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저 이 감정을, 묘한 변화과정을, 행위로 드러남을 서술하고 묘사하는 것에 그칠 뿐이다. 재밌는 건 우리 중 몇몇은 다양한 행위들로 표현된 사랑 영화에 또 말로 그저 형용할 수 없는 감명을 받기도 한다. "사랑하는 데 이유가 있나요?"라는 표현은 언어의 한계를 정확하게 짚는 표현일지도 모른다. 수학이나 과학, 논리학에서나 직설은 통하지만(그래야만 하지만),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에서 직설은 그저 공허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