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어휘] 소구: 마케팅적 사고를 가져라
작성자 북렌즈
일잘러를 위한 문해력, 어휘력 처방전
[비즈니스 어휘] 소구: 마케팅적 사고를 가져라

팀장: 새로운 제품의 반응이 약합니다. .
매니저: 홍보가 더 필요할까요?
팀장: 마케팅 팀에서 협업을 요청할 겁니다.
매니저: 무엇을 준비하면 될까요?
팀장: 고객에게 소구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 주세요.
매니저: 네? 소고요?
ㅡ 혹시 이런 뜻?
고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지점을 찾으라는 의미구나.
고객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을 생각하라는 의미구나.
ㅡ 정말 이런 뜻!’
소구(訴求)는 호소하다 ‘소(訴)’와 구하다 ‘구(求)’가 합쳐진 말이에요. 법률 용어로는 소송에 의하여 권리를 행사하는 일을 말하는데, 회사에서는 주로 고객이나 소비자들의 욕구를 자극시켜 구매 동기를 유발하는 행위를 말해요. 제품이나 메시지가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핵심 요소를 소구점(訴求點)이라고 하며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소구력(訴求力)이라고 합니다.
비슷한 의미로 어필(appeal), 어필 포인트(appeal point), 어필링 파워(appealing powe)라는 말이 사용됩니다. 마음을 끈다는 의미에요. 주로 마케팅팀에서 제품의 매력을 전하고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소구 전략을 세웁니다.
ㅡ 이렇게 활용하세요!
*우리 제품의 가장 큰 소구점은 친환경 제품이라는 점입니다..
*이 광고가 소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https://www.ascentkorea.com/customer-needs/
마케팅적 사고를 가져라
첫 회사에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경험한 적이 있어요. 상황이 힘들 때 가장 비용을 줄이기 좋은 분야가 마케팅입니다. 홍보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죠. 며칠 사이에 마케팅팀이 사라지게 되었고, 몸담고 있던 연구개발팀에서 상품기획까지 함께하게 되었어요. 이전에는 마케팅팀을 통해 이런저런 제안이 오면 충실하게 제품을 만들어주는 업무였다면, 이제 무엇을 만들면 좋을지도 고민해야 하는 역할로 바뀌었어요. 대표님은 마케팅적 사고를 갖고 일하라고 말했어요. 팀원들이 마케팅 관련 도서를 읽고 모여 세미나도 하면서 어떤 제품을 개발하면 좋을지 고민했습니다.
다른 팀 일까지 떠맡았다고 짜증 내는 직원들도 많았어요. 저또한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마케팅 관련 공부를 하다 보니까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시야가 넓어지는 것을 느꼈어요. 그 전에는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열심히 잘 만드는 것에만 신경을 썼어요. 매출이나 상품성, 비즈니스모델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고 전문성을 살리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마케팅을 공부하면서 어떤 제품을 만들어도 그 제품이 고객에게 닿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회사가 매출을 올리지 못하면 결국 나의 월급도 불안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남의 일이 아닌 겁니다. 그때부터 만든 제품이 현장에서 어떤 반응을 겪고 있고, 개선할 지점은 무엇인지,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는 무엇인지 능동적으로 탐구하게 되었어요.
마케팅적 사고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합니다. 일상에 관심을 가지세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호기심을 갖고, 어떻게 하면 기대를 충족할지 탐구합니다. 그 호기심과 탐구심을 바탕으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바라본다면 능동적인 일잘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