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솔로데뷔 9주년, 9래도 아직은 탱9
작성자 케쳐
태연 솔로데뷔 9주년, 9래도 아직은 탱9

수많은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지만 저의 최애자리는 몇년이 지나도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노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태연님이 제 최애거든요.
태연은 소녀시대의 리더이자 메인보컬, 그리고 태티서, Oh!GG 그리고 GOT the beat의 멤버이기도 하죠!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해 노래, 춤 실력 + 솔로 예능, mc까지 못하는게 없는 우리 언니.
I로 솔로데뷔 한지 9년이나 흘렀다는게 정말 안믿기는거 같아요. (왜 나만 늙고 언니는 그대로인건데?! 엉!)
소녀시대로 데뷔 17년차, 솔로데뷔로 데뷔 9주년을 함께해서 너무 행복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의 갓태연님의 소중한 앨범을 짧게 리뷰해보며 숨은 명곡 (사실 모두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태연 언니에 대한 객관적인 비평 또는 피드백? 그런 거 원하지 않습니다.. 어쩌구.. 저쩌구..!
The 1st Mini Album <I>
소녀시대 활동을 하면서 발라드 곡의 ost를 자주 불렀기에 당연히 솔로 앨범도 발라드 곡일줄 알았던 팬들이 많았던 첫 앨범 <I>. 스토리 담긴 가사에 모던락 풍의 노래를 곁들여 지금은 이 노래가 마치 태연의 정체성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 저만 그런진 모르겠지만 i를 들으면 어디든 뛰어나가 열심히 달리기를 해야할거 같은 느낌을 받아요.)
버벌진트가 랩 피처링으로 참여했어요. 태연이 완성본을 소녀시대 멤버들에게 처음 선보였을때 티파니는 이 곡을 듣고 울었다고 할정도로 태연을 담은 앨범이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거 같아요.
이 앨범의 아름다운 마무리는 바로 수록곡에 있다는 사실. sm 연습생이라면 꼭 부른다는 UR, 스모킹 퍼포먼스가 매력적인 stress가 담겨있는 앨범이에요. stress는 유일하게 앨범에서 업 템포 곡이여서 앨범의 유기성을 해친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으나, 오히려 저는 이 노래가 없었더라면 앨범이 심심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The 2nd Mini Album <Why>
이 앨범은 초여름부터 늦여름까지 매일 듣는 노래들로 가득 차있어요.
먼저 타이틀곡 why. 샤이니의 view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노래를 안좋아하실 수 없을거에요! (sm 아티스트를 좋아한다면 모를 수 없는 '런던노이즈'가 작곡했어요.)

또한 뮤직비디오엔 딘이 나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트랙2 Starlight에 딘이 피쳐링을 했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딘과 함께 부른것도 좋지만, sm타운 콘서트에서 NCT127 재현과 함께 부르는 것도 정말.. 최고랍니다.
제가 why 앨범은 초여름부터 늦여름까지 ‘여름’을 담은 앨범이라고 했잖아요?! 수록곡 Fashion은 미지근한 여름, Hands On Me은 페스티벌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The 1st Album <My Voice>
태연의 첫번째 정규앨범. 타이틀곡은 fine. 이 노래는 워낙 유명하니 수록곡에 집중해서 소개해볼게요! Cover Up, 날개 (Feel So Fine), Time Lapse, Fire 등 수많은 명곡이 있는 앨범이에요. (왜 멜론은 이 앨범을 명반으로 지정하지 않는가!)

타이틀곡 fine이 이별 노래이다보니 이 앨범도 사랑 노래만 가득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지금부터 집중해주세요! 왜냐하면 태연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 보여주는 앨범이기 때문이죠.
Cover Up은 사랑 노래이긴 해요. 리드미컬한 건반과 현악기로 구성된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남녀 사이의 설레는 감정을 고백하는 가사가 포인트에요.
날개는 마치 오픈카를 타고 가며 듣고 싶은 노래 1위? 라고 설명해볼까요?! 일렉트릭 기타 연주에 드럼, 베이스, 신디 사이저 사운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곡이에요.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려는 나비의 모습을 담고 있는 가사에 정말 이마를 탁 칩니다…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거나 도전을 앞두고 있다면 꼭 들어보시는걸 추천해요. (저는 참고로 이 노래 들으면서 수능을 보러 갔답니다..!)
Digital Single <사계 (Four Seasons)>
단 두개의 곡만 담겨있는 디지털 싱글 사계입니다. 많은 분들이 사계라는 노래는 아실거라고 생각해요. (바로 다음 앨범인 불티랑 같이 들으면.. 저세상 갑니다 증말)
오늘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노래는 바로 이 앨범의 수록곡인 blue입니다. 타이틀곡 사계는 어쿠스틱 기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면 블루는 피아노를 기반으로 구성된 발라드곡이에요.
blue는 흔히들 파란색이라고만 생각하시는데 동시에 우울함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도 갖고 있어요. '푸른'과 '우울함'을 동시에 담고 있고 옛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이별 후 느끼는 감정의 가사를 담고 있어요. 실제 가사는 사랑노래라고 하지만 제가 들었을땐 사랑보다는 안정과 위안을 주는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The 2nd Album <Purpose>
두번째 정규앨범은 정말 완벽하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타이틀곡부터 수록곡까지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일단 불티라는 노래 자체가 흥행하기도 했고, 콘서트에서 선공개한 여러 곡들이 담겨있는 앨범이여서 큰 관심을 얻었어요. 불티는 다들 잘 아실테니 두개의 수록곡을 중심으로 소개를 해보려고 해요.
앞서 제가 콘서트에서 선공개한 수록곡이 담겨 있었다고 했죠?! 바로 그 곡은 〈Here I Am〉, 〈Gravity〉, 〈Love You Like Crazy〉, 〈Do You Love Me?〉 예요.
콘서트 오프닝 곡 〈Here I Am〉은 웅장한 사운드와 태연의 보컬이 포인트인 곡이에요. 웅장함에 온몸이 찌릿찌릿할정도예요.〈Gravity〉는 한결같은 사랑을 중력에 비유해 변함없는 마음에 감사하는 진심어린 가사가 특징이에요! 태연이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고 말하기도 했죠.
수록곡 중에서 콘서트 선공개곡인 〈Here I Am〉, 〈Gravity〉의 성적이 좋은 편이고 많은 후배 아이돌들이 커버하며 유명해지기도 했죠.

비슷한 연차의 모 가수와 태연을 비교한 글을 본 기억이 납니다. ‘태연은 비인간적으로 잘 부르기 때문에 태연이라는 인간의 내면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청자의 가슴속 무언가를 건드리는 듯한 무언가가 없다. 텅빈 ai 같다.’라고 말씀하셨어요.
그 분에게 이 글을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타이틀만 듣는다면 태연의 AI같은 완벽한 보컬에 놀라고, 수록곡도 듣는다면 태연의 완벽성과 감성의 울림에 감탄할 것이다.

4분기(10~12월)에 새로운 미니앨범을 발매한다고 해요. 새로운 앨범에서는 어떤 모습과 이야기를 가득 채워 돌아올지 궁금하네요.
#솔로데뷔9주년_9래도_아직은_탱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