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만 끊고 중국과 손잡은 온두라스

그제(26일) 80년 넘은 우정을 자랑하던 두 친구가 절교했어요. 온두라스가 대만과의 관계를 끊고(=단교) 👋, 중국과 손잡기로 한 거예요 🤝. 이에 세계 나라들의 친구 관계가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온두라스가 어디야?

온두라스는 중남미, 정확히는 미국과 남미를 잇는 중미에 있는 나라(지도)인데요. 경제 파워가 중남미 나라 중 뒤에서 3번째인 데다, 인구의 74%가 빈곤에 시달릴 정도로 가난해요. 대만과는 1941년부터 친구 리스트에 올리고(=수교) 원조를 받아왔고, 대만이랑 친한 미국과도 친했어요.

근데 왜 중국 편 된 거야?

경제적 도움을 받을 나라로 중국을 선택한 거로 보여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 중국 씀씀이 화끈하네 💰

  • 밸런스 게임 👉 대만? 중국!

중국 씀씀이 화끈하네 💰

온두라스는 얼마 전 병원·댐 등 인프라를 짓고 해외 빚을 갚을 용도로 대만에 약 3조 2000억 원을 지원해달라고 했어요. 대만은 이를 거부했고요. 그러자 이보다 큰돈을 지원해주겠다고 한 중국의 손을 잡은 것 같다고.

밸런스 게임 👉 대만? 중국!

중국과 손잡으려면 대만과는 절교해야 해요. 중국은 대만을 하나의 나라가 아니라, 중국의 일부분으로 보거든요. 중국은 ‘세계에서 중국은 우리뿐(=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

대만 상황은 어때?

세계에서 설 자리가 좁아지는 모양새예요. 대만의 친구 나라들이 하나둘 중국으로 라인을 갈아타고 있기 때문. 온두라스 옆에 있는 나라인 니카라과도 2021년 중국이 지원 두둑이 해준다고 약속하자 대만과 관계를 끊었어요. 대만의 친구 목록은 2016년 이후 22개 → 13개 나라로 줄었어요. 중남미에는 33개 나라 중 7개만 남았고요.

근데... 이게 그렇게 중한 겨?

중남미에 대한 미국 vs. 중국의 영향력이 바뀔 수 있어 지켜봐야 해요 🇺🇸🇨🇳:

  • 미국 영향력 약해지고 👎

  • 중국 영향력 세질 수 있어 👍

미국 영향력 약해지고 👎

온두라스가 있는 중남미는 원래 ‘미국의 뒷마당’으로 불릴 정도로 미국 입김이 강했던 곳이에요. 그런데 하나둘 ‘대만 말고 중국 편...’ 하는 나라가 늘면서 중국의 라이벌인 미국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

중국 영향력 세질 수 있어 👍

앞으로 중국 편으로 돌아서는 중남미 나라가 더 늘 수 있어요. 중국은 중남미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중남미 나라들에 돈을 팍팍 투자해왔는데요. 앞으로도 ‘우리 편 할래? 얼마면 돼!’ 하는 중국의 시도가 계속될 거라는 말이 나오거든요.

+ 우리나라도 중국이랑 무역 많이 하는데 대만이랑 친구 아니야?

우리나라는 과거 1991년에 중국과 수교를 맺었는데요. 이때 대만과 외교·무역하는 공식적인 친구 사이를 끊었어요. 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해 대만과 직접 외교를 하진 않아도 비공식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나라가 현재 100개 정도 돼요.

#세계#국제정치#미국#중국#미국-중국 관계#중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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