요.©국립기상과학원, SSP 시나리오에 따른 현재(1995~2014년) 대비 21세기 말의 해수면 온도 변화(℃)21세기 말 우리나라는?🇰🇷기온🌡️ :21세기 말 우리나라 연 평균 기온은 온실가스 배출 정도에 따라 현재(2000~2019년) 대비 2.3~6.3℃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요. 2050 탄소중립 시점인 21세기 중반기까지 지속 성장 시나리오(SSP1-2.6)를 제외하고 모든 시나리오에서 연 평균기온이 2℃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요.©국립기상과학원, 현재(2000~2019년) 대비 2000~2100년의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 변화(℃)강수량🌧️ : 모든 시나리오에서 21세기 전반기에 현재 대비 평균 강수량은 큰 변화가 없으나 후반기(2081~2100년)에 온실가스 배출 정도에 따라 현재(2000~2019년) 대비 4~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요. 강수일수는 시나리오에 따 10~14일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요.©국립기상과학원, SSP 시나리오에 따른 우리나라의 현재(2000~2019년) 대비 21세기의 평균 강수량 변화(%)자연 계절 변화🌿 : 화석연료 위주 발전 시나리오(SSP5-8.5)에서 겨울은 21세기 후반기에 짧아져 39일간 유지되고, 여름은 170일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요. 지속성장 시나리오(SSP1-2.6)에서 겨울은 82일간 유지, 여름은 129일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요.우리가 미래를 만들어요💫모든 시나리오에서 전 지구, 우리나라의 평균 온도와 강수량이 꾸준하게 증가한다는 점을 보았어요. 하지만 배출량 감축 노력에 따라 맞이하는 미래가 변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완전히 멈출 수는 없지만 속도를 늦추는 데 함께해요.🙌[ 참고 자료 ]국립기상과학원 전지구 기후변화 전망보고서국립기상과학원 남한상세 기후변화 전망보고서기상청 발간물 : IPCC AR6 종합보고서, IPCC AR 제1실무그룹 평가보고서 요약본(SPM) 등

21세기 말의 기후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력을 한계 없이 강화하겠다고 했어요 🇰🇵

지난 14·15일에 열린 조선인민군 제4차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힌 건데요. 더불어 한미일 군사협력이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하는 요소라며 전쟁 준비 완성에 총력을 집중하겠다고도 했다고. 다만 연설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어요.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4/11/18/QBHT5NX6GZB2ZJ64L2JWHOMH6U/

안녕하세요~ 금요일이네요 ㅎㅎ<h3>안녕하세요 그느드입니다. 제가 정기적으로 쓰는 글만 읽어도 세계 경제 이슈가 전부 파악될 수 있도록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평일 오전에 글을 쓰고 그 내용은 전날 + 당일 새벽 사이의 이슈를 다룹니다. 모든 내용의 출처는 해외 주요 언론 기사입니다. 정말 가끔 사견도 넣지만, 사견이라고 크게 표시합니다.</h3>그럼 잘 부탁드립니다.<h2>① 글로벌 경제</h2><h3>미국 경제</h3><ul><li>연준 금리 동결<ul><li>점도표상 연내 2회 인하 전망</li><li>파월 의장: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수 있으며 고용 지표는 견조</li></ul></li><li>주요 지표 발표<ul><li>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보다 낮음 (고용시장 견조)</li><li>연속 청구건수: 높은 수준 유지 → 재취업 어려움</li><li>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고용 증가, 신규주문 감소, 인플레 우려</li><li>2월 경기 선행지수: 0.3% 하락 (1월 -0.2%에 이어 2개월 연속)</li></ul></li><li>시장 심리<ul><li>개인투자자 비관론 58.1% → 사상 최고 수준</li><li>트리플 위칭 데이(옵션 만기일) D-1로 변동성 우려 고조</li></ul></li></ul><h3>유럽 경제</h3><ul><li>ECB 라가르드 총재: 무역 불확실성 확대, 데이터 기반 정책 결정 방침</li><li>EU: 트럼프 관세 대응을 4월 중순까지 유보</li><li>유럽 증시: 방산주 중심 수익 실현 매물 → 하락 압력</li></ul><h3>중국 경제</h3><ul><li>인민은행: 1년·5년 대출우대금리 동결 → 경기 부양과 통화 안정 사이 균형</li><li>바이두: 개인정보 유출 해프닝 → 불법 도싱 데이터 해명, 주가 하락</li></ul><h3>아시아 경제 (중국 제외)</h3><ul><li>엔비디아, 미국 내 생산 확대 발표<ul><li>TSMC 등 아시아 파트너 협업설 부인</li></ul></li></ul><hr><h2>② 미증시 주요 기업</h2><h3>AI 및 반도체</h3><ul><li>엔비디아: GTC에서 AI 및 퀀텀 컴퓨팅 비전 제시, 미국 내 대규모 투자 발표</li><li>팔란티어: 내부자 주식 매도 (공식 10b5-1 계획)</li></ul><h3>전기차 및 자율주행</h3><ul><li>테슬라<ul><li>분식회계 의혹 보도 (자본지출과 자산 증가 괴리)</li><li>사이버트럭 4.6만 대 리콜</li><li>건식 음극 배터리 도입 계획 (비용절감 기대 vs 생산 속도 기술 과제)</li><li>머독 이사 등 내부자 매도</li></ul></li></ul><h3>소비재 및 기술 기업</h3><ul><li>애플<ul><li>애플TV+ 연간 10억 달러 적자 보도</li><li>구조조정 가능성 언급</li></ul></li></ul><h3>금융 및 에너지</h3><ul><li>셰브론<ul><li>베네수엘라 석유 채굴 라이선스 연장 검토</li></ul></li></ul><h3>기타 주요 기업</h3><ul><li>마이크론: 실적 발표 예정, HBM 공급 이슈로 엔비디아와 연관</li><li>나이키: 예상치 상회하는 실적 발표</li><li>페덱스: 이익 전망 하향, 주가 하락</li><li>WT: 공급 계약 체결로 주가 40% 급등</li><li>IMG: 지분 이전 계약 체결, 주가 31% 상승</li><li>아이온큐: NC사와 의료기기 설계 협력</li><li>UI패스: 내부자 매도 계획</li><li>사운드하운드: 엔비디아 관련 발언</li><li>선노바: 임원 지분 확보, 주가 3% 상승</li><li>X (구 트위터): 10억 달러 자본 조달 추진, 기업가치 320억 달러</li><li>암페어 컴퓨팅: 소프트뱅크가 65억 달러에 인수</li></ul><hr><h2>③ 증시와 투자자 관점</h2><h3>미국 주요 지수</h3><ul><li>S&amp;P500: 0.2% 하락</li><li>시장은 조정 진입 후 반등 시도 중</li><li>트리플 위칭 앞두고 포지션 정리 움직임 활발</li></ul><h3>전 세계 주요 지수</h3><ul><li>유럽: 방산주 매도세로 하락</li><li>중국: 금리 동결 및 경기 우려</li><li>일본: 주요 CPI 발표 예정</li><li>한국: 언급 없음</li></ul><h3>ETF 및 펀드</h3><ul><li>비트코인 현물 ETF: 1천만 달러 순유입</li><li>이더리움 ETF: 순유출</li><li>리플 ETF: 하반기 승인 확신 (CEO 발언)</li></ul><h3>금리 및 채권 시장</h3><ul><li>10년물 국채 금리: 4.24% (연준 동결 발표 이후 큰 변화 없음)</li><li>미국 회사채 등급 변화 관련 언급 없음</li></ul><hr><h2>④ 정치적 이슈</h2><h3>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h3><ol><li>관세 예고: 4월 2일 상호주의 관세 부과 → ‘미국 해방의 날’ 주장</li><li>연준 압박: 금리 인하 촉구, 경제 전환 시작 강조</li><li>교육부 해체 행정명령 예정: 기능 폐지 및 예산 제한(특히 DEI 활동 금지)</li><li>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협력: 젤렌스키와 실무 협의, 대공방어·무기 조달 언급</li><li>셰브론 라이선스 검토: 베네수엘라 유전 채굴 연장</li><li>중국 선박 수수료: 입항당 150만 달러 부과 검토 → 미 조선업 보호 목적</li><li>인도 관세 위협: 미국도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 인도는 일부 품목 관세 인하 및 무기 구매로 대응</li></ol><hr><h2>⑤ 기타 카테고리</h2><h3>산업·기술</h3><ul><li>구리 가격 1만 달러 돌파<ul><li>트럼프 관세 보도 이후 공급 부족 우려 겹쳐 급등</li></ul></li></ul><h3>환율·통화정책</h3><ul><li>달러 강세 영향: 유가 하락 압력 작용</li><li>중국 인민은행: 금리 동결 → 위안화 안정 유지 목적</li></ul><h3>기업·M&amp;A</h3><ul><li>소프트뱅크, 암페어 컴퓨팅 인수 → AI 인프라 확대 전략</li><li>애플, X, 사운드하운드 등 스타트업 및 기술 기업 자본 조달·구조조정 이슈 산재</li></ul><hr>

안녕하세요~ 금요일이네요 ㅎㅎ안녕하세요 그느드입니다. 제가 정기적으로 쓰는 글만 읽어도 세계 경제 이슈가 전부 파악될 수 있도록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평일 오전에 글을 쓰고 그 내용은 전날 + 당일 새벽 사이의 이슈를 다룹니다. 모든 내용의 출처는 해외 주요 언론 기사입니다. 정말 가끔 사견도 넣지만, 사견이라고 크게 표시합니다.그럼 잘 부탁드립니다.① 글로벌 경제미국 경제연준 금리 동결점도표상 연내 2회 인하 전망파월 의장: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수 있으며 고용 지표는 견조주요 지표 발표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보다 낮음 (고용시장 견조)연속 청구건수: 높은 수준 유지 → 재취업 어려움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고용 증가, 신규주문 감소, 인플레 우려2월 경기 선행지수: 0.3% 하락 (1월 -0.2%에 이어 2개월 연속)시장 심리개인투자자 비관론 58.1% → 사상 최고 수준트리플 위칭 데이(옵션 만기일) D-1로 변동성 우려 고조유럽 경제ECB 라가르드 총재: 무역 불확실성 확대, 데이터 기반 정책 결정 방침EU: 트럼프 관세 대응을 4월 중순까지 유보유럽 증시: 방산주 중심 수익 실현 매물 → 하락 압력중국 경제인민은행: 1년·5년 대출우대금리 동결 → 경기 부양과 통화 안정 사이 균형바이두: 개인정보 유출 해프닝 → 불법 도싱 데이터 해명, 주가 하락아시아 경제 (중국 제외)엔비디아, 미국 내 생산 확대 발표TSMC 등 아시아 파트너 협업설 부인② 미증시 주요 기업AI 및 반도체엔비디아: GTC에서 AI 및 퀀텀 컴퓨팅 비전 제시, 미국 내 대규모 투자 발표팔란티어: 내부자 주식 매도 (공식 10b5-1 계획)전기차 및 자율주행테슬라분식회계 의혹 보도 (자본지출과 자산 증가 괴리)사이버트럭 4.6만 대 리콜건식 음극 배터리 도입 계획 (비용절감 기대 vs 생산 속도 기술 과제)머독 이사 등 내부자 매도소비재 및 기술 기업애플애플TV+ 연간 10억 달러 적자 보도구조조정 가능성 언급금융 및 에너지셰브론베네수엘라 석유 채굴 라이선스 연장 검토기타 주요 기업마이크론: 실적 발표 예정, HBM 공급 이슈로 엔비디아와 연관나이키: 예상치 상회하는 실적 발표페덱스: 이익 전망 하향, 주가 하락WT: 공급 계약 체결로 주가 40% 급등IMG: 지분 이전 계약 체결, 주가 31% 상승아이온큐: NC사와 의료기기 설계 협력UI패스: 내부자 매도 계획사운드하운드: 엔비디아 관련 발언선노바: 임원 지분 확보, 주가 3% 상승X (구 트위터): 10억 달러 자본 조달 추진, 기업가치 320억 달러암페어 컴퓨팅: 소프트뱅크가 65억 달러에 인수③ 증시와 투자자 관점미국 주요 지수S&P500: 0.2% 하락시장은 조정 진입 후 반등 시도 중트리플 위칭 앞두고 포지션 정리 움직임 활발전 세계 주요 지수유럽: 방산주 매도세로 하락중국: 금리 동결 및 경기 우려일본: 주요 CPI 발표 예정한국: 언급 없음ETF 및 펀드비트코인 현물 ETF: 1천만 달러 순유입이더리움 ETF: 순유출리플 ETF: 하반기 승인 확신 (CEO 발언)금리 및 채권 시장10년물 국채 금리: 4.24% (연준 동결 발표 이후 큰 변화 없음)미국 회사채 등급 변화 관련 언급 없음④ 정치적 이슈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관세 예고: 4월 2일 상호주의 관세 부과 → ‘미국 해방의 날’ 주장연준 압박: 금리 인하 촉구, 경제 전환 시작 강조교육부 해체 행정명령 예정: 기능 폐지 및 예산 제한(특히 DEI 활동 금지)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협력: 젤렌스키와 실무 협의, 대공방어·무기 조달 언급셰브론 라이선스 검토: 베네수엘라 유전 채굴 연장중국 선박 수수료: 입항당 150만 달러 부과 검토 → 미 조선업 보호 목적인도 관세 위협: 미국도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 인도는 일부 품목 관세 인하 및 무기 구매로 대응⑤ 기타 카테고리산업·기술구리 가격 1만 달러 돌파트럼프 관세 보도 이후 공급 부족 우려 겹쳐 급등환율·통화정책달러 강세 영향: 유가 하락 압력 작용중국 인민은행: 금리 동결 → 위안화 안정 유지 목적기업·M&A소프트뱅크, 암페어 컴퓨팅 인수 → AI 인프라 확대 전략애플, X, 사운드하운드 등 스타트업 및 기술 기업 자본 조달·구조조정 이슈 산재

오늘까지 글로벌 경제 이슈 한 번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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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반도체 개념원리 (1): 반도체와 반도체 생태계</h3>

뉴스에서 반도체 얘기 나올 때마다 낯선 용어와 개념 때문에 &ldquo;나 도망갈래... 😇&rdquo; 했던 적 있지 않나요? 그런 뉴니커를 위해 뉴닉이 &lsquo;반도체 개념원리&rsquo; 시리즈를 준비했어요. 총 3회에 걸쳐 반도체 기본 개념과 산업 지형도, 요즘 트렌드와 전망까지 싹 정리했으니 끝까지 잘 따라와요!&nbsp;

1편에서는&nbsp;반도체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기초 용어부터 쉽게 풀어볼게요.

<aside>
반도체 개념원리&nbsp;👇

<ul>
	<li>
	반도체 개념원리 (1): 반도체와 반도체 생태계 | 팹리스? 파운드리? 이것 뭐에요~~?
	</li>
	<li>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1012">반도체 개념원리 (2): 반도체 산업 지도 | 삼성전자가 TSMC에 밀리는 이유</a>
	</li>
	<li>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1143">반도체 개념원리 (3)&nbsp;K-반도체 위기와 글로벌 산업 트렌드 |&nbsp;우리나라 최대 먹거리 반도체, 왜 위기라는 거야?</a>
	</li>
</ul>
</aside>

<h3>팹리스? 파운드리? 그게 다 뭐야?</h3>

<ul>
	<li>
	설계 전문가,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718214&amp;cid=42346&amp;categoryId=42346">팹리스</a>(Fabless) 📐: 반도체를 직접 만들지 않고 설계만 하는 기업으로, &lsquo;fabrication(제조)&rsquo;와 &lsquo;less(~하지 않는)&rsquo;가 합쳐진 말이에요. 예전에는 한 기업이 설계부터 생산까지 싹 하는 게 보통이었는데요. 기술이 발전하면서 반도체가 점점 복잡해진 데다, 반도체 종류도 워낙 다양해지다 보니 1980년대부터 설계만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큰돈이 드는 공장을 안 지어도 되니까, 기술만 있으면 작은 규모로도 뛰어들 수 있어요.&nbsp;
	</li>
	<li>
	생산 전문가,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73392&amp;cid=43667&amp;categoryId=43667">파운드리</a>(Foundry) 🏭: 팹리스의 주문을 받아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을 뜻해요. 팹리스가 설계한 반도체를 대신 만들어주는 것. 반도체 공장을 지으려면 넓은 땅과 엄청나게 비싼 장비가 필요한데요. 그래서 웬만큼 큰 회사가 아니면 직접 공장을 짓기보다는 파운드리에 생산을 맡기는 게 유리해요. 요즘 잘 나가는 파운드리 기업은 팹리스에 &ldquo;우리 최신 장비랑 기술 들여왔으니까 이렇게 설계할 수도 있어!&rdquo; 하고 역으로 제안하기도 한다고.
	</li>
</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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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다른 기업 유형은 없어?</h3>

<ul>
	<li>
	A부터 Z까지, 종합반도체기업(IDM) 🎁: 예전에는 한 기업이 반도체 설계와 생산까지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잖아요. 요즘도 그런 기업이 있는데, 이런 곳을 &lsquo;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rsquo;이라고 불러요. 기술력(설계)은 물론 자본력(생산)과 마케팅(판매) 역량까지 갖춰야 하는데요. 만만치 않은 일이다 보니 요즘에는 파운드리 사업을 같이 하거나 아예 팹리스로 변신하는 IDM이 늘고 있다고.
	</li>
	<li>
	지식을 파는 칩리스 💡: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한다는 점에서 팹리스와 같은데요. 자기 회사 이름으로 반도체를 파는 팹리스와 달리, 팹리스 등에 지적재산(IP)인 설계도만 팔고 로열티를 받는 회사를 일컬어요. 그렇다 보니 &lsquo;팹리스의 팹리스&rsquo;로 불리기도 한다고.
	</li>
	<li>
	장비를 만드는 장비 제조사 🔬: 파운드리의 공장에 반도체 만드는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이에요. 첨단 반도체를 만들려면 그만큼 뛰어난 첨단 장비가 필요해서, 파운드리 기업들 사이에서는 장비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lsquo;슈퍼 을&rsquo;이라는 말도 나오고요.
	</li>
	<li>
	마무리를 책임지는 반도체 후공정(OSAT) 📦: 반도체 조립&middot;테스트를 맡는 기업을 OSAT(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라고 불러요. 반도체 공정에는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작업인 전(前)공정과 웨이퍼를 가공하는 후(後)공정이 있는데요. 반도체 칩을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형태로 조립(패키징)하는 게 OSAT의 주 업무예요. 예전에는 단순 작업으로 여겨졌지만, 요즘에는 반도체 성능&middot;효율을 높일 수 있는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3/10/11/7P27O2H4VBB43AVBLVG4FCBZTI/">첨단 패키징 기술</a>이 중요해졌다고.
	</li>
</ul>

<div class="footnote">*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70885&amp;cid=43667&amp;categoryId=43667">웨이퍼</a>: 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얇은 원판이에요. 이걸 잘라서 반도체 칩을 만들어요.&nbsp;</div>

<h3>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그건 뭐야?</h3>

<ul>
	<li>
	저장하는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7900&amp;cid=43667&amp;categoryId=43667">메모리 반도체</a> 🗃️: 말 그대로 정보를 기억(저장)하는 반도체로,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에 따라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1157&amp;cid=59088&amp;categoryId=59096">램(RAM)</a>과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32378&amp;cid=43667&amp;categoryId=43667">롬(ROM)</a>으로 나뉘어요. 램은 다시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33065&amp;cid=43667&amp;categoryId=43667">D램과 S램</a>으로 나뉘고요. 램과 롬의 장점을 합친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221561&amp;cid=40942&amp;categoryId=32832">플래시 메모리</a>도 있다고.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고 종류도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서 한꺼번에 많이 만드는 게 특징이에요(=소품종 대량생산). 누가 많이 만들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이라, 대규모 시설 투자를 할 수 있는 큰 회사가 유리해요. 그렇다 보니 규모가 큰 IDM이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경우가 많고요. &nbsp;
	</li>
	<li>
	처리하는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32968&amp;cid=43667&amp;categoryId=43667">시스템 반도체</a> 🧠: 정보를 처리하는 반도체로, 메모리 반도체보다 구조가 복잡해요. 요즘에는 컴퓨터&middot;휴대폰뿐 아니라 자동차&middot;냉장고 등 온갖 곳에 반도체가 들어가다 보니 &ldquo;우리 제품에 딱 맞는 반도체 만들어 줘!&rdquo; 하는 수요가 폭발하는 중이고요. 복잡하고 종류는 무한정 많은데 제품별 생산량은 적은 편이라(=다품종 소량생산), 설계&middot;생산&middot;테스트&middot;패키징을 각각 다른 기업이 나눠서 맡는 경우가 많아요. 여러 곳에서 의뢰를 받아 팹리스가 반도체를 설계하고 &rarr; 파운드리가 만들고 &rarr; OSAT에서 마무리 작업을 하는 식이에요.
	</li>
</ul>

요즘은 전체 반도체 시장의 80%를 시스템 반도체가 차지해요. 나머지 20%는 메모리 반도체의 몫이고요.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13058344">시스템 반도체에서는 존재감이 많이 약한 편</a>이라고.

👏 여기까지 잘 따라왔나요? 개념을 제대로 잡았다면, 이제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살펴볼 차례예요. 삼성전자&middot;SK하이닉스 같은 국내 기업뿐 아니라 엔비디아&middot;인텔&middot;TSMC&middot;애플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해외 기업의 이름이 등장하는&nbsp;&lsquo;반도체 개념원리 (2)&rsquo;를 읽어봐요!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1012">반도체 개념원리 (2): 반도체 산업 지도 |&nbsp;삼성전자가 TSMC에 밀리는 이유</a>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nbsp;&copy;Unsplash</div>


반도체 개념원리 (1): 반도체와 반도체 생태계
뉴스에서 반도체 얘기 나올 때마다 낯선 용어와 개념 때문에 “나 도망갈래... 😇” 했던 적 있지 않나요? 그런 뉴니커를 위해 뉴닉이 ‘반도체 개념원리’ 시리즈를 준비했어요. 총 3회에 걸쳐 반도체 기본 개념과 산업 지형도, 요즘 트렌드와 전망까지 싹 정리했으니 끝까지 잘 따라와요! 
1편에서는 반도체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기초 용어부터 쉽게 풀어볼게요.

반도체 개념원리 👇


반도체 개념원리 (1): 반도체와 반도체 생태계 | 팹리스? 파운드리? 이것 뭐에요~~?


반도체 개념원리 (2): 반도체 산업 지도 | 삼성전자가 TSMC에 밀리는 이유


반도체 개념원리 (3) K-반도체 위기와 글로벌 산업 트렌드 | 우리나라 최대 먹거리 반도체, 왜 위기라는 거야?



팹리스? 파운드리? 그게 다 뭐야?


설계 전문가, 팹리스(Fabless) 📐: 반도체를 직접 만들지 않고 설계만 하는 기업으로, ‘fabrication(제조)’와 ‘less(~하지 않는)’가 합쳐진 말이에요. 예전에는 한 기업이 설계부터 생산까지 싹 하는 게 보통이었는데요. 기술이 발전하면서 반도체가 점점 복잡해진 데다, 반도체 종류도 워낙 다양해지다 보니 1980년대부터 설계만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큰돈이 드는 공장을 안 지어도 되니까, 기술만 있으면 작은 규모로도 뛰어들 수 있어요. 


생산 전문가, 파운드리(Foundry) 🏭: 팹리스의 주문을 받아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을 뜻해요. 팹리스가 설계한 반도체를 대신 만들어주는 것. 반도체 공장을 지으려면 넓은 땅과 엄청나게 비싼 장비가 필요한데요. 그래서 웬만큼 큰 회사가 아니면 직접 공장을 짓기보다는 파운드리에 생산을 맡기는 게 유리해요. 요즘 잘 나가는 파운드리 기업은 팹리스에 “우리 최신 장비랑 기술 들여왔으니까 이렇게 설계할 수도 있어!” 하고 역으로 제안하기도 한다고.



다른 기업 유형은 없어?


A부터 Z까지, 종합반도체기업(IDM) 🎁: 예전에는 한 기업이 반도체 설계와 생산까지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잖아요. 요즘도 그런 기업이 있는데, 이런 곳을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이라고 불러요. 기술력(설계)은 물론 자본력(생산)과 마케팅(판매) 역량까지 갖춰야 하는데요. 만만치 않은 일이다 보니 요즘에는 파운드리 사업을 같이 하거나 아예 팹리스로 변신하는 IDM이 늘고 있다고.


지식을 파는 칩리스 💡: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한다는 점에서 팹리스와 같은데요. 자기 회사 이름으로 반도체를 파는 팹리스와 달리, 팹리스 등에 지적재산(IP)인 설계도만 팔고 로열티를 받는 회사를 일컬어요. 그렇다 보니 ‘팹리스의 팹리스’로 불리기도 한다고.


장비를 만드는 장비 제조사 🔬: 파운드리의 공장에 반도체 만드는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이에요. 첨단 반도체를 만들려면 그만큼 뛰어난 첨단 장비가 필요해서, 파운드리 기업들 사이에서는 장비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슈퍼 을’이라는 말도 나오고요.


마무리를 책임지는 반도체 후공정(OSAT) 📦: 반도체 조립·테스트를 맡는 기업을 OSAT(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라고 불러요. 반도체 공정에는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작업인 전(前)공정과 웨이퍼를 가공하는 후(後)공정이 있는데요. 반도체 칩을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형태로 조립(패키징)하는 게 OSAT의 주 업무예요. 예전에는 단순 작업으로 여겨졌지만, 요즘에는 반도체 성능·효율을 높일 수 있는 첨단 패키징 기술이 중요해졌다고.


* 웨이퍼: 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얇은 원판이에요. 이걸 잘라서 반도체 칩을 만들어요.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그건 뭐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 🗃️: 말 그대로 정보를 기억(저장)하는 반도체로,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에 따라 램(RAM)과 롬(ROM)으로 나뉘어요. 램은 다시 D램과 S램으로 나뉘고요. 램과 롬의 장점을 합친 플래시 메모리도 있다고.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고 종류도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서 한꺼번에 많이 만드는 게 특징이에요(=소품종 대량생산). 누가 많이 만들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이라, 대규모 시설 투자를 할 수 있는 큰 회사가 유리해요. 그렇다 보니 규모가 큰 IDM이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경우가 많고요.  


처리하는 시스템 반도체 🧠: 정보를 처리하는 반도체로, 메모리 반도체보다 구조가 복잡해요. 요즘에는 컴퓨터·휴대폰뿐 아니라 자동차·냉장고 등 온갖 곳에 반도체가 들어가다 보니 “우리 제품에 딱 맞는 반도체 만들어 줘!” 하는 수요가 폭발하는 중이고요. 복잡하고 종류는 무한정 많은데 제품별 생산량은 적은 편이라(=다품종 소량생산), 설계·생산·테스트·패키징을 각각 다른 기업이 나눠서 맡는 경우가 많아요. 여러 곳에서 의뢰를 받아 팹리스가 반도체를 설계하고 → 파운드리가 만들고 → OSAT에서 마무리 작업을 하는 식이에요.


요즘은 전체 반도체 시장의 80%를 시스템 반도체가 차지해요. 나머지 20%는 메모리 반도체의 몫이고요.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시스템 반도체에서는 존재감이 많이 약한 편이라고.
👏 여기까지 잘 따라왔나요? 개념을 제대로 잡았다면, 이제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살펴볼 차례예요.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국내 기업뿐 아니라 엔비디아·인텔·TSMC·애플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해외 기업의 이름이 등장하는 ‘반도체 개념원리 (2)’를 읽어봐요!
👉 반도체 개념원리 (2): 반도체 산업 지도 | 삼성전자가 TSMC에 밀리는 이유
이미지 출처: ©Unsplash

팹리스? 파운드리? 이것 뭐에요~~?

<aside>여러분, 오늘 플라스틱을 몇 번이나 사용했는지 생각해본 적 있나요?눈에 보지 못하더라도, 우린 하루에도 수천, 수만 개의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되고 있습니다.미세플라스틱, 바다나 땅을 오염시키는 건 모두 알고 있지만,이제는 우리 몸, 특히 '뇌'에까지 축적된다는 사실이 최근 발표 되었습니다.</aside><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thetimes.com/uk/science/article/microplastics-in-brain-should-we-worry-fv7pbk6qx">https://www.thetimes.com/uk/science/article/microplastics-in-brain-should-we-worry-fv7pbk6qx</a><hr><h1>🤔 정말 뇌에 쌓였을까?</h1>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교(University of Vienna) 연구팀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사망한 52명의 뇌 조직을 분석했을 때, 모든 사람(100%)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었습니다.📢 더 충격적인 건 미세플라스틱의 농도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치매환자의 뇌에서는 일반인 보다 최대 10배 더 높은 농도가 측정되었습니다.<ul><li>2016년 평균 미세플라스틱 농도: 0.27 micrograms/gram</li><li>2021년 이후 평균 미세플라스틱 농도: 0.41 micrograms/gram (약 50% 증가)</li></ul>&gt; 즉, 뇌에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플라스틱이 축적되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거죠.<hr><h3>🚪 미세플라스틱, 어떻게 뇌까지 갈까?</h3>우리 뇌는 원래 "뇌혈관 장벽 (Blood-Brain Barrier)" 이라는 강력한 보호막이 있어, 일반적인 독성 물질도 쉽게 들어올 수 없습니다.하지만 미세플라스틱이 나노 단위로 작아지면, 혈액을 타고 이동해서 이 장벽마저 뚫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뇌는 지방이 많은 장기라서, 지방에 잘 달라붙는 플라스틱의 성질 때문에 더 쉽게 쌓이게 되는 거죠.<aside>📢 연구에 의하면 우리 뇌에는 한 티스푼 (약 0.1~0.5g)의 미세플라스틱이 쌓여 있을 수 있다고 경고 했습니다.적은 양처럼 보여도 뇌세포 하나하나에 영향을 준다면 무시할 수 없는 양 입니다.</aside><hr><h3>🧬 뇌 속 플라스틱, 어떤 위험이 있을까?</h3>뇌 속으로 침투한 미세플라스틱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1. 만성 염증: 똑똑한 뇌세포가 외부 물질인 플라스틱을 감지하고 지속적 염증 반응.2. 산화 스트레스: 플라스틱으로 손상된 뇌세포가 활성산소를 만들어 세포 노화 촉진.3. 신경독성: 결국 인지기능 저하, 치매와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 위험 증가.📢 특히 치매 환자에서 플라스틱 농도가 훨씬 높았다는 점으로 보아 앞으로 플라스틱 축적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hr><h1>💡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h1>환경적인 문제를 야기 할 뿐만 아니라 이제 미세플라스틱이 뇌에 쌓인다는 건 단순한 우려가 아니라 과학적으로 입증된 현실입니다.우리 모두의 앞으로를 위해 개개인의 일상 속 작은 습관의 변화를 통해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줄이기 위해 주의하고 실천해 보면 좋겠습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ul><li>대신 유리/스테인리스 용기 사용하기</li><li>배달시 일회용품 거절 옵션 선택하기</li><li>뜨거운 음식/ 전자레인지 사용ㅎ시 플라스틱 용기 사용 금지!!</li></ul>☐ 물 필터링 하기<ul><li>가정용 정수기, 필터기를 사용하여 물 속 미세플라스틱 제거</li></ul>☐ 실내 공기 관리<ul><li>공기청정지 및 환기를 통해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 차단</li><li>합성 섬유 먼지 (옷, 침구 등) 정기적인 청소</li></ul>

여러분, 오늘 플라스틱을 몇 번이나 사용했는지 생각해본 적 있나요?눈에 보지 못하더라도, 우린 하루에도 수천, 수만 개의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되고 있습니다.미세플라스틱, 바다나 땅을...

🧠 내 뇌 속에 비닐봉지

🚶‍♂️ 걷는 속도로 심장 건강을 알 수 있다?

장건강이 이렇게나 중요하다구욥💩

오늘은 좀 더 건강해지기 프로젝트 중 궁금했던 내용을 찾아본 이야기.  

튼튼한 트렌드

팅커링

어제(8일),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861?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504&amp;utm_content=15861">내란 우두머리 혐의</a>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던 윤석열 대통령이 52일 만에 풀려났어요. 윤 대통령 측이 낸 구속 취소 청구를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933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504&amp;utm_content=22736">법원이 받아들이고</a>, 검찰은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9176">&lsquo;즉시항고&rsquo;를 포기</a>한 것.

<h3>법원은 왜 구속을 취소한 거야?</h3>

법원은 검찰이 구속 기간이 끝난 상태에서 윤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다(=기소)고 봤어요. 자세히 살펴보면:

<ul>
	<li>구속할 수 있는 날은 열흘 🔟: <a href="https://www.law.go.kr/법령/형사소송법">형사소송법</a>에 따르면, 구속 수사 기한은 피의자를 <a href="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185918.html">체포한 날로부터 열흘</a>이에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면 법원 허가를 받아 열흘 더 늘릴 수 있고요. 이 안에 기소되면 구속 기간이 자동으로 2개월 늘어나요.</li>
	<li>열흘에 더하는 시간 ➕: 체포된 피의자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219546&amp;cid=40942&amp;categoryId=31721">영장실질심사</a>) 절차를 거치는데요. 여기에 걸리는 시간은 구속기한 열흘에 포함되지 않아요. 10일 + 영장실질심사 등 소요 시간 = 구속기간 만료 시점이 되는 것. 검찰은 그동안 날짜를 단위로 삼아 자정이 넘어가면 +1일 해왔고요.</li>
	<li>윤 대통령의 경우는 🗓️: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 오전 10시 33분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의해 체포됐어요. 검찰이 기소한 건 1월 26일 오후 6시 52분이었고요: &ldquo;1월 15일 + 구속기한 10일 + 구속 전 피의자심문과 영장 발부에 걸린 3일 = 1월 27일 안에 기소하면 돼!&rdquo;: 하지만 이번에는 법원이 이례적으로 구속기한을 시간 단위로 세는 게 맞으며, 이에 따라 1월 26일 오전 9시 7분까지 구속 기소해야 했다고 판단했어요. 검찰이 구속 기간을 넘겨 기소했으므로 구속을 취소하는 게 맞다고 본 것.</li>
</ul>

구속 기간이 늘어나는 것은 피의자의 자유를 제한하기 때문에, 명확한 규정이 없다면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0714580005819">피의자에게 유리하도록</a> 해석해야 한다는 사법 대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한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또한 법원은 지금까지 수사 과정에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618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504&amp;utm_content=16185">절차적 논란</a>이 제기된 만큼, 이를 명확히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나중에 재판에서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3071655001">문제가 될 수 있다</a>고 했어요. 수사 절차를 문제 삼아 재판부가 유&middot;무죄를 판단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버릴 수도 있고(=<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29352&amp;cid=43667&amp;categoryId=43667">공소기각</a>) 유죄가 확정되더라도 윤 대통령 측이 재심을 신청할 수도 있다는 것. 검찰이 이러한 법원의 결정에 항고하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은 그대로 석방됐어요.

<h3>검찰은 왜 항고를 안 한 거야?</h3>

구속 취소 결정이 내려지면 검찰이 7일 안에 &lsquo;즉시항고&rsquo;를 해서 피의자를 구속해 둔 채 법원에 다시 판단을 요청할 수 있지만, 그러지 않았는데요. 검찰은 &ldquo;헌법재판소가 구속 취소와 취지가 비슷한 구속집행정지&middot;보석 결정에 즉시항고 하는 건 이미 위헌이라고 했기 때문에, 이번에 즉시항고 하면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012510">위헌이 될 수 있어서</a> 안 한 거야&rdquo;라고 설명했어요. 그러나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012503">비판은 이어지고</a> 있어요: &ldquo;검사 출신 <a href="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693884_36799.html">대통령 봐주기</a> 아니야?&rdquo; 그동안 써오던 구속 기간 계산법이 뒤집혔는데도(날짜 &rarr; 시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서 앞으로 형사 절차에 <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NB12238086">혼란이 생길 수 있다</a>는 얘기도 나오고요.

<h3>정치권에서는 뭐래?</h3>

<ul>
	<li>여당 &ldquo;현명한 결정이야&rdquo; 👍: 여당은 늦었지만 당연한 결정이라며,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0817390001705">환영한다는 입장</a>을 밝혔어요. 형사재판을 담당하는 법원에서 이런 결정이 나왔으니, 탄핵심판을 하는 헌재도 원점에서 <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NB12238150">다시 검토하라고</a> 주장했고요.</li>
	<li>야당 &ldquo;심판 각오해&rdquo; 👎: 야당은 항고를 포기한 검찰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어요.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심우정 검찰총장을 즉시 고발하겠다며,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9212">탄핵하겠다고</a> 했어요.</li>
</ul>

<h3>탄핵심판에 영향 있을까?</h3>

이번 석방과 탄핵심판은 무관해요. 형사적 처벌을 따지는 법원의 재판과 대통령직 파면 여부를 결정하는 헌재의 심판은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0715100000928">별개이기 때문</a>. 법원의 구속 취소는 구속&middot;기소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는 뜻일 뿐, 윤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 등에 대한 &lsquo;무죄&rsquo; 판결도 아니고요. 탄핵심판은 이미 지난달 최후 변론까지 마치고 다음 주쯤 <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194680">선고만 남겨두고</a> 있는데요. 다만 형사재판에서는 석방된 윤 대통령이 <a href="https://www.nocutnews.co.kr/news/6304838">변론 전략을 더 강화</a>할 것으로 보여 상황을 지켜봐야 해요.

<div class="footnote">by. 객원 에디터 오소영</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copy;뉴스1</div>

어제(8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던 윤석열 대통령이 52일 만에 풀려났어요. 윤 대통령 측이 낸 구속 취소 청구를 법원이 받아들이고, 검찰은 ‘즉...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던 윤석열 대통령이 52일 만에 풀려났어요. 법원은 검찰이 구속 기간이 끝난 상태에서 윤 대통령을 기소했으며, 수사 과정에서 일어난 절차적 논란을 깨끗하게 털고 가자고 했어요. 다만 여러 의견과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이유 총정리.zip

(지난번엔 엔시티위시의 '프로모'를 소개해보았는데요. 이번엔 아티스트 브랜딩을 소개해봅니다!)제가 요즘 눈 여겨보는 아이돌이 있는데요~ 데뷔 전부터 차곡차곡 브랜딩을 쌓아온 N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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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이의 트렌드 다이닝 🍽️] 모든 게 빠르게 변하는 세상, 트렌드 따라가기 벅찰 때 있잖아요. 매주 금요일, 뉴닉이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트렌드를 모아서 소개해요. 다정하고 뾰족한 관점과 한 뼘 더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담아 차린 트렌드 요리 코스 즐기고 나면 세상을 더 다채롭게 볼 수 있을 거예요.

<h2 style="text-align:center">오늘의 메뉴</h2>

메인 메뉴 🍴: 오늘의 메인 이슈를 소개해요.

TMI 드링크 🍹: 쓸데없지만 흥미로운 TMI를 모았어요.

한입 디저트 🍨: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를 빠르게 훑어봐요.

뉴니커&rsquo;s 오더 🛎️: 뉴니커가 직접 참여할 수 있어요.&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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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메인 메뉴 🍴: 62년생 임명자의 갓생 비결, &lsquo;맨발걷기&rsquo;</h2>

삐비비빅! 아직 동도 트지 않은 새벽, 요란한 알람 소리가 울리자 명자 씨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하루를 시작해요. 알람을 끄고, 기지개를 켜고, 그릭요거트를 먹고, 따뜻한 차를 한 잔 내려 마시며 명상도 하고요. 이제 외출 준비가 모두 끝났네요. 날이 추우니 옷을 단단히 껴입고, 필요한 준비물을 챙겨요. 언제든 쉽게 벗을 수 있는 신발과 그걸 담을 주머니, 그리고 뽀송한 맨발 🦶. (🦔: 맨발이라고슴?) 건강하고 완벽한 하루를 보내기 위한 임명자 씨의 루틴, &lsquo;맨발걷기&rsquo;를 하러 갈 시간이거든요.

오늘은 최근 중&middot;노년 세대를 강타한 최고의 트렌드, 맨발걷기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aside>
트윙클지수 ✦✦✦✦✧ (4.3)&nbsp;

트윙클지수?: 얼마나 최신 트렌드인지, 얼마나 널리 화제인 트렌드인지, 뉴닉 에디터의 인사이트가 얼마나 담겨있는지를 반영한 지수예요.
</aside>

<h3>첫 번째 요리 🍝: 어느날 세상 모든 사람들이 맨발로 걷기 시작했다</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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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요즘 공원이나 산길을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본 적 있나요? 아니면 부모님이 &ldquo;내가 요새 새로운 취미를 만들었는데 말이야...&rdquo; 하시는 걸 들어본 적은? 혹시 &ldquo;어 맞아, 나 있어!&rdquo; 했다면, 놀랍지 않은 일이에요. 요즘 중&middot;노년 세대에서 맨발걷기의 인기는 정말 어마어마한 수준이거든요. 전국의 공원, 산책로 등에서 맨발걷기를 하는 사람들이 목격되는 것은 물론, &lsquo;<a href="https://www.allurekorea.com/2023/09/13/%EB%A7%A8%EB%B0%9C-%EA%B1%B7%EA%B8%B0-%EC%96%B4%EC%8B%B1%ED%95%98%EA%B8%B0-%EC%A2%8B%EC%9D%80-%EA%B3%B3-5/">맨발걷기 하기 좋은 곳 5선</a>&rsquo;, &lsquo;전국의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5305">맨발 성지 11곳</a>&rsquo; 등을 추천하는 기획 기사들이 우르르 나오기도 했어요.&nbsp;

맨발걷기 운동을 모든 국민에게 확산시키는 걸 목표로 하는 단체인 &lsquo;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rsquo;의 공식 가입자는 벌써 <a href="https://cafe.naver.com/walkingbarefoot">3만 명을 넘어섰어요</a>. 맨발걷기의 효과를 설명하는 <a href="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search?bookTabType=ALL&amp;pageIndex=1&amp;pageSize=40&amp;query=%EB%A7%A8%EB%B0%9C%EA%B1%B7%EA%B8%B0&amp;sort=REL">책이 쏟아져나오고</a>, 원주에서 열린 &lsquo;제1회 원주맨발걷기축제&#39;는 인기가 너무 많아서 접수 시작 <a href="https://www.news1.kr/articles/5145686">3일 만에 조기 마감</a>되기도 했어요. 한겨울이 돼도 맨발걷기 유행은 사그라들지 않았는데요. 추운 날씨에도 맨발걷기를 하기 좋은 &lsquo;<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7374">혹한기 맨발걷기 명소</a>&rsquo;가 입소문을 타면서 사람이 몰리기도 했다고.

여러 지자체들이 팔 걷어붙이고 나서자 유행에 한층 더 불이 붙었어요 🔥. 여기저기서 앞다퉈 맨발걷기 전용 흙길을 새로 만들기 시작하더니, 작년 11월 기준 <a href="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3111001071227306001">전국에 230곳이 넘는</a> 맨발걷기 전용 길이 운영되고 있다고. 포항시는 &ldquo;맨발걷기하기 좋은 최고의 도시, 포항!&rdquo; 하며 (문자 그대로)발 벗고 <a href="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8873445">적극 홍보에 나섰고</a>, 부산시는 사람들이 해변에서 맨발걷기하다 발을 다치지 않도록 일부 해안가에서 <a href="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3121818353766763">아예 낚시를 금지하기도</a> 했어요.

아예 &lsquo;맨발걷기 조례&rsquo;를 만드는 곳도 많아요. 부산&middot;포항&middot;울산&middot;경주&middot;인천&middot;고양 등 &lsquo;맨발걷기 문화 확산&rsquo;을 위해 새로운 조례를 발의&middot;통과시키는 곳이 우후죽순 늘고 있는 것. 여기에는 단순히 맨발걷기를 하기 좋은 흙길을 만드는 내용뿐 아니라,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한 <a href="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31219_0002563951">교육&middot;문화 사업</a>을 추진하고, 공원을 새로 만들 땐 맨발걷기용 길을 <a href="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31223_0002569135">30% 이상 포함해야 한다</a>는 내용도 등도 담겼다고.

&lsquo;맨발족&rsquo;들은 맨발걷기를 하면 혈액 순환도 잘 되고, 면역체계도 좋아지고, 전신의 근육들이 말랑해져서 암&middot;고혈압에도 <a href="https://www.mk.co.kr/news/economy/10869187">효과가 좋다고 말해요</a>. 건강도 챙기고 자연과 교감도 하고, 일석이조 최고의 운동이라는 것. 그런데 혹시, 혹시 말이에요. 이 맨발걷기 유행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aside>
TMI 드링크 🍹

<div class="youtube"><iframe frameborder="0" height="360" src="https://www.youtube.com/embed/Rv5_RhmQ7go" style="position:absolute;top:0;left:0;width:100%;height:100%" width="640"></iframe></div>

<div class="footnote">ⓒYoutube/옥희쌤의꿈사랑방</div>

🗣️: &ldquo;비 오는 날에도 걱정 말고 맨발로 걸으세요!&rdquo;

&ldquo;오늘도 맨발걷기 해야 하는데 비가 오네... 어떡하지?&rdquo; 생각하신 분? 이젠 걱정 마세요! 날씨 관계없이 1년 365일 맨발걷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생겼거든요.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안산에는 지난 12월 전국 최초 &lsquo;<a href="https://view.asiae.co.kr/article/2024010417211969815">맨발걷기용 비닐하우스</a>&rsquo;가 생겼다고. 눈이 오든 비가 오든 즐겁고 안전하게 맨발걷기를 할 수 있는 &lsquo;맨발족들의 천국&rsquo;이 생긴 것!
</aside>

<h3>두 번째 요리 🍲: 맨발걷기의 (비)과학</h3>

<img alt="" data-widget="image" height="48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1/11/3240112.png" width="858" />

이렇게 핫한 맨발걷기, 사실 우리나라에서만 유행하는 건 아니에요. 외국에서도 맨발걷기는 몇 년 전부터 특이한 사회 현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거든요. 영어로는 어싱(earthing), 혹은 그라운딩(grounding)이라고 하는데요. 2022년도 기준 틱톡에 #earthing, #grounding을 검색하면 각각 6600만 개, 1억 9000만 개의 동영상이 검색될 만큼 <a href="https://www.usatoday.com/story/life/health-wellness/2022/08/10/earthing-grounding-what-to-know/10264397002/">인기가 엄청났어요</a>. 지금도 &ldquo;어싱이 내 삶을 완전히 변화시켰어요!&rdquo;라는 내용의 영상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고요.

어싱의 효과를 홍보하기 위한 단체도 있어요. 단체 이름 역시 <a href="https://www.earthing.com/pages/what-is-earthing">&lsquo;어싱&rsquo;인데</a>, 책도 여러 권 내고, 1시간 15분짜리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44ddtR0XDVU&amp;t=2s">다큐멘터리</a>도 만들었다고. 이 단체의 창립자는 클린턴&nbsp;오버(Clinton&nbsp;Ober)라는 백인 남성인데요. 건강 악화로 고생하던 어느 날, 길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을 보며 벼락같이 어싱의 <a href="https://www.earthing.com/pages/about-clint-ober">중요성을 깨달았다고</a>: &ldquo;세상에! 사람들이 땅과 분리되어서 고통을 겪고 있잖아!&rdquo; 그 뒤로 맨발로 땅과 연결되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런 단체를 만들었다는 것.

하지만 클린트 씨의 주장이 모두를 설득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어싱의 효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나타났거든요. 음모론과 유사과학을 각 잡고 파헤치기로 유명한 과학 교양 잡지, &lsquo;스켑틱(skeptic)&rsquo;은 어싱에 대한 <a href="https://www.skeptic.com/reading_room/bogus-claims-grounding-bare-feet-to-earth/">특집 기사를 내기도</a> 했어요. 기사의 내용은 한 문장으로 요약돼요. &ldquo;어싱은 말도 안 되는 유사 과학이다!&rdquo;

어싱 단체들의 주장에 따르면, 어싱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고:

<ol>
	<li>
	우리 몸은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4389813&amp;cid=60217&amp;categoryId=60217">자유전자</a>를 흡수해야 한다. 자유전자 없이는 우리 몸속의 해로운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144727&amp;cid=61232&amp;categoryId=61232">활성산소</a>와 균형을 지킬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싱을 통해 지구 속을 흐르는 자유전자를 얻을 수 있다.
	</li>
	<li>
	우리는 현대 과학기술이 내뿜는 해로운 전자파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전자파는 우리 몸의 흐름을 방해한다. 어싱은 이걸 해결해 줄 수 있다.
	</li>
</ol>

기사는 이런 주장이 &ldquo;몽땅 틀렸다&rdquo;며 한 줄 한 줄씩 비판하는데요. 우선 우리 몸은 새로운 전자를 흡수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 전자파가 우리 신체의 흐름을 방해한다는 증거도 없고, 혹여 진짜 방해한다 해도 어싱이 그걸 막아준다는 근거는 없다는 거예요.&nbsp;

어싱족들이 &ldquo;어싱은 과학 그 자체야!&rdquo;라며 <a href="https://www.hindawi.com/journals/jeph/2012/291541/">자주 언급하는 논문</a>이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도 기사는 &ldquo;아니, 완전 비과학 그 자체야&rdquo; 반박해요. 우선 제대로 된 국제 학술지에 실린 논문도 아니고, 정상적인 실험 과정을 하나도 거치지 않았으며, 실험 결과도 매우 의심스럽다는 것. 또 어싱 관련 제품을 만들어 돈을 버는 회사의 대표들이 후원을 했다는 점도 논문을 의심스럽게 만드는 데 한몫 단단히 하고요.

문제는 이런 어싱족들의 주장이 우리나라 맨발족들 사이에서도 <a href="https://www.mk.co.kr/news/economy/10869169">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a>는 거예요. &ldquo;맨발걷기를 하면 지구의 자유전자를 흡수할 수 있고, 그러면 해로운 전자기장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게 돼요.&rdquo;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맨발걷기 관련 사업에 우리가 낸 세금이 쓰이고 있는 셈이고요.&nbsp;

유사과학 문제가 아니더라도, 의학 전문가들은 맨발걷기가 누구에게나 보약이 되는 건 아니라고 경고해요. 맨발로 걸어 다니다 날카로운 유리조각 등을 밟으면 다칠 수도 있고, 파상풍 위험도 높아진다는 것. 여러 균에 노출돼 면역력이 약한 당뇨병 환자, 암 환자 등에게는 <a href="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2/11/2023121101759.html">치명적인 결과</a>로 이어질 수도 있고요. 걷기 자체가 좋은 운동인 만큼 많이 걷는 건 좋지만, 반드시 &lsquo;맨발&rsquo;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거예요.

전국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맨발걷기. 꼭 맨발로 걷는 게 아니더라도 건강을 챙기는 방법은 다양하잖아요.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나만의 진정한 &lsquo;갓생 비결&rsquo;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aside>
TMI 드링크 🍹&nbsp;

<img alt="" data-widget="image" height="40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1/11/4240112__tmi_Ee91Hkw.png" width="858" />

​🗣️: &ldquo;세상에서 가장 해로운 발명품은?&rdquo;, 🙋: &ldquo;정답! 신발!&rdquo;&nbsp;

&lsquo;세상에서 가장 해로운 발명품&rsquo;이라는 말을 들으면 뭐가 떠오르나요? 총? 대포? 원자력? 모두 오답이에요. 정답은 (어싱족들에 따르면) 바로 <a href="https://physicsworld.com/a/staying-grounded-are-shoes-the-most-dangerous-human-invention/">신발이거든요</a> 🥾. 신발은 지구와 인간을 분리해서 온갖 질병에 시달리게 만드는 만악의 근원이라고 보는 거예요. 원시인들이 현대인의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웠던 이유는 바로 맨발에 있었다는 것 🤔.
</aside>

<img alt="" data-widget="image" height="36"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1/11/bar_lWCuCM1.png" width="1372" />​

<h2>한입 디저트 🍨</h2>

가기 전에 가벼운 디저트 한 입 어때요? 편의점 신상부터 화제 동영상까지, 이주의 트렌드를 빠르게 소개해요. (🦔광고 아니슴!)

<img alt="" data-widget="image" height="35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1/11/5240112.png" width="860" />​

1. 윌리 웡카 팝업 스토어: 영화 &lsquo;웡카&rsquo;가 개봉 전부터 인기예요. 얼마 전 문을 닫은 팝업에는 8만 명 넘게 몰렸고, 굿즈도 나오자마자 매진되는 중이라고. 주인공 웡카 역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가 리얼하게 구현된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D41JA90LW">미디어 아트가 공개</a>된 특별전도 화제가 되고 있어요.

2. 꿈에서도 부를 그 이름, 핑크 스탠리 텀블러: 스타벅스&middot;스탠리&middot;대형 마트 타깃이 콜라보한 <a href="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40108_0002584003">핑크색 텀블러</a>가 미국에서 유행 중.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오픈런을 뛰고, 어린아이들이 스탠리 텀블러를 선물 받고 우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등 완전 미친 인기몰이 중이라고.

3. 행운버거, 맥도날드, 그리고 NCT 도영: 맥도날드가 연말&middot;연초에 판매하는 한정 메뉴 &lsquo;행운버거&rsquo; 때문에 오픈런이 벌어졌어요. 행운버거 찐팬으로 유명한 NCT 도영의 엽서 3종 + 기부증이 포함된 <a href="https://www.marieclairekorea.com/celebrity/2024/01/doyoung/">행운버거 스페셜팩</a>이 출시됐기 때문. 행운버거 모델로 발탁된 도영은 <a href="https://www.nocutnews.co.kr/news/6069471">5000만 원을 기부</a>하기도 했어요.

<h2>뉴니커&rsquo;s 오더 🛎️</h2>

지난주 &lsquo;고슴이의 트렌드 다이닝&rsquo;에서 소개한 &ls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B%B2%84%EC%B6%94%EC%96%BC-%EC%95%84%EC%9D%B4%EB%8F%8C-%EA%B0%80%EC%83%81%EC%9D%84-%EC%B4%88%EC%9B%94%ED%95%9C-%ED%98%84%EC%8B%A4%EC%9D%98-%EC%8B%A0%EC%84%B8%EA%B3%84-8677">버추얼 아이돌</a>&rsquo;에 대해 <a href="newneek://community/post/32221">뉴닉 커뮤니티</a>에는 이런 글이 올라왔어요.

<ul>
	<li>
	&ldquo;친구가 플레이브를 좋아해서 생카(생일카페)에 갔는데 진짜 아이돌 생일카페처럼 꾸며놔서 좋았어요!&rdquo; (박식한다람이)
	</li>
	<li>
	&ldquo;이세계아이돌 콘서트를 한다고 길거리에 포스터가 붙어&nbsp;있어서 처음에 애니메이션 광고인 줄 알았어요. 어느 날부터 유튜브 뮤직을 듣다가 귀에 꽂힌 음악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 아이돌 음악이더라고요! 노래가 신나고 중독성 있어서 버추얼 아이돌이지만 약간 긍정적인 이미지가 생겼어요.&rdquo; (우주이브이)
	</li>
	<li>
	&ldquo;결국 뒤에는 아직(?)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지만, 버추얼이라는 걸 알게 되는 순간부터 느껴지는 불쾌한 골짜기는 인간으로서 어쩔 수 없나 봐요 ㅠㅠ&rdquo; (리아)
	</li>
</ul>

오늘 소개한 맨발걷기에 대한 이야기는 어땠나요? 맨발걷기에 대한 경험과 의견을 뉴닉 커뮤니티에 공유해주세요!

<a class="btn-cta" href="newneek://community/post/33215" target="_blank">우리 엄마도 맨발걷기 하던데...</a>

[고슴이의 트렌드 다이닝 🍽️] 모든 게 빠르게 변하는 세상, 트렌드 따라가기 벅찰 때 있잖아요. 매주 금요일, 뉴닉이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트렌드를 모아서 소개해요. 다정하고 ...

패션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대이동’이 말해주는 것 👗👔

‘퀸가비’는 웃긴데 ‘도치맘’은 안 웃긴 이유, 코미디 유튜브의 현재와 미래 🎤

요즘 유행이라는데 어떻게 시작됐는지 몰라서 어리둥절한 적 있나요? 뉴닉 에디터가 트렌드의 배경은 물론 맥락까지 꼼꼼하게 짚어드려요. 트렌드를 통해 바라본 더 깊고 넓은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비욘드 트렌드

62년생 임명자의 갓생 비결, ‘맨발걷기’

고슴이의비트

9월 둘째 주 짠테크 정보 모음집 #스벅할인 #근로장려금 #장기미임대주택 #챌린지적금

나구미

<div class="footnote">* 이 콘텐츠는 뉴뉴컵 시즌 1 수상자와의 협업으로 제작되었습니다.</div>

연말연시, 자취를 시작하거나 새로운 자취방을 구하는 뉴니커가 많을 거예요. &ldquo;자취방 어떻게 구하고 계약하지? 필요한 물건은 뭐가 있지?&rdquo; 궁금한 점을 &lsquo;혼삶레터&rsquo; 뉴니커와 함께 알아보세요! 오늘은 &lsquo;전&middot;월세 계약 주의사항&rsquo;과 관련된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div class="footnote">* 혼삶레터 뉴니커는: 1인가구 관련 이야기를 전하는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어요. 정보가 가득한 건 물론, 실제 사연을 받아 맞춤형 꿀팁까지 제공하는데요.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a href="https://maily.so/honjokking">혼삶레터 뉴스레터</a>를 구독해보세요!</div>

<hr />
<h3>🔎 계약 전 해야 할 일</h3>

이 가격이면 적당한 거 맞아요? 💸&nbsp;

전세계약을 준비하고 있다면 반드시 &lsquo;적정가&rsquo;를 확인해야 해요. 시세보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전세 계약을 하게 되면, 추후 &lsquo;깡통전세*&rsquo;로 전락할 위험이 크거든요. 따라서 전셋집 계약 전에는 다른 집들과 비교해 전세보증금이 적절한 수준인지 확인하는 게 필수예요.&nbsp;

<div class="footnote">* 깡통전세는 집값이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집을 뜻해요. 깡통전세 세입자는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요.</div>

<aside>
적정가 확인 방법 📌&nbsp;

<ul>
	<li>전세가율 확인하기: 전세가율(%) = 전세보증금 &divide; 매매가 &times; 100 &rarr; &nbsp;전세가율이 70%를 넘어서면 위험해요. 🚨</li>
	<li>실거래가 확인하기: <a href="https://rt.molit.go.kr/">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a>이나 포털사이트 검색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해요.</li>
	<li>서울 주택이라면 상담받기: 서울시 소재 전세 계약 예정자라면 <a href="https://land.seoul.go.kr:444/land/broker/rentProprtCounsel.do">전세가격 온라인 상담</a>을 받을 수 있어요.&nbsp;</li>
</ul>
</aside>

<h3>🗣️ &ldquo;저 이걸로 할게요&rdquo;&nbsp;</h3>

공인중개사에게 계약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과정에서 &lsquo;주택임대차 표준계약서&rsquo;로 계약하겠다고 미리 말하는 걸 추천해요.&nbsp;

표준계약서는 법무부가 국토교통부 등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관계법령에 근거해 만들어 배포하는 계약서 양식이에요. 집주인과 임차인의 권리 및 의무를 명시해 불필요한 분쟁을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한 거죠.&nbsp;

특히 임차인의 보증금보다 우선시될 수 있는 미납세금 현황과 선순위 확정일자 현황, 관리비 세부내역까지 적도록 하고 있어요. 따라서 임차인이라면 가급적 표준계약서로 작성하는 게 안전성을 챙기는 데 훨씬 유리해요.

<h3>💼 도장 찍기 전 등기부등본 체크하세요&nbsp;</h3>

전&middot;월세 계약에서 가장 중요한 건 등기부등본을 확인하는 거예요. 그런데 등기부등본을 보고도 무슨 내용인지 알아 볼 수 없다면 의미가 없겠죠? 무엇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살펴볼게요.&nbsp;

일단 등기부등본은 표제부&middot;갑구&middot;을구 등으로 나눠져 있어요. 그럼 이 세 가지에서 각각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살펴볼게요.

✅ 표제부 체크리스트&nbsp;

표제부에는 건물의 주소, 용도, 면적, 구조, 현황 등 건물정보가 적혀 있어요.

<ul>
	<li>임대차계약서상 주소와 등기부등본 주소가 동일한지&nbsp;</li>
	<li>주거용 건물인지 (근린생활시설🙅 생활숙박시설🙅)</li>
	<li>대지권에 별도 등기 있는지(있다면 토지등기부등본 확인!)</li>
	<li>남이 떼어준 등기부등본은 당일 발급인지 확인 필수!</li>
</ul>

✅ 갑구 체크리스트&nbsp;

갑구에서는 소유권에 대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어요.

<ul>
	<li>실소유주와 계약하려는 집주인이 동일한지</li>
	<li>압류&middot;가압류&middot;경매개시결정&middot;신탁등기 등이 없는지 (소유권 분쟁 소지 있음)</li>
	<li>가등기가 설정돼 있지 않은지 (가등기가 본등기가 되는 경우 임차인의 효력 상실 위험)</li>
	<li>소유주가 자주 바뀌지 않았는지 (건물 하자 의심🤨)</li>
</ul>

✅ 을구 체크리스트

해당 주택을 담보로 한 빚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어요

<ul>
	<li>근저당이 설정돼 있지 않은지</li>
	<li>근저당이 잡혀 있다면 보증금과 채권최고액의 합 확인하기 (주택가격의 80% 이하여야 안전)</li>
	<li>전세권이나 임차권이 잡혀 있지 않은지&nbsp;</li>
</ul>

<aside>
등기부등본은 세 번 확인하세요 👌

<ul>
	<li>등기부등본은 계약 전, 계약일, 잔금을 치르기 전 이렇게 총 3번 확인해야 해요. 등기부등본은 각각 당일에 다시 발급해서 봐야 정확해요.&nbsp;</li>
	<li>계약 전에는 계약을 맺어도 되는 안전한 집인지, 계약일에는 임대차계약서상 내용과 등기부등본상 내용에 서로 다른 점이 없는지를 봐야 해요. 특히 계약서상 기재된 집과 집주인의 정보가 등기부등본에 적힌 것과 동일한지 여부가 가장 중요해요.&nbsp;</li>
	<li>입주를 하는 날, 잔금을 치르기 전에는 기존에 봤던 등기부등본에서 달라진 점이 없는지를 확인해야 해요. 갑자기 집주인이 바뀐 건 아닌지 반드시 체크할 필요가 있어요.</li>
</ul>
</aside>

<h3>💰 안 낸 세금 없죠, 집주인님님님?</h3>

또 한 가지 필수로 확인해야 할 서류가 있어요. 바로 임대인의 납세증명서인데요. 만약 밀린 세금이 많다면 추후 내가 살고 있는 집이 경&middot;공매에 넘어가 보증금을 돌려받기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nbsp;

계약 전 집주인에게 요구할 수 있는데요. 납세증명서 맨 위에 적혀있는 &lsquo;문서확인번호&rsquo;를 따로 메모해두면 <a href="https://www.gov.kr/confrm?a=AA040ConfirmIdApp">정부24</a>에서 해당 문서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요.&nbsp;

내가 직접 집주인의 세금 납부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어요. 다만 임대차 계약 전이거나 보증금이 1000만 원 이하라면 집주인의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보증금 1000만 원을 초과하는 계약을 체결한 후에는 임대인의 동의 없이도 가능해요. 동의 없이 열람하는 경우 내가 열람했다는 사실이 집주인에게 알려지긴 합니다.

미납국세 열람을 직접 위해서는 가까운 세무서 민원봉사실을 방문해야 하는데요. 구비서류 등 더 자세한 신청 방법은 <a href="https://www.gov.kr/mw/AA020InfoCappView.do?CappBizCD=12100000283">정부24</a>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nbsp;

만약 세무서 방문이 어렵다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운영하는 <a href="https://onestop.khug.or.kr/appDownLink.html">안심전세앱</a> 내 [집주인조회] 메뉴를 통해 세금체납이력, 보증금지이력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어요. 단, 이 기능은 계약체결 여부와 관계없이 집주인의 동의가 필요해요.&nbsp;

<h3>🚨 이것 놓치면 위험해요!</h3>

내가 이 집 계약했어요 📢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후에는 곧바로 &lsquo;주택임대차 계약 신고&rsquo;가 이뤄져야 해요. 우리 법에서는 보증금 6000만 원을 초과하거나 월세가 30만 원을 초과하는 임대차계약 시 30일 내 신고를 하도록 규정해놓고 있거든요.

신고방법은 간단해요. 임대차계약서를 들고 해당 주택의 소재지 관할 주민센터로 방문해 신고하면 끝! 번거롭게 왔다갔다 하는 게 싫다면, <a href="https://rtms.molit.go.kr/">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a>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신고가 가능해요. 이 과정에서 확정일자까지 한 번에 바로 할 수 있으니 완전 럭키비키 🍀.&nbsp;

세입자는 확정일자를 부여받아야만 우선변제권을 획득할 수 있어요. 우선변제권은 해당 경&middot;공매에 넘어갔을 때 전&middot;월세 보증금을 우선적으로 변제받을 수 있는 권리인데요. 확정일자를 빨리 부여받을수록 보증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져요.

전입신고는 이사 당일에 🧳

이삿날은 바쁘고 정신없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빼먹지 말아야 하는 게 있어요. 바로 전입신고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대항력 때문이에요.

대항력이란 집주인이 바뀌더라도 자신의 임차권을 계속해서 주장할 수 있는 권리라고 이해하면 쉬워요. 만약 대항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집주인이 바뀌었을 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쫓겨날 위험이 있어요.&nbsp;

세입자는 해당 주택으로 이사해 전입신고까지 완료해야 대항력을 얻을 수 있어요. 정확히는 전입신고가 완료된 다음 날 0시부터 대항력이 갖춰지죠.&nbsp;

그런데 만약 세입자가 귀찮아서 전입신고를 차일피일 미루는 사이 집주인이 바뀌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nbsp;상상하기 싫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어요.

전입신고는 해당 주택 소재지 관할 주민센터에서 가능해요. 바빠서 시간이 없다면 <a href="https://www.gov.kr/mw/AA020InfoCappView.do?CappBizCD=13100000016">정부24</a>에서 온라인 신고도 가능하니 참고하세요!&nbsp;

<a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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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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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
</aside>

<div class="footnote">by. 혼삶레터 뉴니커</div>

연말연시, 자취를 시작하거나 새로운 자취방을 구하는 뉴니커가 많을 거예요. “자취방 어떻게 구하고 계약하지? 필요한 물건은 뭐가 있지?” 궁금한 점을 ‘혼삶레터’ 뉴니커와 함께 알...

[뉴닉X혼삶레터 2] 초보 자취생 필독! 전·월세 계약 전 꼭 알아둬야 할 것들

2025년 새해가 밝은 직후인 지난 1일(현지시간), 루마니아에서는 작은 해프닝이 일어났어요. 루마니아는 올해부터 여권 검사&middot;비자 같은 절차 없이도 유럽연합(EU) 국가들의 국경을 이동할 수 있게 하는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28573&amp;cid=43667&amp;categoryId=43667">솅겐 조약</a>의 정식 회원국이 됐는데요. 이 기쁜 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루마니아와 헝가리를 잇는 국경 검문소에 모였어요. 그런데 국경을 막고 있던 차단 바가 천천히 올라가고, 처음으로 국경을 넘은 건 바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103147000109">강아지였다고</a> 🐕.

강아지의 정체는 국경 주위를 떠돌던 유기견이었는데요. 상황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박수를 치자, 강아지는 깜짝 놀라 급히 자리를 떠났어요. 그 장면이 <a href="https://x.com/coaiecrete/status/1874468236412244211">여러 SNS를 떠돌자</a> &ldquo;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rdquo;, &ldquo;이젠 강아지한테도 여권이 필요 없으니 좋겠다&rdquo;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고.

한편으로는 루마니아의 유기견 문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았어요. 추정에 의하면 현재 루마니아에서는 약 60만 마리의 유기견들이 떠돌고 있기 때문. 이제 사람도, 물자도 더 자유롭게 국경을 오갈 수 있는 상황이 되었으니, 유기견들도 조금은 더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기를 빌어봐도 좋겠죠?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진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coaiecrete/X</div>

2025년 새해가 밝은 직후인 지난 1일(현지시간), 루마니아에서는 작은 해프닝이 일어났어요. 루마니아는 올해부터 여권 검사·비자 같은 절차 없이도 유럽연합(EU) 국가들의 국경을 이동할 수 있게 하는 솅겐 조약의 정식 회원국이 됐는데요. 이 기쁜 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루마니아와 헝가리를 잇는 국경 검문소에 모였어요. 그런데 국경을 막고 있던 차단 바가 천천히 올라가고, 처음으로 국경을 넘은 건 바로... 강아지였다고 🐕.
강아지의 정체는 국경 주위를 떠돌던 유기견이었는데요. 상황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박수를 치자, 강아지는 깜짝 놀라 급히 자리를 떠났어요. 그 장면이 여러 SNS를 떠돌자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이젠 강아지한테도 여권이 필요 없으니 좋겠다”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고.
한편으로는 루마니아의 유기견 문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았어요. 추정에 의하면 현재 루마니아에서는 약 60만 마리의 유기견들이 떠돌고 있기 때문. 이제 사람도, 물자도 더 자유롭게 국경을 오갈 수 있는 상황이 되었으니, 유기견들도 조금은 더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기를 빌어봐도 좋겠죠?

강아지도 이제 여권 필요없다개 🐶

신비한 미국 일자리 통계 서프라이즈

실업률에는 무직률(? 이런 용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직업에서 잘린 사람들이 아니라 아예 직업을 갖지 않은 사람들)도 반영되나요?

닉스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939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015&amp;utm_content=19395">탄핵심판 변론이 끝났잖아요</a>. 하지만 헌법재판소(헌재)는 3주 가까이 <a href="https://www.yna.co.kr/view/GYH20250311001100044">선고를 하지 않고 있어요</a>. 그래서 &ldquo;탄핵심판 결과 언제 볼 수 있는 거야?&rdquo; 궁금한 뉴니커가 많을 텐데요. 왜 선고가 늦어지는지, 언제 선고할 것으로 예상되는지 뉴닉이 알잘딱깔센 정리했어요.

<h3>왜 선고가 늦어지는 거야?</h3>

헌재는 변론이 끝난 후, 거의 매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요.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중 가장 오래 고심하고 있다고. <a href="https://www.seoul.co.kr/news/society/law/2025/03/17/20250317004003">선고가 늦어지는 이유</a>에 대해서는:

(1) 변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쟁점이 추가된 탓에 물리적으로 시간이 더 필요한 거라는 분석이 있어요. 국회와 윤 대통령 양측에서 주장한 내용이 워낙 많았기도 하고요.

(2) 법원이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933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015&amp;utm_content=29333">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a>을 내린 뒤에 윤 대통령 측에서 절차적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이에 대비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관측도 있어요.

(3) 헌법재판관끼리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lsquo;만장일치&rsquo; 의견을 내고자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다는 해석도 나와요. 재판관 사이에 의견이 갈리면 사회적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

<h3>그래서 언제 선고할 것 같은데?</h3>

선고 일정에 대해선 여러 추측이 나오는 상황인데요:

<ul>
	<li>
	20~21일에 선고할 거야: 많은 전문가는 이번 주 후반부에 선고가 나올 것으로 예측해요. 논점 정리 작업이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87209.html">대부분 끝난 것으로 알려졌기</a> 때문인데요. 선고 2~3일 전 &ldquo;언제 선고할게!&rdquo;라고 미리 말해줬던 전례를 봤을 때 내일(18일) 중 헌재가 선고일을 알릴 거라는 말도 나와요.
	</li>
	<li>
	더 늦어질 수도 있어: 윤 대통령보다 앞서 지난달 19일 변론 절차를 마친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31415450431722">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를 먼저</a> 해놓고,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가 있을 거라는 전망도 있고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임명된 다음 선고를 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와요. 지금 있는 재판관 8명 중 <a href="https://www.segye.com/newsView/20250316508768">3명은 진보, 3명은 중도, 2명은 보수 성향</a>으로 평가되는데요. 마 후보자는 진보 성향으로 평가돼요. 이에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쪽에서 &ldquo;진보 재판관 늘려서 대통령 탄핵하려고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0935">임명 기다리는 거 아냐?</a>&rdquo; 하는 말이 나오는 것.
	</li>
	<li>
	그래도 4월은 안 넘겨: 다음 달 18일 문형배&middot;이미선 헌법재판관의 <a href="https://www.ytn.co.kr/_ln/0103_202503162149053203">임기가 끝나기 때문</a>. 6명 또는 마 후보자를 포함한 7명의 재판관만 선고에 참여하면, 결과에 정당성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많아질 거라는 걱정이 있는 것: &ldquo;탄핵 같은 중요한 결정을 이렇게 적은 사람끼리 정해도 되는 거야?&rdquo; 그래서 헌재로서도 두 재판관 퇴임 전에는 무조건 선고할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li>
</ul>

<h3>결과는 어떻게 나올까?</h3>

헌법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a href="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5/03/17/U6AW44UR3VBHVFHUHSOUO47J6M/">인용&middot;기각&middot;각하 예측</a>이 모두 나오고 있는데요. 쉽게 풀어서 설명하면:

<ul>
	<li>
	인용 🙆: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받아들여지는 거예요. 탄핵소추안이 인용되려면 재판관 6명 이상이 탄핵안에 인용 의견을 내야 해요. 인용되면 윤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 자리에서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78272&amp;cid=42155&amp;categoryId=42155">파면</a>되고요. 인용을 예상하는 이들은 윤 대통령의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06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015&amp;utm_content=15065">비상계엄 선포</a>와 국회에 군을 투입한 행위 등이 헌법과 계엄법을 위반했고, 국정을 심각한 혼란에 빠뜨려 탄핵 사유가 충분하다고 봐요.
	</li>
	<li>
	기각 🙅: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거예요. 8명의 재판관을 기준으로, 3명만 기각 의견을 내도 탄핵안은 기각되고 윤 대통령은 즉시 업무에 복귀해요. 기각될 거라고 예상하는 쪽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등에 법률과 헌법 위반이 있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주장해요. <a href="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5/02/13/6JRLCXSGCRBXDFHXZ3KQOXKEEA/">증인&middot;증거 조사가 부실했다고 지적</a>하는 의견도 있고요.
	</li>
	<li>
	각하 🆖: 탄핵소추안이 형식적인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봤을 때, 별도의 판단 없이 재판을 끝내는 걸 뜻해요. 소송 자체가 무효가 되는 것. 이 경우에도 윤 대통령은 즉시 직무에 복귀해요. 일부 전문가는 (1) 탄핵심판 과정 중 국회 측이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954?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015&amp;utm_content=15954">내란죄를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빼는</a> 등 탄핵 사유를 수정한 점 (2) 윤 대통령의 <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194490">방어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다</a>는 점 등을 근거로 들어요.
	</li>
</ul>

한편, 이런 전망과 별개로 언제 선고하는 게 맞을지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어요:&nbsp;

<ul>
	<li>
	야당 &ldquo;ASAP으로 선고해야 해&rdquo;: 야당은 &ldquo;가능한 <a href="https://www.mk.co.kr/news/politics/11265516">빨리 선고해야 해!</a>&rdquo; 주장해요. 이미 탄핵 찬반을 두고 사회적 분열이 심해지고 있는데, 선고가 늦어지면 갈등이 더 커질 거라는 것. 국정 공백으로 인한 정치&middot;경제적 혼란이 더 길어지면 안 된다는 지적도 있고요.
	</li>
	<li>
	여당 &ldquo;이재명 2심 선고 먼저 나와야 해&rdquo;: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데요. 여당에서는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16_0003100377">이 대표 선고 결과가 나온 다음에</a>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요.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가 먼저 나오면, 이 대표 사건을 맡은 재판부가 헌재와 여론의 눈치를 보고 공정하지 못한 판결을 내릴 수 있다는 거예요.
	</li>
</ul>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하비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NEWNEEK/뉴스1</div>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끝났잖아요. 하지만 헌법재판소(헌재)는 3주 가까이 선고를 하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탄핵심판 결과 언제 볼 수 있는 거야?” 궁금...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끝난 지 3주 가까이 지났지만, 헌법재판소는 아직 선고를 하지 않고 있어요. 이에 언제 선고할 것인지에 대한 추측이 쏟아지는데요. 오는 20~21일에 선고할 가능성이 가장 높고, 늦어도 4월을 넘기지는 않을 거라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일정과 결과 전망 총정리

코로나19 확진자가 확 늘면서 걱정하는 뉴니커 많을 텐데요. 정부가 오늘(21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을 6명에서 8명으로 늘리며 거리두기를 살짝 풀기로 했어요. 왜 푸는 건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지 정리했어요.

<h3>왜 풀겠다는 거야?</h3>

이제 코로나19에 대한 접근 방식을&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0318073800530" target="_blank">바꿔야 한다</a>는 거예요. 예전에는 코로나19 유행 자체를 최대한 막으려 했다면, 이제는 그렇게 하기 어려우니 일상을 회복하면서 위&middot;중증과 사망을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그동안 방역대책이&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98%A4%EB%AF%B8%ED%81%AC%EB%A1%A0-%EB%8C%80%EB%B9%84-%EB%B0%A9%EC%97%AD%EC%B2%B4%EA%B3%84-%EA%B0%9C%ED%8E%B8-6265?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0321&amp;utm_content=/post/EN8bDE" target="_blank">조금씩 바뀌어왔던 것</a>과도 같은 이유라고. 정부는 거리두기가 길어지며 자영업자를 포함한 국민의 피로도가 높다는 걸 감안했다고 설명해요. 예전에 해보니 영업시간이 아니라 모임 인원을 조금 푸는 걸로는 확진자 수가&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0318101800530" target="_blank">확 늘어나지는 않았다</a>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하고요.

<h3>사람들은 뭐래?</h3>

<ul>
	<li>
	&ldquo;아직 너무 이른 것 같아&rdquo; 🧑&zwj;⚕️: 의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금 거리두기를&nbsp;<a href="http://www.segye.com/newsView/20220319502325" target="_blank">완화하는 건 이르다</a>는 의견이 나와요. 일일 확진자가 아직 정점을 지났다고 확신할 수 없다는 것.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낮다고는 해도, 이미 앓고 있는 병이 있던 사람에게는 여전히 위험한 만큼 경계심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고요.
	</li>
	<li>
	&ldquo;그 정도로는 소용 없어&rdquo; 🤔: 자영업자&middot;소상공인들은&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0318058300004" target="_blank">정반대의 이유</a>로 비판해요. 그 정도 푸는 걸로는 장사에 큰 도움이 안 될 거라는 거예요. 다른 방역규제는 많이 풀면서 왜 식당 등만 계속 규제하냐는 불만도 나오고요. 아예 거리두기를 다 풀자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고.
	</li>
</ul>

<h3>다른 건 바뀌는 건 없어?</h3>

오늘부터 이 두 가지도 바뀌어요:

<ul>
	<li>
	퇴원은 더 빠르게 🏥&nbsp;: 상태가 좋아진 확진자를&nbsp;<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31813300005015" target="_blank">더 빨리 퇴원</a>시킬 수 있게 했어요. 또 앞으로는 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확진자에게만 코로나19 전용 병상을 주고요. 확진자가 늘어 병상이 부족해지기 전에 대비하려는 거예요.
	</li>
	<li>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nbsp;: 그동안은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해외 입국자는 7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했는데요. 오늘부터는 백신을 다 맞았다면 격리 없이 바로 움직일 수 있어요. 다만 파키스탄&middot;우즈베키스탄&middot;우크라이나&middot;미얀마에서 입국할 땐 예외라고.
	</li>
</ul>

코로나19 확진자가 확 늘면서 걱정하는 뉴니커 많을 텐데요. 정부가 오늘(21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을 6명에서 8명으로 늘리며 거리두기를 살짝 풀기로 했어요. 왜 푸는 건지, 사람...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

젉댏 으긿럭 옭짛마핳셋요옿
라고 했으면 모를듯 ㅎ

승규

한국인만 알아볼 수 있는 ‘암호 리뷰’를 챗GPT가 정확하게 해석했어요 🤖. 

한국어를 모르는 사람은 알아볼 수 없도록, 단자음을 쌍자음으로 바꿔 작성한 에어비앤비 리뷰를 챗GPT가 해석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어요. 예를 들어 “쩔때 여끼로오지마쎄요!”라고 쓴 문장을 챗GPT에게 해석해달라고 명령했더니, “절대 여기로 오지 마세요!”라고 완벽하게 해석한 것.

🔗 https://www.instagram.com/p/C7dPa30MnAT/?igsh=MXJ3NTV4NnJ3NGFqbQ==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메모리칩 납품을 곧 승인할 거라는 소식에 삼전 주가가 다시 예전 수준을&nbsp;회복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ul>
	<li>이 뉴스 왜 이렇게 많이 나와? 🔎: 지금 시장에선 &lsquo;엔비디아 납품 = AI 경쟁력&rsquo;이기 때문이에요. AI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반도체로 엔비디아의 GPU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GPU를 보조하는 <a href="https://newneek.co/@headlight/article/8974?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4838&amp;utm_content=8974">고대역폭메모리</a>(HBM)* 납품에 성공하면 AI&nbsp;경쟁력을 갖추는 셈이기 때문. 올해 주가 하락이 지속됐던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납품에 성공하며 다시 주가 회복을 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어요.</li>
</ul>

<div class="footnote">✍️ *&lsquo;HBM(High Bandwidth Memory)&rsquo;이 뭐야?: 정확히는 고대역폭 메모리라는 뜻이에요. 반도체 산업에서는 흔히 메모리 저장에 쓰이는 반도체인 D램을 수직으로 얇게 쌓은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를 의미하는데요. 이 반도체는 계산을 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가 빠르게 계산을 수행할 수 있게 보조하는 역할을 해요. SK하이닉스가 2013년에 최초 개발했어요.</div>

반도체와 반도체 생태계, 더 궁금하다면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088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4838&amp;utm_content=10883">반도체 개념원리 (1): 반도체와 반도체 생태계 | 팹리스? 파운드리? 이것 뭐에요~~?</a> 보러 가기

<h3>✅ 요약해요: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납품이 임박했다고 밝히며 삼전 주가가 올랐어요</h3>

지난 23일(현지 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로부터 5세대 HBM인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723868&amp;cid=42107&amp;categoryId=42107">HBM3E</a> 8단과 12단 모두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자 25일 삼성전자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2.86% 오르며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112509212163032">강세를 보인 것</a>.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HBM3E 12단 제품을 개발했는데요. 9개월 동안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의 벽을 넘지 못하며 공급이 늦어졌어요.

하지만 이후 품질 테스트의 중요한 단계를 통과했는데요. 삼성전자가 &ldquo;고객사가 원한다면 HBM 만드는 것, 우리 파운드리 경쟁사인 TSMC와 협력해서라도 만들게!&rdquo; 라고 하자 엔비디아 측이 <a href="https://view.asiae.co.kr/article/2024112501574845904">협상을 진전시켰다</a>는 얘기가 나와요. 업계에선 삼성이 우선 엔비디아에 HBM3E 8단 공급을 시작하고 이후 12단 제품으로 품목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요.&nbsp;

삼성전자와 경쟁사 TSMC의 관계, 더 궁금하다면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1012?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4838&amp;utm_content=11012">반도체 개념원리 (2): 반도체 산업 지도 | 삼성전자가 TSMC에 밀리는 이유</a> 보러 가기&nbsp;

<h3>💡 풀어요: 그동안 좋지 않았던 삼전 주가 상황에 엔비디아 납품이 호재가 될 수 있어요</h3>

<ul>
	<li>결국 터치했던 &lsquo;4만전자&rsquo;: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악화와 AI 시장에서의 경쟁력 부족 등의 이유로 올해 들어 주가가 34%나 하락했는데요. 지난 14일 주가가 4만 원대를 기록한 후 <a href="https://newneek.co/@headlight/article/1453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4838&amp;utm_content=14533">자사주 매입을 발표</a>하며 주가를 5만 원 중반대로 끌어올렸지만, 주가 하락의 본질적 이유인 &lsquo;기술 경쟁력 부족&rsquo;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했어요.</li>
	<li>&lsquo;킥&rsquo;은 바로 엔비디아 납품: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악화에는 파운드리 적자도 한몫했지만 결국 중장기적으로 주가 회복이 되려면 엔비디아로 HBM 납품에 성공해 &lsquo;AI 랠리&rsquo;에 올라타야 한다는 <a href="https://weekly.donga.com/economy/article/all/11/5310133/1">의견이 지배적</a>이었는데요. 발열과 내구성 문제 등으로 계속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공급이 임박했다는 발언이 나온 거예요.</li>
	<li>SK하이닉스처럼, 삼성전자도?: 엔비디아 납품이 이뤄지면 최근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를 소폭 회복한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기회가 될 거라는 얘기가 나와요. 엔비디아에 독점적으로 HBM을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초 14만 원대였던 주가가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과 함께 지난 7월 24만 원을 기록할 정도로 <a href="https://www.mk.co.kr/news/stock/11176649">이득을 봤어요</a>.</li>
</ul>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엇갈린 반도체 산업 실적, 더 궁금하다면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359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4838&amp;utm_content=13593">부진에 빠진 삼성전자 vs. 사상 최고 실적 SK하이닉스</a> 보러 가기&nbsp;

<ul>
	<li>엔비디아의 속내: 엔비디아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대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ldquo;삼성전자&middot;SK하이닉스&middot;마이크론 모두가 엔비디아에 메모리를 공급할 것&rdquo;이라 밝혔는데요. 여러 개의 공급처를 만들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자사 AI 가속기의 공급 수요에도 차질이 없게 하겠다는 전략으로 <a href="https://www.ekn.kr/web/view.php?key=20241126023556919">풀이돼요</a>. SK하이닉스에는 <a href="https://news.mtn.co.kr/news-detail/2024112512020182296">견제가</a>, 삼성전자에는 호재가 되는 셈.</li>
</ul>

<h3>👀 관전 포인트: SK하이닉스를 역전할 수 있을지, 외국인 매도세를 잠재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에요</h3>

<ul>
	<li>SK하이닉스, 정말 역전할 수 있을까?: 삼성전자가 HBM3E를 엔비디아에 납품해도 경쟁사인 SK하이닉스로부터 공급 물량을 유의미하게 뺏어오긴 어렵다는 얘기가 나와요.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 3월 HBM3E 8단 양산을 시작했고 지난달엔 12단 생산을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102414410438961">본격화한 상황</a>인데요.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본격적으로 공급 경쟁을 벌이게 될 품목은 HBM 6세대가 될 거란 얘기가 나와요.</li>
	<li>반도체 업계에 드리우는 그림자: 엔비디아의 매출 상승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어 엔비디아 납품이 삼성전자의 경쟁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거라는 <a href="https://www.seoul.co.kr/news/economy/industry/2024/11/25/20241125020001">의견도 있어요</a>.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94%로, 262%와 122%를 기록했던 지난 1&middot;2분기와 비교했을 때 확실히 낮아지고 있는 것.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반도체 기업에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77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4838&amp;utm_content=7779">보조금을 주는 반도체법</a>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삼성전자와 미국 정부의 보조금 관련 최종 계약에도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DGZEH085H">영향을 미칠 수 있다</a>는 우려가 나와요.&nbsp;</li>
	<li>떠나버린 외국인 투자자: 삼성전자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마음도 돌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어요.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8월 이후 삼성전자 주가 18조 4974억 원 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삼성전자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엔비디아 납품 발표가 나온 날에도 70억 원을 순매도했어요. 업계에 따르면 아직 삼성전자의 기술 경쟁력과 실적 불안이 남아있는 게 <a href="https://biz.chosun.com/stock/stock_general/2024/11/20/7E4K5YHBQVFONKB5WPIKHOUZ4I/">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a>고.&nbsp;</li>
</ul>

<h3>📊 지표까지 봐야 경제 읽기 완성</h3>

엔비디아 납품 발표 후 코스피까지 상승 &uarr;: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발표와 엔비디아 납품 발표로 코스피지수도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12534911">3.49% 올랐어요</a>.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영향을 받아 2500선을 완전히 회복한 건데요. 보통 코스피지수는 10월에 꺾였다가 연말로 갈수록 다시 높아지는 모습을 보여서, 12월에도 반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해 봐야 해요.

<h3>✨ 헤드라이트&rsquo;s 코멘트</h3>

우리나라 시가총액 1위인 &lsquo;국민주&rsquo; 삼성전자의 위기와 돌파구를 엿볼 수 있는 이슈예요. 엔비디아를 대표로 하는&nbsp;AI 랠리에 탑승을 하느냐 마느냐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079223&amp;cid=42107&amp;categoryId=42107">디커플링</a>되기 시작했는데요. 삼성전자도 엔비디아에 HBM 납품을 성공해 AI 열풍에 올라타면 지금의 저조한 주가 흐름을 깨고 SK하이닉스처럼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려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를 등에 업고 트럼프 2기의 대외 변수와 외국인의 매도세를 이겨낼 수 있을까요?&nbsp;

<aside>
<h3>이 주의 헤드라이트</h3>

화제성: ✦✦ 
난이도: ✦

3줄 요약 3️⃣

<ul>
	<li>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납품이 임박했다고 밝히며 삼전 주가가 올랐어요 &nbsp;</li>
	<li>그동안 좋지 않았던 삼전 주가 상황에 엔비디아 납품이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요&nbsp;</li>
	<li>SK하이닉스를 역전할 수 있을지, 외국인 매도세를 잠재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에요</li>
</ul>

관련 뉴스 수: 24+ 
(26일 네이버 뉴스란 기준)

[연합뉴스]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125032251008">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임박 기대에 3.4% 상승</a>&nbsp; 
[서울신문] <a href="https://www.seoul.co.kr/news/economy/industry/2024/11/25/20241125020001">삼성 HBM, 엔비디아 납품 초읽기&hellip; 젠슨 황 &ldquo;최대한 빨리 승인&rdquo;</a> 
[아시아경제] <a href="https://view.asiae.co.kr/article/2024112501574845904">&quot;경쟁사 TSMC와도 협력&quot;&hellip;삼성전자의 결단, 엔비디아 문 열었나</a> 
[뉴스1] <a href="https://www.news1.kr/industry/electronics/5610088">엔비디아 1년 공들인 삼성&hellip;HBM3E 납품 보여도 못 웃는 이유</a> 
[주간동아] <a href="https://weekly.donga.com/economy/article/all/11/5310133/1">&lsquo;주가 안전판&rsquo; 확보한 삼성전자, 본원 경쟁력 확보 시급</a>
</aside>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메모리칩 납품을 곧 승인할 거라는 소식에 삼전 주가가 다시 예전 수준을 회복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이 뉴스 왜 이렇게 많이 나와?...

[인터뷰] 미국 증시 급락, 붕괴의 시작일까? 닷컴버블·대공황 때와의 차이점 feat. 서울대 경제학부 최재원 교수

역대급 실업급여 지급, 찬바람 부는 취업시장 올해는 괜찮아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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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뜨는 헤드라인 경제뉴스, 가뿐하게 풀어드려요. 똑소리 나는 풀이 따라 ‘아하’ 하며 읽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 경제뉴스를 해석하는 나를 발견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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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 손잡고 10만전자 갈까? 삼성전자 주가 전망 총정리

헤드라이트

물가를 잡으려고 금리를 올린다는 말을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granadasta

김다은

당신을위한정보

주요 패션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의 임명과 해임, 이동이 패션계의 주요 뉴스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과 2025년에는 다들 무슨 일이라도 있는 듯이 많은 이동이 있었고, 그러다 보니 지금 누가 어디에 있는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이러한 이동이 뉴스가 되는 건 CD 교체가 브랜드의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내고 굉장한 성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동이 이뤄지고 있는 지금은 CD에게 큰 의미를 부여하는 현 패션 사업 모델이 정점으로 향하는 순간이기도 하고, 과연 이런 모델이 앞으로도 유효할지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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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
<h3>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대이동</h3>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1029"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20/2-250321__1.png" width="1029" />
<figcaption>이미지 출처: <a href="https://www.instagram.com/p/DHI_JfmM_1J/?img_index=3">샤넬 인스타그램</a></figcaption>
</figure>

일단 올해 새로운 브랜드로 데뷔하는 디자이너들이 있습니다. 알렉산더 맥퀸에서 오랜 기간 일했던 <a href="http://www.vogue.co.kr/2024/09/09/사라-버튼의-다음-목적지-지방시/">사라 버튼</a>(Sarah Burton)은 매튜 윌리엄스(Matthew Williams)가 떠난 지방시를 맡았고, 얼마 전 파리 패션위크에서 <a href="https://www.vogue.com/slideshow/sarah-burton-givenchy-debut-paris-fashion-week">첫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a>. 보테가 베네타에 있었던 <a href="http://www.vogue.co.kr/2024/12/13/샤넬의-새로운-크리에이티브-디렉터-마티유-블라지/">마티유 블라지</a>(Matthieu Blazy)는 샤넬을 맡게 되었습니다. 30년 넘게 샤넬을 이끌던 칼 라거펠트 사후 버지니 비아르(Virginie Viard)가 브랜드를 이끌었지만 이번에는 <a href="https://www.wkorea.com/2024/06/07/샤넬을-떠나는-버지니-비아르-그의-유산을-돌아보자/">5년 만에 물러나면서</a> 샤넬은 다시 한번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공석이 된 보테가 베네타의 CD 자리에는 카르벤의 부활을 만든 <a href="http://www.vogue.co.kr/2024/12/13/루이스-트로터-보테가-베네타-새-크리에이티브-디렉/">루이스 트로터</a>(Louise Trotter)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카르벤은 <a href="https://www.vogue.co.kr/2025/03/14/까르벵의-새로운-디자인-디렉터-마크-토마스/">마크 토마스</a>(Mark Thomas)를 임명했죠.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이 작년에 은퇴를 선언하면서 생긴 빈자리에는 <a href="https://www.eyesmag.com/posts/160674/driesvannoten-fw25-collection-pfw">줄리안 클라우스너</a>(Julian Klausner)가 임명되어 올해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에디 슬리먼(Hedi Slimane)이 맡고 있던 셀린느는 <a href="https://www.vogue.co.kr/2024/10/04/굿바이-에디-슬리먼-웰컴-마이클-라이더-셀린느의-변/">마이클 라이더</a>(Michael Rider)가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캐나다 구스의 CD로 들어간 <a href="https://www.vogue.co.kr/2024/09/05/톰-포드의-새로운-크리에이티브-디렉터-하이더-아커/">하이더 아커만</a>(Haider Ackermann)은 톰 포드의 CD도 맡게 되었습니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a href="https://www.vogue.co.kr/2025/01/31/%EB%A9%94%EC%A2%85-%EB%A7%88%EB%A5%B4%EC%A7%80%EC%97%98%EB%9D%BC-%EC%83%88-%ED%81%AC%EB%A6%AC%EC%97%90%EC%9D%B4%ED%8B%B0%EB%B8%8C-%EB%94%94%EB%A0%89%ED%84%B0-%EA%B8%80%EB%A0%8C-%EB%A7%88%EB%A5%B4/">글렌 마르탱</a>(Glenn Martens), 블루마린은 데이비드 코마(David Koma)가 이끌게 됩니다. <a href="https://www.vogue.co.kr/2025/02/27/루크와-루시-마이어-질-샌더-떠난다/">루크와 루시 마이어</a>(Luke &amp; Lucie Meier)가 떠난 질 샌더에는 발리에서 일하던 <a href="https://www.vogue.co.kr/2025/03/11/질-샌더-이끌-새-크리에이티브-디렉터-시모네-벨로티/">시몬 벨로티</a>(Simone Bellotti)가 들어왔습니다.&nbsp;

보다시피 CD의 이동은 연쇄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몇몇 브랜드에서는 이미 유명한 디자이너들이 자리를 채워갔고, 또 지금까지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디자이너들이 발탁된 경우들도 있습니다. 셀린느를 나간 에디 슬리먼, 펜디와 디올 남성복을 떠난 <a href="https://www.vogue.co.kr/2025/01/31/킴-존스-디올에서-보낸-7년-여정-마무리/">킴 존스</a>(Kim Jones), 여러 소문이 돌고 있는 로에베의 <a href="https://www.vogue.co.kr/2024/12/19/침묵하는-조나단-앤더슨-어디로-향할까/">조나단 앤더슨</a>(Jonathan Anderson), 메종 마르지엘라를 나간 <a href="https://www.vogue.co.kr/2024/12/12/마르지엘라를-떠나는-존-갈리아노-그가-지금까지-걸/">존 갈리아노</a>(John Galliano), 25년 만에 발렌티노를 떠난 <a href="https://www.elle.co.kr/article/84984">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a>(Pier Paolo Piccioli) 등이 앞으로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a href="https://www.vogue.co.kr/2024/01/18/사바토-데-사르노의-구찌는-무엇이-다른가/">사바토 데 사르노</a>(Sabato De Sarno)가 떠난 후 CD 자리가 비어 있는 구찌 같은 브랜드도 있죠. (이 글을 쓰는 동안 발렌시아가의 <a href="https://www.vogue.co.kr/2025/03/14/뎀나의-구찌행이-의미하는-것/">뎀나가 구찌를 맡게 되었다</a>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조나단 앤더슨도 결국 <a href="https://www.eyesmag.com/posts/160827/loewe-with-jonathan-anderson-history-11-year">로에베를 떠났고요</a>.)

<hr />
<h3>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브랜드의 얼굴이 되다</h3>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67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20/3-250321__2.png" width="1029" />
<figcaption>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a href="https://www.instagram.com/p/DFe3RQHN2h7/">루이스 트로터</a>(왼쪽), 발렌시아가(Balenciaga)를 떠나 구찌(Gucci)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게 된 <a href="https://www.instagram.com/p/DHJbVRmMUlN/?img_index=1">뎀나</a>(오른쪽).&nbsp;</figcaption>
</figure>

CD의 이동이 이렇게 중요한 패션계 이슈가 된 이유를 생각해 보기 위해 시간을 좀 앞으로 돌려봅니다. 예전에 고급 디자이너 패션이 처음 생겼을 때를 생각해봅시다. 이건 말하자면 디자이너가 자기 이름을 앞에 건 고급 양장점, 양복점을 오픈한 것과 비슷합니다. 물론 찾아오는 고객들이 그 사회의 귀족이나 기업가 등 유력 지위층이었고 옷도 아주 비싼 가격이었으니 그저 평범한 가게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시절의 드레스 메이킹은 도제 시스템에 기반하고 있었고, 디자이너가 은퇴하거나 세상을 떠나면 후임자를 임명하거나 아니면 그대로 사라지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습니다.&nbsp;

세계 대전이 끝나고 경제 성장기가 찾아오면서 고급 패션 산업도 큰 발전을 하고 시장이 넓어집니다. 이렇게 되자 상황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샤넬, 디올, 구찌 같은 브랜드들은 널리 이름이 알려져 있어서 굳이 자기들이 고급 제품을 만든다고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이름을 알리고 거기에 고급의 이미지를 넣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을 생각하면 창립자가 없다고 브랜드를 없애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마케팅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누구나 다 알 정도로 오래된 브랜드는 또한 손쉽게 낡은 구시대의 표식이 될 수 있습니다. 언제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신선하게 유지해야 하고, 지금 이 시대를 함께 살고 있다는 느낌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이때 새로운 CD를 임명해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건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거대 자본이 여기에 힘을 실어줄 수 있죠.&nbsp;

고급 브랜드들의 이합집산도 중요하게 고려할 부분입니다. 케링(Kering)이나 LVMH, 카프리(Capri) 같은 거대한 패션 집단 회사가 등장해 디자이너 하우스를 계속 사들이고 포트폴리오를 정교하게 구축하기 시작합니다. 예컨대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구찌 등을 가지고 있는 케링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런 브랜드들이 서로의 경쟁자가 되어 매출을 까먹지 않도록 조율과 조정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보이는 패션과 이미지, 가격대와 구매층 등에서 조금 더 명확한 타겟을 가지고 시장에 대처해 나가게 됩니다. CD도 그러한 포지셔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디자이너 입장에서도 생각해봅시다. 예전처럼 자기 이름으로 브랜드를 런칭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패션을 선보이며 은퇴의 그날까지 가는 시대는 이미 지나가 버렸고, 그 한계도 자명합니다. 거대한 네임 밸류를 가진 브랜드들 틈 사이에서 이름을 보존하는 것도 쉽지 않고 홍보를 위해 쓸 수 있는 자금의 차이는 너무 큽니다. 차라리 자신의 능력을 알아봐주는 거대 회사의 유력 브랜드 CD로 들어가 대자본을 활용하는 게 훨씬 나은 길입니다.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1029"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20/4-250321__3.png" width="1029" />
<figcaption>알렉산더 맥퀸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사라 버튼을 선임한 지방시(Givenchy). 이미지 출처: <a href="https://www.instagram.com/p/DHBo5o2NNHm/?img_index=1">지방시 인스타그램</a></figcaption>
</figure>

CD의 역할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패션 브랜드는 패션을 넘어서 라이프스타일을 총괄하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옷과 구두, 가방뿐만 아니라 뷰티, 인테리어, 가구, 음악, 영화 등 유형과 무형의 제품까지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를 공통된 이미지로 통제하는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의류 제작 기술의 발전과 탄탄한 제조 기반은 꼭 패션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줍니다. 덕분에 이제는 패션 디자이너 외에도 뮤지션, 셀러브리티, 잡지 에디터, 사진작가 등이 패션 브랜드의 CD를 맡는 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상황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며 패션은 임명직 CD의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이하게 됩니다. CD는 브랜드의 얼굴로서 하나의 패션 브랜드가 과거와 이별하고 새로운 챕터에 접어들었으며, 여전히 신선하다는 걸 보여주는 상징이 될 수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이름을 활용하고, 브랜드가 늙어가는 걸 막으면서 새로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nbsp;

하지만 여기에서 오묘한 문제들이 몇 가지 생겨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브랜드 존 갈리아노에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는 없고 다른 사람이 CD를 맡고 있습니다. 정작 존 갈리아노는 메종 마르지엘라에서 CD를 맡고 있고요. 이런 경우에 존 갈리아노 컬렉션은 존 갈리아노인가 아니면 메종 마르지엘라가 존 갈리아노인가 하는 등의 혼란이 생깁니다. 이와 연결된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예컨대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Crist&oacute;bal Balenciaga)가 만드는 발렌시아가와 뎀나 바잘리아가 만드는 발렌시아가 사이에 어떤 연속성이 있느냐 하는 겁니다. 뎀나 바잘리아가 만드는 새로운 패션에 발렌시아가라는 이름이 정말 필요할까요?

이런 문제 때문에 최근 임명된 CD들은 브랜드를 만든 디자이너들의 아카이브를 가져다 놓고 재해석하는 식으로 접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존에 붙어 있던 이름과 아무 상관 없는 새로운 컬렉션을 만들어 내는 건 특정 브랜드의 CD라는 직무의 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특히 브랜드의 오랜 고객 입장에서는 네 맘대로 하는 건 네 이름으로 브랜드 런칭해서 하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재해석은 여러모로 안전한 접근입니다.&nbsp;

하지만 이걸 달리 보면 브랜드가 거대 자본을 쥐어주는 대신 패션 디자이너의 창조적 범위를 좁히는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의 패션이 계속 과거의 재해석에 몰두하고 있는 건 의복의 영역에서 완전히 새로운 게 나올 게 있을까 하는 문제의식도 있겠지만, 거대 브랜드의 임명직 CD가 갖는 이런 태생적 한계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hr />
<h3>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중심 체제는 지속될 수 있을까</h3>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1029"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20/5-250321__4.png" width="1029" />
<figcaption>캘빈클라인(CK)이 컬렉션 라인을 부활하면서 임명한 <a href="https://www.instagram.com/p/DF075FfP6wu/">베로니카 레오니</a>.</figcaption>
</figure>

CD를 통한 패션 리더십의 교체는 어떤 한 브랜드의 패션에 굉장히 광범위한 영향을 미칩니다. 성공적인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구찌는 위기의 순간 <a href="https://www.vogue.co.kr/2016/06/17/75035/">톰 포드</a>(Tom Ford)나 <a href="https://www.harpersbazaar.co.kr/article/72675">알레산드로 미켈레</a>(Alessandro Michele)처럼 의외의 CD를 발탁해 힘을 실어줬고, 완전히 새로운 구찌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상업적 성과도 대단했습니다. 물론 실패한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최근만 봐도 구찌의 사바토 데 사르노, 톰 포드의 <a href="https://www.marieclairekorea.com/fashion/2024/07/peter-hawkings-tom-ford/">피터 호킹스</a>(Peter Hawking) 같은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패션을 미쳐 제대로 펼쳐 보이기도 전에 브랜드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자, 이제 최근의 상황을 둘러봅시다. 구찌 같은 브랜드가 CD를 교체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고, 스타 디자이너나 그냥 정말 스타(셀러브리티)가 브랜드를 맡으며 언론 보도와 관심이 집중되자 다들 이 모델을 채택하기 시작했습니다. CD 한 사람에게 큰 힘을 실어준 다음 성공하면 득이고 실패하면 교체하는 식입니다. CD에게는 짧은 기간과 매출의 급성장이라는 비현실적인 목표가 주어지고 들어올 때는 대대적인 찬사가 쏟아지지만 성적이 좋지 않으면 가차 없이 교체합니다. 프로스포츠 팀 감독과 비슷하게 패션 브랜드의 CD는 매출 하락의 책임을 짊어질 좋은 타깃이 됩니다. 괜찮은 성과를 낸 CD는 컬렉션, 협업, 다른 브랜드 겸업, 캡슐 컬렉션 등으로 끊임없이 업무가 가중됩니다.&nbsp;

현 CD 체제의 문제점 중에는 성별과 인종 편향성도 있습니다. 소비자 층은 인종, 성별, 나라를 뛰어넘으며 넓어지고 있는데 디올의 <a href="https://www.marieclairekorea.com/fashion/2021/01/maria-grazia-chiuri/">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a>(Maria Grazia Chiuri), 루이 비통 남성복의 <a href="https://www.vogue.co.kr/2025/01/27/말하지-않아도-알-사람은-다-아니까-퍼렐-윌리엄스/">퍼렐 윌리엄스</a>(Pharrell Williams), 캘빈 클라인이 컬렉션 라인을 부활하면서 임명한 <a href="https://www.harpersbazaar.co.kr/article/1877185">베로니카 레오니</a>(Veronica Leoni) 같은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 유력 브랜드 대부분의 CD는 백인 남성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패션의 편협한 시각과 모순적 세계관이 반복되고, 결국 패션이 지지부진해지는 이유를 여기서 찾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는 와중에 더 큰 문제가 찾아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크게 성장하던 럭셔리 패션 산업에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457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223&amp;utm_content=14578">마침내 침체의 시기</a>가 찾아왔습니다. 주요 브랜드의 매출 증가율은 지지부진하고 미래는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성장하던 시기에 럭셔리 업계는 가격을 어디까지 올려도 시장이 소화해 낼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는 것처럼 끊임없이 가격을 올렸습니다. 그런 덕분에 지난 몇 시즌이 지나가는 동안 딱히 크게 달라진 것도 없는 옷과 가방의 가격이 2배 이상 올라버린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거의 모든 브랜드들이 CD 교체를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합니다. 당장 신제품을 들고 올해와 내년의 시즌 컬렉션을 선보여야 하는 브랜드 입장에서는 다른 걸 둘러볼 여유도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교체가 마무리되고 올해의 컬렉션이 치러지고, 그 결과가 나오면 과여 이 모델이 과연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지금은 다음의 균형을 향해 가는 혼란의 상황입니다. 이제 누군가 새로운 방식을 들고나오고 그게 성공을 거두면 또 다들 우르르 따라 하겠죠. 패션 산업이란 대체로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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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패션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의 임명과 해임, 이동이 패션계의 주요 뉴스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과 2025년에는 다들 무슨 일이라도 있는 듯이 많은 이동이 있었고, 그러다 보니 지금 누가 어디에 있는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이러한 이동이 뉴스가 되는 건 CD 교체가 브랜드의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내고 굉장한 성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동이 이뤄지고 있는 지금은 CD에게 큰 의미를 부여하는 현 패션 사업 모델이 정점으로 향하는 순간이기도 하고, 과연 이런 모델이 앞으로도 유효할지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기도 합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대이동



일단 올해 새로운 브랜드로 데뷔하는 디자이너들이 있습니다. 알렉산더 맥퀸에서 오랜 기간 일했던 사라 버튼(Sarah Burton)은 매튜 윌리엄스(Matthew Williams)가 떠난 지방시를 맡았고, 얼마 전 파리 패션위크에서 첫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보테가 베네타에 있었던 마티유 블라지(Matthieu Blazy)는 샤넬을 맡게 되었습니다. 30년 넘게 샤넬을 이끌던 칼 라거펠트 사후 버지니 비아르(Virginie Viard)가 브랜드를 이끌었지만 이번에는 5년 만에 물러나면서 샤넬은 다시 한번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공석이 된 보테가 베네타의 CD 자리에는 카르벤의 부활을 만든 루이스 트로터(Louise Trotter)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카르벤은 마크 토마스(Mark Thomas)를 임명했죠.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이 작년에 은퇴를 선언하면서 생긴 빈자리에는 줄리안 클라우스너(Julian Klausner)가 임명되어 올해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에디 슬리먼(Hedi Slimane)이 맡고 있던 셀린느는 마이클 라이더(Michael Rider)가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캐나다 구스의 CD로 들어간 하이더 아커만(Haider Ackermann)은 톰 포드의 CD도 맡게 되었습니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글렌 마르탱(Glenn Martens), 블루마린은 데이비드 코마(David Koma)가 이끌게 됩니다. 루크와 루시 마이어(Luke & Lucie Meier)가 떠난 질 샌더에는 발리에서 일하던 시몬 벨로티(Simone Bellotti)가 들어왔습니다. 
보다시피 CD의 이동은 연쇄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몇몇 브랜드에서는 이미 유명한 디자이너들이 자리를 채워갔고, 또 지금까지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디자이너들이 발탁된 경우들도 있습니다. 셀린느를 나간 에디 슬리먼, 펜디와 디올 남성복을 떠난 킴 존스(Kim Jones), 여러 소문이 돌고 있는 로에베의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 메종 마르지엘라를 나간 존 갈리아노(John Galliano), 25년 만에 발렌티노를 떠난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Pier Paolo Piccioli) 등이 앞으로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바토 데 사르노(Sabato De Sarno)가 떠난 후 CD 자리가 비어 있는 구찌 같은 브랜드도 있죠. (이 글을 쓰는 동안 발렌시아가의 뎀나가 구찌를 맡게 되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조나단 앤더슨도 결국 로에베를 떠났고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브랜드의 얼굴이 되다



CD의 이동이 이렇게 중요한 패션계 이슈가 된 이유를 생각해 보기 위해 시간을 좀 앞으로 돌려봅니다. 예전에 고급 디자이너 패션이 처음 생겼을 때를 생각해봅시다. 이건 말하자면 디자이너가 자기 이름을 앞에 건 고급 양장점, 양복점을 오픈한 것과 비슷합니다. 물론 찾아오는 고객들이 그 사회의 귀족이나 기업가 등 유력 지위층이었고 옷도 아주 비싼 가격이었으니 그저 평범한 가게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시절의 드레스 메이킹은 도제 시스템에 기반하고 있었고, 디자이너가 은퇴하거나 세상을 떠나면 후임자를 임명하거나 아니면 그대로 사라지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습니다. 
세계 대전이 끝나고 경제 성장기가 찾아오면서 고급 패션 산업도 큰 발전을 하고 시장이 넓어집니다. 이렇게 되자 상황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샤넬, 디올, 구찌 같은 브랜드들은 널리 이름이 알려져 있어서 굳이 자기들이 고급 제품을 만든다고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이름을 알리고 거기에 고급의 이미지를 넣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을 생각하면 창립자가 없다고 브랜드를 없애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마케팅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누구나 다 알 정도로 오래된 브랜드는 또한 손쉽게 낡은 구시대의 표식이 될 수 있습니다. 언제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신선하게 유지해야 하고, 지금 이 시대를 함께 살고 있다는 느낌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이때 새로운 CD를 임명해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건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거대 자본이 여기에 힘을 실어줄 수 있죠. 
고급 브랜드들의 이합집산도 중요하게 고려할 부분입니다. 케링(Kering)이나 LVMH, 카프리(Capri) 같은 거대한 패션 집단 회사가 등장해 디자이너 하우스를 계속 사들이고 포트폴리오를 정교하게 구축하기 시작합니다. 예컨대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구찌 등을 가지고 있는 케링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런 브랜드들이 서로의 경쟁자가 되어 매출을 까먹지 않도록 조율과 조정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보이는 패션과 이미지, 가격대와 구매층 등에서 조금 더 명확한 타겟을 가지고 시장에 대처해 나가게 됩니다. CD도 그러한 포지셔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디자이너 입장에서도 생각해봅시다. 예전처럼 자기 이름으로 브랜드를 런칭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패션을 선보이며 은퇴의 그날까지 가는 시대는 이미 지나가 버렸고, 그 한계도 자명합니다. 거대한 네임 밸류를 가진 브랜드들 틈 사이에서 이름을 보존하는 것도 쉽지 않고 홍보를 위해 쓸 수 있는 자금의 차이는 너무 큽니다. 차라리 자신의 능력을 알아봐주는 거대 회사의 유력 브랜드 CD로 들어가 대자본을 활용하는 게 훨씬 나은 길입니다.



CD의 역할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패션 브랜드는 패션을 넘어서 라이프스타일을 총괄하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옷과 구두, 가방뿐만 아니라 뷰티, 인테리어, 가구, 음악, 영화 등 유형과 무형의 제품까지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를 공통된 이미지로 통제하는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의류 제작 기술의 발전과 탄탄한 제조 기반은 꼭 패션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줍니다. 덕분에 이제는 패션 디자이너 외에도 뮤지션, 셀러브리티, 잡지 에디터, 사진작가 등이 패션 브랜드의 CD를 맡는 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상황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며 패션은 임명직 CD의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이하게 됩니다. CD는 브랜드의 얼굴로서 하나의 패션 브랜드가 과거와 이별하고 새로운 챕터에 접어들었으며, 여전히 신선하다는 걸 보여주는 상징이 될 수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이름을 활용하고, 브랜드가 늙어가는 걸 막으면서 새로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오묘한 문제들이 몇 가지 생겨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브랜드 존 갈리아노에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는 없고 다른 사람이 CD를 맡고 있습니다. 정작 존 갈리아노는 메종 마르지엘라에서 CD를 맡고 있고요. 이런 경우에 존 갈리아노 컬렉션은 존 갈리아노인가 아니면 메종 마르지엘라가 존 갈리아노인가 하는 등의 혼란이 생깁니다. 이와 연결된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예컨대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Cristóbal Balenciaga)가 만드는 발렌시아가와 뎀나 바잘리아가 만드는 발렌시아가 사이에 어떤 연속성이 있느냐 하는 겁니다. 뎀나 바잘리아가 만드는 새로운 패션에 발렌시아가라는 이름이 정말 필요할까요?
이런 문제 때문에 최근 임명된 CD들은 브랜드를 만든 디자이너들의 아카이브를 가져다 놓고 재해석하는 식으로 접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존에 붙어 있던 이름과 아무 상관 없는 새로운 컬렉션을 만들어 내는 건 특정 브랜드의 CD라는 직무의 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특히 브랜드의 오랜 고객 입장에서는 네 맘대로 하는 건 네 이름으로 브랜드 런칭해서 하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재해석은 여러모로 안전한 접근입니다. 
하지만 이걸 달리 보면 브랜드가 거대 자본을 쥐어주는 대신 패션 디자이너의 창조적 범위를 좁히는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의 패션이 계속 과거의 재해석에 몰두하고 있는 건 의복의 영역에서 완전히 새로운 게 나올 게 있을까 하는 문제의식도 있겠지만, 거대 브랜드의 임명직 CD가 갖는 이런 태생적 한계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중심 체제는 지속될 수 있을까



CD를 통한 패션 리더십의 교체는 어떤 한 브랜드의 패션에 굉장히 광범위한 영향을 미칩니다. 성공적인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구찌는 위기의 순간 톰 포드(Tom Ford)나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처럼 의외의 CD를 발탁해 힘을 실어줬고, 완전히 새로운 구찌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상업적 성과도 대단했습니다. 물론 실패한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최근만 봐도 구찌의 사바토 데 사르노, 톰 포드의 피터 호킹스(Peter Hawking) 같은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패션을 미쳐 제대로 펼쳐 보이기도 전에 브랜드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자, 이제 최근의 상황을 둘러봅시다. 구찌 같은 브랜드가 CD를 교체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고, 스타 디자이너나 그냥 정말 스타(셀러브리티)가 브랜드를 맡으며 언론 보도와 관심이 집중되자 다들 이 모델을 채택하기 시작했습니다. CD 한 사람에게 큰 힘을 실어준 다음 성공하면 득이고 실패하면 교체하는 식입니다. CD에게는 짧은 기간과 매출의 급성장이라는 비현실적인 목표가 주어지고 들어올 때는 대대적인 찬사가 쏟아지지만 성적이 좋지 않으면 가차 없이 교체합니다. 프로스포츠 팀 감독과 비슷하게 패션 브랜드의 CD는 매출 하락의 책임을 짊어질 좋은 타깃이 됩니다. 괜찮은 성과를 낸 CD는 컬렉션, 협업, 다른 브랜드 겸업, 캡슐 컬렉션 등으로 끊임없이 업무가 가중됩니다. 
현 CD 체제의 문제점 중에는 성별과 인종 편향성도 있습니다. 소비자 층은 인종, 성별, 나라를 뛰어넘으며 넓어지고 있는데 디올의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Maria Grazia Chiuri), 루이 비통 남성복의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 캘빈 클라인이 컬렉션 라인을 부활하면서 임명한 베로니카 레오니(Veronica Leoni) 같은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 유력 브랜드 대부분의 CD는 백인 남성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패션의 편협한 시각과 모순적 세계관이 반복되고, 결국 패션이 지지부진해지는 이유를 여기서 찾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는 와중에 더 큰 문제가 찾아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크게 성장하던 럭셔리 패션 산업에 마침내 침체의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주요 브랜드의 매출 증가율은 지지부진하고 미래는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성장하던 시기에 럭셔리 업계는 가격을 어디까지 올려도 시장이 소화해 낼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는 것처럼 끊임없이 가격을 올렸습니다. 그런 덕분에 지난 몇 시즌이 지나가는 동안 딱히 크게 달라진 것도 없는 옷과 가방의 가격이 2배 이상 올라버린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거의 모든 브랜드들이 CD 교체를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합니다. 당장 신제품을 들고 올해와 내년의 시즌 컬렉션을 선보여야 하는 브랜드 입장에서는 다른 걸 둘러볼 여유도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교체가 마무리되고 올해의 컬렉션이 치러지고, 그 결과가 나오면 과여 이 모델이 과연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지금은 다음의 균형을 향해 가는 혼란의 상황입니다. 이제 누군가 새로운 방식을 들고나오고 그게 성공을 거두면 또 다들 우르르 따라 하겠죠. 패션 산업이란 대체로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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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온 주요 뉴스만 골라 모아봤어요.&nbsp;
</aside>

<h3>정부가 개원 의사들을 상대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어요. 🧑&zwj;⚕️&nbsp;</h3>

사전에 파악된 휴진 신고율은 4% 정도로 높지 않지만,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또한 환자에게 사전 안내 없이 일방적으로 진료를 취소하는 의사는 진료 거부로 <a href="https://www.chosun.com/national/welfare-medical/2024/06/18/DD3JQ6G5YZH6NG6GQFONGJ57IM/">전부 고발하겠다</a>고 했어요. 그러면서도 언제든 대화할 수 있으니 집단행동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는데요.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650?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40619&amp;utm_content=/@newneek/article/7650">의대 증원</a>을 비롯한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대하는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687954">총궐기대회를 여는 등</a>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어요.&nbsp;

<hr />
<h3>북한군 수십 명이 다시 군사분계선을 침범했어요. 🪖</h3>

지난 9일에 이어 18일&nbsp;오전에도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20~30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은 건데요.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에 다시 <a href="https://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1145302.html">북한으로 돌아갔다고</a>.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우리 군의 대응에 바로 북한으로 돌아갔다는 점에서 단순 침범으로 판단했어요. 최근 북한군은 군사분계선 근처에 지뢰&middot;방벽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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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어요. 🧑&zwj;⚖️&nbsp;</h3>

우원식 국회의장의 상임위원회 강제 배정과 더불어민주당의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9319?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40619&amp;utm_content=/@newneek/article/9319">상임위원장 단독 선출</a>을 무효로 하기 위해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29378&amp;cid=43667&amp;categoryId=43667">권한쟁의심판</a>을 청구한 건데요. 국민의힘을 빼놓고 국회의 중요한 결정을 내려 국회의원의 국민 대표권 등 여러 권리를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618_0002777078">침해했다는 거예요</a>. 이에 대해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법&middot;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법안의 통과를 막으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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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물 분쟁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요. 💧&nbsp;</h3>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국과 멕시코는 국경 지역 하천의 물을 서로 나누는 협정을 맺었는데요. 고온 현상으로 가뭄이 심해지며 멕시코가 미국에 보내야 하는 물 할당량을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618082300009">채우지 못하고 있어요</a>.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빚으로 남아 나중에 갚아야 하는데요. 미국과 국경을 맞댄 멕시코 치와와 주에 8개월 넘게 비가 단 한 방울도 내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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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으로 영국 금리 인하가 미뤄질 수도 있다고 해요. 🎤</h3>

8월에 열릴 가수 스위프트의 영국 공연에 전 세계 약 120만 명의 팬이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스위프트의 팬들이 소비에 나서며 영국의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617_0002775494">물가 상승을 자극할 거</a>라는 예측이 나온 거예요. 현재 영국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는 5.25%로,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 &ldquo;9월엔 금리 내릴 것 같아!&rdquo;라는 말이 나왔는데요. 공연이 끝난 후 8월 물가 지표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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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lsquo;연돈볼카츠&rsquo;의 점주들과 백종원 대표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어요. 💸&nbsp;</h3>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설립한 브랜드 &lsquo;연돈볼카츠&rsquo; 본사가 월 3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했지만, 실제 매출액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점주들이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61810070003749">주장한 건데요</a>. 하지만 백 대표 측은 &ldquo;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이야!&rdquo;라고 반응했어요. 본사는 전국 매장의 평균 매출 등의 정보를 <a href="https://www.fnnews.com/news/202406180957031943">투명하게 제공했다</a>는 거예요. 가맹점들의 월평균 매출도 다른 브랜드에 비해 낮지 않다고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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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개원 의사들을 상대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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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탄핵절차 #미국금리동결 #김건희총기발언

#방통위법거부권 #성장률하향조정 #이스라엘가자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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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25일 화요일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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