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띵동! 만 나이 표준화 피자가 도착했습니다!

"뉴니커, 어떻게 생각해?"

뉴니커의 생각을 모아 나눠 먹는 공간,
피자스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이런 뉴니커에게 추천해요!

🧐 찬성·반대를 넘어 그 이면의 자세한 견해를 알고 싶었던 뉴니커
📚 생각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은 뉴니커
🤝 건강한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하고 싶은 뉴니커

잠깐! '만 나이 표준화',
어떤 내용이었는지 깜박했다면?

'만 나이 표준화' 다시 읽으러 가기


12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동안 2021명의 뉴니커가
'만 나이 표준화'에 대한 의견을 얹어줬는데요.
뉴니커 의견 싹 모아 구운
따끈따끈한 피자가 도착했어요!


그럼, 뉴니커가 얹어준 의견 하나하나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찬성해 (1686명, 83.4%)

'찬성해'를 선택한 뉴니커가 많이 사용한 연관 단어
 

🍕1. 나이 세는 법 때문에 혼란스러웠던 적이 많아. 한 가지로 통일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고 편해.

  • 지금 방법은 너무 혼란스러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데 왜 어렵게 생각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지금 나이 계산법이 여러 개라 혼란스러운데, 지금이라도 하나로 통일하면 좋겠어. 

  • 통일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야: 나이 세는 법을 통일하면 일 처리 할 때 훨씬 효율적일 것 같아. 나는 연구 데이터를 모으는 일을 하는데, 나이가 중요한 요인 중 하나거든? 그런데 실험자들이 나이를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서 일을 두 번 해야 할 때가 있어. 나이 세는 법을 통일하면 훨씬 더 일이 편해질 것 같아.

  • 사람들도 헷갈려 하는 것 같아: 은행에서 일하는데, 한국식 나이로 스무 살이 되면 혼자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하지만 사실 만 19세가 넘어야 가능하거든. 이런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일상에서도 만 나이로 통일하면 좋겠어.

🍕2. 한국식 나이보다 만 나이가 더 정확한 나이 계산법이라고 생각해.

  • 나이의 정확한 개념을 생각하면, 만 나이가 정확하다고 봐: 나이란 ‘사람이나 동물, 식물 등이 세상에 나서 살아온 햇수’를 뜻해. 그런데 한국식 나이는 태어나자마자 한 살이고, 12월생은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돼 두 살이 되잖아. 나이의 개념과도 어긋나고 여러모로 불편한데 굳이 문화라는 이유로 유지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 오히려 개선해야 할 관습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실제 태어난 날로부터 계산하는 만 나이가 가장 객관적인 나이 계산법 같아. 오랫동안 써온 주소 시스템도 도로명 주소로 바뀐 것처럼, 더 효율적인 시스템이 있다면 언제든 개선해야 한다고 봐.

🍕3. 한국식 나이 계산법이 나이 서열 문화에 꽤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 ‘친구=동갑’이라는 고정관념도 한국식 나이 때문인 것 같아: 우리나라는 ‘친구’를 한국식 나이가 같은 사람으로만 좁혀서 생각하곤 하는데, 이것도 한국식 나이 계산법 때문이 아닐까 싶어. 만 나이로 통일하면 다른 나라처럼 나이를 떠나 모두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 나이로 서열을 나누는 구식 문화를 바꿀 방법이야: 직접 경험해본 바로는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인 중국이나 일본 유학생들만 봐도 나이 체계 하나 다를 뿐인데 우리보다 훨씬 나이에 대한 위계가 덜했어. 초면에 나이가 어떻게 되냐고 질문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너무 편했고. 만 나이로 통일하면 우리도 이렇게 바뀔 수 있지 않을까?

  • 나이에 대해 연연하지 않게 될 수 있을 거야: 만 나이가 표준화되면 다른 사람을 바라볼 때 나이를 덜 인식하게 될 거라고 생각해. 

🍕4.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라고 보기도 힘들어.

  •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것도 아니잖아: 애초에 고대 중국의 문화에서 온 건데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라고 지켜야 한다는 게 말이 안돼. 시간이 흐르면서 국경의 의미가 희미해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 만날 일이 많아지는데, 굳이 우리나라의 나이 세는 법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 

  • 무조건 지키는 것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게 더 중요해: 한국식 나이 계산법이 누군가의 희생을 기억해야 하거나 그 자체로 의미가 깊다면 지킬 법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꼭 지켜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5. ‘빠른 년생’인데, 본의 아니게 살면서 불편했던 점이 너무 많아. 만 나이로 통일하면 훨씬 편할 것 같아. 

  • 나이 때문에 신경 쓰이는 일이 너무 많았어: 사회 생활을 하면서부터 늘 나이 때문에 불편했어. 주민등록상 나이를 말하면 어린 척한다고 하고, 친구들 나이를 얘기하면 대접받고 싶어 한다고 하고. 어떻게 말해도 불편한 상황이 생기는 데다 공공 업무를 볼 때 헷갈린 적도 많았어. 내가 원해서 빠른 년생이 된 것도 아닌데 말이야. 물론 빠른 년생이라 이득 본 것도 많지만, 여러모로 신경도 많이 쓰여서, 이럴 바에는 그냥 만 나이를 표준화하면 좋겠어.

🍕6. 나이에 민감한 한국 사람들의 심리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봐.

  • 나이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 같아: 해외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만으로는 28살이지만 한국식 나이로는 30살이라 한국식 나이를 생각하면 조급한 게 사실이야. 한국에서는 나이마다 해야 하는 일이 숙제처럼 정해져 있어서 조금만 나이가 들어도 ‘늦었다’는 평가를 받고 압박에 시달려야 하잖아. 한국 사회가 특히 나이에 민감한데, 만 나이로 통일하면 사람들의 심리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해. 

  • 나이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길 바라: 한국식 나이 계산법이 우리나라의 서열 문화나 나이에 대한 편견 등에 큰 영향을 준다고 봐. 게다가 25살이 넘으면 꺾인다, 30살이 되면 결혼을 해야 한다 등 나이와 관련된 차별 언어들이 많잖아. 만 나이로 통일하고, 캠페인을 통해 나이에 대한 편견이 점점 사라지면 좋겠어.

🍕7. 이렇게도 생각해봤어.

  • 연 나이도 그냥 만 나이로 통일하면 좋겠어: 공무 집행 등의 편의성 때문에 만든 연 나이도 만 나이로 통일하면 좋겠어. 코로나19로 보편화된 본인 인증을 활용하면, 술이나 담배를 살 수 있는지 또는 징병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등을 확인하기 편할 것 같아.

  • 소개할 때는 태어난 연도와 만 나이를 함께 말하면 돼: 만 나이로 통일하고, 나이를 말해야 할 때는 태어난 연도와 만 나이를 함께 소개하면 될 것 같아. 그리고 호칭은 당사자들이 정하면 되고. 예의를 차릴 때는 서로의 존중이 중요한 거지, 호칭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 사회가 달라졌으니, 예전에 당연했던 것도 다시 살펴봐야 해: 엄마 배 속에 있는 시간도 나이에 포함시킨다는 건 인간적이라기보다 태아를 온전한 생명으로 보고 산모의 선택을 제한하는 관습에서 나온 산물로 느껴져. 그러니 지금 다시 세심하게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엄마 배 속에 있던 시간을 기리는 의미에서 세는 나이를 유지하자는 주장보다 생일에 본인과 부모님을 더 기리는 게 의미 있어 보여.

  • 단체 술 문화도 바뀔 거야: 일본에서 생활했는데, 일본에서는 만 나이를 써서 그런지 고등학교를 졸업한다고 다 술을 마실 수 있는 아냐. 그래서 단체로 술 먹는 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것 같아. 가끔 함께 술 마실 일이 생기면 분위기도 굉장히 좋았고. 우리나라는 무조건 세는 나이 기준으로 같이 술을 먹을 수 있게 되니까 안 좋은 술 문화도 생긴 게 아닐까 싶어. 만 나이로 통일한다면, 이런 부분도 바뀌지 않을까?

  • 충분히 잘 적응할 수 있어: 정부가 적극적으로 홍보하면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충분히 만 나이로 통일할 수 있다고 봐. 실내 흡연 금지나 주 5일제 등 사회 전반을 바꾸는 제도가 잘 정착한 것처럼,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거야.


반대해 (258명,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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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굳이 잘 쓰고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를 바꿀 필요가 있나 싶어.

  • 다수가 따른다고 굳이 그걸로 통일해야 할까?: 이제는 우리나라만 쓰고 있는 고유한 문화인데, 굳이 다른 나라들에 맞추기 위해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 오히려 재미있는 대화 소재가 될 수 있어: 외국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나이 때문에 헷갈린다고 했지만, 나는 오히려 우리나라 문화를 재미있게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 우리나라 사람들은 1월 1일에 다 같이 생일파티를 하냐는 질문도 받았는데, 아주 기발하고 재미있었고. 

  • 말 그대로 문화인데, 법으로 강제할 수도 없다고 봐: 한국식 나이 문화는 말 그대로 문화라 법이랑은 달라. 그대로 사람들이 오랜 시간 동안 약속이라도 한 마냥 지켜온 건데 법으로 문화를 바꾸면 오히려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고 봐.

🍕2. 한국식 세는 나이가 공통점을 가지게 해 줘서 더 좋은 것 같아. 

  • 오히려 나이 때문에 더 쉽게 친해질 수 있어: 한국식 나이 세는 법으로 나이가 하나의 공통 관심사가 돼서 좋은 것 같아. 한두 살 차이로 거리감이 생기고 서열 관계가 생길 수도 있지만 반대로 나이가 같으면 더 쉽게 친해지기도 하잖아. 1월 1일이 되었을 때 친구들과 다 같이 새해를 축하하면서 나이를 먹었다고 함께 슬퍼하거나 혹은 기뻐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

🍕3. 만 나이로 통일하면 더 혼란스러워지기만 할 뿐 서열 문화가 변하지는 않을 것 같아. 오히려 더 심해질 수도 있고.

  • 하루 이틀 차이로 위아래를 구분할 것 같아: 만 나이는 같은 연도에 태어난 사람들 사이에도 나이 서열을 만드는 것 같아. 서열 기준이 세분화돼서 오히려 서열 문화를 없애는 데 안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상대의 생일까지 알아가며 나이를 계산해야 한다는 게 복잡하기도 하고. 

  • 나이 외에 다른 문화들도 얽혀 있는 문제야: 우리나라의 서열 문화는 나이뿐만 아니라 존댓말이라는 언어적 요소, 유교 문화권 등 기타 사회 문화적 맥락이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봐. 만 나이로 통일해도 이런 부분이 바뀌지 않으면 혼란스럽기만 할 거야.

🍕4. 현재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굳이 바꿔야 할까?

  • 이미 큰 문제 없이 잘 운영되고 있는데, 왜 바꿔야 하는지 모르겠어: 공적인 자리에서는 만 나이를, 일상생활에서는 한국식 나이를 또 일부법에서는 연 나이를 쓰는 게 잘 자리 잡아 있다고 생각해. 크게 불편하지도 않고, 또 만 나이 사용을 법으로 표준화한다고 해서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어. 일상을 모조리 개편하는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만 나이를 표준화할 필요는 없다고 봐.

  • 만 나이만 쓰게 되면, 더 혼란스러울 것 같아: 만 나이로 통일되면, 모두가 생일에 따라 나이를 먹는 날짜가 다 달라져서 나이가 중요한 상황마다 너무 많이 헷갈릴 것 같아. 학교 입학이나 징병 검사, 술이나 담배를 살 수 있는 시기 등, 본인도, 그것을 확인해야 하는 사람들도 너무 일이 복잡해지지 않을까?


기타 (77명, 3.8%)

'기타'를 선택한 뉴니커가 많이 사용한 연관 단어

🍕1. 이렇게도 생각해 봤어.

  • 뭐든 상관 없지만, 하나로 통일되면 좋겠어: 생활에서 사용하는 나이와 미디어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용하는 나이가 달라서 불편했던 경험이 너무 많아. 개인적으로 어떤 것이든 크게 상관 없지만, 하나로 통일되면 좋겠어.

  • 결국 나이 서열 문화가 사라지지 않으면 똑같을 것 같아: ‘빠른 년생’이라 여러 나이로 살아봤는데, 결국은 소위 ‘나이 부심’ 같은 문화가 사라지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고 생각해. 법으로 만들면 일 처리는 편해지겠지만, 그와는 별개로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봐.

  • 나이와 상관없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교육하는 게 더 중요해: 나이를 표준화하는 것보다 나이와 상관없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어릴 때부터 교육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동갑이어야만 친구가 될 수 있는 게 아니라 마음이 통하고 친밀감을 느끼면 나이에 관계 없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이야.

  • 만 나이 말고 연 나이로 통일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차라리 연 나이로 통일하는 게 어떨까? 생일로 나이를 세면 꼬박꼬박 챙기기도 어렵잖아. 만 나이는 그 사람의 생일을 알아야 나이 계산이 가능하지만 연 나이는 태어난 연도가 같으면 같은 나이가 되는 거니까 계산하기도 쉽고. 청소년 보호법 등 나이에 관련되는 법을 적용할 때도 더 용이할 것 같아.

  • 나이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 이런 논의가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우리 사회에 나이에 대한 압박감, 불안감, 편견 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해. 나이에 대한 불필요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도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어.

이번 '만 나이 표준화' 피자스테이션에 대해 뉴니커 여러분이 남겨준 피드백을 살펴봤어요.


🍕 피자스테이션 너무 재밌게 잘 읽고 있어요! 의견들을 주고받다 보면 과열되기도 하고 상대 의견을 비꼬거나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아 쉽게 지치는데, 뉴닉이 정리해준 덕에 그럴 일 없이 흥미롭게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콘텐츠 기대할게요~

🍕 점심 먹으면서 딱 얘기했던 내용이 딱! 나오다뇨! 알던 내용도, 모르던 내용도 있어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 많이 기대할게요!

🍕 토핑 얹기 제출 후 12/8에 모여 피자 나눠 먹자고 해서 놀랐어요! 사소한 부분까지 잘 챙겨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이번 피자스테이션은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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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번 피자스테이션 준비하는 데 참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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