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어휘] 린하다: 효율적으로 일하라
작성자 북렌즈
일잘러를 위한 문해력, 어휘력 처방전
[비즈니스 어휘] 린하다: 효율적으로 일하라

팀장: 각자 담당한 업무 진행 상황 보고해 주세요.
매니저: 지금 A 프로젝트는 시장 분석 중입니다.
팀장: 저번 주에도 시장 분석하지 않았나요?
매니저: 최대한 많은 레퍼런스를 찾고 있습니다.
팀장: 좀 더 린하게 일할까요?.
매니저: 네?? 린이요?
린(Lean)은 형용사로 ‘군살이 없는, 호리호리한’의 의미가 있고, 동사로는 ‘기대다, 기울어지다, 의존하다’의 의미도 있어요. 서로 다른 의미 같죠? 옛날에는 잘 먹지 못하고 살이 없는 사람은 영양 부족으로 비틀거리고 기울어지고, 어디에 기대는 모습과 연결됐어요. 하지만 지금은 반대로 비만과 불필요한 지방이 가장 큰 사회적 문제죠.
비즈니스 상황에서는 불필요한 부분은 생략하고 꼭 필요한 부분만 효율적으로 움직이자는 의미로 활용됩니다. 특히 스타트업과 함께 ‘린 스타트업’이라는 용어도 쓰입니다. 과거의 기업들이 제품 구상부터 수익성 검토까지 복잡한 절차를 거치는 것에 비해 효율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테스트하며 고객과 소통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심플(simple)하게’, 퀵(quick)하게’, ‘애자일(agile)하게이라는 어휘도 많이 사용됩니다.
*일단 린하게 실행해 봅시다.
*우선 린하게 테스트 해보고 반응을 볼까요.
효율적으로 일하라
점점 더 업무 때 활용하는 디지털 도구들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매번 직장을 옮길 때마다 그 직장의 업무 방식에 익숙해지는 것도 일입니다. 이전 회사에서는 구글 드라이브을 중심으로 업무를 공유하고 협업을 했었는데, 다음 회사에서는 슬랙(Slack)을 활용해서 메신저 겸 업무 소통을 진행했습니다. 슬랙의 기본 특성과 사용법을 익힌 후에 또 이직을 하게 되었는데, 새로운 회사에서는 지라(Jira)와 컨플루언스(Confluence)를 활용했습니다. 그 외에도 피그마(Figma), 노션(Notion) 등도 인기가 많아요. 한 지인은 이런 디지털 협업 도구들을 익히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이직을 단념했다고 농담처럼 말하기도 해요.
실제로 무언가 물어보면 관련된 내용이 담긴 링크를 알려주거나 다 업무 플랫폼에 올라와 있으니 검색해 보라고 합니다. 친절하게 옆에서 조곤조곤 알려주기를 원했다면 상처받을 수도 있어요. 정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이 또한 효율성입니다. 누군가 물어볼 때마다 1:1로 응대를 해주다 보면 일을 할 시간을 빼앗기게 됩니다. QnA처럼 자주 물어보는 내용들은 데이터를 적립하여 누구나 검색해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해 놓으면 좋아요.
이런 순간이 모두 군더더기를 없애고 업무를 담백하고 효율적으로 하는 과정입니다. 처음에는 도구 활용법을 익히기가 부담스럽겠지만, 이런 도구들은 결국 생산성을 확대하기 위한 시스템이라는 사실을 떠올리세요. 직원들을 괴롭히기 위해서 구축한 것이 아니에요. 즉, 내가 잘 활용하면 좋은 기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일할 수 있어요.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지를 지속적으로 고민합니다.
이런 디지털 기술이 발달되면서 우리는 복잡한 과정을 줄여 나가며 본질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절약한 시간과 에너지를 고객의 데이터를 모으고 반영하며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데 활용합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생산성 향상 도구들이 생길 텐데, 관심 갖고 접근하세요. 지금 생성형 AI 도구를 업무에 활용하는 방안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전 직원들을 모아 놓고 연수를 진행하기도 하고, 업무에 잘 활용한 사례를 모아 전파하기도 해요.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도움을 받으면 좋을 일을 구분하고, 어떤 툴로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접근하세요. 도구를 잘 활용해 효율적으로 일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진정한 일잘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