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힘 빼고 열심히 살아

얼마 전 친구에게 들었어요, 나 그리고 내 동반자에게 원하는 삶의 태도는 뇌 힘 빼고 열심히 살기🧠🏃🏻라고요. 뭔 소리야?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열심히 살기' 는 아래 같은 느낌인데요

열심히 산다 = 끊임없는 열정 = 뇌 힘 빡 주기

Chill...한 태도를 유지하되, 게으르지 않은 삶.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라는 문구가 떠올라요. 자연스레 (1) 나는 얼마나 뇌에 힘을 주고 사는지 (2) 또 열심히 사는지, 그리고 (3) 두 가지가 병행될 수 있는지가 궁금해지더라고요

마음의 병은 뇌에 힘을 줬기 때문이야 🤯

가장 최근 '신체화 증상을 동반한 우울증' 진단 받았을 때, 선생님은 이렇게 말 했습니다. 더 세심하고, 많은 걸 느끼는 사람들이 마음의 병에 걸린다고요. 이를테면 '난 바다 안 좋아해' 라는 친구의 말을 듣곤, 바다를 안 좋아하는구나... 끝,

이걸 못하고 바다를 왜 안 좋아할까? 과거에 무슨 일이 있던 걸까? 바다의 색감이 싫나?

혹은, 나는 바다를 좋아하는데 혹시 저 친구가 내가 싫다고 돌려 말한 걸까?

...까지 가는 사람들.

뇌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어요. 생각이 팽팽 돌아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우리 몸 7-90%는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렇게 작은 일에 에너지를 많이 쓰면 금새 물이 증발되고 우리는 바싹 말라가겠죠. 또, 있는 그대로의 현실보다는 내 머릿속 🧠 에 갇혀있다 보니 오해하고, 오해받기 쉽습니다. 자연스레 사람들과 멀어지고 상처받는 경험이 늘면 더욱 날을 곤두세우고 '뇌에 힘 주기' 하게 돼요

열심히 산다는 건, 뇌가 아닌 몸이다. 마음 아닌 행동이다.

삶을 달리기로 비유한다면 우리가 할 것은 '뛰기' 입니다.

2024 베스트셀러 <세이노의 가르침> 표지에는 자전거 그림이 있어요 🚴🏻 세이노 님은 눈과 손은 끊임없이 앞을 보며 방향을 조절하되, 동시에 페달 구르기를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하는데요, 가령 방향을 바꾸더라도 달리면서 트는 거라고요. 우리가 행동하지 않고, 오직 뇌만 빠르게 굴리고 있다면 그건 열심히 사는 게 아닌 자전거 안장 위에 앉아 앞을 보며 손만 허우적거리는 모습이 되겠죠

열심히 산다는 것 = 끊임없이 발을 구르는 것.
설령 방향이 바뀔지라도.
우선 '행동'하며 변화하는 것!

뇌에 힘 빼고 + 열심히 살기 = ?

• 괜히 파고들지마 💬 : 매몰된 생각에 갇혀 있을 때, 1가지 질문을 던져봐요. "이 생각이 내게 무엇을 가져다주는가?" 생산성이 없다면 에라. 일단 자 버려요

• 우선 움직여! 🏃🏻: 괴로워도, 슬퍼도 할 일은 합니다. 학생이라면 공부를, 직장인이라면 직무를, 또 사업자라면 자신의 일을 반드시 하면서 괴로워하세요. (feat. 토할 것 같아 이런 말 하지 마. 봉투를 가져와. 토하면서 해)

• 판단은 빠르게 (+계속 뛰면서) 👀: 우리가 유일하게 뇌에 힘 줘야 할 땐 중요하고 생산적인 결정을 내릴 때 입니다. 외 일들은 '그렇구나' 넘기며, 또 다른 중요하고 생산적인 모먼트가 오기 전까지는 끊임없이 뛰고 걷는 것. 잊지 마세요

오늘 글... 추상적이어서 걱정했는데, 어떤가요?

뇌가 새빨간 or 발 구르기를 멈춘 여느 이들에게 도움 됐기를 🫂

*뉴닉 플랫폼 성격에 맞춰, 간결하게 씁니다. 시행착오를 거칠 텐데요, 원래 물 세계관 이었던 제 이야기나 여러분이 궁금한 부분, 고민도 감사히 받아 적겠습니다.

당신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부디 응원과 의견을 보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