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환학생 때 여러 목표를 세워두었는데, 그 중 가장 큰 목표가 '현지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건 다 못해도 이거 하나만큼은 해보자는 마인드로 준비하게 되었지요✍️

👩‍🏫교수님과 상담

1. 먼저 현지 취업 활동 체계를 알고 싶었기 때문에 담당 교수님께 먼저 상담을 요청드렸습니다. 특별히 외국인은 일본 취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흐름에 대해 먼저 여쭤보았지요. 다음과 같은 정보들에 대해서 알려주셨습니다.

외국인인 저에게 어떤 자격증을 준비하라고 하실 줄 알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교수님은 '지금부터 시작해야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일본 취업 시장은 한국만큼 과열된 상태가 아니라 어느 정도 일본어를 할 줄 알면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의도로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막 상담을 시작한 참인데, 덜컥 겁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

🖱️교내 사이트 활용

유학생 신분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어서 교내 커리어 센터에 마우스가 닳도록 접속했습니다. 마침 교내 인턴십 매칭 프로그램을 작년 겨울방학에 모집했었다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참여했던 프로그램은 현 내에 거주 중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 차원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저는 단기 거주자였고, 외국인이었기 때문에 먼저 사전에 참여 가능한지 메일을 보내 확인했습니다. 다행히 가능하다는 답신을 받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지요.

🏢기업 선정

1. 거리가 멀지 않은가? - 통근 수단 : 걸어서/자전거/버스

2. 업무 강도가 높지 않은가? - 외국인이라도 소화할 수 있는가⭐

3. 본인이 흥미 있는 분야인가?

4. 귀국 날짜와 겹치지 않는가?

위 3가지를 기준으로 기업을 선정한 후 노션에 정리했습니다. 가장 크게 중점을 두었던 것은 2번 항목이었습니다. 인턴이긴 하지만 불완전한 일본어 실력으로 민폐를 끼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참가 제출 화면

✅자기소개서 - 작성

다행히 지역 차원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이었으므로, 자기소개서 양식은 통일이었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면접이 없어 심적 부담은 덜했지만, 그렇기에 자기소개서에 사활을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번에는 지망했던 3개의 각 기업에 맞춰 왜 이 기업을 지망하게 되었는지 적었습니다.

2번은 말 그대로 자유기입란이었는데, 여기에 '나는 외국인이지만 이만큼 일본어를 할 수 있습니다'를 어필했지요. 일본어 전공인 점과 자격증, 그리고 비즈니스 일본어 수업을 수강한 이력을 적었습니다.

✅자기소개서 - 첨삭

당시 학교에서는 유학생들과 일본인 학생을 매칭해주는 튜터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튜터 친구에게 자기소개서를 첨삭 받았지요. 과정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스스로 한국어로 써보기 ➡️ 번역기 ➡️ 친구의 첨삭

현지인의 도움을 빌리니 현지 자기소개서에 쓰면 지양해야하는 표현을 알 수 있어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합격 통보

사실 큰 기대는 안 하고 있었습니다. 현지인 친구들과 함께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아무래도 외국인을 먼저 뽑지는 않을 것 같았거든요🥲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던 어느 날, 모르는 번호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습니다. 왠지 받아야할 것만 같았지요. 자전거를 멈춰 세우고 조심스레 'もしもし(모시모시:여보세요)'하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파란 잠수함 학생 본인 번호인가요? 인턴십이 매칭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너무 기뻐서 폴짝 뛰었던 기억이 납니다. 마침 1지망으로 지원했던 곳과 매칭되어 정말 운이 좋았구나 싶었습니다🍀

다음 글은 인턴 활동기로 돌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