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 인터넷 거래를 하다가 필수 프로그램 설치가 안 돼서 난감했던 적 있어요? 버튼을 클릭하고 실행하고 하라는 거 다 했는데 "필수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설치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눈치 없이 다시 뜨는 문구엔 그 어떤 인자한 사람도 분노하게 된다고.

고객센터에 전화하기 전에 시도해 볼 한 가지 방법을 알려줄게요.

임시 데이터 저장소 쿠키와 캐시

웹 사이트를 접속하면 "쿠키 수집을 허용합니다." 동의를 구하는 창을 마주한 경험이 있을 텐데요. 쿠키를 먹으면 부스러기가 떨어지는 것처럼 웹상에 저장되는 내 정보를 "쿠키"라고 해요. 비슷하게 "캐시를 삭제하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도 종종 뜬다고. 알쏭달쏭 "쿠키"와 "캐시"가 무엇인지 먼저 알아봐요.

🍪내가 만든 쿠키 너를 위해 구웠지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경한 상품이 다른 사이트에도 광고로 떴던 경험 있으시죠? "알고리즘을 속일 수 없어" 말하는 상황이 발생한 건 웹 브라우저의 "쿠키(cookie)" 때문이에요. '로그인 기억하기', '타게팅 광고'처럼 사용자를 구분하고 사용자 정보를 저장하는 일을 쿠키가 하고 있어요.

💸그럼 캐시는 뭔데?

캐시(cache)는 웹사이트가 임시로 정보를 저장한다는 점에서 쿠키와 비슷하지만, 사용자 정보가 아닌 웹 브라우저의 자원을 저장한다는 부분에 차이가 있어요. 서버에 저장된 이미지와 코드 파일을 매번 불러오지 않아도 빠르게 로딩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캐시"가 한다고.

수신오류 삐- 수신오류 삐- 🍓

웹 사이트 이미지를 수정했다는데 변경되지 않았을 때,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했는데 설치되지 않았을 때는 임시 정보인 캐시가 남아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아요. 서버와 나 사이에 수신 오류가 발생한 셈

이럴 땐, 보통 F5(맥 command + R) 키를 눌러 새로고침을 해보는데요. 일반적인 새로고침(Refresh)은 사이트 내용의 수정된 정보만 불러오기 때문에 캐시까지 삭제하지 않아요. 그럼, 새로고침보다 더 강력한 새로고침이 있어야 하는데….

🍒강력🍒 새로고침

문자 그대로 강력한 새로고침을 말해요. Windows 사용자는 Ctrl + F5 키로 MacOS 사용자는 Shift + command + R 키로 사용할 수 있어요. 강력 새로고침을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사이트의 캐시를 모두 삭제한 후 새로 고치기 때문에, 서버에 저장된 리소스를 신규 버전으로 가져와요.

눈치 없이 계속 뜨는 설치 팝업창을 잠재우는 데에 강력 새로고침만 한 게 없다고. 다만, 사이트에 저장된 캐시를 모두 삭제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페이지 로딩 속도는 느려질 수 있어요. 사이트의 캐시까지 제거해야 하는 상황에 활용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