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단 무력 충돌 사태

지금 아프리카 수단에서 장군 둘이 무력 충돌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이들도 얼마 전까진 둘도 없는 친구였다고.

무력 충돌? 무슨 일이야?

수단은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군인들이 정권을 꽉 잡고 있는데요:

  • 정부군 소속 ‘부르한’ 🎖️: 지금 수단 정권의 1인자예요.

  • RSF 소속 ‘다갈로’ 🪖: RSF라는 민간 군대를 이끄는 2인자예요.

이들은 일주일째 수단 곳곳에서 무력 충돌 중인데요. 병원·구호단체·외국 대사관까지 마구 공격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약 400명이 죽고, 3000명 넘게 다쳤어요. 민간인 수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고요.

그래서 둘이 왜 부딪친 건데?

힘을 합쳐 정권을 차지했지만, 권력을 놓고 부딪치게 된 거예요. 어떤 일 있었냐면:

  • 독재자 몰아낸 파트너

  • 민주 정부도 무너뜨린 파트너

  • 파트너에서 적으로

독재자 몰아낸 파트너

수단의 오랜 독재자 알바시르, 그는 부정선거를 저지르는 등의 방법으로 1989년부터 30년이나 수단을 통치했어요. 2019년에 독재를 반대하는 시위가 커졌고요. 이때 부르한과 다갈로, 둘의 군대가 힘을 합쳐 쿠데타를 일으켰고, 알바시르를 몰아냈어요.

민주 정부도 무너뜨린 파트너

이후 시민들이 민주주의 정부를 세우려고 했는데요. 2021년에 부르한과 다갈로가 또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완전히 정권을 잡았어요.

파트너에서 적으로

막상 정치하려니 스타일이 안 맞았던 둘. 두 군대를 합칠지 말지, 합친다면 누가 이끌 건지를 두고 갈등이 있었어요. 부르한은 RSF를 2년 안에 정부군에 합치고 싶어 했어요. 다갈로는 10년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고요. 그러다 2년이 흘렀고 올해 둘의 권력 다툼이 시작된 거예요.

이제 어떻게 될까?

갈등이 커지면 내전으로 번질 수도 있는데요. 수단만의 위험이 아니라는 얘기도 나와요:

  • 주변국까지 퍼질 수 있어: 현재 옆 나라 이집트는 정부군에, 리비아는 RSF에 군인과 무기를 보내는 등 군사 지원을 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분쟁이 주변 나라에까지 퍼질 수 있어요.

  • 러시아까지 끼어들 수 있어: 거기다 러시아의 민간 군대 와그너 그룹도 RSF에 군사 지원을 했어요. 이 둘은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 금을 거래하며 끈끈해진 사이라고. 이에 무력 충돌이 계속되면 러시아 같은 외부 세력까지 끼어들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

+ 우리나라 교민들은 괜찮아?

수단 교민들은 지금까지 안전한 상태예요. 이들을 대피시킬 우리 군 수송기가 수단에 도착했고, 하늘길이 막힐 걸 대비해 해군 부대도 파견했어요. 정부는 한국대사관의 문을 닫는 것도 생각해 본다고 했어요.

#세계#중동아프리카#러시아#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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