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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은 광복절, 그렇다면 8월 14일은

뉴니커, 다가오는 15일이 무슨 날인지 알아요? 맞아요. 광복절이에요. 그럼 그 전날, 8월 14일은요? 정답은 바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에요. 그게 어떤 날인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정확하게 알리고, 사람들이 이를 해결하는 데 계속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한 날이에요.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고(故) 김학순 여성인권운동가를 기억하는 날이기도 하고요. 김학순 운동가의 증언은 한국과 일본 사이 역사 문제뿐 아니라 ‘전시 성폭력’이라는 큰 문제까지 수면 위로 끌어올렸거든요. 전시 성폭력이 뭔데? 전쟁 중에 발생하는 성폭력(예: 강간·성추행·성희롱)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특히 국제사회는 1998년에 “전시 강간은 전쟁 범죄야!”라고 딱 정했어요. 그럼에도 전시 강간은 묻히는 경우가 많아요. 문제 제기조차 되지 못할 때도 있고요. 다른 성폭력 사건과 마찬가지로, 피해자가 2차 피해 등에 대한 걱정 때문에 피해 사실을 알리는 걸 꺼리거든요. 말을 꺼낸다고 하더라도 법정에서 입증하기가 어렵고요. 전쟁 범죄에 관한 재판을 하는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전시 강간으로 처벌이 내려진 사례는 한 번도 없어요.  전시 강간으로 벌 받은 사람이 없다고...? 맞아요. 그렇지만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날 때마다 전시 강간이 있었다는 증언·증거는 계속 나왔어요. “모든 전쟁은 강간을 동반한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대표적인 전시 성폭력 사례를 살펴보면: 베트남 전쟁: 1975년까지 베트남은 남과 북으로 나뉘어 전쟁을 치렀는데요. 미국 등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군인을 보냈어요. 우리나라도 미국을 도와 많은 군인이 베트남에 갔고요. 베트남 등에는 이때 파병된 한국군에 성폭행 피해를 보았다고 고백한 여성 800여 명이 있어요.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아직 한 번도 이런 사실을 인정한 적이 없어요. 미얀마 군사 쿠데타: 작년 2월, 미얀마에서는 군대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어요. 군인들이 시민 저항군이 지키는 마을을 공격할 때 민간인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증언이 나왔고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는 올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는데요.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서 성폭행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어요. 피란길에 오르기 전, 자기 힘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콘돔·가위를 챙긴 우크라이나 여성도 있다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그럴 줄 알고 준비했어요. 전시 강간 문제를 더 자세히 살펴보고, 문제 해결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싶은 뉴니커에게 추천하는 영화·책 목록이에요: 아이 캔 스피크(영화·2017):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세계에 알리고자 영어를 배우는 ‘옥분’과 그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는 공무원 ‘민재’의 얘기를 담은 영화예요. 관통당한 몸(책·2022): 약 30년 동안 세계 각국의 분쟁 지역을 취재한 기자가 보고 들은 얘기를 바탕으로 전시 성폭력의 실태를 고발한 책이에요.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책·1985): 전쟁에 참여했거나 전쟁을 목격한 200여 명의 여성을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엮어 만든 책이에요. 201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대표작이에요. 다른 뉴니커와 함께 보고 싶은 관련 영화·책, 더 알고 있다면? 👉 뉴문뉴답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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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고양이의 날 (1) | 길고양이와 입양에 대한 선입견, 안녕!

오늘 8월 8일은 세계 고양이의 날이에요! 뉴닉 팀에도 고양이와 함께 사는 팀원이 많은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세 팀원의 고양이 입양 스토리를 소개해보려고 해요. 지금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거나, 앞으로 함께 살고 싶은 뉴니커라면 꼭 읽어 보세요! 길고양이와 입양에 대한 선입견, 안녕! 해리 🧡 제이미 해리를 만난 건 13년 전이에요. 당시 저는 보호소의 존재를 몰랐고, 길고양이와는 함께 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어요. 집에서 사는 고양이는 동물병원이나 펫샵에서 데려와야 하는 줄만 알았죠. 펫샵에서 본 아기 고양이에게 마음을 뺏겼지만 아직 사회 초년생일 때라 고가의 입양 비용이 부담돼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때, 동물병원 원장님이 한 카페에 올라온 해리의 입양공고를 보여주셨어요. 작은 아기 고양이였고 안타깝게도 학대받은 흔적이 있었죠. 원래는 두 고양이가 함께 구조되어 각각 해리와 포터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는데, 포터는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해요. 동물병원 원장님께서는 고양이를 데려올 마음이 있는 거라면 해리를 입양해도 좋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해리는 당시에 좀 아픈 아이였기에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는데, 인연이 닿으려고 그랬을까요? 그날 밤, 사진으로 본 해리 생각에 잠이 잘 안 오더라고요. 바로 임시 보호자분께 연락을 드렸고, 감사하게도 아픈 해리를 다 치료하고 보내주시겠다고 했어요. 그렇게 한 달 후 해리와 만났답니다. 다행히 해리는 저희 집에 오자마자 완벽하게 적응했어요. 집으로 오는 길에 소변을 오래 참았는지 도착하자마자 바닥에 있던 비닐봉투 위에 볼일을 봤는데,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몰랐던 해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 같았어요. 똑똑하죠? (으쓱) 그런 모습마저 너무나 사랑스러워 보였답니다. 제이미네 집에 온지 얼마 안 됐을 때의 해리(왼쪽)와 현재 해리(오른쪽)의 모습이에요. 집에 온 첫날부터 제 옆에서 잤던 해리는 지금도 제 머리맡에서 잠을 자곤 해요. 13년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외출을 나갔다 돌아오면 문 앞에서 맞이해 주고, 샤워하고 나오면 꼭 큰일이 난 것처럼 달려와 발등의 물을 핥아주곤 해요. 이렇게 예쁜 해리 덕분에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길고양이와 입양에 대한 선입견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살가운 해리가 저에게 와줘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해리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 함께 있어 주길 바라요. 사랑해 해리야 😻. 어렵게 맺어져 더 찐한 사이 우다·다다 🧡 지니 군산의 산에서 동사 직전 구조된 형제 고양이 우다와 다다. 누군가 공유해 준 입양공고를 트위터에서 보고 처음 연락을 했어요. 우다는 누구나 예뻐하는 분홍색 코를 가진 데다 사람도 좋아해서 입양 문의가 많았다고 하는데요. 다다는 평범한 외모에 사람을 싫어하고, 우다만 따라다녀서 입양 문의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해요. 고양이에 관해 아무것도 몰랐던 저는 당연히 형제를 함께 입양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우다와 다다를 함께 데려오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동반 입양이 필수 조건이기도 했고요. 갓 구조된 우다·다다(왼쪽)와 지금 지니와 함께 지내고 있는 우다·다다(오른쪽)의 모습이에요. 하지만 제가 입양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해서 아이들을 바로 입양할 수 있는 건 아니었어요. 당시 저는 완벽한 입양 조건과는 거리가 있었거든요. 1인 가구에 싱글이었고, 비영리 단체에 다니고 있어서 경제적 수입이 적었죠. 그래도 다행히 제가 다니는 직장이 믿을만한 곳이어서인지 임시 보호자분이 저를 믿어주셨고, 아주 긴 확인 과정을 거쳐 결국 우다·다다와 가족이 될 수 있었답니다. 경제적 상황이나 가족 관계, 거주 환경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가정 방문도 하셨어요. 계약서도 쓰고 무슨 일이 생겼을 때 함께 우다·다다를 책임져 줄 수 있는 연대 보증인까지 정해야 했어요. 이렇게 복잡한 입양 과정을 거치면서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이 얼마나 무거운 일인지를 진심으로 깨닫게 되었어요. 그리고 결국 이 과정을 통과했다는 게 우다·다다의 가족이 될 자격이 있다고 인정받은 것처럼 느껴져 뿌듯하기도 했고요. 이후 벌써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요. 우다는 여전히 사람을 좋아해서 집에 처음 온 사람에게도 먼저 잘 다가가고, 제가 다다랑 함께 있는 모습을 못 볼 정도로 질투도 많아요. 다다는 입양 3년 만에 제 무릎 위로 올라와 감동을 주기도 했고요. 여전히 대부분의 시간은 우다만 졸졸 따라다니며 보내지만요. (웃음) 우다·다다가 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게, 저와 오래오래 잘 지내면 좋겠습니다. 반전의 반전이었던 입양 카레 🧡 세이지 카레는 3년 전 어느 추운 겨울 날, 천안의 한 보호소 근처에서 태어났어요. 카레와 함께 태어난 고양이 중 가장 예쁘게 생겼고 경계심이 그나마 적었던 아이들은 이미 입양이 확정된 상황이어서, 저는 뚱하고 조금은 억울하게도 느껴지는 표정이 특징이었던 카레를 입양하기로 했어요. 코와 입에 마치 진한 카레가 묻은 것처럼 생긴 게 귀여워서 이름을 카레라고 지었고요. 구조된 지 얼마 안 된 카레(왼쪽)와 세이지 곁에서 애교를 부리는 카레(오른쪽)의 모습이에요. 카레는 같이 태어난 고양이 중에서 겁이 제일 많다고 해서 사실 입양 전부터 조금 걱정이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카레가 저희 집에 온 후 2주 동안은 아예 얼굴을 볼 수가 없어 많이 속상했어요. 1년 동안 고민하고 고양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준비가 다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카레가 전혀 적응을 못 하는 걸 보니 내가 틀린 선택을 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기생충이 발견돼 병원에 데려가려는 제 가족의 손을 엄청 세게 물어 피가 줄줄 흐르기도 했답니다. 정말 힘든 시간이었어요. 하지만 계속된 노력에 카레도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해서, 이제는 보호소 직원분들도 깜짝 놀랄 정도로 집사를 좋아하고 애교가 많은 고양이가 되었어요. 카레가 처음 저와 눈을 맞추고 깜박 눈인사를 했던 순간, 처음으로 골골송을 불렀던 순간 모두 정말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지금은 하루종일 저만 졸졸 따라다니는 집사 껌딱지 고양이랍니다. 정말 힘들었지만, 견딜만한 가치가 있는 시간이었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제 곁에 있어 주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아요. 복잡한 입양 과정을 거쳐 사랑스러운 고양이들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제이미, 지니, 그리고 세이지. 세 명의 팀원에게 고양이 입양 전 꼭 알면 좋을 만한 것들을 물어봤어요. 누가 나에게도 좀 미리 알려줬으면 더 좋았을 뻔했던 고양이 입양에 대한 오해와 진실! 바로 다음 콘텐츠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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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고양이의 날 (2) | 고양이 입양에 대한 오해와 진실

복잡한 입양 과정을 거쳐 사랑스러운 고양이들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제이미, 지니, 그리고 세이지. 세 명의 팀원에게 고양이 입양 전 꼭 알면 좋을 만한 것들을 물어봤어요. 누가 나에게도 좀 미리 알려줬으면 더 좋았을 뻔했던 고양이 입양에 대한 오해와 진실! 지금 바로 시작할게요. Q. 입양, 까다롭고 힘든 일이다?  YES, 하지만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이다! 지니👻: 입양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수고롭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인터뷰 등을 통해 조건을 확인하고, 방묘창·방묘문을 설치했다는 것도 보여주고, 신분증 사본까지 첨부한 계약서를 쓰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거든요. 세세한 과정은 각각의 보호소·입양기관·임시 보호자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요.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해서 고양이를 입양해야 하나?’ 싶을 수도 있지만, 생명을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만큼 당연히 이런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반려인이 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세이지🐱: 입양이 힘들어 보일 수도 있지만 장점이 훨씬 많아요. 일단 아이들이 어떤 일을 겪어왔는지나 건강 상태가 어떤지 등을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아요. 펫샵의 경우 대부분 공장식이라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가 아픈지 등을 정확하게 알기 힘들잖아요. 입양을 하면 어디에서 구조됐고, 어디가 아프고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성격은 어떤지 등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어요. 또 임시 보호자나 입양기관이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준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저도 카레가 적응하지 못할 때 보호소 직원분들이 많은 힘이 되어 주셨고요. 병원에 꼭 데려가야 했지만 카레를 잡지 못해 어쩔 줄 몰랐던 때도 있었는데요. 보호소에서 직접 저희 집에 오셔서 카레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와 주시기까지 했어요. 이렇게 입양 후에도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가 생긴다는 게 정말 좋아요. Q. 고양이와 살면 ‘그렇게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된다? NO! 적응하고 친해지는 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고, 예상치 못했던 문제 행동이나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세이지🐱: 고양이는 낯선 공간과 새로운 존재를 두려워하는 영역 동물이라는 점을 꼭 잘 알고 있어야 해요. 또 고양이에 따라 적응하는 데 더 어려움이 있거나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해요. 새로운 가족을 맞이한 입장에서는 너무 설레고 빨리 친해지고 싶은 게 당연하지만, 영역 동물인 고양이 입장에서는 갑자기 어딘가로 옮겨져서 갇혀버린 건데 얼마나 무섭겠어요? 저는 이걸 알고 있었는데도 막상 카레가 집에 와서 2주 동안 꼭꼭 숨어만 있으니 정말 괴롭고 속이 상했어요. 그렇지만 어차피 가족이 된 거, 마음을 편하게 먹고 시간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과거의 저에게도 이렇게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제이미🗝: 해리는 저를 정말 좋아하는 애교쟁이 고양이지만, 고양이마다 성격이 다 다를 수 있다는 점은 미리 알고 입양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애교 많은 고양이와 함께하고 싶어서 사람을 좋아한다는 고양이를 입양했는데, 막상 집에 오니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아이가 어딘가 아플 수도 있고, 화장실 실수를 할 수도 있어요. 이 외 다른 문제 행동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지요. 고양이가 길면 20년을 사는데, 그 긴 시간 내내 사랑으로 품어줄 수 있는지 신중하게 고민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파양은 고양이에게 정말 큰 스트레스와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Q. 고양이 입양 정보는 어디에서 얻으면 좋나요? 네이버 카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세 명의 팀원 모두 이곳에서 입양 공고를 접했어요. 고양이 입양 카페 중 가장 큰 카페이고, 회원들의 활동도 활발해 고양이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좋은 곳이라서 추천해요.  어플리케이션 ‘포인핸드’: 전국 보호소에 있는 유기동물·실종동물의 정보를 알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에요. 실제로 입양도 많이 이루어지고, 실종동물이 이곳을 통해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어요. 입양률·안락사율 등 실시간 유기동물 통계까지 확인할 수 있고요. 인스타그램 고양이 입양 계정: 인스타그램으로 가족을 찾는 고양이들도 많은데요. #고양이입양, #고양이입양홍보 등의 해시태그로 검색하면 하루에도 수백 개가 넘는 글이 올라오는 걸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주의도 필요해요. 입양이라고 써 있어도 간혹 펫샵 분양인 경우가 있기 때문. 펫샵인지 아닌지는 아래 체크리스트를 확인해보면 쉽게 알 수 있어요. Q. 펫샵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방법, 궁금해요! 딱 봐도 펫샵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간혹 ‘가정 분양’인척 하는 펫샵도 있어요. 아래 체크리스트에 하나라도 해당하지 않는다면 펫샵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 기억하세요! 입양 조건, 충분히 까다롭나요?: 입양의 경우, 보통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다소 복잡한 조건을 맞춰야 해요. 방묘문과 방묘창 설치, 산책이나 외출 금지 등은 입양을 보내는 곳 대부분이 요구하는 조건이니 이런 조건이 하나도 없다면 펫샵 가능성 +100. 입양 비용, 적절한가요?: 입양기관이나 임시 보호자가 ‘고양이를 잘 책임지겠다’는 입양자의 각오를 확인하기 위해 책임비로 5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비용이 10만 원을 훌쩍 넘어간다면 펫샵의 분양 비용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해요. 고양이가 유리 박스 안에 있는 사진이 없나요?: 아파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고양이라면 병원 유리 박스 안에서 쉬고 있는 사진이 있을 수도 있지만, 특별히 아픈 곳이 없어 보이는데 유리 박스 안에서 생활하는 사진이 있다면 의심해 봐야 해요. 펫샵의 쇼윈도우일 수도 있거든요. 일반 보호소나 임시 보호 중인 가정집에 유리 박스가 있는 경우는 거의 없고요. 고양이에 대한 정보, 충분한가요?: 입양의 경우, 고양이가 어떻게 구조되었고, 성격은 어떤지, 아픈 곳은 없는지 등의 정보가 공고에 충분히 적혀있는데요. 고양이의 외모에 대한 이야기만 있다면 펫샵일 확률이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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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단권을 지켜낸 사람들

최근 미국 캔자스 주에서 아주 뜨거운 투표가 치러졌어요. 중요한 자리에 앉힐 정치인을 뽑은 거냐고요? 아니에요. 하지만 정당이나 정치인을 뽑았던 과거 선거 때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투표소를 찾아 투표용지에 도장 쾅 찍었다고 🗳️. 무슨 일이야? 임신중단권을 보장하는 캔자스 주 헌법 조항을 없앨지 말지 투표한 거예요. 캔자스 주 헌법은 현재 “임신 22주까지 임신중단을 할 수 있다”라고 하고 있는데요. 이 조항의 운명을 주민의 손에 맡긴 거예요. 미국에서 임신중단권 폐지를 두고 주민투표가 열린 건 로 대 웨이드 판결 이후 처음이라고. 잠깐,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뭐였지?: 미국 전역에서 임신중단을 허용한 1973년 연방대법원 판결이에요. 그런데 지난 6월, 미 대법원이 이 판결을 뒤집으면서 미국 각 주가 임신중단을 합법으로 할지 불법으로 할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됐어요.  투표 결과는 ‘임신중단권 유지’. 투표를 할 수 있는 사람 중 거의 절반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60% 이상이 임신중단권을 없애면 안 된다는 데 표를 던졌어요. 이에 미국 전역이 술렁이고 있고요 🗣.  투표 결과를 확인하고 기뻐하는 캔자스 주민들의 모습이에요. ⓒReuters/Evert Nelson 엥? 왜 미국 전체가 술렁거려? 미국 사람들에게는 이 투표 결과가 큰 반전이었거든요. 미국에서는 정치 성향이 보수면 임신중단에 반대하고, 진보면 찬성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캔자스 주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에요. 그래서 이번에 주민투표를 하면 임신중단권이 없어질 거라고 생각한 사람이 많았는데,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거예요. 결과를 본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됐고요: ‘뭐야,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캔자스 주에서도 임신중단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잖아! 미국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어버린 건 사실 미국 시민의 뜻과 반대되는 일이었던 거 아닐까?’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번 캔자스 주 주민투표 결과가 다른 주의 임신중단권과 미국 전체의 정치 상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자세히 살펴보면: 다른 주 “우리도 지켜보자” 👀: 올 가을에 켄터키·캘리포니아·버몬트 주 등에서도 임신중단권 찬반 투표가 진행될 수 있는데요. 캔자스 주의 이번 투표 결과가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어요. 바이든·민주당 “환영” 🙌: 진보 성향인 민주당·바이든 정부는 11월에 치러지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을 올릴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바이든 정부는 현재 높은 물가와 경기 침체에 대한 걱정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어요. 하지만 이번 투표 결과를 보고 진보 성향 유권자가 정치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내 뜻이 투표에 반영되네? 열심히 정치에 참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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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민주화 인사 처형

미얀마에서 민주화 운동가 4명이 국가의 손에 목숨을 잃었어요. 미얀마 군부가 민주화 운동가들을 사형한 거예요.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는데요. 민주주의를 되찾으려는 시민들은 꾸준히 민주화 운동을 해왔어요. 군부는 민주화 운동을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운동가를 감옥에 가뒀고요. 그러다 이번에는 민주화 운동가를 사형하기에 이른 것. 미얀마에서 사형이 집행된 것은 1988년 이후 약 30년 만이에요.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는 날을 세워 미얀마 군부를 비판했어요. 유엔 사무총장은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등 군부가 마음대로 감옥에 가둔 모든 사람을 즉시 풀어주라고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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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과거사 사죄

어제(24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조금 특별한 캐나다 방문을 시작했어요. 가톨릭교회가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해 사과하러 간 건데요. 어떤 잘못이냐면: 원주민 기숙학교: 18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 캐나다 정부는 원주민 아이들에게 백인 문화를 강제로 가르치기 위해 기숙학교를 세웠어요. 가톨릭교회 등이 운영을 맡았고요. 전국 139개 학교에 약 15만 명의 원주민 아이들이 다녔는데요. 여기서 원주민 문화를 억압하고, 원주민을 학대·성폭행하는 등 인권을 침해했어요. 작년 5월에는 아이들의 유해·무덤이 줄이어 발견되며 충격을 안겼고요. 그동안 가톨릭교회는 여러 차례 이 사건에 대해 사과했는데요. 이번에는 처음으로 교황이 직접 캐나다를 돌며 원주민 관계자들을 만나 용서를 구하기로 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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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성폭력 사망 사건과 2차 가해

지난 15일, 인하대학교에서 한 학생이 성폭력 피해를 입고 목숨을 잃었어요. 가해자는 곧 경찰에 붙잡혔지만,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계속되어 걱정이 쏟아지고 있어요. 2차 가해가 뭐야? 성폭력 사건에서 ‘2차 가해’는 성폭력 피해자에게 부정적인 반응이나 여론, 또는 부당한 처우 등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히는 걸 말해요. 2차 가해자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고요. 이번 사건에서는: 언론사: 사건을 처음 보도할 때 많은 언론사가 기사 제목·본문에 선정적·성차별적인 표현을 썼어요. 이것 자체도 2차 가해지만, 기사에 쓴 표현과 묘사가 또 다른 2차 가해를 부추겼다는 말이 나와요. 누리꾼: 피해자에게도 사건의 책임이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댓글을 남기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런 말은 가해자의 책임을 흐리기 때문에 2차 가해에 해당해요. 성폭력은 피해자의 행동·옷차림 등 때문에 일어나는 게 아니라는 사실과 어긋나고요. 피해자를 향한 성희롱 등도 이어지고 있어요. 2차 가해에 해당하는 표현이나 내용을 담은 기사·게시물·댓글 등이 퍼져나갈 때, 온라인플랫폼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도 나와요. 2차 가해, 막을 방법은 없어? 이번 사건의 경우: 거짓된 내용으로 사망한 이의 명예를 해친 사람에게 적용하는 ‘사자명예훼손죄’로 2차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어요. 인하대학교도 피해자를 모욕하는 사람에게는 법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고요. 하지만 온라인상의 2차 가해는 너무 빠르고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모두 막아내기가 어렵다고. 이에 언론사·온라인 플랫폼이 2차 가해를 막기 위한 구체적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성인지 감수성’을 키우는 일이라는 의견도 있어요. 성인지 감수성은 어떤 말이나 행동이 성차별적이지는 않은지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데요. 성폭력과 2차 가해가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고, 이런 일을 처음부터 저지르지 않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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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서울퀴어문화축제

뉴니커, 매년 이맘때면 서울에 뜨는 무지개가 있어요: 성소수자와 지지자가 함께 서울 거리를 걷는 ‘서울퀴어퍼레이드’ 🏳️‍🌈.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약 2주간 열리는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이벤트 중 하나예요.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멈췄다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오늘(15일)부터 열린다고. 뉴닉 팀은 누구도 성적지향이나 성정체성으로 인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꿈꿔요. 그래서 이번 축제를 맞아 ‘퀴어문화축제가 궁금해? 뉴닉!’ 프로젝트를 준비했는데요. 퀴어문화축제·퀴어퍼레이드 등에 관한 뉴니커의 궁금증을 모으고, 그중 가장 커다란 물음표 3개에 대한 얘기를 정리해봤어요. 3위. 퀴어퍼레이드는 언제, 왜 시작된 거야? (20명, 9.57%) 1969년 6월 28일, 경찰이 미국 뉴욕의 성소수자 술집 ‘스톤월’에 들이닥쳐 그곳에 있던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체포했던 사건이 있었어요. 당시에는 ‘타고난 성별에 알맞지 않은 옷’을 입지 않는 것 등이 불법이었거든요.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전역에서 성소수자 차별에 항의하는 ‘스톤월 항쟁’이 일어났어요. 스톤월 항쟁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6월 말쯤에 성소수자 인권에 관해 얘기하는 행사를 열게 된 거예요. 우리나라의 첫 퀴어문화축제(퀴어퍼레이드)는 2000년 서울 대학로에서 열렸어요. 약 50명의 사람이 모여 대학로 일대를 2바퀴 돌았는데요. 20여 년이 흐른 지금은 약 16만 명이 참가하는 큰 행사가 됐어요. 대구·인천·제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퀴어문화축제가 열리고요. 2위. 퀴어퍼레이드를 보면 노출이 많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눈에 띄어. 왜 그런 옷을 입는 거야? (32명, 15.31%) 스톤월 항쟁 정신을 이어받았기 때문이에요. 성별 고정관념에 따라 ‘평범하게’ 살라고 말하는 사회에 맞섰던 사람들처럼, 저항 정신을 일부러 과장된 옷차림으로 드러내는 것. 성소수자가 지금, 여기 존재한다는 사실을 특별히 강조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몸과 성 얘기를 덮어두지 말고 수면 위로 끌어올리자는 의미가 담겨있기도 해요.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려면 몸·성 얘기를 빼놓을 수 없는 만큼, 이에 관한 표현을 더 자유롭게 하자는 것.  1위.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하면 뭘 할 수 있어? (56명, 26.79%) 퀴어문화축제는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비롯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어우러져 즐기는 장”을 만들기 위한 행사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요 🧑‍🤝‍🧑. 이번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오늘(15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데요. 대표적인 행사로는 서울퀴어퍼레이드·한국퀴어영화제가 있어요. 뭐 할 수 있는지 하나씩 알아보면: 서울퀴어퍼레이드 🌈 어디서 해?: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려요. 언제 열려?: 내일(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려요. 어떤 프로그램이 있어?: 다양한 성소수자 단체·각국 대사관·기업 등이 꾸민 부스를 둘러볼 수 있고, 축하 공연도 관람할 수 있어요.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명동역까지 지나는 퍼레이드 행렬에도 함께할 수 있고요. 세상을 더 반짝이게 하는 다양성의 힘을 느낄 기회가 될 거예요. 나는 그날 못 가는데 🥲: 걱정하지 마세요! 온라인을 통해 참여할 방법도 있거든요. 여기를 꾹 누르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SNS에서 열리는 온라인 퀴어퍼레이드에 함께할 수 있어요. 오프라인 퀴어퍼레이드의 열기를 느끼고 싶다면, 내일(16일) 여기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볼 수도 있고요. 한국퀴어영화제 🎞️ 어디서 해?: 온라인 상영은 OTT 플랫폼 퍼플레이, 오프라인 상영은 독립영화관 라이카시네마·에무시네마에서 해요. 언제 열려?: 온라인으로는 오늘(15일)~31일에, 오프라인에서는 22~24일에 열려요. 23일 에무시네마에서는 다양한 축하공연과 함께하는 영화제 기념식도 열린다고. 한국퀴어영화제에는 18개국의 50개 작품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영화제에 직접 참여하고 싶은 뉴니커를 위한 선물도 준비했어요. 선물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 놓치지 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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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운동선수, 어딜 가야 할까

스포츠계가 최근 하나의 질문 때문에 들썩이고 있어요: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가 여성부에서 뛰어도 될까?” 수영·축구·트라이애슬론·하키 등 다양한 종목 협회가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한 거예요. 무슨 일이야? 지난 19일, 국제수영연맹(FINA)은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와 관련한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어요: “여성부 경기에 나오려는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는 남성으로서 사춘기를 보내지 않았다는 걸 증명해야 해.” 남성으로서 사춘기를 거친 사람은 수영에 유리한 신체 조건을 갖게 된다고 본 거예요. 그러니 여성부 경기를 공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규정이 필요하다는 것. FINA의 발표 이후, 국제육상경기연맹·국제축구연맹(FIFA)·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국제하키연맹(IHF) 등도 잇따라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의 여성부 경기 참여에 관한 규정을 다시 살펴보겠다고 했어요 🧐. 의학·법·과학·인권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으로부터 조언을 구하고, 규정을 손볼지 논의하겠다는 것. 트랜스젠더와 성소수자 인권운동가 등은 FINA가 만든 것과 비슷한 규정이 다른 종목에도 생길까 걱정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요. 스포츠가 공정해야 하는 건 맞잖아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선수들이 공정하게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데 공감해요. 다만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의 여성부 경기 참여를 어렵게 하는 게 정말 더 공정한 건지는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 자세히 살펴보면: 과학적 연구 부족해 🧪: ‘트랜스젠더 여성의 운동 능력이 시스젠더* 여성보다 뛰어나다’라는 말은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주장이라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해. 남성 호르몬 수치가 운동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도 부족하고. ‘같은 생물학적 성별 = 공정함’은 아냐 🙅: 시스젠더 선수들도 각자 다른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어. 예를 들어 ‘수영 황제’라고 불리는 미국의 남성 수영 선수 마이클 펠프스는 발목과 팔목이 남들보다 훨씬 유연해서 더 유리해. 하지만 그렇다고 펠프스가 남성부에서 뛰는 게 불공정하다고 하지는 않잖아. *시스젠더: 트랜스젠더의 반대 개념으로, 태어날 때 사회로부터 지정받은 성별과 자신의 성정체성이 일치하는 사람을 가리켜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스포츠계 안팎에서 다양한 대안이 나오고 있어요. 대표적인 것 하나씩 살펴보면: ‘오픈’ 부문 만들자: 트랜스젠더 선수도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게 모든 선수에게 열려 있는 부문을 따로 만들자는 거예요. FINA도 이번에 새 규정을 발표하면서 ‘오픈’ 부문을 추가하겠다고 했고요. 성별 말고 다른 기준을 만들자: 우리가 그동안 성별을 기준으로 스포츠 경기 부문을 나눠오긴 했지만, 사실 꼭 그럴 필요는 없다는 얘기도 있어요. 어떤 선수들이 서로 겨루게 할지를 정할 때 체급·근육량 등 성별 대신 다른 기준을 적용할 수도 있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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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대 웨이드’ 판례 번복의 파장

미국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임신중단권을 보장했던 ‘로 대 웨이드’ 판례를 49년 만에 뒤집은 것에 대한 비판이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어요. 유엔·세계보건기구(WHO)는 물론, 세계 각국 정상들이 한마디씩 한 건데요: ‘여성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건 여성의 기본권을 빼앗는 거야!’ 미국에서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어요. JP모건, 애플, 페이스북, 디즈니 등 기업들은 직원들이 임신중단이 합법인 주에 가서 시술받을 수 있게 비용을 대주겠다고 나섰고, 워싱턴·뉴욕·로스앤젤레스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11월에 열릴 중간선거*에서 임신중단권에 반대하는 공화당을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했는데,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중간선거: 연방 상원의원의 3분의 1과 연방 하원의원을 전부 새로 뽑아요. 올해에는 50개 주 중 36개 주의 주지사를 비롯해 거의 모든 주의 주의회 의원 등도 뽑고요. 미국에서는 대통령선거 다음으로 제일 큰 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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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로 대 웨이드’ 판결

미국 곳곳에서 여성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나의 몸, 나의 선택(My Body My Choice)!”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히면서 미국에서 49년 만에 임신중단권이 사라지게 됐거든요.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뭔데? 1973년, 미국 텍사스주의 ‘로’라는 여성은 성폭행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지만, 주법 때문에 임신중단을 할 수 없었어요: “임신부의 생명이 위험한 게 아니라면 임신중단은 안 돼.” 그러자 로는 주 정부에 소송을 걸었어요. 이때 주 정부 입장을 대변했던 담당 검사 이름이 ‘웨이드’라, 이 사건은 ‘로 대 웨이드’로 불리게 됐고요. 미국 연방대법원은 이 사건을 살펴보고 “임신중단은 헌법이 보장하는 임신 당사자의 권리”라고 판결했어요. 근데 판결이 뒤집혔다니,  재판을 다시 했다는 거야? 그건 아니에요. 미국의 법체계(=영미법 체계)는 우리나라 법체계(=대륙법 체계)와 좀 다르거든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에서는 이전 판례를 판결의 법적 근거로 삼을 수 있어요(=선례구속성). 판결할 때마다 다음 재판에서 쓸 수 있는 근거가 만들어지는 것. 이 때문에 미국은 ‘로 대 웨이드’ 판결 이후 쭉 임신중단권을 보장해 왔어요. 그런데 미시시피 주는 2018년부터 임신 15주 이후의 임신중단을 금지했어요. 임신중단에 반대하는 보수 세력의 입김이 센 주 중 한 군데거든요. 이에 한 여성건강기구가 미시시피 주의 조치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보장한 헌법 상 권리를 해치는 거라며 소송을 냈어요. 미시시피 주는 연방대법원에 “그럼 아예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헌법적으로 정당했는지까지 다시 따져봐주세요”라며 맞섰고요. 연방대법원은 지난 금요일(24일), 미시시피 주의 손을 들어줬어요: “임신중단 불법화는 헌법에 어긋나지 않아.” 이 판결로 미국 각 주는 다시 50년 전처럼 자율적으로 임신중단을 합법으로 할지, 불법으로 할지 정할 수 있게 된 거고요. 어떻게 이런 판결이 나온 거야? 연방대법관 9명 중에 ‘보수적인 대법관’이 더 많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와요. 자세히 살펴보면: 임신중단에 보수적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동안 새로운 대법관 3명을 뽑았어요. 임신중단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고 ‘반대한다’라고 하는 사람들을 골랐고요. 이때 뽑힌 대법관 3명을 포함해, 총 6명의 대법관이 이번 판결을 위한 투표에서 미시시피 주의 손을 들어줬어요. 헌법 해석에 보수적 📖: ‘로 대 웨이드’ 판결에서는 여성의 임신중단권이 미국 수정헌법 14조가 보장하는 ‘사생활 보호 권리’에 해당한다고 봤는데요. 이번에 연방대법원은 이를 반박했어요: “헌법에 정확히 딱 ‘임신중단권 보장해!’라고 쓰여 있는 거 아니잖아.” 미국 연방대법원 앞에서 임신중단권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어요. ⓒEvelyn Hockstein/Reuters 사람들은 뭐래? 교황청·공화당 등 보수 진영은 이번 판결을 환영하고 있어요. 그러나 미국 안에서 여성의 임신중단권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이 늘어난 상황(미국인의 약 55%)이라,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어떤 얘기 나오는지 자세히 살펴보면:  “여성의 건강이 위험해질 거야”: 임신중단을 불법화한다고 원치 않는 임신이 사라지는 건 아니야. 비공식적이고 위험한 방법으로 임신중단을 하게 될 뿐이지. 임신중단이 금지되어 있을 때, 옷걸이 등을 가지고 스스로 임신중단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었잖아. 그러다 부작용에 시달리거나 목숨을 잃는 사람이 많았고. 다시 그렇게 될까봐 걱정 돼. “여성 인권이 뒷걸음질쳤어”: 이번 결정으로 수백만 미국 여성이 자율권을 빼앗겼어. ‘안전하고 자유롭게 임신중단할 권리’는 여성의 기본 권리야. 자기 몸과 삶에 관해 결정할 수 있을 때 다른 권리도 행사할 수 있는 법이니까. + 뉴닉은 왜 ‘낙태’가 아닌  ‘임신중단’이라는 단어를 쓰나요? ‘태아를 떨어트린다’는 뜻인 ‘낙태(落胎)’라는 표현에는 이를 범죄로 단정짓는 시선이 담겨 있어요. 그래서 뉴닉은 더 가치중립적인 ‘임신중단’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요. 👉 뉴닉의 여성용어 가이드 읽으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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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여성 수영선수 출전 금지

앞으로 프로 여성부 수영 경기에서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를 보기 어려워질 것 같아요. 국제수영연맹(FINA)이 만 12살이 되기 전에 성전환을 한 사람만 여성부 대회에 나올 수 있게 하는 규칙을 만들었거든요. 운동 능력은 사춘기에 분비되는 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공정한 경기를 위해서는 여성으로서 사춘기를 보낸 사람끼리만 경쟁해야 한다는 거예요. 하지만 이런 규정은 사실상 트랜스젠더 여성의 수영 경기 출전을 막는 거라는 말이 나와요. 세계 트랜스젠더 건강전문가협회(WPATH)는 성전환 호르몬 요법은 만 14세 이상, 수술은 만 15~17세 이상일 때 하는 것을 권하고 있거든요. 이에 FINA는 새 부문을 만들어보겠다고 답했어요: “트랜스젠더 여성도 경기에 참여할 수 있게 ‘열린 경쟁 부문’을 만들어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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