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긴즈버그 대법관, 세상을 떠나다

27년간 미국의 연방 대법관 자리에 있었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가 9월 18일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어요. 그는 평생 불평등과 맞선 ‘진보의 상징’으로 불려왔어요.

 

긴즈버그가 누구더라?

미국 역사상 여성으론 두 번째로 연방대법관에 임명된 후, 성별에 따른 임금 차별 금지, 동성결혼 합법화 등을 이끌었어요. 트럼프 대통령을 ‘사기꾼’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해 미국 밀레니얼 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유명 래퍼의 이름을 딴 ‘노토리어스 R.B.G’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고.

 

미국 분위기는 어때?

사이가 안 좋았던 트럼프도 ‘법의 거인을 잃었다’며 애도하는 등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요. 누가 대법관 자리를 메울 것인지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중. 임기가 없어 사실상 종신직인 미국의 연방대법관은 정치, 사회적으로 예민하게 대립하는 사건을 주로 다루는 중요한 자리예요. 현직 대통령(트럼프)에게 임명권이 있고, 그래서 이번에 보수 성향 대법관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그렇게 되면 보수 6 vs. 진보 3으로 대법원에 보수 성향이 더 강해질 거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어요. 

 

+ 트럼프는 긴즈버그가 별세하기도 전인 9월 9일, 20명의 대법관 후보를 미리 발표했고, 공화당도 대통령이 후임자를 정하면 곧 승인 투표를 하겠다며 속도를 내는 중. 11월 대선을 앞두고 보수층의 마음을 모으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세계#미국#인권#여성#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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