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을 연구하고 공학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세상에 혁신을 일으킬 만한 제품을 만든다. 대표적으로 스티브 잡스가 만들어낸 스마트폰은 세상을 바꾸었다. 그러나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는 건 쉽지 않다. "문송합니다"와 같은 자조적인 표현,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등장하는 것처럼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만들 수 있는 결과물은 그저 사람들이 읽지 않는 "글" 정도일 것이다. 고흐는 살아생전 자신의 그림을 인정받지 못했다. 니체 역시 미치광이가 되어 죽기 직전에 사상을 인정받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