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케이팝 오타쿠 쑨디입니다.

뉴닉에 이런저런 제가 사랑하는 케이팝 이야기를 자주 하다보니 어느 새 했던 이야기를 또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쩔수 없는 것이, 오타쿠란 본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끊임없이 중얼대는 종족들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스스로 뭔가 우려먹고 있다는 기분을 참을 수 없어, 오늘은 조금 다른 주제를 가지고왔습니다.

과연, 도파민 중독의 케이팝 오타쿠는 어떤 발라드를 들을까?

사실 거짓말로도 저는 발라드를 자주 듣는 사람이 아닙니다. 철저하게 케이팝에 맞춰진 입맛이기 때문에 발라드는 물론, 힙합도 잘 듣지 않는 편인데요.

(실제로 유명한 해외 힙합 가수가 내한한다고 하거나, 대학 축제에 유명한 랩퍼가 온다고 해도 전혀 반응하지 않고 심지어 그들의 이름이나 대표곡 조차 모르는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영혼의 휴식이 필요할 때는 발라드를 찾아 듣곤 합니다. 약간 운동도 하지 않고 배달음식만 시켜먹으면서 영양제는 꼬박꼬박 챙겨먹는 현대인의 식습관 같은 느낌이죠.😂

오늘은 이런 저의 마음을 사로잡고 플레이리스트에서 영원히 뺄 수 없는 발라드 노래들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가을이 찾아오고 있으니 시즌 한번 타볼까 하는 마음도 조금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오타쿠의 명예를 걸고 절대 아무 노래나 적당히 추천하지 않습니다.

정말정말 좋은 노래들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원래 좋아하는 노래라면 이 참에 한번 더 들어보시고 처음 보는 노래라면 꼭 들어보세요!

🎵 제이에스(J.S) - 종로에서

요즘 제일 많이 듣는 노래 중 하나입니다.

가을이 찾아오면 환절기 감기약 처럼 이런 노래를 찾아 듣는 편인데, 왠지 이번 년도에는 이 노래가 가슴 깊이 박혀서 빠지질 않네요.

이 노래에 추억 하나 담아보는 것도 좋은 가을 맞이가 아닐까요?🍁

🎵 이수영 - 덩그러니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이수영님의 수많은 명곡들 중에서도, 이 노래가 몇 년째 저의 최애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주 어릴 때는 라라라가 좋았고, 학생 때는 그레이스를 진짜 많이 찾아 들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덩그러니를 많이 듣게 되네요.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는 것인가...)

🎵 BoA(보아) - EVERY HEART

제목만 들으면 잘 모르는데, 후렴부를 들으면 다들 "아~"하는 보아의 명곡.

이누야사 2기 엔딩으로도 많이 알고계시는데요. 역시 어쩔 수 없는 오타쿠라 이런 애니송 스타일의 발라드에 심장이 반응하네요. 두근두근.

별빛이 쏟아지는 어떤 장소에 가서 들어보고 싶은 노래입니다.

꼭 밤에 들어주세요.

🎵 한경일 - 내 삶의 반

정말 좋아하지만 사실 락발라드 장르라서 여기 넣기는 애매한 노래입니다. (락발라드도 발라드다!)

그래도 제 아이디 @deeplovehalf가 이 노래에서 따왔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깊은 사랑(=deep love)이 죄라면 반(=half)으로 줄일게

샤워할 때 들으면 참 좋은 노래입니다. 후렴부를 언제나 같이 부르면서 샤워하고 있습니다.

🎵 박화요비 - 그런일은

뭔가 울고 싶을 때 들으면 본격적으로 울 수 있어서 좋은 노래입니다.

그리고 가사가 너무 마음에 들어요. 최고.

🎵 제이 - 어제처럼

한글 가사를 좋아하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어 후렴부 중 하나 입니다.

분명 멜로디는 밝은 느낌인데 왜 이렇게 슬픈 걸까요? 사람의 마음이란 참 신비로운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좋아하는 발라드가 몇 개 더 있는데, 대부분 락 사운드 기반이더라고요. 이건 나중에 락발라드 모음집이나, 밴드 사운드 모음으로 다시 묶어보겠습니다.

그래도 제 장르는 케이팝이니, 마지막으로 제가 사랑하는 케이팝 발라드 몇 가지를 더 추천해보겠습니다.

(이게 발라드야? 싶은 노래도 있겠지만, 나름 엄중한 절차를 거쳐 선발했습니다. 기준은 안무가 없는 노래입니다.)

모두 엄청난 명곡들입니다.🫡

여러분도 좋아하시는 발라드가 있으신가요?

댓글로 알려주시면 저도 꼭 찾아들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