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는 이븐하게🥩 성장하지 않았어요 탈락입니다💔

우리나라 경제는 이븐하게🥩 성장하지 않았어요 탈락입니다💔

작성자 팜팜이

팜팜이의 경제 초고수 양성 과정🏅

우리나라 경제는 이븐하게🥩 성장하지 않았어요 탈락입니다💔

팜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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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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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인플레이션,, 이제는 어느 정도 해소된 것 같아요! 😊

https://images.app.goo.gl/haVhDpkoc2YK27s49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transitory)"이라는 희대의 실언(?)을 한 게 2021년 3월인데 그 말이 옳은 말이 되기까지 3년 하고도 반년이 더 걸렸어요. (2021년 말이 되어서야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말을 취소했답니다~😅)

https://tradingeconomics.com/united-states/inflation-cpi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연간 2%로 잡아요. 미국은 아직 2% 아래로 내려오지 않았지만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말을 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기 때문에 모두들 마음이 싱숭생숭 바운스바운스🤫 한 것은 사실이죠. (정확히 말하면, 연준이 주목하는 수치는 core PCE예요. 하지만 맥락과 상관없으므로 설명 생략!)

한국은 어떨까요? 지난 9월에는 무려 1.6%로 목표치보다 낮은 수치로 나왔죠!🎉 여러분들의 체감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는 어느 정도 승리했다고 봐도 될 것 같아요.

https://kostat.go.kr/cpidtval.es?mid=b70201010000

결론부터 말하자면,, 2%라는 숫자 자체는 자의적이에요. 1980년대 뉴질랜드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을 때 2% 목표를 도입했는데 이후 본격적으로 각국에 전파되기 시작했죠. 미국은 의외로 상당히 늦은 2012년에 택했어요.

물가 목표치가 너무 낮으면 까딱 잘못했다가는 금방 디플레이션(물가가 마이너스!)의 늪에 빠질 수가 있어요. 인플레이션보다 무서운 게 디플레이션이죠. 어라? 물가가 내려가면 좋은 거 아닌가? ㅎㅅㅎ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 (자세한 설명은 길어져서 생략하구 다음에 시간이 나면 다뤄보도록 하겠슴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높아야 명목 금리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을 차감한 실질 금리의 하한이 음수로서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이 역시 자세한 설명은 길어져서 생략하구 다음에 시간이 나면 다뤄보도록 하겠슴다!)

게다가! 인플레이션은 기본적으로 실제보다 높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어요. 다음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에요.

🍉 대체 효과

어떤 물건의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들은 이를 대체할 싼 물건을 적극적으로 찾아요. 그런데...! 물가를 측정하기 위해 선정한 물품들의 종류와 비중은 고정되어 있죠. 2년마다 바뀌긴 하지만 굉장히 느리죠. 따라서 실제 소비자들이 장바구니로 체감하는 물가와 지표로 측정하는 물가는 차이가 나요.

🍉 품질 효과

물건 가격이 동일해도 품질이 더 오르면 물건 가격은 사실상 하락했다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물가를 측정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미세한 품질 변화를 일일이 반영하기는 불가능해서 측정되는 물가는 더 높게 나와요. (대표적으로 전자기기가 있죠. 옛날에 200만 원짜리 하던 컴퓨터를 요즘 사려면 아마,,, 2만 원이나 될까요?)

아무튼...!

통화 정책을 집행하는 대부분의 중앙은행의 양대 목표가 바로 "물가"와 "고용"이에요. ('금융안정'도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를 명시적으로 표현한 반면, 미국은 암묵적으로 물가와 고용에 앞서 제0의 목표로 다루고 있어요.)

그런데 참으로 슬픈 사실은😢 이 둘은 주로 같은 방향으로(하나가 좋으면 하나가 나쁜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이죠. 생각해 보세요! 고용이 좋으면? 경기가 좋으니까 물가도 오르겠죠. 반면에 물가가 낮으면? 경기가 나쁘니까 고용도 나빠지겠죠.

https://images.app.goo.gl/HPAVT68SkjaWhf3m8


중앙은행은 이 '좁은 길' 사이의 돌부리를 요리조리 피해서 최적의 정책을 펼쳐야 해요. 중앙은행의 기자회견을 보면 아시겠지만 "data-dependent(데이터를 보고 판단)"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게다가 정부가 직접 돈을 푸는 재정 정책은 파급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반면 통화 정책은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경제를 판단하고 정책을 집행하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어요. (그러니 중앙은행에게 왜 이렇게 일 못하냐!라고 욕하기 전에 이러한 고충도 생각해 보셨으면 해요 ㅎㅅㅎ)

지난 9월 FOMC 의사록에 이런 내용이 실렸어요.

최근 몇 달간 노동시장 여건이 더욱 완화되었으며,
최근 몇 년 과열되었던 노동시장이 이제는 팬데믹 직전보다 덜 타이트

인플레이션 전망의 상방 리스크가 감소, 고용의 하방 리스크는 증가

이제 물가는 괜찮다! 대신 성장과 고용에 신경 쓰자는💪 것이죠. 갑자기 50bp를 내린 것도 이 이유 때문일 거예요. (이렇게 낮아진 미국의 성장 전망은 미일 금리차 축소와 더불어 두 달 전에 있었던 엔캐리 트레이드의 범인으로 꼽히죠!)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성장 전망은 어떨까요? 경기 순환 중 어느 단계에 있는지 알아봐요.

경기 순환은 확장 ➡️ 후퇴 ➡️ 수축 ➡️ 회복을 반복하는 경제의 흐름을 의미해요.

회복하고 확장하는 동안 경제가 기지개를 쭉쭉 켜며💪 일자리가 늘어나고 기업들도 신나게 투자하는🏭 반면, 후퇴하고 수축하는 동안 경제는 고개를 숙이는 시기라서 실업자가 늘어나고 기업들도 투자를 줄이죠.

https://kbthink.com/main/economy/market-analysis/Issue-analysis/series3-230113.html

보통 확장 시기가 길고 수축 시기가 짧아요. 주식 시장도 보면 올라갈 땐 천천히🐢 내려갈 땐 빠르게🐇 움직이잖아요?

지금은 어떤 시기일까요? 정확하게 맞히기는 불가능해요. 경기 순환은 통계청 같은 기관들이 데이터를 보고 나서 사후적으로 판단하거든요.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경기순환시계'라는⏳ 자료를 활용하면 돼요.

https://kbthink.com/main/economy/market-analysis/Issue-analysis/series3-230113.html

이 지표는 생산, 소비, 투자 고용 등 중요한 경제 지표들을 바탕으로 현재 경제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대략적으로 보여줘요. 해가 뜨면 아침🌅 해가 지면 저녁인🌇 것을 알 수 있듯이 경기순환시계 역시 경제 지표들을 통해 현재 경기의 위치를 짐작하게 도와주죠.

어차피 장기적으로 성장할 거면 애초에 천천~히 한 발짝 한 발짝 오르면 부작용도 없고 모두에게 좋지 않을까요?🤔 경기가 오락가락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자본주의 사회가 신용에💸 기초하기 때문이에요. 신용이란 쉽게 말해서 빚이라고💳 보면 돼요.

빚을 낸 덕분에 현재 내가 가진 돈보다 더 많은 금액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내가 사용한 돈은 상대방에게는 '소득'이 되겠죠? 즉 빚을 통해서 나의 소비와 상대방의 소득이 뻥튀기되는🍿 거예요. 결과적으로 경제는 잠재 성장률보다 '일시적으로' 높게📈 올라갈 수 있죠.

하지만 빚은 결국은 갚아야 해요. 이 과정은 아까와 반대로 내가 가진 돈보다 더 '적은' 금액을 사용한다는 것을 뜻해요. 모든 과정이 반대로 돌아가면서 경제는 잠재 성장률보다 낮아지는📉 것이죠.

자세한 내용은 위대한 헤지펀드 브릿지워터의 수장 레이달리오가 만든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30분으로 약간 긴 편인데 정말 정말 유익하기 때문에 꼭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https://youtu.be/PHe0bXAIuk0?si=3UglGC1klkdPlRJY (한국어 자막도 있답니당~~ https://youtu.be/9e4AJZ9U-kg?si=nRK7gXsrBgco_67r)

여기서는 간단한 스냅샷📸 몇 개만 둘게요.

https://youtu.be/9e4AJZ9U-kg?si=qqNWEnbUdBcSgqY-
https://youtu.be/9e4AJZ9U-kg?si=qqNWEnbUdBcSgqY-
https://youtu.be/9e4AJZ9U-kg?si=qqNWEnbUdBcSgqY-
https://youtu.be/9e4AJZ9U-kg?si=qqNWEnbUdBcSgqY-

아래 한국은행의 글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살펴봐요.

https://www.bok.or.kr/portal/bbs/B0000347/view.do?nttId=10087499&searchCnd=1&searchKwd=&depth2=201106&depth2=200699&depth2=201156&depth2=200080&depth=201106&depth=200699&depth=201156&depth=200080&pageUnit=10&pageIndex=1&programType=newsData&menuNo=201106&oldMenuNo=201150

수치를 살펴보면 아주 놀라운 사실을 알 수 있어요! 😮 GDP는 상승하는 반면, 경기동행지수(경제가 '바로 지금'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주는 지표)는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요. 서로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기에는 애매하죠?

그렇다면 GDP가 아니라 내수 GDP로 보면 어떨까요? (내수 GDP는 일반 GDP와 다르게 국내 소비, 국내 투자, 국내 정부 지출 등 '국내'로🏠💰 한정돼요.)

슬프게도 내수 GDP는 하락하는 것으로 나와요. 우리나라 대부분의 국민들이 내수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체감 경기는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죠. GDP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는 나쁘지 않아요. 오히려 플러스죠.

하지만 투자의 부진이 두드러져요. 특히, GDP의 구성 요소 중에서 보통 투자의 변동폭이 가장 크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특히나 재고 투자가 아주 낮은데 이는 기업이 보유한 재고가📦 감소했다는 뜻이에요. 판매가 아주 잘 돼서 재고가 줄어들었다면 좋은 신호겠지만,,, 그보다는 판매가 잘 되지 않을 것을 예상한 기업이 생산량을 급격히 줄여 재고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하는 게 더 적절할 것으로 보여요.

결론적으로 핵심 지표인 GDP가 상승해서 올해 상반기에는 2.8%까지 높아지는 등 절대적인 수치가 긍정적이기 때문에 경기 침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한국은행은 말하지만,, 감히 팜팜이가 말을 하자면,,,!!! 그러한 성장의 과실은 수출 관련 소수의 대기업에만 집중 분배되고 있기 때문에 대표성이 있는 지표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ㅅㅎ

https://www.index.go.kr/unity/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2736

그래도 희소식이 있어요! 😊

앞으로 물가상승률과 금리가 꾸준히 내려가고📉(한국은행도 드디어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죠!), 임금이 높아지며📈 민간 소비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사실이죠. 가계의 실질 소득은 올해 2분기 막 플러스로 전환됐는데 이는 내수 경제에 아주 긍정적인 신호예요.

지난 몇 분기 동안 수출 혼자 GDP를 캐리했지만, 앞으로는 내수 역시 회복할 것이라는 사실!

물가를 성공적으로 잡은 한국, 이제는 경제 성장까지도 잡을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팜팜이의 요점정리🥰]

  • 인플레이션이 세계적으로 잡히고 있지만, 경제 성장은 둔화되는 상황이에요📉. 미국과 한국 모두 금리를 낮추며 성장과 고용을 챙기려는 노력을 하고 있죠! 📈

  • 경제는 늘 순환하며 움직여요⏳! 우리나라의 GDP는 오르고 있지만 내수 소비는 아직 부진해서 체감 경기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수 산업에 종사하는 만큼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어요.

  • 그래도 희망적인 소식이 있어요! 금리 인하로 가계의 실질 소득이 올라가고💸, 앞으로 내수와 수출이 함께 오르면 GDP에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참고 자료]

United States Inflation Rate

https://tradingeconomics.com/united-states/inflation-cpi

소비자물가지수

https://kostat.go.kr/cpidtval.es?mid=b70201010000

Why the 2% inflation target?

https://sites.lsa.umich.edu/mje/2023/09/04/why-the-2-inflation-target/

The Fed’s Inflation Target: Why 2 Percent?

https://www.stlouisfed.org/open-vault/2019/january/fed-inflation-target-2-percent

The Origins of the 2 Percent Inflation Target

https://www.richmondfed.org/publications/research/econ_focus/2024/q1_q2_federal_reserve

The History and Future of the Federal Reserve’s 2 Percent Target Rate of Inflation

https://www.cfr.org/blog/history-and-future-federal-reserves-2-percent-target-rate-inflation-0

3화. 경기순환 분석 및 전망

https://kbthink.com/main/economy/market-analysis/Issue-analysis/series3-230113.html

[테샛 공부합시다] 경기는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지요

https://sgsg.hankyung.com/article/2023052618411

엇갈린 경제신호 속 경기방향 찾기 : 우리경제의 현 상황과 향후 흐름은?

https://www.bok.or.kr/portal/bbs/B0000347/view.do?nttId=10087499&searchCnd=1&searchKwd=&depth2=201106&depth2=200699&depth2=201156&depth2=200080&depth=201106&depth=200699&depth=201156&depth=200080&pageUnit=10&pageIndex=1&programType=newsData&menuNo=201106&oldMenuNo=201150

국내총생산 및 경제성장률 (GDP)

https://www.index.go.kr/unity/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2736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