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와~ 치앙마이 한 달 살이 유경험자에게 물어봄!

따라와~ 치앙마이 한 달 살이 유경험자에게 물어봄!

작성자 빈둥레터

다음엔 어디 갈까?

따라와~ 치앙마이 한 달 살이 유경험자에게 물어봄!

빈둥레터
빈둥레터
@bindungletter
읽음 669
이 뉴니커를 응원하고 싶다면?
앱에서 응원 카드 보내기

아래 글은 2023년 12월 1일에 발행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 📬️전체 뉴스레터 보러가기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에서 가장 큰 도시야. 13세기 란나 왕국 시절의 사원과 함께 힙한 카페와 가게들이 공존하는 여행지이자 한 달 살이 버킷리스트 도시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해. 여기 각자 다른 사연으로 한 달간 치앙마이에 다녀온 빈둥레터 📞통신원들 이야기, 들어볼래?

한 달 살이를 결심한 계기가 궁금해.

또시기 베트남 장기 여행중이었는데 🧳한국에 돌아가기 싫어서였는지 예전에 한 달 살이를 했던 치앙마이 생각이 나더라고. 현실로 돌아가기 싫은 백수의 마지막 발악이라고나 할까, 하핫. 직장인이라 휴가를 갈 때도 늘 시간에 쫓길 수밖에 없어서 한 달 살이는 엄두를 못 냈어. 그래서 퇴사와 함께 그간 안썼던 연차를 소진해 한 달 살이를 했어. 여행모험가 난 고민도, 걱정도 많은 편이라 한 번쯤 다 털어버리고 싶다 생각할 때가 있거든. 긴 여행을 통해 나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었고,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었어!

치앙마이를 선택한 이유는?

또시기 치앙마이만 벌써 세 번째 여행이야. 특히 2018년에 치앙마이에서 보냈던 한 달이 행복해 다시 오게 됐어. 저렴한 물가와 ☕️카페가 많아 워케이션 하기 좋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는데, 결정적인 건 카페 Dear your mind 사진을 보고 나서야. 사방이 뻥 뚫려 있어 자연을 그대로 담은 카페에서 사람들이 바닥에 누워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 묘한 해방감이 느껴져서 반하고 말았어. 여행모험가 한국에서는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늘 바쁘고, 시간에 쫓겨 살잖아? 한 번쯤은 여유롭게 현재에 집중하면서 느리게 살아보고 싶었어.

뭘 하면서 보냈어?

또시기 한국에서의 일상과 큰 차이 없었어. 밥 먹고 헬스장 가서 운동하고 시간 나면 카페에서 책도 읽고 일기도 쓰고. 매일 같은 일상을 보냈지만 매일이 여행하는 기분이었어. 아침에는 주로 🧘🏼요가를 했어. 점심부터는 예쁜 카페를 찾아 디지털 노마드처럼 일을 하곤 했는데 그 사이 맛집도 다니고 창 맥주를 마시며 여유로운 하루하루를 보냈어. 주말에는 주말마켓이나 이색 체험을 찾아다녔고. 여행모험가 계획을 하나도 세우지 않았어. 자기 전에 내일 갈 곳을 정하기도 했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걷다가 예뻐 보이는 곳에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맛있어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서 밥도 먹고.

가장 좋았던 건 뭐야?

또시기 틈날 때마다 가서 먹었던 숙소 근처 길거리 쌀국수집.(치과 맞은 편이야) 가게 이름도 없고, 구글 지도에도 없는 곳이지만 너무 맛있어서, 쌀국수를 먹을 때는 정말 행복했어.

난 요가! 3곳에서 요가를 했는데 Kalm Village에서 했던 선셋 요가가 두고두고 기억나. 올드시티에 내려앉는 일몰과 함께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었어. 이상할 만큼 뿌듯하고 보람찬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

여행모험가 일주일에 4번 이상 찾아갔던 앙 깨우 호수! 치앙마이 대학교 안에 있는 🏞️큰 호수야. 의자 아님 바닥에 앉아서 넓은 호수를 바라보며 노래도 듣고, 생각 정리도 하고. 가만히 경치를 보고 있으면 걱정과 고민이 가볍게 잊히고, 해결되는 것 같았어. 우연히 친해진 치앙마이 대학교 친구들과 보냈던 시간도 잊을 수 없어. 

아쉬웠던 점은 없었어?

또시기 20인치 캐리어로 여행하다 보니 원하는 만큼 치앙마이를 담아오지(?) 못했어. 주말마다 열리는 다양한 마켓에서 포기해야 했던 게 한 두 가지가 아니야. 태국어 공부를 게을리 한 것. 영어가 잘 통하는 도시긴 하지만 어설프더라도 조금 더 노력했으면 어떨까 싶더라고. 여행모험가 날씨가 아쉬웠어. 내가 방문했을 때가 치앙마이 ☔️우기여서 일주일에 5번은 비가 왔거든. 

치앙마이 한 달 살이란? 

또시기 🕶️더운 날씨 말고는 단점을 찾을 수 없는 치앙마이 짱짱짱!! 한 달 살이 입문하기 좋은 곳. 막연히 거창하게만 느껴졌던 한 달 살이는 결국 느긋해도 괜찮은 또 다른 '여행'이었음을 깨닫게 해준 곳. 여행모험가 혼자 생각할 시간도 많고, 여유로워서 좋았어. 특히 혼자 여행한다면 치앙마이 강추할게!

한 달 생활비부터 숙소, 꿀템까지

치앙마이 한 달 살이, 이거 하나면 🙆

👻뉴스레터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