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고 생각해요. 공식적으로 한국은 북한과 ‘휴전’ 중인 국가니까요. 그러나 북한과 전쟁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최근 갑자기(?) 거세진 북한의 무력 도발, 수중핵무기를 실험했다는 주장, 러시아와 중국 등과 다시 활발해지는 듯한 무기 거래 등등의 움직임은 이전과는 확실히 다르기 때문에 전쟁 가능성이 확대된 건 사실인데요. 하지만 북한의 이러한 행동들은 전쟁을 목적으로 한다고 보긴 어려워요. 북한의 목표가 ‘다 같이 죽자’가 아니기 때문이에요. 앞서 북한이 한국을 동족 아닌 두 국가로 규정하고 통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비추어 봤을 때 북한은 대외적으로는 남한과의 애매하게 이어진 관계를 끊고 러시아와 중국처럼 독자적인 형태의 국가로서 인정받아 다른 국가들의 제재를 받지 않기를 원한다고 볼 수 있어요. 대내적으로는 최근 부상한 후계자 문제가 있는데요, 북한이 김정은과 후계자를 함께 부상시키며 체재를 공고히 하려고 하고 있죠. 북한에게 있어 체재를 공고히 하는데 효과적인 것이 남한에 대한 대응이죠. 무력을 통해 북한의 위상을 과시하고 체제를 선전하고, 국제사회에 압박 혹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