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도서관의 날과 도서관 지원 문제

4월 12일이 ‘도서관의 날’인 거 알고 있나요? 도서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작년에 만든 날로, 올해로 2회를 맞았는데요. “이럴 거면 도서관의 날 왜 만들었냐 😡” 할 정도로 요즘 도서관 운영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도서관에 무슨 문제 있어?

도서관 정책 개발, 서비스 환경 개선 등에 쓰이는 도서관 관련 예산이 지난해보다 100억 원 가까이 줄었거든요. 그래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냐면:

  • 새 책 덜 사고: 도서관은 새로 나온 책이나 이용자가 신청한 책을 정기적으로 들여놓는데요. 도서 구입비가 줄어들며 새로 구입하는 도서량도 크게 줄었어요. 절반까지 줄어든 곳도 있다고.

  • 독서 활동 줄고: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크고 작은 독서 관련 활동이 줄었어요. 특히 아기가 어렸을 때부터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하는 북스타트, 독서동아리 활동 지원 예산이 줄거나 아예 없어진 도서관도 있어요.

왜 줄인 거야?

책 읽는 사람이 줄었다는 게 이유예요 📉. 실제로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 사람 2명 중 1명은 1년 동안 책을 1권도 안 읽는 거로 나타났어요. 하지만 도서관을 찾는 사람의 수는 꽤 많아요. 2022년 기준 공공도서관을 찾은 사람은 약 1억 7500만 명으로, 우리나라 국민 1명이 도서관을 1년에 3번은 찾은 셈이에요. 도서관이 ‘책 읽는 곳’의 기능 말고도 다양한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요:

  • 평생 교육의 장소: 꼭 영어 공부나 코딩 공부만 교육은 아니잖아요. 도서관은 독서모임과 북토크를 비롯해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는 기능을 해요.

  • 아이들의 사회 배움터: 학교 끝난 아이들이 갈 수 있는 곳, 꼭 학원만 있는 건 아니에요. 동네 곳곳에 있는 작은도서관이 독서 문화 공간을 제공해요. 아이들이 함께 책을 읽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책 읽는 습관뿐 아니라 생각을 나누는 법도 기르는 거예요.

  • 지역소멸 막을 카드: 지역 도서관은 외부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핵심 역할도 해요.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에 있는 ‘인제 기적의도서관’이 좋은 예인데요. 인제군 인구는 약 3만 명인데 도서관이 생기고 5만 명이 이곳을 찾았다고. 도서관을 통해 문화생활을 즐기는 주민들도 늘어나 도심이 텅 비는 걸 막기도 했고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

  • 도서관 지원해야 해 💰: 도서관에 지원하는 예산뿐 아니라, 도서관의 수 자체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요. 싱가포르의 ‘LAB25’ 사례를 참고하면 좋은데요. 2025년까지 ‘국민 누구나 5분 거리에 도서관을 이용하게끔 하겠다’는 공공도서관 확충 사업이에요. 2012년부터 노력을 이어온 끝에 스마트폰 시대에 도서관 이용률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곳을 넘어 인공지능 교육, 스타트업 창업 허브의 역할도 하고 있어요.

  • 사서 노동 환경 개선해야 해 💪: 사서의 노동 환경을 더 낫게 만드는 것도 중요해요. 현재 도서관마다 사서가 부족해 주 6일 근무 등 과로에 시달리고, 계약직 자리가 많아 오래 일해도 월급이 제자리걸음을 걸어요. 사서가 단순히 책을 찾아주는 일만 하는 게 아니라 독서 행사를 기획하는 등 지역 독서 생태계를 키우는 핵심 역할을 하는 만큼, 이들의 처우가 개선되면 도서관의 환경도 발전할 수 있는 거예요.

이미지 출처: ⓒFreepik/NEWNEEK
#문화#교육#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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