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과 타자 (ft. 거울 신경세포)
작성자 LSMKT
사유하는 심리학자
욕망과 타자 (ft. 거울 신경세포)
LSMKT
@alloveu•읽음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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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이란 부족을 느껴 무엇을 가지거나 탐한다는 사전적 의미가 있다. 우리는 남들과 비교를 통해 자신의 부족함을 쉽게 발견한다. 이 부족함에 압사당해 결국 자기를 비난하기까지 한다. 왜 이렇게까지 되는 걸까? 자신을 탓하기보다는 세포를 탓하는 게 더 정확할 수 있다.
타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인간에게 필수적인 능력은 타인의 행동을 모방하고 더 나아가 감정까지 이해함으로써 교류하는 것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세포가 ‘거울 신경세포’다. 거울 신경세포는 언어를 배우기 전 어린아이가 어머니와 신체적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만든다. 어릴 때부터 우리는 거울 신경세포에 도움을 받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 타자를 잘 모방하고 이해하는 게 쉽게 자신과 비교하는 지름길이 된다. 결국 자신의 부족함을 쉽게 발견하는 과정까지 이어진다.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하는 게 반드시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물론 이를 알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지만 그전에 우리는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