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울지 않게 나를 도와줄 K팝 찾습니다.💦

#14. 울지 않게 나를 도와줄 K팝 찾습니다.💦

작성자 쑨디

케이팝 덕후의 플레이리스트

#14. 울지 않게 나를 도와줄 K팝 찾습니다.💦

쑨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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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loveha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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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를 강타한 밈이 있다. 아이브 원영쨩의 뒤를 이어, 긍정의 메세지를 전파하고 있는 한 일본의 갸루언니가 그 주인공.

언니의 어록은 다음과 같다.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는 인간실격이라고 했지만
난 오늘 사람들에게 친절했어 ☆ 인간 합격〜♡
다자이 오사무!기운 내 ♪]

출처 - https://x.com/hzkzkzh/status/1811330213449785457

참고로 본캐는 일본에서 갸루 캐릭터로 활동하는 개그맨이시다

럭키비키🍀에 이어서, 인간합격까지.

참 재미와 긍정을 꽉 잡은 좋은 밈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요즘 사람들에게 위로가 많이 필요한 것 같아 왠지 마음이 씁쓸해진다. (참고로 나는 MBTI F력 100%)

하루하루 살아가기 팍팍한 오늘날, 우리는 다들 각자의 우울 극복 방법을 가슴 속에 품고 살아간다.

주변을 살펴보면 외로움과 우울, 분노를 떨쳐내기 위해 더욱더 깊은 도파민 속으로 파고드는 사람들도 있고, 운동과 같은 좋은 방법을 찾은 사람도 있는데... 나는 오래전부터 K팝 노래를 들으며 이를 극복해왔다.

오랜 세월 인류는 노래에 여러 감정을 위탁 하며 살아왔지만, 그중에도 가장 강력한 감정은 위로와 사랑이 아닐까. 한 줄의 가사에도 심장이 하늘에서 땅끝까지 진자운동을 하는 것이 바로 인간인 것을.

바로 이런 방식으로 K팝은 내 곁에서 늘 긍정적인 감정을 전달해주며 수 없이 많은 위태로운 순간에 나의 목숨을 살려줬다.

어느 날, 퇴근길에 인피니트 노래를 듣다가 쓴 트윗.

작은 위로가 절실한 2024년 여름, 오늘은 나를 구원해 주고 다시 용기를 주었던 노래들을 소개해 볼까 한다.

다들, 힘들지 말고 힘 내리자!


소녀시대 - 다시 만난 세계

K팝 레전드 응원송.

언제 들어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누군가 손을 내밀어주는 듯한 기분. 가사는 언제 들어도 나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들어주고, 위로가 필요할 때 들으면 어김없이 눈물이 흐른다.

사랑해, 널 이 느낌 이대로.

EXO - 3.6.5

남자 아이돌 노래는 수록곡이 진짜라는 말이 있다.

엑소는 수록곡 중에 명곡이 상당히 많기로 유명한데, 그중에서도 가장 나에게 많은 응원을 해주었던 노래.

나를 지키는 저 빛의 기사가 되겠다는 멋진 남자를 누가 마다할 수 있으려나.

하하 - 키 작은 꼬마 이야기

첫 공개 때는 다들 웃으면서 들었던 노래였는데, 이제는 다들 울면서 듣는 노래가 된 바로 그 노래.

언제나 진심은 통하는 법이라, 결국 키 작은 아이의 진심에 우리 모두 공감하고 위로를 나누고 그리고 하나가 되고 말았다.

절대 죽지 않는다고 되뇌는 문장들이 요즘 따라 왜 이렇게 슬프고 또 감동적인지...

그리고 당연히 무한도전 노래는 K팝이 맞다. 무도는 우리의 사랑이다.

원위 - 기억 세탁소

과거를 후회하는 것만큼 어리석고 힘든 일이 또 있을까?

하지만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이 짓을 반복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냥 세탁소에 가서 빡빡 지워달라고 부탁하고 싶은 기억을 떠올렸을 때, 이 노래를 들어보자.

기억도 발을 씻자로 닦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윤하 - 혜성

윤하의 많은 갓(GOD)곡들 사이에서도 나의 기분을 정말 이상하게 만들어주는 노래.

이 노래를 듣다보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갑자기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무력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너무 우울할 때는 추천하지 않는다. (나만 그런 걸 수도...)

하지만 언제나 나에게 큰 용기를 주는 노래. 개인적으로 일본어 버전을 더 좋아한다.

박봄 - You & I

투애니원의 콘서트 소식에 어느 때보다 흥분 되었던 이번 주.

투애니원도 참 명곡이 많은 그룹인데, 그 중에서도 나의 최애곡은 바로 박봄의 유앤아이다.

중학생 때, 노래방 가서 펑펑 울며 한 시간 동안 이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있는데

도대체 왜 그렇게 울었는지 이젠 기억조차 안 나지만, 그래도 이 노래는 그때의 나를 기억해주고 있겠지.

지금도 위태로운 순간에 가장 먼저 듣는 노래. 나의 우황청심환.

2NE1 - UGLY

박봄 노래를 넣어서 투애니원 노래를 뺄까 했는데, 역시 불가능하다.

가끔 같잖은 위로로는 해소되지 않는 감정이 있다.

괜찮아. 그정도면 잘 했어. 다음에 더 잘 하자. 우린 너를 믿어.

분명히 너무 예쁜 말이고, 기운이 나야 정상인데. 살다 보면 이런 말이 더 독이 되는 순간이 반드시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럴 때 들을 수 있는 노래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

못 생기고 삐뚤어진 내 마음이 너무 쉽게 남을 원망할 때, 약처럼 이 노래를 찾아 듣자.

샤이니 - 아름다워

머리를 비우고, 그냥 다 괜찮다고 다독이고 싶을 때 듣는 노래.

약간 주술적인 느낌이 있는 노래라서 그런지, 어디선가 무모한 용기가 샘솟는다.

그래, 뭐 죽기야 하겠어?

Day6 -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정말 데이식스 노래를 넣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왜냐면 이 주제에 너무 딱 맞는 그룹이라서... 홍대병은 아니고, 그냥 너무 뻔한 건 넣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다.

하지만 내가 졌다.

오늘 주제에 아주 딱 맞는 노래.

데이식스 덕분에 언제나 내가 최고라고 말해주는 좋은 친구를 둔 기분이다.


이 아래로는 따로 코멘트 없이, 나를 위로해 준 노래들을 남겨보았다.


오늘은 나에게 위로가 되었던 노래들을 소개해 봤다.

만약, 소개하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 꼭 댓글에 남겨주시길!🍀

모두들! 언제나 인간합격 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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