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잘못이다."라는 말이 있다. 어떠한 비극적인 상황과 참사가 벌어졌을 때, 그리고 책임 소재가 명확하지 않을 때, 그래도 깨어있는 사람들이 먼저 나서서 하는 말이다. 문제는 내가 고등학생 때 들었던 "어른들의 잘못이다."라는 말을 이제 성인이 된 내가 먼저 이야기 할 말이 될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각 개개인은 공동체에 대한 어느 정도의 책임이 있다. 우리의 타인과 공동체에 대한 면밀한 관심은 그렇지 않았다면 일어났을 참사를 일어나지 않도록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