뗄레야 뗄 수 없는 엑셀

뗄레야 뗄 수 없는 엑셀

작성자 삼백

모두를 위한 OJT

뗄레야 뗄 수 없는 엑셀

삼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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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iledv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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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니커는 평소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뭐예요?
저는 데이터를 다루는 업종에 있다 보니 Microsoft 365(구, MS Office)를 많이 사용해요.
그중에서 행과 열로 이뤄진 데이터를 봐야 하는 일이 많아, Excel을 주로 사용하고 있어요.

개발을 기획할 때, 사용자 요구 사항에 따라 기준 데이터 확인을 위해 주로 사용하고요.
매뉴얼 작성이나 코드 리뷰, 보고서와 같은 문서 작업에도 많이 활용해요.

취업 이전에는 엑셀을 "취준생 괴롭히는 악명 높은 소프트웨어"로 생각했는데, 직장인인 지금은 엑셀만 한 프로그램이 없는 거 같아요. 엑셀을 정말 잘 사용하면 엑셀만으로 기업 운영에 도움을 주는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개발자는 엑셀도 잘할 거야"라는 오해가 있는데요. 놀랍지 않지만, 저는 엑셀 네이티브(native)가 아니에요! 회계 부서나 구매 부서의 "엑셀 귀신", "엑셀 짱"들을 보면 '나는 아직 멀었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다만, 이런저런 문의를 처리했더니 엑셀의 신변잡기를 써도 될 만큼 일화가 늘었어요.
이런 걸 알려준다고? 싶을 소재를 가져왔는데, "엑셀잘알"이 되고 싶다면 읽어봐요!


1. 엑셀에 다른 파일을 추가할 수 있다고요?: 개체 삽입

위 사진처럼 엑셀 파일 안에 다른 파일이 추가된 경우를 본 적 있어요? 첨부 자료를 이미지나 텍스트로 넣을 줄만 알았지, 파일 자체로 첨부하는 방법은 몰랐던 "엑셀알못" 삼백. 타 부서 팀원이 전달해 주신 자료를 보고 "개체 삽입" 기능을 배웠어요.

"개체 삽입"은 Excel이 지원하는 기능 중 하나로, 선택한 파일의 내용을 문서에 삽입하고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이에요. 어떻게 사용하냐면요.

  1. 개체(파일)를 삽입할 셀을 클릭해요.

  1. 메뉴 > 삽입 > 텍스트 > 개체를 클릭해요.

2. 메뉴 > 삽입 > 텍스트 > 개체를 클릭해요.
  1. 파일로부터 만들기 > 찾아보기
    원하는 파일을 선택한 후 확인 버튼을 클릭해요.

그럼... 어라랏? 파일을 파일 그대로 첨부하고 싶은데, 파일 내용이 이미지로 추가되네요. 이럴 땐, 다 방법이 있어요.

앞선 3번에 이어서

  1. 아이콘으로 표시를 클릭한 후 확인 버튼을 클릭해요.

그럼, 엑셀 아이콘으로 표시된 첨부 파일을 확인할 수 있단 사실!
하지만 경로까지 다 표기된 건 불편하거든요.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

물론, 안 되는 건 없습니다! 4번까지 진행한 후

  1. 아이콘 변경 버튼을 클릭해 캡션 칸의 텍스트를 바꿔주세요.

짠! 처음의 예시처럼 엑셀 파일 안에 파일 첨부하기 어렵지 않죠?
이제 메일에 모든 파일을 줄줄이 첨부하지 말고, 한 개의 엑셀 파일로 보내봐요!


2. 셀 선택이 안 되는데, 어떡하죠?

엑셀을 잘 쓰던 어느 날, 갑자기 먹통이 된 듯 아무런 셀도 눌리지 않은 경험이 있나요? 😲

혹시 위 사진처럼 모든 버튼이 비활성화 되어있지 않아요? 회색 음영으로 클릭할 수 없는 경우 버튼이 비활성화 되었다고 해요. 이렇게 엑셀을 사용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단축키를 눌러 셀을 클릭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요. 대게 "개체 선택" 기능을 활성화했기 때문이에요.

개체(Object)는 엑셀 내에 데이터를 갖고 있는 모든 것들이지만, "개체 선택" 기능은 주로 도형이나 그림을 선택하기 위해 사용해요. 이 기능이 활성화되면 일반 셀은 선택할 수 없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엑셀 > 홈 > 편집 > 찾기 및 선택 > 개체 선택을 눌러주면

짜잔, 다시 컬러로 돌아온 엑셀과 클릭 가능한 셀을 만날 수 있어요!
위 방법이 아니더라도 "더블 클릭", "ESC 키" , "Shift + O 단축키"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어요.


3. 엑셀에 빈 화면만 있는데 어떡하죠, 내 자료 다 날아갔나요?

"삼백 님, 저 자료 다 만들고 껐다 켰더니 갑자기 엑셀이 회색 창밖에 없어요 ㅜㅜ 어떡해요? 다 날아간 거예요??" 가끔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이 계세요. 정말 슬프게도 그냥 파일이 깨지기도 하지만, 웬만하면 이번에도 뭔가 잘못 눌렀을 거예요. 😉

몇 시간 작업했는데, 갑자기 창이 이렇게 빈 화면만 보이면 무척이나 당황스럽겠죠. 자, 호흡을 가다듬고, 우선 속는 셈 치고 "ALT + W + U"를 눌러볼까요?

이렇게 숨기기 취소 창에 문서가 떴다면 "휴"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도 돼요.

확인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원래의 내 파일로 돌아올 테니까요.
숨기기 단축키가 "ALT + W + H"라 나도 모르게 엑셀을 숨긴 경우 회색의 텅 빈 엑셀만 남게 되거든요. 이 경우가 아니라면 검색 엔진에 "엑셀 화면이 안 나와요."라고 검색한 후 "하드웨어 그래픽 가속 사용 안 함"에 대한 도움을 얻으시길 바라요!


어떤가요, 가히 엑셀의 신변잡기라고 부를 만한 아티클이었죠?
섹션을 묶기에 애매하지만, 꼭 알려드리고 싶은 해결 방법 두 가지를 덧붙이자면요.

자격증 "컴퓨터활용능력"이 괜히 있는 게 아니란 사실 ⭐

영업, 재무, 생산 등 수집된 데이터를 정리하고 분석하고 능력은 업무의 효율성과 경영진의 판단에 영향을 주는데요. "컴활능" 자격증은 개인의 컴퓨터 활용 역량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이 되기 때문에 기업에서 이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 근데 저는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이 없습니다. 반전인가요? 🤭
올해가 지나기 전에 한번 도전해 볼까 하는 생각은 있지만, 그 마음을 다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언젠가 컴활 1급을 따게 되면 그 후기를 풀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