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뉴니커! 이번 주는 장마 주간이라 하루 종일 비가 왔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해. 이 글을 적는 이 순간에도 밖엔 비가 와. 부디 모두에게 비 피해가 없길 바라. 오늘은 '비'를 표현한 영화를 소개해주려고 해.

✅ 비의 매력이 담긴 영화

1️⃣ 지금, 만나러 갑니다(2005)

사진출처: IMDB

컨셉 자체가 장마 기간동안 죽었던 엄마가 돌아온다는 영화. 처음 봤을 때는 남녀의 애틋한 사랑이 아프게 다가왔다면, 이젠 부모와 자녀의 시점에 절절히 아파. 끊임없이 비가 와서 이 만남이 끊기지 않기를 기도해보지만, 영화는 내 마음을 온전히 받아 들여주지 않아. 비도 좋지만, 해바라기처럼 순수한 사랑이 보고 싶다면 추천해.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에서 관람 가능해.

2️⃣ 기생충(2019)

사진출처: IMDB

제도 상으로는 없지만, 실제론 안보이는 선이 있는 것처럼 존재하는 사회의 계급. 유쾌한 코미디처럼 보이다 폭우가 내리면서 순식간에 관객으 현실로 데려와. 오늘 소개하는 다른 영화와 다르게 정말 자연 재해급으로 처절한 비의 모습을 담아서 무섭기까지 해.

<기생충>은 넷플릭스, 티빙에서 관람 가능해.

3️⃣ 라쇼몽(1950)

사진출처: IMDB

갑자기 왜 이렇게 옛날 영화냐고 할 수 있지만, 영화 초반 나생문(라쇼몽)을 배경으로 내리는 비의 영상미가 일품이기 때문이야. 당시 디지털 보정이 없었기에 빛과 배경과의 대비로 폭포처럼 쏟아지는 비를 구현한 게 대단해.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이름을 전세계적으로 알린 작품이며, '라쇼몽 현상'* 이라는 말까지 만든 걸작이니 꼭 보길 바라.

<라쇼몽>은 웨이브에서 관람 가능해.

4️⃣ 어바웃 타임(2013)

사진출처: IMDB

타입슬립의 흥미로 시작해, 알콩달콩한 사랑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몽글몽글해져가. 극 중에 비가 와서 결혼식이 망(?)하는 장면이 있잖아. 세삼은 이걸 보고 어떠한 순간에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행복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라 생각했어. 적어도 나는 그래, 행복한 비가 존재한다는 걸 이 영화를 보고 깨달았어.

<어바웃 타임>은 쿠팡플레이에서 관람 가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