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능력의 합은 그 사람이 실제로 가지고 있는 능력과 남들이 그렇다고 생각하는 인식의 합이라는 말이 있어요. 즉 능력을 갖추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그 능력을 인정받는 것이에요.

조직에서도 마찬가지에요.

좋은 인재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인정받아야 돼요. 나는 일을 잘하는 것 같은데 그만큼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노력을 더 해야 돼요. 일 잘한다고 모두가 인정해 주지만은 않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자신을 드러내는 건 쉽지 않아요. 사람들은 자신을 자랑하는 사람한테 불편한 감정을 느끼기 때문이에요.

그럼 어떻게 하면 자신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을까요?

1️⃣ 질문에 부정하지 않기

겸손은 좋은 미덕이지만, 누군가 장점을 드러낼 수 있는 정보나 대답을 요청한다면 기꺼이 답해야 돼요. 질문을 받았을 때 대답하지 않거나 부끄러워 한다면 오히려 자신의 가치를 더 하락시킬 수 있어요.

단, 질문에 대한 첫 대답은 길게 하는 것보다 짧게 하면서 다음 질문을 유도하는 게 좋아요.

혹시 다음 질문을 추가적으로 하지 않다면 그 정도로도 충분해요.

또한 상대가 이미 비슷한 질문을 한 적이 있거나 내 능력을 인지하고 있으면, 어필하는 것보다 감사를 표하며 겸손을 취하는 게 자연스럽게 자신을 더 드러내는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즉 여기서 중요한 건, 어떤 의도를 가진 질문인지 파악할 수 있는 센스가 필요해요.

2️⃣ 먼저 칭찬하기

사람들은 자신이 받은 것을 돌려주려는 경향이 있어요. 내가 상대에게 먼저 칭찬 의도의 질문을 한다면 상대도 나에게 그런 질문을 할 수 있어요.

칭찬을 하는 건 상대를 위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곧 나를 위하는 일이기도 해요.

먼저 질문해 주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내가 먼저 다가가 질문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동료와 내가 함께 인정받으며 성장해 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요.

3️⃣ 함께 이야기하기

상대가 나에게 자랑이나 성과를 먼저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때 경청하며 긍정적인 리액션을 통해 반응하고 나도 내 자랑이나 성과를 이야기하면 돼요.

이때의 자랑은 상대에게 불편한 감정을 주지 않고 자신의 성과를 훌륭하게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 돼요. 상대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소통을 한다면 끈끈한 동료 관계도 유지할 수 있어요.

4️⃣ 제 3자에게 요청하기

운동선수나 배우들이 홍보담당자와 에이전트를 고용하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요. 에이전트가 객관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에요.

그러니 동료나 상사 중에 믿고 서로 의지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중하게 요청해 보세요.

• 000님, 혹시 팀장님께 ~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어필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혹시나 이런 요청을 하는 게 상대에게 미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도 걱정하지 마세요. 만약 상대 또한 나를 신뢰하고 의지한다면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여길 수 있으니까요.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는 예정되어 찾아오지 않아요. 그러니 정신없이 일하다가도 어떻게 인정받을 수 있을지 고민하며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해요.

모든 뉴니커분들이 현재 속한 조직에서 능력만큼 인정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