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어휘] 외주: 효과적으로 맡겨라

[비즈니스 어휘] 외주: 효과적으로 맡겨라

작성자 북렌즈

일잘러를 위한 문해력, 어휘력 처방전

[비즈니스 어휘] 외주: 효과적으로 맡겨라

북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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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le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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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홈페이지 오류가 심해서 개편하기로 했어요.

매니저: 결국 그렇게 됐군요.

팀장: 급하게 홈페이지 개발이 필요합니다.

매니저: 지금 다른 업무 때문에 여력이 없어요.

팀장: 그럼 외주로 진행해야겠네요.

매니저: 네? 외투여?

ㅡ 혹시 이런 뜻?

다른 업체에 일을 맡겨서 진행하겠다는 의미구나.

일정을 조율해서 진행하겠다는 의미구나.

 


ㅡ 정말 이런 뜻!’

외주(外注)는 바깥 ‘외(外)’와 붓다, 담다 ‘주(注)’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지금 통이 꽉 찼을 때, 밖에 있는 다른 통에 물을 붓거나 담는 상황을 떠올릴 수 있어요. 안에서 해결할 수 없는 일을 외부로 눈을 돌려 해결하는 겁니다.

비즈니스 상황에서는 자기 회사에서는 만들 수 없는 제품이나 부품 따위를 다른 회사에 맡겨 만들게 하는 일을 의미해요. 능력이 부족하거나 일정이 촉박하거나 다양한 이유로 다른 회사에 일을 맡깁니다. 비슷한 말로 아웃소싱(Outsourcing)이 있습니다.

ㅡ 이렇게 활용하세요!

*디자인 업무는 외주 업체에 맡겼습니다.

*일정이 부족하니 일부 콘텐츠는 외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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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과적으로 맡겨라

 신규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데 일정이 촉박해서 원고 작성을 외부 프리랜서 작업자에게 맡겼어요. 경력이 많은 분이었지만, 신규 콘텐츠의 기획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황이었어요. 저는 답답한 상황에 계속 다시 해달라고 요청했고, 외주 작업자분도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갈등이 심화되었고, 해당 업무 계약을 취소했어요. 일정이 얼마 없었기 때문에 새로 작업자를 구하기도 힘들었고, 결국 외주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저를 탓하면서 그 일을 제가 했습니다. 야근도 하고 주말 근무도 하면서 겨우 구멍을 메웠어요.   

회사는 여러 가지 이유로 외부에 일을 맡깁니다. 첫 번째는 직원들의 업무 과중을 피하고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이에요. 이것은 내부 직원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업무이지만 외부에 일을 맡기고 관리하는 겁니다. 두 번째는 내부 직원이 할 수 없는 일을 외부 전문가에게 맡기는 상황입니다. 

내부에서 기획은 하지만 그 세부 구성은 전문가의 손을 빌려 채우는 겁니다. 이 둘 사이에서 목적을 설정해 효과적으로 일을 맡겨야 합니다. 요즘은 유연한 업무 협업 관계를 맺고 여러 가지 일을 아웃소싱하기 때문에 외주 관리도 중요한 능력이에요. 외부 업체의 능력을 잘 활용하면 내부 직원도 일을 수월하게 해낼 수 있어요. 그래야 외부 업체와 협업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선 기획 의도를 제대로 전달해야 해요. 그리고 중간중간 진행 과정을 잘 살피며 피드백을 적절히 해야 합니다. 아주 자세하게 피드백하는 것을 좋아하는 작업자도 있고, 좀 더 열린 피드백을 좋아하는 작업자도 있어요. 업무 상황과 작업자의 성향을 고려하여 진행해야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요. 서로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소통하는 것도 중요해요. 갑질 모드가 아니라, 함께 좋은 결과물을 만든다는 공통의 목적을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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