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라는 한 단어에 7개의 색이 있는 것처럼
작성자 LSMKT
사유하는 심리학자
'무지개'라는 한 단어에 7개의 색이 있는 것처럼
LSMKT
@alloveu•읽음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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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원서부터 시작해 자기소개서는 수없이 썼다. '자기'를 소개하는 글이지만 진짜 자기를 보여주기에는 위험한 글이다. 한때 옆에서 자기소개서를 쓰기 어려워하는 친구가 있었다. 쓰면 쓸수록 거짓말하는 것 같아서 힘들다고 했다. 사실 그 친구의 자기소개서를 읽어보면 거짓말은 없었다. 다만 자기가 평소 알고 있는 내면의 '자기'(친한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처럼)가 아니라서 거짓말하는 것 같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렇다면 솔직한 '자기'란 무엇일까?
솔직한 자기란 침대 위에서 누워서 유튜브 보는 나일까? 친구와 수다 떠는 나? 이런 모든 '자기'가 다 '나'로 '수렴'되는 거다. 굳이 나를 한 가지 색깔로 표현할 필요는 없다. 상황마다 적절한 자기가 있기에 좀 서툰 모습도 나의 모습들 중 하나다.
무지개라는 한 단어에 무려 7개의 색깔이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나라는 한 사람에 여러 가지 자아가, 페르소나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