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 저승사자로 돌아왔다 | 내가 죽기 일주일 전 🕴️

첫사랑이 저승사자로 돌아왔다 | 내가 죽기 일주일 전 🕴️

작성자 빈픽처

OTT 뭐 보지?

첫사랑이 저승사자로 돌아왔다 | 내가 죽기 일주일 전 🕴️

빈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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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 됐던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전편이 모두 공개 됐는데 다들 보셨을까요?

이 드라마는 원작 소설이 따로 있는 작품인데요! 부국제에 소개된 만큼 작품성이 좋아 사람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소개해드릴게요!

🖤 콘텐츠 후기

김람우, 정희완의 인연은 고등학생 시절 만우절에 이름 바꾸기를 하며 시작됩니다! 그런데 만우절에만 그치지 않고 계속 이름을 바꾼 채 살아가게 돼요.

즉, 김람우로 살아가는 정희완, 정희완으로 살아가는 김람우로 학교에서는 모두 암묵적으로 동의하며 살게 된거죠.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생겼지만 람우는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요. 그리고 몇년 후 희완 앞에 람우가 저승사자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 시점은 희완이 죽기 일주일 전이었고, 이 일주일동안 희완과 람우는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해내면서 희완의 마지막을 향해 나아가게 돼요.

저는 저승사자로 나타난 첫사랑이라는 소재가 재밌더라구요! 그리고 희완이 죽기 일주일 전에 함께 버킷리스트를 실행하는 과정이 설레고 재밌어요.

특히 저는 학창시절을 연기하는 김민하 배우가 너무 재밌고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게다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다양한 감정적인 연기가 돋보였던 작품이었습니다.

6부작으로 비교적 짧은 드라마이지만 너무 알차고 끝으로 갈수록 눈물이 나더라구요 😢


🖤 관전 포인트

  1. 김람우🖤정희완

람우와 희완의 학창시절, 만우절에 서로 이름을 바꾸면서 인연이 깊어지고,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기 전의 모습들이 정말 설레고 귀여운데요.

저승사자로 나타난 람우와 희완이의 일주일간의 데이트도 슬프면서 설렌다는… 이 데이트는 람우의 버킷리스트를 이루어주기 위함이었는데 이 버킷리스트가 사실은…(스포 생략)

  1. 희완의 마지막

람우가 처음 저승사자로서 희완이를 만날 때 ‘정희완’이 아닌 ‘김람우’라고 부르는데요. 희완이 죽기로 되어있는 시점까지 김람우라고 하더라구요.

희완: 그냥 내이름 불러. 진짜 내 이름 부르면 죽는 거잖아. 맞지? 그래서 계속 옛날처럼 니 이름으로 나 부른 거잖아. 그러니까 나 이러고 있는 거 못 하겠어. 그만할래. 괴롭히지 말고 빨리 끝내. 진짜 작정하고 나 괴롭히고 싶어서 온 거 아니면.

람우: 진짜 그걸 원해?

희완: 응.

람우: 정희완,

좋아해 희완아.

나 너 많이 좋아했어. 지금도 좋아해. 미안해. 너무 늦게 말해줘서. 내가 널 어떻게 미워해. 니가 보고싶어서 온 거야. 많이 보고싶어서.

제 생각에는 사실 람우가 애초에 희완이가 죽는 날 데리고 갈 생각이 아니었고, 맨 처음에 말한 사망 시각이 ’본인이 소멸하는 시간이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람우는 “김람우, 김람우, 김람우”를 말하며…


🖤 나의 시선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소중한 사람을 잃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이에요.

1️⃣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 2️⃣본인이 감히 행복해서는 안 될 것 같은 강박, 3️⃣죽음의 원인이 본인 때문이라는 착각과 자괴감 등을 모두 표현했는데요.

마지막화에서 희완의 대학 선배가 죽은 사람은 얼마나 살고 싶어했겠냐던 대사와 희완이가 사는 게 람우가 사는 것이라고 표현한 대사가 정말 와닿았어요.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은 얼마나 살고 싶었을까요? 살고 싶어했을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죽고 싶다는 생각은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젊은 분들 정말 멋지게 자랐으면 해요! 우리는 부모님의 젊음을 훔쳐서 자라났기에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잘 자라봐요.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좋은 대사들도 정말 많은데요. 대사들 하나하나 느끼면서 감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여러분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생각만 하며 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