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며칠 전에 영화 ‘너와 나’를 보고 중학생 때 정말 좋아했던 한 친구가 문득 떠올랐어요. 돌연 멀어져버려서 그 뒤로 슬프지만 잊어야 해! 라는 혼자만의 강박에 덮어두고 지냈는데, 영화를 통해 꺼내본 기억으로부터 제 삶 속에서 그 친구의 부재의 크기가 꽤 컸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 때의 일을 덮어두기 보다는, 앞으로의 나는 관계에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같은 배움의 지표로써 마주하고 싶더라구요. 말씀해주신 ‘그리움은 지도같은 것’이란 말이 참 공감되는 순간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