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생각과 이유들을 단순히 언어로 표현하는 것엔 한계가 있다. 국어사전을 펼쳐서 사전적 정의를 일일이 확인하더라도 사전적 정의 내에 있는 낱말들의 사전적 정의에 또 다시 가로막혀 무한 순환의 연쇄고리를 형성하는 것도 같은 이유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국어사전에는 용례가 있다. 각 낱말들이 어떠한 맥락에서 사용하는지가 어쩌면 낱말 그 자체의 정의보다 더 중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