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기연민 중독자인가?

작성자 LSMKT

사유하는 심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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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ov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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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주는 따로 없다. 내 인생에서는 내가 구세주이다. 자기 연민, 나를 너그럽게 포용한다는 따뜻한 면이 있지만 여기에 너무 몰입하게 되면 내 인생이 불쌍해지고 나만 초라해진다.

어찌 보면 자기 연민도 나를 사랑한다는 하나의 증표 다. 하지만 나를 불쌍하게 여긴다 해도 바뀌는 건 없다. 나를 불쌍하게 여기는 걸 넘어 이 시련을, 이 문제를 헤쳐나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자기연민만 하다 끝나지 않았으면 한다.

나는 자기 연민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심리학을 4년 공부하면서 느낀 건 인간의 뇌는 꽤 멍청하다는 것이다. 감정과 호르몬의 좌지우지되어 이성이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이성'이 잘 발휘되지 않는다.난 자기 연민의 감정을 느낄 때 감정의 원인을 적어본다.

감정이란 추상적이고 복합적이기도 해서 머리에서 단순화되지 않는다. 가장 빠른 건 펜을 들고 종이에 감정의 '원인'에 대해 다 적어보는 것이다. 종이에 적든, 블로그에 비공개로 적든 아니면 혼자 녹음해서 내가 한 말을 다시 듣든 이 모든 게 '기록'의 일종이다.

​일기를 습관화하거나 기록을 습관화하면 자기감정의 형태나 위치를 알 수 있다. 혹은 어떤 '조짐'이 보이면 대응할 수도 있다.

자기 연민도 마찬가지다. 감정의 다른 형태일 뿐이다. 적당한 자기연민은 괜찮지만 과한 자기연민은 나를 오히려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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