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나의 생존과 존엄과 직결된다면? 이 차이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나의 삶과 관련하다면 부당한 관습과 차별적 제도에 반기를 들고 강하게 호소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또 다른 실격당한 자의 심정이 이해되는 한편, 누군가에겐 나도 그저 절실한 외침에 눈과 귀를 닫아버린 원망스러운 대상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