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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성인물 접근 차단 법안 통과: PornHub 차단과 기술적·법적 난제"

플로리다주가 통과시킨 새로운 법안은 2025년 1월 1일부터 주 내 거주자의 PornHub 접근을 차단합니다.  미성년자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현실적으로 효과적인 연령 확인 기술의 부재와 접근 차단 우회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법안은 성인 콘텐츠 접근 제한을 강화하지만,  VPN 사용이나 우회 기술 개발 등을 통한 접근 차단 회피가 가능하며, 개인 정보 보호 문제 또한 심각하게 제기됩니다.  플랫폼 운영자는 기술적 대응과 법적 준수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고, 사용자의 정보 접근권과의 충돌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이 법안은 플랫폼의 연령 확인 시스템 강화에 대한 기술적, 법적 난제를 여실히 드러내며,  개인정보 보호와 표현의 자유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향후 유사한 규제 도입 시 중요한 과제로 부각될 것입니다.  이 사례는  온라인 콘텐츠 규제의 기술적 한계와 법적 모순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향후 유사한 규제 도입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요구합니다.

🔧 기술 영향
본 법안은 온라인 콘텐츠 필터링 및 연령 확인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시에 우회 기술 개발과의 기술적 군비 경쟁을 야기하여,  장기적으로는 기술적 해결책보다는 법적·사회적 논의가 더욱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 개발자 팁
개발자는 미래의 유사 규제에 대비하여 강력하고 우회가 어려운 연령 확인 시스템과 개인정보 보호를 동시에 고려한 설계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AI 기반의 고도화된 콘텐츠 필터링 기술 및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에 대한 연구 및 개발 투자가 필요합니다.

🔗 원문링크
https://floridapolitics.com/archives/712465-pornhub-will-block-access-for-floridians-on-jan-1/

🔗 더보기
https://maily.so/blackcon

HelloStranger

<aside>
<h3>이 주의 헤드라이트</h3>

화제성: ✦✦✦ 
난이도: ✦✦

3줄 요약 3️⃣

<ul>
	<li>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등했어요.
	</li>
	<li>
	전날 과도한 하락에 &lsquo;줍줍&rsquo;에 나선 투자자가 많았어요.
	</li>
	<li>
	오름세가 이어질지는 미국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말이 나와요.
	</li>
</ul>

8월 6일 헤드라인 경제뉴스 📝

[머니투데이]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80611193013591">비명지르며 팔더니 다시 폭풍 구매&hellip;&quot;코스피 3000 간다&quot;</a>&nbsp; 
[조선비즈] <a href="https://biz.chosun.com/stock/market_trend/2024/08/06/P4BSXE7L5FAS3GA7KE6KHTRTQM">&ldquo;韓 증시 하루 만에 급등&rdquo; 코스피 2500 회복&hellip; 오늘은 매수 사이드카 발동</a> 
[YTN] <a href="https://www.ytn.co.kr/_ln/0102_202408061140569306">주가 &#39;널뛰기&#39;에...오늘은 &#39;매수&#39; 사이드카</a> 
[연합뉴스]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806002551091">애플 4.8%&darr;&middot;엔비디아 6.3%&darr;&middot;구글 4.6%&darr;&hellip;M7, 1천조원 증발(종합)</a> 
[매일경제] <a href="https://www.mk.co.kr/news/economy/11085908">패닉장 끝났나? 매수세 봇물&hellip;정부 &ldquo;이례적 폭락, 증시 과도하게 반응&rdquo;</a>
</aside>

<h3>&lsquo;코스피&middot;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rsquo;, 무슨 얘기야?</h3>

관련 뉴스 수: 100+ 
(6일 네이버 뉴스란 기준)

6일 코스피&middot;코스닥* 시장 모두에 매수 사이드카**가 걸렸어요.

<ul>
	<li>
	이 뉴스 왜 이렇게 많이 나와? 🔎: 하루 만에 증시가 폭락과 폭등을 오갔기 때문이에요. 코스피&middot;코스닥 시장 모두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1512일 만이에요. 하루 만에 매도 사이드카 &rarr; 매수 사이드카가 연달아 발동한 건 4년 반 만에 처음이라고.
	</li>
</ul>

<div class="footnote">✍️ * &lsquo;코스피(KOSPI)&rsquo;가 뭐야?: 대기업 주식이 거래되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이에요. 벤처기업&middot;중소기업 주식이 거래되는 주식시장은 코스닥(KOSDAQ)이고요. 코스피는 우리나라 경제 체력, 코스닥은 우리나라 경제의 가능성을 알 수 있다는 의미가 있어요. 
✍️ ** &lsquo;사이드카&rsquo;가 뭐야?: 주식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5분간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233227&amp;cid=40942&amp;categoryId=31830">프로그램 매매</a>를 중단시키는 제도예요. 코스피 상위 200개 종목이 있는 코스피200의 선물 가격이 전날에 비해 5% 이상 오르거나 내리는 것이 1분간 지속될 때, 코스닥150 선물의 경우 전날에 비해 6% 이상 오르거나 내리는 것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돼요.&nbsp;</div>

<h3>✅ 요약해요: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등했어요</h3>

지난 5일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던 한국 증시가 하루 만에 크게 반등했어요. 5일에는 코스피&middot;코스닥 시장 모두 뚝 떨어지면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1211">매도 사이드카가 걸렸는데요</a>. 6일엔 두 시장 나란히 매수 사이드카에 걸린 것. 한 마디로 두 시장의 지수가 5% 이상 떨어져 &lsquo;잠깐, 파는 거 금지!&rsquo; 했다가, 다음 날엔 반대로 5% 이상 올라 &lsquo;잠깐, 사는 거 금지!&rsquo; 한 거예요. 2400선으로 떨어졌던 코스피는 6일 오전 2500선을 회복했고요. 같은 시각 코스닥도 하루 전보다 5.11% 오른 726.59를 기록했어요.&nbsp;

<h3>💡 풀어요: 전날 과도한 하락에 &lsquo;줍줍&rsquo;에 나선 투자자가 많았어요</h3>

전날 코스피는 8% 넘게 폭락하고, 코스닥은 11% 넘게 내려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했는데요. 장이 지나치게 하락하자 &ldquo;가격 엄청 떨어졌으니 지금 사야지!&rdquo; 하고 주식을 산 사람들이 많았다는 분석이 나와요. 미국 7월 실업률이 4.3%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도 46.8로 악화해 공포에 빠진 채 코스피에서 1조 5198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잦아들었고요. 코스닥에선 외국인&middot;개인 투자자가 오전에만 2000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다고.

<div class="footnote">✍️ * &lsquo;서킷브레이커&rsquo;가 뭐야?: 주식시장에 패닉을 유발할 정도로 주가가 하락할 때,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취하는 조치예요. 사이드카보다 더 강력한데요. 시장의 모든 거래를 일시적(1단계, 2단계 20분)으로 중단시키거나 당일 거래를 완전히 종료시켜요(3단계). 전날에 비해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8%, 15%, 20% 이상 하락할 때 발동이 예고되며, 1분 지속 시 발동돼요. 하루에 단 한 번만 발동할 수 있고요. 장 마감(오후 3시 30분)을 40분 앞두고는 발동할 수 없어요.</div>

<h3>👀 관전 포인트: 오름세가 이어질지는 미국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말이 나와요</h3>

<ul>
	<li>
	코스피 3000간다?: 증권사에선 국내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는 의견이 나와요. 올해 코스피가 30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얘기가 있고요. 현재 실업률과 제조업 구매관리지수 만으로 미국에 경기침체가 올 거로 보기엔 충분치 않다는 말도 있어요.
	</li>
	<li>
	미국 상황 더 지켜봐야 해: 다만 오름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말이 많아요. 다음 주까지 발표되는 미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지표를 포함해 미국의 경기침체 징후를 전반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에서 경기를 띄우기 위해 <a href="https://newneek.co/@headlight/article/11104">9월엔 기준금리를 내릴 거</a>라는 전망이 유력한데요. 얼마나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지도 주목해야 한다고.
	</li>
</ul>

한편 이례적인 증시 급등락에 6일 오전 우리나라 경제&middot;금융 수장들이 모여 회의를 열었는데요. 최상목 부총리는 당분간 24시간 점검 체계를 가동해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하겠다고 했어요. 정부가 시장 변동성에 충분한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고요.

<h3>📊 지표까지 봐야 경제 읽기 완성</h3>

<ul>
	<li>
	코스피 &uarr;: 6일 오전 기준 삼성전자 3.78%, SK하이닉스 5.38% 오르는 등 시가총액 상위 모든 종목이 올랐어요.
	</li>
	<li>
	코스닥 &uarr;: 코스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모든 종목이 크게 올랐어요. 6일 오전 기준 에코프로비엠 6.85%, 알테오젠 11.65% 오른 모습을 보였어요.
	</li>
	<li>
	뉴욕 증시 &darr;: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약 3% 급락하면서 2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어요. 7개 주요 빅테크(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테슬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로 구성된 일명 &lsquo;매그니피센트 7&rsquo; 주가도 일제히 내렸어요.
	</li>
	<li>
	VIX 지수 &uarr;: 시카고옵션거래소가 시장 변동성을 보기 위해 만든 일명 &lsquo;시장 공포 지수&rsquo;인 VIX 지수는 5일 한때 65.73로 전일 대비 180% 치솟았다가 6일 기준으로 다소 누그러지고 있어요. 미국에서는 아직 경기 침체 공포가 다 가라앉지 않은 것으로 보여요.&nbsp;
	</li>
</ul>

<aside>
헤드라이트&rsquo;s 코멘트 ✨: 요즘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이슈예요. &lsquo;금리 언제 내릴까&rsquo;에만 주목했던 게 불과 몇 주 전인데, 요즘엔 &ls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1139">인공지능 거품론</a>&rsquo;, &lsquo;<a href="https://newneek.co/@headlight/article/10836">트럼프 트레이드</a>&rsquo;, &lsquo;중동 리스크&rsquo;에 미국 경기침체 공포까지 변수가 다양하고요.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변동성이 큰 시기일수록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리거나, 투자하더라도 실적 등 기업 체력에 주목해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해요.
</aside>


이 주의 헤드라이트
화제성: ✦✦✦
난이도: ✦✦
3줄 요약 3️⃣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등했어요.


전날 과도한 하락에 ‘줍줍’에 나선 투자자가 많았어요.


오름세가 이어질지는 미국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말이 나와요.


8월 6일 헤드라인 경제뉴스 📝
[머니투데이] 비명지르며 팔더니 다시 폭풍 구매…"코스피 3000 간다" 
[조선비즈] “韓 증시 하루 만에 급등” 코스피 2500 회복… 오늘은 매수 사이드카 발동
[YTN] 주가 '널뛰기'에...오늘은 '매수' 사이드카
[연합뉴스] 애플 4.8%↓·엔비디아 6.3%↓·구글 4.6%↓…M7, 1천조원 증발(종합)
[매일경제] 패닉장 끝났나? 매수세 봇물…정부 “이례적 폭락, 증시 과도하게 반응”

‘코스피·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무슨 얘기야?
관련 뉴스 수: 100+
(6일 네이버 뉴스란 기준)
6일 코스피·코스닥* 시장 모두에 매수 사이드카**가 걸렸어요.


이 뉴스 왜 이렇게 많이 나와? 🔎: 하루 만에 증시가 폭락과 폭등을 오갔기 때문이에요. 코스피·코스닥 시장 모두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1512일 만이에요. 하루 만에 매도 사이드카 → 매수 사이드카가 연달아 발동한 건 4년 반 만에 처음이라고.


✍️ * ‘코스피(KOSPI)’가 뭐야?: 대기업 주식이 거래되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이에요. 벤처기업·중소기업 주식이 거래되는 주식시장은 코스닥(KOSDAQ)이고요. 코스피는 우리나라 경제 체력, 코스닥은 우리나라 경제의 가능성을 알 수 있다는 의미가 있어요.
✍️ ** ‘사이드카’가 뭐야?: 주식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5분간 프로그램 매매를 중단시키는 제도예요. 코스피 상위 200개 종목이 있는 코스피200의 선물 가격이 전날에 비해 5% 이상 오르거나 내리는 것이 1분간 지속될 때, 코스닥150 선물의 경우 전날에 비해 6% 이상 오르거나 내리는 것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돼요. 
✅ 요약해요: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등했어요
지난 5일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던 한국 증시가 하루 만에 크게 반등했어요. 5일에는 코스피·코스닥 시장 모두 뚝 떨어지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걸렸는데요. 6일엔 두 시장 나란히 매수 사이드카에 걸린 것. 한 마디로 두 시장의 지수가 5% 이상 떨어져 ‘잠깐, 파는 거 금지!’ 했다가, 다음 날엔 반대로 5% 이상 올라 ‘잠깐, 사는 거 금지!’ 한 거예요. 2400선으로 떨어졌던 코스피는 6일 오전 2500선을 회복했고요. 같은 시각 코스닥도 하루 전보다 5.11% 오른 726.59를 기록했어요. 
💡 풀어요: 전날 과도한 하락에 ‘줍줍’에 나선 투자자가 많았어요
전날 코스피는 8% 넘게 폭락하고, 코스닥은 11% 넘게 내려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했는데요. 장이 지나치게 하락하자 “가격 엄청 떨어졌으니 지금 사야지!” 하고 주식을 산 사람들이 많았다는 분석이 나와요. 미국 7월 실업률이 4.3%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도 46.8로 악화해 공포에 빠진 채 코스피에서 1조 5198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잦아들었고요. 코스닥에선 외국인·개인 투자자가 오전에만 2000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다고.
✍️ * ‘서킷브레이커’가 뭐야?: 주식시장에 패닉을 유발할 정도로 주가가 하락할 때,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취하는 조치예요. 사이드카보다 더 강력한데요. 시장의 모든 거래를 일시적(1단계, 2단계 20분)으로 중단시키거나 당일 거래를 완전히 종료시켜요(3단계). 전날에 비해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8%, 15%, 20% 이상 하락할 때 발동이 예고되며, 1분 지속 시 발동돼요. 하루에 단 한 번만 발동할 수 있고요. 장 마감(오후 3시 30분)을 40분 앞두고는 발동할 수 없어요.
👀 관전 포인트: 오름세가 이어질지는 미국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말이 나와요


코스피 3000간다?: 증권사에선 국내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는 의견이 나와요. 올해 코스피가 30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얘기가 있고요. 현재 실업률과 제조업 구매관리지수 만으로 미국에 경기침체가 올 거로 보기엔 충분치 않다는 말도 있어요.


미국 상황 더 지켜봐야 해: 다만 오름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말이 많아요. 다음 주까지 발표되는 미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지표를 포함해 미국의 경기침체 징후를 전반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에서 경기를 띄우기 위해 9월엔 기준금리를 내릴 거라는 전망이 유력한데요. 얼마나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지도 주목해야 한다고.


한편 이례적인 증시 급등락에 6일 오전 우리나라 경제·금융 수장들이 모여 회의를 열었는데요. 최상목 부총리는 당분간 24시간 점검 체계를 가동해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하겠다고 했어요. 정부가 시장 변동성에 충분한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고요.
📊 지표까지 봐야 경제 읽기 완성


코스피 ↑: 6일 오전 기준 삼성전자 3.78%, SK하이닉스 5.38% 오르는 등 시가총액 상위 모든 종목이 올랐어요.


코스닥 ↑: 코스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모든 종목이 크게 올랐어요. 6일 오전 기준 에코프로비엠 6.85%, 알테오젠 11.65% 오른 모습을 보였어요.


뉴욕 증시 ↓: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약 3% 급락하면서 2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어요. 7개 주요 빅테크(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테슬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로 구성된 일명 ‘매그니피센트 7’ 주가도 일제히 내렸어요.


VIX 지수 ↑: 시카고옵션거래소가 시장 변동성을 보기 위해 만든 일명 ‘시장 공포 지수’인 VIX 지수는 5일 한때 65.73로 전일 대비 180% 치솟았다가 6일 기준으로 다소 누그러지고 있어요. 미국에서는 아직 경기 침체 공포가 다 가라앉지 않은 것으로 보여요. 



헤드라이트’s 코멘트 ✨: 요즘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이슈예요. ‘금리 언제 내릴까’에만 주목했던 게 불과 몇 주 전인데, 요즘엔 ‘인공지능 거품론’, ‘트럼프 트레이드’, ‘중동 리스크’에 미국 경기침체 공포까지 변수가 다양하고요.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변동성이 큰 시기일수록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리거나, 투자하더라도 실적 등 기업 체력에 주목해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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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무슨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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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 </h3><h3>Fig 1. 한 집당 벽면 콘센트 한개</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e414802f5e5542f6a5d976ae12b113bf.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834e3b4ec32e4328857aa8d9edc4fe12.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전기 기술은 1800년에 개발된 볼타의 파일을 시작으로 19세기에 급속도록 발전합니다. 불과 100년도 안 되어서 전기는 가정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죠. 전기가 가정용으로 보급될 수 있었던 이유는 1888년 로터리 컨버터Rotary Converter&nbsp;가 발명되었기 때문입니다. 로터리 컨버터는 전압, 주파수, 위상 등을 원하는 형태로 바꿀 수 있는 장치입니다. 그러니까 전기가 모든 가정에 동일한 전압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단 말이죠.전기가 가정에 처음 공급되었을 때는 조명용으로만 사용되었기 때문에, 가정에는 천장에 달린 소켓만 있었습니다. 영국을 기준으로 1930년대 초까지도 기술적 한계로 인해 한 가구당 6개의 천장 소켓과 1개의 벽면 소켓만 있었다고 합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b81fc7250ea9473bafe5492c00d76b05.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9b90b5fe71d447c484d88a8bcd2cb6e8.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참고로 벽면 콘센트 아니고 소켓 맞습니다. 당시 전기 기기들은 오늘날과 같은 꽂아 쓰는 플러그 형태가 아니라 전구를 끼우듯이 돌리는 형태였기 때문이죠. 이 나사 소켓형 플러그는 1880년대 중반 에디슨에 의해 개발되었고 20세기 초까지 산업 표준됩니다.<h3>Fig 2. 파나소닉을 만들어낸 멀티탭</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6258e3d5fa1b4dbea0d8ed24e9c670cd.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08bb6d07d26e4c0db0a80690b549366c.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1930년대까지 대부분의 가정에는 벽면에 하나의 소켓만 있었어요. 이러한 이유로 천장 조명을 제외한 2개 이상의 전기 기기를 사용하려면 추가적인 어댑터가 필요했습니다. 이 어댑터는 1918년 일본에서 발명됩니다. 작은 전기용품 가게를 운영하던 일본의 한 전기공이 쌍소켓을 발명한 것이죠. 쌍소켓은 히트 상품이 되어 그의 가게를 어엿한 기업으로 성장시킵니다. 이 기업이 바로 훗날 파나소닉이 되는 마쓰시타 전기 산업이죠. 쌍소켓을 발명한 전기공은 파나소닉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nbsp;이고요.<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8f61cf48c264454d87565eacc1935a9a.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16163a592ad24d5ea884b084f447329b.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우리가 쓰고 있는 멀티탭 형태는 1929년에 테이블 탭Table Tap 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합니다. 1970년에는 페드트로Fedtro&nbsp; 라는 회사에서 콘센트 구멍마다 스위치가 달린 멀티탭을 선보이죠.<h3>Fig 3. 유럽과 미국의 평행이론?!</h3><hr>에디슨이 발명한 소켓형 플러그는 불편했기 때문에 오늘날처럼 꽂는 형태의 플러그가 등장합니다. 흥미로운 건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독자적으로 발명했는데 발상이 비슷했다는 점이에요.🇪🇺 유럽 승 : 일자형 플러그꽂는 형태의 플러그는 유럽에서 먼저 등장합니다. 1882년 영국의 토머스 테일러 스미스Thomas Taylor Smith&nbsp; 가 ‘전기 회로 연결’에 대한 특허를 낸 것이 최초이죠. 1889년 제너럴 일렉트릭 컴퍼니 카탈로그에도 꽂는 플러그가 등장한 것을 보면 상용화도 빠르게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3feac1a880504d3e99f88d6584767c26.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dd8aed5962394fb69242f709a87cbc6a.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반면, 미국에서는 유럽보다 22년이 늦은 1904년 하비 허벨Harvey Hubbell 에 의해 발명됩니다. 산업 표준이 소켓형이었기 때문에 그의 발명품은 소켓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형태였죠. 하비 허벨은 이후 허벨 회사를 설립하고 다양한 제품을 내놓는데요. 오늘날의 멀티탭과 비슷한 형태의 제품도 있죠.🇺🇸 미국 승 : 접지 플러그<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e1a992b5033b4518b9e9929544f41b0a.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누전을 방지하기 위한 접지 장치가 들어간 플러그의 발명은 미국이 유럽보다 빨랐습니다. 1915년 허벨 회사에 재직 중이던 조지 냅George Knapp&nbsp; 이 3핀짜리 콘센트, 즉 접지 장치가 들어간 플러그를 개발한 것이죠.<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cabb7577c7ed414c8e414d73e0393997.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유럽에서는 그로부터 10년 뒤인 1925년 바이에른 전기 악세사리Bayerische Elektrozubehör AG&nbsp;에 재직 중이던 알베르트 뷔트너Albert Büttner&nbsp;가 개발합니다. 이 플러그는 안전 콘센트를 의미하는 독일어 'Schutzkontakt'의 줄인말인 슈코Schuko 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죠. 현재는 type F 규격으로 불리며 대부분의 유럽 국가와 우리나라에서 사용 중입니다.접지 기능이 있는 이 두 플러그는 안전성과 편리성을 인정받아 미국과 유럽의 표준이 되었죠.<h3>Fig 4. 하나로 통일 시켜라 제발 좀..</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329640bc85bf40c19724c094de6a01d6.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플러그와 콘센트는 나라별로 독자적으로 발전되어 왔기 때문에 유럽 내에서도 나라마다 모양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나라끼리도 표준화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100년 전 사람들이라고 안 한 것이 아니었죠.1906년 영국에서 비영리 국제기구인 국제 전기기술 위원회(IEC)가 창설되어 총대를 메는가 싶었는데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해 애매한 상태에서 표준화가 멈춰버립니다.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다시 유럽 국가 12개국이 모여 회의하는데요. 1938년 영국과 1939년 프랑스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서로 눈치만 보다가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해 흐지부지되었죠.1957년에야 국제 전기 장비 승인 규칙 위원회(IECEE)에서 플러그 및 콘센트의 표준이 발표되긴 했지만, 이는 기술 보고서에 불과했습니다. 1963년이 되어서야 '유로 플러그'라고 불리는 것이 등장하긴 합니다만 각국의 전기 인프라가 이미 깔린 상황에서 뭐... 통합은 이미 물 건너갔죠.<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a85ea743005d45b48a94e11b6bb55a38.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세계표준은 왜 없냐고요? 놀랍게도 있습니다. 1986년 제정된 유니버설 플러그(Type N)가 그 주인공이죠. 세계 표준 규격인 만큼 접지도 있고 플러그가 두껍지 않아 합리적인 플러그였죠. 하지만 이미 깔려 있는 전 세계 전기 인프라를 뒤집어엎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 사용되지 않았죠. 그래서 당시 전기 인프라가 완전히 구축되지 않았던 애꿎은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브라질에서만 이 플러그를 채택했죠. 심지어 브라질에서는 Type N의 변형 플러그가 등장했기 때문에 사실상 남아공 전용 플러그라고 볼 수 있습니다.<img src="https://cdn.imweb.me/upload/S202312057fd049cb6c972/ba9455ed220e5.png">결국 통일된 건 하나 없이 A~O Type이 존재하는 현재에 이르렀는데요. 러프하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ul><li>미국의 영향을 받은 나라 : Type A,B</li><li>영국의 영향을 받은 나라 : Type C,D,G,M</li><li>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나라 : Type E</li><li>독일을 필두로 사실상 유럽 표준 : Type F</li><li>오세아니아 및 중국 : Type I</li><li>소수 국가들에서만 쓰는 : Type H(이스라엘), J(스위스), K(덴마크), L(이탈리아), O(태국)</li><li>세계표준이라 쓰고 남아공, 브라질용이라 읽는 : Type N</li></ul><h3>Fig 5. 우리나라는?</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e73e2ca339274bf0b5abaadd12e7516e.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우리나라는 전기 인프라가 깔리기 시작한 것은 미군정 시기부터입니다. 시대 특성상 자연스럽게 미국 표준인 Type A, B 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1970년대 초까지 미국 표준을 잘 쓰고 있었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1970년대까지 발전소가 부족해 전력 사정이 열약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사용량이 점차 늘자 정부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방법을 모색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1973년부터 2005년에 걸친 '220V 승압 사업'인데요. 이때 전압이 높아지며 발생하는 감전 등의 안전 문제를 고려해 type F를 채택합니다. type A, B는 코드를 완전히 빼기 전까지 전기가 통하기 때문에, 살짝만 걸쳐있는 상태에서 돌출된 핀을 잡으면 감전되는 안전성 문제가 있었거든요.Reference.<hr><ul><li>Damon Taylor. (2014). Plugging in: Power sockets, standards and the valencies of national habitus. Journal of Material Culture</li><li>Digital Museum of Plugs and Sockets. URL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plugsocketmuseum.nl">https://www.plugsocketmuseum.nl</a></li><li>한국전력공사 배전처. (2005). 220V 승압 사업의 의의. 대한전기협회전기저널. 대한전기협회</li><li>김태웅. (2021). 나라마다 다른 '전기플러그', 왜?. 윕뉴스 URL: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wi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365">https://www.wi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365</a></li><li>한국전기연구원 KERI. (2018). 우리나라는 어떻게 220V를 쓰게 됐을까. 한국전기연구원 블로그. URL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2911030&amp;memberNo=4770981">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2911030&amp;memberNo=4770981</a></li></ul>

Fig 1.한 집당 벽면 콘센트 한개전기 기술은 1800년에 개발된 볼타의 파일을 시작으로 19세기에 급속도록 발전합니다. 불과 100년도 안 되어서 전기는 가정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죠. 전기가 가정용으로 보급될 수 있었던 이유는 1888년 로터리 컨버터Rotary Converter 가 발명되었기 때문입니다. 로터리 컨버터는 전압, 주파수, 위상 등을 원하는 형태로 바꿀 수 있는 장치입니다. 그러니까 전기가 모든 가정에 동일한 전압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단 말이죠.전기가 가정에 처음 공급되었을 때는 조명용으로만 사용되었기 때문에, 가정에는 천장에 달린 소켓만 있었습니다. 영국을 기준으로 1930년대 초까지도 기술적 한계로 인해 한 가구당 6개의 천장 소켓과 1개의 벽면 소켓만 있었다고 합니다.참고로 벽면 콘센트 아니고 소켓 맞습니다. 당시 전기 기기들은 오늘날과 같은 꽂아 쓰는 플러그 형태가 아니라 전구를 끼우듯이 돌리는 형태였기 때문이죠. 이 나사 소켓형 플러그는 1880년대 중반 에디슨에 의해 개발되었고 20세기 초까지 산업 표준됩니다.Fig 2.파나소닉을 만들어낸 멀티탭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1930년대까지 대부분의 가정에는 벽면에 하나의 소켓만 있었어요. 이러한 이유로 천장 조명을 제외한 2개 이상의 전기 기기를 사용하려면 추가적인 어댑터가 필요했습니다. 이 어댑터는 1918년 일본에서 발명됩니다. 작은 전기용품 가게를 운영하던 일본의 한 전기공이 쌍소켓을 발명한 것이죠. 쌍소켓은 히트 상품이 되어 그의 가게를 어엿한 기업으로 성장시킵니다. 이 기업이 바로 훗날 파나소닉이 되는 마쓰시타 전기 산업이죠. 쌍소켓을 발명한 전기공은 파나소닉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 이고요.우리가 쓰고 있는 멀티탭 형태는 1929년에 테이블 탭Table Tap 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합니다. 1970년에는 페드트로Fedtro  라는 회사에서 콘센트 구멍마다 스위치가 달린 멀티탭을 선보이죠.Fig 3.유럽과 미국의 평행이론?!에디슨이 발명한 소켓형 플러그는 불편했기 때문에 오늘날처럼 꽂는 형태의 플러그가 등장합니다. 흥미로운 건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독자적으로 발명했는데 발상이 비슷했다는 점이에요.🇪🇺 유럽 승 : 일자형 플러그꽂는 형태의 플러그는 유럽에서 먼저 등장합니다. 1882년 영국의 토머스 테일러 스미스Thomas Taylor Smith  가 ‘전기 회로 연결’에 대한 특허를 낸 것이 최초이죠. 1889년 제너럴 일렉트릭 컴퍼니 카탈로그에도 꽂는 플러그가 등장한 것을 보면 상용화도 빠르게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반면, 미국에서는 유럽보다 22년이 늦은 1904년 하비 허벨Harvey Hubbell 에 의해 발명됩니다. 산업 표준이 소켓형이었기 때문에 그의 발명품은 소켓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형태였죠. 하비 허벨은 이후 허벨 회사를 설립하고 다양한 제품을 내놓는데요. 오늘날의 멀티탭과 비슷한 형태의 제품도 있죠.🇺🇸 미국 승 : 접지 플러그누전을 방지하기 위한 접지 장치가 들어간 플러그의 발명은 미국이 유럽보다 빨랐습니다. 1915년 허벨 회사에 재직 중이던 조지 냅George Knapp  이 3핀짜리 콘센트, 즉 접지 장치가 들어간 플러그를 개발한 것이죠.유럽에서는 그로부터 10년 뒤인 1925년 바이에른 전기 악세사리Bayerische Elektrozubehör AG 에 재직 중이던 알베르트 뷔트너Albert Büttner 가 개발합니다. 이 플러그는 안전 콘센트를 의미하는 독일어 'Schutzkontakt'의 줄인말인 슈코Schuko 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죠. 현재는 type F 규격으로 불리며 대부분의 유럽 국가와 우리나라에서 사용 중입니다.접지 기능이 있는 이 두 플러그는 안전성과 편리성을 인정받아 미국과 유럽의 표준이 되었죠.Fig 4.하나로 통일 시켜라 제발 좀..플러그와 콘센트는 나라별로 독자적으로 발전되어 왔기 때문에 유럽 내에서도 나라마다 모양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나라끼리도 표준화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100년 전 사람들이라고 안 한 것이 아니었죠.1906년 영국에서 비영리 국제기구인 국제 전기기술 위원회(IEC)가 창설되어 총대를 메는가 싶었는데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해 애매한 상태에서 표준화가 멈춰버립니다.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다시 유럽 국가 12개국이 모여 회의하는데요. 1938년 영국과 1939년 프랑스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서로 눈치만 보다가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해 흐지부지되었죠.1957년에야 국제 전기 장비 승인 규칙 위원회(IECEE)에서 플러그 및 콘센트의 표준이 발표되긴 했지만, 이는 기술 보고서에 불과했습니다. 1963년이 되어서야 '유로 플러그'라고 불리는 것이 등장하긴 합니다만 각국의 전기 인프라가 이미 깔린 상황에서 뭐... 통합은 이미 물 건너갔죠.세계표준은 왜 없냐고요? 놀랍게도 있습니다. 1986년 제정된 유니버설 플러그(Type N)가 그 주인공이죠. 세계 표준 규격인 만큼 접지도 있고 플러그가 두껍지 않아 합리적인 플러그였죠. 하지만 이미 깔려 있는 전 세계 전기 인프라를 뒤집어엎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 사용되지 않았죠. 그래서 당시 전기 인프라가 완전히 구축되지 않았던 애꿎은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브라질에서만 이 플러그를 채택했죠. 심지어 브라질에서는 Type N의 변형 플러그가 등장했기 때문에 사실상 남아공 전용 플러그라고 볼 수 있습니다.결국 통일된 건 하나 없이 A~O Type이 존재하는 현재에 이르렀는데요. 러프하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미국의 영향을 받은 나라 : Type A,B영국의 영향을 받은 나라 : Type C,D,G,M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나라 : Type E독일을 필두로 사실상 유럽 표준 : Type F오세아니아 및 중국 : Type I소수 국가들에서만 쓰는 : Type H(이스라엘), J(스위스), K(덴마크), L(이탈리아), O(태국)세계표준이라 쓰고 남아공, 브라질용이라 읽는 : Type NFig 5.우리나라는?우리나라는 전기 인프라가 깔리기 시작한 것은 미군정 시기부터입니다. 시대 특성상 자연스럽게 미국 표준인 Type A, B 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1970년대 초까지 미국 표준을 잘 쓰고 있었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1970년대까지 발전소가 부족해 전력 사정이 열약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사용량이 점차 늘자 정부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방법을 모색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1973년부터 2005년에 걸친 '220V 승압 사업'인데요. 이때 전압이 높아지며 발생하는 감전 등의 안전 문제를 고려해 type F를 채택합니다. type A, B는 코드를 완전히 빼기 전까지 전기가 통하기 때문에, 살짝만 걸쳐있는 상태에서 돌출된 핀을 잡으면 감전되는 안전성 문제가 있었거든요.Reference.Damon Taylor. (2014). Plugging in: Power sockets, standards and the valencies of national habitus. Journal of Material CultureDigital Museum of Plugs and Sockets. URL : https://www.plugsocketmuseum.nl한국전력공사 배전처. (2005). 220V 승압 사업의 의의. 대한전기협회전기저널. 대한전기협회김태웅. (2021). 나라마다 다른 '전기플러그', 왜?. 윕뉴스 URL: https://www.wi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365한국전기연구원 KERI. (2018). 우리나라는 어떻게 220V를 쓰게 됐을까. 한국전기연구원 블로그. URL :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2911030&memberNo=4770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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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반도체 개념원리 (2): 반도체 산업 지도</h3>

뉴스에서 반도체 얘기 나올 때마다 낯선 용어와 개념 때문에 &ldquo;나 도망갈래... 😇&rdquo; 했던 적 있지 않나요? 그런 뉴니커를 위해 뉴닉이 &lsquo;반도체 개념원리&rsquo; 시리즈를 준비했어요. 총 3회에 걸쳐 반도체 기본 개념과 산업 지형도, 요즘 트렌드와 전망까지 싹 정리했으니 끝까지 잘 따라와요!&nbsp;

2편에서는 반도체 업계에서 요즘 어떤 기업이 잘 나가고 있는지 살펴볼게요.

<aside>
반도체 개념원리&nbsp;👇

<ul>
	<li>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0883">반도체 개념원리 (1): 반도체와 반도체 생태계 | 팹리스? 파운드리? 이것 뭐에요~~?</a>
	</li>
	<li>
	반도체 개념원리 (2): 반도체 산업 지도 | 삼성전자가 TSMC에 밀리는 이유
	</li>
	<li>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1143">반도체 개념원리 (3)&nbsp;K-반도체 위기와 글로벌 산업 트렌드 |&nbsp;우리나라 최대 먹거리 반도체, 왜 위기라는 거야?</a>
	</li>
</ul>
</aside>

<h3>팹리스에서는 누가 잘 나가?</h3>

<ul>
	<li>
	모바일의 강자, 퀄컴 📱: 컴퓨터에 CPU가 있다면 스마트폰에는 AP가 있는데요. 스마트폰에서 가장 비싼 부품이자 스마트폰의 &lsquo;두뇌&rsquo;인 <a href="https://www.etnews.com/20230217000148">모바일 AP</a> 시장을 꽉 쥐고 있는 게 바로 미국 퀄컴이에요. 특히 고성능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AP는 퀄컴이 거의 독점하고 있어요. 삼성전자도 AP를 설계하지만, 퀄컴이 워낙 압도적이라 갤럭시 스마트폰에 넣을 AP를 <a href="https://biz.chosun.com/it-science/ict/2023/12/04/65CIXURSTFBJXIYCOPSLERJVV4/">잔뜩 사 올 수밖에 없을 정도</a>라고.
	</li>
	<li>
	AI의 중심, 엔비디아 🤖: 그래픽을 처리하는 반도체인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2268&amp;cid=59088&amp;categoryId=59096">GPU</a>를 설계하는 엔비디아는 요즘 <a href="https://www.seoul.co.kr/news/editOpinion/opinion/innovation-csg/2024/03/11/20240311027007">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a> 팹리스 기업이에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676">GPU가 인공지능(AI)과 찰떡</a>이라는 게 알려지며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좋거든요. 이 분야에서 점유율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amp;num=341397">90%가 넘고</a>, 매출액에서도 <a href="https://biz.chosun.com/it-science/ict/2024/05/10/KIZPZQA26JFMTIHKSI3QEODUSM/">퀄컴을 제치고</a> 팹리스 기업 중 1등이라고.
	</li>
	<li>
	강력한 2인자, AMD ✌️: GPU는 물론, 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0778&amp;cid=59088&amp;categoryId=59096">CPU</a>도 설계하는 기업이에요.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CPU 시장을 주도하는 인텔과도 경쟁해요. 요즘에는 <a href="https://www.mk.co.kr/news/it/10901237">엔비디아를 따라잡겠다며</a> AI 반도체에 힘을 쏟고 있고요.
	</li>
	<li>
	신흥 강자, 애플 🍎: &ldquo;응? 애플이 반도체 회사?&rdquo; 할 수도 있겠지만, 애플은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9TEZHEFI8">떠오르는 팹리스 강자</a>예요. 아이폰&middot;아이패드&middot;맥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을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6143">직접 설계하기 시작</a>했거든요. 애플이 만든 기기에만 들어가는데도 매출로 따지면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중 8위를 찍을 정도라고.
	</li>
</ul>

그밖에 통신&middot;네트워크용 반도체 시장을 독점한 <a href="https://www.g-enews.com/article/Opinion/2024/03/2024030711271992054a01bf698f_1">브로드컴</a>, 중&middot;저가 모바일 AP를 만드는 <a href="https://www.asiae.co.kr/article/2023052209030914850">미디어텍</a> 등이 있어요.

<img alt="" height="1783"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7/25/chart_logo-2.jpg" width="1920" />

<h3>파운드리는 어때?</h3>

<ul>
	<li>
	압도적 1위, TSMC 😎: 전 세계에서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40300410002160">60% 넘는 파운드리 점유율</a>을 기록하고 있는 대만 기업이에요. 엔비디아&middot;퀄컴&middot;AMD&middot;애플 등 내로라하는 팹리스들이 반도체 생산을 맡기려고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5708">줄을 서는 중인데요</a>. 설계가 복잡한 반도체도 뚝딱 만들 수 있는 3나노미터(㎚&middot;1㎚=10억 분의 1m)* 등 최첨단 공정을 갖춘 게 비결이에요. 2026년 하반기부터 1.6나노 공정을,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도입하겠다고 예고하며 경쟁 기업과의 <a href="https://www.mk.co.kr/news/business/10999596">격차를 더 벌리는 중</a>이에요.
	</li>
	<li>
	불리한 2위, 삼성전자 🙄: 종합반도체기업(IDM)인 삼성전자에는 파운드리 사업부가 있는데요. 10%대의 점유율로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2053242i">세계 2위예요</a>. 하지만 여러 가지로 TSMC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amp;num=358833">불리한 상황이라고</a>. 특히 TSMC는 파운드리 사업만 하지만, 삼성전자는 설계도 한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혀요. 고객인 팹리스 기업과 <a href="https://zdnet.co.kr/view/?no=20230313190056">잠재적 경쟁 관계</a>이기 때문. 팹리스 기업이 &ldquo;우리 설계 기술 베끼면 어떡해?&rdquo; 하고 삼성전자에 생산을 맡기는 걸 꺼릴 수 있는 거예요. <a href="https://www.hani.co.kr/arti/economy/marketing/1144420.html">TSMC와의 기술 격차</a>도 아직 크고요.
	</li>
</ul>

<div class="footnote">* 나노 공정: 반도체는 웨이퍼에 전류가 흐르는 길인 회로를 새겨서 만드는데요. 반도체 업계에서 &lsquo;3나노&rsquo;, &lsquo;4나노&rsquo; 하고 말할 땐 이 <a href="https://www.etnews.com/20230224000157">회로의 선폭</a>을 뜻한다고 이해하면 돼요. 회로의 선폭이 좁을수록 반도체의 성능과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어서, 기업들은 더 미세한 공정을 도입하려고 경쟁하는 거고요.</div>

<h3>다른 기업은 없어?</h3>

<ul>
	<li>
	&lsquo;슈퍼 을&rsquo;, ASML 😇: 파운드리에 반도체 생산 장비를 공급하는 네덜란드 기업인데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이에요. 7나노 이하 첨단 반도체를 만들 때 없으면 안 되는 &lsquo;극자외선(EUV) 노광장비&rsquo;를 만드는 <a href="https://www.khan.co.kr/economy/industry-trade/article/202312130300005">전 세계 유일한 기업</a>이기 때문. 1년에 수십 대밖에 못 만들어서, 고객사들이 주문을 넣고도 1년 넘게 기다릴 정도라는데요. 장비를 제때 못 구하면 첨단 반도체 생산이 늦어져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어서 파운드리 기업들 사이에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60721581">장비 구하기 경쟁</a>이 치열해요.
	</li>
	<li>
	팹리스의 팹리스, ARM 🧐: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에 설계 도면 등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4/02/11/GWVKBOSOYZHUBH5HIUFRTTPQZU/">지적재산(IP)을 파는 기업</a>이에요(=칩리스). 삼성전자&middot;퀄컴&middot;애플&middot;엔비디아 등 서로 경쟁하는 회사들도 전부 ARM의 고객인데요. 전 세계 스마트폰의 95%가 ARM의 IP에 바탕을 둔 설계도로 만들어졌다고. ARM의 설계도가 &lsquo;공용어&rsquo;처럼 <a href="https://byline.network/2022/04/08-85/">널리 쓰이고 있는 거예요</a>. 원래 모바일 분야에서만 강했는데, 요즘에는 <a href="https://www.techm.kr/news/articleView.html?idxno=123215">애플 &lsquo;M 시리즈&rsquo;</a>를 시작으로 PC와 서버 시장에서도 ARM 기반 반도체의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604084800009">존재감이 높아지고 있어요</a>.
	</li>
</ul>

<h3>반도체 시장의 최강 라이벌 💥</h3>

<ul>
	<li>
	삼성전자 vs. SK하이닉스: 두 회사 모두 메모리 반도체 설계&middot;생산에 강한 IDM인데요. AI 반도체 경쟁에서는 SK하이닉스가 한발 앞서고 있어요. 엔비디아의 GPU에 들어가는 <a href="https://newneek.co/@headlight/article/8974">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 HBM</a>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기 때문. 삼성전자도 엔비디아와 <a href="https://www.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407242007035">거래를 뚫기 위해</a> 품질 테스트를 받고 있는데, 아직은 SK하이닉스에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150406.html">밀리고 있어요</a>.
	</li>
	<li>
	TSMC vs. 삼성전자 vs. SMIC vs. 인텔: 파운드리에서는 압도적 1위인 TSMC를 삼성전자가 뒤쫓고, 중국의 SMIC가 <a href="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40526/125121915/1">세계 3위로 올라서며</a>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어요. 삼성전자와 세계 1위 IDM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인텔도 파운드리 사업에 뛰어들며 &ldquo;<a href="https://zdnet.co.kr/view/?no=20240222161847">파운드리 2위가 될게!</a>&rdquo; 선언한 상황이고요. 삼성전자는 &ldquo;2나노 공정에서는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4/02/22/SRCJ5K2XGRBS3AYN2XOMWITQMQ/">TSMC 따라잡을게!</a>&rdquo; 하는 중이라고.&nbsp;
	</li>
	<li>
	퀄컴 vs. 삼성전자 vs. 미디어텍: 모바일 AP 시장에서는 <a href="https://zdnet.co.kr/view/?no=20240412143540">AI 스마트폰</a>*에 딱 맞는 제품을 개발하려는 <a href="https://biz.chosun.com/it-science/ict/2023/11/26/CHKOJIH5FJCL7OM25T4EHG3BRA/">경쟁이 치열해요</a>. 4나노급 경쟁이 <a href="https://zdnet.co.kr/view/?no=20231106093408">한창이었는데</a>, 퀄컴이 TSMC의 <a href="https://www.mk.co.kr/news/business/11017233">3나노 공정을 도입</a>한 AP를 가장 먼저 출시할 거라고. 삼성전자는 퀄컴 AP를 가져다 쓰는 대신 자체 개발한 AP를 <a href="https://zdnet.co.kr/view/?no=20231227112939">띄우는 중이에요</a>. 3나노급 차세대 제품도 <a href="https://biz.chosun.com/it-science/ict/2024/07/16/A2U6BQ5NUBCXVMC2AZVWDGC6M4/">개발 중이고요</a>. 경쟁자인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72338141">미디어텍과 손을 잡으며</a> 퀄컴을 은근히 견제 중이라고.
	</li>
</ul>

<div class="footnote">* AI 스마트폰: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에서 AI 작업을 처리하는 스마트폰이에요.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712510&amp;cid=43667&amp;categoryId=43667">온 디바이스 AI</a>라고도 하는데요. 개인정보를 외부 서버로 보내지 않아도 돼 보안이 좋고, 기기에서 바로 처리하는 거라 속도도 빨라요.&nbsp;</div>

👏 여기까지 잘 따라왔나요?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누가 누구랑 경쟁하는지 머릿속에 지도가 그려졌길 바라요! 이제 시야를 조금 더 넓힐 차례예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위기라는 말 나오는 이유가 뭔지, 세계 각 나라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다음 주 &lsquo;반도체 개념원리 (3)&rsquo;에서 같이 살펴봐요!

👉 <a href="http://newneek.co/@newneek/article/11143">반도체 개념원리 (3): 우리나라 최대 먹거리 반도체, 왜 위기라는 거야?</a>


반도체 개념원리 (2): 반도체 산업 지도
뉴스에서 반도체 얘기 나올 때마다 낯선 용어와 개념 때문에 “나 도망갈래... 😇” 했던 적 있지 않나요? 그런 뉴니커를 위해 뉴닉이 ‘반도체 개념원리’ 시리즈를 준비했어요. 총 3회에 걸쳐 반도체 기본 개념과 산업 지형도, 요즘 트렌드와 전망까지 싹 정리했으니 끝까지 잘 따라와요! 
2편에서는 반도체 업계에서 요즘 어떤 기업이 잘 나가고 있는지 살펴볼게요.

반도체 개념원리 👇


반도체 개념원리 (1): 반도체와 반도체 생태계 | 팹리스? 파운드리? 이것 뭐에요~~?


반도체 개념원리 (2): 반도체 산업 지도 | 삼성전자가 TSMC에 밀리는 이유


반도체 개념원리 (3) K-반도체 위기와 글로벌 산업 트렌드 | 우리나라 최대 먹거리 반도체, 왜 위기라는 거야?



팹리스에서는 누가 잘 나가?


모바일의 강자, 퀄컴 📱: 컴퓨터에 CPU가 있다면 스마트폰에는 AP가 있는데요. 스마트폰에서 가장 비싼 부품이자 스마트폰의 ‘두뇌’인 모바일 AP 시장을 꽉 쥐고 있는 게 바로 미국 퀄컴이에요. 특히 고성능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AP는 퀄컴이 거의 독점하고 있어요. 삼성전자도 AP를 설계하지만, 퀄컴이 워낙 압도적이라 갤럭시 스마트폰에 넣을 AP를 잔뜩 사 올 수밖에 없을 정도라고.


AI의 중심, 엔비디아 🤖: 그래픽을 처리하는 반도체인 GPU를 설계하는 엔비디아는 요즘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팹리스 기업이에요. GPU가 인공지능(AI)과 찰떡이라는 게 알려지며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좋거든요. 이 분야에서 점유율이 90%가 넘고, 매출액에서도 퀄컴을 제치고 팹리스 기업 중 1등이라고.


강력한 2인자, AMD ✌️: GPU는 물론, 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하는 CPU도 설계하는 기업이에요.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CPU 시장을 주도하는 인텔과도 경쟁해요. 요즘에는 엔비디아를 따라잡겠다며 AI 반도체에 힘을 쏟고 있고요.


신흥 강자, 애플 🍎: “응? 애플이 반도체 회사?” 할 수도 있겠지만, 애플은 떠오르는 팹리스 강자예요. 아이폰·아이패드·맥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을 직접 설계하기 시작했거든요. 애플이 만든 기기에만 들어가는데도 매출로 따지면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중 8위를 찍을 정도라고.


그밖에 통신·네트워크용 반도체 시장을 독점한 브로드컴, 중·저가 모바일 AP를 만드는 미디어텍 등이 있어요.

파운드리는 어때?


압도적 1위, TSMC 😎: 전 세계에서 60% 넘는 파운드리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대만 기업이에요. 엔비디아·퀄컴·AMD·애플 등 내로라하는 팹리스들이 반도체 생산을 맡기려고 줄을 서는 중인데요. 설계가 복잡한 반도체도 뚝딱 만들 수 있는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등 최첨단 공정을 갖춘 게 비결이에요. 2026년 하반기부터 1.6나노 공정을,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도입하겠다고 예고하며 경쟁 기업과의 격차를 더 벌리는 중이에요.


불리한 2위, 삼성전자 🙄: 종합반도체기업(IDM)인 삼성전자에는 파운드리 사업부가 있는데요. 10%대의 점유율로 세계 2위예요. 하지만 여러 가지로 TSMC에 불리한 상황이라고. 특히 TSMC는 파운드리 사업만 하지만, 삼성전자는 설계도 한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혀요. 고객인 팹리스 기업과 잠재적 경쟁 관계이기 때문. 팹리스 기업이 “우리 설계 기술 베끼면 어떡해?” 하고 삼성전자에 생산을 맡기는 걸 꺼릴 수 있는 거예요. TSMC와의 기술 격차도 아직 크고요.


* 나노 공정: 반도체는 웨이퍼에 전류가 흐르는 길인 회로를 새겨서 만드는데요. 반도체 업계에서 ‘3나노’, ‘4나노’ 하고 말할 땐 이 회로의 선폭을 뜻한다고 이해하면 돼요. 회로의 선폭이 좁을수록 반도체의 성능과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어서, 기업들은 더 미세한 공정을 도입하려고 경쟁하는 거고요.
다른 기업은 없어?


‘슈퍼 을’, ASML 😇: 파운드리에 반도체 생산 장비를 공급하는 네덜란드 기업인데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이에요. 7나노 이하 첨단 반도체를 만들 때 없으면 안 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만드는 전 세계 유일한 기업이기 때문. 1년에 수십 대밖에 못 만들어서, 고객사들이 주문을 넣고도 1년 넘게 기다릴 정도라는데요. 장비를 제때 못 구하면 첨단 반도체 생산이 늦어져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어서 파운드리 기업들 사이에 장비 구하기 경쟁이 치열해요.


팹리스의 팹리스, ARM 🧐: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에 설계 도면 등 지적재산(IP)을 파는 기업이에요(=칩리스). 삼성전자·퀄컴·애플·엔비디아 등 서로 경쟁하는 회사들도 전부 ARM의 고객인데요. 전 세계 스마트폰의 95%가 ARM의 IP에 바탕을 둔 설계도로 만들어졌다고. ARM의 설계도가 ‘공용어’처럼 널리 쓰이고 있는 거예요. 원래 모바일 분야에서만 강했는데, 요즘에는 애플 ‘M 시리즈’를 시작으로 PC와 서버 시장에서도 ARM 기반 반도체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어요.


반도체 시장의 최강 라이벌 💥


삼성전자 vs. SK하이닉스: 두 회사 모두 메모리 반도체 설계·생산에 강한 IDM인데요. AI 반도체 경쟁에서는 SK하이닉스가 한발 앞서고 있어요. 엔비디아의 GPU에 들어가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기 때문. 삼성전자도 엔비디아와 거래를 뚫기 위해 품질 테스트를 받고 있는데, 아직은 SK하이닉스에 밀리고 있어요.


TSMC vs. 삼성전자 vs. SMIC vs. 인텔: 파운드리에서는 압도적 1위인 TSMC를 삼성전자가 뒤쫓고, 중국의 SMIC가 세계 3위로 올라서며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어요. 삼성전자와 세계 1위 IDM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인텔도 파운드리 사업에 뛰어들며 “파운드리 2위가 될게!” 선언한 상황이고요. 삼성전자는 “2나노 공정에서는 TSMC 따라잡을게!” 하는 중이라고. 


퀄컴 vs. 삼성전자 vs. 미디어텍: 모바일 AP 시장에서는 AI 스마트폰*에 딱 맞는 제품을 개발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요. 4나노급 경쟁이 한창이었는데, 퀄컴이 TSMC의 3나노 공정을 도입한 AP를 가장 먼저 출시할 거라고. 삼성전자는 퀄컴 AP를 가져다 쓰는 대신 자체 개발한 AP를 띄우는 중이에요. 3나노급 차세대 제품도 개발 중이고요. 경쟁자인 미디어텍과 손을 잡으며 퀄컴을 은근히 견제 중이라고.


* AI 스마트폰: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에서 AI 작업을 처리하는 스마트폰이에요. 온 디바이스 AI라고도 하는데요. 개인정보를 외부 서버로 보내지 않아도 돼 보안이 좋고, 기기에서 바로 처리하는 거라 속도도 빨라요. 
👏 여기까지 잘 따라왔나요?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누가 누구랑 경쟁하는지 머릿속에 지도가 그려졌길 바라요! 이제 시야를 조금 더 넓힐 차례예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위기라는 말 나오는 이유가 뭔지, 세계 각 나라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다음 주 ‘반도체 개념원리 (3)’에서 같이 살펴봐요!
👉 반도체 개념원리 (3): 우리나라 최대 먹거리 반도체, 왜 위기라는 거야?

“애플, 내년 프리미엄 폴더블 아이폰 출시 계획”

트럼프는 정말 이란을 직접 공격할까? 미국, 이란 공격계획 승인

현역 해병대, 묶여있던 개에 비비탄 난사 ‘동물 학대’ 논란

바빠도 놓칠 수 없는 세상 소식, 뉴닉이 쉽고 재밌고 다정하게 풀어드려요. 내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더욱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데일리 뉴스

삼성전자가 TSMC에 밀리는 이유

뉴닉

뉴니커, 지난 29일 벌어진 제주항공 2216편 여객기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겼잖아요. 탑승객 181명 중 2명만 구조되고, 179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뉴니커도 충격을 많이 받았을 텐데요. 어떻게 이런 참사가 발생한 건지, 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정리했어요.&nbsp;

<h3>뉴스 봤어... 정확히 무슨 일이야?</h3>

지난 29일 오전 8시 54분, 태국 방콕을 떠나 무안공항에 도착하던 제주항공 여객기에 <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140911">착륙 허가가 떨어졌어요</a>. 그로부터 3분 뒤인 8시 57분, 착륙을 준비하던 중 관제탑으로부터 &ldquo;조류 충돌을 조심하라&rdquo;는 경고를 받았고, 약 2분 뒤 기장이 기체 이상을 인지하고 조난 신호(&lsquo;메이데이&rsquo;)를 보냈어요. 이후 여객기는 2차 착륙을 시도하기 위해 다시 고도를 높였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복행(<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752777&amp;cid=55599&amp;categoryId=55599">고어라운드</a>)에 실패했어요. 원래는 한 바퀴를 돌아 1차 착륙을 시도했던 지점으로 돌아왔어야 하는데, 활주로 반대편 방향에서 비행기 착륙 바퀴(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로 9시 3분경 곧바로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914179&amp;cid=50323&amp;categoryId=50323">동체착륙</a>을 시도한 것(<a href="https://www.yna.co.kr/view/GYH20241230000600044">그래픽</a>). 이후 활주로를 미끄러지던 여객기는 공항 구조물과 충돌하면서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어요. 꼬리 부분만 일부 남았을 정도로 비행기는 심하게 망가졌고요.

<h3>왜 이런 사고가 일어난 거야?</h3>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건 아니지만,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큰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ul>
	<li>시작은 엔진 이상: 비행기의 양쪽 엔진이 모두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8446&amp;cid=43667&amp;categoryId=43667">버드 스트라이크</a>(조류 충돌)로 고장나면서 사고가 시작됐을 거라는 <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141462">말이 나와요</a>. 그러자 비행기의 유압 계통에도 문제가 생겼고, 이 때문에 착륙 시 사용하는 랜딩기어 역시 제대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31106351003">작동하지 않았을 거라는 것</a>. 조종사가 정해진 방법대로 재착륙을 시도하지 못하고 급히 동체로 착륙해야 했던 이유 역시 엔진 이상이었을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929459">가능성이 높다고</a>.</li>
	<li>그리고 충돌: 활주로 중간에 동체착륙한 비행기는 약 1.6km를 미끄러지다가, 활주로 끝에서 200여 미터 떨어져 있는 한 콘크리트 구조물에 <a href="https://www.chosun.com/national/transport-environment/2024/12/30/REZLEWJJ5JCQLCLNCS6BVM4HGI/">충돌했어요</a>. 이 과정에서 비행기 동체가 분리됐고,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고요. 문제가 된 구조물은 전파를 쏴서 비행기의 활주로 진입을 돕는 &lsquo;로컬라이저&rsquo;였는데요. 동체착륙 자체보다는 로컬라이저와의 충돌이 사고 규모를 키웠다는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30041400003">말이 나와요</a>.</li>
</ul>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시작됐는데요. 전문가들은 풀어내야 할 몇 가지 의문점이 있다고 말해요.

<h3>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다고?</h3>

<ul>
	<li>수동 랜딩기어, 왜 안 썼을까?: 동체착륙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확실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해요. 비행기 엔진 이상으로 랜딩기어가 자동 작동하지 않았더라도 수동으로 랜딩기어를 내릴 수 있기 때문. 수동으로 랜딩기어를 작동시킬 때 드는 시간은 수십 초 정도로 짧은 편인데요. 수동으로 랜딩기어를 펼 수 없을 정도로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4366">당시 상황이 급박했는지</a> 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4/12/30/HWMNACT4RFGRTELHML6YVFL6YU/">말이 나와요</a>.</li>
	<li>콘크리트 구조물, 왜 거기 있었을까?: 로컬라이저가 단단한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설치된 이유를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요. 국토교통부는 해당 로컬라이저가 비행기 활주 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공간인 종단안전구역(199m) 밖에 있었고, 구조물 소재 등에 대해서도 정해진 규격이 없어 <a href="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4/12/30/2XDPFBCT3NAS7NHESU332XLEEY/">문제되지 않는다</a>고 했는데요. 전문가들은 &ldquo;해석의 여지가 있어!&rdquo; 하는 입장이에요. 일부 국토부 기준에 종단안전구역을 로컬라이저가 있는 지점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고, 이 구역 안에 구조물을 지을 때는 최대한 부서지기 쉽게 지어야 한다는 내용도 <a href="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175715.html">포함돼 있다는 것</a>.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 역시 활주로 근처의 설치물은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부서지기 쉬운 형태로 지어야 한다고 <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NB12229993">명시하고 있고요</a>.&nbsp;</li>
</ul>

이외에도 제주항공이 지나치게 빡빡한 운항 스케줄을 짰고, 비행기 정비를 소홀히 했던 게 아니냐는 등의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30050551003">의문도 나왔는데요</a>. 아직 참사와의 연관성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은 상태예요. 정부는 제주항공을 상대로 강도 높은 안전 점검을 시행하겠다고 했어요.

<h3>앞으로 어떻게 될까?</h3>

정부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함께하는 한미 합동 조사를 진행 중이에요. 이를 위해 지금까지 총 10명의 미국 측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에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101020700003">파견됐는데요</a>. 조사팀은 사고가 난 여객기의 비행자료기록장치(FDR)&middot;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를 분석하고, 로컬라이저 시설이 적합한지 여부를 알아보는 등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또 국토부는 사고가 난 비행기인 &lsquo;보잉 737-800&rsquo; 기종에 대한 전수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30045701003">특별점검을 실시하겠다</a>고 했어요.

한편 정부는 12월 29일부터 1월 4일까지를 &lsquo;국가애도기간&rsquo;으로 정하고, 사고 현장과 전남&middot;광주&middot;서울 등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a href="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71922_36523.html">설치하기로 했는데요</a>. 참사 유가족들을 위해 장례를 지원하고, 피해자들을 위한 심리치료&middot;건강보험료 경감 등 다양한 조치를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29035951530">이어나갈 계획이라고</a>.

<h3>+ 참사 트라우마로부터 회복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h3>

갑작스러운 참사 소식으로 큰 충격을 받은 뉴니커가 많을 텐데요. 전문가들은 커다란 사회적 참사나 비극을 마주했을 때 누구나 &lsquo;사회적 트라우마&rsquo; 상태에 놓일 수 있다고 말해요. 피해자들의 상황에 깊이 공감하며 슬픔&middot;우울감을 겪을 수 있다는 것. 다만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참사로부터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해요. 뉴스에만 계속 몰입하기보다는 매일의 삶에 집중하고, 가까운 지인과 대화를 나누는 등 일상의 리듬을 되찾기 위해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4403">노력해야 한다는 것</a>.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무료 심리 상담도 받을 수 있어요. 참사 피해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가능하니까, 필요하다면 망설이지 말고 신청해 봐요.

<ul>
	<li><a href="https://www.redcross.or.kr/recovery/recovery_support.do">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a> 대면&middot;비대면 상담(1670-9512)</li>
	<li>각 시&middot;도별 <a href="https://www.mohw.go.kr/menu.es?mid=a10706040300">정신건강복지센터</a></li>
	<li><a href="https://nct.go.kr/">국가트라우마센터</a>(02-2204-0001)</li>
</ul>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진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뉴스1</div>

<img alt="" height="26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1/01/venoid.jpg" width="1200" />

뉴니커, 지난 29일 벌어진 제주항공 2216편 여객기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겼잖아요. 탑승객 181명 중 2명만 구조되고, 179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뉴니커도 충격을 많이 받았을 텐데요. 어떻게 이런 참사가 발생한 건지, 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정리했어요. 
뉴스 봤어... 정확히 무슨 일이야?
지난 29일 오전 8시 54분, 태국 방콕을 떠나 무안공항에 도착하던 제주항공 여객기에 착륙 허가가 떨어졌어요. 그로부터 3분 뒤인 8시 57분, 착륙을 준비하던 중 관제탑으로부터 “조류 충돌을 조심하라”는 경고를 받았고, 약 2분 뒤 기장이 기체 이상을 인지하고 조난 신호(‘메이데이’)를 보냈어요. 이후 여객기는 2차 착륙을 시도하기 위해 다시 고도를 높였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복행(고어라운드)에 실패했어요. 원래는 한 바퀴를 돌아 1차 착륙을 시도했던 지점으로 돌아왔어야 하는데, 활주로 반대편 방향에서 비행기 착륙 바퀴(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로 9시 3분경 곧바로 동체착륙을 시도한 것(그래픽). 이후 활주로를 미끄러지던 여객기는 공항 구조물과 충돌하면서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어요. 꼬리 부분만 일부 남았을 정도로 비행기는 심하게 망가졌고요.
왜 이런 사고가 일어난 거야?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건 아니지만,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큰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시작은 엔진 이상: 비행기의 양쪽 엔진이 모두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로 고장나면서 사고가 시작됐을 거라는 말이 나와요. 그러자 비행기의 유압 계통에도 문제가 생겼고, 이 때문에 착륙 시 사용하는 랜딩기어 역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거라는 것. 조종사가 정해진 방법대로 재착륙을 시도하지 못하고 급히 동체로 착륙해야 했던 이유 역시 엔진 이상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그리고 충돌: 활주로 중간에 동체착륙한 비행기는 약 1.6km를 미끄러지다가, 활주로 끝에서 200여 미터 떨어져 있는 한 콘크리트 구조물에 충돌했어요. 이 과정에서 비행기 동체가 분리됐고,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고요. 문제가 된 구조물은 전파를 쏴서 비행기의 활주로 진입을 돕는 ‘로컬라이저’였는데요. 동체착륙 자체보다는 로컬라이저와의 충돌이 사고 규모를 키웠다는 말이 나와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시작됐는데요. 전문가들은 풀어내야 할 몇 가지 의문점이 있다고 말해요.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다고?

수동 랜딩기어, 왜 안 썼을까?: 동체착륙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확실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해요. 비행기 엔진 이상으로 랜딩기어가 자동 작동하지 않았더라도 수동으로 랜딩기어를 내릴 수 있기 때문. 수동으로 랜딩기어를 작동시킬 때 드는 시간은 수십 초 정도로 짧은 편인데요. 수동으로 랜딩기어를 펼 수 없을 정도로 당시 상황이 급박했는지 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 나와요.
콘크리트 구조물, 왜 거기 있었을까?: 로컬라이저가 단단한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설치된 이유를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요. 국토교통부는 해당 로컬라이저가 비행기 활주 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공간인 종단안전구역(199m) 밖에 있었고, 구조물 소재 등에 대해서도 정해진 규격이 없어 문제되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전문가들은 “해석의 여지가 있어!” 하는 입장이에요. 일부 국토부 기준에 종단안전구역을 로컬라이저가 있는 지점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고, 이 구역 안에 구조물을 지을 때는 최대한 부서지기 쉽게 지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는 것.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 역시 활주로 근처의 설치물은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부서지기 쉬운 형태로 지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고요. 

이외에도 제주항공이 지나치게 빡빡한 운항 스케줄을 짰고, 비행기 정비를 소홀히 했던 게 아니냐는 등의 의문도 나왔는데요. 아직 참사와의 연관성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은 상태예요. 정부는 제주항공을 상대로 강도 높은 안전 점검을 시행하겠다고 했어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정부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함께하는 한미 합동 조사를 진행 중이에요. 이를 위해 지금까지 총 10명의 미국 측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에 파견됐는데요. 조사팀은 사고가 난 여객기의 비행자료기록장치(FDR)·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를 분석하고, 로컬라이저 시설이 적합한지 여부를 알아보는 등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또 국토부는 사고가 난 비행기인 ‘보잉 737-800’ 기종에 대한 전수 특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했어요.
한편 정부는 12월 29일부터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사고 현장과 전남·광주·서울 등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는데요. 참사 유가족들을 위해 장례를 지원하고, 피해자들을 위한 심리치료·건강보험료 경감 등 다양한 조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 참사 트라우마로부터 회복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갑작스러운 참사 소식으로 큰 충격을 받은 뉴니커가 많을 텐데요. 전문가들은 커다란 사회적 참사나 비극을 마주했을 때 누구나 ‘사회적 트라우마’ 상태에 놓일 수 있다고 말해요. 피해자들의 상황에 깊이 공감하며 슬픔·우울감을 겪을 수 있다는 것. 다만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참사로부터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해요. 뉴스에만 계속 몰입하기보다는 매일의 삶에 집중하고, 가까운 지인과 대화를 나누는 등 일상의 리듬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무료 심리 상담도 받을 수 있어요. 참사 피해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가능하니까, 필요하다면 망설이지 말고 신청해 봐요.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대면·비대면 상담(1670-9512)
각 시·도별 정신건강복지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02-2204-0001)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밝혀진 것과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

이틀 간 9개국 정상 만나고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 회담 성과는?

부정선거에  진 한국에  미래는 없다   😢😢😢😢😢😢😢😢😢😢😢😢😢모두 집회로~~~~

-목차- Fig.1 기원전 18세기부터 있었던 냉장고?! Fig.2 냉장고 이전에 아이스 박스가 있었다 Fig.3 진짜 냉장고의 탄생 Fig.4 에테르 → 암모니아 → 프레온 가스 Fig.5 전기로 작동하는 냉장고 Fig.6 냉장고의 소소한 변화들 Fig.7 K(imchi)-냉장고<h3>Fig.1&nbsp; 기원전 18세기부터 있었던 냉장고?!</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a63b77ac77cf42f181adedaf43734b6b.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냉장고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기원전 18세기, 마리의 왕 짐리-림Zimri-lim 에 대한 점토판 기록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이 점토판에는 짐리-림이 이전에 어떤 왕도 지은 적이 없는 얼음 창고를 지으라고 명령했다고 하는 내용이 나오거든요. 기록에 의하면 가로 6m, 세로 12m에 녹은 물을 빼내는 배수로까지 설치되어 있었다고 하죠.기원전 400년경, 페르시아에는 야크찰Yakhchal 이라는 거대한 냉동창고가 있었습니다. 야크찰은 돔을 얹은 저장소로 내부에는 모래, 석회, 점토, 달걀흰자, 염소 털, 재 같은 재료를 써서 단열층을 만들었죠. 야크찰은 단순히 온도를 차게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구조물의 그림자를 이용해 물웅덩이에서 얼음을 제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야크찰은 오늘날에도 쓰이고 있죠.1396년 조선에서는 매년 겨울 한강에서 얼음을 캐서 저장하는 동빙고와 서빙고가 지어지죠. 이때 동빙고의 얼음은 특별하게 사용됩니다. 왕이나 왕비가 사망하면 그 시신이 흰 비단에 싸여서 다섯 달 동안 열린 관에 안치되는데요. 이때 시신의 부패를 막기 위해서 관을 올려 둔 나무판 아래에 얼음판 여러 장을 놓는 용도로 사용되었던 것이죠.<h3>Fig.2&nbsp; 냉장고 이전에 아이스 박스가 있었다</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4f9df8e839354fdda1362ce238146a0e.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냉동창고 말고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크기의 얼음 보관 용기인 아이스박스는 19세기 초에 발명됩니다. 1802년 미국의 농부 토머스 무어Thomas Moore 가 개발한 것인데요. 그는 이 아이스박스를 리프리제러토리Referigratory 라고 불렀죠. 리프리제러토리는 삼나무로 만든 타원형의 통 안에 직사각형의 주석 상자를 짜 맞춘 것이었는데요. 얼음 조각과 눈을 이 두 상자 사이에 채워 넣고, 얼음이 녹는 것을 막기 위해 통 전체를 토끼 가죽을 덧댄 천으로 감쌌죠.아이스박스는 1830년대가 되어서야 미국의 가정에서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당시 아이스박스를 냉장고Refrigerator 라고 불렀는데요. 이 냉장고는 얼음이 녹아 물방울이 밑바닥으로 떨어지면, 아래쪽에 있는 저장공간의 공기가 차가워지는 원리의 냉장고였죠.<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ff212943bbeb449096cebb139ced2047.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그러니까 냉장고를 사용하려면 얼음을 주기적으로 채워두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이는 1805년 얼음 유통 사업을 시작한 프레더릭 튜더Frederic Tudor 에 의해서 가능해집니다. 튜더의 회사가 세계 각국으로 유통한 얼음의 양은 1806년 130톤에서 50년 뒤에는 14만 6,000톤에 이르렀죠. 물론 그 사이에 배의 난파, 파산, 투옥, 전쟁 등 엄청난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요. 게다가 튜더 본인도 1816년까지 “작은 얼음 집Little Ice Houses”이라는 이름의 냉장고를 판매하기도 했죠.<h3>Fig.3&nbsp; 진짜 냉장고의 탄생</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66700d94614b4e26b4bac2fcafec5c92.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얼음의 냉기를 이용하는 아이스박스가 아닌 냉기를 직접 만들어내는 기계는 1805년에 제시됩니다. 미국의 발명가 올리버 에번스Oliver Evans가 그 주인공이죠. 당시 진공 펌프로 액체를 아주 빠르게 증발시키면 냉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는데요. 에번스는 이 과정을 연속적으로 일으키는 방법을 개발한 것이었죠. 이는 오늘날 냉장고에 사용되는 증기-압축 순환 시스템인데요. 아쉽게도 에번스는 이 시스템을 제시했지만 실제로 만들지는 않았죠.실제로 만들어낸 것은 에번스와 함께 증기 기관에 대한 일을 했던 영국의 발명가 제이컵 퍼킨슨Jacob Perkins 입니다. 하지만 퍼킨슨의 제빙기는 효율이 너무 나빠서 잘 사용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로도 예일대학교의 교수 알렉산더 트와이닝Alexander Twining, 플로리다의 의사 존 고리John Gorrie 등이 제빙기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천연얼음에 비해 너무 비싸 모두 망했죠.<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954983b6e0c342fbb5850463d3ad9f43.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1850년대에 이르러서야 드디어 성공적인 냉장고가 등장합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신문사를 운영하던 제임스 해리슨James Harrison은 인쇄판을 에테르로 닦고 나면 금속 활자가 차가워지는 것을 보고 냉각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1851년 해리슨이 만든 최초의 기계는 얼음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고 효율이 별로 높지 않았지만, 두 번째 기계는 제대로 작동했죠. 그리고 이 기계는 맥주를 차갑게 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h3>Fig.4&nbsp; 에테르 → 암모니아 → 프레온 가스</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4d0104b51e194cf496f293414a077b19.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하지만 해리슨이 만든 기계도 너무 거대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는데요. 이는 냉매로 사용하는 에테르 때문이었죠. 그리하여 1859년 프랑스의 페르디낭 카레Ferdinand Carré 가 에테르가 아닌 암모니아를 냉매로 하는 냉장고를 만들어내 냉장고의 크기를 줄이는 데 성공합니다. 게다가 1880년대에 값싼 암모니아 냉매가 공급되면서 인공 얼음 공장들도 많이 생기기 시작하죠.그럼에도 암모니아도 쉽게 폭발한다는 문제점이 있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28년 제너럴 모터스는 토머스 미즐리Thomas Medgley&nbsp;에게 안전한 냉매를 찾아내도록 의뢰합니다. 그리고 미즐리가 찾아낸 냉매가 바로 클로로플루오르카본 CFC, 프레온이었죠. 프레온은 인체에 독성이 없고 화학적으로 안정성이 뛰어나 약 50년간 냉각제의 완성판으로 인정받으며 널리 쓰였는데요. 1970년대에 프레온이 오존층을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프레온 가스를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한 몬트리올 의정서를 1987년 체결합니다. 현재는 프레온을 대체해 과불화탄소 PFC를 사용합니다.<h3>Fig.5&nbsp; 전기로 작동하는 냉장고</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7f8dc6810a9c4394abe92e1c9c68e995.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최초의 가정용 냉장고는 프랑스의 수도사 아베 마르셀 오디프렌Abbé Marcel Audiffren이 발명합니다. 와인을 차갑게 보관하기 위한 설비였죠. 이러한 오디프렌의 특허를 제너럴 일렉트릭 사에서 구매해 1911년 전기냉장고를 생산합니다. 하지만 당시 자동차 2대 값에 이르는 비싼 가격 탓에 잘 팔리지 않았죠.그리고 약 15년에 달하는 연구 개발 끝에 모니터 톱Monitor Top&nbsp;이라는 모델을 발표합니다. 모니터 톱은 원통형 압축기와 응축기가 냉장고 위에 올려져 있는 형태를 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대중매체에 등장하며 냉장고를 상징하는 모델이 되었죠.<h3>Fig.6&nbsp; 냉장고의 소소한 변화들</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f1e6595e004e4f71a4e351e923380389.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① 냉장고 문쪽의 선반아이스박스에서 냉장고로 진화하면서 냉장고의 수납공간은 점점 넓어지고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사람들의 성에 차지는 않았죠. 성에 차지 않았던 사람 중에는 1930년대의 콘스턴스 웨스트Constance West&nbsp;라는 여성이 있었는데요. 그녀는 냉장고 문에 선반을 설치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그의 남편인 제임스 웨스트James West&nbsp;는 이 선반에 관한 특허를 획득하고 냉장고 제조사들과 접촉하죠.최종적으로 웨스트는 크로슬리Crosley&nbsp;사와 손을 잡고 1933년 셸바도르Shelvador&nbsp;냉장고를 출시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베스트셀러가 되죠. 그리고 특허가 50년대 중반 끝나고 모든 제조사에서 문 쪽 선반을 달게 됩니다.② 다양한 컬러1950년대에는 폴리에틸렌, 나일론 등을 이용한 합성수지 도료가 개발되어 다양한 색의 냉장고가 등장하게 됩니다. 파스텔톤의 색상, 목재 같은 질감을 내는 도료를 바른 냉장고도 있었죠.③ 사라진 걸쇠초창기 가정용 냉장고에는 문이 안쪽에서 열리지 않도록 하는 걸쇠가 설치되어있었는데요. 이로인해 어린아이들이 숨바꼭질 등으로 냉장고 안에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해 사망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결국 1950년대 후반에 걸쇠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되죠.④ 그외 사라진 기능들1950년대 프리지데어는 얼음 틀에서 자동으로 각 얼음을 떼어내는 얼음 배출기를 내장한 냉장고를 선보였고, 1960년에 출시된 필코 냉장고는 스위치 조작으로 냉동실과 냉장실을 변환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지만 모두 그렇게 성공하지는 못했죠.<h3>Fig.7&nbsp; K(imchi)-냉장고</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bf12a0bd471b4d4b8110bdb3c5bdc0e3.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국내에 처음 등장한 냉장고는 금성사의 GR-120 눈표 냉장고입니다. 그전까지는 수요도 거의 없었거니와 해외의 냉장고를 들여와서 사용했죠. 눈표 냉장고는 1965년 일본 히타치사와 기술 제휴하여 개발한 것이었는데요. 냉장과 냉동 칸의 문이 따로 있지 않고 하나의 문만 있는 형태였죠. 그리고 당시 냉장고 가격은 8만 원 정도였는데요. 당시 대졸 초임 월급이 만 천 원쯤 하던 때라 상당히 고가의 제품이었죠.보급이 점차 늘어난 데에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전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1인당 국민총생산이 1,000달러를 넘어서면서부터이죠. 게다가 수도권 인구 증가로 아파트가 보급된 것도 영향을 미쳤어요. 그리하여 1965년 1퍼센트도 되지 않던 냉장고 보급률이 1991년 99.9퍼센트가 되었죠.<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8dadb7a1dbc54b55b1eac4e74b0eccba.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아파트의 보급과 냉장고의 상관관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김치냉장고이죠. 최초의 김치냉장고는 1984년 등장한 금성사의 GR-063인데요. 당시에는 집 마당에 김장독을 쓰는 집이 많았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죠.김치냉장고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것은 1995년 만도기계에서 나온 딤채라는 브랜드인데요. 1990년 들어 분당 일산 평촌 등 대규모 아파트 지구가 조성되었고, 아파트에서 김치를 저장하기 위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성공했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1989년 삼성전자에서는 김치 숙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포를 측정하는 센서도 개발했는데요. 우리나라가 정말 김치에 진심인 민족인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죠.Reference.<hr><ul><li>심효윤. (2021). 냉장고 인류. 글항아리</li><li>톰 잭슨. (2016). 냉장고의 탄생. MID</li><li>헬렌 피빗. (2021). 필요의 탄생. 푸른숲</li></ul>

-목차-Fig.1 기원전 18세기부터 있었던 냉장고?!Fig.2 냉장고 이전에 아이스 박스가 있었다Fig.3 진짜 냉장고의 탄생Fig.4 에테르 → 암모니아 → 프레온 가스Fig.5 전기로 작동하는 냉장고Fig.6 냉장고의 소소한 변화들Fig.7 K(imchi)-냉장고Fig.1 기원전 18세기부터 있었던 냉장고?!냉장고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기원전 18세기, 마리의 왕 짐리-림Zimri-lim 에 대한 점토판 기록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이 점토판에는 짐리-림이 이전에 어떤 왕도 지은 적이 없는 얼음 창고를 지으라고 명령했다고 하는 내용이 나오거든요. 기록에 의하면 가로 6m, 세로 12m에 녹은 물을 빼내는 배수로까지 설치되어 있었다고 하죠.기원전 400년경, 페르시아에는 야크찰Yakhchal 이라는 거대한 냉동창고가 있었습니다. 야크찰은 돔을 얹은 저장소로 내부에는 모래, 석회, 점토, 달걀흰자, 염소 털, 재 같은 재료를 써서 단열층을 만들었죠. 야크찰은 단순히 온도를 차게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구조물의 그림자를 이용해 물웅덩이에서 얼음을 제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야크찰은 오늘날에도 쓰이고 있죠.1396년 조선에서는 매년 겨울 한강에서 얼음을 캐서 저장하는 동빙고와 서빙고가 지어지죠. 이때 동빙고의 얼음은 특별하게 사용됩니다. 왕이나 왕비가 사망하면 그 시신이 흰 비단에 싸여서 다섯 달 동안 열린 관에 안치되는데요. 이때 시신의 부패를 막기 위해서 관을 올려 둔 나무판 아래에 얼음판 여러 장을 놓는 용도로 사용되었던 것이죠.Fig.2 냉장고 이전에 아이스 박스가 있었다냉동창고 말고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크기의 얼음 보관 용기인 아이스박스는 19세기 초에 발명됩니다. 1802년 미국의 농부 토머스 무어Thomas Moore 가 개발한 것인데요. 그는 이 아이스박스를 리프리제러토리Referigratory 라고 불렀죠. 리프리제러토리는 삼나무로 만든 타원형의 통 안에 직사각형의 주석 상자를 짜 맞춘 것이었는데요. 얼음 조각과 눈을 이 두 상자 사이에 채워 넣고, 얼음이 녹는 것을 막기 위해 통 전체를 토끼 가죽을 덧댄 천으로 감쌌죠.아이스박스는 1830년대가 되어서야 미국의 가정에서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당시 아이스박스를 냉장고Refrigerator 라고 불렀는데요. 이 냉장고는 얼음이 녹아 물방울이 밑바닥으로 떨어지면, 아래쪽에 있는 저장공간의 공기가 차가워지는 원리의 냉장고였죠.그러니까 냉장고를 사용하려면 얼음을 주기적으로 채워두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이는 1805년 얼음 유통 사업을 시작한 프레더릭 튜더Frederic Tudor 에 의해서 가능해집니다. 튜더의 회사가 세계 각국으로 유통한 얼음의 양은 1806년 130톤에서 50년 뒤에는 14만 6,000톤에 이르렀죠. 물론 그 사이에 배의 난파, 파산, 투옥, 전쟁 등 엄청난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요. 게다가 튜더 본인도 1816년까지 “작은 얼음 집Little Ice Houses”이라는 이름의 냉장고를 판매하기도 했죠.Fig.3 진짜 냉장고의 탄생얼음의 냉기를 이용하는 아이스박스가 아닌 냉기를 직접 만들어내는 기계는 1805년에 제시됩니다. 미국의 발명가 올리버 에번스Oliver Evans가 그 주인공이죠. 당시 진공 펌프로 액체를 아주 빠르게 증발시키면 냉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는데요. 에번스는 이 과정을 연속적으로 일으키는 방법을 개발한 것이었죠. 이는 오늘날 냉장고에 사용되는 증기-압축 순환 시스템인데요. 아쉽게도 에번스는 이 시스템을 제시했지만 실제로 만들지는 않았죠.실제로 만들어낸 것은 에번스와 함께 증기 기관에 대한 일을 했던 영국의 발명가 제이컵 퍼킨슨Jacob Perkins 입니다. 하지만 퍼킨슨의 제빙기는 효율이 너무 나빠서 잘 사용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로도 예일대학교의 교수 알렉산더 트와이닝Alexander Twining, 플로리다의 의사 존 고리John Gorrie 등이 제빙기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천연얼음에 비해 너무 비싸 모두 망했죠.1850년대에 이르러서야 드디어 성공적인 냉장고가 등장합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신문사를 운영하던 제임스 해리슨James Harrison은 인쇄판을 에테르로 닦고 나면 금속 활자가 차가워지는 것을 보고 냉각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1851년 해리슨이 만든 최초의 기계는 얼음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고 효율이 별로 높지 않았지만, 두 번째 기계는 제대로 작동했죠. 그리고 이 기계는 맥주를 차갑게 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Fig.4 에테르 → 암모니아 → 프레온 가스하지만 해리슨이 만든 기계도 너무 거대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는데요. 이는 냉매로 사용하는 에테르 때문이었죠. 그리하여 1859년 프랑스의 페르디낭 카레Ferdinand Carré 가 에테르가 아닌 암모니아를 냉매로 하는 냉장고를 만들어내 냉장고의 크기를 줄이는 데 성공합니다. 게다가 1880년대에 값싼 암모니아 냉매가 공급되면서 인공 얼음 공장들도 많이 생기기 시작하죠.그럼에도 암모니아도 쉽게 폭발한다는 문제점이 있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28년 제너럴 모터스는 토머스 미즐리Thomas Medgley 에게 안전한 냉매를 찾아내도록 의뢰합니다. 그리고 미즐리가 찾아낸 냉매가 바로 클로로플루오르카본 CFC, 프레온이었죠. 프레온은 인체에 독성이 없고 화학적으로 안정성이 뛰어나 약 50년간 냉각제의 완성판으로 인정받으며 널리 쓰였는데요. 1970년대에 프레온이 오존층을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프레온 가스를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한 몬트리올 의정서를 1987년 체결합니다. 현재는 프레온을 대체해 과불화탄소 PFC를 사용합니다.Fig.5 전기로 작동하는 냉장고최초의 가정용 냉장고는 프랑스의 수도사 아베 마르셀 오디프렌Abbé Marcel Audiffren이 발명합니다. 와인을 차갑게 보관하기 위한 설비였죠. 이러한 오디프렌의 특허를 제너럴 일렉트릭 사에서 구매해 1911년 전기냉장고를 생산합니다. 하지만 당시 자동차 2대 값에 이르는 비싼 가격 탓에 잘 팔리지 않았죠.그리고 약 15년에 달하는 연구 개발 끝에 모니터 톱Monitor Top 이라는 모델을 발표합니다. 모니터 톱은 원통형 압축기와 응축기가 냉장고 위에 올려져 있는 형태를 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대중매체에 등장하며 냉장고를 상징하는 모델이 되었죠.Fig.6 냉장고의 소소한 변화들① 냉장고 문쪽의 선반아이스박스에서 냉장고로 진화하면서 냉장고의 수납공간은 점점 넓어지고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사람들의 성에 차지는 않았죠. 성에 차지 않았던 사람 중에는 1930년대의 콘스턴스 웨스트Constance West 라는 여성이 있었는데요. 그녀는 냉장고 문에 선반을 설치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그의 남편인 제임스 웨스트James West 는 이 선반에 관한 특허를 획득하고 냉장고 제조사들과 접촉하죠.최종적으로 웨스트는 크로슬리Crosley 사와 손을 잡고 1933년 셸바도르Shelvador 냉장고를 출시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베스트셀러가 되죠. 그리고 특허가 50년대 중반 끝나고 모든 제조사에서 문 쪽 선반을 달게 됩니다.② 다양한 컬러1950년대에는 폴리에틸렌, 나일론 등을 이용한 합성수지 도료가 개발되어 다양한 색의 냉장고가 등장하게 됩니다. 파스텔톤의 색상, 목재 같은 질감을 내는 도료를 바른 냉장고도 있었죠.③ 사라진 걸쇠초창기 가정용 냉장고에는 문이 안쪽에서 열리지 않도록 하는 걸쇠가 설치되어있었는데요. 이로인해 어린아이들이 숨바꼭질 등으로 냉장고 안에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해 사망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결국 1950년대 후반에 걸쇠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되죠.④ 그외 사라진 기능들1950년대 프리지데어는 얼음 틀에서 자동으로 각 얼음을 떼어내는 얼음 배출기를 내장한 냉장고를 선보였고, 1960년에 출시된 필코 냉장고는 스위치 조작으로 냉동실과 냉장실을 변환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지만 모두 그렇게 성공하지는 못했죠.Fig.7 K(imchi)-냉장고국내에 처음 등장한 냉장고는 금성사의 GR-120 눈표 냉장고입니다. 그전까지는 수요도 거의 없었거니와 해외의 냉장고를 들여와서 사용했죠. 눈표 냉장고는 1965년 일본 히타치사와 기술 제휴하여 개발한 것이었는데요. 냉장과 냉동 칸의 문이 따로 있지 않고 하나의 문만 있는 형태였죠. 그리고 당시 냉장고 가격은 8만 원 정도였는데요. 당시 대졸 초임 월급이 만 천 원쯤 하던 때라 상당히 고가의 제품이었죠.보급이 점차 늘어난 데에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전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1인당 국민총생산이 1,000달러를 넘어서면서부터이죠. 게다가 수도권 인구 증가로 아파트가 보급된 것도 영향을 미쳤어요. 그리하여 1965년 1퍼센트도 되지 않던 냉장고 보급률이 1991년 99.9퍼센트가 되었죠.아파트의 보급과 냉장고의 상관관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김치냉장고이죠. 최초의 김치냉장고는 1984년 등장한 금성사의 GR-063인데요. 당시에는 집 마당에 김장독을 쓰는 집이 많았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죠.김치냉장고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것은 1995년 만도기계에서 나온 딤채라는 브랜드인데요. 1990년 들어 분당 일산 평촌 등 대규모 아파트 지구가 조성되었고, 아파트에서 김치를 저장하기 위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성공했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1989년 삼성전자에서는 김치 숙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포를 측정하는 센서도 개발했는데요. 우리나라가 정말 김치에 진심인 민족인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죠.Reference.심효윤. (2021). 냉장고 인류. 글항아리톰 잭슨. (2016). 냉장고의 탄생. MID헬렌 피빗. (2021). 필요의 탄생. 푸른숲

K-냉장고와 아파트의 상관관계

이성적인 판단을 100% 못할 정도로, 힘든 상황의 끝을 스스로 알아내지 못한다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해.
주변에서 '지금 상황은 아주 잠깐일 뿐이야' 라고 말해주지 않는 한, 그 사람의 생각은 온통 고통스러운 생각으로 가득 채워져 있기 때문이야.

1화ㅣ죽음이란 무엇인가: 언젠가 우리 모두가 겪을, 조금은 두려운 '죽음'

자살도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을까요?

(🦔 이 질문 어디서 나온 건지 궁금하다면? 뉴닉 프리미엄 콘텐츠 '인문학 기본기 - 1화 ㅣ죽음이란 무엇인가' 구경해보슴!)

<h2>여러분, 혹시 이런 고민 해보신 적 있나요? 🤔</h2><ul><li>"자소서, 어떻게 쓰는 거야? 내 얘기를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모르겠어..."</li><li>"회사마다 원하는 게 다른데, 맞춤형 자소서를 어떻게 쓰지?"</li><li>"나만의 특별한 자소서를 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li><li>"시간은 없고, 자소서는 산더미인데 어떡하지?"</li></ul><hr><h2>걱정 마세요! 이 글을 읽으면... 💡</h2><ul><li>AI의 도움으로 맞춤형 자소서를 뚝딱 만들 수 있어요</li><li>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딱 맞는 자소서 작성 비법을 알 수 있어요</li><li>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자소서에 녹여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li><li>시간은 절약하고, 퀄리티는 높이는 자소서 작성 꿀팁을 얻을 수 있어요</li></ul><hr>안녕하세요, 여러분! AI 마스터를 꿈꾸는 신대리입니다.요즘 제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말이 있어요."아... 자소서 쓰느라 죽을 것 같아...""이번에도 광탈이겠지... 내 자소서 뭐가 문제일까?"여러분, 저도 그랬어요. 자소서 한 줄 쓰는데 몇 시간씩 고민하고, 쓰고 지우길 반복하다 결국 제출 마감 1시간 전에 허겁지겁 제출했죠.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잠깐, AI의 시대에 나 혼자 고민하고 있다고...? 🤔"그래서! 제가 AI의 힘을 빌려 자소서의 신(神)이 되는 비법을 찾아냈습니다.Perplexity와 Claude라는 두 AI 친구의 도움을 받아 합격률 높이는 나만의 자소서를 뚝딱 만들어내는 비법! 함께 알아볼까요? 😉Tip: Ctrl+F 누른 후 '예시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AI 500% 활용할 수 있는 프롬프트만 먼저 확인할 수 있어요.<hr><h3>0. 자소서 작성 전, 꼭 알아야 할 것들 📚</h3>자소서 쓰기 전에 알아야 할 게 있어요. 바로 '기업 분석'입니다.왜 중요할까요? 간단해요. 우리가 연애할 때 상대방의 취향을 파악하듯, 취업할 때도 기업의 '취향'을 알아야 하거든요!<ol><li>인재상 파악: 기업이 찾는 '이상형'을 알면, 나를 어떻게 어필할지 감이 옵니다.</li><li>직무 이해: 실제 업무가 뭔지 알아야 "저 이 일 잘할 수 있어요!"라고 설득력 있게 말할 수 있겠죠?</li><li>채용 공고 분석: 여기에 숨겨진 '메시지'가 있어요. 채용 공고에는 담당 업무, 자격 요건, 우대 조건 등 기업이 여러분에게 바라는 것들이 상세하게 나와 있습니다!</li></ol>이걸 모르고 자소서를 쓴다고요? 그건 친구 혹은 연인과 대화할 때 '자기 얘기만 하는 것'과 똑같아요.기업이 원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내 얘기만 쓴다면,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겠죠?자, 그럼 AI와 함께 나만의 자기소개서 작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요?<hr><h3>1. Perplexity로 '기업 맞춤' 자소서 기초 공사하기 🏗️</h3>우리의 AI 친구 Perplexity를 활용해 기업의 모든 것을 파헤쳐봅시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2cd5f3a36b404e16b7aaa6d6f6e137d7.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Napkin AI 활용</figcaption></figure>Step 1: 기업의 최신 동향 파악하기우선, Perplexity를 활용해 기업의 최신 동향을 파악해봐요!<blockquote>예시 프롬프트: "[기업명]의 최근 1년간 주요 사업 동향, 신규 프로젝트, 그리고 CEO의 최근 인터뷰나 비전 statement를 요약해줘. 특히 해당 기업의 미래 전략 방향성에 대해 자세히 알려줘."</blockquote>이렇게 하면 Perplexity가 최신 뉴스, 기업 공시 자료, 인터뷰 등을 종합해서 알짜배기 정보만 쏙쏙 뽑아줍니다.Step 2: 인재상 및 직무 요구사항 분석하기<blockquote>예시 프롬프트: "[기업명]의 공식 홈페이지나 채용 공고에 나온 인재상과 [지원 직무명]에 대한 주요 요구사항을 정리해줘. 가능하다면 이 기업 출신 현직자들의 인터뷰에서 언급된 실제 업무 환경이나 필요 역량도 함께 알려줘."</blockquote>이렇게 하면 표면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숨겨진 insider의 정보까지 얻을 수 있어요!자, 이제 기초 공사는 끝났습니다. 이 정보들을 잘 정리해두세요.이제 우리의 두 번째 AI 친구 Claude를 소개할 차례예요!<hr><h3>2. Claude로 '나만의 이야기'를 입히는 자소서 완성하기 🎨</h3>기업에 대해 철저히 분석했다면, 이제 '나'라는 사람을 녹여내야 할 차례입니다. 이제는 Claude가 출격할 시간입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d249e37370c14820bd07c70d3df5f6f9.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Napkin AI 활</figcaption></figure>Step 1: Claude의 Project 설정하기먼저, Claude의 Project 기능을 활용해봅시다.여러분의 이력서, 그동안의 경험, 성과 등을 정리한 문서를 Project에 업로드하세요. (ChatGPT 이용자라면, GPTs를 이용하시면 돼요!)Project 기능을 사용하는 이유는 간단해요. 지원하는 기업이 바뀌더라도 여러분만의 고유한 톤앤매너는 유지해야 하거든요. Project에 여러분의 정보를 저장해두면, Claude가 여러분의 스타일을 이해하고 일관된 톤으로 자소서를 작성하는 데 도움을 줄 거예요.이렇게 하면 매번 처음부터 설명할 필요 없이, Claude가 여러분의 정보를 바탕으로 더 개인화된 자소서를 작성할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Step 2: 나만의 자기소개서 만들기이제 본격적으로 자소서를 작성해봅시다!<blockquote>예시 프롬프트:"당신은 [지원 기업명] [지원 부서명] [지원 직무명] 채용 담당자입니다. 제가 업로드한 이력서를 바탕으로, '[자기소개서 문항]'이라는 문항에 대한 자기소개서를 [글자 수]자 이내로 작성해주세요. 특히 제 이력서에서 [강조하고 싶은 경험/skill]을 반드시 포함해주세요. 이 경험/skill에서 제가 [구체적인 성과/역할]을 했다는 점을 강조해주세요. 또한, [지원 직무명]에 대한 저의 열정과 비전을 반영해주세요. 직무 소개와 자격요건, 우대사항을 모두 고려하여 채용 담당자가 가장 뽑고 싶은 인재로 보이도록 작성해주세요."</blockquote>이렇게 구체적인 프롬프트를 사용하면, Claude가 여러분의 강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직무에 맞는 최적의 자소서를 작성해줄 거예요. 각 괄호 안의 내용을 여러분의 상황에 맞게 채워 넣으세요. 예를 들어:<ul><li>[지원 기업명]: 네이버, 카카오, 당근마켓 등</li><li>[지원 부서명]: 마케팅팀, 개발팀, 인사팀 등</li><li>[지원 직무명]: 브랜드 마케터, 백엔드 개발자, 인사 담당자 등</li><li>[자기소개서 문항]: "지원 동기와 입사 후 포부를 기술하세요",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서술하세요" 등</li><li>[글자 수]: 800자, 1000자, 1500자 등</li><li>[강조하고 싶은 경험/skill]: 인턴십 경험, 프로젝트 수행 경험, 자격증 취득 등</li><li>[구체적인 성과/역할]: 매출 20% 증대, 팀 리더로서 프로젝트 성공적 완수, 최우수 인턴 선정 등</li></ul>이렇게 하면 여러분의 특성과 지원하는 회사, 직무에 맞는 맞춤형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을 거예요.Step 3: Claude와 함께 퇴고하기이제 마지막 단계! 바로 Claude와 함께 자소서를 다듬는 거예요.<blockquote>예시 프롬프트: "방금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검토해주세요. 문장의 흐름, 논리적 구성, 맞춤법 등을 체크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제안해주세요. 특히 [지원 직무명]에 더 적합하게 보이도록 하는 방법도 제안해주세요."</blockquote>Claude의 제안을 받은 후, 다음과 같이 요청할 수 있어요:<blockquote>예시 프롬프트: "제안해주신 내용 중 [특정 부분]을 반영해 자기소개서를 다시 작성해주세요. 그리고 [추가하고 싶은 내용]도 포함해주세요."</blockquote>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여러분의 자기소개서를 계속 발전시킬 수 있어요. AI의 제안을 받아들이되, 최종 결정은 여러분이 하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AI가 작성한 듯한 느낌은 사라지고, 여러분만의 개성이 톡톡 튀는 자소서가 완성됩니다!<hr>자, 어떠세요? 이제 자소서 쓰는 게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죠? 😉AI의 힘을 빌리면, 기업 분석부터 나만의 이야기를 녹여내는 것까지 모든 게 쉬워집니다.하지만 잊지 마세요! AI는 우리의 조력자일 뿐, 최종 결정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AI가 작성한 내용을 꼼꼼히 검토하고, 반드시 퇴고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여기 중요한 주의사항이 있어요!<aside><ol><li>AI가 제안한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은 없는지 꼭 확인하세요.</li><li>여러분의 경험과 생각을 더 자세히 풀어내세요. AI는 여러분의 모든 것을 알지 못합니다.</li><li>맞춤법과 문장 구조를 다시 한 번 점검하세요.</li><li>자소서를 소리 내어 읽어보세요. 귀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수정이 필요한 부분일 거예요.</li></ol></aside>이렇게 꼼꼼한 퇴고 과정을 거치면, 정말 '나다운' 자기소개서가 완성될 거예요!이제 여러분도 자소서 작성이 두렵지 않겠죠?AI와 함께라면 여러분도 자소서 작성의 신(神)이 될 수 있어요!다음에는 이렇게 작성한 자소서로 합격한 뒤, AI를 활용해 면접 대비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벌써부터 여러분의 합격 소식이 들리는 것 같아 설레네요! 🎉유익하셨다면, 좋아요! / 궁금하신 내용이 있다면, 댓글! / AI 팁을 더 빨리 만나보고 싶다면 팔로우! 응원도 함께 부탁드립니다!여러분의 취뽀, 합격을 응원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

여러분, 혹시 이런 고민 해보신 적 있나요? 🤔"자소서, 어떻게 쓰는 거야? 내 얘기를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모르겠어...""회사마다 원하는 게 다른데, 맞춤형 자소서를 어떻게 쓰지?""나만의 특별한 자소서를 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시간은 없고, 자소서는 산더미인데 어떡하지?"걱정 마세요! 이 글을 읽으면... 💡AI의 도움으로 맞춤형 자소서를 뚝딱 만들 수 있어요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딱 맞는 자소서 작성 비법을 알 수 있어요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자소서에 녹여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시간은 절약하고, 퀄리티는 높이는 자소서 작성 꿀팁을 얻을 수 있어요안녕하세요, 여러분! AI 마스터를 꿈꾸는 신대리입니다.요즘 제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말이 있어요."아... 자소서 쓰느라 죽을 것 같아...""이번에도 광탈이겠지... 내 자소서 뭐가 문제일까?"여러분, 저도 그랬어요. 자소서 한 줄 쓰는데 몇 시간씩 고민하고, 쓰고 지우길 반복하다 결국 제출 마감 1시간 전에 허겁지겁 제출했죠.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잠깐, AI의 시대에 나 혼자 고민하고 있다고...? 🤔"그래서! 제가 AI의 힘을 빌려 자소서의 신(神)이 되는 비법을 찾아냈습니다.Perplexity와 Claude라는 두 AI 친구의 도움을 받아 합격률 높이는 나만의 자소서를 뚝딱 만들어내는 비법! 함께 알아볼까요? 😉Tip: Ctrl+F 누른 후 '예시 프롬프트'를 입력하면,AI 500% 활용할 수 있는 프롬프트만 먼저 확인할 수 있어요.0. 자소서 작성 전, 꼭 알아야 할 것들 📚자소서 쓰기 전에 알아야 할 게 있어요. 바로 '기업 분석'입니다.왜 중요할까요? 간단해요. 우리가 연애할 때 상대방의 취향을 파악하듯, 취업할 때도 기업의 '취향'을 알아야 하거든요!인재상 파악: 기업이 찾는 '이상형'을 알면, 나를 어떻게 어필할지 감이 옵니다.직무 이해: 실제 업무가 뭔지 알아야 "저 이 일 잘할 수 있어요!"라고 설득력 있게 말할 수 있겠죠?채용 공고 분석: 여기에 숨겨진 '메시지'가 있어요. 채용 공고에는 담당 업무, 자격 요건, 우대 조건 등 기업이 여러분에게 바라는 것들이 상세하게 나와 있습니다!이걸 모르고 자소서를 쓴다고요? 그건 친구 혹은 연인과 대화할 때 '자기 얘기만 하는 것'과 똑같아요.기업이 원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내 얘기만 쓴다면,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겠죠?자, 그럼 AI와 함께 나만의 자기소개서 작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요?1. Perplexity로 '기업 맞춤' 자소서 기초 공사하기 🏗️우리의 AI 친구 Perplexity를 활용해 기업의 모든 것을 파헤쳐봅시다!Napkin AI 활용Step 1: 기업의 최신 동향 파악하기우선, Perplexity를 활용해 기업의 최신 동향을 파악해봐요!예시 프롬프트: "[기업명]의 최근 1년간 주요 사업 동향, 신규 프로젝트, 그리고 CEO의 최근 인터뷰나 비전 statement를 요약해줘. 특히 해당 기업의 미래 전략 방향성에 대해 자세히 알려줘."이렇게 하면 Perplexity가 최신 뉴스, 기업 공시 자료, 인터뷰 등을 종합해서 알짜배기 정보만 쏙쏙 뽑아줍니다.Step 2: 인재상 및 직무 요구사항 분석하기예시 프롬프트: "[기업명]의 공식 홈페이지나 채용 공고에 나온 인재상과 [지원 직무명]에 대한 주요 요구사항을 정리해줘. 가능하다면 이 기업 출신 현직자들의 인터뷰에서 언급된 실제 업무 환경이나 필요 역량도 함께 알려줘."이렇게 하면 표면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숨겨진 insider의 정보까지 얻을 수 있어요!자, 이제 기초 공사는 끝났습니다. 이 정보들을 잘 정리해두세요.이제 우리의 두 번째 AI 친구 Claude를 소개할 차례예요!2. Claude로 '나만의 이야기'를 입히는 자소서 완성하기 🎨기업에 대해 철저히 분석했다면, 이제 '나'라는 사람을 녹여내야 할 차례입니다.이제는 Claude가 출격할 시간입니다!Napkin AI 활Step 1: Claude의 Project 설정하기먼저, Claude의 Project 기능을 활용해봅시다.여러분의 이력서, 그동안의 경험, 성과 등을 정리한 문서를 Project에 업로드하세요.(ChatGPT 이용자라면, GPTs를 이용하시면 돼요!)Project 기능을 사용하는 이유는 간단해요. 지원하는 기업이 바뀌더라도 여러분만의 고유한 톤앤매너는 유지해야 하거든요. Project에 여러분의 정보를 저장해두면, Claude가 여러분의 스타일을 이해하고 일관된 톤으로 자소서를 작성하는 데 도움을 줄 거예요.이렇게 하면 매번 처음부터 설명할 필요 없이, Claude가 여러분의 정보를 바탕으로 더 개인화된 자소서를 작성할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Step 2: 나만의 자기소개서 만들기이제 본격적으로 자소서를 작성해봅시다!예시 프롬프트:"당신은 [지원 기업명] [지원 부서명] [지원 직무명] 채용 담당자입니다. 제가 업로드한 이력서를 바탕으로, '[자기소개서 문항]'이라는 문항에 대한 자기소개서를 [글자 수]자 이내로 작성해주세요. 특히 제 이력서에서 [강조하고 싶은 경험/skill]을 반드시 포함해주세요. 이 경험/skill에서 제가 [구체적인 성과/역할]을 했다는 점을 강조해주세요. 또한, [지원 직무명]에 대한 저의 열정과 비전을 반영해주세요. 직무 소개와 자격요건, 우대사항을 모두 고려하여 채용 담당자가 가장 뽑고 싶은 인재로 보이도록 작성해주세요."이렇게 구체적인 프롬프트를 사용하면, Claude가 여러분의 강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직무에 맞는 최적의 자소서를 작성해줄 거예요. 각 괄호 안의 내용을 여러분의 상황에 맞게 채워 넣으세요. 예를 들어:[지원 기업명]: 네이버, 카카오, 당근마켓 등[지원 부서명]: 마케팅팀, 개발팀, 인사팀 등[지원 직무명]: 브랜드 마케터, 백엔드 개발자, 인사 담당자 등[자기소개서 문항]: "지원 동기와 입사 후 포부를 기술하세요",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서술하세요" 등[글자 수]: 800자, 1000자, 1500자 등[강조하고 싶은 경험/skill]: 인턴십 경험, 프로젝트 수행 경험, 자격증 취득 등[구체적인 성과/역할]: 매출 20% 증대, 팀 리더로서 프로젝트 성공적 완수, 최우수 인턴 선정 등이렇게 하면 여러분의 특성과 지원하는 회사, 직무에 맞는 맞춤형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을 거예요.Step 3: Claude와 함께 퇴고하기이제 마지막 단계! 바로 Claude와 함께 자소서를 다듬는 거예요.예시 프롬프트: "방금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검토해주세요. 문장의 흐름, 논리적 구성, 맞춤법 등을 체크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제안해주세요. 특히 [지원 직무명]에 더 적합하게 보이도록 하는 방법도 제안해주세요."Claude의 제안을 받은 후, 다음과 같이 요청할 수 있어요:예시 프롬프트: "제안해주신 내용 중 [특정 부분]을 반영해 자기소개서를 다시 작성해주세요. 그리고 [추가하고 싶은 내용]도 포함해주세요."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여러분의 자기소개서를 계속 발전시킬 수 있어요. AI의 제안을 받아들이되, 최종 결정은 여러분이 하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AI가 작성한 듯한 느낌은 사라지고, 여러분만의 개성이 톡톡 튀는 자소서가 완성됩니다!자, 어떠세요? 이제 자소서 쓰는 게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죠? 😉AI의 힘을 빌리면, 기업 분석부터 나만의 이야기를 녹여내는 것까지 모든 게 쉬워집니다.하지만 잊지 마세요! AI는 우리의 조력자일 뿐, 최종 결정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AI가 작성한 내용을 꼼꼼히 검토하고, 반드시 퇴고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여기 중요한 주의사항이 있어요!AI가 제안한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은 없는지 꼭 확인하세요.여러분의 경험과 생각을 더 자세히 풀어내세요. AI는 여러분의 모든 것을 알지 못합니다.맞춤법과 문장 구조를 다시 한 번 점검하세요.자소서를 소리 내어 읽어보세요. 귀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수정이 필요한 부분일 거예요.이렇게 꼼꼼한 퇴고 과정을 거치면, 정말 '나다운' 자기소개서가 완성될 거예요!이제 여러분도 자소서 작성이 두렵지 않겠죠?AI와 함께라면 여러분도 자소서 작성의 신(神)이 될 수 있어요!다음에는 이렇게 작성한 자소서로 합격한 뒤, AI를 활용해 면접 대비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벌써부터 여러분의 합격 소식이 들리는 것 같아 설레네요! 🎉유익하셨다면, 좋아요! / 궁금하신 내용이 있다면, 댓글! / AI 팁을 더 빨리 만나보고 싶다면 팔로우! 응원도 함께 부탁드립니다!여러분의 취뽀, 합격을 응원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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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리

<blockquote>몇 년 전부터 계속 들려오던 ESG🍃.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 위기로 인해 지속 가능한 발전이 주목을 받으면서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요. ESG에 대해 살짝 알아볼까요?😉</blockquote><h2>ESG란?🍃</h2>ESG는 기업 가치에 요구되는 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의 비재무적인 지표에요. ESG 경영의 본격적인 계기가 된 것은 2019년에 있던 BRT(Business RoundTable) 선언이에요. BRT에는 애플, 아마존, 블랙록과 같이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CEO가 참여하는 연례 회의인데, 이 자리에서 새로운 기업의 목적을 선언하게 돼요. 과거 주주를 우선시했지만, 주주를 포함한 고객, 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어요.<ul><li>Delivering value to our Customers. 우리는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한다.</li><li>Investing in our Imployees. 우리의 직원에게 투자한다.</li><li>Dealing fairly and ethically with our Suppliers. 협력사를 공정하게 윤리적으로 대한다.</li><li>Supporting the Communities in which we work. 우리가 속한 지역사회를 지원한다.</li><li>Generating long-term value for Shareholders. 주주를 위한 장기적 가치를 창출한다.</li></ul>이후 2020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연초에 보내는 연례 서한에 기후변화 리스크와 ESG를 투자 결정에서 핵심 요소로 반영할 것임을 밝혔어요.<h2>ESG 경영 왜 대두될까요?🤔</h2><ul><li>높아진 소비자의 인식👍: 사회에 공헌하고 적게 탄소를 배출하는 기업의 제품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li><li>ESG 금융 투자 확대💰: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투자자가 의결권 행사 등으로 기업 경영에 관여하는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가 활성화되고 있고, 투자 대상을 정할 때 ESG를 적극 활용하는 분위기예요. 2022년 ESG 금융의 규모는 무려 1,098조 원에 달해요!<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e58ead5825df4a59b5c942928aa9749b.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2022 한국 ESG금융 백서</figcaption></figure></li><li>정부 규제의 강화📝: 기업 ESG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요구에 발맞춰 ESG 정보공시 의무화 등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요.</li><li>기업의 신용도 평가에 활용💲: 주요 신용평가사들이 기업의 신용도 평가에 ESG경영을 반영하고 있어요. 환경오염, 탄소배출량 등의 조정 사유가 발생하는 기업에 대해 신용등급을 조정해요.</li></ul><h2>어디서 ESG 정보를 볼 수 있어?👀</h2>기업들이 작성한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esg.krx.co.kr/contents/02/02030000/ESG02030000.jsp">지속가능경영보고서</a>를 통해 ESG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로, 2020년 포춘 선정 500대 기업 중 매출 상위 250개 기업의 96%가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mk.co.kr/news/stock/10494872">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작성</a>하는 것으로 파악돼요. 또한 ESG 평가 업체(KCGS, 서스틴베스트, S&amp;P 등)에서 우리나라 일부 기업의 ESG 등급을 평가하고 있어 기업의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esg.krx.co.kr/contents/02/02020000/ESG02020000.jsp">ESG 등급을 확인</a>할 수도 있어요.

몇 년 전부터 계속 들려오던 ESG🍃.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 위기로 인해 지속 가능한 발전이 주목을 받으면서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요. ESG에 대해 살짝 알아볼까요?😉ESG란?🍃ESG는 기업 가치에 요구되는 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의 비재무적인 지표에요. ESG 경영의 본격적인 계기가 된 것은 2019년에 있던 BRT(Business RoundTable) 선언이에요. BRT에는 애플, 아마존, 블랙록과 같이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CEO가 참여하는 연례 회의인데, 이 자리에서 새로운 기업의 목적을 선언하게 돼요. 과거 주주를 우선시했지만, 주주를 포함한 고객, 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어요.Delivering value to our Customers. 우리는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한다.Investing in our Imployees. 우리의 직원에게 투자한다.Dealing fairly and ethically with our Suppliers. 협력사를 공정하게 윤리적으로 대한다.Supporting the Communities in which we work. 우리가 속한 지역사회를 지원한다.Generating long-term value for Shareholders. 주주를 위한 장기적 가치를 창출한다.이후 2020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연초에 보내는 연례 서한에 기후변화 리스크와 ESG를 투자 결정에서 핵심 요소로 반영할 것임을 밝혔어요.ESG 경영 왜 대두될까요?🤔높아진 소비자의 인식👍: 사회에 공헌하고 적게 탄소를 배출하는 기업의 제품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ESG 금융 투자 확대💰: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투자자가 의결권 행사 등으로 기업 경영에 관여하는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가 활성화되고 있고, 투자 대상을 정할 때 ESG를 적극 활용하는 분위기예요. 2022년 ESG 금융의 규모는 무려 1,098조 원에 달해요!©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2022 한국 ESG금융 백서정부 규제의 강화📝: 기업 ESG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요구에 발맞춰 ESG 정보공시 의무화 등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요.기업의 신용도 평가에 활용💲: 주요 신용평가사들이 기업의 신용도 평가에 ESG경영을 반영하고 있어요. 환경오염, 탄소배출량 등의 조정 사유가 발생하는 기업에 대해 신용등급을 조정해요.어디서 ESG 정보를 볼 수 있어?👀기업들이 작성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ESG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로, 2020년 포춘 선정 500대 기업 중 매출 상위 250개 기업의 96%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파악돼요. 또한 ESG 평가 업체(KCGS, 서스틴베스트, S&P 등)에서 우리나라 일부 기업의 ESG 등급을 평가하고 있어 기업의 ESG 등급을 확인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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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감

오늘날 세탁기는 거의 다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드럼형 세탁기, 통돌이 세탁기 정도로 나뉘죠. 하지만 세탁기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세탁기만큼 창의적인 시도가 많았던 가전제품이 있을까 싶습니다. 어떻게든 세탁을 쉽게 해보려던 과거의 노력들을 살펴보죠.-목차- Fig 1. 어떻게든 빨래를 쉽게 해보려던 시도들 Fig 2. 세탁소 vs 세탁기 (feat. 코인세탁소) Fig 3. 자동의 자동의 자동 Fig 4. 알아두면 어디가서 아는 척 할 수 있는 6가지 사실 <h3>Fig 1. 어떻게든 빨래를 쉽게 해보려던 시도들</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5f846ca68b8b4919ba0dacfc831dddb3.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458748d93f7f4c7c9d0e0f83a1f098ac.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빨래는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손빨래를 일주일만 해보면 압니다. 노동 시간이 길고 노동 강도도 높았죠. 무작정 한다고 해서 잘 빨리지도 않아 숙련도까지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빨래를 쉽게 하려는 노력은 계속되어 왔는데요. 초기에는 세제와 관련되어 있었다면, 18세기부터는 세탁기를 발전시켰어요.<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a4dffe3e0105447caa495a6873eb3d89.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최초의 세탁기는 1767년 야코프 크리스티안 셰퍼Jacob Christian Schaffer 에 의해 탄생합니다. 손으로 축을 돌리면 통 안에 있는 솔이 돌아가는 형태였어요. 돌리는 행위를 좀 더 쉽게 만든 형태가 등장합니다. 이후로도 수많은 세탁기가 발명되고 누가 최초인지에 대한 말이 많은데요. 19세기까지 대부분 원형 통에 크랭크축으로 돌리는 형태로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물론 이런 저세상 세탁기도 있습니다.<h3>Fig 2. 세탁소 vs 세탁기 (feat. 코인세탁소)</h3><hr>초기 세탁기는 대부분 가정용이 아니었습니다. 세탁기 발명 당시 전기는 말할 것도 없고 수도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게다가 초기 자동 세탁기는 증기기관을 이용했기 때문에 가정에서 쓰기 어려운 물건이었죠. 그래서 1860년대 미국의 남북전쟁이 끝난 직후 규모가 있는 세탁소가 먼저 등장합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a148c7d57dbb4c5dbf24c7b8facc5419.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1920년대부터 전기세탁기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고, 전기와 수도가 빠른 속도로 미국 가정에 보급되자 가정에도 세탁기를 들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흑인 가정부를 많이 거느린 남부의 가정에서는 세탁기 보급이 더뎠죠.아무튼 세탁기가 보급되자 세탁소는 가정용 세탁기를 경쟁자로 의식하면서 네거티브 광고를 펼치기 시작합니다. ‘세탁소가 더 깨끗하게 세탁된다’, ‘세탁을 집에서 하면 주부가 우울하다’라는 식의 광고였죠. 물론 세탁기 업체도 지지 않고 ‘세탁기를 쓰면 세탁소에 셔츠를 맡길 필요가 없다’라는 광고를 내보냈어요. 양측의 네거티브 광고가 너무 치열해지자 1927년과 1933년에는 네거티브 광고를 자제하기로 합의하기도 했죠.하지만 대공황으로 세탁기를 살 형편이 되지 않는 가정이 늘어나자 1934년 텍사스에서는 세탁기를 잠깐 빌려주는 서비스가 등장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코인 세탁소와 비슷한 형태였어요. 다만 동전으로 작동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상주 직원이 있었고, 직원에게 결제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건조기가 없었기 때문에 젖은 빨래를 들고 집에 가져가서 말려야 했어요.동전 결제가 가능해진 것은 1957년부터인데요. 덕분에 24시간 코인 세탁소가 등장했죠. 이러한 편리성 때문에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걸쳐 세탁소 사용이 급증했죠.<h3>Fig 3. 자동의 자동의 자동</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edc5d171d0534e8e9e749f9e94b6fac6.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1907년 헐리Hurley Machine Company에서 전기로 작동하는 최초의 세탁기 토르Thor 를 발명합니다. 통이 자동으로 돌아가는 세탁기였죠. 하지만 본격적으로 전기세탁기가 널리 사용된 것은 1930년대부터인데요. 앞서 말했듯 그전까지 전기와 수도가 가정에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어요.자동 세탁기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세탁기를 사용하는 동안 계속 세탁기를 신경 써야 했습니다. 1920년대까지 세탁기에 타이머가 없었기 때문에 빨래를 지켜보다가 사람이 직접 세탁기를 꺼야 했고, 배수 파이프를 직접 가져다 대야 했죠.1931년 출시된 GE의 2-Tub Washer는 탈수기가 위에 붙어 있다는 점을 혁신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합니다. 물론 아래서 헹군 빨래를 직접 빼내서 탈수기에 옮겨 물기를 짜내야만 했죠.<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a24ef803ae214dce8ac26e1bc8ad66fa.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반면, 1936년 등장한 자동 세탁기는 빨랫감을 세탁기에 넣고, 다이얼만 맞추면 탈수까지 완료되는 혁신적인 기계였습니다. 실제로 벤딕스Bendix 에서 자동 세탁기를 처음으로 시장에 선보였을 때 빨래를 돌려 놓고 영화를 보고 와도 된다는 식으로 홍보했죠. 게다가 이 세탁기는 윗부분이 아닌 전면에 뚜껑을 달았습니다. 오늘날 드럼 세탁기의 조상이라고 볼 수 있어요.<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5d45c1ec8c3f41359f3b33fcc5057523.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1961년에는 오늘날 울 세탁, 이불 빨래 등등을 선택할 수 있듯이 프로그래밍이 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세탁기가 등장하는데요. 후버Hoover 사의 키마틱Keymatic 으로 게임팩을 넣듯이 키카드를 넣으면 프로그래밍이 된 빨래 옵션이 가능한 세탁기였어요.1961년에는 빨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세탁기가 등장합니다. 후버의 키매틱Keymatic&nbsp;으로 게임기에 게임팩을 꽂듯이 세탁기에 키카드를 넣으면 프로그래밍된 빨래 옵션이 실행되는 세탁기였어요.<h3>Fig 4. 알아두면 어디가서 아는 척 할 수 있는 6가지 사실</h3><hr><ul><li>우리나라의 동네 세탁소는 1980년대 대거 등장했습니다. 아파트로 주거 문화가 바뀌고, 양복과 교복 생활, 기성복 시장 활성화 등으로 세탁의 수요가 생기기 시작했거든요.</li><li>콤퓨타 세탁은 이전까지 반자동 혹은 수동으로 작동했던 세탁기와 달리, 버튼 한번만 누르면 세탁이 자동으로 되는 컴퓨터 회로가 들어 있는 세탁기를 이용한다는 뜻이예요.</li><li>가장 오래된 국내 제조 세탁기는 금성사의 백조 세탁기(WP-181)입니다. 용량은 1.8kg으로 요즘의 1/10 수준이지만 국가등록문화재로도 등록되어 있죠.</li><li>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세탁소는 1914년부터 운영했어요. 조선호텔 개관 당시부터 이어져 온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세탁소가 그 주인공이죠. 이 세탁소는 2018년에 문을 닫았어요.</li><li>행동 경제학에서는 인터넷보다 세탁기를 더 혁신적인 발명품으로 보기도 합니다. 가사 노동 시간을 줄여 여성의 경제 참여를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봤거든요. 실제로 1940년 미국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세탁기 도입 후 세탁 시간은 평균 4시간에서 41분으로 줄어들었습니다.</li><li>2020년 미국의 세탁기 시장 점유율 1,2위를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차지하며 점령하다시피 했는데요. (2020년 말 기준 삼성 20.7%, LG 16.7%) 이에 미국은 2023년까지 한국산 세탁기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어요.</li></ul><h3>Reference.</h3><hr><ul><li>김덕호. (2020). 세탁기의 배신. 뿌리와이파리.</li><li>유선주. (2018). [ESC] 한국의 세탁소는 컴퓨터 수리점?. URL: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871267.html">https://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871267.html</a></li><li>Joe Pappalardo. (2019). The Secret History of Washing Machines. URL: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popularmechanics.com/technology/design/g28510912/history-of-washing-machines/">https://www.popularmechanics.com/technology/design/g28510912/history-of-washing-machines/</a></li><li>unkown. (2021). Explore the Fascinating History Behind Laundromat. URL: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hamperapp.com/post/what-s-in-a-name-explore-the-fascinating-history-behind-laundromat">https://www.hamperapp.com/post/what-s-in-a-name-explore-the-fascinating-history-behind-laundromat</a></li></ul>

오늘날 세탁기는  거의 다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드럼형 세탁기, 통돌이 세탁기 정도로 나뉘죠. 하지만 세탁기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세탁기만큼 창의적인 시도가 많았던 가전제품이 있을까 싶습니다. 어떻게든 세탁을 쉽게 해보려던 과거의 노력들을 살펴보죠.-목차- Fig 1. 어떻게든 빨래를 쉽게 해보려던 시도들Fig 2. 세탁소 vs 세탁기 (feat. 코인세탁소)Fig 3. 자동의 자동의 자동Fig 4. 알아두면 어디가서 아는 척 할 수 있는 6가지 사실Fig 1.어떻게든 빨래를 쉽게 해보려던 시도들빨래는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손빨래를 일주일만 해보면 압니다. 노동 시간이 길고 노동 강도도 높았죠. 무작정 한다고 해서 잘 빨리지도 않아 숙련도까지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빨래를 쉽게 하려는 노력은 계속되어 왔는데요. 초기에는 세제와 관련되어 있었다면, 18세기부터는 세탁기를 발전시켰어요.최초의 세탁기는 1767년 야코프 크리스티안 셰퍼Jacob Christian Schaffer 에 의해 탄생합니다. 손으로 축을 돌리면 통 안에 있는 솔이 돌아가는 형태였어요. 돌리는 행위를 좀 더 쉽게 만든 형태가 등장합니다. 이후로도 수많은 세탁기가 발명되고 누가 최초인지에 대한 말이 많은데요. 19세기까지 대부분 원형 통에 크랭크축으로 돌리는 형태로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물론 이런 저세상 세탁기도 있습니다.Fig 2.세탁소 vs 세탁기 (feat. 코인세탁소)초기 세탁기는 대부분 가정용이 아니었습니다. 세탁기 발명 당시 전기는 말할 것도 없고 수도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게다가 초기 자동 세탁기는 증기기관을 이용했기 때문에 가정에서 쓰기 어려운 물건이었죠. 그래서 1860년대 미국의 남북전쟁이 끝난 직후 규모가 있는 세탁소가 먼저 등장합니다.1920년대부터 전기세탁기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고, 전기와 수도가 빠른 속도로 미국 가정에 보급되자 가정에도 세탁기를 들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흑인 가정부를 많이 거느린 남부의 가정에서는 세탁기 보급이 더뎠죠.아무튼 세탁기가 보급되자 세탁소는 가정용 세탁기를 경쟁자로 의식하면서 네거티브 광고를 펼치기 시작합니다. ‘세탁소가 더 깨끗하게 세탁된다’, ‘세탁을 집에서 하면 주부가 우울하다’라는 식의 광고였죠. 물론 세탁기 업체도 지지 않고 ‘세탁기를 쓰면 세탁소에 셔츠를 맡길 필요가 없다’라는 광고를 내보냈어요. 양측의 네거티브 광고가 너무 치열해지자 1927년과 1933년에는 네거티브 광고를 자제하기로 합의하기도 했죠.하지만 대공황으로 세탁기를 살 형편이 되지 않는 가정이 늘어나자 1934년 텍사스에서는 세탁기를 잠깐 빌려주는 서비스가 등장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코인 세탁소와 비슷한 형태였어요. 다만 동전으로 작동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상주 직원이 있었고, 직원에게 결제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건조기가 없었기 때문에 젖은 빨래를 들고 집에 가져가서 말려야 했어요.동전 결제가 가능해진 것은 1957년부터인데요. 덕분에 24시간 코인 세탁소가 등장했죠. 이러한 편리성 때문에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걸쳐 세탁소 사용이 급증했죠.Fig 3.자동의 자동의 자동1907년 헐리Hurley Machine Company에서 전기로 작동하는 최초의 세탁기 토르Thor 를 발명합니다. 통이 자동으로 돌아가는 세탁기였죠. 하지만 본격적으로 전기세탁기가 널리 사용된 것은 1930년대부터인데요. 앞서 말했듯 그전까지 전기와 수도가 가정에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어요.자동 세탁기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세탁기를 사용하는 동안 계속 세탁기를 신경 써야 했습니다. 1920년대까지 세탁기에 타이머가 없었기 때문에 빨래를 지켜보다가 사람이 직접 세탁기를 꺼야 했고, 배수 파이프를 직접 가져다 대야 했죠.1931년 출시된 GE의 2-Tub Washer는 탈수기가 위에 붙어 있다는 점을 혁신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합니다. 물론 아래서 헹군 빨래를 직접 빼내서 탈수기에 옮겨 물기를 짜내야만 했죠.반면, 1936년 등장한 자동 세탁기는 빨랫감을 세탁기에 넣고, 다이얼만 맞추면 탈수까지 완료되는 혁신적인 기계였습니다. 실제로 벤딕스Bendix 에서 자동 세탁기를 처음으로 시장에 선보였을 때 빨래를 돌려 놓고 영화를 보고 와도 된다는 식으로 홍보했죠. 게다가 이 세탁기는 윗부분이 아닌 전면에 뚜껑을 달았습니다. 오늘날 드럼 세탁기의 조상이라고 볼 수 있어요.1961년에는 오늘날 울 세탁, 이불 빨래 등등을 선택할 수 있듯이 프로그래밍이 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세탁기가 등장하는데요. 후버Hoover 사의 키마틱Keymatic 으로 게임팩을 넣듯이 키카드를 넣으면 프로그래밍이 된 빨래 옵션이 가능한 세탁기였어요.1961년에는 빨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세탁기가 등장합니다. 후버의 키매틱Keymatic 으로 게임기에 게임팩을 꽂듯이 세탁기에 키카드를 넣으면 프로그래밍된 빨래 옵션이 실행되는 세탁기였어요.Fig 4.알아두면 어디가서 아는 척 할 수 있는 6가지 사실우리나라의 동네 세탁소는 1980년대 대거 등장했습니다. 아파트로 주거 문화가 바뀌고, 양복과 교복 생활, 기성복 시장 활성화 등으로 세탁의 수요가 생기기 시작했거든요.콤퓨타 세탁은 이전까지 반자동 혹은 수동으로 작동했던 세탁기와 달리, 버튼 한번만 누르면 세탁이 자동으로 되는 컴퓨터 회로가 들어 있는 세탁기를 이용한다는 뜻이예요.가장 오래된 국내 제조 세탁기는 금성사의 백조 세탁기(WP-181)입니다. 용량은 1.8kg으로 요즘의 1/10 수준이지만 국가등록문화재로도 등록되어 있죠.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세탁소는 1914년부터 운영했어요. 조선호텔 개관 당시부터 이어져 온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세탁소가 그 주인공이죠. 이 세탁소는 2018년에 문을 닫았어요.행동 경제학에서는 인터넷보다 세탁기를 더 혁신적인 발명품으로 보기도 합니다. 가사 노동 시간을 줄여 여성의 경제 참여를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봤거든요. 실제로 1940년 미국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세탁기 도입 후 세탁 시간은 평균 4시간에서 41분으로 줄어들었습니다.2020년 미국의 세탁기 시장 점유율 1,2위를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차지하며 점령하다시피 했는데요. (2020년 말 기준 삼성 20.7%, LG 16.7%) 이에 미국은 2023년까지 한국산 세탁기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어요.Reference.김덕호. (2020). 세탁기의 배신. 뿌리와이파리.유선주. (2018). [ESC] 한국의 세탁소는 컴퓨터 수리점?. URL: https://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871267.htmlJoe Pappalardo. (2019). The Secret History of Washing Machines. URL: https://www.popularmechanics.com/technology/design/g28510912/history-of-washing-machines/unkown. (2021). Explore the Fascinating History Behind Laundromat. URL: https://www.hamperapp.com/post/what-s-in-a-name-explore-the-fascinating-history-behind-laundromat

씽크빅 터지는 세탁기의 역사

아래 글은 2025년 04월 02일에 발행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a class="out-link" href="https://trendlite.stibee.com/p/332/"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전체 뉴스레터 보러가기</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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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이제 &#39;진짜&#39; 증명했습니다</h3>

&nbsp;<a class="link" href="https://about.daangn.com/company/pr/archive/%EB%8B%B9%EA%B7%BC-2024%EB%85%84-%EB%A7%A4%EC%B6%9C-1891%EC%96%B5-%EC%9B%90-%EC%98%81%EC%97%85%EC%9D%B4%EC%9D%B5-376%EC%96%B5-%EC%9B%90-%EA%B8%B0%EB%A1%9D/"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당근의 2024년 실적이 공개</a>됐습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죠. 매출 1,891억 원, 영업이익 376억 원. 전년 대비 각각 48%, 무려 3.8배나 성장한 수치였거든요. 단순히 허리띠를 졸라맨 결과도 아니었습니다. 인건비와 광고비는 30% 넘게 늘었고, 임직원 수도 1년 새 100명 가까이 증가했으니까요.

&nbsp;사실 작년에 당근이 첫 흑자를 냈을 땐, 저 역시&nbsp;<a class="link" href="https://brunch.co.kr/@trendlite/453"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마케팅 비용을 크게 줄여 만든 일시적 성과일지 모른다고 의심하기도</a>&nbsp;했습니다. 실제로 당시 광고비 지출은 전년 대비 1/5 수준까지 줄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엔 다릅니다. 비용이 늘었지만 매출이 더 크게 성장했고, 이익은 그보다 더 가파르게 뛰었습니다.

&nbsp;이제는 당근이 실적 면에서는 확실히 안착했다고 볼 수 있겠죠.&nbsp;그런데 더 흥미로운 건, 이렇게 실적이 좋아졌음에도 당근은 더 이상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 기준으로는 성장하는 서비스는 아니라는 점입니다.&nbsp;그럼에도 매출과 이익을 이렇게 키울 수 있었던 비결,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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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카톡은 못했는데, 당근은 해낸 건</h3>

&nbsp;그동안 당근의 실적이 좋아질 때마다 드는 의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과연 광고만으로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MAU가 멈춰 선 상황에서, 다른 수익원이 없는 플랫폼이 광고로만 성장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에 대한 우려도 많았고요.

&nbsp;최근 당근 주주총회에서&nbsp;<a class="link" href="https://outstanding.kr/carrot20250328"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황도연 대표 역시 이러한 당근의 MAU 정체를 인정</a>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앱 사용성이 크게 늘며 이번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밝혔죠.&nbsp;이미 국민 1/3 이상이 가입한 서비스이니, 이제는 무리하게 새 사용자를 끌어오기보단 &lsquo;매일 쓰는 앱&rsquo;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겁니다.&nbsp;그래서 현재는 MAU보다는 DAU(일간 활성 사용자 수) 성장과 서비스 간 교차 이용에 더 주력하고 있다고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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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의 MAU와 달리 DAU와 사용시간은 최근까지도 꾸준히 우상향 하고 있습니다

&nbsp;실제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당근 앱의 트래픽 지표를 보면, 이 전략이 잘 작동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MAU는 거의 그대로지만, DAU는 2022년 6.4%, 2023년 9.7% 증가하며 꾸준히 오르고 있고요. 광고 수익과 직접 연결되는 사용 시간은 2023년 12.7%, 2024년 13.2%씩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nbsp;이런 전략은 사실 카카오톡도 시도했었습니다. 전 국민이 쓰는 앱이 된 만큼, 카카오뷰나 카카오TV 같은 콘텐츠 서비스를 붙여 사용 시간을 늘려보려 했죠. 하지만 결과는 잘 아시다시피, 실패였죠.

&nbsp;여기서 당근이 달랐던 건 기존 사용 맥락을 흐트러뜨리지 않은 확장 덕분이었습니다.&nbsp;<a class="link" href="https://brunch.co.kr/@trendlite/382"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lsquo;당근마켓&rsquo;이라는 이름에서 &lsquo;마켓&rsquo;을 떼어내고</a>, 중고 거래를 넘어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 정체성을 재정비했죠. 그리고 이에 맞춰 아르바이트, 부동산, 이사 같은 실생활형 서비스를 추가하고, &lsquo;당근 모임&rsquo; 같은 커뮤니티 기능도 강화했습니다.

그 결과, 당근을 더 자주 오래 쓰게 만들었고, 여기에 광고 상품의 고도화까지 더해지며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 수 있었던 겁니다. 특히 변동비가 크지 않은 광고 사업 특성상, 수익성은 더 빠르게 개선될 수 있었던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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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이러면 광고 하나만 있어도 됩니다</h3>

&nbsp;과거 당근이 계속 적자를 내던 시절,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ldquo;이쯤 되면 중고 거래에 수수료를 붙여야 하는 거 아닌가요?&rdquo;라는 이야기를 자주 했습니다. 실제로 중고 거래는 충분히 수익화 가능한 영역입니다. 요즘엔 패션을 중심으로&nbsp;<a class="link" href="https://fashionbiz.co.kr/article/214167"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차란 같은 새로운 중고거래 플랫폼도 등장</a>하고 있고,&nbsp;<a class="link"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204_0003051806"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심지어 무신사 역시 &lsquo;무신사 유즈드&rsquo;를 준비 중</a>이라고 알려져 있죠.

&nbsp;하지만 수수료를 받으려면 그만한 인프라 투자가 먼저 따라야 합니다. 검수나 상품화 과정을 직접 해줘야 수수료를 정당화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 구조에서 돈을 벌려면 시장 점유율과 운영 효율이 모두 뒷받침돼야 합니다. 리셀 1위 플랫폼인 크림조차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걸 보면 그 어려움을 잘 알 수 있죠.

&nbsp;그런 점에서 이제 와서 보면 당근이 중고 거래 수수료 대신 광고를 수익 모델로 선택한 건 꽤나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nbsp;이미 월간 사용자 수 기준 국내 톱 10 안에 드는 앱이고, &lsquo;지역 기반&rsquo;이라는 특성 덕분에 타깃 광고로 차별화할 여지도 충분했죠. 그리고 이 전략은 실제로 멋지게 통했습니다.

&nbsp;물론 광고라는 수익 모델에도 분명 한계는 있습니다. 더 큰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조차 광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커머스나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당근은 조금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메타처럼요. 메타 역시 광고 비중이 높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글로벌 사용자 기반을 꾸준히 키우고, 인스타그램&middot;스레드 같은 신규 서비스를 성공시키며 계속 확장하고 있죠.

&nbsp;그래서 이번 실적 발표에서 아직은 수익 기여도가 없다시피 하지만, 당근이 캐나다에서 누적 가입자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힌 점이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nbsp;만약 해외에서도 사용자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이후 국내처럼 광고로 수익화에 성공한다면, 수조 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증명해 낼 수 있을 겁니다.&nbsp;무엇보다 국내 사업이 완전히 턴어라운드 된 덕분에 추가 투자 없이도 해외 확장을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더 커진 상황인데요. 앞으로 당근이 해외에서도 &lsquo;지역 생활 커뮤니티&rsquo;라는 새로운 포지션을 잘 안착시켜 더 큰 성장을 이어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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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2025년 04월 02일에 발행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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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증명했습니다
 당근의 2024년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죠. 매출 1,891억 원, 영업이익 376억 원. 전년 대비 각각 48%, 무려 3.8배나 성장한 수치였거든요. 단순히 허리띠를 졸라맨 결과도 아니었습니다. 인건비와 광고비는 30% 넘게 늘었고, 임직원 수도 1년 새 100명 가까이 증가했으니까요.
 사실 작년에 당근이 첫 흑자를 냈을 땐, 저 역시 마케팅 비용을 크게 줄여 만든 일시적 성과일지 모른다고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당시 광고비 지출은 전년 대비 1/5 수준까지 줄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엔 다릅니다. 비용이 늘었지만 매출이 더 크게 성장했고, 이익은 그보다 더 가파르게 뛰었습니다.
 이제는 당근이 실적 면에서는 확실히 안착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더 흥미로운 건, 이렇게 실적이 좋아졌음에도 당근은 더 이상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 기준으로는 성장하는 서비스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매출과 이익을 이렇게 키울 수 있었던 비결,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카톡은 못했는데, 당근은 해낸 건
 그동안 당근의 실적이 좋아질 때마다 드는 의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과연 광고만으로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MAU가 멈춰 선 상황에서, 다른 수익원이 없는 플랫폼이 광고로만 성장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에 대한 우려도 많았고요.
 최근 당근 주주총회에서 황도연 대표 역시 이러한 당근의 MAU 정체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앱 사용성이 크게 늘며 이번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밝혔죠. 이미 국민 1/3 이상이 가입한 서비스이니, 이제는 무리하게 새 사용자를 끌어오기보단 ‘매일 쓰는 앱’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현재는 MAU보다는 DAU(일간 활성 사용자 수) 성장과 서비스 간 교차 이용에 더 주력하고 있다고 하고요.

당근의 MAU와 달리 DAU와 사용시간은 최근까지도 꾸준히 우상향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당근 앱의 트래픽 지표를 보면, 이 전략이 잘 작동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MAU는 거의 그대로지만, DAU는 2022년 6.4%, 2023년 9.7% 증가하며 꾸준히 오르고 있고요. 광고 수익과 직접 연결되는 사용 시간은 2023년 12.7%, 2024년 13.2%씩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전략은 사실 카카오톡도 시도했었습니다. 전 국민이 쓰는 앱이 된 만큼, 카카오뷰나 카카오TV 같은 콘텐츠 서비스를 붙여 사용 시간을 늘려보려 했죠. 하지만 결과는 잘 아시다시피, 실패였죠.
 여기서 당근이 달랐던 건 기존 사용 맥락을 흐트러뜨리지 않은 확장 덕분이었습니다. ‘당근마켓’이라는 이름에서 ‘마켓’을 떼어내고, 중고 거래를 넘어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 정체성을 재정비했죠. 그리고 이에 맞춰 아르바이트, 부동산, 이사 같은 실생활형 서비스를 추가하고, ‘당근 모임’ 같은 커뮤니티 기능도 강화했습니다.
그 결과, 당근을 더 자주 오래 쓰게 만들었고, 여기에 광고 상품의 고도화까지 더해지며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 수 있었던 겁니다. 특히 변동비가 크지 않은 광고 사업 특성상, 수익성은 더 빠르게 개선될 수 있었던 거고요.

이러면 광고 하나만 있어도 됩니다
 과거 당근이 계속 적자를 내던 시절,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쯤 되면 중고 거래에 수수료를 붙여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는 이야기를 자주 했습니다. 실제로 중고 거래는 충분히 수익화 가능한 영역입니다. 요즘엔 패션을 중심으로 차란 같은 새로운 중고거래 플랫폼도 등장하고 있고, 심지어 무신사 역시 ‘무신사 유즈드’를 준비 중이라고 알려져 있죠.
 하지만 수수료를 받으려면 그만한 인프라 투자가 먼저 따라야 합니다. 검수나 상품화 과정을 직접 해줘야 수수료를 정당화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 구조에서 돈을 벌려면 시장 점유율과 운영 효율이 모두 뒷받침돼야 합니다. 리셀 1위 플랫폼인 크림조차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걸 보면 그 어려움을 잘 알 수 있죠.
 그런 점에서 이제 와서 보면 당근이 중고 거래 수수료 대신 광고를 수익 모델로 선택한 건 꽤나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이미 월간 사용자 수 기준 국내 톱 10 안에 드는 앱이고, ‘지역 기반’이라는 특성 덕분에 타깃 광고로 차별화할 여지도 충분했죠. 그리고 이 전략은 실제로 멋지게 통했습니다.
 물론 광고라는 수익 모델에도 분명 한계는 있습니다. 더 큰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조차 광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커머스나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당근은 조금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메타처럼요. 메타 역시 광고 비중이 높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글로벌 사용자 기반을 꾸준히 키우고, 인스타그램·스레드 같은 신규 서비스를 성공시키며 계속 확장하고 있죠.
 그래서 이번 실적 발표에서 아직은 수익 기여도가 없다시피 하지만, 당근이 캐나다에서 누적 가입자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힌 점이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만약 해외에서도 사용자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이후 국내처럼 광고로 수익화에 성공한다면, 수조 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증명해 낼 수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국내 사업이 완전히 턴어라운드 된 덕분에 추가 투자 없이도 해외 확장을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더 커진 상황인데요. 앞으로 당근이 해외에서도 ‘지역 생활 커뮤니티’라는 새로운 포지션을 잘 안착시켜 더 큰 성장을 이어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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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의 성장 비밀을 알려 드립니다

5월 28일, 트럼프의 '캐나다 합병' 주장에 맞서 캐나다의 자주 의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관점에서 세계 경제를 바라보는" 글로벌 경제 안보 브리핑,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를 남겨주세요❤️*모든 기사는 SanctionLab 무료 가입 후 전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hr>📢찰스 3세, 캐나다 의회 개원식에서 ‘주권·민주주의·법치·자결권’ 강조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sanctionlab.com/?p=28315">https://www.sanctionlab.com/?p=28315</a>찰스 3세는 지난 27일 캐나다 의회 개원식에 참석해 연설을 가졌습니다.🎙️ 국왕으로서는 48년 만에&nbsp;개원식에 참석한 찰스 3세는 민주주의, 법치주의, 자결권, 자유의 가치를 강조했는데요, 특히 캐나다의 주권과 독립성을 부각했다고 해요.🌎 이는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와 병합 주장 속에 강해지고 있는 캐나다의 자주 노선 강화와 맞닿아 있다고 합니다.📢트럼프, USMCA 검토 조기 착수 지시… 멕시코 ‘경계’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sanctionlab.com/?p=28319">https://www.sanctionlab.com/?p=28319</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이행사항 검토가 앞당겨진다고 합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것인데요, 원래 계획이었던 내년 검토가 수개월 앞당겨 올해 4분기 초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해요. 한편 멕시코 정부는 검토 개시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재협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경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USMCA마저도 흔들리는 모습입니다.📢日 중소기업 43%, 美 관세에 직격탄…수출 감소·중단 속출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sanctionlab.com/?p=28263">https://www.sanctionlab.com/?p=28263</a>지난 4월 23일부터 5월 9일까지 일본 중소기업기반정비기구(SMRJ)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 중소기업의 약 43%가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인해 실질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는 대미 수출입뿐만 아니라 중국, 제3국과의 거래에도 파급효과가 미치고 있는데, 특히 매출 감소나 수출 중단과 같은 직접적인 피해가 확인됐다고 해요.💸 기업들은 대응책으로 판매가격 조정, 생산지 조정, 자금 운용 재검토 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과 정보 부족 등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합니다.<h3>이외에도 볼만한 기사들!📰</h3>▶태국 경찰, 900억원 세탁한 中 보이스피싱 조직 도운 은행 직원 체포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sanctionlab.com/?p=28248">https://www.sanctionlab.com/?p=28248</a>▶푸틴, 택시 국산 차량 의무화 법률에 서명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sanctionlab.com/?p=28126">https://www.sanctionlab.com/?p=28126</a>▶우크라 “中, 러시아 군수 공장 20곳에 화약·부품 공급”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sanctionlab.com/?p=28239">https://www.sanctionlab.com/?p=28239</a><aside>SanctionLab은 "지정학적 관점에서 경제를 바라보는" 글로벌 경제 안보 뉴스를 여러분께 매일 전해드립니다. 함께 공부하고, 국제 경제 흐름을 따라잡아봅시다🔥📈 1️⃣1분만에 무료 등록하고 모든 뉴스 전문 읽기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sanctionlab.com/￼2️⃣매일">https://www.sanctionlab.com/ </a>2️⃣매일 아침 팟캐스트로 뉴스 가볍게 듣기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youtube.com/playlist?list=PLrPFvyIzRxpREyTx71u9HR3Npg3yeBPAW&amp;si=S6gB3xI6NzVODpAO">https://youtube.com/playlist?list=PLrPFvyIzRxpREyTx71u9HR3Npg3yeBPAW&amp;si=S6gB3xI6NzVODpAO</a></aside>

5월 28일, 트럼프의 '캐나다 합병' 주장에 맞서 캐나다의 자주 의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관점에서 세계 경제를 바라보는" 글로벌 경제 안보 브리핑,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를 남겨주세요❤️*모든 기사는 SanctionLab 무료 가입 후 전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찰스 3세, 캐나다 의회 개원식에서 ‘주권·민주주의·법치·자결권’ 강조https://www.sanctionlab.com/?p=28315찰스 3세는 지난 27일 캐나다 의회 개원식에 참석해 연설을 가졌습니다.🎙️ 국왕으로서는 48년 만에 개원식에 참석한 찰스 3세는 민주주의, 법치주의, 자결권, 자유의 가치를 강조했는데요, 특히 캐나다의 주권과 독립성을 부각했다고 해요.🌎 이는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와 병합 주장 속에 강해지고 있는 캐나다의 자주 노선 강화와 맞닿아 있다고 합니다.📢트럼프, USMCA 검토 조기 착수 지시… 멕시코 ‘경계’https://www.sanctionlab.com/?p=28319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이행사항 검토가 앞당겨진다고 합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것인데요, 원래 계획이었던 내년 검토가 수개월 앞당겨 올해 4분기 초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해요. 한편 멕시코 정부는 검토 개시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재협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경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USMCA마저도 흔들리는 모습입니다.📢日 중소기업 43%, 美 관세에 직격탄…수출 감소·중단 속출https://www.sanctionlab.com/?p=28263지난 4월 23일부터 5월 9일까지 일본 중소기업기반정비기구(SMRJ)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 중소기업의 약 43%가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인해 실질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는 대미 수출입뿐만 아니라 중국, 제3국과의 거래에도 파급효과가 미치고 있는데, 특히 매출 감소나 수출 중단과 같은 직접적인 피해가 확인됐다고 해요.💸 기업들은 대응책으로 판매가격 조정, 생산지 조정, 자금 운용 재검토 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과 정보 부족 등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합니다.이외에도 볼만한 기사들!📰▶태국 경찰, 900억원 세탁한 中 보이스피싱 조직 도운 은행 직원 체포https://www.sanctionlab.com/?p=28248▶푸틴, 택시 국산 차량 의무화 법률에 서명https://www.sanctionlab.com/?p=28126▶우크라 “中, 러시아 군수 공장 20곳에 화약·부품 공급”https://www.sanctionlab.com/?p=28239SanctionLab은 "지정학적 관점에서 경제를 바라보는" 글로벌 경제 안보 뉴스를 여러분께 매일 전해드립니다. 함께 공부하고, 국제 경제 흐름을 따라잡아봅시다🔥📈1️⃣1분만에 무료 등록하고 모든 뉴스 전문 읽기 👉https://www.sanctionlab.com/2️⃣매일 아침 팟캐스트로 뉴스 가볍게 듣기 👉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rPFvyIzRxpREyTx71u9HR3Npg3yeBPAW&si=S6gB3xI6NzVODpAO

[05.28 경제안보 브리핑💸]

생크션랩

“그 이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피자스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뉴닉이 준비한 따끈따끈 이슈 도우에
뉴니커가 얹은 다채로운 의견 토핑을 맛봐요.
한 판 뚝딱 해치우면,
 “그 이슈, 이렇게 생각해!” 말하는 나를 발견할 거예요.
뉴닉이 준비한 오늘의 피자, 같이 살펴볼까요?


뉴니커, 전동 킥보드 자주 이용하나요? 최근 대중교통이 없는 곳에서나, 택시를 타자니 거리가 가깝고 걸어가기엔 시간이 촉박할 때 공유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이렇게 개인형 이동수단(퍼스널 모빌리티·PM)의 하나로 인기를 끌자, 전동 킥보드 이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요. 그런데 이에 대한 생각이 크게 갈려요.
먼저 전동 킥보드 이용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요. 몇 년 사이에 전동 킥보드 사고가 급증했는데, 보행자와 충돌하는 사고의 비율이 높아 보행자의 안전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는 거예요. 경찰이 헬멧 미착용·무면허·인도 위 운전 등을 단속하고는 있지만 실효성이 없어, 안전을 위해서는 이용을 전면 금지하는 수밖에 없다고도 말해요. 인도 한복판에 마구잡이로 반납한 전동 킥보드가 노약자·장애인 보행자에게 큰 불편을 준다는 지적도 있고요.
반면 전동 킥보드 이용을 금지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요. 이미 공유 전동 킥보드가 일종의 ‘대중교통’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용을 막으면 시민 불편이 커질 거라는 거예요.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역행하는 규제라는 지적도 있어요. 전동 킥보드가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자가용을 대신할 친환경 교통수단의 역할도 하고 있다는 것. 전동 킥보드 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개인형 이동수단 산업에서 우리나라를 뒤처지게 만들 수 있다는 걱정도 나와요.
한편에는 제한적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는데요. 이용은 할 수 있게 하되, 보행자가 많은 등 사고 위험이 높은 곳에서는 탈 수 없도록 ‘제한 구역’을 설정하고 공유 전동 킥보드 주차장을 만들어 지정된 장소에만 반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이러한 ‘전동 킥보드 규제’에 대한 뉴니커 생각은 어떤가요?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432명의 뉴니커가 ‘전동 킥보드 규제’에 관한 생각을 남겨줬어요. 오늘은 이를 싹 모아서 구운 따끈따끈한 피자 확인해봐요!

전동 킥보드, 얼마나 많이 이용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공유 킥보드 서비스를 시작한 건 2018년 ‘지쿠’인데요. 이후 전동 킥보드는 공유 업체가 많이 등장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됐어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전동 킥보드를 제외하고, 공유 전동 킥보드 대수만 살펴보면 2020년 7만 대 → 2023년 29만 대로 급증했다고.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대중교통보다 개인 이동수단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졌고, 대중교통에서 내려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수단을 뜻하는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로 인기를 끈 거예요.
이용자 수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는 없는데요. 주요 공유 전동 킥보드 서비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분석한 결과(10월 기준) 2021년 약 165만 명 → 2022년 약 223만 명 → 2023년 약 221만 명 → 2024년 약 184만 명이 공유 전동 킥보드를 이용한 것으로 추산돼요. 2022년까지 이용자 수가 크게 늘다 최근 다소 감소한 건데요. 한 공유 전동 킥보드 서비스 회사의 빅데이터에 따르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주 3회 이상, 주로 출퇴근 시간에 전동 킥보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전동 킥보드, 사고는 얼마나 발생했어?

전동 킥보드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사고도 많이 증가했어요. 2017년 전동 킥보드 사고는 117건이었는데요. 2023년에는 2389건으로 6년간 약 20배 늘었다고. 교통사고분석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약 2200여 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요.
전동 킥보드 사고의 가장 큰 문제는 치사율(100건당 사망자 수)이 전체 교통사고 평균에 비해 매우 높다는 거예요. 2023년 통계를 보면 전동 킥보드 사고 치사율은 5.6%로, 전체 교통사고 평균(1.3%)의 약 4.3배에 달해요. 또 보행자와 충돌하는 사고 비율도, 전체 교통사고 대비 2배 이상 높아 보행자가 다치는 경우도 많고요.
무면허 사고 비율이 높은 것도 문제예요. 전동 킥보드 등 PM을 사용하려면 ‘제2종 원동기장치자전거면허’ 이상의 면허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요.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PM 사고의 34.6%는 무면허 운전자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어요. 2명 이상이 타거나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사고가 곧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비율도 높아요.


“전동 킥보드 규제, 뉴니커는 어떻게 생각해?

제한적으로 규제해야 해 (68.3%, 295명) 🔴

전동 킥보드로 인한 문제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이용을 금지하면 다른 갈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제한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전용 면허를 만들거나, 보험에 반드시 가입하게 하도록 하는 등 이용자 규제에 대한 의견이 있었고요. 이용자의 면허 소지 여부를 강력하게 확인하고, 지정된 반납 장소에만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유 킥보드 사업자를 규제해야 한다는 뉴니커도 있었어요.


보름의 반려인 뉴니커 ♥️: 지금 전동 킥보드 이용을 전면 금지하는 건 다른 갈등을 만들 것 같아. 하지만 안전을 위해 전동 킥보드 전용 면허를 만들어서 좀 더 철저하게 이용자를 관리한다거나, 보험에 가입한 사람만 탈 수 있게 해서 사고 발생에 대비하는 등 좀 더 강한 규제가 필요해.


세콩 뉴니커 🫘: 공유 전동 킥보드를 청소년 등 면허가 없는 사람도 쉽게 탈 수 있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 공유 전동 킥보드 사업자가 이용자를 제대로 확인하도록 하는 규제가 필요해.


익명 뉴니커 🤫: 도로를 달리는 전동 킥보드도 위험하지만, 인도에 마구 반납된 전동 킥보드로 인한 문제도 심각해. 공유 전동 킥보드는 지정된 장소가 아니면 반납을 할 수 없도록 시스템을 고치거나, 주차장을 많이 만들어서 자동차처럼 불법주차 과태료를 매기면 좋겠어.


이용을 금지해야 해 (24.8%, 107명) 🔵

이미 전동 킥보드 관련 규제들이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며, 이용을 금지하는 게 유일한 해결 방안이라는 의견이 많았어요. 우선 전동 킥보드 이용을 금지하고,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다음에 다시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어요.


으라쨔 뉴니커 🏋️: 지금도 이용 관련 규제가 없는 건 아니야. 문제는 규제를 지키는 사람이 적다는 거야. 이렇게 규제가 지켜질 수 없다면 더 많은 사람이 전동 킥보드로 인한 피해를 보기 전에 이용을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해.


니나 뉴니커 🤔: 전동킥보드는 인도에서 타기엔 너무 빠르고 차도에서 타기엔 너무 느려서 어디에서 타도 위험해. 이렇게 위험한 교통수단을 사용할 수 있게 두는 건 국가가 국민의 안전권을 제대로 책임지지 않는 꼴이야.


익명 뉴니커 🤫: 전동 킥보드 관련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와 전용 도로 등이 확보되지 않는 이상 전동 킥보드로 인한 문제는 계속될 거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확실히 갖춰지기 전까지는 전면 금지해야 해.


이용을 금지하면 안 돼 (3.0%, 13명) 🟢

이미 많은 사람이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고, 관련 업체도 많기 때문에 이용을 금지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규제가 이동권을 침해하는 일이라고 지적한 뉴니커도 있었어요.


이벤트 뉴니커 🎉: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고, 관련 업체도 많아서 이용을 금지하거나 규제를 강화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워. 규제보다는 이용자가 안전하게 타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방향이 맞아.


스리라차 뉴니커 🌶️: 비수도권 소도시에 사는 뉴니커야. 내가 사는 곳은 지하철은 물론 버스도 잘 갖춰지지 않아서 전동 킥보드가 없으면 어디 다니기가 어려워. 전동 킥보드 이용을 규제하면 나 같은 사람은 생활에 큰 불편을 겪을 거야.


🍕이런 것도 생각해보자

뉴니커들이 함께 고민해 보자며 던져준 의견에는 이런 것도 있었어요.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는 청소년이 많은데, 학교에서 관련 안전 교육을 제대로 해야 할 것 같아.


규제도 필요하지만 단속을 제대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아무리 규제해도 현장에 적용이 안 되면 의미가 없어.


우리보다 앞서서 전동 킥보드 관련 규제를 도입한 나라의 사례를 잘 살펴보고, 우리나라에 맞는 제도를 만들면 좋겠어.





피자스테이션 셰프의 한마디 🧑‍🍳
전동 킥보드 이용자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걸 두고, 도로에 튀어나오는 고라니처럼 위험하다는 뜻에서 ‘킥라니(킥보드 + 고라니)’라는 말이 생겼잖아요. 그럴 정도로 전동 킥보드 이용자가 도로 교통과 보행자에게 위협을 가하는 일이 많아요. 경찰청의 2024년 교통사고통계(PDF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동 킥보드 등 PM 사고로 24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이에 전동 킥보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고요. 
이미 우리나라는 2021년부터 다양한 규제를 두고 있긴 해요: 


면허 없으면 안 돼요 🪪: 전동 킥보드는 16살 이상, 제2종 원동기장치자전거 이상의 면허가 있어야 탈 수 있어요. 무면허 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범칙금 10만 원이 부과돼요.


넘기면 안 돼요 🚫: 전동 킥보드에 25km/h의 최고 속도 제한을 두고 있어요. 


2인 탑승 안 돼요 👬: 1명만 타야 해요. 2명 이상이 타면 범칙금 4만 원을 내야 해요.


음주 운전 안 돼요 🍺: 전동 킥보드 음주 운전이 적발되면 10만 원, 음주 측정을 거부하면 13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돼요.


인도 주행 안 돼요 🚶: 차도(자동차 전용도로 제외)와 자전거도로에서만 탈 수 있어요. 인도에서 타면 범칙금 3만 원이 부과돼요.


헬멧 꼭 쓰세요 👷: 헬멧을 쓰지 않고 전동 킥보드를 타면 2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돼요.


하지만 이런 규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게 문제예요. 이런 규제가 만들어진 뒤에도 헬멧을 착용하는 비율이 10%대에 그치고, 16살 미만 청소년 등이 면허 없이 전동 킥보드를 타는 경우도 많은 것. 또, 음주 운전의 경우 범칙금만 내고 형사처벌은 받지 않아서 처벌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해요.
때문에 전동 킥보드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많은데요. 서울시가 지난해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9.2%가 전동 킥보드 때문에 불편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고, 75.6%는 전동 킥보드 운행 금지 조치에 찬성하는 걸로 나타났어요.

전동 킥보드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건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예요. 이에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규제를 마련했는데요:


전면 금지형 🙅: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마드리드·호주 멜버른은 도시 전체를 공유 전동 킥보드 운영 금지 구역으로 정했어요.


일부 금지형 💁: 영국 런던은 전동 킥보드를 전면 금지했다가, 몇몇 지역에서만 시범적으로 허용하고 있어요.


강력 관리형 👮: 독일은 보험 가입과 번호판 부착을 의무화해서 자동차처럼 관리하고 있어요. 싱가포르는 킥보드를 인도에서 타면 최대 6개월 징역형을 부과하는 등 처벌을 강하게 하고 있고요.


PM 사용자가 많은 미국도 연방 차원의 통일된 규제는 없지만, 주·도시별로 전동 킥보드 금지 구역을 정하거나 면허를 엄격하게 관리하는 등 규제를 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규제 강화에 나선 지자체들이 있는데요:


금지 구역 정하고 ⛔: 서울시는 학원가와 홍대 일대 등 보행자가 많은 일부 구역에서 전동 킥보드 통행을 전면 금지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어요.


속도 제한은 더 낮게 ⬇️: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최고 속도를 25km/h에서 → 20km/h로 낮추는 시범사업을 하고 있어요.


불법 주차 단속하자 🚨: 많은 지자체에서 인도 위에 마구 주차된 전동 킥보드를 단속하고, 견인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요.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는 지자체 규제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와요. 전면 금지를 할 게 아니라면, 이용자가 제대로 된 안전 교육을 받고 탈 수 있게 전동 킥보드 전용 면허를 만드는 등의 제도가 따라줘야 한다는 거예요. 오토바이·자전거 관련법에 전동 킥보드를 애매하게 끼워 맞추면서 생긴 규제의 사각지대도 해결해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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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킥보드 관련 사고가 이어지자, 전동 킥보드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지자체들도 출입 금지 구역을 지정하는 등 자체 규제를 만들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전용 면허 제도' 등 국가차원의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해요.

뉴니커, 전동 킥보드 자주 이용하나요? 최근 대중교통이 없는 곳에서나, 택시를 타자니 거리가 가깝고 걸어가기엔 시간이 촉박할 때 공유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이렇게 개인형 이동수단(퍼스널 모빌리티&middot;PM)의 하나로 인기를 끌자, 전동 킥보드 이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요. 그런데 이에 대한 생각이 <a href="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155877.html">크게 갈려요</a>.

먼저 전동 킥보드 이용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요. 몇 년 사이에 <a href="https://www.hani.co.kr/arti/area/capital/1155459.html">전동 킥보드 사고가 급증</a>했는데, 보행자와 충돌하는 사고의 비율이 높아 보행자의 안전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는 거예요. 경찰이 헬멧 미착용&middot;무면허&middot;인도 위 운전 등을 단속하고는 있지만,&nbsp;<a href="https://biz.chosun.com/topics/topics_social/2022/04/21/EWRF57FRJZFI7HTGUHIFLOVMHU/">실효성이 없어</a>&nbsp;안전을 위해서는 이용을 전면 금지하는 수밖에 없다고도 말해요. 인도 한복판에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00716147000797">마구잡이로 반납한 전동 킥보드</a>가 노약자&middot;장애인 보행자에게 큰 불편을 준다는 지적도 있고요.

반면 전동 킥보드 이용을 금지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요. 이미 공유 전동 킥보드가 일종의 <a href="https://www.ridebeam.com/newsroom/20241107">&lsquo;대중교통&rsquo;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a>에서 이용을 막으면 시민 불편이 커질 거라는 거예요.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역행하는 규제라는 지적도 있어요. 전동 킥보드가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자가용을 대신할 친환경 교통수단의 역할도 하고 있다는 것. 전동 킥보드 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개인형 이동수단 산업에서 <a href="https://www.ajunews.com/view/20220615163906152">우리나라를 뒤처지게 만들 수 있다</a>는 걱정도 나와요.

한편에는 제한적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는데요. 이용은 할 수 있게 하되, 보행자가 많은 등 사고 위험이 높은 곳에서는 탈 수 없도록 <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255702">&lsquo;제한 구역&rsquo;을 설정</a>하고 공유 전동 킥보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927138400061">주차장을 만들어</a> 지정된 장소에만 반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전동 킥보드 규제, 어떻게 생각해?

프로야구 경기 전에 국민의례를 하는 이유는?

단일화 논란 속 대선 후보들이 ‘결선투표제’를 공약한 이유

전동 킥보드 규제 나서는 지자체, 킥보드 사고 해결될까?

요즘 뜨거운 ‘그 이슈’, 왜 화제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나요? 피자스테이션이 핵심만 보기 쉽게 정리해드려요. 무릎을 탁 치는 뉴니커들의 의견은 물론, 시원한 팩트와 생각에 깊이를 더할 분석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어요.

그 이슈, 어떻게 생각해?

피자스테이션

-목차- Fig.1 첫 고객은 영국 왕과 여왕 Fig.2 호치케스, 포크레인, 후버? Fig.3 먼지봉투를 없앤 다이슨 Fig.4 진화를 거듭한 로봇청소기 <h3>Fig.1 첫 고객은 영국 왕과 여왕</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3d0da00e976549c4bc75e85dfe71f16e.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1898년 존 서먼John Thurman 은 ‘공기압 카펫 리노베이터pneumatic carpet renovator ’라는 기계를 발명합니다. 이 기계는 압축공기를 이용해 먼지를 날리는 기계였죠.런던에 살던 공학자 허버트 세실 부스Hubert Cecil Booth 는 서먼의 공기압 카펫 리노베이터를 보고 먼지를 날려 보내는 방식보다 빨아들이는 방식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는 자신의 생각을 입증하기 위해 손수건을 카펫 위에 깔고 입을 손수건 위에 바짝 붙인 후 숨을 빨아들이는 간단한 실험을 합니다. 그리고 부스의 예상대로 손수건에는 먼지들이 달라붙어 있었죠.이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부스는 엔진과 흡입 펌프, 그리고 천을 이용해 진공청소기를 만들고, 1902년 영국 진공청소기 회사British Vacuum Cleaner Company 를 차립니다. 그가 만든 진공청소기는 마차 형태로 5마력의 엔진이 실려 있었고 긴 호스를 연결해 먼지를 빨아들이는 원리였죠. 부스의 회사는 청소기를 판매하지는 않았고, 고객이 부르면 방문해 청소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했습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2b22ba5343f34684b997c596e5effae2.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부스가 청소기를 판매하게 된 일화가 있습니다. 당시 영국에는 에드워드 7세의 대관식이 예정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대관식을 코앞에 두고 대관식 장소인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의 카펫이 더럽다는 문제를 뒤늦게 알게 됩니다. 하지만 카펫을 세탁하기에는 이미 늦은 시간이었죠. 이 이야기를 들은 부스가 진공청소기를 가지고 카펫을 청소했고 대관식은 무사히 치러집니다. 뒤늦게 사연을 알게 된 에드워드 7세는 부스에게 기계의 시연을 요청하죠. 부스는 버킹엄 궁전에서 진공청소기를 시연했고, 왕과 왕비는 청소기 두 대를 구입해 한 대는 벅 하우스, 다른 한 대는 윈저 성에 놓도록 했다고 합니다.이 사건을 계기로 1904년 부스는 판매용 제품을 내놓습니다. 모터와 펌프 먼지통을 작은 트롤리에 올린 제품이었죠. 물론 아직까지는 약 40㎏에 가까운 무게였지만요.<h3>Fig.2 호치케스, 포크레인, 후버?</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31232c6e50e740eeb463a6870e1f8281.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미국에서는 1907년 제임스 스팽글러James Spangler 가 진공청소기를 발명합니다. 백화점에서 수위로 일하던 그는 평소 천식을 앓고 있었고 비질할 때마다 먼지 때문에 고통스러워했죠. 그래서 나무와 깡통, 전기 모터, 빗자루에 붙어 있는 빗자루에 베갯잇을 연결한 형태로, 나무와 깡통, 전기 모터를 이용해 청소기를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그는 이 기계를 상용화하지 않았고, 1년 뒤 사촌 윌리엄 후버William Hoover 에게 특허를 판매합니다.이전까지 후버는 말안장과 가죽을 만드는 회사를 운영했어요. 1908년 진공청소기 ‘Model O’를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가전 기기에 주력합니다. 그리고 제1차 세계 대전 중에 공장화로 대량 생산을 시작하고 시장을 장악하면서 후버의 진공청소기는 청소기의 대명사가 됩니다.작동하는 모습은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youtube.com/watch?v=BvEo3tIhUzo&amp;ab_channel=WeHadOneOfThose">[여기]</a> 에서 볼 수 있어요.1920년대 후버사는 청결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광고캠페인을 진행하는데요. ‘d.p.m(dirt per minute)’ 즉 분당 먼지라는 개념을 만들어 자사의 청소기가 더 많은 분당 먼지를 빨아들인다고 광고했죠.<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e373b1af23ac4717850e9907e486a421.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1979년에는 블랙앤데커Black&amp;Decker 에서 최초의 핸디형 진공청소기가 출시됩니다. 이 청소기는 흡입력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무선에 가볍고 편리했으며 저렴했죠. 이러한 장점에 첫 해에만 100만 대 이상이 팔리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h3>Fig.3 먼지봉투를 없앤 다이슨</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904802a5b0524783a9f78726a6246c40.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1902년 세실 부스가 청소기를 개발한 이후, 청소기는 공기를 빨아들여 먼지봉투에 먼지를 담는 기본적인 구조는 변하지 않았죠. 1978년 제임스 다이슨이 구매한 후버 사의 진공청소기도 마찬가지였어요.다이슨은 이 청소기를 이용하던 중 흡입력이 급속도로 떨어진다는 것을 깨닫고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뼛속까지 엔지니어였던 그는 청소기를 분해하고 몇 번의 실험 끝에 원인을 찾아내죠. 그것은 바로 청소기 먼지 봉투에 있는 작은 구멍으로 공기가 빠져나가야 하는데 먼지가 구멍을 막는 것이었어요.다이슨은 이미 가드닝 용품 제작 회사를 운영 중이었어요. 비슷한 시기 그의 공장에서 페인트 입자를 빨아들여 공기에서 분리해 떨어트리는 사이클론 타워를 만들었죠. 그는 이 원리를 청소기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마침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쫒겨나 시간이 많았던 다이슨은 5년 동안 5,127개의 시제품을 제작하며 청소기 연구에 몰두합니다. 연구 기간 동안 수입이 없었기에 자금이 부족했던 다이슨은 소유하고 있던 판권을 판매하려고 했지만 아무도 그의 아이디어를 사지 않았습니다. 뜻밖에 일본의 에이펙스APEX 라는 회사에서 손을 내밀었고, 1986년 지포스G-Force 라는 이름으로 다이슨의 첫 번째 먼지 봉투 없는 청소기가 출시됩니다. 당시 1,200파운드의 비싼 가격에도 출시 3년 만에 연 매출 1,200만 파운드를 달성하죠.<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de067b2c750645028bf694b3fd46150e.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지포스의 성공에 힘입어 1993년 다이슨은 직접 회사를 설립해 DC01을 출시합니다. DC는 듀얼 사이클론의 약자예요. 작고 빠른 사이클론과 크고 느린 사이클론이 발생하기 때문에 듀얼 사이클론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죠. 빠른 사이클론으로는 강한 원심력을 일으켜 작은 입자를 가라앉혔고, 깃털이나 실 같은 큰 입자는 빠른 사이클론만 있으면 오히려 튕겨 나가기 때문에 느린 사이클론으로 천천히 가라앉혔죠.다이슨은 이제 구조적인 혁신보다는 무게를 줄이고 퍼포먼스를 높이는 목표를 가지고 모터를 개량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2004년 출시된 V1부터 현재의 V15까지 점점 더 작고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모터를 장착해 나가고 있죠.<h3>Fig.4 진화를 거듭한 로봇청소기</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4342388b1e1b41aa838ed16c02257e55.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2001년 일렉트로룩스Electrolux 사에서 세계 최초의 로봇 청소기 ‘트릴로바이트Trilobite’가 출시됩니다. 트릴로바이트라는 이름은 삼엽충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었죠. 트릴로바이트는 몸체에 부착된 9개의 초음파 센서로 주변 정보를 수집하여 움직이는 청소기로 혁신적인 제품이었죠. 하지만 2,000달러가 넘는 가격과 무자비한 소음(2003년이 되어서야 청소 중 통화가 가능하다고 홍보했어요.), 짧은 배터리 성능, 게다가 청소도 제대로 되지 않아 시장의 외면을 받았습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2fc584cdc44d47e5b90d01d4eb977a50.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그로부터 1년 뒤 I-robot사가 트릴로바이트의 1/10에 가까운 200달러에 룸바Roomba 라는 로봇 청소기를 출시합니다. 100만대 이상 판매한 룸바의 성공에 수많은 업체가 로봇 청소기 시장에 뛰어들 정도였어요. 당시까지 로봇청소기의 가장 큰 문제는 가격, 소음, 배터리보다도 정해진 경로에서 장애물만 피하는 형태이다보니 효율적으로 청소를 하지 못한다는 점에 있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시도가 있었습니다.초기 로봇 청소기는 적외선 센서로 물체를 감지하고, 시작 지점부터 움직인 거리와 방향을 계산한 정보로 맵핑을 하는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이용해 아무렇게나 가는 랜덤 방식으로 청소했죠.이후로는 천장을 향해 설치한 카메라로 촬영한 정보를 기억해 움직이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2003년 삼성전자에서는 이미 입력된 지형 이미지와 앞으로 비행해야 할 곳의 사진을 비교하는 크루즈미사일의 항법장치 기술을 적용한 로봇 청소기의 특허를 내기도 했죠.<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81fc6d905aad43acbe6a7d6124c37aa4.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2009년에는 니토 로보틱스Neato Robotics 에서 라이다LiDAR 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로봇청소기를 출시합니다. 라이다를 이용해 주변을 스캔해 공간을 3D 맵핑하여 메모리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훨씬 더 효율적으로 청소할 수 있게 되었죠.최근에 출시되는 로봇 청소기에는 AI 기술이 적용되기도 합니다. 카메라로 사물을 인식하고 딥러닝을 통해 공간을 학습하는 기능이 탑재된 것이죠. 참고로 다이슨에서도 360도 시야각 기술을 탑재한 로봇 청소기를 출시했지만 큰 반응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2022년 상반기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는 중국의 로보락Roborock, 2위는 룸바를 만든 아이로봇입니다.<h3>Reference.</h3><hr><ul><li>제임스 다이슨. 자일스 코렌. (2017). 제임스 다이슨 자서전. 미래사</li><li>세탁기의 배신. 김덕호. (2020). 뿌리와 이파리</li><li>남미경. (2010). 국내외 인공지능형 로봇 개발 및 시장 현황 연구 - 인공지능형 로봇청소기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디자인문화학회.</li><li>대한전기학회 편집부. (2003). 삼성전자 - 크루즈미사일 항법장치를 도입한 로봇 청소기 등. 대한전기학회. 전기의 세계 제 52권 제3호 pp.60-62</li></ul>

-목차-Fig.1  첫 고객은 영국 왕과 여왕Fig.2 호치케스, 포크레인, 후버?Fig.3 먼지봉투를 없앤 다이슨Fig.4 진화를 거듭한 로봇청소기Fig.1 첫 고객은 영국 왕과 여왕1898년 존 서먼John Thurman 은 ‘공기압 카펫 리노베이터pneumatic carpet renovator ’라는 기계를 발명합니다. 이 기계는 압축공기를 이용해 먼지를 날리는 기계였죠.런던에 살던 공학자 허버트 세실 부스Hubert Cecil Booth 는 서먼의 공기압 카펫 리노베이터를 보고 먼지를 날려 보내는 방식보다 빨아들이는 방식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는 자신의 생각을 입증하기 위해 손수건을 카펫 위에 깔고 입을 손수건 위에 바짝 붙인 후 숨을 빨아들이는 간단한 실험을 합니다. 그리고 부스의 예상대로 손수건에는 먼지들이 달라붙어 있었죠.이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부스는 엔진과 흡입 펌프, 그리고 천을 이용해 진공청소기를 만들고, 1902년 영국 진공청소기 회사British Vacuum Cleaner Company 를 차립니다. 그가 만든 진공청소기는 마차 형태로 5마력의 엔진이 실려 있었고 긴 호스를 연결해 먼지를 빨아들이는 원리였죠. 부스의 회사는 청소기를 판매하지는 않았고, 고객이 부르면 방문해 청소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했습니다.부스가 청소기를 판매하게 된 일화가 있습니다. 당시 영국에는 에드워드 7세의 대관식이 예정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대관식을 코앞에 두고 대관식 장소인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의 카펫이 더럽다는 문제를 뒤늦게 알게 됩니다. 하지만 카펫을 세탁하기에는 이미 늦은 시간이었죠. 이 이야기를 들은 부스가 진공청소기를 가지고 카펫을 청소했고 대관식은 무사히 치러집니다. 뒤늦게 사연을 알게 된 에드워드 7세는 부스에게 기계의 시연을 요청하죠. 부스는 버킹엄 궁전에서 진공청소기를 시연했고, 왕과 왕비는 청소기 두 대를 구입해 한 대는 벅 하우스, 다른 한 대는 윈저 성에 놓도록 했다고 합니다.이 사건을 계기로 1904년 부스는 판매용 제품을 내놓습니다. 모터와 펌프 먼지통을 작은 트롤리에 올린 제품이었죠. 물론 아직까지는 약 40㎏에 가까운 무게였지만요.Fig.2 호치케스, 포크레인, 후버?미국에서는 1907년 제임스 스팽글러James Spangler 가 진공청소기를 발명합니다. 백화점에서 수위로 일하던 그는 평소 천식을 앓고 있었고 비질할 때마다 먼지 때문에 고통스러워했죠. 그래서 나무와 깡통, 전기 모터, 빗자루에 붙어 있는 빗자루에 베갯잇을 연결한 형태로, 나무와 깡통, 전기 모터를 이용해 청소기를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그는 이 기계를 상용화하지 않았고, 1년 뒤 사촌 윌리엄 후버William Hoover 에게 특허를 판매합니다.이전까지 후버는 말안장과 가죽을 만드는 회사를 운영했어요. 1908년 진공청소기 ‘Model O’를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가전 기기에 주력합니다. 그리고 제1차 세계 대전 중에 공장화로 대량 생산을 시작하고 시장을 장악하면서 후버의 진공청소기는 청소기의 대명사가 됩니다.작동하는 모습은 [여기] 에서 볼 수 있어요.1920년대 후버사는 청결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광고캠페인을 진행하는데요. ‘d.p.m(dirt per minute)’ 즉 분당 먼지라는 개념을 만들어 자사의 청소기가 더 많은 분당 먼지를 빨아들인다고 광고했죠.1979년에는 블랙앤데커Black&Decker 에서 최초의 핸디형 진공청소기가 출시됩니다. 이 청소기는 흡입력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무선에 가볍고 편리했으며 저렴했죠. 이러한 장점에 첫 해에만 100만 대 이상이 팔리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Fig.3 먼지봉투를 없앤 다이슨1902년 세실 부스가 청소기를 개발한 이후, 청소기는 공기를 빨아들여 먼지봉투에 먼지를 담는 기본적인 구조는 변하지 않았죠. 1978년 제임스 다이슨이 구매한 후버 사의 진공청소기도 마찬가지였어요.다이슨은 이 청소기를 이용하던 중 흡입력이 급속도로 떨어진다는 것을 깨닫고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뼛속까지 엔지니어였던 그는 청소기를 분해하고 몇 번의 실험 끝에 원인을 찾아내죠. 그것은 바로 청소기 먼지 봉투에 있는 작은 구멍으로 공기가 빠져나가야 하는데 먼지가 구멍을 막는 것이었어요.다이슨은 이미 가드닝 용품 제작 회사를 운영 중이었어요. 비슷한 시기 그의 공장에서 페인트 입자를 빨아들여 공기에서 분리해 떨어트리는 사이클론 타워를 만들었죠. 그는 이 원리를 청소기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마침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쫒겨나 시간이 많았던 다이슨은 5년 동안 5,127개의 시제품을 제작하며 청소기 연구에 몰두합니다. 연구 기간 동안 수입이 없었기에 자금이 부족했던 다이슨은 소유하고 있던 판권을 판매하려고 했지만 아무도 그의 아이디어를 사지 않았습니다. 뜻밖에 일본의 에이펙스APEX 라는 회사에서 손을 내밀었고, 1986년 지포스G-Force 라는 이름으로 다이슨의 첫 번째 먼지 봉투 없는 청소기가 출시됩니다. 당시 1,200파운드의 비싼 가격에도 출시 3년 만에 연 매출 1,200만 파운드를 달성하죠.지포스의 성공에 힘입어 1993년 다이슨은 직접 회사를 설립해 DC01을 출시합니다. DC는 듀얼 사이클론의 약자예요. 작고 빠른 사이클론과 크고 느린 사이클론이 발생하기 때문에 듀얼 사이클론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죠. 빠른 사이클론으로는 강한 원심력을 일으켜 작은 입자를 가라앉혔고, 깃털이나 실 같은 큰 입자는 빠른 사이클론만 있으면 오히려 튕겨 나가기 때문에 느린 사이클론으로 천천히 가라앉혔죠.다이슨은 이제 구조적인 혁신보다는 무게를 줄이고 퍼포먼스를 높이는 목표를 가지고 모터를 개량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2004년 출시된 V1부터 현재의 V15까지 점점 더 작고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모터를 장착해 나가고 있죠.Fig.4 진화를 거듭한 로봇청소기2001년 일렉트로룩스Electrolux 사에서 세계 최초의 로봇 청소기 ‘트릴로바이트Trilobite’가 출시됩니다. 트릴로바이트라는 이름은 삼엽충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었죠. 트릴로바이트는 몸체에 부착된 9개의 초음파 센서로 주변 정보를 수집하여 움직이는 청소기로 혁신적인 제품이었죠. 하지만 2,000달러가 넘는 가격과 무자비한 소음(2003년이 되어서야 청소 중 통화가 가능하다고 홍보했어요.), 짧은 배터리 성능, 게다가 청소도 제대로 되지 않아 시장의 외면을 받았습니다.그로부터 1년 뒤 I-robot사가 트릴로바이트의 1/10에 가까운 200달러에 룸바Roomba 라는 로봇 청소기를 출시합니다. 100만대 이상 판매한 룸바의 성공에 수많은 업체가 로봇 청소기 시장에 뛰어들 정도였어요. 당시까지 로봇청소기의 가장 큰 문제는 가격, 소음, 배터리보다도 정해진 경로에서 장애물만 피하는 형태이다보니 효율적으로 청소를 하지 못한다는 점에 있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시도가 있었습니다.초기 로봇 청소기는 적외선 센서로 물체를 감지하고, 시작 지점부터 움직인 거리와 방향을 계산한 정보로 맵핑을 하는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이용해 아무렇게나 가는 랜덤 방식으로 청소했죠.이후로는 천장을 향해 설치한 카메라로 촬영한 정보를 기억해 움직이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2003년 삼성전자에서는 이미 입력된 지형 이미지와 앞으로 비행해야 할 곳의 사진을 비교하는 크루즈미사일의 항법장치 기술을 적용한 로봇 청소기의 특허를 내기도 했죠.2009년에는 니토 로보틱스Neato Robotics 에서 라이다LiDAR 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로봇청소기를 출시합니다. 라이다를 이용해 주변을 스캔해 공간을 3D 맵핑하여 메모리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훨씬 더 효율적으로 청소할 수 있게 되었죠.최근에 출시되는 로봇 청소기에는 AI 기술이 적용되기도 합니다. 카메라로 사물을 인식하고 딥러닝을 통해 공간을 학습하는 기능이 탑재된 것이죠. 참고로 다이슨에서도 360도 시야각 기술을 탑재한 로봇 청소기를 출시했지만 큰 반응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2022년 상반기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는 중국의 로보락Roborock, 2위는 룸바를 만든 아이로봇입니다.Reference.제임스 다이슨. 자일스 코렌. (2017). 제임스 다이슨 자서전. 미래사세탁기의 배신. 김덕호. (2020). 뿌리와 이파리남미경. (2010). 국내외 인공지능형 로봇 개발 및 시장 현황 연구 - 인공지능형 로봇청소기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디자인문화학회.대한전기학회 편집부. (2003). 삼성전자 - 크루즈미사일 항법장치를 도입한 로봇 청소기 등. 대한전기학회. 전기의 세계 제 52권 제3호 pp.60-62

80년 동안 바뀌지 않던 기술을 바꾼 다이슨 | 진공청소기의 역사

- 목차 -&nbsp;fig.1 선풍기 이전에 하인이 있었다 Fig.2 재봉틀로 만든 선풍기 Fig.3 진짜 최초의 선풍기 Fig.4 선풍기와 에어서큘레이터 뭐가 다른거죠? Fig.5 날개없는 선풍기 다이슨이 최초인줄 알았죠? Fig.6&nbsp;유서깊은 선풍기 괴담 <h3>Fig.1&nbsp; 선풍기 이전에 하인이 있었다</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4838ee36fda240f5bb354e6c6e6b33ef.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아랍과 인도 지역에는 8세기 무렵부터 관공서나 부자집 천장에 거대한 부채가 설치되어 있었어요. 이 부채는 줄에 연결되어 있어 줄을 당겨 부채질을 하는 형태였는데요. 이 장치를 펑카Punkah &nbsp;라고 불렀고, 줄을 움직이는 하인을 펑카왈라라고 불렀죠.<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75a0462972784716a1df4b9fcd4bbb01.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펑카왈라는 반복 작업으로 인해 조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조는 펑카왈라를 보고 고용주들이 폭행하는 경우가 빈번했고, 심지어 펑카왈라가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어요. 이러한 열악한 노동 환경과 저임금으로 1898년 펑카왈라는 대규모 파업 시위를 했는데요. 이 시위는 오히려 전기로 작동하는 펑카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죠.<h3>Fig.2&nbsp; 재봉틀로 만든 선풍기</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5a7ea01fc54d4d3ca71517aa77f7548c.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천장에 매달려 회전하는 선풍기는 1860년대 미국에서 처음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전기가 아닌 증기 터빈 혹은 물레방아처럼 흐르는 물로 작동했어요. 1882년이 되면 전기로 돌아가는 천장 선풍기가 등장합니다. 필립 디엘Philip H. Diehl&nbsp;이 재봉틀의 전기 모터를 개조해서 만든 것이었죠.이 천장 선풍기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디엘은 회사를 설립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성공한 제품은 1904년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선풍기였죠. 이 천장 선풍기는 1920년대 미국에 보편화되었고, 국제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1930년대 대공황, 1950년대 전기 에어컨의 도입으로 1960년대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사라질 것 같았던 천장 선풍기는 1970년대 오일 쇼크로 다시 널리 쓰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인프라로 에어컨을 쓰기 힘든 인도 및 중동 국가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죠.<h3>Fig.3&nbsp; 진짜 최초의 선풍기</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a21536c9ac814e37bb7e0e39359c1e9c.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우리가 흔히 쓰는 일반적인 선풍기는 1882년 셔일러 휠러Schuyler S. Wheeler &nbsp;가 발명했습니다. 그는 22살에 첫 번째 선풍기를 발명했는데 날개는 2개뿐이었고 안전망도 없었죠. 1888년 휠러는 회사를 설립해서 더 많은 날개와 안전망이 달린 선풍기를 시장에 선보입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01e9e70877c747b8bf6f55c6d823a227.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 &nbsp;에서는 1920년대 후반, 날개를 겹치게 배치한 선풍기를 시장에 내놓습니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이 아이디어는 선풍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소음을 줄였다고 하네요.<h3>Fig.4&nbsp; 선풍기와 에어서큘레이터 뭐가 다른거죠?</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d0717fcadef94eafb79979198f655b7b.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여러분은 선풍기와 에어 서큘레이터의 차이를 아시나요? 선풍기와 에어 서큘레이터는 바람을 내보낸다는 점에서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목적부터 조금 다릅니다. 선풍기는 단순히 바람을 앞으로 내보내는 기계이지만, 에어 서큘레이터는 실내의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목적이죠. 그래서 외관도 차이가 납니다. 선풍기는 넓고 얇은 모양이지만 에어 서큘레이터는 좁고 긴 원통형 구조로 되어 있죠. 에어 서큘레이터는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기 위해 최대한 많은 양의 공기를 흡입해 강력한 바람을 내보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프로펠러 뒤편의 공기 흡입구가 선풍기보다 크죠.에어 서큘레이터는 비행기 프로펠러를 개발하던 랄프 오더Ralph K. Odor &nbsp;와 오티스 서튼Ottis A. Sutton &nbsp;이 프로펠러 기술을 가정용 선풍기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발명하게 됩니다. 이들은 회사를 설립하고 보네이도Vornado&nbsp;라는 이름으로 1945년 첫 번째 에어 서큘레이터를 생산합니다.<h3>Fig.5&nbsp; 날개없는 선풍기 다이슨이 최초인줄 알았죠?</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dd49cc4907ec4b8bbecd7f35d9fb9289.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2009년 다이슨에서 날개 없는 선풍기, 에어 멀티플라이어Air Multiplier&nbsp;를 선보입니다. 에어 멀티플라이어는 바닥 부분에서 공기를 흡수해 원형 링의 틈에서 공기를 내보내는 형태로, 독특한 디자인으로 시장의 큰 반향을 일으켰죠. 그래서 많은 사람이 다이슨이 날개 없는 선풍기를 개발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다이슨보다 약 30년 앞서 날개 없는 선풍기를 선보인 회사가 있었으니, 바로 도시바입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af67113069bb4d448f7f26948ae6c055.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원리도 거의 비슷한 도시바의 날개없는 선풍기는 1981년에 특허출원을 합니다. 이 특허때문에 다이슨은 특허 출원을 거부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는데요. 영국 특허청이 다이슨의 특허가 1981년에 등록된 도시바의 특허와 너무 비슷하다는 이유로 다이슨의 특허 등록을 거부했거든요.<h3>Fig.6&nbsp; 유서깊은 선풍기 괴담</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97ef69c82688465cb13e4fe302ab921e.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밀폐된 방에서 선풍기를 틀어놓고 잠들면 죽는다는 선풍기 괴담은 무려 10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1927년 〈중외일보〉에서 선풍기 앞의 공기는 맴돌게 되어 일부 진공이 생기므로 자칫 잘못하면 산소가 부족해진다는 내용을 내보냅니다. 이게 점차 확대되어서 1930년에는 선풍기를 켜 놓고 잠들면 죽을 수 있다는 설로 발전하죠. 그리고 1980년대 어느 여름밤에 의문의 변사가 발생하자 TV 뉴스 앵커는 선풍기 바람을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합니다. 1980년대까지는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무려 2007년에도 골방에 모여 선풍기 바람으로 동반 자살을 시도한 사례도 있었다고 하네요..참고로 국내 선풍기 생산은 1960년 금성사(현재 LG)에서 최초로 이루어집니다. 날개는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었고 몸통은 철로 만들었는데 1년 뒤 플라스틱 소재의 날개와 속도 조절 기능을 추가한 후속작 D-302를 내놓습니다. 하지만 당시 선풍기는 고가 제품으로 부유층만 소비할 수 있었고, 전력 공급이 어렵던 1960년대까지는 생산 규제 대상이 되기도 했죠.Reference.<hr><ul><li>최은창. (2022). 가짜뉴스의 고고학. 동아시아</li><li>Kaushik Patowary. (2019). Punkah: The Hand Operated Ceiling Fans of Colonial India. amusingplanet. URL :&nbs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amusingplanet.com/2019/09/punkah-hand-operated-ceiling-fans-of.htmlRitam">https://www.amusingplanet.com/2019/09/punkah-hand-operated-ceiling-fans-of.htmlRitam</a></li><li>Sengupta. (2020). The punkah and its pullers: A short history. URL :&nbs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servantspasts.wordpress.com/2020/08/10/the-punkah-and-its-pullers-a-short-history/">https://servantspasts.wordpress.com/2020/08/10/the-punkah-and-its-pullers-a-short-history/</a></li><li>Marc Zorn. (2014). Who Invented the Bladeless Fan. visionlaunch. URL :&nbs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visionlaunch.com/who-invented-the-bladeless-fan/">https://visionlaunch.com/who-invented-the-bladeless-fan/</a></li><li>Manulida. (2018). Schuyler Wheeler, The Men Behind The Electric Fan. URL :&nbs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steemit.com/steemiteducation/@maulida/schuyler-wheeler-the-men-behind-the-electric-fan">https://steemit.com/steemiteducation/@maulida/schuyler-wheeler-the-men-behind-the-electric-fan</a></li><li>Ritam Sengupta. (2020). The punkah and its pullers: A short history. URL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servantspasts.wordpress.com/2020/08/10/the-punkah-and-its-pullers-a-short-history/">https://servantspasts.wordpress.com/2020/08/10/the-punkah-and-its-pullers-a-short-history/</a></li></ul>

- 목차 - fig.1 선풍기 이전에 하인이 있었다Fig.2 재봉틀로 만든 선풍기Fig.3 진짜 최초의 선풍기Fig.4 선풍기와 에어서큘레이터 뭐가 다른거죠?Fig.5 날개없는 선풍기 다이슨이 최초인줄 알았죠?Fig.6 유서깊은 선풍기 괴담Fig.1 선풍기 이전에 하인이 있었다아랍과 인도 지역에는 8세기 무렵부터 관공서나 부자집 천장에 거대한 부채가 설치되어 있었어요. 이 부채는 줄에 연결되어 있어 줄을 당겨 부채질을 하는 형태였는데요. 이 장치를 펑카Punkah  라고 불렀고, 줄을 움직이는 하인을 펑카왈라라고 불렀죠.펑카왈라는 반복 작업으로 인해 조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조는 펑카왈라를 보고 고용주들이 폭행하는 경우가 빈번했고, 심지어 펑카왈라가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어요. 이러한 열악한 노동 환경과 저임금으로 1898년 펑카왈라는 대규모 파업 시위를 했는데요. 이 시위는 오히려 전기로 작동하는 펑카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죠.Fig.2 재봉틀로 만든 선풍기천장에 매달려 회전하는 선풍기는 1860년대 미국에서 처음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전기가 아닌 증기 터빈 혹은 물레방아처럼 흐르는 물로 작동했어요. 1882년이 되면 전기로 돌아가는 천장 선풍기가 등장합니다. 필립 디엘Philip H. Diehl 이 재봉틀의 전기 모터를 개조해서 만든 것이었죠.이 천장 선풍기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디엘은 회사를 설립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성공한 제품은 1904년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선풍기였죠. 이 천장 선풍기는 1920년대 미국에 보편화되었고, 국제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1930년대 대공황, 1950년대 전기 에어컨의 도입으로 1960년대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사라질 것 같았던 천장 선풍기는 1970년대 오일 쇼크로 다시 널리 쓰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인프라로 에어컨을 쓰기 힘든 인도 및 중동 국가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죠.Fig.3 진짜 최초의 선풍기우리가 흔히 쓰는 일반적인 선풍기는 1882년 셔일러 휠러Schuyler S. Wheeler  가 발명했습니다. 그는 22살에 첫 번째 선풍기를 발명했는데 날개는 2개뿐이었고 안전망도 없었죠. 1888년 휠러는 회사를 설립해서 더 많은 날개와 안전망이 달린 선풍기를 시장에 선보입니다.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  에서는 1920년대 후반, 날개를 겹치게 배치한 선풍기를 시장에 내놓습니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이 아이디어는 선풍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소음을 줄였다고 하네요.Fig.4 선풍기와 에어서큘레이터 뭐가 다른거죠?여러분은 선풍기와 에어 서큘레이터의 차이를 아시나요? 선풍기와 에어 서큘레이터는 바람을 내보낸다는 점에서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목적부터 조금 다릅니다. 선풍기는 단순히 바람을 앞으로 내보내는 기계이지만, 에어 서큘레이터는 실내의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목적이죠. 그래서 외관도 차이가 납니다. 선풍기는 넓고 얇은 모양이지만 에어 서큘레이터는 좁고 긴 원통형 구조로 되어 있죠. 에어 서큘레이터는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기 위해 최대한 많은 양의 공기를 흡입해 강력한 바람을 내보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프로펠러 뒤편의 공기 흡입구가 선풍기보다 크죠.에어 서큘레이터는 비행기 프로펠러를 개발하던 랄프 오더Ralph K. Odor  와 오티스 서튼Ottis A. Sutton  이 프로펠러 기술을 가정용 선풍기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발명하게 됩니다. 이들은 회사를 설립하고 보네이도Vornado 라는 이름으로 1945년 첫 번째 에어 서큘레이터를 생산합니다.Fig.5 날개없는 선풍기 다이슨이 최초인줄 알았죠?2009년 다이슨에서 날개 없는 선풍기, 에어 멀티플라이어Air Multiplier 를 선보입니다. 에어 멀티플라이어는 바닥 부분에서 공기를 흡수해 원형 링의 틈에서 공기를 내보내는 형태로, 독특한 디자인으로 시장의 큰 반향을 일으켰죠. 그래서 많은 사람이 다이슨이 날개 없는 선풍기를 개발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다이슨보다 약 30년 앞서 날개 없는 선풍기를 선보인 회사가 있었으니, 바로 도시바입니다.원리도 거의 비슷한 도시바의 날개없는 선풍기는 1981년에 특허출원을 합니다. 이 특허때문에 다이슨은 특허 출원을 거부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는데요. 영국 특허청이 다이슨의 특허가 1981년에 등록된 도시바의 특허와 너무 비슷하다는 이유로 다이슨의 특허 등록을 거부했거든요.Fig.6 유서깊은 선풍기 괴담밀폐된 방에서 선풍기를 틀어놓고 잠들면 죽는다는 선풍기 괴담은 무려 10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1927년 〈중외일보〉에서 선풍기 앞의 공기는 맴돌게 되어 일부 진공이 생기므로 자칫 잘못하면 산소가 부족해진다는 내용을 내보냅니다. 이게 점차 확대되어서 1930년에는 선풍기를 켜 놓고 잠들면 죽을 수 있다는 설로 발전하죠. 그리고 1980년대 어느 여름밤에 의문의 변사가 발생하자 TV 뉴스 앵커는 선풍기 바람을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합니다. 1980년대까지는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무려 2007년에도 골방에 모여 선풍기 바람으로 동반 자살을 시도한 사례도 있었다고 하네요..참고로 국내 선풍기 생산은 1960년 금성사(현재 LG)에서 최초로 이루어집니다. 날개는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었고 몸통은 철로 만들었는데 1년 뒤 플라스틱 소재의 날개와 속도 조절 기능을 추가한 후속작 D-302를 내놓습니다. 하지만 당시 선풍기는 고가 제품으로 부유층만 소비할 수 있었고, 전력 공급이 어렵던 1960년대까지는 생산 규제 대상이 되기도 했죠.Reference.최은창. (2022). 가짜뉴스의 고고학. 동아시아Kaushik Patowary. (2019). Punkah: The Hand Operated Ceiling Fans of Colonial India. amusingplanet. URL : https://www.amusingplanet.com/2019/09/punkah-hand-operated-ceiling-fans-of.htmlRitamSengupta. (2020). The punkah and its pullers: A short history. URL : https://servantspasts.wordpress.com/2020/08/10/the-punkah-and-its-pullers-a-short-history/Marc Zorn. (2014). Who Invented the Bladeless Fan. visionlaunch. URL : https://visionlaunch.com/who-invented-the-bladeless-fan/Manulida. (2018). Schuyler Wheeler, The Men Behind The Electric Fan. URL : https://steemit.com/steemiteducation/@maulida/schuyler-wheeler-the-men-behind-the-electric-fanRitam Sengupta. (2020). The punkah and its pullers: A short history. URL : https://servantspasts.wordpress.com/2020/08/10/the-punkah-and-its-pullers-a-short-history/

선풍기와 에어서큘레이터 뭐가 다른 거죠? | 선풍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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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 🗳️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무려 66cm나 될 수도 있다는데... 일부 정당은 눈에 잘 띄려고, 용지 위쪽으로 당 이름을 올리려는 전략을 짜고 있어요.

 
일명 &lsquo;현역 의원 꿔오기&rsquo; 
정당에 현역 의원(현재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인 사람)이 많을수록 투표용지 위쪽 자리를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새로 생긴 위성 정당 미래한국당과 <a class="newneek-link"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B%8D%94%EB%B6%88%EC%96%B4%EC%8B%9C%EB%AF%BC%EB%8B%B9-%EC%B6%9C%EB%B2%94-%EB%85%BC%EB%9E%80-5442" target="_blank">더불어시민당</a>은 현역 의원이 없어 위쪽은 쳐다만 볼 뿐이었고요. 그러자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 &ldquo;가족 좋다는 게 뭐겠나!&rdquo; 각각 미래한국당과 더불어시민당에 현역 의원을 꿔줬고, 두 당은 <a href="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3242238015" target="_blank">위쪽 자리</a>를 노릴 수 있게 됐어요.

 
그래도 되는 거야? 
당을 옮기는 건 국회의원 자율이라 문제는 없어요. 그러나 비례대표 의원까지 꿔주려고 해서, 몇몇 사람들이 🤔 <a href="http://www.segye.com/newsView/20200325513373" target="_blank">엣헴 헛기침</a>을 했어요. 비례대표는 당을 대표해 뽑힌 사람이라 마음대로 &lsquo;탈당&rsquo;(제 발로 나가기)할 수 없고,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어요. 하지만 당에서 &lsquo;<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00325129351001" target="_blank">제명</a>&rsquo;(강제로 나가기) 처리를 하면 다른 당으로 옮길 수 있어서, 자기 당 사람을 직접 내쫓고 있는 거예요. &ldquo;쌍둥이 정당에 앞자리 주려고 제명까지 하면 되겠냐&rdquo;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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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미래&rsquo;와 &lsquo;더불어&rsquo; 가족은 째금 더 위쪽을 차지하기 위해 오늘까지 의원을 주고받을 것 같아요. 투표용지에 들어가는 순서는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00325057700001" target="_blank">오늘을 기준</a>으로 정하거든요.&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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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 🗳️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무려 66cm나 될 수도 있다는데... 일부 정당은 눈에 잘 띄려고, 용지 위쪽으로 당 이름을 올리려는 전략을 짜고 있어요.

일명 ‘현역 의원 꿔오기’
정당에 현역 의원(현재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인 사람)이 많을수록 투표용지 위쪽 자리를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새로 생긴 위성 정당 미래한국당과 더불어시민당은 현역 의원이 없어 위쪽은 쳐다만 볼 뿐이었고요. 그러자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 “가족 좋다는 게 뭐겠나!” 각각 미래한국당과 더불어시민당에 현역 의원을 꿔줬고, 두 당은 위쪽 자리를 노릴 수 있게 됐어요.

그래도 되는 거야?
당을 옮기는 건 국회의원 자율이라 문제는 없어요. 그러나 비례대표 의원까지 꿔주려고 해서, 몇몇 사람들이 🤔 엣헴 헛기침을 했어요. 비례대표는 당을 대표해 뽑힌 사람이라 마음대로 ‘탈당’(제 발로 나가기)할 수 없고,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어요. 하지만 당에서 ‘제명’(강제로 나가기) 처리를 하면 다른 당으로 옮길 수 있어서, 자기 당 사람을 직접 내쫓고 있는 거예요. “쌍둥이 정당에 앞자리 주려고 제명까지 하면 되겠냐”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
 
‘미래’와 ‘더불어’ 가족은 째금 더 위쪽을 차지하기 위해 오늘까지 의원을 주고받을 것 같아요. 투표용지에 들어가는 순서는 오늘을 기준으로 정하거든요. 
 


비례정당 의원 꿔주기 논란

-목차- Fig.1 훈연기가 건조기가 되기까지 Fig.2 스타일러는 LG가 최초가 아닙니다 Fig.3 인두기는 고문도구가 아니에요 Fig.4 별다른 발전 없는 전기 다리미<h3>Fig.1&nbsp; 훈연기가 건조기가 되기까지</h3><hr>최초의 건조기는 1799년 프랑스에서 등장했습니다. 포숑스M. Pochon&nbsp; 가 발명한 것이었죠. 최초의 건조기는 금속 드럼 통안에 옷을 넣고 크랭크 축을 손으로 돌리는 형태로, 그 아래 모닥불을 피워 그 열로 옷을 건조하는 것이었습니다. 작동 원리는 오늘날의 건조기와 크게 다르지는 않죠. 다만 불을 이용하다 보니 연기 냄새가 배고, 그을음이 나는 등, 옷이 건조가 아니라 훈제가 되어버리기 일쑤였죠.<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0b1959cbe9b54feaa17315b242d411e9.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빨래가 훈제가 되는 것을 개선한 방법은 그로부터 약 100년 뒤인 1892년, 미국의 조지 샘슨George Sampson&nbsp;에 의해 등장합니다. 모닥불을 스토브로 대체한 것이었죠. 연기가 직접 닿지 않아 그을음과 연기 냄새로부터 옷을 보호할 수 있게 되었어요.<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2f1b668fc50542a49e7f06c44fb02246.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그래도 불을 직접 떼워야한다는 점은 불편했는데요. 장작으로 피운 불이 전기와 가스로 대체된 것은 1936년입니다. 로스 무어J. Ross Moore 가 June Day라는 건조기를 발명한 것이었죠. 이 June Day는 가스버젼과 전기 버젼 두가지로 제작되었습니다. 1938년 출시부터 제 2차 세계대전 기간까지 유일한 현대식 건조기였죠.건조기는 이후로 조금씩 발전하는데요. 40년대 중후반에는 온도 조절, 타이머, 배기 장치 등이 추가되었고, 1950년대에는 건조 센서가 발명되어 건조가 완료되면 자동을 꺼지는 기능이 추가되었죠. 70년대 중반에는 건조기에 마이크로칩이 추가되면서 건조 시간과 세기를 제어하는 건조 센서 기능이 도입됩니다. 1983년에는 특정 시간에 건조기가 작동하도록 하는 기능이 추가되었죠.<h3>Fig.2&nbsp; 스타일러는 LG가 최초가 아닙니다</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dee564d092a14419868df64ac844661b.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흔히 스타일러라는 이름으로 알고 있는 기계는 의류 관리기라는 이름의 장치입니다. 스타일러는 LG의 상품명이죠. 한 기사에 의하면 스타일러는 LG전자 H&amp;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의 부인이 “화장실에 뜨거운 물을 틀고 수증기가 꽉 찬 상태에서 옷을 걸어 놓으면 효과가 있다”라는 말을 한 것에 착안해서 발명하게 되었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사실 스타일러는 그 이전부터 있었습니다.LG전자의 트롬 스타일러가 2011년에 출시되었는데, 국내 중소기업 파세코의 PCD-B600이 2008년에 출시했거든요. 해외에서도 그전부터 있었다는 말이 있는데 자료가 안 찾아지네요..🥲<h3>Fig.3&nbsp; 인두기는 고문도구가 아니에요</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8364f548bfe5495fa28d8c8ec13d96de.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고대 로마에서는 구김 없는 옷은 지위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그런 만큼 다림질의 역사는 오래되었죠. 다만 로마에서는 옷감을 두드려 폈고, 열을 이용해 주름을 펴는 것은 기원전 1세기 중국에서 처음 등장합니다. 납작한 프라이팬 형태의 다리미에 석탄을 올려 사용한 것이었죠. 14세기 유럽에서는 인두를 사용합니다. 물론 인두를 그대로 옷감에 대면 옷이 탈 수 있기 때문에 천을 덧대어 사용했다고 하죠.납작한 프라이팬 형태의 다리미는 불똥이 튀는 문제가 있고, 인두는 식히고 천을 덧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철로 만든 박스형 다리미가 등장합니다. 안에 숯을 넣고 사용하는 것이었죠. 박스형 다리미를 사용하면 불똥이 튀지 않고, 천을 덧대는 수고로움도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그런데도 다림질은 여전히 힘든 일이었습니다. 다리미 자체가 뜨겁다 보니 더웠고, 녹슬지 않도록 다리미를 계속 관리해야 했고, 연료가 다리미를 녹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했거든요. 이런 불편함은 전기다리미가 등장하면서 해결됩니다.<h3>Fig.4&nbsp; 별다른 발전 없는 전기 다리미</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4f7355fa8dc445178422018edbb232d5.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최초의 전기다리미는 1882년에 등장합니다. 미국의 발명가 헨리 실리Henry W. Seely &nbsp;가 발명한 저항가열 방식의 전기다리미가 바로 그 주인공이죠. 기존의 다리미도 마찬가지였지만 전기다리미는 열판의 온도 조절이 어려워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았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허 변호사였던 리처드 다이어와 함께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세워둘 수 있는 다리미를 개발하죠.이후로 다리미는 큰 변화는 없는데요. 1930년대 웨스팅하우스에서 등장한 옷감 종류에 따라 다이얼을 맞추기만 하면 적정온도로 다림질이 가능한 다리미, 2000년대에는 등장한 스팀다리미 정도가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죠. 참고로 스팀다리미는 열판 다리미와는 달리 압력으로 옷을 눌러주는 것이 아니라, 뜨거운 습기로 옷을 다리는 방식입니다.Reference.<hr><ul><li>김덕호. (2021). 세탁기의 배신. 뿌리와이파리</li><li>Lee Gilbert. (2013). History of the tumble dryer.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ransomspares.co.uk">ransomspares.co.uk</a> URL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ransomspares.co.uk/blog/news/history-of-the-tumble-dryer.htm">https://www.ransomspares.co.uk/blog/news/history-of-the-tumble-dryer.htm</a></li><li>Margaret Morris.(2017). The History of the Clothes Dryer.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theclassroom.com">theclassroom.com</a> URL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theclassroom.com/commonly-used-household-items-in-the-1960s-13412205.html">https://www.theclassroom.com/commonly-used-household-items-in-the-1960s-13412205.html</a></li><li>Unkown. (Unkown). History of ironing. Old&amp;Interesting. URL: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www.oldandinteresting.com/antique-irons-smoothers-mangles.aspx">http://www.oldandinteresting.com/antique-irons-smoothers-mangles.aspx</a></li><li>김태웅. (2020). 청결한 이미지는 '다리미'로 완성된다. 윕뉴스. URL: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wi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452">https://www.wi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452</a></li><li>이명용. (2016). 세상에 없던 가전 ‘스타일러’, 어떻게 탄생했을까. 경남일보. URL: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195277">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195277</a></li></ul>

-목차-Fig.1 훈연기가 건조기가 되기까지Fig.2 스타일러는 LG가 최초가 아닙니다Fig.3 인두기는 고문도구가 아니에요Fig.4 별다른 발전 없는 전기 다리미Fig.1 훈연기가 건조기가 되기까지최초의 건조기는 1799년 프랑스에서 등장했습니다. 포숑스M. Pochon  가 발명한 것이었죠. 최초의 건조기는 금속 드럼 통안에 옷을 넣고 크랭크 축을 손으로 돌리는 형태로, 그 아래 모닥불을 피워 그 열로 옷을 건조하는 것이었습니다. 작동 원리는 오늘날의 건조기와 크게 다르지는 않죠. 다만 불을 이용하다 보니 연기 냄새가 배고, 그을음이 나는 등, 옷이 건조가 아니라 훈제가 되어버리기 일쑤였죠.빨래가 훈제가 되는 것을 개선한 방법은 그로부터 약 100년 뒤인 1892년, 미국의 조지 샘슨George Sampson 에 의해 등장합니다. 모닥불을 스토브로 대체한 것이었죠. 연기가 직접 닿지 않아 그을음과 연기 냄새로부터 옷을 보호할 수 있게 되었어요.그래도 불을 직접 떼워야한다는 점은 불편했는데요. 장작으로 피운 불이 전기와 가스로 대체된 것은 1936년입니다. 로스 무어J. Ross Moore 가 June Day라는 건조기를 발명한 것이었죠. 이 June Day는 가스버젼과 전기 버젼 두가지로 제작되었습니다. 1938년 출시부터 제 2차 세계대전 기간까지 유일한 현대식 건조기였죠.건조기는 이후로 조금씩 발전하는데요. 40년대 중후반에는 온도 조절, 타이머, 배기 장치 등이 추가되었고, 1950년대에는 건조 센서가 발명되어 건조가 완료되면 자동을 꺼지는 기능이 추가되었죠. 70년대 중반에는 건조기에 마이크로칩이 추가되면서 건조 시간과 세기를 제어하는 건조 센서 기능이 도입됩니다. 1983년에는 특정 시간에 건조기가 작동하도록 하는 기능이 추가되었죠.Fig.2 스타일러는 LG가 최초가 아닙니다흔히 스타일러라는 이름으로 알고 있는 기계는 의류 관리기라는 이름의 장치입니다. 스타일러는 LG의 상품명이죠. 한 기사에 의하면 스타일러는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의 부인이 “화장실에 뜨거운 물을 틀고 수증기가 꽉 찬 상태에서 옷을 걸어 놓으면 효과가 있다”라는 말을 한 것에 착안해서 발명하게 되었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사실 스타일러는 그 이전부터 있었습니다.LG전자의 트롬 스타일러가 2011년에 출시되었는데, 국내 중소기업 파세코의 PCD-B600이 2008년에 출시했거든요. 해외에서도 그전부터 있었다는 말이 있는데 자료가 안 찾아지네요..🥲Fig.3 인두기는 고문도구가 아니에요고대 로마에서는 구김 없는 옷은 지위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그런 만큼 다림질의 역사는 오래되었죠. 다만 로마에서는 옷감을 두드려 폈고, 열을 이용해 주름을 펴는 것은 기원전 1세기 중국에서 처음 등장합니다. 납작한 프라이팬 형태의 다리미에 석탄을 올려 사용한 것이었죠. 14세기 유럽에서는 인두를 사용합니다. 물론 인두를 그대로 옷감에 대면 옷이 탈 수 있기 때문에 천을 덧대어 사용했다고 하죠.납작한 프라이팬 형태의 다리미는 불똥이 튀는 문제가 있고, 인두는 식히고 천을 덧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철로 만든 박스형 다리미가 등장합니다. 안에 숯을 넣고 사용하는 것이었죠. 박스형 다리미를 사용하면 불똥이 튀지 않고, 천을 덧대는 수고로움도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그런데도 다림질은 여전히 힘든 일이었습니다. 다리미 자체가 뜨겁다 보니 더웠고, 녹슬지 않도록 다리미를 계속 관리해야 했고, 연료가 다리미를 녹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했거든요. 이런 불편함은 전기다리미가 등장하면서 해결됩니다.Fig.4 별다른 발전 없는 전기 다리미최초의 전기다리미는 1882년에 등장합니다. 미국의 발명가 헨리 실리Henry W. Seely  가 발명한 저항가열 방식의 전기다리미가 바로 그 주인공이죠. 기존의 다리미도 마찬가지였지만 전기다리미는 열판의 온도 조절이 어려워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았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허 변호사였던 리처드 다이어와 함께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세워둘 수 있는 다리미를 개발하죠.이후로 다리미는 큰 변화는 없는데요. 1930년대 웨스팅하우스에서 등장한 옷감 종류에 따라 다이얼을 맞추기만 하면 적정온도로 다림질이 가능한 다리미, 2000년대에는 등장한 스팀다리미 정도가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죠. 참고로 스팀다리미는 열판 다리미와는 달리 압력으로 옷을 눌러주는 것이 아니라, 뜨거운 습기로 옷을 다리는 방식입니다.Reference.김덕호. (2021). 세탁기의 배신. 뿌리와이파리Lee Gilbert. (2013). History of the tumble dryer. ransomspares.co.uk URL : https://www.ransomspares.co.uk/blog/news/history-of-the-tumble-dryer.htmMargaret Morris.(2017). The History of the Clothes Dryer. theclassroom.com URL : https://www.theclassroom.com/commonly-used-household-items-in-the-1960s-13412205.htmlUnkown. (Unkown). History of ironing. Old&Interesting. URL: http://www.oldandinteresting.com/antique-irons-smoothers-mangles.aspx김태웅. (2020). 청결한 이미지는 '다리미'로 완성된다. 윕뉴스. URL: https://www.wi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452이명용. (2016). 세상에 없던 가전 ‘스타일러’, 어떻게 탄생했을까. 경남일보. URL: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195277

스타일러, LG가 최초가 아니라고요? | 건조기,다리미의 역사

안녕하세요, 강준 입니다.

29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원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입장에 대해 정치권과 금융업계에서 반발이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 주체가 어떤 주장을 했고, 그 주장에 대한 분석과 어떤 근거로 가지고 그렇게 말했던건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hr />
<ul>
	<li>
	방어가 우선 🛡️
	</li>
</ul>

먼저,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민간업계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결국 달러라이제이션(Dollarization, 자국 통화 대신 미 달러를 사용하는 경제적 현상)이 본격화 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비해놔야 한다는 것으로 연결 됩니다.​

만약 달러라이제이션이 진짜로 본격화 되어 한국의 국민들이 원화보단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여 결제를 하게 된다면 문제가 매우 커집니다. 달러라이제이션의 진짜 무서움은 원화의 가치를 낮춘다는 데에 있기 때문입니다.​

실물 시장에 있어 달러의 주 목적은 해외 거래를 하기 위함에 있습니다. 이에 달러를 주로 사용하는 주체는 수출입 기업들이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수출입 기업들이 자신들이 달러를 이용해 물건을 사고 팔아도 이는 이윤 활동을 하기 위함이지, 자신들이 국내에서 사용하고 싶어서 필요로 하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달러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속해있는 구성원들도 한국 내에서는 원화로 경제 활동을 합니다. 한국에서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원화로 지불하니까요. 이 때문에 원화는 가치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필요로한 서비스나 물건을 사고 싶으면 원화가 필요하다라는 사고가 자연스레 깔려져 있기에, 원화에 대한 가치와 희소성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원화 말고 달러로 한국에서 결제가 상용화 되기 시작하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테슬라나 맥도날드, 애플 등 미국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만 받는다고 한다면? 아니면 다른 미국과 한국 기업이 협업하여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구매하면 더 싸게 판다고 한다면? 사람들은 원화의 필요성에 대해 점차 의심을 하게 되고, 달러의 필요성을 점차 느끼게 될겁니다.

그러면 결제 = 원화 라는 인식에서 결제 = 달러 라는 인식으로 바뀔거고, 원화의 가치는 말 그대로 폭락하겠죠. 사람들이 더 이상 원화를 필요로 하지 않으니까요. 물론 원화의 가치가 한번에 내려앉진 않겠지만, 달러가 한국에 침투해 있는 정도가 커질수록 퍼져가는 속도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한국의 국민들이 원화 대신 달러를 사용하게 된다면 원화 발행량을 통제했던 중앙은행은 힘을 잃게 됩니다. 다시 말해, 한국의 통화정책을 한국의 중앙은행이 자유롭게 할 수 없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경제 활동에 있어 통화정책은 점차 미국에 의존하게 됩니다.

문제는 미국의 중앙은행은 미국 경제를 위해 존재하지 글로벌 경제를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만약 글로벌 경제 위기가 발생한다면 미국은 자국의 상황에 초점을 맞춰 통화 정책을 실시하게 되고, 미국처럼 튼튼한 경제를 갖추지 않은 한국은 크게 흔들릴 수 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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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나 금융업계에서는 이런 상황이 터지고 나서 대응하면 늦으니 선제적으로 대비하자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통제와 규율이 너무 심하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데에 한계가 있으니, 민간기업에 맡겨 확산 속도를 빠르게 높이자는 것이죠.

지금까지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민간업계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의 주장과 그 배경을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중앙은행이 왜 이를 경계하는지, 반대 입장을 중심으로 들여다보겠습니다.​

<hr />
<ul>
	<li>
	통제권이 우선 ⚙️
	</li>
</ul>

​중앙은행의 주장은 결국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통제권을 곧바로 민간업계에 넘어가면 위험하다로 연결됩니다.​

이를 이해하려면 현재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 어떤 원리로 발행되는지 먼저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달러 스테이블 코인이란 단어가 너무 길어 앞으로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US코인이라고 부르겠습니다).

US 코인의 운용사들은 1 달러 = 1 US코인을 유지하기 위해 실제 1 달러 또는 이에 상응하는 미국채를 담보로 잡습니다. 이들은 무엇보다 가치의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누군가 이 코인 하나를 1달러로 산다면 곧 바로 진짜 달러나 미국채를 매입하죠. 그리고 누군가 이 코인을 팔면 운용사가 가지고 있던 1 달러를 팔았던 사람에게 지급합니다. 만약 매도가 폭증해 달러를 지급하지 못하게 되면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채를 대신 주거나 미국채를 팔고 달러를 주면 되는 것이니, 안전하다고 보는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담보가 미국채와 연결된다는 겁니다. 이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 됩니다.​

US코인이 확산되면 확산될수록 사실상 미국의 입장에서는 미국채의 수요 문제가 해결이 됩니다. 왜냐하면 US코인을 산다는 것은 곧 그 코인의 운용사가 국채를 사는 것으로 연결되기 때문이죠. 사실상 미국채를 민간에게 넘기는 것입니다.

또한,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미국채 금리도 따라서 올라가는게 일반적이지만, US코인의 수요가 커질수록 미국채 매입이 지속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금리 인상에서도 국채 금리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운용사 입장에서도 미국채 금리가 올라가면 자신이 보유한 자산의 수익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니, 발행하려는 유인이 더욱 강해져 어떻게든 수요를 더욱 끌어올리려고 하겠죠. 다시 말해, 미국이 금리를 인상시켜도 빚에 대한 이자비용은 낮출 수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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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좋게만 작용하는건 아닙니다. 만약 전세계에 풀어놨던 US코인이 대규모 환매가 발생하면 발행사는 고객에게 달러를 돌려주기 위해 담보로 보유한 국채를 시장에 매각해야 되는데, 이게 채권 시장에 유동성 충격을 주고, 금리가 급등할 수 있습니다. 즉, 시장 안정성을 통제할 권한이 중앙정부가 아닌 민간 발행사에 있는 셈인 것이죠.

또한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해도, US코인 시장에서 별도로 자금이 유통되면 정책 효과가 약화됩니다. 미국 중앙은행은 물가 인상이 우려되어 금리를 인상했지만, 1달러라 생각 되는 US코인의 발행은 미국채를 사면 그만이기 때문에 이론상 미국채 만큼 달러 공급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즉, 중앙정부 혹은 중앙은행의 M2 통화량 조절이 불가능해지는 것이죠.

경영전문대학원 핀테크 &amp; 블록체인 관련 자문을 맡고 있는 김선미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은 2025년 4월 기준 약 24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 정부는 무분별한 확산을 막기 위해 더 이상의 성장을 제제해야 한다는 여러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백조 단위의 국채 담보 자산이 미국 바깥 민간에 운영되는 건 통화 주권 입장에서 매우 위협적이니까요.

이렇게 스테이블 코인은 득도 있지만 실도 굉장히 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특정 국가에서 스테이블 코인으로 실익을 보기 위한 전제 조건은 그 국가의 통화 가치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신뢰가 형성 되어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해당 스테이블 코인을 받아들이는 이유가 그게 곧 그 통화를 대변한다는 믿음에서 비롯되어야 하는 겁니다.

만약 통화기반이 아닌 신뢰 혹은 단순히 인기를 기반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게 되면 잠깐 수요가 생길 수 있을지언정, 이런 식의 수요는 기초체력이 없습니다. 외부 신뢰가 깨지거나 인기가 식는 순간 대규모 환매가 일어날 수 있죠. 이러한 상황은 오히려 국가의 통화를 화폐로서의 자격을 박탈시키게 됩니다. 아직까지 비트코인이 급등락하는 가치 때문에 널리 확산되고 있지 않은 상황과 다를게 없게 되는 것이죠.​

결국 통화는 본질적으로 그 자체로 믿음을 가져야 하는 자산입니다. 통화가 아닌 다른 주체에 대한 신뢰에 의존하거나 화폐 이외의 요인이 통화의 가치를 좌지우지 하게 되면, 이는 화폐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훼손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통화는 결코 외부 요인의 인기나 기대심리에 흔들려선 안 되며, 스테이블코인도 마찬가지로 본질적인 통화 신뢰를 기반으로 설계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장은 아마 이러한 상황이 우려되는 부분일 겁니다. 과연 원화의 가치가 탄탄하게 형성되어 있는가? 단순히 K-컬쳐, K팝 열풍을 기반으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해도 되는가? 현재 기축통화도 아닌 원화를 단순히 인기를 기반으로 무분별하게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확산시켰다간 그 인기가 식었을때 되려 손 쓸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 확산되어 버리고 나서 대응하면 늦으니, 일단 상황을 통제할 수 있도록 은행만 발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일 겁니다.

결국 원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입장 차이는 달러라이제이션 대비를 위한 확산과 원화의 가치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통제 사이에서 한국이 선택해야 할 균형점을 어디에 둘 것이냐에 있습니다.

빠른 대비가 중요한가, 아니면 탄탄한 기반이 우선인가. 선택하기에 굉장히 어려운 문제이지만 선택해야 되는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 한국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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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준 입니다.
29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원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입장에 대해 정치권과 금융업계에서 반발이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 주체가 어떤 주장을 했고, 그 주장에 대한 분석과 어떤 근거로 가지고 그렇게 말했던건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방어가 우선 🛡️


먼저,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민간업계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결국 달러라이제이션(Dollarization, 자국 통화 대신 미 달러를 사용하는 경제적 현상)이 본격화 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비해놔야 한다는 것으로 연결 됩니다.​
만약 달러라이제이션이 진짜로 본격화 되어 한국의 국민들이 원화보단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여 결제를 하게 된다면 문제가 매우 커집니다. 달러라이제이션의 진짜 무서움은 원화의 가치를 낮춘다는 데에 있기 때문입니다.​
실물 시장에 있어 달러의 주 목적은 해외 거래를 하기 위함에 있습니다. 이에 달러를 주로 사용하는 주체는 수출입 기업들이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수출입 기업들이 자신들이 달러를 이용해 물건을 사고 팔아도 이는 이윤 활동을 하기 위함이지, 자신들이 국내에서 사용하고 싶어서 필요로 하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달러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속해있는 구성원들도 한국 내에서는 원화로 경제 활동을 합니다. 한국에서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원화로 지불하니까요. 이 때문에 원화는 가치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필요로한 서비스나 물건을 사고 싶으면 원화가 필요하다라는 사고가 자연스레 깔려져 있기에, 원화에 대한 가치와 희소성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원화 말고 달러로 한국에서 결제가 상용화 되기 시작하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테슬라나 맥도날드, 애플 등 미국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만 받는다고 한다면? 아니면 다른 미국과 한국 기업이 협업하여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구매하면 더 싸게 판다고 한다면? 사람들은 원화의 필요성에 대해 점차 의심을 하게 되고, 달러의 필요성을 점차 느끼게 될겁니다.
그러면 결제 = 원화 라는 인식에서 결제 = 달러 라는 인식으로 바뀔거고, 원화의 가치는 말 그대로 폭락하겠죠. 사람들이 더 이상 원화를 필요로 하지 않으니까요. 물론 원화의 가치가 한번에 내려앉진 않겠지만, 달러가 한국에 침투해 있는 정도가 커질수록 퍼져가는 속도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한국의 국민들이 원화 대신 달러를 사용하게 된다면 원화 발행량을 통제했던 중앙은행은 힘을 잃게 됩니다. 다시 말해, 한국의 통화정책을 한국의 중앙은행이 자유롭게 할 수 없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경제 활동에 있어 통화정책은 점차 미국에 의존하게 됩니다.
문제는 미국의 중앙은행은 미국 경제를 위해 존재하지 글로벌 경제를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만약 글로벌 경제 위기가 발생한다면 미국은 자국의 상황에 초점을 맞춰 통화 정책을 실시하게 되고, 미국처럼 튼튼한 경제를 갖추지 않은 한국은 크게 흔들릴 수 밖에 없겠죠.

정치권이나 금융업계에서는 이런 상황이 터지고 나서 대응하면 늦으니 선제적으로 대비하자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통제와 규율이 너무 심하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데에 한계가 있으니, 민간기업에 맡겨 확산 속도를 빠르게 높이자는 것이죠.
지금까지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민간업계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의 주장과 그 배경을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중앙은행이 왜 이를 경계하는지, 반대 입장을 중심으로 들여다보겠습니다.​



통제권이 우선 ⚙️


​중앙은행의 주장은 결국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통제권을 곧바로 민간업계에 넘어가면 위험하다로 연결됩니다.​
이를 이해하려면 현재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 어떤 원리로 발행되는지 먼저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달러 스테이블 코인이란 단어가 너무 길어 앞으로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US코인이라고 부르겠습니다).
US 코인의 운용사들은 1 달러 = 1 US코인을 유지하기 위해 실제 1 달러 또는 이에 상응하는 미국채를 담보로 잡습니다. 이들은 무엇보다 가치의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누군가 이 코인 하나를 1달러로 산다면 곧 바로 진짜 달러나 미국채를 매입하죠. 그리고 누군가 이 코인을 팔면 운용사가 가지고 있던 1 달러를 팔았던 사람에게 지급합니다. 만약 매도가 폭증해 달러를 지급하지 못하게 되면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채를 대신 주거나 미국채를 팔고 달러를 주면 되는 것이니, 안전하다고 보는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담보가 미국채와 연결된다는 겁니다. 이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 됩니다.​
US코인이 확산되면 확산될수록 사실상 미국의 입장에서는 미국채의 수요 문제가 해결이 됩니다. 왜냐하면 US코인을 산다는 것은 곧 그 코인의 운용사가 국채를 사는 것으로 연결되기 때문이죠. 사실상 미국채를 민간에게 넘기는 것입니다.
또한,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미국채 금리도 따라서 올라가는게 일반적이지만, US코인의 수요가 커질수록 미국채 매입이 지속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금리 인상에서도 국채 금리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운용사 입장에서도 미국채 금리가 올라가면 자신이 보유한 자산의 수익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니, 발행하려는 유인이 더욱 강해져 어떻게든 수요를 더욱 끌어올리려고 하겠죠. 다시 말해, 미국이 금리를 인상시켜도 빚에 대한 이자비용은 낮출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좋게만 작용하는건 아닙니다. 만약 전세계에 풀어놨던 US코인이 대규모 환매가 발생하면 발행사는 고객에게 달러를 돌려주기 위해 담보로 보유한 국채를 시장에 매각해야 되는데, 이게 채권 시장에 유동성 충격을 주고, 금리가 급등할 수 있습니다. 즉, 시장 안정성을 통제할 권한이 중앙정부가 아닌 민간 발행사에 있는 셈인 것이죠.
또한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해도, US코인 시장에서 별도로 자금이 유통되면 정책 효과가 약화됩니다. 미국 중앙은행은 물가 인상이 우려되어 금리를 인상했지만, 1달러라 생각 되는 US코인의 발행은 미국채를 사면 그만이기 때문에 이론상 미국채 만큼 달러 공급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즉, 중앙정부 혹은 중앙은행의 M2 통화량 조절이 불가능해지는 것이죠.
경영전문대학원 핀테크 & 블록체인 관련 자문을 맡고 있는 김선미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은 2025년 4월 기준 약 24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 정부는 무분별한 확산을 막기 위해 더 이상의 성장을 제제해야 한다는 여러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백조 단위의 국채 담보 자산이 미국 바깥 민간에 운영되는 건 통화 주권 입장에서 매우 위협적이니까요.
이렇게 스테이블 코인은 득도 있지만 실도 굉장히 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특정 국가에서 스테이블 코인으로 실익을 보기 위한 전제 조건은 그 국가의 통화 가치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신뢰가 형성 되어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해당 스테이블 코인을 받아들이는 이유가 그게 곧 그 통화를 대변한다는 믿음에서 비롯되어야 하는 겁니다.
만약 통화기반이 아닌 신뢰 혹은 단순히 인기를 기반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게 되면 잠깐 수요가 생길 수 있을지언정, 이런 식의 수요는 기초체력이 없습니다. 외부 신뢰가 깨지거나 인기가 식는 순간 대규모 환매가 일어날 수 있죠. 이러한 상황은 오히려 국가의 통화를 화폐로서의 자격을 박탈시키게 됩니다. 아직까지 비트코인이 급등락하는 가치 때문에 널리 확산되고 있지 않은 상황과 다를게 없게 되는 것이죠.​
결국 통화는 본질적으로 그 자체로 믿음을 가져야 하는 자산입니다. 통화가 아닌 다른 주체에 대한 신뢰에 의존하거나 화폐 이외의 요인이 통화의 가치를 좌지우지 하게 되면, 이는 화폐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훼손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통화는 결코 외부 요인의 인기나 기대심리에 흔들려선 안 되며, 스테이블코인도 마찬가지로 본질적인 통화 신뢰를 기반으로 설계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장은 아마 이러한 상황이 우려되는 부분일 겁니다. 과연 원화의 가치가 탄탄하게 형성되어 있는가? 단순히 K-컬쳐, K팝 열풍을 기반으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해도 되는가? 현재 기축통화도 아닌 원화를 단순히 인기를 기반으로 무분별하게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확산시켰다간 그 인기가 식었을때 되려 손 쓸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 확산되어 버리고 나서 대응하면 늦으니, 일단 상황을 통제할 수 있도록 은행만 발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일 겁니다.
결국 원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입장 차이는 달러라이제이션 대비를 위한 확산과 원화의 가치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통제 사이에서 한국이 선택해야 할 균형점을 어디에 둘 것이냐에 있습니다.
빠른 대비가 중요한가, 아니면 탄탄한 기반이 우선인가. 선택하기에 굉장히 어려운 문제이지만 선택해야 되는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 한국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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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에디터로써 한국 경제에서 발행한 기사를 선별하여 정리하고 재해석한 내용을 여러분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경제 경제에디터 The Brief

정부와 중앙은행의 갈등, 원화 스테이블 코인 🪙

강준

요즘 서울의 높은 임대료와 치열한 경쟁에 지친 청년들이 지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막상 지방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다거나 창업이라도 한다고 하면 "거기서 뭘 먹고 살지?", “혼자서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 어린 질문이 먼저 떠오르죠. 과연 서울이 아닌 곳에서도 청년들이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만들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충남 홍성의 '집단지성'은 이런 의문에 대한 흥미로운 답을 제시합니다. 2020년부터 홍성에 모인 청년 창업가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해 사업을 운영하며, 느슨하지만 단단한 네트워크를 형성해왔습니다. 초록코끼리 김만이 대표와 김정아 팀장, 이채원 커뮤니티 매니저를 만나 그들이 홍성에서 발견한 가능성과 현실적인 생존 전략에 대해 들어봤습니다.‘集團知性(집단지성)’, ‘집 - 團地 - 城’?| 집단지성이라는 이름이 독특해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김만이 | 사실 처음에는 '플랜H'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어요. 그때 플랜B, 플랜C 이런 게 유행이기도 했고, 저희가 제시하고 싶었던 건 로컬에 새로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홍성만의 방식으로 보여주겠다는 의미였죠. 근데 주변에서 직관적이지 않다고 반응이 좋지 않더라고요(웃음).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한 팀이 '집단지성 어때요?'라고 제안을 했어요. 저희도 생각해보니까 좋더라구요. 집단지성 본래 뜻에 ‘집이 모여서 단지가 되고, 단지가 모여서 성이 된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을 수 있었죠. 저희 모토가 '단단한 성을 쌓자'거든요. 모래성처럼 쓰러져가는 로컬 창업자들이 모여서 같이 머리를 맞대고 성장할 수 있는 커뮤니티라고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 분 모두 홍성 출신은 아니라고 알고 있어요. 홍성과 연을 맺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김만이 | 저는 서울 출신이고 농업경제학 석사를 전공했어요. 나주에 있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일하다 현장으로 들어가보고 싶어서 지역 컨설팅 회사로 옮겼죠. 지역을 많이 다니면서 느낀 게 '왜 다들 안 된다는데, 실은 되는 게 많지?'였어요. 지역에서는 "이거 내가 해봤는데, 안 돼"라는 말씀을 많이들 하시는데, 진심으로 설득하고 운영해보니 대부분 되더라고요. 그래서 언젠가 창업을 하게 되면 로컬의 '안 된다'는 편견을 깰 수 있는 일을 해보자고 마음먹었어요.‍홍성을 선택한 이유는 여기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유기농업 특구거든요. 철학을 가진 농부님들과 함께 일하고 싶었고, 농업의 유통 문제나 낮은 부가가치 확대를 스타트업 방식으로 해결해보고 싶었어요. 마침 서울시 넥스트로컬* 사업에 홍성 지역이 나와서 지원했죠.*넥스트로컬: 서울 청년들의 창업, 일자리를 통한 지역 이주를 지원하는 청년 지역상생 프로그램김정아 | 저는 도시공학과 출신으로 부동산과 IT 기술을 융합한 ‘프롭테크(proptech)' 회사를 다녔는데, 창업한 남편을 따라 지방에 다닐 일이 많았어요. 남편(김만이 대표)과 주말 부부를 하다 코로나 때 재택근무가 가능해지면서 남편이 있던 홍성으로 집을 옮겼고,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초록코끼리에 합류했어요. 각자 직장을 다니던 시절, “새롭고 다른 길로 살고 싶다”는 얘기를 같이 많이 나눴었거든요.‍이채원 | 저는 2016년 홍성 청운대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홍성에 처음 왔어요. 솔직히 처음엔 시골이라는 이미지만 강했고 이곳에 대해 잘 몰랐어요. 그런데 우연한 계기로 지역 농부님들을 만나게 됐어요. 그분들의 농사에 대한 가치관, 자연을 생각하는 농업 방식을 보고 '이 분들과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대학교 4학년 때 지역 농산물로 샐러드 사업을 시작하며 정착을 결심했죠.‍| 집단지성은 어떤 팀들로 구성되어 있나요?‍김만이 | 처음엔 홍성 지역 5개 팀으로 시작했어요. 제가 처음 초록코끼리로 밀키트 사업을 시작했을 때 한계를 느꼈던 게, 서울에서는 공유오피스 등에서 쉽게 인재를 찾고 협력하며 성장하는데, 농촌에는 그런 인프라가 없어 고립감이 컸죠. "홍성을 떠나야 하나?" 고민하다 비슷한 처지의 청년들을 찾아다녀보니, 다들 비슷한 고충을 겪고 있다는 걸 알게됐죠. 그래서 “한번  뭉쳐보자"라는 생각으로 작은 협업부터 시작했어요. 예를 들어 초록코끼리는 유통이 필요했고, 와우네(이채원님이 운영하던 샐러드 스타트업)는 가공이 필요했는데 서로 협업하며 시너지를 내게 된 거죠. 지금은 지역 내외 총 10개 팀이 함께하고 있어요. 와우네는 저희에 흡수됐고, 나간 팀들도 있고 소시지 가게, 젤라또 가게, 서점, 금속공방 등 새로 들어온 팀들도 있죠.로컬에서 만드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집단지성의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세요.김만이 | 주로 로컬 자원과 문제의식에 기반한 창업을 지원하는데, 크게 네 단계로 나눠볼 수 있어요.첫 번째는 타 지역 사람들이 홍성을 경험해볼 수 있는 '살아보기 프로그램'이에요. 홍성의 식재료와 음식을 기반으로 지역의 맛을 탐구하는 로컬테이스터나 지역 문화나 자원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디퍼로컬 등 프로그램으로 지역에서 기회를 탐색하도록 돕죠.두 번째는 일자리 실험인데요, "내 역량과 지역 콘텐츠를 결합해서 뭔가 해보고 싶다"는 참가자들이 MVP를 만들어보는 과정이에요. 2개월에 걸친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무언가를 만들 수 있구나'하는 가능성을 심어줍니다.세 번째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해보겠다는 친구들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사업 계획서를 작성해 사업을 기획하고 자본을 확보하는 단계예요.그 다음 네 번째, 홍성에 자리잡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로 이어져요. 여기에 이른 팀들은 홍보통 거리에 입주해 함께 지역 하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프로그램별 참여 규모와 성과가 궁금합니다.‍김만이 | 1년차에는 살아보기 프로그램에 120명 정도가 참여했고, 일자리 실험에는 12팀이 함께 했어요. 그 중 실제 창업으로 이어진 팀은 5~6개, 최종적으로 홍성에 정착한 팀은 3팀이에요.‍김정아 | 1년차에는 정말 모두가 몸을 갈아넣어가며 진심을 다해서 했어요(웃음). 거의 하루에 13~14시간씩 참가자들과 함께 했거든요.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아침식사 장소로 이동하고, 저녁 10시까지 계속 이야기하고, 다음날도 그렇게 반복했죠.‍이채원 | 그래서 2년차에는 좀 속도조절을 했어요. 1단계 참여 규모를 50명으로 줄였는데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비율은 비슷했어요. 그리고 숫자를 줄이는 대신 이미 정착한 팀들과의 협업에 더 집중하기로 했죠. 신규 유입에 50%, 기존 팀들과의 협업에 50% 정도 자원을 배분하기로요.‍| 각지에 있는 다른 청년마을들과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김정아 | 전국 39개 청년마을이 있는데 주로 쉼, 명상 같은 컨셉이 많은 것 같아요. 저희는 좀 달라요. "쉬는 꼴을 볼 수 없다"는 느낌이랄까요(웃음).‍김만이 | 저희가 처음 내세웠던 키워드가 '성장과 가능성'이에요. 농촌을 단순히 치유와 쉼의 공간이 아니라, 청년이 도시보다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가능성의 공간’으로 보여주고 싶었어요.이채원 | 전국의 청년마을을 다양하게 체험하러 다니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씀이, "빡세다", “로컬 유격훈련 같다” 예요. 다른 곳은 11시 쯤 느즈막히 일어나 동네 투어하는데, 저희는 아침 9시에 깨워서 밤 10시까지 쉼 없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든요(웃음).| ‘감자빵 프로젝트’가 화제가 되었다고 들었어요.‍‍김만이 | 일자리 실험 프로그램의 대표 사례예요. ‘23년 홍성에서 이상 기후로 감자 농사가 다 망했거든요. 되게 짜잘한 못난이 감자만 많았거든요. ‍김정아 | 지역의 이런 문제를 참여자들에게 노출시켰어요. 로컬테이스터 프로그램 중 '감자의 증명사진'이라는 이름으로 2박 3일 워크숍을 진행했죠. 못난이 감자들을 어떻게든 팔아보는 방법을 기획해야 했어요. 한 참여자가 "감자로 뭘 만들어 팔아도 되지 않느냐”며  감자 붕어빵을 만들었어요. 두 달 동안 실험해본 후 지금은 미니 트럭을 사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팔고 있죠.‍이채원 | 이런 식으로 지역의 문제나 자원을 계속 보여줬어요. 방치된 폐우사가 하나 있었는데, 마을 주민들만 알 수 있는 숨겨진 공간입니다. 현대무용을 전공한 참여자가 보더니 "여기서 공연하면 너무 좋을 것 같지 않아요?"라며 실제 공연을 기획하기도 했고요.| 로컬에서의 지속가능한 사업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김만이 | 사실 로컬에서 내수만으로 사업하는 건 성장에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감자빵 친구도 트럭을 산 거죠. 여기서 붕어빵집을 차리면 먹고살 수가 없으니까 전국적으로 풀어보겠다고 한 거예요. 낫또를 만든 친구도 홍성에서는 "낫또가 뭐야?" 하는 사람들만 있어서 장사할 수 없으니 서울 용산에 가서 '낫투두'(?)라는 낫또바를 운영하고 있어요. 저희는 이걸 '관계창업'이라고 불러요. 지역과 관계한 창업을 장려하죠.김정아 | 로컬에서는 사실 B2G가 중요해요. 처음엔 저도 몰랐는데, 초기 밀키트 팔 때 보니 B2C는 판매 단위가 되게 작은데, 관에서 구매할 때는 200개씩 사가시는 거예요. 보니까 로컬에서는 B2G가 서울의 B2B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안정성을 제공하는 거죠. 권도균 작가의 《스타트업 경영수업》 마지막 장 제목이 '용역사업'이에요. 정부나 지자체 용역사업을 자기 사업을 키우기 위한 씨앗으로 써야 한다는 거죠.‍임대료 등 고정비가 낮은 것도 기회예요. 소시지 가게 하는 친구 보면서 "임대료 20~30만원밖에 안 해도 못 내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빈틈을 노리고 열심히 하니 고정비 대비 충분한 매출이 나오는 거예요. 공방 운영하시는 분은 인터넷 판매를 주로 하는데, 장소가 넓고 싸니, 서울 오피스텔에서 운영할 때보다 훨씬 좋다고 하시더라고요.이채원 | 로컬의 또다른 장점은 플레이어가 많지 않다는 거예요.  앞서 말씀드린 소세지 가게도 보면 늘 만석이더라고요. 이 동네가 저녁엔 캄캄했는데, 밤 12시까지 하는 가게가 생기니까 사람들이 어떻게든 오시는 거예요. 세 타임 회전이 계속 돌아가더라고요. 저희도 초기에 "지역에서 요리하는 젊은 팀이 있대"라는 것만으로도 용역이 들어오더라구요.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되는 거죠.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를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김만이 | 사실 처음엔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우리'라는 이름으로 모두가 다 하나가 되어 프로젝트도 하고 협업도 하고. 그런데 굳이 안 친해도 되는 사람들을 친하게 만들고, 굳이 같이 안 해도 되는 일을 같이 하게끔 만들고 하려다보니 트러블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지금은 '느슨한 연대'를 추구하는 것으로 노선을 바꿨어요. 각자가 먼저 단단하게 성장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되, 같이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함께 하고, 필요한 것이 있을 때 얘기하고 연결하는 방식으로요. 느슨한 관계 속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협업이 가능한 것 같아요. 이채원 | 그래서 크루들이 다 매우 가까운 건 아니에요. 느슨하게 관계 기반으로 필요할 때 협업하는 구조이죠. 저희 세 명의 역할도 다 달라요. 대표님은 채찍질하는 역할이에요. "네 또래 친구가 서울에서 버는 만큼은 벌어야 당당하게 로컬에 산다고 할 수 있다"고 계속 말씀하시죠. 저는 친구 같은 역할을 해요. 대표님한테는 말하기 어려운 고민들을 저한테는 편하게 얘기해주시거든요.김정아 | 저는 재무 관리와 행정을 맡아요. 관계에서 한 발 떨어져 뒤에서 실무적인 부분을 담당하죠.| 오픈 준비 중인 ‘젤리스 라운지’는 어떻게 기획하게 되셨을까요?‍김정아 | 우리가 함께 하는 공유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이곳에는 서울의 패스트파이브 같은 인프라가 부족하니까요. 그리고 함께 하는 이들에게 '우리는 여기서 목을 걸고 있다, 떠나지 않겠다'는 믿음을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공간을 매입해 공유 오피스이자 사랑방이 되는 곳을 만들기로 했죠. 2층은 공유오피스, 1층은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활동 공간으로 기획했어요. ‍김만이 | 질투(jealous)를 귀엽게 부르는 말로 '젤리'를 붙여 ‘젤리스 라운지’라고 이름지었어요. 도시 청년들은 로컬의 여유를 부러워하고, 로컬 창업자들은 도시의 빠름을 부러워하죠. 그런 사람들이 만나는 접점을 만들고 싶어요. ‍젤리스 라운지가 위치한 이곳 ‘홍고통’은 홍성의 원도심이에요. 옛날엔 터미널이 있고 홍성고로 가는 통로여서 번화했었죠. '홍고통'이 홍성고등학교로 가는 통로라는 뜻이거든요. 지금은 쇠퇴했지만, 전통시장과 농협이 있어 접근성은 좋아요. 연간 2억 원의 청년마을 사업비로 이곳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어요. | ‘클럽무제’란 이름의 프로그램도 소개해주세요.‍이채원 | 지역 크리에이터들을 '클럽장'으로 섭외해서 자기가 하고 싶은 모임을 주도하는 프로그램이에요. 16개 팀이 활동 중인데, 우쿨렐레 모임, 자기가 기른 채소를 테마로 영화를 만드는 모임 등 다양해요.김정아 | 클럽 조건은 딱 하나예요. "여기 이 골목, 홍고통에서 무조건 활동해야 한다." 한 명이 4명을 데려오고, 회차별로 새로운 사람을 모집하면 최대 100~200명이 이곳을 방문하게 되죠.‍| 앞으로의 계획과 바람은 무엇인가요?‍김만이 | 처음엔 도시와 같은 성공이 기준이었어요. 투자받고 100억 밸류 만들고 엑싯하는 게 목표였죠.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어요. 자기만의 성공 기준을 가진 사람들이 적절한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회사 차원에서는 '지역형 엑셀러레이터'로 자리 잡고 싶어요. 지역에서 인재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시스템을 만들고, 직원 15명 정도의 적정 규모로 홍성 기반으로 활동하려고요.‍김정아 | 원래 목표는 ‘마흔까지 100억’이었는데 1/3로 줄었어요(웃음). 이 곳에서 지내면서 깨달은 게, 제가 돈을 우선하는 사람이 아니었더라구요. 누군가와 함께 성장하는 재미를 알게 됐달까요.‍이채원 | 집단지성이 지역 창업가들에게 해방구 같은 의미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고립되지 않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계속하고 싶어요.글 | 김지선새롭게 다른 길을 선택한, 팀 집단지성이 추천하는 콘텐츠를 소개합니다.“우리는 단단하게 성장하고, 느슨하게 연결될 거예요”📖 권도균의 스타트업 경영 수업권도균, 도서, 296쪽‍업을 시작하고 추진함에 있어 가져야할 '사업가 마인드'를 탑재하는데 큰 도움이 된 책입니다. 더불어 로컬에서도 큰 꿈을 지니고 포기하지 않게 되는데도 영향을 미쳤구요. 주의 깊게 살펴보면 주옥 같은 챕터들이 많답니다.책 정보 살펴보기📖 결국, 오프라인최원석, 도서, 264쪽‍‘프로젝트 R’ 대표의 저서로, 오프라인 매장을 차리는 것이 요즘 트렌드에 맞을까? 그것도 지방도시에서? 라는 생각이 든  2024년 여름에 읽은 책입니다. '상품을 팔지 않는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구성요소는 서비스이자 콘텐츠이다'라는 문구를 보고 젤리스 라운지를 기획하게 되었죠. 온라인 제품 구매와 간접 경험이 가능한 시대에 '왜 저기에 저런걸 만들었을까?' 싶은 분들이라면 한번 살펴봐 주세요.책 정보 살펴보기사회혁신 뉴스레터, 테이블토크를 구독하시면새롭게 바라보고 다르게 해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테이블토크 소식 받아보기 🖤tabletalk.club🤍 테이블토크 인스타그램 놀러가기 🤍www.instagram.com/sit.able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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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Fig.1 그림에 소질이 없던 천재가 만든 카메라 Fig.2 스튜디오에서 야외로 Fig.3 1달러 카메라로 사진을 대중화 시킨 코닥 Fig.4 카메라 본체에 렌즈가 하나만 있는 이유 Fig.5 에디슨이 만든 표준 필름 사이즈 Fig.6 라이카가 유명한 이유 Fig.7 코닥이 버린 디지털 카메라 Fig.8 다시 돌아온 코닥 Fig.9 2010년, 디지털 카메라의 화양연화 Fig.10 휴대폰 카메라의 발전 *이 글은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서 발행하는 KOAMI Insight 매거진에 기고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h3>Fig.1&nbsp; 그림에 소질이 없던 천재가 만든 카메라</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87f143434e5640a6923cca73d36f4a44.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카메라의 시작은 1839년 루이 자크 망데 다게르Louis Jacques Mandé Daguerre&nbsp;가 개발한 다게레오타입 카메라입니다. &nbsp;다게레오타입 카메라는 최초의 카메라로서 발표되자마자 큰 이목을 끌었고, 프랑스 정부에서는 다게르에게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와 6천 프랑의 국가 연금을 수여했습니다. 다게레오타입 카메라는 19세기 중반 내내 카메라의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되죠.&nbsp; 다게레오타입이란 촬영부터 현상까지의 사진술을 의미하는 데요. 다게레오 타입의 프로세스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은판을 요오드 증기에 노출시킨다. - 이 판을 사진기 안에 넣은 뒤, 렌즈를 통해 빛을 쏘인다. - 상이 맺힌판을 빼내어 수은 증기에 쬐어 현상시킨다. - 현상 작업이 끝나고 묽은 티오황산나트륨 용액 또는 뜨거운 포화 소금 용액으로 건판을 씻어낸다. - 염화금 용액을 들이붓고 불꽃 위에서 건판을 살짝 가열한다. - 건판을 헹구고 말린다. - 변색을 막기 위해 건판을 유리로 덮은 뒤 봉한다. <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a0b98aae0b55437b8ea88e6ef7915800.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그런데 사실 다게레오타입 카메라가 최초였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또 다른 사진기 발명가 윌리엄 헨리 폭스 탤벗William Henry Fox Talbot&nbsp;이 있기 때문이죠. 탤벗은 뛰어난 수학자이자 쐐기문자를 해독한 학자였고, 국회의원으로서도 활동했는데요. 단 하나 재능이 없었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미술이었습니다. 그의 저서에는 자신의 연필 스케치를 보고 “보기만 해도 우울하다”고 쓰기도 했을 정도였죠. 1834년부터 탤벗은 풍경을 담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고, 이듬해 네거티브 필름과 함께 카메라 ‘마우스 트랩’을 발명합니다. 그리고 계속된 실험과 개선 작업 중에 1839년 다게르의 카메라가 등장한 것이었죠. 이후 1841년 탤벗은 다게레오타입 사진술에 맞서 캘러타입 사진술을 발명합니다. 캘러타입 사진술은 네거티브 필름으로 제작되어 하나의 사진이 여러장으로 복제가 가능했습니다.&nbsp;<h3>FIG.2&nbsp; 스튜디오에서 야외로</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0f667c22d3054e69bcbe8d4bc45972ad.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초창기 카메라는 거대했기 때문에 주로 스튜디오에서만 촬영할 수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주로 귀족들의 초상화 사진에 이용되었습니다. 이를 극복한 최초의 휴대용 카메라는 1853년 토마스 오트웰Thomas Ottewell&nbsp;에 의해 탄생합니다. 카메라의 나무 몸체에 경첩을 달아 접을 수 있게 만든 것이었죠. 이후 렌즈와 감광판 사이를 목재가 아닌 천으로 된 주름을 사용해 접을 수 있는 카메라가 등장합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705bdb8d1092495ba1325bd8836bd6a8.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휴대용 카메라의 등장은 자연스럽게 풍경 사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당시 카메라들은 40~50mm 화각만을 가지고 있어 한정된 화면만 담을 수 있었죠. 더 많은 풍경을 담고자 하는 열망으로&nbsp;1860년 토마스 서튼Thomas Sutton&nbsp;이 광각 렌즈를 단 카메라를 만들어 냅니다.<h3>Fig.3&nbsp; 1달러 카메라로 사진을 대중화 시킨 코닥</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b01f35312fe344caaf9dd19d1e87ddfb.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카메라의 꾸준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1870년대까지 사진 찍는 과정은 매우 복잡했습니다. 사진을 찍기 직전에 화학 재료를 섞어서 감광 물질을 만들고 이를 은판이나 구리판에 발라 감광판을 만들어야 했죠. 촬영 후에는 곧바로 현상과 인화를 위한 화학 처리를 해야 했기 때문에 화학 약품과 도구, 그리고 암실이 갖추어져 있어야 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찍은 사진을 ‘습판사진’이라고 하죠.1871년, 번거롭고 촬영 후 바로 현상과 인화를 해야하는 습판 사진의 단점을 해결한 건판사진이 등장합니다. 건판사진은 감광 물질이 미리 발라진 감광판을 이용하고, 촬영 후 바로 현상과 인화를 하지 않아도 되었죠.은행가였던 조지 이스트먼George Eastman&nbsp;은 건판사진의 가능성을 직감하고 1881년 회사를 설립합니다. 이 회사가 바로 코닥Kodak&nbsp;입니다. 처음에 코닥은 유리판에 감광제를 바른 건판을 판매했지만, 1885년 건판보다 얇고 다루기 편한 셀룰로이드 필름을 개발해 롤 필름을 만듭니다. 1888년에는 롤 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를 제작하죠. 이 코닥 카메라는 100장짜리 필름이 내장되어 있었는데, 다 찍은 카메라를 10달러와 함께 코닥으로 보내면, 필름을 현상하고 새 필름을 넣어 다시 보내주었습니다. 사진가는 이제 촬영에만 집중하면 되는 것이었죠. 코닥은 이를 ‘버튼만 누르세요, 나머지는 우리가 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광고했습니다.&nbs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519b8154825b434c94cc3aaa94f10b70.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이 코닥 카메라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일반 소비자가 사용하기에는 비쌌습니다. 당시 코닥 카메라 가격인 25달러는 현재 물가로 환산하면 약 500달러였습니다. 이에 코닥은 1900년 1달러 카메라 브라우니Brownie&nbsp;를 출시합니다.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가격에는 필름을 판매하기 위한 코닥의 계산이 들어있었을 것입니다. 브라우니 카메라는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셔터 속도와 조리개가 각각 3단계로 조절되었습니다. 브라우니는 가성비로 큰 인기를 끌었고, 1986년에 단종되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대가 팔렸죠.<h3>Fig.4&nbsp; 카메라 본체에 렌즈가 하나만 있는 이유</h3><hr>코닥 카메라처럼 옛날 필름 카메라는 렌즈가 2개 달려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렌즈는 사진가가 피사체를 보기 위함이고, 다른 렌즈는 노출을 위한 것이죠. 이를 TLRTwin-Lens Reflex&nbsp;이라고 합니다. TLR은 실제로 찍히는 것과 보는 것이 다르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0b3d5d7d9cfa471faca7ee90fda2eae7.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반면 한 렌즈만 가지고 있는 것을 SLRSingle-Lens Reflex&nbsp;라고 하는데요. SLR은 내부에 거울이 있어 피사체를 확인할 때는 거울이 내려와 확인하고, 촬영할 때는 거울이 접혀 올라가 하나의 렌즈로 해결한 것으로, 1861년 토마스 서튼Thomas Sutton&nbsp;에 의해 발명되었죠. 하지만 SLR 카메라는 반사 거울이 움직일 때 진동이 크게 발생하거나 고장이 잘 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한 SLR이 1905년에 등장한 소호 리플렉스Soho Reflex 입니다. 소호 리플렉스는 특허를 낸 자체 매커니즘을 통해 반사 거울의 진동과 고장을 크게 줄였고, SLR 카메라가 주류가 되도록 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nbsp;<h3>Fig.5&nbsp; 에디슨이 만든 표준 필름 사이즈</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acf298ac50a14f1894b2063029cdf1c1.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20세기 초반까지 카메라 회사마다 필름 사이즈는 제각각이었는데요. 이를 통일한 첫 번째 규격은 에디슨이 제시한 35mm였습니다. 에디슨은 코닥에서 만든 셀룰로이드 롤 필름을 보고 영사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는데요.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최적의 필름 크기를 찾은 것이 가로 1인치, 세로 3/4인치 였습니다. 여기에 필름 양쪽에 톱니바퀴용 구멍을 뚫을 수 있는 공간을 추가하여 최종적으로 필름 폭을 1 3/8인치로 결정했는데 이 크기를 환산하면 34.925mm입니다.에디슨의 영사기는 한 번에 한 사람만 볼 수 있어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영상의 인기는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가 1895년 큰 스크린으로 화면을 비춰줄 수 있는 영사기를 발명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때 뤼미에르 형제가 채택한 필름의 폭도 35mm였기에 35mm 필름이 널리 확산되었죠.<h3>Fig.6&nbsp; 라이카가 유명한 이유</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1d98f608308240b48b1e456dea2666d5.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흔히 이 시네마의 35mm 필름을 스틸 카메라로 들여온 최초의 카메라를 라이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35mm 스틸 카메라의 특허는 라이카가 등장하기 전인 1908년에 이미 있었고, 라이카는 품질 좋은 35mm 카메라를 개발해 대중화한 것입니다.&nbsp;라이카의 시작은 오스카 바르낙Oscar Barnak&nbsp;의 35mm 시네 필름을 가지고 사진을 찍은 후에 크게 확대하여 인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됩니다. 바르낙은 원래 칼 자이스Carl Zeiss&nbsp;사의 직원이었는데 자이스사가 그의 아이디어를 채택하지 않자, 라이츠 사로 이직합니다. 그리고 1913년 라이츠에서 만들어진 바르낙의 카메라는 ‘라이츠가 만든 카메라’라는 뜻으로 라이카라고 이름 붙게 되죠.&nbsp;앞서 말한 것처럼 35mm 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는 이미 있었지만, 라이카는 기존 35mm 카메라보다 2배 큰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화질이 뛰어났고, 작고 가벼웠으며 오늘날 카메라와 유사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출시 직후 큰 성공을 거둡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1931년부터는 렌즈를 교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인기를 끌었죠. 라이카의 성공으로 다양한 35mm 카메라가 등장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곳이 콘탁과 캐논입니다.&nbsp;<h3>Fig.7&nbsp; 코닥이 버린 디지털 카메라</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a2630b73733a4313abc3ebe0fe5a6e0d.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1969년에 빛을 전기적 신호로 전환하는 기능을 가진 반도체 소자인 CCD(Charge-Coupled Device)가 개발되었습니다. 이 CCD를 활용해 1975년 코닥의 연구원 스티브 세손Steve Sasson 이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했죠. 첫 디지털 카메라였던 만큼 한계도 명확했는데, 필름 카메라에 비해 너무 큰 무게와 크기, 떨어지는 화소, 그리고 사진 한 장을 기록하는 데 23초나 걸렸습니다. 게다가 카메라에 별도의 화면이 없어서 결과물을 확인하려면 TV에 연결해야 했죠. 이러한 단점들과 필름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었던 코닥이었기에, 디지털 카메라를 좋게 보기 힘들었던 코닥 임원진은 디지털 카메라 연구 개발을 중단했습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49ffbec06ba145c5bbc5a8e1b8ccb095.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코닥이 디지털 카메라 개발에서 손을 떼면서, 최초의 상업용 디지털 카메라의 영광은 1981년 소니의 마비카Mavica&nbsp;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마비카라는 이름은 마그네틱 비디오 카메라에서 유래했는데, 외형은 당시 필름 카메라와 흡사했고, 27만 화소(570×490)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CCD를 탑재해 마비팩Mavipak 이라 불리는 2인치 플로피 디스크에 사진을 저장했습니다. 이 마비카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통해 유명해지게 되었는데, 마비카를 사용한 사진 기자들은 현상이 필요한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진 기자들에 비해 빠르게 신문사에 사진을 전달하면서 디지털 카메라의 장점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되었죠.<h3>Fig.8&nbsp; 다시 돌아온 코닥</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20960da54b4345ab8b91c31c11f62d74.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마비카의 등장 이후 여러 카메라 회사에서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합니다. 초기 디지털 카메라를 포기했던 코닥도 다시 디지털 카메라에 관심을 보이죠. 코닥은 1987년 카메라에 부착해 필름 대신 디지털로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인 M1을 생산합니다. 1989년까지 주로 니콘의 SLR 카메라 F3에 결합해 군 또는 정부의 감시 목적의 카메라로 납품했죠. 이를 “카메라를 바꾸지 말고 새로운 디지털 시스템으로 전환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일반 시장에도 출시한 것이 1991년에 출시된 모델 DCS100이었습니다.DCS100은 1.3메가 픽셀 CCD(1024x1280)를 가지고 있었지만, 배터리와 이미지 저장 장치를 담을 가방을 휴대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가격은 3만 달러였죠. 결국 2002년 말까지 큰 이익을 내지 못하고 코닥의 전문가용 카메라 사업은 종료된니다.<h3>Fig.9&nbsp; 2010년, 디지털 카메라의 화양연화</h3><hr>전문가용 디지털 카메라 DSLR의 부진에도 디지털카메라가 대중화된 것은 ‘컴팩트 카메라’가 등장하면서부터 입니다. 컴팩트 카메라는 이미지 센서 크기를 줄여 품질은 필름 카메라보다 떨어지지만, 휴대성을 높인 것이었죠. 휴대성을 앞세워 인기를 끈 디지털 카메라는 호황을 누리며 필름 카메라의 점유율을 금세 추월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 정점을 찍고 추락합니다. 전 세계 디지털카메라 출하량은 2010년 1억 2150만 대에서 2013년 6280만 대로 절반 가까이 떨어지고, 2021년에는 836만 대까지 떨어졌죠. 이는 폰카의 발전으로 인한 일이었습니다.<h3>Fig.10&nbsp; 휴대폰 카메라의 발전</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c58ef80a3794453c93d567ee3a6ce1f8.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세계 최초로 카메라를 탑재한 휴대전화는 1995년 일본 교세라가 출시한 VP-210입니다. VP-210은 화상 통화용으로 11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 물론 1995년에 화상 통화 핸드폰이 잘되었을 리는 없겠죠? VP-210 출시 이후, 카메라 기능이 추가된 휴대전화가 줄지어 등장합니다. 하지만 초창기 휴대전화에 탑재된 카메라 센서는 당시 저렴하고 전력 소비율은 낮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CMOS 센서를 사용했고, 10~30만 화소 대의 성능을 갖고 있었습니다. 당시 디지털 카메라가 200만 화소 대 이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성능은 한참 떨어졌다. 그럼에도 카메라폰이 인기를 얻자 휴대전화 제조사는 디지털 카메라에 쓰이는 CCD 센서를 사용한 카메라폰을 개발하며 2000년대 중반부터 디지털 카메라 성능을 거의 따라잡게 됩니다. 이는 곧 디지털 카메라의 하락을 의미했죠.하지만 카메라폰의 사진 품질 향상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휴대전화에 들어갈 수 있는 이미지 센서 사이즈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최근 스마트폰에서는 이미지 센서가 받아들인 신호를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를 통해 고품질로 변환하여 사진 품질을 높이고 있습니다.Reference.<hr>- 마이클 프리차드. (2019). 50 CAMERAS: 카메라에 담긴 사진의 역사. 페이퍼스토리.- 서동민. (2024). 추억을 기록하는 카메라의 역사. 웹진 거북이. URL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kgukubooki.cafe24.com/series/?mod=document&amp;uid=1023">https://kgukubooki.cafe24.com/series/?mod=document&amp;uid=1023</a>- 이경민. (2011). [테마특집ㅣ디지털카메라] 1.디카의 탄생_사진기의 역사. URL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an.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6036">http://san.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6036</a>- 이용욱. (2023). [카메라] 2.1 라이카 이전의 카메라. 브런치. URL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brunch.co.kr/@yongwooklee/9">https://brunch.co.kr/@yongwooklee/9</a>

- 목차 -Fig.1 그림에 소질이 없던 천재가 만든 카메라Fig.2 스튜디오에서 야외로Fig.3 1달러 카메라로 사진을 대중화 시킨 코닥Fig.4 카메라 본체에 렌즈가 하나만 있는 이유Fig.5 에디슨이 만든 표준 필름 사이즈Fig.6 라이카가 유명한 이유Fig.7 코닥이 버린 디지털 카메라Fig.8 다시 돌아온 코닥Fig.9 2010년, 디지털 카메라의 화양연화Fig.10 휴대폰 카메라의 발전*이 글은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서 발행하는 KOAMI Insight 매거진에 기고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Fig.1 그림에 소질이 없던 천재가 만든 카메라카메라의 시작은 1839년 루이 자크 망데 다게르Louis Jacques Mandé Daguerre 가 개발한 다게레오타입 카메라입니다.  다게레오타입 카메라는 최초의 카메라로서 발표되자마자 큰 이목을 끌었고, 프랑스 정부에서는 다게르에게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와 6천 프랑의 국가 연금을 수여했습니다. 다게레오타입 카메라는 19세기 중반 내내 카메라의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되죠. 다게레오타입이란 촬영부터 현상까지의 사진술을 의미하는 데요. 다게레오 타입의 프로세스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은판을 요오드 증기에 노출시킨다.- 이 판을 사진기 안에 넣은 뒤, 렌즈를 통해 빛을 쏘인다.- 상이 맺힌판을 빼내어 수은 증기에 쬐어 현상시킨다.- 현상 작업이 끝나고 묽은 티오황산나트륨 용액 또는 뜨거운 포화 소금 용액으로 건판을 씻어낸다.- 염화금 용액을 들이붓고 불꽃 위에서 건판을 살짝 가열한다.- 건판을 헹구고 말린다.- 변색을 막기 위해 건판을 유리로 덮은 뒤 봉한다.그런데 사실 다게레오타입 카메라가 최초였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또 다른 사진기 발명가 윌리엄 헨리 폭스 탤벗William Henry Fox Talbot 이 있기 때문이죠. 탤벗은 뛰어난 수학자이자 쐐기문자를 해독한 학자였고, 국회의원으로서도 활동했는데요. 단 하나 재능이 없었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미술이었습니다. 그의 저서에는 자신의 연필 스케치를 보고 “보기만 해도 우울하다”고 쓰기도 했을 정도였죠. 1834년부터 탤벗은 풍경을 담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고, 이듬해 네거티브 필름과 함께 카메라 ‘마우스 트랩’을 발명합니다. 그리고 계속된 실험과 개선 작업 중에 1839년 다게르의 카메라가 등장한 것이었죠.이후 1841년 탤벗은 다게레오타입 사진술에 맞서 캘러타입 사진술을 발명합니다. 캘러타입 사진술은 네거티브 필름으로 제작되어 하나의 사진이 여러장으로 복제가 가능했습니다. FIG.2 스튜디오에서 야외로초창기 카메라는 거대했기 때문에 주로 스튜디오에서만 촬영할 수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주로 귀족들의 초상화 사진에 이용되었습니다. 이를 극복한 최초의 휴대용 카메라는 1853년 토마스 오트웰Thomas Ottewell 에 의해 탄생합니다. 카메라의 나무 몸체에 경첩을 달아 접을 수 있게 만든 것이었죠. 이후 렌즈와 감광판 사이를 목재가 아닌 천으로 된 주름을 사용해 접을 수 있는 카메라가 등장합니다.휴대용 카메라의 등장은 자연스럽게 풍경 사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당시 카메라들은 40~50mm 화각만을 가지고 있어 한정된 화면만 담을 수 있었죠. 더 많은 풍경을 담고자 하는 열망으로 1860년 토마스 서튼Thomas Sutton 이 광각 렌즈를 단 카메라를 만들어 냅니다.Fig.3 1달러 카메라로 사진을 대중화 시킨 코닥카메라의 꾸준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1870년대까지 사진 찍는 과정은 매우 복잡했습니다. 사진을 찍기 직전에 화학 재료를 섞어서 감광 물질을 만들고 이를 은판이나 구리판에 발라 감광판을 만들어야 했죠. 촬영 후에는 곧바로 현상과 인화를 위한 화학 처리를 해야 했기 때문에 화학 약품과 도구, 그리고 암실이 갖추어져 있어야 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찍은 사진을 ‘습판사진’이라고 하죠.1871년, 번거롭고 촬영 후 바로 현상과 인화를 해야하는 습판 사진의 단점을 해결한 건판사진이 등장합니다. 건판사진은 감광 물질이 미리 발라진 감광판을 이용하고, 촬영 후 바로 현상과 인화를 하지 않아도 되었죠.은행가였던 조지 이스트먼George Eastman 은 건판사진의 가능성을 직감하고 1881년 회사를 설립합니다. 이 회사가 바로 코닥Kodak 입니다. 처음에 코닥은 유리판에 감광제를 바른 건판을 판매했지만, 1885년 건판보다 얇고 다루기 편한 셀룰로이드 필름을 개발해 롤 필름을 만듭니다. 1888년에는 롤 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를 제작하죠. 이 코닥 카메라는 100장짜리 필름이 내장되어 있었는데, 다 찍은 카메라를 10달러와 함께 코닥으로 보내면, 필름을 현상하고 새 필름을 넣어 다시 보내주었습니다. 사진가는 이제 촬영에만 집중하면 되는 것이었죠. 코닥은 이를 ‘버튼만 누르세요, 나머지는 우리가 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광고했습니다. 이 코닥 카메라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일반 소비자가 사용하기에는 비쌌습니다. 당시 코닥 카메라 가격인 25달러는 현재 물가로 환산하면 약 500달러였습니다. 이에 코닥은 1900년 1달러 카메라 브라우니Brownie 를 출시합니다.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가격에는 필름을 판매하기 위한 코닥의 계산이 들어있었을 것입니다. 브라우니 카메라는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셔터 속도와 조리개가 각각 3단계로 조절되었습니다. 브라우니는 가성비로 큰 인기를 끌었고, 1986년에 단종되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대가 팔렸죠.Fig.4 카메라 본체에 렌즈가 하나만 있는 이유코닥 카메라처럼 옛날 필름 카메라는 렌즈가 2개 달려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렌즈는 사진가가 피사체를 보기 위함이고, 다른 렌즈는 노출을 위한 것이죠. 이를 TLRTwin-Lens Reflex 이라고 합니다. TLR은 실제로 찍히는 것과 보는 것이 다르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반면 한 렌즈만 가지고 있는 것을 SLRSingle-Lens Reflex 라고 하는데요. SLR은 내부에 거울이 있어 피사체를 확인할 때는 거울이 내려와 확인하고, 촬영할 때는 거울이 접혀 올라가 하나의 렌즈로 해결한 것으로, 1861년 토마스 서튼Thomas Sutton 에 의해 발명되었죠. 하지만 SLR 카메라는 반사 거울이 움직일 때 진동이 크게 발생하거나 고장이 잘 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한 SLR이 1905년에 등장한 소호 리플렉스Soho Reflex 입니다. 소호 리플렉스는 특허를 낸 자체 매커니즘을 통해 반사 거울의 진동과 고장을 크게 줄였고, SLR 카메라가 주류가 되도록 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Fig.5 에디슨이 만든 표준 필름 사이즈20세기 초반까지 카메라 회사마다 필름 사이즈는 제각각이었는데요. 이를 통일한 첫 번째 규격은 에디슨이 제시한 35mm였습니다. 에디슨은 코닥에서 만든 셀룰로이드 롤 필름을 보고 영사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는데요.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최적의 필름 크기를 찾은 것이 가로 1인치, 세로 3/4인치 였습니다. 여기에 필름 양쪽에 톱니바퀴용 구멍을 뚫을 수 있는 공간을 추가하여 최종적으로 필름 폭을 1 3/8인치로 결정했는데 이 크기를 환산하면 34.925mm입니다.에디슨의 영사기는 한 번에 한 사람만 볼 수 있어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영상의 인기는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가 1895년 큰 스크린으로 화면을 비춰줄 수 있는 영사기를 발명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때 뤼미에르 형제가 채택한 필름의 폭도 35mm였기에 35mm 필름이 널리 확산되었죠.Fig.6 라이카가 유명한 이유흔히 이 시네마의 35mm 필름을 스틸 카메라로 들여온 최초의 카메라를 라이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35mm 스틸 카메라의 특허는 라이카가 등장하기 전인 1908년에 이미 있었고, 라이카는 품질 좋은 35mm 카메라를 개발해 대중화한 것입니다. 라이카의 시작은 오스카 바르낙Oscar Barnak 의 35mm 시네 필름을 가지고 사진을 찍은 후에 크게 확대하여 인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됩니다. 바르낙은 원래 칼 자이스Carl Zeiss 사의 직원이었는데 자이스사가 그의 아이디어를 채택하지 않자, 라이츠 사로 이직합니다. 그리고 1913년 라이츠에서 만들어진 바르낙의 카메라는 ‘라이츠가 만든 카메라’라는 뜻으로 라이카라고 이름 붙게 되죠. 앞서 말한 것처럼 35mm 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는 이미 있었지만, 라이카는 기존 35mm 카메라보다 2배 큰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화질이 뛰어났고, 작고 가벼웠으며 오늘날 카메라와 유사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출시 직후 큰 성공을 거둡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1931년부터는 렌즈를 교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인기를 끌었죠. 라이카의 성공으로 다양한 35mm 카메라가 등장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곳이 콘탁과 캐논입니다. Fig.7 코닥이 버린 디지털 카메라1969년에 빛을 전기적 신호로 전환하는 기능을 가진 반도체 소자인 CCD(Charge-Coupled Device)가 개발되었습니다. 이 CCD를 활용해 1975년 코닥의 연구원 스티브 세손Steve Sasson 이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했죠. 첫 디지털 카메라였던 만큼 한계도 명확했는데, 필름 카메라에 비해 너무 큰 무게와 크기, 떨어지는 화소, 그리고 사진 한 장을 기록하는 데 23초나 걸렸습니다. 게다가 카메라에 별도의 화면이 없어서 결과물을 확인하려면 TV에 연결해야 했죠. 이러한 단점들과 필름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었던 코닥이었기에, 디지털 카메라를 좋게 보기 힘들었던 코닥 임원진은 디지털 카메라 연구 개발을 중단했습니다.코닥이 디지털 카메라 개발에서 손을 떼면서, 최초의 상업용 디지털 카메라의 영광은 1981년 소니의 마비카Mavica 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마비카라는 이름은 마그네틱 비디오 카메라에서 유래했는데, 외형은 당시 필름 카메라와 흡사했고, 27만 화소(570×490)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CCD를 탑재해 마비팩Mavipak 이라 불리는 2인치 플로피 디스크에 사진을 저장했습니다. 이 마비카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통해 유명해지게 되었는데, 마비카를 사용한 사진 기자들은 현상이 필요한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진 기자들에 비해 빠르게 신문사에 사진을 전달하면서 디지털 카메라의 장점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되었죠.Fig.8 다시 돌아온 코닥마비카의 등장 이후 여러 카메라 회사에서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합니다. 초기 디지털 카메라를 포기했던 코닥도 다시 디지털 카메라에 관심을 보이죠. 코닥은 1987년 카메라에 부착해 필름 대신 디지털로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인 M1을 생산합니다. 1989년까지 주로 니콘의 SLR 카메라 F3에 결합해 군 또는 정부의 감시 목적의 카메라로 납품했죠. 이를 “카메라를 바꾸지 말고 새로운 디지털 시스템으로 전환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일반 시장에도 출시한 것이 1991년에 출시된 모델 DCS100이었습니다.DCS100은 1.3메가 픽셀 CCD(1024x1280)를 가지고 있었지만, 배터리와 이미지 저장 장치를 담을 가방을 휴대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가격은 3만 달러였죠. 결국 2002년 말까지 큰 이익을 내지 못하고 코닥의 전문가용 카메라 사업은 종료된니다.Fig.9 2010년, 디지털 카메라의 화양연화전문가용 디지털 카메라 DSLR의 부진에도 디지털카메라가 대중화된 것은 ‘컴팩트 카메라’가 등장하면서부터 입니다. 컴팩트 카메라는 이미지 센서 크기를 줄여 품질은 필름 카메라보다 떨어지지만, 휴대성을 높인 것이었죠. 휴대성을 앞세워 인기를 끈 디지털 카메라는 호황을 누리며 필름 카메라의 점유율을 금세 추월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 정점을 찍고 추락합니다. 전 세계 디지털카메라 출하량은 2010년 1억 2150만 대에서 2013년 6280만 대로 절반 가까이 떨어지고, 2021년에는 836만 대까지 떨어졌죠. 이는 폰카의 발전으로 인한 일이었습니다.Fig.10 휴대폰 카메라의 발전세계 최초로 카메라를 탑재한 휴대전화는 1995년 일본 교세라가 출시한 VP-210입니다. VP-210은 화상 통화용으로 11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 물론 1995년에 화상 통화 핸드폰이 잘되었을 리는 없겠죠? VP-210 출시 이후, 카메라 기능이 추가된 휴대전화가 줄지어 등장합니다. 하지만 초창기 휴대전화에 탑재된 카메라 센서는 당시 저렴하고 전력 소비율은 낮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CMOS 센서를 사용했고, 10~30만 화소 대의 성능을 갖고 있었습니다. 당시 디지털 카메라가 200만 화소 대 이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성능은 한참 떨어졌다. 그럼에도 카메라폰이 인기를 얻자 휴대전화 제조사는 디지털 카메라에 쓰이는 CCD 센서를 사용한 카메라폰을 개발하며 2000년대 중반부터 디지털 카메라 성능을 거의 따라잡게 됩니다. 이는 곧 디지털 카메라의 하락을 의미했죠.하지만 카메라폰의 사진 품질 향상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휴대전화에 들어갈 수 있는 이미지 센서 사이즈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최근 스마트폰에서는 이미지 센서가 받아들인 신호를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를 통해 고품질로 변환하여 사진 품질을 높이고 있습니다.Reference.- 마이클 프리차드. (2019). 50 CAMERAS: 카메라에 담긴 사진의 역사. 페이퍼스토리.- 서동민. (2024). 추억을 기록하는 카메라의 역사. 웹진 거북이. URL : https://kgukubooki.cafe24.com/series/?mod=document&uid=1023- 이경민. (2011). [테마특집ㅣ디지털카메라] 1.디카의 탄생_사진기의 역사. URL : http://san.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6036- 이용욱. (2023). [카메라] 2.1 라이카 이전의 카메라. 브런치. URL : https://brunch.co.kr/@yongwooklee/9

천 원짜리가 다 씹어먹던 카메라의 역사 | 카메라의 역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주가가 폭락하자 투자자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어요.&nbsp;

<ul>
	<li>이 뉴스 왜 이렇게 많이 나와? 🔎:&nbsp;한화에어로는 글로벌 방산 산업의 호황으로 최근 주가가 <a href="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440430">급등하고 있어</a> 많은 개미 투자자들의 투자가 이어졌는데요. 한화에어로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주가가 무려 13% 넘게 급락했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유상증자의 목적이 경영권 승계에 있다는 분석이 나오자 투자자들 사이에선 &ldquo;투자자들 생각하고 내린 결정 맞아?&rdquo; 라는 <a href="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443206642106272">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고</a>.&nbsp;</li>
</ul>

<div class="footnote">&nbsp;✍️ &nbsp;* &lsquo;유상증자&rsquo;가 뭐야?: 기업이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서 투자자에게 팔고, 그 돈을 받아 자본을 늘리는 방법이에요. 주로 운영 자금&middot;시설 투자&middot;부채 상환 등을 위해 돈이 필요할 때 유상증자를 하는데요. 기업 입장에선 투자금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빚이 아닌 자기자본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새로운 주식이 생기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줄어들어(=지분 희석) 주가가 떨어질 수도 있어요</div>

<h3>✅ 요약해요:&nbsp;한화에어로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해 주가가 13%나 폭락했어요.&nbsp;</h3>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전체 유통주식의 13.05%, 약 3조 6000억 원에 달하는 <a href="https://www.hani.co.kr/arti/economy/finance/1188260.html">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a>했어요. 국내 주식 시장에선 사상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인데요. 방산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유럽&middot;호주&middot;미국 등에 생산 거점을 확보해 차세대 핵심 제품을 공급하는데 대규모 투자 자금이 필요하다는 이유였어요. 해외 방산&middot;국내 방산&middot;해외 조선 등에 각각 1조 6000억 원&middot;9000억 원&middot;8000억 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고요.&nbsp;

이 소식이 알려진 후 21일 한화에어로 주가는 13.02% 급락한 <a href="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1700/article/6698418_36783.html">62만 8000원에 마감했어요</a>. 한화&middot;한화시스템&middot;한화솔루션 등 서로 지분 관계가 있던 그룹주도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21_0003107422">덩달아 하락했다고</a>. 이에, 한화에어로의 전략부문 대표이사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ldquo;내가 주식 사서 주가 다시 띄울게!&rdquo; 하며 총 48억 원 규모의 <a href="https://www.news1.kr/industry/general-industry/5728099">자사주 매입을 결정</a>했는데요. 이에 한화에어로 주가는 다시 <a href="https://www.seoul.co.kr/news/economy/2025/03/25/20250325020004?">약 7% 상승했지만</a> 전문가들은 &ldquo;완전히 회복한 거라 보긴 어렵다&rdquo;고 얘기해요.&nbsp;

<h3>💡 풀어요:&nbsp;유상증자는 투자자들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nbsp;&nbsp;</h3>

한화에어로의 유상증자 결정에 투자자들은 &ldquo;투자의 필요성에 있어선 공감하지만 꼭 유상증자였어야 해?&rdquo; 라고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21028500008">비판하고 있어요</a>. 전문가들은 &ldquo;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잔고* 회전율이 4.6년 수준임을 고려하면 지금은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기&rdquo;라고 분석하는데요. 중장기적으로 사업이 지속되기 위해선 필요한 투자라는 것. 그럼에도 지금의 결정이 투자자들의 이익보단 회사의 이익을 위한 결정 같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이유, 자세히 살펴보면: &nbsp;&nbsp;

<ul>
	<li>현금 충분했잖아 💰: 한화에어로는 최근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도 3조 원에 달한다고. 따라서 현재 수주잔고상 앞으로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굳이 유상증자를 선택한 건 이해할 수 없다는 거예요. 전문가들도 &ldquo;한화에어로의 연간 투자 목표액은 한 해 2조 원을 넘지 않기 때문에 항상 2조 원이 넘는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해 온 한화에어로가 현금만으로 <a href="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27911">투자를 진행할 수 있었을 것</a>&rdquo;이라 분석해요.&nbsp;</li>
	<li>다른 방법도 고려 안 했어 🙅: 또, 기업이 이렇게 큰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때 활용하는 금융권 차입&middot;회사채 발행 등의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21055551003">다른 방식을 고려하지 않았다</a>는 점도 투자자들이 비판하는 점이에요.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에게 손실을 끼칠 가능성이 커 &rarr; 주식 시장에선 악재로 받아들여지고 &rarr; 결국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때가 많기 때문.&nbsp;</li>
	<li>결국 경영승계 때문인 거 아냐? 🧐: 한화에어로가 유상증자를 결정하게 된 배경으로 &lsquo;경영권 승계&rsquo;를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는 현재 IPO(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한화에너지가 ㈜한화 지분을 점점 늘린 후 합병하는 방식이 유력한데요(<a href="https://cdn.mindlenews.com/news/photo/202503/12612_41030_1843.png">한화그룹 지배구조 그래픽</a>). 이 방식에선 ㈜한화의 기업 가치가 떨어질수록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너지를 통해 ㈜한화의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32302165996984">지분을 매입하는 게 유리하다고</a>. 이에 한화에어로 유상증자 발표로 ㈜한화의 주가도 떨어지자 &ldquo;경영 승계 더 쉽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유상증자 발표한 거 아냐?&rdquo; 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거예요.&nbsp;</li>
</ul>

하지만 한화에어로 측은 이번 유상증자와 경영 승계는 &ldquo;전혀 관계없다&rdquo;는 입장을 내놓았어요. 이번 결정은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는 유럽 방산 산업에 <a href="https://news.mtn.co.kr/news-detail/2025032413132076338">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a>라는 것. 다른 방법이 아닌 유상증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ldquo;이미 약 281%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차입 등을 통해 <a href="https://www.news1.kr/industry/general-industry/5730480">더 늘릴 수 없었다</a>&rdquo;고 설명했어요.&nbsp;

<div class="footnote">✍️ * &lsquo;수주잔고&rsquo;가 뭐야?: 기업이 외부로부터 이미 따낸(계약한) 일거리 중, 아직 작업이 끝나지 않아 앞으로 진행해서 벌어들일 수 있는 총금액을 말해요. 수주잔고가 많다는 건, 확정적인 매출이 이미 어느 정도 확보돼 있다는 뜻이라 기업의 미래 실적 예측에 긍정적으로 작용해요. 특히 조선업&middot;건설업&middot;방산업처럼 프로젝트 단위로 계약을 따내는 업종에서 중요하다고.&nbsp; 
✍️ ** &lsquo;IPO(기업공개)&rsquo;가 뭐야?: 한 기업이 처음으로 주식을 일반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주식시장(코스피,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을 말해요. IPO가 이뤄지면 누구나 증권사를 통해 해당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되는 것.&nbsp;</div>

<h3>👀 관전 포인트:&nbsp;한화에어로 사태가 정부의 상법 개정안 거부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nbsp;</h3>

한편, 전문가들은 한화에어로의 유상증자 사건이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989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436&amp;utm_content=29899">정부의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a>에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32113360952901">제동을 거는 요소가 될 수 있다</a>고 보고 있어요. 지난 13일 국회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rarr; 주주 구성원까지 확대하도록 하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029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436&amp;utm_content=20299">상법 개정안</a>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는데요. 여기에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 나왔지만, 한화에어로 같이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21055600008">일반 투자자들의 손실과 반발이 큰 사례</a>가 나온 만큼 쉽게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nbsp;

현재 상법 개정안은 국회를 통과해 21일 정부에 접수됐고, 정부는 다음 달 5일까지 거부권 혹은 공포를 결정해야 하는데요. 이 결정이 늦어질 수록, 해당 기간 내 한화에어로의 유상증자와 같은 기업들의 사례가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32313325956324">계속 이어질 수 있다</a>는 말도 나와요. 상법 개정안이 시행된다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결정은 주주의 의결권을 희석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고 &rarr; 이에 지금보다 기업들이 유상증자를 시행하기 어려울 수 있어 본격적인 상법 개정안 시행 전 기업들이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최근 삼성SDI도 주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2조 원 규모의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3240600071">유상증자를 발표하기도</a> 했어요.&nbsp;

<h3>📊 지표까지 봐야 경제 읽기 완성</h3>

글로벌 방산 기업들도 투자 비중 상승 &uarr;: 한화에어로의 유상증자를 통한 대규모 투자 계획처럼 글로벌 방산 기업들도 앞다투어 막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어요. 현재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 중인 독일 기업 &lsquo;라인메탈&rsquo;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투자금만 80억 유로에 달한다고. 최근엔 독일에 3억 유로를 투자해 <a href="https://www.fnnews.com/news/202503241427043969">탄약 생산공장을 짓겠다</a>고 발표하기도 했어요. 전문가들은 &ldquo;유럽 방산 업체가 적극적으로 공장을 지으면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5/03/22/SANQQCVXOJBTNIHYZMBLXHDUP4/">유럽의 자국 보호 무역주의 정책</a> 때문에 한화에어로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rdquo;며 &ldquo;한화에어로가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21071100003">적극적인 투자</a>를 이어 나가야 할 때&rdquo;라고 얘기해요.&nbsp;

<h3>✨ 헤드라이트&rsquo;s 코멘트</h3>

기업들의 유상증자 계획 발표는 그동안 개인 투자자들의 이익을 침해하는 &lsquo;코리아 디스카운트&rsquo;*의 고질적 폐해로 여겨져 왔어요. 지난해에도 <a href="https://newneek.co/@headlight/article/1360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436&amp;utm_content=13606">고려아연</a>이 2조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기습적으로 결정하자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 결국 유상증자 계획이 <a href="https://biz.sbs.co.kr/article/20000224079">철회되기도 했고요</a>. 특히 한화에어로의 경우 최근 주가가 최고가를 기록한 시점이어서 투자자들의 비판이 계속되는데, 한화에어로의 유상증자 계획이 &lsquo;코리아 디스카운트&rsquo;의 고질적 폐해인지, 앞으로 <a href="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50323/131263050/2">더 큰 발전을 위한 포석</a>인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nbsp;

<div class="footnote">✍️ *&lsquo;코리아 디스카운트&rsquo;가 뭐야?: 국내 증시가 외국인들에게 저평가되는 걸 말해요. 한국은 휴전 국가라 기본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지만, 그 밖에도 (1) 배당 등 주주 환원이 미흡하고 (2) 자본금 대비 수익성이 낮으며 (3) 지배구조가 불투명하다는 게 원인으로 지적돼 왔어요.</div>

<aside>
<h3>이 주의 헤드라이트</h3>

화제성: ✦✦✦ 
난이도: ✦✦

3줄 요약 3️⃣

<ul>
	<li>한화에어로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해 주가가 13%나 폭락했어요.</li>
	<li>유상증자는 투자자들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li>
	<li>한화에어로 사태가&nbsp;정부의 상법 개정안 거부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nbsp;</li>
</ul>

헤드라인 경제뉴스 📝

[시사저널] <a href="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27911">경영권 강화엔 회삿돈, 투자는 주주 돈?&hellip;한화에어로 &lsquo;유증&rsquo; 후폭풍</a> 
[뉴스1] <a href="https://www.news1.kr/industry/general-industry/5728099">한화에어로, 차입 대신 유상증자 이유는&hellip;김동관, 주식 30억 매입</a> 
[한겨레] <a href="https://www.hani.co.kr/arti/economy/finance/1188260.html">한화에어로 주가 폭락&hellip;주주들은 왜 유상증자 소식에 뿔났나</a> 
[조선비즈] <a href="https://biz.chosun.com/industry/company/2025/03/24/2WPNR37KCVHZRBN7VVSUP3SRTE/">오션 지분 취득한 한화에어로, &lsquo;지주사 30%룰&rsquo; 고려한듯</a> 
[경향신문]&nbsp;<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3240600071">투자할 맛 안나는 &lsquo;국장&rsquo;&middot;&middot;&middot;재계 &lsquo;밸류다운&rsquo; 유상증자에 동학개미들 분노</a>
</aside>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주가가 폭락하자 투자자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어요. 

이 뉴스 왜 이렇게 많이 나와? 🔎: 한화에어로는 글로벌 방산 산업의 호황으로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있어 많은 개미 투자자들의 투자가 이어졌는데요. 한화에어로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주가가 무려 13% 넘게 급락했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유상증자의 목적이 경영권 승계에 있다는 분석이 나오자 투자자들 사이에선 “투자자들 생각하고 내린 결정 맞아?” 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고. 


✅ 요약해요: 한화에어로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해 주가가 13%나 폭락했어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전체 유통주식의 13.05%, 약 3조 6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어요. 국내 주식 시장에선 사상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인데요. 방산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유럽·호주·미국 등에 생산 거점을 확보해 차세대 핵심 제품을 공급하는데 대규모 투자 자금이 필요하다는 이유였어요. 해외 방산·국내 방산·해외 조선 등에 각각 1조 6000억 원·9000억 원·8000억 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고요. 
이 소식이 알려진 후 21일 한화에어로 주가는 13.02% 급락한 62만 8000원에 마감했어요. 한화·한화시스템·한화솔루션 등 서로 지분 관계가 있던 그룹주도 덩달아 하락했다고. 이에, 한화에어로의 전략부문 대표이사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내가 주식 사서 주가 다시 띄울게!” 하며 총 48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는데요. 이에 한화에어로 주가는 다시 약 7% 상승했지만 전문가들은 “완전히 회복한 거라 보긴 어렵다”고 얘기해요. 
💡 풀어요: 유상증자는 투자자들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한화에어로의 유상증자 결정에 투자자들은 “투자의 필요성에 있어선 공감하지만 꼭 유상증자였어야 해?” 라고 비판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잔고* 회전율이 4.6년 수준임을 고려하면 지금은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분석하는데요. 중장기적으로 사업이 지속되기 위해선 필요한 투자라는 것. 그럼에도 지금의 결정이 투자자들의 이익보단 회사의 이익을 위한 결정 같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이유, 자세히 살펴보면:   

현금 충분했잖아 💰: 한화에어로는 최근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도 3조 원에 달한다고. 따라서 현재 수주잔고상 앞으로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굳이 유상증자를 선택한 건 이해할 수 없다는 거예요. 전문가들도 “한화에어로의 연간 투자 목표액은 한 해 2조 원을 넘지 않기 때문에 항상 2조 원이 넘는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해 온 한화에어로가 현금만으로 투자를 진행할 수 있었을 것”이라 분석해요. 
다른 방법도 고려 안 했어 🙅: 또, 기업이 이렇게 큰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때 활용하는 금융권 차입·회사채 발행 등의 다른 방식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비판하는 점이에요.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에게 손실을 끼칠 가능성이 커 → 주식 시장에선 악재로 받아들여지고 → 결국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때가 많기 때문. 
결국 경영승계 때문인 거 아냐? 🧐: 한화에어로가 유상증자를 결정하게 된 배경으로 ‘경영권 승계’를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는 현재 IPO(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한화에너지가 ㈜한화 지분을 점점 늘린 후 합병하는 방식이 유력한데요(한화그룹 지배구조 그래픽). 이 방식에선 ㈜한화의 기업 가치가 떨어질수록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너지를 통해 ㈜한화의 지분을 매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이에 한화에어로 유상증자 발표로 ㈜한화의 주가도 떨어지자 “경영 승계 더 쉽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유상증자 발표한 거 아냐?” 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거예요. 

하지만 한화에어로 측은 이번 유상증자와 경영 승계는 “전혀 관계없다”는 입장을 내놓았어요. 이번 결정은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는 유럽 방산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것. 다른 방법이 아닌 유상증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이미 약 281%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차입 등을 통해 더 늘릴 수 없었다”고 설명했어요. 

👀 관전 포인트: 한화에어로 사태가 정부의 상법 개정안 거부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한편, 전문가들은 한화에어로의 유상증자 사건이 정부의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제동을 거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지난 13일 국회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 주주 구성원까지 확대하도록 하는 상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는데요. 여기에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 나왔지만, 한화에어로 같이 일반 투자자들의 손실과 반발이 큰 사례가 나온 만큼 쉽게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 
현재 상법 개정안은 국회를 통과해 21일 정부에 접수됐고, 정부는 다음 달 5일까지 거부권 혹은 공포를 결정해야 하는데요. 이 결정이 늦어질 수록, 해당 기간 내 한화에어로의 유상증자와 같은 기업들의 사례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말도 나와요. 상법 개정안이 시행된다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결정은 주주의 의결권을 희석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고 → 이에 지금보다 기업들이 유상증자를 시행하기 어려울 수 있어 본격적인 상법 개정안 시행 전 기업들이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최근 삼성SDI도 주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기도 했어요. 
📊 지표까지 봐야 경제 읽기 완성
글로벌 방산 기업들도 투자 비중 상승 ↑: 한화에어로의 유상증자를 통한 대규모 투자 계획처럼 글로벌 방산 기업들도 앞다투어 막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어요. 현재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 중인 독일 기업 ‘라인메탈’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투자금만 80억 유로에 달한다고. 최근엔 독일에 3억 유로를 투자해 탄약 생산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어요. 전문가들은 “유럽 방산 업체가 적극적으로 공장을 지으면 유럽의 자국 보호 무역주의 정책 때문에 한화에어로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한화에어로가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 나가야 할 때”라고 얘기해요. 
✨ 헤드라이트’s 코멘트
기업들의 유상증자 계획 발표는 그동안 개인 투자자들의 이익을 침해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고질적 폐해로 여겨져 왔어요. 지난해에도 고려아연이 2조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기습적으로 결정하자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 결국 유상증자 계획이 철회되기도 했고요. 특히 한화에어로의 경우 최근 주가가 최고가를 기록한 시점이어서 투자자들의 비판이 계속되는데, 한화에어로의 유상증자 계획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고질적 폐해인지, 앞으로 더 큰 발전을 위한 포석인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이 주의 헤드라이트
화제성: ✦✦✦
난이도: ✦✦
3줄 요약 3️⃣

한화에어로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해 주가가 13%나 폭락했어요.
유상증자는 투자자들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한화에어로 사태가 정부의 상법 개정안 거부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헤드라인 경제뉴스 📝
[시사저널] 경영권 강화엔 회삿돈, 투자는 주주 돈?…한화에어로 ‘유증’ 후폭풍
[뉴스1] 한화에어로, 차입 대신 유상증자 이유는…김동관, 주식 30억 매입
[한겨레] 한화에어로 주가 폭락…주주들은 왜 유상증자 소식에 뿔났나
[조선비즈] 오션 지분 취득한 한화에어로, ‘지주사 30%룰’ 고려한듯
[경향신문] 투자할 맛 안나는 ‘국장’···재계 ‘밸류다운’ 유상증자에 동학개미들 분노

한화에어로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해 주가가 13%나 폭락했어요. 유상증자는 투자자들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한화에어로 사태가 정부의 상법 개정안 거부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화에어로 주가 폭락, ‘유상증자’ 때문이라고? 국내 개미 투자자들이 등 돌린 이유

Comment.오늘날 빔프로젝터는 대부분 LCD, DLP, LCoS 형식을 사용합니다. DLP와 LCoS는 반도체처럼 수백만 개의 미세한 거울을 움직여 반사를 통해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LCD는 액정의 투과율을 조정해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색 표현이 더 뛰어난 3LCD는 R,G,B 색상별로 이미지를 분리한 뒤 다시 합쳐 이미지를 만들어내죠. 그리고 만들어진 이미지는 렌즈를 통해 확대되어 외부로 투사됩니다.반면 TV는 자체 발광하는 OLED 혹은 LCD 패널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빔프로젝터에 비해 구조적으로 간단합니다. 게다가 외부로 투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렌즈가 필요 없죠. 그리고 광원의 밝기도 빔프로젝터만큼 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냉각 시스템도 필요하지 않죠.이러한 차이점이 빔프로젝터와 TV의 가격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다만 큰 화면을 만들어 내는 것은 빔프로젝터가 훨씬 저렴합니다.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요? 아래 글을 읽어보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목차 - Fig.1 카메라의 시초? 카메라 옵스큐라 Fig.2 매직 랜턴 Fig.3 모든 것을 크게! Fig.4 영상의 시대 Fig.5 영화의 탄생 Fig.6 CRT 모니터? CRT 프로젝터! Fig.7&nbsp;LCD 프로젝터 Fig.8&nbsp;DLP 프로젝터 Fig.9 실리콘 액정(LCoS) <h3>Fig.1 카메라의 시초? 카메라 옵스큐라</h3><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9d8266b5251344d48461e8e9fe839093.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카메라의 시초는 카메라 옵스큐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옵스큐라는 라틴어로 어두운 방이라는 뜻으로, 어두운 상자 한쪽에 구멍을 뚫어놓으면 구멍을 통해 들어온 상이 반대편에 거꾸로 맺히게 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 현상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와 유클리드도 관찰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래된 방식이죠.카메라 옵스큐라는 맺힌 상을 고정시키지는 못했기 때문에 오늘날 카메라와 같은 용도로 사용되기 보다는 일식을 안전하게 관찰하기 위한 도구로 혹은 귀족들의 장난감 정도로 사용되었습니다.16세기 이후에는 카메라 옵스큐라로 관찰한 상을 토대로 그림을 그리는 기술이 발전하기도 합니다. 조반니 바티스타 델라 포르타가 카메라옵스큐라를 이용한 데생에 관해 기록하였고,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로 유명한 요하네스 베르메르가 이를 이용해서 작품제작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죠. 네거티브 필름을 발명한 윌리엄 탤벗William Talbot 도 카메라옵스큐라를 이용한 그림을 그리다 영감을 얻어 카메라를 발명합니다.<h3>Fig.2 매직 랜턴</h3><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6dec5b9919bd4d82a329734dba7323b0.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17세기에는 광학기술이 급속도록 발전합니다. 발전된 광학 기술과 카메라 옵스큐라가 결합하면서 매직 랜턴Magic Lantern이 등장합니다. 카메라 옵스큐라에서는 자연광이 구멍을 거쳐 자연의 상이 맺히는 것이었다면, 매직 랜턴은 인공광원이 유리로 된 슬라이드를 비추고, 슬라이드를 거친 빛이 스크린에 상을 맺히게 하는 원리였습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87dd8ef0b33c43639b9cbd2378f9abaa.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이 매직 랜턴은 1629-1695년에 하위헌스Christian Huygens 가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당시 인공 광원은 양초와 석유 램프로 그 자체로 강한 빛을 내지는 못했지만, 하위헌스는 오목 거울과 렌즈를 이용해 빛을 모아 강한 빛을 만들어 냈습니다.매직 랜턴 초기에는 무서운 이미지를 띄워 사람들에게 겁을 주고 교회로 유도하기 위한 종교적 수단으로 주로 사용되었지만, 점차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게 됩니다.<h3>Fig.3 필름 뿐만 아니라 모든 걸 크게 보여주자</h3><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0d9a276b7159444b95fd514f0474f469.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18세기 납을 사용한 새로운 유리 제조 기술이 발전합니다. 이를 토대로 레온하르트 오일러Leonhard Euler 는 1756년경에 일반적인 프로젝터와 달리 슬라이드나 투명한 필름 뿐만 아니라 불투명한 물체도 투사할 수 있는 에피스코피Episcope 를 제작합니다.1872년경 헨리 모튼Henry Morton은 강력한 산소수 램프를 사용해 더 크고 선명한 이미지를 투사할 수 있는 에피스코프를 제작합니다. 이를 이용해 3,500석의 좌석을 가진 필라델피아 오페라 하우스에서 이미지를 투사했죠.<h3>Fig.4 영상의 시대</h3><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a29bbdb393a24bd7acc4b160e242dbcf.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1783년 아르강 램프을 시작으로 아크등, 백열등이 등장하며 인공 광원의 세기가 강력해지며 매직 랜턴과 에피스코프의 상도 밝아집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1ed9e4e126a1428099bdf7ea5b3d2d6d.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무엇보다 19세기에는 이미지를 빠르게 바꾸면 영상처럼 보이는 현상을 보여준 페나키스토스코프Phenakistoscope (1833년)와 조에트로프Zoetrope (1865년)가 등장하며, 영사기는 이미지가 아닌 영상을 투사할 수 있게 됩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40994305ed31455b8b6dbf36b50df6d5.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이드위어드 머이브릿지Eadweard Muybridge 는 연속적인 동작을 찍는 크로노포토그래피Chronophotography 를 찍었고, 이를 매직 랜턴을 이용해 보여주었죠. 이때 사진을 유리 디스크에 올려 램프와 렌즈 사이에서 일정한 속도로 회전시켜 이미지를 투사하는 주프락시스코프ZooPraxiscope 라는 기기를 사용했습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9144c1c4991745dbb5347b03f785c1f1.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youtu.be/426mqlB-kAY">&lt;에밀 레이나드의 극&gt;</a>에밀 레이노Émile Reynaud 는 프락시노스코프를 변형해 수백 개의 손으로 그린 릴을 부착해 기존의 매직 랜턴 쇼보다 훨씬 긴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레이노의 기계를 테아트르 옵티크Théâtre Optique 라고 했습니다. 문제는 테아트르 옵티크의 릴은 젤라틴으로 만들어졌는데, 내구도가 약해 한 번의 쇼가 끝나면 다시 그림을 그려 릴을 제작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8년 동안 50만 명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영상을 상영했죠.젤라틴 판의 문제는 1889년 이스트먼 코닥Eastman&nbsp;Kodak 에서 셀룰로이드 필름을 개발하며 해결합니다. 하지만 셀룰로이드 필름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필름이 프로젝터를 통과하는 동안 걸리게되면 램프의 열로 인해 타버렸습니다. 참고로 코닥의 첫 셀룰로이드 필름의 주재료인 셀룰로스 질산염은 화약의 재료이기도 했죠. 1909년에 질산염은 더 안정적인 셀룰로이드 아세테이트 필름으로 대체되기 시작했지만, 1950년대까지 계속 사용되었습니다. 1980년대부터는 폴리에스터가 주로 사용되었습니다.<h3>Fig.5 영화의 탄생</h3><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2e782a4ab1a142e08c571337aa35b5be.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프로젝터는 영화가 등장하며 전성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프락시노스코프를 보고 영감을 얻은 토마스 에디슨Thomas Edison 과 윌리엄 딕슨William Kennedy Dickson 은 1891년 최초로 영화 카메라와 영화를 볼 수 있는 키네토스코프Kinetoscope 를 만들었지만, 한 번에 한 사람만 영상을 볼 수 있는 형태로 프로젝터는 아니었습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c68f20903e4c47cbbd12deffd657273b.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키네토스코프를 본 뤼미에르Lumière 형제가 1895년 많은 사람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시네마토그래프Cinématographe 를 제작해 영화를 상영합니다. 뤼미에르 형제가 만든 영사기는 재봉틀의 원리를 이용해 만들어졌는데요. 손으로 돌려야했기 때문에 초당 16프레임이 한계였습니다. 그래도 에디슨의 키네토스코프보다 훨씬 가볍고 휴대하기 편했죠. 게다가 촬영까지 가능했기 때문에 루미에르의 시네마토그래프는 널리 사용되었습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be1ed48b496241e7ba1c1b39fb776434.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초창기 영화는 서커스처럼 순회 상영을 했지만, 1905년 피츠버그에 최초의 영화관인 니켈로디언Nickelodeon 이 설립됩니다. 이후 영화관이 대중화되면서 고정된 프로젝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더 강력한 전기 광원을 쓸 수 있게 되었죠. 그리고 영사기가 촬영 기능을 갖출 이유도 없어졌습니다.<h3>Fig.6 CRT 모니터? CRT 프로젝터!</h3><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7c61270445b84fc68657f6c8e9e18272.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필름을 투영하는 기계식 프로젝터는 곧 전자식으로 대체되게 됩니다. 1930년대 CRT TV가 발명되면서 CRT 프로젝터도 개발되죠. 1937년 RCA 연구소의 해럴드 로Harold Law 가 흑백 CRT 프로젝터를 처음 선보였습니다.50년대 초가 되면 컬러 CRT가 등장합니다. 컬러 CRT는 각각 빨강, 초록, 파랑색의 CRT를 이용하여 각각의 색상을 생성하고 이를 결합해 이미지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방식은 색상 재현도가 뛰어났죠. 하지만 크기와 무게, 그리고 복잡한 설치 과정 때문에 주로 영화관이나 대형 회의실에서만 사용되었습니다. 물론 TV보다 더 큰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일부 소비자에게도 판매되었습니다. 1951년 CRT 프로젝터는 현재 가치로 약 200만 원(146.15파운드)에 판매되었습니다.하지만 1950-60년대 CRT TV의 발전으로 설자리를 잃으면서 CRT 프로젝터의 침체기를 겪습니다. 70년대에 이르러 Sony, Advent, Kloss Video 등에서 소비자용 CRT 프로젝터를 판매하는데요. 하지만 모두 비싼 가격으로 판매가 잘 되지 않았죠. 결국 Advent는 1981년에 파산하고, Kloss Video는 다른 회사로 인수되었습니다.<h3>Fig.7 LCD 프로젝터</h3><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f00105c03adc4bd9937392f66c774147.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1968년 진 돌고프Gene Dolgoff는 CRT 프로젝터보다 더 밝은 프로젝터를 개발할 연구를 시작합니다. 그의 아이디어는 통과하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광 밸브를 이용하는 것이죠. 돌고프는 어떤 재료를 광 밸브로 이용할 지 여러 시도 후에 1971년 액정을 광밸브로 사용하기로 합니다.하지만 돌고프는 충분한 성능을 갖춘 LCD 픽셀을 얻기 위해 1984년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후 1987년 특허를 취득해 세계 최초의 LCD 프로젝터 회사인 프로젝타비전Projectavision 을 설립합니다. 프로젝타비전은 Panasonic과 Samsung을 포함한 다른 회사에 이 기술을 라이선스했습니다.LCD 프로젝터는 CRT 프로젝터에 비해 작은 크기, 밝은 화면, 가성비, 컴퓨터와 연결 용이성 등의 이유로 오늘날 소비자용 프로젝터 시장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색재현도가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3LCD가 등장합니다. 3LCD는 색 재현도를 높이기 위해 광원에서 나온 빛을 RGB 색상별로 분리한 뒤 프리즘을 통해 다시 하나의 이미지로 합성 후 스크린에 투영합니다. 이 기술은 1988년 Epson에서 최초로 채택합니다.<h3>Fig.8 DLP 프로젝터</h3><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ccfb301cfa994cda945c56475cc756ef.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LCD 프로젝터와 비슷한 시기 DLPDigital Light Processing 프로젝터도 개발됩니다. DLP 프로젝터는 DMDDigital Micromirror Device 라는 반도체 칩을 사용하는데요. 이 칩은 수백만개의 매우 작은 거울이 배열되어 있으며, 각 거울들이 기울어지면서 빛을 특정 방향으로 반사하거나 흡수하여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이는 1987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 의 래리 혼백Larry Hornbeck 이 개발했죠.DLP 이미징 장치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서 발명했지만 최초의 DLP 기반 프로젝터는 1997년 Digital Projection Ltd에서 출시했습니다. 1999년에는 DLP 프로젝터가 극장에 배치되었는데요.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이 DLP 프로젝터로 상영된 최초의 영화였습니다. DLP 프로젝터는 현재 디지털 시네마 시장의 대다수를 점유하고 있죠.<h3>Fig.9 실리콘 액정&nbsp;(&nbsp;LCoS)</h3>LCD, DLP와 비슷한 시기에 개발된 LCLV라는 기술도 있습니다. LCLV도 LCD처럼 액정 광밸브를 이용하는 것인데요. 다만 LCD는 액정 광밸브를 이용해 빛의 투과도를 조절해 상을 만드는 것이라면 LCLV는 액정 광밸브를 DLP의 거울처럼 빛을 반사시켜 이미지를 제어합니다.LCLV는 1970년대 HRLHughes Aircraft Research Labs 에서 개발합니다. 초기 LCLV는 빛을 직접 생성하지 않고, CRT가 전기 신호를 빛으로 변환하여 액정 광밸브에 영향을 주고, 그 결과로 빛을 반사하거나 투과시키는 방식으로 이미지를 만드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LCLV 프로젝터는 크기가 클 수 밖에 없었고&nbsp;주로 군용 비행 시뮬레이터에 사용되었습니다.현재는 LCLV를 더 정교하게 구현하기 위해 실리콘 기판을 사용하는데요. 이를 LCoSLiquid Crystal on Silicon 라고 합니다.<h3>Reference.</h3><ul><li>unknown. (unknown). The History of Projection Technology. Lightform. URL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lightform.com/blog/the-history-of-projection-technology">https://lightform.com/blog/the-history-of-projection-technology</a></li><li>Matthew S. Brennesholtz. (2008). The Evolution of Projection Displays. Part I: From Mechanical Scanners to Microdisplays. SID Display. URL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archive.informationdisplay.org/id-archive/2008/may/the-evolution-of-projection-displays-part-i-from">http://archive.informationdisplay.org/id-archive/2008/may/the-evolution-of-projection-displays-part-i-from</a></li></ul>

Comment.오늘날 빔프로젝터는 대부분 LCD, DLP, LCoS 형식을 사용합니다. DLP와 LCoS는 반도체처럼 수백만 개의 미세한 거울을 움직여 반사를 통해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LCD는 액정의 투과율을 조정해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색 표현이 더 뛰어난 3LCD는 R,G,B 색상별로 이미지를 분리한 뒤 다시 합쳐 이미지를 만들어내죠. 그리고 만들어진 이미지는 렌즈를 통해 확대되어 외부로 투사됩니다.반면 TV는 자체 발광하는 OLED 혹은 LCD 패널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빔프로젝터에 비해 구조적으로 간단합니다. 게다가 외부로 투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렌즈가 필요 없죠. 그리고 광원의 밝기도 빔프로젝터만큼 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냉각 시스템도 필요하지 않죠.이러한 차이점이 빔프로젝터와 TV의 가격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다만 큰 화면을 만들어 내는 것은 빔프로젝터가 훨씬 저렴합니다.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요? 아래 글을 읽어보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목차 -Fig.1 카메라의 시초? 카메라 옵스큐라Fig.2 매직 랜턴Fig.3 모든 것을 크게!Fig.4 영상의 시대Fig.5 영화의 탄생Fig.6 CRT 모니터? CRT 프로젝터!Fig.7 LCD 프로젝터Fig.8 DLP 프로젝터Fig.9 실리콘 액정(LCoS)Fig.1 카메라의 시초? 카메라 옵스큐라카메라의 시초는 카메라 옵스큐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옵스큐라는 라틴어로 어두운 방이라는 뜻으로, 어두운 상자 한쪽에 구멍을 뚫어놓으면 구멍을 통해 들어온 상이 반대편에 거꾸로 맺히게 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 현상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와 유클리드도 관찰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래된 방식이죠.카메라 옵스큐라는 맺힌 상을 고정시키지는 못했기 때문에 오늘날 카메라와 같은 용도로 사용되기 보다는 일식을 안전하게 관찰하기 위한 도구로 혹은 귀족들의 장난감 정도로 사용되었습니다.16세기 이후에는 카메라 옵스큐라로 관찰한 상을 토대로 그림을 그리는 기술이 발전하기도 합니다. 조반니 바티스타 델라 포르타가 카메라옵스큐라를 이용한 데생에 관해 기록하였고,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로 유명한 요하네스 베르메르가 이를 이용해서 작품제작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죠. 네거티브 필름을 발명한 윌리엄 탤벗William Talbot 도 카메라옵스큐라를 이용한 그림을 그리다 영감을 얻어 카메라를 발명합니다.Fig.2 매직 랜턴17세기에는 광학기술이 급속도록 발전합니다. 발전된 광학 기술과 카메라 옵스큐라가 결합하면서 매직 랜턴Magic Lantern이 등장합니다. 카메라 옵스큐라에서는 자연광이 구멍을 거쳐 자연의 상이 맺히는 것이었다면, 매직 랜턴은 인공광원이 유리로 된 슬라이드를 비추고, 슬라이드를 거친 빛이 스크린에 상을 맺히게 하는 원리였습니다.이 매직 랜턴은 1629-1695년에 하위헌스Christian Huygens 가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당시 인공 광원은 양초와 석유 램프로 그 자체로 강한 빛을 내지는 못했지만, 하위헌스는 오목 거울과 렌즈를 이용해 빛을 모아 강한 빛을 만들어 냈습니다.매직 랜턴 초기에는 무서운 이미지를 띄워 사람들에게 겁을 주고 교회로 유도하기 위한 종교적 수단으로 주로 사용되었지만, 점차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게 됩니다.Fig.3 필름 뿐만 아니라 모든 걸 크게 보여주자18세기 납을 사용한 새로운 유리 제조 기술이 발전합니다. 이를 토대로 레온하르트 오일러Leonhard Euler 는 1756년경에 일반적인 프로젝터와 달리 슬라이드나 투명한 필름 뿐만 아니라 불투명한 물체도 투사할 수 있는 에피스코피Episcope 를 제작합니다.1872년경 헨리 모튼Henry Morton은 강력한 산소수 램프를 사용해 더 크고 선명한 이미지를 투사할 수 있는 에피스코프를 제작합니다. 이를 이용해 3,500석의 좌석을 가진 필라델피아 오페라 하우스에서 이미지를 투사했죠.Fig.4 영상의 시대1783년 아르강 램프을 시작으로 아크등, 백열등이 등장하며 인공 광원의 세기가 강력해지며 매직 랜턴과 에피스코프의 상도 밝아집니다.무엇보다 19세기에는 이미지를 빠르게 바꾸면 영상처럼 보이는 현상을 보여준 페나키스토스코프Phenakistoscope (1833년)와 조에트로프Zoetrope (1865년)가 등장하며, 영사기는 이미지가 아닌 영상을 투사할 수 있게 됩니다.이드위어드 머이브릿지Eadweard Muybridge 는 연속적인 동작을 찍는 크로노포토그래피Chronophotography 를 찍었고, 이를 매직 랜턴을 이용해 보여주었죠. 이때 사진을 유리 디스크에 올려 램프와 렌즈 사이에서 일정한 속도로 회전시켜 이미지를 투사하는 주프락시스코프ZooPraxiscope 라는 기기를 사용했습니다.<에밀 레이나드의 극>에밀 레이노Émile Reynaud 는 프락시노스코프를 변형해 수백 개의 손으로 그린 릴을 부착해 기존의 매직 랜턴 쇼보다 훨씬 긴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레이노의 기계를 테아트르 옵티크Théâtre Optique 라고 했습니다. 문제는 테아트르 옵티크의 릴은 젤라틴으로 만들어졌는데, 내구도가 약해 한 번의 쇼가 끝나면 다시 그림을 그려 릴을 제작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8년 동안 50만 명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영상을 상영했죠.젤라틴 판의 문제는 1889년 이스트먼 코닥Eastman Kodak 에서 셀룰로이드 필름을 개발하며 해결합니다. 하지만 셀룰로이드 필름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필름이 프로젝터를 통과하는 동안 걸리게되면 램프의 열로 인해 타버렸습니다. 참고로 코닥의 첫 셀룰로이드 필름의 주재료인 셀룰로스 질산염은 화약의 재료이기도 했죠. 1909년에 질산염은 더 안정적인 셀룰로이드 아세테이트 필름으로 대체되기 시작했지만, 1950년대까지 계속 사용되었습니다. 1980년대부터는 폴리에스터가 주로 사용되었습니다.Fig.5 영화의 탄생프로젝터는 영화가 등장하며 전성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프락시노스코프를 보고 영감을 얻은 토마스 에디슨Thomas Edison 과 윌리엄 딕슨William Kennedy Dickson 은 1891년 최초로 영화 카메라와 영화를 볼 수 있는 키네토스코프Kinetoscope 를 만들었지만, 한 번에 한 사람만 영상을 볼 수 있는 형태로 프로젝터는 아니었습니다.키네토스코프를 본 뤼미에르Lumière 형제가 1895년 많은 사람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시네마토그래프Cinématographe 를 제작해 영화를 상영합니다. 뤼미에르 형제가 만든 영사기는 재봉틀의 원리를 이용해 만들어졌는데요. 손으로 돌려야했기 때문에 초당 16프레임이 한계였습니다. 그래도 에디슨의 키네토스코프보다 훨씬 가볍고 휴대하기 편했죠. 게다가 촬영까지 가능했기 때문에 루미에르의 시네마토그래프는 널리 사용되었습니다.초창기 영화는 서커스처럼 순회 상영을 했지만, 1905년 피츠버그에 최초의 영화관인 니켈로디언Nickelodeon 이 설립됩니다. 이후 영화관이 대중화되면서 고정된 프로젝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더 강력한 전기 광원을 쓸 수 있게 되었죠. 그리고 영사기가 촬영 기능을 갖출 이유도 없어졌습니다.Fig.6 CRT 모니터? CRT 프로젝터!필름을 투영하는 기계식 프로젝터는 곧 전자식으로 대체되게 됩니다. 1930년대 CRT TV가 발명되면서 CRT 프로젝터도 개발되죠. 1937년 RCA 연구소의 해럴드 로Harold Law 가 흑백 CRT 프로젝터를 처음 선보였습니다.50년대 초가 되면 컬러 CRT가 등장합니다. 컬러 CRT는 각각 빨강, 초록, 파랑색의 CRT를 이용하여 각각의 색상을 생성하고 이를 결합해 이미지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방식은 색상 재현도가 뛰어났죠. 하지만 크기와 무게, 그리고 복잡한 설치 과정 때문에 주로 영화관이나 대형 회의실에서만 사용되었습니다. 물론 TV보다 더 큰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일부 소비자에게도 판매되었습니다. 1951년 CRT 프로젝터는 현재 가치로 약 200만 원(146.15파운드)에 판매되었습니다.하지만 1950-60년대 CRT TV의 발전으로 설자리를 잃으면서 CRT 프로젝터의 침체기를 겪습니다. 70년대에 이르러 Sony, Advent, Kloss Video 등에서 소비자용 CRT 프로젝터를 판매하는데요. 하지만 모두 비싼 가격으로 판매가 잘 되지 않았죠. 결국 Advent는 1981년에 파산하고, Kloss Video는 다른 회사로 인수되었습니다.Fig.7 LCD 프로젝터1968년 진 돌고프Gene Dolgoff는 CRT 프로젝터보다 더 밝은 프로젝터를 개발할 연구를 시작합니다. 그의 아이디어는 통과하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광 밸브를 이용하는 것이죠. 돌고프는 어떤 재료를 광 밸브로 이용할 지 여러 시도 후에 1971년 액정을 광밸브로 사용하기로 합니다.하지만 돌고프는 충분한 성능을 갖춘 LCD 픽셀을 얻기 위해 1984년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후 1987년 특허를 취득해 세계 최초의 LCD 프로젝터 회사인 프로젝타비전Projectavision 을 설립합니다. 프로젝타비전은 Panasonic과 Samsung을 포함한 다른 회사에 이 기술을 라이선스했습니다.LCD 프로젝터는 CRT 프로젝터에 비해 작은 크기, 밝은 화면, 가성비, 컴퓨터와 연결 용이성 등의 이유로 오늘날 소비자용 프로젝터 시장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색재현도가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3LCD가 등장합니다. 3LCD는 색 재현도를 높이기 위해 광원에서 나온 빛을 RGB 색상별로 분리한 뒤 프리즘을 통해 다시 하나의 이미지로 합성 후 스크린에 투영합니다. 이 기술은 1988년 Epson에서 최초로 채택합니다.Fig.8 DLP 프로젝터LCD 프로젝터와 비슷한 시기 DLPDigital Light Processing 프로젝터도 개발됩니다. DLP 프로젝터는 DMDDigital Micromirror Device 라는 반도체 칩을 사용하는데요. 이 칩은 수백만개의 매우 작은 거울이 배열되어 있으며, 각 거울들이 기울어지면서 빛을 특정 방향으로 반사하거나 흡수하여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이는 1987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 의 래리 혼백Larry Hornbeck 이 개발했죠.DLP 이미징 장치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서 발명했지만 최초의 DLP 기반 프로젝터는 1997년 Digital Projection Ltd에서 출시했습니다. 1999년에는 DLP 프로젝터가 극장에 배치되었는데요.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이 DLP 프로젝터로 상영된 최초의 영화였습니다. DLP 프로젝터는 현재 디지털 시네마 시장의 대다수를 점유하고 있죠.Fig.9 실리콘 액정 ( LCoS)LCD, DLP와 비슷한 시기에 개발된 LCLV라는 기술도 있습니다. LCLV도 LCD처럼 액정 광밸브를 이용하는 것인데요. 다만 LCD는 액정 광밸브를 이용해 빛의 투과도를 조절해 상을 만드는 것이라면 LCLV는 액정 광밸브를 DLP의 거울처럼 빛을 반사시켜 이미지를 제어합니다.LCLV는 1970년대 HRLHughes Aircraft Research Labs 에서 개발합니다. 초기 LCLV는 빛을 직접 생성하지 않고, CRT가 전기 신호를 빛으로 변환하여 액정 광밸브에 영향을 주고, 그 결과로 빛을 반사하거나 투과시키는 방식으로 이미지를 만드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LCLV 프로젝터는 크기가 클 수 밖에 없었고 주로 군용 비행 시뮬레이터에 사용되었습니다.현재는 LCLV를 더 정교하게 구현하기 위해 실리콘 기판을 사용하는데요. 이를 LCoSLiquid Crystal on Silicon 라고 합니다.Reference.unknown. (unknown). The History of Projection Technology. Lightform. URL : https://lightform.com/blog/the-history-of-projection-technologyMatthew S. Brennesholtz. (2008). The Evolution of Projection Displays. Part I: From Mechanical Scanners to Microdisplays. SID Display. URL : http://archive.informationdisplay.org/id-archive/2008/may/the-evolution-of-projection-displays-part-i-from

빔프로젝터는 왜 TV보다 비쌀까? | 프로젝터의 역

<h3>1마리 목숨 잃고 3마리 크게 다쳐</h3>

<ul>
	<li>경남 거제에서 휴가를 나온 현역 군인들이 사유지에 무단 침입해 개 4마리에게 비비탄 <a href="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50618/131831300/2">수백 발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어요</a>. 피해를 입은 개 4마리 중 1마리는 목숨을 잃고 3마리는 크게 다쳤다고.</li>
	<li>가해자들은 인근 펜션 숙박에 숙박하고 있던 20대 3명이었는데요. 2명은 해병대 소속 군인, 1명은 민간인으로 확인됐어요. 이들은 술을 마신 상태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어요.</li>
</ul>

<h3>구석에 몰아넣고 수백 발, 장난 촬영까지</h3>

지난 8일 새벽, 이들은 경남 거제의 한 식당에 침입해 마당에 묶여있던 개 4마리를 향해 비비탄 수백 발을 발사했어요. 개들을 구석으로 몰아넣고 1시간 넘게 수백 발의 비비탄을 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인근 CCTV에는 이들이 장난을 치며 촬영하는 모습까지 담겨 충격을 주고 있다고. 이중 반려견 1마리는 <a href="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325926642203032">결국 숨을 거뒀고</a> 나머지 개들은 이빨이 부러지고 안구가 크게 손상됐어요.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중 2명은 휴가 중이던 해병대 현역 병사인 것으로 밝혀졌어요. 나머지 1명은 인근 펜션의 투숙객이었고요. 반려견 보호자의 신고를 받은 뒤 경찰은 현역 군인 2명에 대해 군부대로 사건을 넘기고, 민간인 1명을 불구속 입건했어요. 이들은 &ldquo;술을 마신 뒤 개에게 다가갔다가 물려서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rdquo;고 말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ldquo;CCTV 영상에서 개에게 물리는 장면은 확인되지 않았다&rdquo;고 밝혔어요.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353"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6/19/2025-06-19-110716_MDgwuj2.png" width="623" />
<figcaption>가해자들은 마당에 묶여있던 개들을 구석으로 몰아 수백 발의 비비탄을 쏜 것으로 전해졌어요. 이미지 출처: &copy;비글구조네트워크</figcaption>
</figure>

<h3>해병대 예비역&middot;시민단체, 강력한 처벌 촉구</h3>

이번 사건으로 온라인과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강한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해병대 예비역 연대는 가해 군인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며 &lsquo;<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03528.html">동물 학대한 현역 해병대원 등 엄벌 서명운동</a>&rsquo;을 시작했어요. <a href="https://www.instagram.com/p/DLA4Bxchr8S/?utm_source=ig_web_copy_link&amp;igsh=MzRlODBiNWFlZA==">이번 사건을 세상에 알린</a> 동물보호단체 &lsquo;비글구조네트워크&rsquo;는 SNS를 통해 &ldquo;살아남은 개들과 가족들은 상실감과 트라우마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rdquo;라며 &ldquo;현역 군인들이 새벽에 사유지를 무단으로 침범하여 무고한 동물들을 죽고 다치게 한 중대한 사건&rdquo;이라고 비판했고요.

반려동물 학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동물보호법의 실효성에 대한 논쟁은 계속됐어요. 현재 동물보호법은 동물 학대로 동물을 죽이거나 죽음에 이르게 했을 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여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동물 학대 범죄에 대해 &ldquo;지금보다 <a href="https://www.hani.co.kr/arti/animalpeople/companion_animal/1176985.html">처벌 수위를 높여야 해!</a>&rdquo;라고 조언해요. 한편 가해자가 현역 군인이었단 점은 군의 기강 문제와도 연결돼, 군 내부 교육도 도마 위에 올랐다고.&nbs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모니카 🌳 
이미지 출처: &copy;Freepik 
*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아티클입니다.</div>

1마리 목숨 잃고 3마리 크게 다쳐

경남 거제에서 휴가를 나온 현역 군인들이 사유지에 무단 침입해 개 4마리에게 비비탄 수백 발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어요. 피해를 입은 개 4마리 중 1마리는 목숨을 잃고 3마리는 크게 다쳤다고.
가해자들은 인근 펜션 숙박에 숙박하고 있던 20대 3명이었는데요. 2명은 해병대 소속 군인, 1명은 민간인으로 확인됐어요. 이들은 술을 마신 상태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어요.

구석에 몰아넣고 수백 발, 장난 촬영까지
지난 8일 새벽, 이들은 경남 거제의 한 식당에 침입해 마당에 묶여있던 개 4마리를 향해 비비탄 수백 발을 발사했어요. 개들을 구석으로 몰아넣고 1시간 넘게 수백 발의 비비탄을 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인근 CCTV에는 이들이 장난을 치며 촬영하는 모습까지 담겨 충격을 주고 있다고. 이중 반려견 1마리는 결국 숨을 거뒀고 나머지 개들은 이빨이 부러지고 안구가 크게 손상됐어요.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중 2명은 휴가 중이던 해병대 현역 병사인 것으로 밝혀졌어요. 나머지 1명은 인근 펜션의 투숙객이었고요. 반려견 보호자의 신고를 받은 뒤 경찰은 현역 군인 2명에 대해 군부대로 사건을 넘기고, 민간인 1명을 불구속 입건했어요. 이들은 “술을 마신 뒤 개에게 다가갔다가 물려서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CCTV 영상에서 개에게 물리는 장면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어요.



해병대 예비역·시민단체, 강력한 처벌 촉구
이번 사건으로 온라인과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강한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해병대 예비역 연대는 가해 군인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며 ‘동물 학대한 현역 해병대원 등 엄벌 서명운동’을 시작했어요. 이번 사건을 세상에 알린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SNS를 통해 “살아남은 개들과 가족들은 상실감과 트라우마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라며 “현역 군인들이 새벽에 사유지를 무단으로 침범하여 무고한 동물들을 죽고 다치게 한 중대한 사건”이라고 비판했고요.
반려동물 학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동물보호법의 실효성에 대한 논쟁은 계속됐어요. 현재 동물보호법은 동물 학대로 동물을 죽이거나 죽음에 이르게 했을 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여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동물 학대 범죄에 대해 “지금보다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해!”라고 조언해요. 한편 가해자가 현역 군인이었단 점은 군의 기강 문제와도 연결돼, 군 내부 교육도 도마 위에 올랐다고.

경남 거제에서 휴가를 나온 군인들이 사유지에 무단 침입해 개 4마리에게 비비탄 수백 발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어요. 개 4마리 중 1마리는 목숨을 잃고 3마리는 크게 다쳤다고. 이들은 "술을 마시고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혀 논란이 거세요.

어쩌면 우리는 모두 작은 물방울일지도 모릅니다.<ul><li>비 내리고 슬픈 눈물 흘리던 과거,</li><li>땀방울 쏟아내며 노력하는 현재,</li><li>언젠가 나만의 푸르고 깊은 바다를 만들 미래까지</li></ul>당신만의 물의 여정을 응원할게요. 담는 그릇에 따라 형태를 달리하는 물(H2O)처럼,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당신을 믿어요🚰 심리학, 인지과학에 기반해 글을 씁니다.<blockquote>모든 이의 내적 성장을 돕습니다.</blockquote>

어쩌면 우리는 모두 작은 물방울일지도 모릅니다.비 내리고 슬픈 눈물 흘리던 과거,땀방울 쏟아내며 노력하는 현재,언젠가 나만의 푸르고 깊은 바다를 만들 미래까지당신만의 물의 여정을 응원할게요. 담는 그릇에 따라 형태를 달리하는 물(H2O)처럼,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당신을 믿어요🚰 심리학, 인지과학에 기반해 글을 씁니다.모든 이의 내적 성장을 돕습니다.

물의 여정💧

어쩌면 우리는 모두 '물' 일지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