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폼 미쳤다는 일본 시즈오카, 가? 말아?
작성자 빈둥레터
가성비 폼 미쳤다는 일본 시즈오카, 가? 말아?
아래 글은 2023년 7월 14일에 발행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 📬️전체 뉴스레터 보러가기
시즈오카 To Do List
hoxy..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이시언이 갔던 일본 그곳? 딩동댕🎶 바로 시즈오카야. 제주항공 직항이 재개돼서 2시간이면 도착할 정도로 가까워. 방송에서는 단 하루 일정으로 소개되었는데, 시즈오카는 사실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는 곳이 아니야. 도쿄와 나고야 사이에 있는 큰 현으로 특색을 지닌 지역과 볼거리가 많거든.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인 후지산을 품은 곳이기도 해.
직접 다녀보니 후지산을 중심으로 가볼 만한 곳들이 떨어져 있어서 이동 거리가 꽤 되더라고! 이동하면서 도쿄나 오사카와는 다르게 대자연을 마주하기도 하고, 일본 소도시의 아기자기한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지. 이번 빈둥레터는 🗻후지산을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가와구치코와 시즈오카 시내(시즈오카역과 신시즈오카역 주변)를 메인으로 소개할게.
360도 서라운드 🗻후지산 뷰 가와구치코
누가 그랬었지? 🏔️산은 오르는 게 아닌, 멀리서 바라보는 거라고^^ 등산은 좋아하지 않지만 자연은 좋아하는 사람, 나야 나~ 가와구치코는 이런 성향을 가진 이들을 위한 최적의 여행지야. 후지산 밑으로 펼쳐지는 5개의 호수 중에서 후지산을 정면으로 바라보기 가장 좋은 호수가 가와구치코거든. 야마나시현 남서쪽, 시즈오카현과 경계를 맞댄 곳에 있는데, 압도적인 🗻후지산 뷰를 배경으로 일본의 시골 감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
후지산멍 + 가와구치코물멍
동네 자체가 조용하고 여유로움이 넘치는 곳이야. 후지산을 멍하니 바라봤다가 호수를 멍하니 바라보며 산멍+물멍하는 그 시간만으로도 🙏이너피스~ 복작복작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힐링할 수 있었어.by 송송이💠
자전거와 함께 동네 한 바퀴
날씨가 조금이라도 흐리면 보기 힘들다는 후지산 뷰를 🚲자전거를 타며 360도로 생동감있게 볼 수 있어 행복했어. 저 멀리, 그런데도 무척 크게 보이는 압도적인 비주얼 덕분인지 신비롭게 보이더라고.by 라블리깽🌷
후지 오무로 센겐 신사 산책
후지산 주변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야. 삼나무에 둘러싸여 고즈넉하면서도 신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소 석상이 있는데, 몸에서 아픈 부위를 만진 후 소 석상의 똑같은 부위를 쓰다듬으면 병이 낫는다는 전설이 있대. 그 다음엔 소원을 비는 건 여기도 국룰~by 따따블후르츠🧃
📍3951 Katsuyama, Fujikawaguchiko, Minamitsuru District, Yamanashi
시즈오카 공항에서 가와구치코를 가려면 지하철, 기차, 버스까지 다 타야 해. 자동차가 주 이동 수단이라 도시 규모에 비해 대중교통 시스템이 불편한 편. 특히, 후지노미야역에서 가와구치코역으로 가는 버스가 하루에 4~5대 정도라 기다리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여정은 더욱 길어지지. 대안으로는 도쿄에서 버스를 타는 방법인데,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쇼핑과 식도락의 재미, 둘 다 ✊꽉 잡아 시즈오카 시내
도쿄나 오사카에 비하면 작지만 그렇다고 시내가 작은 건 절대 아냐. 이세탄, 마츠자카야 백화점부터 시즈오카역과 연결된 파르쉐, 신시즈오카역과 연결된 세노바 등 🏬대형 쇼핑몰이 무려 6개 정도 있고 와사비, 녹차 등을 파는 시즈오카 특산품 숍, 돈키호테 등도 고후쿠쵸 거리에 몰려 있어. 여기에 시즈오카만의 먹거리를 중심으로 돌아다니다 보면 먹고, 사고, 먹고, 사고 있는 나 자신 발견👀 거리 곳곳을 누비며 일본만의 감성을 느끼기에도 충분하다마다!
나는 얼마 전 도쿄를, 라블리깽은 삿포로와 후쿠오카를 다녀왔는데, 이 도시들보다 시즈오카 💴물가가 싸서 쇼핑을 안 할 수 없었지 뭐야? 마트부터 돈키호테, 드럭 스토어까지 타 도시 대비 저렴해. 요즘 엔화도 많이 내려가서 돈을 쓰는데도 돈을 버는 거 같은 건… 기분 탓이겠죠?by 송송이💠
아오바 오뎅거리에서 맥주 한 잔
이시언이 갔던 그 거리, 맞습니다~. 밤이 내려앉은 후엔 현지인들이 퇴근 후 한 잔 하러 오는 아오바 오뎅거리🎏로! 규모는 작지만 ‘일본 갬성’을 한껏 지닌 곳이야. 시즈오카 오뎅 스타일이 특이한데, 오뎅꼬치 재료들을 진간장과 소고기 힘줄을 넣어 같이 끓여내. 오랜 시간 계속 졸여 오뎅이 검은 빛을 띠는 게 특징! 그러나 오뎅은 그저 거들 뿐, 주인, 손님들과 더듬더듬 파파고로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이 훨씬 크다구.by 따따블후르츠🧃
📍2 Chome-3-6 Tokiwacho, Aoi Ward, Shizuoka
👻 빈둥이 가? 말아? 👻
🔺가와구치코는 무조건, 시즈오카는 글쎄… 후지산에 대해 아무 생각 없던 1인이었는데, 웅장하고 신비로운 모습에 💓매료되고 말았어. 다녀온 이후에도 가와구치코의 여유로움과 푸르른 풍경이 계속 생각난다니까? 그러나 시즈오카는 일본 소도시 중 하나를 도장깨기(?) 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다시 찾진 않을 것 같아. by 따따블후르츠🧃
❌말아! 그런데 캠핑하러 한 번 더 가볼까 비추천. 여행에서 다양한 경험하는 걸 선호하는데(사서 고생하는 편) ‘물은 물이로다, 산은 산이로다’ 식의 심심한 도시였어. 후지산을 오를 수 없는 시기에 가서 다른 여행에 비해 무료함💤을 느꼈을 수도. 나중에 후지산에 오르고 캠핑하러 한 번쯤은 가볼 만할 거 같긴 해. by 라블리깽🌷
⭕시즈오카, 가와구치코 모두 추천! 그러나… 시즈오카에서 가와구치코를 꼭 가야할 필요는 없어. 가와구치코는 신주쿠에서 가는 방법이 훨씬 편하다는 사실(우리는 총 4시간 걸림🤣) BUT, 돈을 절약하고 싶다면 시즈오카에서 가는 거 강추~. 비행기표가 저렴하고 시즈오카미니패스 하나로 교통비를 초절약할 수 있으니까! by 송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