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정상회의 결과

‘브릭스’가 몸집을 불리기로 했어요. 이들의 우락부락해진 존재감 때문에 국제사회 공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고.
브릭스? 벽돌 얘기야? 🧱
그건 아니고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의 앞 글자를 따서 이름 붙인 거예요(=BRICS). 이들은 짱짱한 인구와 영토, 자원을 바탕으로 떠오르는 ‘신흥경제국’이거든요. 현재 5개 나라만으로도 전 세계 인구의 42%, 영토의 26%, 국내총생산(GDP)의 23%를 차지한다고. 2011년부터 5개 나라의 모임을 가져왔는데, 지난 22~24일 정상회의에서 회원국을 5개 → 11개로 팍 늘리기로 했다고.
갑자기 분위기 벌크업?
중국이 분위기를 이끌었어요. 요즘 국제사회는 미국 등 서방 vs. 중국·러시아의 대결 구도잖아요. 중국은 브릭스를 ‘서방 아닌 나라들 모임’으로 키우고 싶었던 것. 처음에 러시아 외 세 나라는 반대했어요: “서방 vs. 브릭스 대결 구도는 부담스러운데... 😓 신흥경제국 모임으로만 남자.” 하지만 중국은 “서방이 이끄는 대로 계속 따라만 갈 거야? 🤔 우리가 새로운 글로벌 흐름 만들자!” 어필했고, 결국 합의를 이뤘어요.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 등 6개 나라를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
지켜본 미국 반응이 궁금하네...
미국은 “브릭스는 우리 라이벌이 아냐”라며 태연한데요. 한편에서는 중국이 외교 승리를 거뒀다는 말이 나와요.
왜냐하면:
미국 친구 빼오고: 국제사회에서 미국 힘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어요. 사우디·UAE 등 미국과 친했던 나라들이 브릭스에 가입하면서 “무조건 미국만 따르지는 않아” 신호를 보낸 셈이기 때문. 특히 브릭스에 석유 수출국·수입국이 모두 모이면서 석유 시장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제재 힘도 빼고: 서방의 제재 약발이 떨어질 수 있어요. 브릭스 나라들끼리 “우린 우리끼리 뭉치면 돼” 할 수 있기 때문. 지금도 브릭스 회원국은 서방의 러시아 경제 제재에 참여하지 않아요. 이란·아르헨티나 등 서방의 제재를 받는 나라도 이번에 브릭스에 새로 가입했고요.
앞으로 브릭스 포텐 터지려나?
예상이 갈려요:
남반구 대표 모임 될 거야 👍: 남반구의 신흥경제국·개발도상국을 모아 더 커질 거라는 거예요. 중국은 브릭스를 넘어 더 큰 ‘브릭스 플러스’를 꿈꾸고 있고, 이번에 가입을 신청한 나라도 20개가 넘었다고. 앞으로 공용 통화를 만들어 달러 결제 체제에서 벗어나거나, 우주 강국 인도를 중심으로 우주 분야에서 힘을 모을 거라는 얘기도 나와요.
하나로 모이기 어려울 거야 👎: 모임이 커질수록 성격도 모호해지고 가입한 나라끼리 입장차만 커질 거라는 거예요. 특히 인도·브라질·남아공은 이번 회의에서 “서방에 맞서는 모임 아니야!” 딱 밝혔다고. 석유 수입국·수출국 간의 입장 차이, 인도·중국의 라이벌 관계도 문제가 될 수 있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