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잡겠다며 전 세계가 달라붙어 어마어마한 속도로 만든 백신 💉. 그런데 사람들이 이미 맞기 시작한 백신 하나가 문제가 좀 있어서, 세계 곳곳에서 접종을 중단했어요. 바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전부터 말 많던데, 무슨 일이야? 

전에 있던 논란은 크게 2가지였어요: ①고령층에 효과 있는지 입증이 안 됐다, ②AZ백신 맞은 몇몇 사람이 혈관에서 피가 굳는 혈전 현상을 보인다. 하지만 고령층 효과도 입증되고, 지난달 말 유럽의약품청(EMA)이 “AZ백신은 혈전 현상과 관련이 없다”고 하면서 논란이 가라앉았어요. 그런데 최근 EMA가 말을 바꾸고, 우리나라에서도 혈전 진단을 받은 사람이 또 나오면서 다시 접종을 멈춘 것 🛑. 

뭐라고 말을 바꾼 거야?

EMA가 둘 사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했어요. 발표 내용을 정리해보면:

• 한 줄 요약 ✔️: AZ백신과 혈전 발생*, 아주 드물긴 하지만 관련이 있다(10만 명당 1명꼴). 

• 성별·나이·병력, 상관있어?: 없다. 지금까지 보고된 사례 중 비교적 젊은 나이(55세 미만), 여성이 더 많지만, 직접적 연관은 없다. 

• 그럼 원인은?: 아마도 ‘백신에 대한 항체의 면역 반응’. 하지만 자세히는 알 수 없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접종한 약 2000만 회(3월 31일 기준) 중, 79명이 혈전을 보였어요(연령은 18~79세로 다양, 여성 51명·남성 28명). 그중 19명은 사망했고요.

그럼 어떻게 되는 거야?

여러 나라는 극도로 조심하는 차원에서 조치를 내렸어요: 프랑스·캐나다 등은 55세 미만의 AZ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AZ백신을 개발한 영국도 ‘30세 미만은 가능한 다른 백신을 맞으라’고 권했어요. 우리나라도 그제(7일) 일부 접종을 보류하고, 다시 이어나갈지 말지 주말에 결정할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