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03. 펜디는 집을 꾸며주고, 구찌는 미쉐린 가이드에 등록됐어
작성자 먼지먼지
리빙&라이프스타일 마케터의 관찰기
ep 03. 펜디는 집을 꾸며주고, 구찌는 미쉐린 가이드에 등록됐어

리빙 &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케터의 관찰기
🙇🏻♀️다양한 리빙 브랜드의 이야기를 좋아해요🙇🏻♀️
얼마 전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FENDI(펜디)의 홈 라인 '펜디 까사(FENDI Casa)'가 강남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 한 사실 아셨나요?


ZARA, H&M과 같은 패스트 패션 브랜드 뿐 아니라 럭셔리 패션 브랜드까지
왜?! HOME라인을 확장하는지 이번 ep 03에서 같이 얘기해요.
🔸 명품 브랜드로 집도 꾸민다고?
펜디 : 이탈리아 장인 정신
펜디는 펜디 만의 예술적 헤리티지와 크라프트 정신, 독창성을 바탕으로 인테리어 아이템을 제안했는데요.단순한 로고 플레이가 아니라 펜디의 아이코닉한 가방 디자인을 모티브로 가구를 재해석 하기도 했어요.
루이비통 : 여행의 감성을 담다
루이비통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 중 하나가 여행용 트렁크백 아닐까요?
160년이 넘게 이어오고 있는 루이비통의 브랜드 철학 'Travel of Art'를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재 해석해 만든 가구 '오브제 노마드(Objets Nomades)'를 선보였어요.
🔸 왜 HOME 카테고리일까?
당연히 수익성이 있기 때문이지만, 조금 더 풀어 볼까요?
➰ 집 안까지 럭셔리하게
단순히 옷과 가방 만으로는 부족해요.
이제는 집안 곳곳에서도 우리 브랜드의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예요.
➰ 더 넓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
패션 브랜드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브랜드 자체의 영향력이 확장돼요.
더구나 우리를 모르는 고객에게 우리 브랜드를 알리는 것보단 이미 우리를 좋아해주는 고객에게 새로운 아이템을 설득하는 게 더 쉽죠.
추구미가 우리 브랜드다? 그럼 인테리어도 그 추구미를 담고 싶겠죠?
➰ 트렌드를 넘어 안정적 수익까지
패션은 계절과 유행에 민감하지만 가구와 소품은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죠.
더욱이 가구와 같은 홈 카테고리 제품은 고가라, 추가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죠.
🔸 구찌는 레스토랑으로 고객 경험을 확장해
고객에게 브랜드 경험을 확장시키는 방법으로 또 하나는 F&B(food and beverage) 가 있어요.
구찌 : 팬심 빼고 봐도 좋은, 미쉐린에 등록된 레스토랑
구찌가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은 레스토랑 운영자인 유명 셰프 마시모 보투라(Massimo Bottura)와 오픈한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Gucci Osteria)’!
지난 2022년 전 세계 4번째 매장이 이태원에 오픈했었죠.

레스토랑 공간과 식기에도 브랜드 감성을 꾹꾹 담고
레스토랑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메뉴를 먹고 나가기 까지, 고급스러운 미식 경험을 브랜드로 연결해 오감으로 즐기도록 했어요.
여기에 각각의 레스토랑이 위치한 도시의 문화 유산과 관련된 스토리텔링을 더한 창의적 메뉴까지 표현했다고 해요. 오픈한 지 몇 년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선망의 공간이죠.

🔸 펜디 까사보다 구찌 레스토랑이 흥한 걸까?
오픈한 시점의 차이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F&B 영역은 리뷰의 수도 접근성도 훨씬 높아요.
그럼 브랜드 확장은 F&B가 답일까?
HOME 카테고리와 F&B 카테고리는 그 타겟이 달라요.
➰ HOME : 고객의 일상 생활 전반에 걸친 고급스러운 경험
주로 고소득층을 타겟으로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을 겨냥하죠. 단순히 기능적인 가구를 찾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과 브랜드 가치를 중시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노려요.
이미 우리 브랜드 제품을 가지고 있거나 잘 알고 있는, 그래서 우리 브랜드의 옷과 가방을 소비하는 고객 중 인테리어에도 브랜드의 추구미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핵심 타겟이죠.

➰ F&B : 소비자와의 새로운 접점을 마련
브랜드를 경험시켜서 소비자와의 새로운 접점을 마련하는 게 주요해요.
'먹는다'라는 당연한 루틴에 브랜드의 세계관과 철학을 더 깊이 체험 시킬 수 있거든요.
F&B 라인은 일반적으로 폭넓은 소비자층을 타겟으로 해서 아직 우리 브랜드 제품을 사용해보지 않았더라도 관심이 있는 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해요. 특히, 특별한 다이닝 경험을 찾는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죠.
🔸 결국 목적의 차이!
럭셔리 브랜드들이 홈 라인과 F&B 라인을 확장하는 이유는 서로 다른 목적과 타겟 때문이에요.
홈 라인은 고급스러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고객의 일상 속에 브랜드 가치를 깊이 침투 시키려 하고
F&B 라인은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고 고객과의 새로운 접점을 만들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죠.
결국 패션에 국한되지 않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두 방법 모두 주요한 전략이에요.
여러분은 어떤 전략에 주로 끌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