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인형, 오르골이 앨범인 세상에 내가 살다니! [SMini 앨범]
작성자 케쳐
케이팝학개론
가방, 인형, 오르골이 앨범인 세상에 내가 살다니! [SMini 앨범]
여러분은 음악 앨범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CD와 함께 들어 있는 포토, 스티커, 포토카드 등이 생각나요. 요즘은 앨범이 여러 버전으로 나오면서 컨셉이나 아트 디자인이 정말 눈길을 끄는 경우가 많죠.
듣지 않는 CD, 하지만 소장하는 CD
집에서 음악 들을 때 CD 플레이어로 트는 경우가 있나요? 아마도 LP라면 모를까, CD를 재생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요즘은 워낙 좋은 스피커와 음원 사이트가 많아서, 터치 몇 번이면 원하는 곡을 들을 수 있으니까요. 요약하자면, CD를 사긴 하지만 정작 듣지는 않는 시대가 온 거죠.
그래서 오늘은 CD의 단점을 보완할 새로운 플랫폼, 키트 앨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이 아티클에서는 이런 내용을 다뤄볼게요:
키트 앨범 (플랫폼 앨범)이란?
키트 앨범도 정식 앨범으로 인정될까?
K-POP에서 키트 앨범을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 (레드벨벳, NCT WISH)
키트 앨범
키트 앨범은 2014년에 등장한 플랫폼 앨범의 한 종류로, 'Keep in Touch'의 줄임말이에요. 직역하자면 쉽게 터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 음반이라는 뜻이죠! 언론에서는 플랫폼 앨범, 스마트 앨범으로도 불리고 있어요.
CD는 CD 플레이어가 필요하지만, 요즘 일상에서 CD 플레이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CD 형태의 앨범이 출시되는 모순을 해결하고자 등장한 것이 바로 키트 앨범입니다. CD와 달리 키트 앨범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음악 앨범이에요.
*플랫폼 앨범: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해 NFC나 QR 코드를 통해 음악을 듣는 음반. 음원, 영상, 사진 등의 콘텐츠는 어플리케이션으로 감상하고, 포토카드나 가사지 등은 실물로 제공되는 CD 없는 음반.
키트 앨범의 장점
키트 앨범은 CD보다 훨씬 작은 부피로, 스마트폰 시대에 딱 맞는 편리함을 제공해요. 덕분에 많은 기획사에서 키트 앨범 판매를 늘리고 있죠.
이 앨범은 단순히 음반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오디오북 등 다양한 콘텐츠도 키트 앨범 형식으로 판매할 수 있어요. 최초의 키트 비디오는 레드벨벳의 Red Room 콘서트 DVD였죠!
음원과 영상, 사진 등의 콘텐츠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감상하고, 포토카드와 가사지 등은 실물로 제공돼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간단한 구성으로 친환경적이고 보관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키트 앨범은 정식 앨범인가?
여러분, 지드래곤의 USB 앨범 기억하시나요? 앨범이냐 아니냐를 두고 논란이 뜨거웠던 그 앨범이요. USB 안에는 스트리밍 링크가 들어있는 형태였는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음반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죠. 실물에 고정된 형태의 음반이 아니라는 이유로 말이죠.
하지만 키트 앨범은 엄연히 음반으로 취급되어 음반 판매량에 집계돼요.
키트만을 판매하는 앨범은 드물지만, 앨범의 크기에는 최소 한계가 없어서 정말 작은 사이즈로 제공되기도 해요. 그래서 기획사에서는 다양한 상품과 함께 곁들여 판매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요.
독특한 앨범 소개
여러 기획사에서 키트 앨범을 판매하고 있지만, SM엔터테인먼트의 SMini 앨범이 독보적이에요. 레드벨벳과 NCT WISH의 앨범을 소개해볼게요.
'Feel My Rhythm' 앨범의 오르골 버전 앨범
'Birthday' 앨범의 케이크 버전 앨범
'Chill Kill' 앨범의 벨벳 가방 버전
cosmic 앨범의 cosmie 인형 앨범
NCT WISH의 WISH : wichu 인형 앨범
곧 컴백하는 르세라핌의 비니가 들어간 앨범도 발매된다고 해요! 기획사의 아이디어는 정말 무궁무진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레드벨벳과 NCT WISH의 인형 앨범이에요. 가방에 달고 다니기도 좋고, 실제로 사람들이 보고 구매하게 되는 하나의 홍보 수단이 되거든요!
여러분이 알고 있는 독특한 앨범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