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어휘] 아삽(ASAP): 일의 우선 순위를 챙겨라!
작성자 북렌즈
일잘러를 위한 문해력 처방전
[비즈니스 어휘] 아삽(ASAP): 일의 우선 순위를 챙겨라!
팀장: 오 매니저 지금 바쁜가요?
매니저: 괜찮습니다.
팀장: 지점별 매출 자료 취합 가능한가요?
매니저: 언제까지 취합하면 될까요?
팀장: 지금 사업 보고서에 들어갈 내용이라, 아삽으로 부탁해요.
매니저: 네? 아… 삽?
아삽(ASAP)은 As soon as possible의 줄입말로 가능한 한 빨리, 즉시의 의미예요. 업무가 급한 상황에서 많이 쓰입니다. 언제까지 하면 좋아요? 마감기한이 언제인가요? 라고 물을 때 아삽이라고 하면 조금 급한 상황, 긴장감을 줄 수 있어요. 상대방은 이 긴장감을 바탕으로 일의 우선순위를 세울 수 있습니다.
적당한 긴장감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지만, 과도한 부담감으로 변질될 위험이 있습니다. 부탁이 아니라 명령으로 느끼면 감정의 충돌로 업무 효율성도 떨어지고 결과물도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어요. 그러니 너무 자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최대한 빠르게 해주세요’, ‘지금 바로 부탁드려요’ 등의 말로 풀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추가로 급한 이유를 함께 말해주면 상대방이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어 좋아요.
*요청드린 내용 아삽하게 부탁해요.
*이번 디자인 아삽으로 가능한가요?
일의 우선 순위를 챙겨라
프로젝트를 할 때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다 보면, 꼭 마감일을 놓치는 사람들이 있어요. 교재를 만들 때도, 여러 사람들에게 원고와 그림, 디자인 청탁을 하고 취합을 하는데, 항상 늦는 프리랜서 분이 있었습니다. 어쩌다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그때그때 컨디션에 따라 마음에 내키는 일을 한다고 했어요. 속으로는, 그래서 업무를 하는 순서가 뒤죽박죽이 되고 일정을 못 맞추는구나 생각했죠.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시간 관리, 일정 관리를 잘합니다. 시간 관리의 포인트는 우선 순위를 정하고, 효율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과정이에요. 그럼 이 순위를 세울 때 기준이 무엇일까요? 대표적으로 마감 날짜입니다. 내일까지 정리해서 보고해야 하는 일과 다음 달에 마감하는 일 중, 어떤 일을 먼저 해야 할까요? 당연히 내일 마감하는 것을 우선 마무리해야겠죠.
하지만 마감 날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때,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언제까지 해야 되는지, 업무 일정표는 꼭 숙지해야 합니다. 이걸 바탕으로 다른 업무가 추가로 생겼을 때, ‘언제까지 해야 하나요?’를 꼭 확인해서 순위를 재배치 해야 해요
그때 순위 조정에 꼭 필요한 말이 ‘아삽ASAP’입니다. 본인이 업무를 요청할 때, 요청 받을 때 모두 포함이에요.다른 것들보다 우선해서 이 업무를 빨리 해달라는 의미로 상대방 업무 일정에도 관여하는 일이니 주의해야 합니다.
대신 긴급한 상황에서 강조하는 말인데 너무 자주 사용하면 상대방이 긴장감을 느끼지 못하겠죠? 신뢰도가 떨어지면 ‘되는대로 주세요’처럼 들릴 수 있어요. 심지어는 ‘자기 일만 급한 줄 아나’라는 생각과 함께 반발심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적절한 상황에 필요할 때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