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Hip을 묻거든, '아이아이컴바인드'를 보게 하라🤟😎
작성자 디깅빌보
국내 Hype 브랜드
누군가 Hip을 묻거든, '아이아이컴바인드'를 보게 하라🤟😎
여기 세련된 디자인 속에 저세상 힙을 숨기고 있는 건물이 있습니다.
이름은 하우스 도산, 트렌드를 이끄는 압구정에 위치하고 있죠.
층 설명을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카페, 선글라스, 코스메틱 매장이 있어서 뭐 평범하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지하 1층 누데이크를 들어서는 순간, 부서집니다.
지하 1층 누데이크에 들어서면 다소 기괴한 미디어 아트가 우리를 반깁니다. 가운데 긴 테이블에는 누데이크의 디저트들이 작품처럼 전시되어 있죠. 카페에 들어왔지만 카페 같지 않은, 오히려 현대 미술관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래도 카페니까 메뉴는 평범하겠지.. 라고 생각하며 전시된 디저트들을 보는 순간 일반 카페에서 볼 수 없는 신기한 디저트들이 있습니다.
카페 참 특이하다… 하고 아이웨어를 보러 젠틀몬스터로 올라가면 이곳은 더 예상치 못한 광경들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2층에는 큰 스크린에 안경과 상관없는 웅장한 영상이 나오는데 안경이 매우 깔끔하게 전시되어 있고, 3층에는 갑자기 2M 정도로 큰 6족 보행 로봇이 움직이고 있으며 사이드에 선글라스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코스메틱 브랜드 탬버린즈가 입점한 4층은 계단으로 이동 가능했던 다른 층과는 달리 엘리베이터를 타야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 때문일까요? 다른 층과는 다소 다르게 밝은 분위기로 꾸며져 있습니다. 하지만 밑에 층과 유사한 느낌의 기계 오브제, 미디어 아트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일반 코스메틱 매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미래적인 분위기도 느낄 수 있죠.
그리고 이들은 수많은 셀럽들과 콜라보도 진행했어요!
젠틀몬스터는 손흥민과, 탬버린즈는 블랙핑크 제니와, 누데이크는 뉴진스와 콜라보를 진행했죠.
이렇게 각기 다르고 매우 강한 개성을 뿜어내는 누데이크, 젠틀몬스터, 템버린즈는 놀랍게도 모두 한 브랜드에서 전개하고 있습니다. 바로 Hip함을 아는 곳, 아이아이컴바인드 입니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어떻게 HIP한 브랜드를 세 곳이나 만들어낼수 있었을까요??
아이아이컴바인드가 HIP을 정의하는 방법을 같이 살펴보시죠 🙌
01. 아이아이컴바인드, 핫 브랜드를 넘어 유니콘으로
22년 1월 5일, 아이아이컴바인드가 22년 9월 전까지 상장을 추진한다는 뉴스가 알려졌어요 (물론, IPO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무기한 연기.. 되었습니다ㅜㅜ) 2017년, IPO 상장을 조건으로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 계열사인 엘캐터톤과 IDG캐피탈로부터 투자까지 받았고 2020년, 이미 기업가치 1조에 근접하며 유니콘에 등극할 수 있었던 아이아이컴바인드이기에 추후 시장 상황이 나아진다면 충분히 상장할 가능성이 높아요.
게다가 2021년 아이아이컴바인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정말로 엄청났어요. 코로나로 엄청난 부진을 겪었던 2020년의 악재를 털고 21년에는 창업 이래 최고 매출,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작년대비 475% 상승, 업계평균 대비로는 200배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아이아이컴바인드가 단순히 인스타그램의 핫한 브랜드에 머무르는 것을 넘어 하나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낸 회사임을 증명합니다.
게다가 앞서 말한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오프라인 매장들을 살펴보면 상당히 화려하고 다양한 조형물들로 가득차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요. 해당 매장들은 심지어 홍대, 압구정, 하남 등 임대료가 매우 비싼 핫플에서 대형 오프라인 몰을 운영하고 있죠. 이뿐만아니라 아이아이컴바인드는 30개국에서 무려 4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적인 행보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2021년 기준 무려 6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00억 원의 매출 신장을 가져왔다고..)
이런 최근의 엄청난 성공만 알고 계신 분들은 아이아이컴바인드가 대기업이 만들었거나 대기업에서 분리되어 생긴 브랜드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아이컴바인드는 2011년 직원 5명과 5000만 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한 스타트업입니다. 당시에는 스눕바이라는 회사명을 가지고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젠틀몬스터'라는 브랜드만 운영했었죠.
그렇다면 이런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엄청난 성장은 어떤 것으로부터 오는 것일까요?
02. 아이아이컴바인드가 HIP(힙)을 정의하는 방법
✅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다.
젠틀몬스터는 안경을 패션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아이웨어 시장의 체인저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엄청난 자본으로 유통망을 장악해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대기업이 아니었죠. 따라서 유통망에 집중하기보다 소비자에게 직접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는 방법에 몰두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국내 최초로 도입한 "홈트라이"입니다.
"홈트라이" 시스템이란 소비자가 젠틀몬스터 홈페이지에서 안경테 5개를 고르면 이를 박스에 담아 보내주고 직접 착용해 본 뒤 하나를 고르고 나머지는 반송하는 시스템입니다. 배송 비용은 모두 업체에서 부담했죠.
최근에는 이를 활용하는 브랜드가 많지만 2011년 당시에는 젠틀몬스터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도입했을 정도로 매우 혁신적인 시스템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이 방법이 매출 상승을 이끌지는 못했지만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독자적 창구를 만든 셈이죠.
하지만, 젠틀몬스터가 본격적으로 성공하기 시작한 것은 홈트라이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 '공간'을 다르게 바라보다.
젠틀몬스터, 누데이크, 탬버린즈하면 떠오르는 건 제품보다는 공간입니다. 블로그, 인스타를 둘러보더라도 제품보다는 공간 자체에 대한 포스팅이 훨씬 많죠. 과거에는 이와 같이 소비자들이 제품에 집중하지 못한 마케팅은 실패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생각이 달랐죠.
이들은 공간을 ‘물건을 팔기 위한 하나의 창구’로 여기기보다는 ‘소비자와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곳’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공간에 제품을 중점적으로 다루기보다는 각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며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인테리어를 구상했죠.
그 결과, 제품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색다른 경험을 하기 위해 매장에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매장'이라는 이미지보다는 '핫플'이라는 이미지가 생기게 된 것이죠. 그 과정 속에서 방문자들은 어느새 브랜드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되고 잠재적 고객으로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게다가 이런 아이아이컴바인드의 공간 브랜딩은 온라인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는 최근 유통망 트렌드에도 매우 잘 부합합니다. 통계에도 드러나듯이 2020년 온라인에서의 구매가 이미 오프라인을 뛰어넘었고 추이를 보았을 때 앞으로 더더욱 그 격차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프라인은 판매보다는 경험을 제공해 온라인에서 구매를 유도하는 창구로 변모해야만 하는 것이죠. 아이아이컴바인드는 2011년부터 쇼룸을 운영하며 이런 변화 속에서 순식간에 선두주자로 뛰어올랐습니다.
다만, 이 공간 브랜딩은 명확한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곳에 매장을 열어야 하는데 이로 인한 지출이 상당하기 때문이죠.
이를 아이아이컴바인드도 잘 알고 있기에 온라인을 활용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제약 없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22년도에 진행했던 블랙핑크 제니 협업 젠틀가든이라는 팝업스토어를 오픈 당시, 이를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관련 모바일게임 앱까지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죠. 이 앱은 출시 하루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켰죠.
홈트라이, 쇼룸과 같은 오프라인과 게임과 같은 온라인을 연동시키는 등 패션업에서는 다소 무리로 보일 수 있는 이런 과감한 실행력과 도전정신 역시 아이아이컴바인드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지 않을까요?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엄청난 성장을 기록하며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아이아이컴바인드. 젠틀몬스터, 탬버린즈, 누데이크를 통해 시각, 촉각, 후각, 미각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청각뿐인데 아이아이컴바인드가 이번엔 어떤 방식으로 청각과 관련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지 지켜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