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센스를 키우는 직장인의 문해력: 쓰기(feat_퍼블리 인기Top 1)
작성자 북렌즈
일잘러를 위한 문해력, 어휘력 처방전
일센스를 키우는 직장인의 문해력: 쓰기(feat_퍼블리 인기Top 1)

안녕하세요. 문해력 아티클을 발행하는 북렌즈입니다.
뉴닉에서 아티클을 꾸준히 발행하며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뉴뉴컵 수상에서 퍼블리 콘텐츠 발행, 그리고 인기 Top1까지! 모두 뉴닉 덕분이기에 감사의 마음도 전하고, 콘텐츠 내용도 살짝 공개할게요!

뉴뉴컵 수상 아티클
뉴닉에서 문해력 관련된 아티클을 발행하며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생각을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아티클 중 <객관과 주관 분리하기>글이 많은 사랑을 받았고 뉴뉴컵1에서 수상도 하게 되었어요. 모두 뉴니커들 덕분입니다.

두둥!
그리고 퍼블리에서 반가운 연락이 왔습니다. '직장인'이라는 뾰족한 타겟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문해력' 관련 콘텐츠 발행을 제안 받았어요. 그리고 <일센스를 키우는 직장인의 문해력>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우선 머릿속으로... 1편: 읽기 / 2편: 쓰기 / 3편: 대화 / 4편: 어휘 등등!

잠시나마(?) Top 1위까지!
챗GPT가 업무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기댈 수 없는 영역이 있습니다. 스스로 구성하고 판단하고 전개하는 과정에서의 문해력은 기본기가 중요해요. 그 기본기에서 나오는 직관은 챗GPT로 구현할 수 없습니다. 챗GPT가 제시해주는 틀 안에 갇히지 않고, 주체적으로 활용하는 힘! 두둥! 일부 공개할게요!

누군가는 챗GPT를 사용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말해요. AI는 훌륭한 도구지만 기본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과의존을 벗어나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챗GPT 과의존으로 업무의 과정과 결과가 분리되는 경우도 많아요. 본인의 결과물이지만, 남이 한 일처럼 느껴지고 정작 본인의 머릿속에는 업무 이해도가 쏙 빠지고 마는 상황입니다.
그런 흐름이 지속되다 보면 결국 프로젝트에서 본인이 소외되고 맙니다. 나의 역량을 지속해서 키우려면 문해력을 다져야 합니다. 지난 번 〈일센스를 키우는 직장인의 문해력〉에서 읽고 이해하는 과정을 주로 다뤘다면 이번 편은 쓰기와 관련된 내용을 본격적으로 다루겠습니다.
비즈니스 글쓰기를 위한 두 가지 습관
내가 의도한 바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 적어도 상대방이 알아듣도록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1) 단락이 명확해야 하고, 2) 기초적인 문장 구성을 잘 갖추는 것이 필요하죠. 같은 내용이라도 문장과 흐름이 읽기 편하게 정리되면 보다 더 효율적으로, 자신의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1) 의미 중심 단락 나누기
글이 길어지면 읽기가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그 문장을 3~5개 모아 문단으로 구성하여 행갈이를 하면 깔끔합니다. 또 이 문단이 의미 중심으로 묶였을 때 훨씬 이해가 잘 돼요. 가상의 '딸기 케이크 기획서'의 일부분을 가져오겠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가성비가 특징입니다. 기존 프랜차이즈 카페 딸기 케이크의 가격대보다 30% 낮은 금액으로 가격을 책정해 소비자들의 심리적 부담감을 낮췄습니다. 기존 딸기의 맛은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만족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유명 작가와 콜라보하여 독특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SNS에서 인증하기 좋은 포인트를 잘 살려 바이럴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배송 중 모양이 무너지지 않도록 신경 써서 제작했습니다. 기존 자사 딸기 케이크보다 딸기 함유량도 많아 딸기 맛이 많이 납니다.
짧은 문장으로 읽기 좋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적절히 문단을 나누면 메시지가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적당히 보기 좋은 곳에 엔터를 치고 행갈이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문단을 나눌 때는 중심 문장을 명확하게 해야 합니다. 즉, 문단의 핵심 키워드, 핵심 메시지가 뚜렷할 때 독립 문단으로서 가치가 있고 이해도 잘 됩니다. 그 문단에서 소제목을 뽑는다는 생각으로 접근해 보세요.
신제품 특징 1. 가성비
이번 신제품은 가성비가 특징입니다. 기존 프랜차이즈 카페 딸기 케이크의 가격대보다 30% 낮은 금액으로 가격을 책정해 소비자들의 심리적 부담감을 낮췄습니다. 기존 딸기의 맛은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만족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제품 특징 2. 디자인
또 다른 특징은 디자인입니다. 유명 작가와 콜라보하여 독특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SNS에서 인증하기 좋은 포인트를 잘 살려 바이럴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배송 중 모양이 무너지지 않도록 신경 써서 제작했습니다. (기존 자사 딸기 케이크보다 딸기 함유량도 많아 딸기 맛이 많이 납니다.)
글을 쓰다가 너무 내용이 많아서 엔터를 치고 싶은 순간, 어느 곳에 엔터를 치고 행갈이를 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이 소제목 만들기 방법을 써보세요. 소제목을 뽑고 나서, 그 소제목에 어울리지 않는 내용은 조절하면 됩니다. 마지막에 괄호한 맛과 관련된 문장은 따로 분리할 수 있겠죠. 삭제하거나 '맛'을 중심으로 또 한 문단을 만들 수 있습니다.
논리적인 글쓰기의 대표적인 형식 6가지
(1) 비즈니스 글쓰기를 구성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
✏️ 뚜렷한 목표 설정하기
어떤 글을 쓰고자 하는지, 분명한 목표를 설정합니다. 기안서나 보고서, 메일이나 기획서 등 다양한 형식의 비즈니스 글쓰기가 있습니다. 글의 목표를 떠올려 봅니다. 사과와 거절의 메일, 체계적인 설명의 보고서, 설득의 기획안 등등 쓰려고 하는 형식 앞에 수식어를 하나씩 덧붙여 보세요.
광고 제안에 대한 거절의 메일, 실적 하락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 보고서, 신규 제품 출시 프로젝트를 위한 설득의 기획안. 좀 더 명확해지죠? 이런 꾸밈의 과정을 지속적으로 하며 뚜렷한 글쓰기 목표를 설정합니다.
신규 디지털 문법 교육 프로그램 제작을 승인받고 예산을 얻기 위한 설득의 기획안
✏️ 명확한 대상 파악하기
다음은 글이 도달하는 대상에 대해 고민합니다. 내부 직원일 수도 있고, 외부 직원일 수도 있죠. 남성일 수도 있고, 여성일 수도 있습니다. 감성적인 사람일 수도 있고, 논리적인 사람일 수도 있어요. 직급이 높고 경력이 많은 사람일 수도 있고 직급이 낮고 경력이 적은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우호적인 사람일 수도 있고, 반대하는 사람일 수도 있어요. 이렇게 몇 가지 범주를 그려서 대상을 분석해 보세요. 대상을 구체화하는 것만으로도 시뮬레이션이 그려지고 다양한 전략이 떠오릅니다.
중간 승인자는 현장에서 오래 근무하신 실장님: 본질적인 목적과 의미를 중시하는 중년 여성. 현장 교육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가 현장 선생님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것인지를 강조할 필요가 있음.
최종 승인자는 디지털 교육 부문장님: 논리적인 데이터, 현실적인 한계를 중시하는 중년 남성. 디지털 교육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가 차후에 런칭되었을 때의 라인업을 강조함.
글쓰기는 나의 얼굴이다
지금까지 직장인의 문해력 실전! 글쓰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메일, 기안서, 기획서, 보고서 등등 다양한 글을 작성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글은 나의 얼굴입니다. 대면하지 않고 소통하는 업무에서 내가 남긴 글을 통해 사람들이 나를 인식하기 때문이에요.
가장 먼저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이 이해하기 좋도록 문장의 길이를 조절하고, 의미를 중심으로 단락을 나누는 것,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관계를 맞추고, 친절하게 문장 성분을 채우는 것은 작지만 큰 배려입니다.
다음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효과적으로 글을 구성하는 법을 알아봤습니다. 글을 구성하는 기본은 충분하게 글감을 확보하는 것이에요. 이 글감에 따라 글의 구조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한 루트로만 글감을 찾지 말고 입체적으로 발굴합니다. 그리고 자주 활용하는 글의 구조들을 익히고 상황과 맥락에 따라 효과적인 글의 구조를 꺼내어 적용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전략적으로 글을 표현하는 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실질적으로 활용하기 좋은 수사학 3요소(로고스, 파토스, 에토스)와 PREP(핵심-이유-예시-핵심) 기법을 사례와 함께 살펴봤습니다. 이런저런 구조를 짜기 힘들 때, 이 기본 공식만 사용해도 안정적인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문해력은 결국 상호작용입니다. 내가 쓴 글을 누군가 읽고, 누군가 쓴 글을 내가 읽는 것이죠. 상대방을 고려하는 마음으로 정성 들여 글을 쓰는 것이 처음엔 힘들지 몰라요.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시간을 앞당기고, 전달력도 키우면 업무 효율도 함께 올라갈 것입니다. 나의 기본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챗GPT와 같은 도구도 잘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전문은 아래 퍼블리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일잘러를 위한 문해력! 아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