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에 자주 비치는 사람들이니 관리는 남들보다 훨씬 많이 받았을 텐데 유난히 노화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얼굴들이 있어요.
전문가들이 꼽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담배예요. 스트레스 풀려고 피운 담배 한 대가 관리로도 잘 안 가려지는 묘한 노화 포인트를 남기고 가거든요.
꼭 셀럽들만의 얘기는 아니에요. "어? 나 요즘 왜 이렇게 칙칙해 보이지?" 아침에 거울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 해본 적 있나요? 피부 톤 탓만 하기엔 억울한 이유가 있어요. 범인은 담배일 수 있어요. 흡연이 폐암이나 심장병만 일으키는 줄 알았다면 오산이에요. 담배는 피부, 머리카락, 치아까지 조용히 갉아먹고 있거든요.
오늘은 흡연이 우리 얼굴에 어떤 일을 벌이는지, 그리고 금연하면 정말 되돌릴 수 있는지 알아볼게요.
<이미지 출처: Severance ARMS>
피부가 제일 먼저 압니다
<이미지 출처: Pexels>
담배 연기 속 니코틴, 타르 같은 성분은 피부 깊숙한 곳(진피)까지 침투해요.[1]
여기엔 피부를 탱탱하게 잡아주는 콜라겐이 가득한데, 흡연은 이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MMP-1)를 늘리고 새로 만드는 능력은 떨어뜨려요.[2-3]
즉 덜 채우고 더 무너뜨리는 상태가 되는 거예요.
실제로 한국인 성인 350명을 조사한 연구에서 현재 흡연하고 있는 사람들은 비흡연자보다 안면 주름이 생길 위험이 2.72배 높았어요.
담배를 많이, 오래 피울수록 이 위험은 더 커졌고요. 특히 20~30대의 젊은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피부 거칠기와 잔주름이 뚜렷하게 나타났어요.[4]
동안의 상징인 머리숱, 흡연은 탈모로 가는 지름길
<이미지 출처: Pexels>
정말 무서운 사람은 흡연이 모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거예요. 니코틴은 모낭 주변 혈류를 줄이고 담배 연기는 모낭세포를 손상시켜요.[5] 한 연구에 따르면 흡연 경험이 있는 남성은 남성형 탈모가 생길 위험이 1.82배, 하루 10개비 넘게 피우면 1.96배까지 높아졌어요. 이미 탈모가 있다면 더 심한 단계로 진행될 위험도 1.27배 높았고요[6].
활짝 웃는 미소 속에 피어나는 누런 치아…?!
<이미지 출처: Pexels>
활짝 웃을 때 유독 신경 쓰이는 치아 색, 담배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어요. 담배 연기 속 색소 성분이 치아 표면에 조금씩 쌓이면서 착색이 생기거든요. 여러 담배 제품 중에서도 일반 담배가 변색을 가장 심하게 일으켰어요.[7] 실제로 흡연자의 28%가 치아 색이 눈에 띄게 변했다고 느꼈대요.[8] 색깔뿐만이 아니에요. 흡연자는 치아를 아예 잃을 위험도 비흡연자보다 약 2.6배 높았어요.[9]
그래서 몇 살 더 늙어 보일까?
<이미지 출처: Pexels>
흡연자 41명과 비흡연자 48명의 얼굴 사진을 평가자들이 블라인드로 평가한 연구가 있어요. 흥미롭게도 주름 정도는 두 그룹이 비슷했는데도 흡연자는 실제 나이보다 평균 2.1세 더 늙어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반대로 비흡연자는 오히려 0.7세 어려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고요.[10] 흡연은 주름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얼굴 전체의 인상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거예요!
금연하면 되돌릴 수 있을까?
<이미지 출처: Pexels>
답은 ‘네’예요. 금연 1시간 안에 피부 혈류가 정상화되기 시작하고 3~4주면 염증도 가라앉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어요.[11] 4~12주가 지나면 피부 밝기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칙칙함도 줄어들어요. 니코틴 패치 같은 금연 보조제는 이 회복을 방해하지 않으니 안심해도 돼요. 다만 슬픈 소식은 이미 오래 흡연해서 생긴 상처 치유 능력 저하는 금연 3개월이 지나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색소 침착이나 산화 손상도 12주 금연만으로는 확실히 줄지 않았어요.[11-13]
즉 늦게 끊을수록 되돌리기 어려운 손상이 남는다는 뜻이에요! 그러니 우리 지금 손에 들고 있는 담배를 우선 내려놓아 보는 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